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구라, 나도야(노숙자)[1], 황봉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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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3년 3월 9일부터 2004년 12월 26일까지 케이블 방송 ETN에서 총 98회로 방영한 연예 정보 프로그램.2000년대 초반 딴지일보의 인터넷 방송인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대담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개그맨 구봉숙 트리오(김구라, 황봉알, 노숙자)가 진행했다. 완전 인터넷에서만 방송을 하던 세 사람이 케이블이라는 나름 TV 방송의 범주로 복귀한 첫 작품이다.
2. 특징
기본적으로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대담과 비슷한 성격의 프로그램이며, 연예 정보 프로그램이라는 공식적인 장르와 별개로 정치, 사회 등의 문제들도 다룬다. 다른 점이 있다면 팟캐스트였던 시사대담과 달리 쏜데이 서울은 케이블TV 방송으로 제작되었다.마이너한 케이블 TV 방송인 만큼, 또 구봉숙 세 사람의 컨셉에 맞게 방송 중간중간에 욕설이 쉴세없이 튀어나오는 게 특징. 하지만 케이블 방송 특성상 심의가 존재하다 보니 욕설은 전부 삐처리돼서 나온다.[2] 이 방송에서도 연예인, 정치인 할 것 없이 경계 없는 풍자와 독설을 하며 시청자들을 끌어모았고, 케이블 TV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떠오르게 된다. 다만 이 때는 명예훼손의 규정이 느슨했던 시절이라 이런 방송이 가능했지 요즘 같았으면 바로 고소 먹고 프로그램이 중도 종영되었을 것이다.
시사대담과 다른 점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이 방송에서는 연예인들이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일명 <구봉숙이 간다> 코너로, 매주 연예인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상렬, 김흥국, 김태원, 이승철, 신해철, 조영남, 박상민, 성동일, 차인표, 앙드레 김, 유영석, 김지우, 듀크, YB, 김장훈, 윤종신, 은지원, DJ DOC, 데프콘, 배두나 등이 출연하였으며 가끔 모델 등도 출연했다. 이들과 인터뷰를 할 때도 프로그램의 수위는 어디 안 가서, 소위 민감한 질문도 그냥 묻고 들어가는 노빠꾸식 진행을 보여준다.
당연히 욕설과 비방 등이 많다 보니 담당 PD가 수차례 양복을 입어야 했다고 한다. # 담당 PD였던 권영찬 PD의 말로는, 방송심의위원회에서 몇 차례 징계를 받았다고. 결국 2005년이 되기 직전인 2004년 말, 3차례 경고 누적으로 삼진아웃이 되어 결국 100회를 2회 남기고 프로그램이 종영되고 말았다. 구봉숙 3명이 진행하던 시사대담도 같은 시기에 막을 내렸다.
김구라의 지상파 재입성 직전 마지막 방송이자, 구봉숙 세 사람이 함께 한 마지막 프로그램이다. 김구라는 프로그램이 종영되기 2개월 전인 2004년 10월 KBS 라디오 <가요광장>의 진행을 맡으며 공중파에 재입성한 상태였으며, 간간히 예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지상파 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 후 김구라는 케이블/인터넷 방송 활동을 완전히 접고 지상파 출연에만 집중하게 된다. 황봉알과 노숙자 역시 쏜데이서울 종영 이후 김구라와 함께 공중파에 진출하였지만, 이 두 사람은 공중파에 안착하는데 실패하고 다시 인터넷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