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생들 중 유일한 특채케이스. 육군특수전사령부 소속 군인으로 해외파병을 갔다가 현지 폭동에 휘말렸고, 어린 소년병을 차마 쏘지 못해 전우들을 죽거나 다치게 만들고 자기도 죽을 뻔한 트라우마가 있다. 이 일로 췌장을 제거하고 간도 절반을 절개했다고…
발포 명령 불이행으로 군사재판에 넘겨서 사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었으나, 국정원 국장 오광재가 찾아와 공도 세웠는데[1] 이대로 죽기 억울하지 않냐며 국가를 위해 다시 한 번 일해보라고 권유, 결국 사형대 대신 국가정보원에 들어선다. 바로 이게 특채의 배경.
연수기간 내내 한길로와 라이벌 구도였다. 훈련 과정도 그렇고 김서원을 둘러싼 애정관계에서도… 그래도 훈련기간 동안에는 상당히 모범적인 캐릭터였다. 특전사 출신이라 사격 및 무술에서도 최우수급, 특히 사격은 100점 만점이었다. 자물쇠 없이 문따기도 1등. 그러나 총뺏기 싸움에서 한길로에 지고 분해하는 등 한길로에 대한 라이벌 의식도 충만했다.
연수 도중 라이벌 한길로가 퇴출되면서 동기생 중 최고 성적을 냈을 거라 예상되었으나… 8화에서 동기생 중 1등 수료자가 김서원인 것이 밝혀졌다.
사실 연수기간 에피소드였던 1~4화까지는 모범생에 FM적인 모습이 강했다. 노래 불러보라는 김원석의 말에 애국가 불렀을 정도니 말 다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나고 현장요원이 된 이후로는 캐릭터가 애정에 미친 나머지 망가지기 시작.
FM, 모범생 이미지만 갖고 있던 녀석이 JJ와 한 번 부딪치고 총기지급명령이 떨어지니까, 자신의 총기를 김서원에게 넘겨주려고 했다.[2] 말할 것도 없이 명백한 규정 위반. 김서원조차 그 자리에서 규정위반을 지적했다. 그렇게 거부당해놓고 또 다시 총기를 주려고 했다.
거기다 우연히 한길로와 만나고선 애정싸움을 시작하는데 어쨌든 민간인이며, 아직 아무런 혐의도 없는 한길로를 향해 총을 겨눴다. 이래저래 총기규정 위반이 매우 심각하다. 그래놓고선 나중에 신선미가 자신에게 장난으로 총구를 겨누자 빈 총이래도, 장난이래도 총구를 동료에게 겨누지 마라고 한다.
사실 여기까지는 김서원을 둘러싼 애정 문제 때문이라는 변명이 가능하지만, 어디까지나 변명에 불과할 뿐. 김서원을 향해 넌 요원이고 길로는 공작대상이야라면서 임무 빨리 수행하고 나오라 일갈하는 모습을 보면 더 그렇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정작 자기 자신은 애정 때문에 총기마저 동료에게 넘겨주려고 했다.
그런데 애당초 김서원과 한길로가 다시 만나게 된 계기는 다 공도하 본인이 자초한 것이다. 길로네 집 금고를 털어오라는 임무를 받고 도둑으로 위장하고 잠입했다가 길로에게 걸려 실패.[3] 공도하의 실패로 인해 김서원이 투입된 것이니 자업자득.
8화에서는 자신을 국정원으로 영입한 오광재의 지시로 팀의 작전현황을 직접 보고하기 시작한다. 본인 스스로 팀장을 거치지 않는 보고는 규정위반 아니냐고 했지만, 넌 내 라인이야라는 오광재의 말에 끝내 또 규정을 위반했다.(…)
주인공의 라이벌 기믹이다 보니 FM 캐릭터로 등장해놓고서 규정 위반도 잦고 애정에 미쳐 공사구분도 잘 안 되는 부분도 많이 보이는 캐릭터. 그래도 신선미가 JJ에게 인질로 잡혔을때 선미를 살리기 위해 JJ 체포를 단념하는 등 동료애적인 모습도 있다.
[1] 비록 소년병 사살은 하지 못했으나 대신 반군이 탄 트럭에 휴대폰을 던져놓았다. 그리고 휴대폰 GPS 위치추적을 통해 반군 아지트를 소탕할수 있었다.[2] 같은 팀이지만 공도하는 현장요원, 김서원은 잠입요원이라 총기지급명령에서 김서원은 제외되었다.[3] 그 와중에 집에 걸린 장식물 원래 모습도 까먹어 길로가 도둑 잠입을 눈치채게 하는 원인 제공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