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0 02:35:21

구산선문


1. 개요2. 구산선문

1. 개요

신라 말기부터 고려 초기까지 나타났던 선종의 주요 종파들.

신라의 수도인 서라벌에서 떨어진 지방의 산들에 9개가 분포했기 때문에 구산선문(九山禪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당시 불교는 지배층부터 민초까지 전국민이 신봉하는 사상이었기 때문에[1] 구산선문은 사상적으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후삼국시대 각 군웅이나 신라 조정은 이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고승비를 세워주거나 선종 승려가 자기 지역에 머물도록 보호해 주는 등 많은 노력을 했고 지금도 전국에 문경 봉암사 지증대사탑비 등 이 시기 구산선문 사찰의 고승비가 많이 남아있다.

2. 구산선문

  • 지명은 현재 지명을 기준으로 한다.
  • 주요 승려 항목에서 볼드체는 산문을 처음 연 사람, 개산조(開山祖)를 의미.
장소 이름 사찰 주요 스님 주요 후원자
전라남도 장흥군 가지산문(迦智山門) 보림사 도의, 염거, 체징 헌안왕
전라북도 남원시 실상산문(實相山門) 실상사 홍척, 수철 흥덕왕, 김충공
전라남도 곡성군 동리산문(桐裡山門) 태안사 혜철, 도선 문성왕
강원도 강릉시 사굴산문(闍崛山門) 굴산사 범일, 행적 명주도독
경상남도 창원시 봉림산문(鳳林山門) 봉림사 현욱, 심희
강원도 영월군 사자산문(獅子山門) 흥녕사 도윤, 절중 헌강왕
경상북도 문경시 희양산문(曦陽山門) 봉암사 도헌 단의장옹주[2]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산문(聖住山門) 성주사 무염 김흔
황해남도 해주시 수미산문(須彌山門) 광조사 이엄 태조(고려)

[1] 후대 조선 유학자들이 기본적으로 불교를 적대하고 탄압한 것과 달리 신라~고려 초중기에는 삼교의 조화를 추구하는 것이 중론이었다.[2] 경문왕의 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