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 상세
당시 공덕동 로터리의 서울 지하철 6호선 공사장에서 도로 굴착 작업을 하던 도중에 도시가스관이 손상되었는데 거기서 새어나온 가스에 불꽃이 인화되어 폭발을 일으켰다.이 사고로 굴착기 1대가 전소되었고 지하에 매설된 8천 1백여 선의 일반 통신회선과 신촌 - 원효전화국을 연결하는 2만 8천 6백여 선 용량의 광케이블 1개 등이 일부 불에 타 마포구 신수동, 노고산동, 염리동 등에 거주하던 4천 3백여 가입자의 전화가 불통이 되어 큰 혼란이 빚어졌다.
그나마 불행중 다행으로 사고가 난 공사 현장에 차단선이 쳐진 상태로 공사가 진행되었고 사고 즉시 공사인부와 행인 및 차량 등이 긴급 대피하여 인명 피해는 없었다.
서울시 소방본부는 사고가 나자 소방차 및 중화학차 등 182대와 소방관 550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처음에는 불길이 너무 거세 진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한국가스안전공사 직원들이 출동해 도시가스관을 잠근 뒤 폭발사고 20여 분만인 오후 2시 8분께 진화를 마쳤다.
이 사고로 인해 공덕동 로터리에서 1시간 30분가량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됨에 따라 마포대교, 신촌, 서울역 일대 등에서 시작된 극심한 교통체증이 퇴근 시간대까지 이어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공교롭게도 사고가 난 지역은 1994년 12월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 사고가 있었던 아현동에서 400여 m 떨어진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