藁婚式 / straw wedding
1. 개요
고혼식(藁婚式)이란, 서양에서 유래된 것으로 결혼 2주년을 기념하여 부부가 결혼식 때의 사랑을 다시 생각해보자는 기념일이다. 한자 짚 고(藁)자를 써서 밀짚처럼 따뜻하고 포근한 사이가 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결혼을 기념하는 선물로 명이나 밀짚으로 만든 면제품으로 된 선물을 부부끼리 서로 나누어 주는 날이기도 하다.2. 여담
해당 기념일이 유래된 건 결혼한 지 2주년이 되어 부부 사이 간 이제 겨우 지푸라기 구멍만큼 소통되는 때를 의미하며 아직은 부부가 얼마 살지 않은 만큼 서로 지푸라기 구멍만큼밖에 서로 이해를 못 하고, 그만큼밖에 말이 잘 안 통하는 부부 사이를 꼬집는 기념일이기도 하다.[1] 해가 가고 달이 가면서 부부 사이가 서로 통하고 서로 뜻이 맞아가길 기원하는 차원이다.2월 29일은 4년에 한 번만 오기 때문에 2월 29일에 결혼식을 올린 부부들은 고혼식을 제 날짜에 하지 못하고 2월 28일이나 3월 1일에 대신 해야 한다.
대한민국 대통령 중에서는 박근혜[2]를 제외하면 모두 고혼식을 했다. 이승만은 1936년, 윤보선은 1940년, 박정희는 1952년 12월 12일[3], 최규하는 1937년, 전두환은 1960년 1월 24일, 노태우는 1961년 5월 31일, 김영삼은 1953년 3월 6일, 김대중은 1974년 5월 10일[4], 노무현은 1975년 1월 7일, 이명박은 1972년 12월 19일, 문재인은 1982년 3월 15일에, 윤석열은 2014년 3월에 고혼식을 했고 재임 중 고혼식을 한 사람은 없다. 이론상으로는 대통령 재임 중 고혼식을 하는 것이 가능은 하지만, 대통령 취임 시점에서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했더라도 결혼 생활을 한 기간이 2년 미만인 상태에서 대통령 선거에 당선되어야 하기 때문에 조건을 맞추기가 매우 어렵다.
3. 관련 문서
[1] 물론 연애결혼이 흔한 요즘 시대에는 지푸라기 구멍보다는 훨씬 잘 통하는 경우가 많긴 하다.[2] 아예 결혼을 하지 않았다.[3] 이 쪽은 2번 결혼했으므로 지혼식을 2번 했다.[4] 이 쪽은 결혼을 2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