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 버드이터(골리앗새잡이거미) Goliath Birdeater tarantula | |
블론디 골리앗 버드이터(Theraphosa blondi)와 버건디 골리앗 버드이터(Theraphosa stirmi)의 구별법. | |
학명 | Theraposa (Thorell, 1870)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절지동물문(Arthropoda) |
강 | 거미강(Arachnida) |
목 | 거미목(Araneae) |
과 | 짐승빛거미과(Theraphosidae) |
속 | 테라포사속(Theraposa) |
종 | |
블론디 골리앗 버드이터(T. blondi) 버건디 골리앗 버드이터(T. strimi) 핑크풋 골리앗 버드이터(T. apophys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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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Goliath Birdeater충왕전 때문에 킹 바분과 같이 한국에 유명해진 타란툴라.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거미로 알려졌다.[1] 유체 때는 좁쌀만 하다가 크게 자라는 셀먼 핑크 버드이터, 자이언트 화이트니와 달리 유체 때부터 덩치가 남다르다.
2. 상세
골리앗 버드이터는 블론디 골리앗 버드이터[2], 버건디 골리앗 버드이터[3], 핑크풋 골리앗 버드이터[4]로 나뉘는데, 핑크풋 골리앗은 유체 시기에 발 끝이 분홍색이므로 구분할 수 있다. 블론디 골리앗과 버건디 골리앗은 문서 상단의 이미지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무릎의 털의 유무, 협각의 길이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버건디 골리앗이 상대적으로 폐사율이 적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졌다.
여하튼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거미라는 수식어는 결코 빈말이 아니라서 '버드이터'라는 이름답게 작은 새도 잡아먹을 수 있으나[5] 야행성이며 숲 바닥에서 활동하므로 새를 사냥할 기회는 거의 없다. 골리앗버드이터의 주 먹이원은 무척추동물, 그 중에서도 곤충과 지렁이의 비중이 높다.
원산지인 아마조니아에서는 원주민들이 구워먹는다. 가축을 기르기 힘들고 사냥도 어려운 정글 속 오지에서는 이렇게 덩치 커다란 거미가 좋은 단백질거리가 된다. 한 번 골리앗 버드이터 사냥을 가면 한 손에 5-10마리씩 잡아서 나뭇잎으로 묶어 들고 오는데, 불에 구워먹으면 새우 비슷한 맛이 난다고 한다. 고기도 많다.
유체부터 고가에 거래되는 종이고 블론디 골리앗이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편이다.
가격이 높은 이유는 브리딩이 더럽게 힘들어서...그 때문에 개체수가 적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매물은 올라온다. 셀먼, 화이트니 등 일반적인 대형종은 소란다산, 즉 작은 알을 많이 낳는다. 그런데 골리앗 버드이터는 대란소산, 즉 큰 알을 적게 낳는다. 다른 거미는 알을 1천-2천 개를 낳는데, 골리앗 버드이터는 100~200개밖에 안 낳는다. 게다가 교미를 시도해도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거나, 임신인 줄 알았는데 탈피를 하거나, 알을 낳았는데 먹어버리거나 해서 국내 브리딩 성공 사례가 얼마 없었다. 그래도 쌓인 경험으로 유체들이 근근히 분양되며 환상종 문턱을 들락말락하는 정도까지 유지되고 있었으나, 최근 국내 브리더들의 노력으로 유체 매물이 많이 풀렸다. 특히 핑크풋 골리앗 버드이터는 비교적 쉬운 브리딩 난이도로 가격대가 많이 내려가며 입문종 추천으로까지 나오는 상태이다.[6]
높은 가격만 아니라면 먹성이 좋고 성장속도가 뛰어나 추천할 만한 종이다. 흔히 타란튤라를 새로운 집으로 옮겼을 때 가지는 적응기간[7]은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먹이를 주면 잘 먹는다. 단 잘 먹는다고 너무 먹이면 배가 엄청 켜져서 탈피부전에 걸릴 확률이 높다.
하지만 뉴 월드 종으로 털을 날린다. 아주 많이 날린다. 이는 코아티와 대모벌 등 천적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수단인데 다른 타란튤라들에 비해 털의 독성[8]이 강한데다 사육장만 건드리면 날린다. 엉덩이에 땜빵 없는 개체를 보기 힘들 정도. 피부병이나 알레르기를 앓는다거나 피부가 약한 사람은 키우지 않는 것이 좋다. 더군다나 외부 자극이 없더라도, 천적으로부터 은신처를 방어하기 위해 털장판을 수북히 깔아놓는다.
3. 여담
덩치가 크다보니 햄스터와 같은 소형 포유류까지도 가볍게 사냥하기에 뱀이나 개구리와 함께 햄스터 피딩 영상에 자주 등장한다.무게는 170~175g으로 대략 스마트폰 정도 무게이다.
야생에서는 악명 높은 독사 페르드랑스를 잡아먹기도 한다. #
[1] 현재 골리앗 버드이터가 자라난 최대 기록이 30cm이다. 버드이터라는 이름만 봐도 크다는 뜻인데 앞에 골리앗이 붙었다. 사실 대왕농발거미(Heteropoda maxima)가 다리 길이로는 골리앗 버드이터를 근소하게 앞서지만 덩치는 골리앗 버드이터에 비하면 새발에 피에 불과하다.[2] Theraphosa Blondi[3] Theraphosa Stirmi[4] Theraphosa Apophysis[5] 사실 골덴니나 로즈헤어도 메추라기 정도는 충분히 사냥 가능하다.[6] 유체크기가 셀먼, 스레, 화니같은 타 대형종에 비해 크고 밥도 잘 먹어 키우는 재미는 있으나 문제는 아성체 중반부터 급격히 떨어지는 성장속도, 엄청나게 털어대는 털, 입문종치고는 높은 가격대 등등 문제점으로 아주 초보가 키울만한 종은 아니다.[7] 이 시기에는 사육장을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먹이도 잘 먹지 않는다.[8] 털을 현미경으로 확인해 보면 다른 타란튤라에 비해 작살이나 낚시 바늘 같이 생겼다. 박히는 건 쉬우나 빼기는 어려운 구조라 털날림에 매우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