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08:57:33

공손월

公孫越
(? ~ 191년)

1. 개요

후한 말의 인물이자 공손찬의 사촌동생.[1]

2. 정사 삼국지

사촌형인 공손찬기주를 둘러싸고 원소와 대립을 하고 있을 때, 원술과 동맹을 맺고 친원소계 인물인 주앙[2]이 지키고 있는 양성을 공격하다가 이 와중에 전투에 나간 공손월은 전사하게 된다. 이를 구실로 공손찬은 원소와 직접적으로 전투를 벌인다.

3. 삼국지연의

원소공손찬에게 기주를 분할하자는 약속을 믿은 공손찬이 원소가 한복으로부터 기주를 사실상 탈취하는 식으로 양도받자, 약속과 다르다며 공손찬에 의하여 항의하는 사절로 보내졌다가, 원소로부터 이 일은 형이 오면 그때 의논하겠다는 답변을 듣고 돌아가던 중 동탁의 수하라고 주장하는 원소의 병사들에게 화살 공격을 왕창 받고 그 자리에서 죽는다. 하지만 원소의 뜻과는 다르게 공손찬은 이게 원소의 짓거리라는 것을 금방 눈치를 챘다. 장안까지 황제를 데리고 도주한 동탁이 느닷없이 하북에 병사를 보내 공손월을 죽인다는 건 제3자가 봐도 너무 뜬금없기 때문이다.[3][4] 사랑하는 동생이 억울하게 죽은 것에 잔뜩 분기탱천한 공손찬은 원소를 불구대천의 원수로 삼고 전쟁을 하게 된다.

일부 판본에서는 겨우 목숨을 부지한 채 살아서 돌아온 뒤 형 공손찬에게 원소의 추악한 진실들을 일일이 다 까발렸다고 나오는 것도 있다. 이후의 줄거리는 동일.

4. 미디어 믹스

4.1.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파일:삼국지3공손월.png
삼국지 3
파일:external/san.nobuwiki.org/0263.jpg
삼국지 12, 13, 14

사실상 듣보잡 엑스트라 캐릭터고,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서도 능력치가 보잘것 없다. 그래도 공손찬은 워낙 인재 없는 진영이다보니 공손월이라도 써야 한다. 삼국지 2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그나마 공손월이 가장 쓸만한 시리즈는 삼국지 9삼국지 11로, 나머지는 쩌리급이다.

삼국지 2에서는 지력 49/무력 63/매력 65라는 능력치를 달고 나온 주제에 고유 일러스트를 받았다.

삼국지 9에서는 공손찬, 공손범, 공손속과 마찬가지로 궁기 병법 중 최강인 비사를 가지고 있으며 그 이외에는 돌파를 가지고 있다. 능력치는 통솔력 77/무력 70/지력 48/정치력 55인데, 그래도 공손찬군에서는 조운, 공손찬, 전예 다음가는 장수다.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72/무력 71/지력 48/정치력 53/매력 65에 특기는 훈련, 돌격, 회복 3개. 통솔이 70은 넘기 때문에 일단 공손찬군에선 초반엔 주력으로 쓸 수 밖에 없고, 훈련특기가 있으니 잉여까진 아니다.

삼국지 11에서는 역시 공손찬, 공손범, 공손속과 마찬가지로 특기 백마와 기병적성 S를 부여받았기 때문에 상당히 강하다.

삼국지 12에서는 전공격강화라는 전체 버프의 전법을 받았다. 정작 공손월의 지력이 낮아서 잘 쓰이진 않는다. 같은 세력 내의 공손범도 전공격강화이고, 공손월보다 지력이 훨씬 높기에 다만 공손월은 기병이라 궁병인 공손범과는 달리 주군인 공손찬의 기군신속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기군신속과 전공격강화가 중첩되면 공격력 증가량이 엄청나기 때문. 일러스트를 보면 백마를 탄 상태에서 왼팔을 잡고 있고 살짝 괴로워하는 표정을 짓는 걸 보면 원소군에게 기습받을 때 상황을 묘사한 모양이다.

삼국지 13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74/무력 72/지력 47/정치력 54. 특기는 훈련 4, 신속 1, 견수 3. 전수특기는 훈련으로 전법은 기병수비진.

삼국지 14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74, 무력 71, 지력 48, 정치력 53, 매력 66으로 전작에 비해 지력이 1 상승한 대신 무력과 정치력이 1 하락했다. 개성은 불굴, 직정, 주의는 할거, 정책은 시설개발 Lv 3, 진형은 봉시, 학익, 전법은 돌격, 격려, 저지, 친애무장과 혐오무장은 모두 없다.

4.2. 삼국지톡

파일:공손월.png
웹툰 삼국지톡에서도 등장했다. 대개 미남을 그리는 작품인만큼 역시 미형캐로 그려졌다.

원술이 공손찬과 결탁하고 인증샷으로 공손월과 함께 사진을 찍어 원소에게 보냈다. 그러나 공손월은 얼마 못 가 원소 세력과 전투를 벌이다가 전사, 공손찬은 이걸 구실로 원소를 직접 공격한다.

4.3.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

파일:전략애니판공손월.png

유비, 조조, 제갈량만큼의 미소년 스타일로 그렸다. 때문에 죽는 과정을 짧게 처리할 수 있었음에도 이 과정이 몇 장에 걸쳐서 나온다. 화살 네 대를 맞고도 버티다가 원소의 부하와 대면하게 되고 모든 진실을 안 뒤 분노하며 검을 들고 돌진하다가 화살 소나기에 맞아 고슴도치처럼 되어서 죽는다. 쓰러지기 전에 "아~, 형님…."이라고 짧게 말하며 쓰러진다. 죽는 장면 또한 마치 주인공이 죽는 장면처럼 묘사되었다.

그런데 애니메이션 판에는 약간 다르게 묘사했다. 역시나 주인공 뺨치는 미소년 스타일로 나오지만 팔에 화살 1대만 맞고 대면하게 되는 인물이 문추. 분노하여 덤벼들지만 단칼에 베여 죽는다. 성우는 손권 역도 맡은 토비타 노부오.

4.4. 영걸전 시리즈

삼국지 영걸전에서는 공손찬의 구원군으로 가던 도중 거록 전투와 청하 전투를 선택하는 분기에서 거록 전투를 선택하면 등장하며, 레벨 7의 궁병 NPC로 나온다. 능력치는 무력 60, 지력 47, 통솔력 58으로 보통 수준. 여담으로 여기서도 초미남 수준은 아니지만 쓸데없이 멀쩡하게 생겼다.

어차피 살려둬봤자 아군 경험치만 갉아먹으니 일찍 퇴각하게 놔두는 것이 속편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적 공격이나 책략의 방패막이로 이용하는 것도 좋다. 사실 살려주려고 해도 공손월이 대면한 적은 상성에서 궁병을 압도하는 보병대, 그것도 템빨로 무장한 네임드인지라 아군이 접근할 때까지 버티기도 힘들고, 초반 유일한 회복템인 콩은 아군이 먹기에도 모자라다. 퇴각할 때 따로 대사가 없는지라 이후 생사여부는 불명이며, 선택 분기에서 거록 전투가 아닌 청하 전투를 선택할 경우 청하 전투 이후 거록에 있는 장합이 계교로 회군하기 때문에 생존하는 것으로 보이나 이때도 병력이 부족해서 장합을 잡을 수 없다는 대사만 한 줄 나오고 끝이다. 직후의 계교에서 유비군이 온 뒤엔 공손찬이 퇴각해도 살아남는 점이나 거록에 유비군이 왔을 때 공손월이 살았다고 환호하는 부분을 볼 때 (존재감이 없어서 그렇지) 퇴각하고도 살아있었을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어차피 앞으로 영영 안 나오므로 의미는 없다.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에서는 공손찬전에서 군공으로 공손찬이 유주의 장사에 부임하고 무엇을 할지 정한 것이 없기에 공손찬을 따라나서서 공손찬이 나서는 전투에 참전한다. 원소전에서는 원소가 한복을 공격하면서 기주를 분할하자는 약속을 어기자 이를 따지기 위해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가는 길에 허유의 사주를 받은 자객에게 암살당하며, 유비전에서 공손찬과 함께 장순, 장거를 토벌하기 위해 참전하는 것으로 나온다.

4.5. 제갈공명 와룡전

무력 6, 통솔 5, 정치 7, 숨겨진 능력치 성새전 1, 야전 0, 수상전 0이라는 문관용으로 쓸만한 무장으로 등장한다.

4.6. 삼국지를 품다

낙양성에 살고 있는 진명의 딸인 진화의 혼인 상대로 나오는데, 유비 삼형제가 각각 진명, 진화의 부탁을 들어준 후에 진명의 집에 찾아온다. 진화는 혼인을 하지 않을 것이라 했지만 공손월의 외모를 보고 바로 태도를 바꾼다.

4.7. 곱빼기 삼국지

기주를 점령한 원소군과 협상을 위해 문지기에게 폭탄을 꺼내면서 당장 문 열라고 윽박지르는 모습 때문에 이름처럼 안 공손하다고 문지기들을 기겁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원소의 계략으로 성에 들어가다 참수당한다.


[1] 연의에서는 친동생으로 나온다.[2] 그러나 《후한서》에는 주흔, 손견전 주석 오록, 《회계전록》에는 주우라고 한다. 일단 기본적인 《정사 삼국지》의 공손찬 표문에는 주앙으로 나오니 나무위키에서는 주앙으로 작성한다.[3] 당장 이희재 만화 삼국지에서도 아니다, 동탁이 아무 이유 없이 군사를 보내 내 아우를 죽일 리가 없다!라고 이를 갈며 분노한다.[4] 애당초 다 떠나서 기주 관련 밀약은 공손찬, 공손월, 원소 말고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멀리멀리 달아나버린 동탁이 짧은 시간 안에 그 모든 사실을 파악하고 군사를 보낸다는 전개 자체부터가 말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