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몰년도 미상
1. 소개
제환공 대의 제(齊)나라의 간신. 원래는 학덕후로 이름난 위의공의 아들이었다. 그는 위나라를 버리고 제나라로 가서 봉직했다고 한다.2. 생애
개방은 원래 위 의공의 태자였다. 위 의공이 제 환공과 싸워 패한 뒤 그를 시켜 예물을 보냈는데, 그 예물을 제 환공이 받아들였다. 그런데, 공자 개방은 제나라의 강성함과 부유함에 반해 눌러 앉아 봉직했다. 제 환공은 그 일로 공자 개방이 충심이 있다고 여겼으나 관중(管仲)이 말했다."역아는 자신의 아이를 사랑해야 할 부모가 임금에게 바쳤고, 수초는 자신을 아끼는 게 인간의 본능인데 그렇게 하지 않았고, 공자 개방은 원래 자기 나라를 사랑하는게 인간의 도리인데, 그렇지 않았으니 믿을 수 없습니다."
훗날 관중이 죽을 때 제 환공에게 유언으로 그들을 몰아내라고 했고, 제 환공이 그 말에 따랐으나 습붕마저 죽고 포숙이 그 뒤를 잇자 제 환공은 포숙의 조언을 무시하고 역아, 수초, 개방을 모두 불러들였다.
제 환공이 무거운 병이 들어 죽어갈 때 역아, 수초, 개방은 제 환공을 유폐시키고 권력 다툼을 했다. 그 일로 인해 제 환공은 굶어 죽고 말았다. 권력 다툼이 끝나 공자무휴와 역아, 수초의 무리는 송양공에 의해 제거되고, 제 환공의 장례를 간신히 치를 수 있었다. 개방은 공자 반(潘)을 섬겼고, 제효공이 죽고 공자 반을 세워 제소공이 되게 해 무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