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0:29

군림천하/등장인물/초절정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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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림천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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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인물들
종남파 초절정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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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궁보 신목령 천봉궁 성숙해 쾌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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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신검(神劍) 조일화(趙日華)3. 노괴물
3.1. 천룡객(天龍客) 석동(石動)3.2. 조익현(趙益玄)3.3. 철혈홍안(鐵血紅顔) 조여홍(趙麗紅)3.4. 경성홍안(傾城紅顔) 백모란(白牡丹)
4. 검성(劍聖) 모용단죽(慕容丹竹)5. 모용봉(慕容峯)6. 쾌의당주(快意黨主)7. 일령삼성(一令三聖)
7.1. 신목령주(神木令主)7.2. 환우삼성(寰宇三聖)
8. 사마구봉(四魔九峯)
8.1. 우내사마(宇內四魔)8.2. 무림구봉(武林九峯)
8.2.1. 신봉(身峯) 만리무영개(萬里無影丐) 나자행(羅慈行)8.2.2. 암봉(暗峯)/수봉(手峯) 천수나타(千手那咤) 당각(唐角)8.2.3. 권봉(拳峯) 대방(大方)8.2.4. 도봉(刀峯) 금도무적(金刀無敵) 양천해(梁天解)8.2.5. 지봉(指峯) 용선생(龍先生) 용성음(龍晟音)8.2.6. 검봉(劍峯) 육합신검(六合神劍) 용진산(龍眞山)8.2.7. 장봉(掌峯) 일장개천지(一掌蓋天地) 위지립(慰遲立)8.2.8. 창봉(槍峯) 환상제일창(幻像第一槍) 유중악(柳重嶽)8.2.9. 비봉(秘峯) 번신봉황(飜身鳳凰) 이북해(李北海)
9. 십대신법대가(十大身法大家)10. 구파일방(九派一幇)
10.1. 화산파(華山派)
10.1.1. 담로검(曇爐劍) 매장원(梅長原)
10.2. 형산파(衡山派)
10.2.1. 냉홍검(冷虹劍) 고진(古震)
10.3. 아미파(峨嵋派)
10.3.1. 자죽신니(紫竹神妮)
10.4. 점창파(點蒼派)
10.4.1. 십방랑자(十方浪子) 사효심(査孝心)
11. (과거) 강호십대고수(江湖十代高手)12. 기타 인물
12.1. 소수마후(素手魔后) 섭소심(葉素心)12.2. 천수관음(天手觀音) 옥부용(玉芙蓉)12.3. 천추신도(天樞神刀) 마송일(馬松一)12.4. 혈창(血槍) 봉구령(鳳九靈)12.5. 경천신수(驚天神手) 동방욱(東方旭)12.6. 수룡신군(水龍神君) 황충(黃充)12.7. 십절산군(十絶山君) 사여명(司如命)12.8. 혈마(血魔) 좌무기(左無忌)
13. 서장(西藏)
13.1. 천룡사(天龍寺)
13.1.1. 아난대활불(阿難大活佛)13.1.2. 야율척(耶律陟)
13.2. 서장 최고수(西藏 最高手)
13.2.1. 쌍괴(雙怪)13.2.2. 사불(四佛)13.2.3. 십이기(十二奇)13.2.4. 십육사(十六邪)

1. 개요

무협소설 군림천하에 나오는 초절정고수들의 목록을 정리한 문서.

작중에서 '고수'라 칭해지는 인물들은 많으나, 여기선 작가가 설정한 각 방면의 세계관 최강자급의 인물들만을 서술토록 한다.

2. 신검(神劍) 조일화(趙日華)

화산파의 전대 고수로 100여년전 당시 천하제일검이자 화산파 사상 최고의 고수.[1] 군림천하기를 만들어 화산파를 천하제일문파로 만들어 구파일방의 굴종을 바랬다. 종남파, 점창파, 청성파, 공동파를 연거푸 꺾으며 군림천하기에 복종시키고 5번째로 아미파에 도착하지만 소림과 무당, 아미의 최고고수 3명의 합공에 결국 쓰러지고만다. 그때 그의 나이가 불과 마흔일곱 살이였다.

이 일로 한 사람을 합공해야만 했던 최고고수들은 수치심을 이기지 못하고 평생 폐관(閉關)하여 두 번 다시 강호에 나타나지 않았고, 화산파는 책임을 지고 십 년 가까이 봉문(封門)해야만 했다. 구대문파 사이의 단단했던 결속력이 깨어진 것도 바로 이때부터였다. 나자행의 말에 의하면, 당금의 강호가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자꾸 흩어지는 것도 그 연유를 따져보면 결국 신검 조일화의 그 사건 때문이라고... 그 전에는 구대문파 사이에 나름대로의 규율 같은 게 존재하여 적어도 구대문파는 서로를 존중해 주었으며, 그들 사이에 어떤 일이 결정되면 그것을 어기거나 깨뜨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조일화가 그러한 불문율(不文律)을 깨어버려, 그 영향을 종남파가 가장 나쁘게 받아 힘이 약해진 종남파가 구대문파에서 축출당한 일이 발생하였다.

생전(生前)의 신검 조일화는 양의무극검법 등을 비롯한 다섯 가지 검법들을 창안하였으며, 그가 죽기 직전의 심득을 담은 신검유보는 화산파의 최고 절학으로 여겨져 화산파 내에서도 극비리 보관된다. 신검유보를 익히려면 천고의 재질과 초인적인 인내력을 필요로 하며, 화산파의 많은 기재들이 이에 도전하였으나 대부분 주화입마에 빠져서 죽거나 주화입마에 빠지지 않더라도 마음이 꺾여서 망가져버리기 일쑤였다. 화산파에서는 제일기재인 화산 참새 독응 유장령에게 마지막 기대를 하고 있으나, 실제로 배우는지는 작중에서 아직까지도 언급이 없다.[2]

조일화는 화산파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존재조차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미지의 인물로 조일화 이전까지는 화산파와 종남파가 곧잘 왕래도 하며 잘 지냈지만, 신검 조일화 이후로 사이가 멀어졌다고 한다.

성이 조(趙)씨이기 때문에, 팬들은 분명 옛 종남오선 중 1인이자 종남파의 배신자였던 비선 조심향(趙心香) 및 석가장의 실질적 주인 철혈홍안 조여홍(趙麗紅)과 쾌의당의 실질적인 주인인 조익현 남매와도 관련이 있을 것이라 의심하고 있다. 그 외에도 종남파 15대 장문인을 암습해 죽인 종남파 배신자의 이름이 조화(趙華)였는데, 조일화와 동일인물이거나 모종의 관계가 있을 것으로 독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3. 노괴물

벽에 똥칠할 때 까지를 넘어, 무려 백여 년 이상을 산 노괴물(老怪物)들인 석동, 조익현, 조여홍, 백모란의 네 명을 일컫는 말. 강호 무림을 위해선, 이젠 제발 좀 죽어줘!![3][4] 이들은 쾌의당(조익현), 성숙해(석동), 구궁보[5][6], 천봉궁(백모란), 신목령(조여홍)을 창설하였고 그들은 각자 대리인을 내세워 암중에서 조종하고 있었다.

사실 지난 백 년간 강호의 역사는 그들 네 사람이 벌인, 격전의 흔적이 남긴 것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때문에 많은 피가 흘렸다고, 야율척이 분노를 표출한 적이 있다.

이 넷 중에서도 특별취급은 석동, 조익현. 군림천하 작품 내에서는 석동, 조익현에다 야율척까지 더해 특별 3인방 취급하는 대목이 35권 시점까지 총 2번 나온다. 첫 언급은 28권 혁리공을 통해서였고[7], 35권에서 진산월이 야율척을 만났을 때 그 정도 무형지기를 발출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이 알기로 3명이라며 조익현, 석동, 야율척을 꼽았다.[8] 이 당시 진산월은 철혈홍안 조여홍의 기세를 직접 마주한 기억이 있음에도 저 셋보다 못한 취급을 했다는 점에서 조여홍과 그녀의 숙적 백모란은 저 셋보다는 낮은 취급을 받고 있다.

아무래도 35권 시점의 진산월이 최소 모용단죽 이상으로 보이는지라[9][10] 많은 독자들은 35권 시점의 진산월을 아래 네 명과 야율척을 비교하고 있다.[11][12]

이 넷의 관계는 작품 후반부에 해당하는 35권까지 상당부분 베일에 싸여있다. 일단 알려진 바에 의하면 조익현과 조여홍은 남매고 백모란은 원래 조익현의 약혼자이며 석동과 조여홍은 부부였으나 석동과 백모란이 정분이 났고 조여홍은 석동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취와미인상의 정보를 흘려 석동이 대라삼검 중 하나를 배우게 되었고 이후 석동과 조익현은 무시무시한 싸움을 벌였으며 승패는 갈리지 않은 채 서로 몸을 숨기고 치료하는 중이고 조익현이 먼저 회복하여 석동을 찾는 중이라고 한다. 이정도면 웬만한 건 다 알려진 거 아닌가?[13]

현재는 석동 vs 조익현, 백모란 vs 조여홍 정도만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다투는 정도이며 나머지 관계는 그저 주위 인물의 추론 정도로 끝나있다. 석동과 백모란의 경우, 34권에서 모용단죽이 한 말[14]과 35권에서의 묘사[15]를 볼때 조익현을 상대하기 위해 협력하지만 어느정도 견제하는 관계로 보이고, 철혈홍안과 조익현의 경우에도 산하 세력이라고 볼 수 있는 쾌의당이 신목령을 상당히 견제하고, 36권 시점에서는 아예 대놓고 적대하는 것의 묘사를 볼때 상당히 불편한 관계로 보인다. 또한 쾌의당이 동방욱을 살해한 것을 볼 때, 조익현이 신목령을 말살하여 철혈홍안에게 강한 경고를 보내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여홍은 행적만 두고보면 자신이 갖고 있던 취와미인상을 모용단죽으로 위장해있는 조익현에게 건네주는 등 우호적인 스탠스를 취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16]

이들 넷 모두 그리고 진산월과도 상당히 미묘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철혈홍안은 진산월이 종남파 장문인이라 매우 싫어하나 그러면서도 그 재질은 인정하고, 또 무염보의 일부를 알려주는 등 뭔가 동정심과 애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백모란은 아예 진산월을 마음에 두고 있는 뜬금포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석동은 진산월을 조익현에 대적할 상대로 점찍어 놓았고, 조익현은 처음 만났을 때 진산월에게 매우 강렬한 인상을 주며 야율척이나 종남파 무공에 대한 이런저런 정보를 주기도 했다. 진산월 입장에서도 이들 넷 모두가 종남파 무공으로 엮인데다가 이래저래 꼬인 현재의 관계상 딱 잘라 말하기 힘든 관계. 다만 분명한 것은 진산월 입장에서는 종남파의 무공, 그것도 정화라고 할 수 있는 매종도의 무공 정화를 자기들 멋대로 쓰면서 천하를 쥐락펴락하고 종남파 몰락에 일조한 만큼 이들 넷 모두를 상당히 좋아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3.1. 천룡객(天龍客) 석동(石動)

천룡처럼 뛰어난 인물이라 천룡객(天龍客)이란 별호로 불렸었다. 석가장의 전전대 가주이며 철혈홍안의 남편. 무공광이면서도 엄청난 무학의 천재이다[17]. 그리고 수화불침의 기보인 천룡궤와 그것을 열 수 있는 유일한 열쇠인 봉황금시의 원 주인이다. 그리고 사실 상 현 무림의 판세를 만들어놓은 두 사람들 중 하나.

대외적으론 경성홍안 백모란에게 푹 빠져 가족이고 가업이고 다 팽개친 희대의 찌질이로 알려져 있지만...[18] 실상은 다르다. 사실 철혈홍안 - 석동 - 백모란에 대한 이야기는 34권 기준으로 손검당, 단봉공주, 모용단죽 이 세 사람에 의해 3차례 언급된다. 그런데 이 세 사람의 이야기가 세부적인 부분에서 조금씩 다르다. 아래에 적힌 내용들도 수정이 꽤 오래 전에 된 것이니 유념할 것.

사실 석동은 천룡궤를 예물로 줄 정도로 철혈홍안과 처음에는 제법 사이가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철혈홍안의 지나친 독심에 석동 본인이 질리다 못해 질색했었고, 본인이 원래부터 무공을 좋아했던 희대의 무공광이었기 때문에 점점 무공수련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두 사람의 사이가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또한 석동이 조여홍의 가전무공까지 탐을 내자, 그녀는 그를 조금씩 피할 수밖에 없었다. 거기에 아내 뿐 아니라 무공 때문에 가업마저 등지는 바람에 석가장이 무너질 뻔 했다. 그런 와중 두 사람의 사이를 결정적으로 벌어지게 한 사건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백모란. 조익현의 정혼녀가 우연히 조여홍을 찾아왔다가 석동과 눈이 맞게 된 것이다. 석동은 백모란을 처음 본 순간부터 그녀에게 빠져들었고 백모란도 사내다운 매력과 열정을 지닌 그의 접근을 싫어하지 않아 가까운 사이가 되었고, 조여홍의 눈을 피해 밀회를 즐겼다. 거기에 석동은 백모란에게 천룡궤를 열 수 있는 봉황금시[19]를 선물하였다.

그러다 백모란에게 무슨 말을 들었는지 머지않아 석동이 조여홍을 찾아갔다. 조여홍에게 조익현이 남긴 무공을 보여달라는 것. 석동은 그녀의 가전 무공이 아니라는 논리와, 집요하리만치 거듭된 요구에 결국 천양신공의 비급을 그에게 보여 주고 말았다. 또한 어떻게 알았는지 미인상을 거론한 석동은 미인상을 보여달라고 그녀에게 애원하였고, 결국 미인상 한 개를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 미인상을 얻게 된 석동은 취와미인상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종전에는 아예 밀실에 들어가 아무도 출입하지 못하게 했다. 석동이 엄청난 무공광이였던 만큼 조여홍뿐 아니라 백모란까지 그를 찾아갔으나 헛걸음을 하기 일쑤였다.

그러다가 돌아온 철혈홍안의 오빠 조익현이 이 사실을 알고 격노하여 석동이 있던 밀실을 찾아가 그 밀실이 있던 후원까지 부숴질 정도로 큰 싸움을 벌이나 둘 다 단기간 내에는 완치될 수 없는 커다란 부상을 입은 양패구상에 이르고 만다. 이에 철혈홍안은 격노하며 조익현과 석동 둘 다 낙양 십리 밖으로 쫓아냈으며 돌아오면 마지막 남은 취와미인상이 담긴 천룡궤를 부숴버리겠다고 한다.

낙양 밖으로 쫓겨난 뒤에도 10년 주기마다 싸움을 했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나중에는 제자들을 보내 싸움을 계속했다. 이 싸움은 100년동안 이어졌다. 이 제자들이 바로 석동의 제자인 모용단죽과 조익현의 제자인 아난대활불.[20] 즉 무림 100년간 큰 사건은 조익현과 석동의 싸움 흔적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를 뒤흔드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으니 바로 야율척.

석동은 야율척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조익현은 자신이 감당하고 아난대활불은 모용단죽이 감당한다고 해도 야율척을 막을 자는 현재 중원무림에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석동은 무림을 샅샅이 뒤지고 다녔지만 좀처럼 마음에 드는 인재를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러다 마침 소림사에서 구대문파의 회합이 벌어진다는 소문을 듣고 구대문파의 제자들이라면 하나같이 당금 무림에서 가장 뛰어난 기재들일테니 그들 중 자신의 눈에 들어오는 인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실날같은 희망을 가지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소림사로 향했다. 그리고 그것이 석동이 무림에 모습을 드러낸 마지막 순간이었다. 소림사 인근에서 잠깐 모습을 보인 이후 아무도 그를 본 사람이 없었다. 그 후로 석동의 존재는 강호 어디에도 두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행방은 물론이오 생사조차도 확인되지 않은채. 단봉공주는 이를 꾸민 것은 철혈홍안으로 추측하고 있다. 좀처럼 낙양을 벗어난 적이 없던 철혈홍안이 소림사가 있는 동봉현에 나타난 것을 목격한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 철혈홍안이 석동을 유인하기 위해 소림사에서 구대문파의 집회를 열게 했을 것이라는 건 단순한 짐작이지만 그 이후 석동이 실종되고 종남파가 구대문파에서 축출된 것은 사실이다.

35권 번신봉황 이북해의 말에 따르면, 이북해를 자신의 무기명제자로 받아들이고 석동의 지시로 강호 무림의 최대 정보조직 성숙해(星宿海)를 창설하였다고 한다.

또한 35권에서 야율척이 말하길 석동은 과거 조익현에게 당한 부상으로 열흘에 한 번씩 음공의 고수에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천봉궁에는 음공에 관한 한 강호무림 최고의 고수인 백모란이 있어서 천봉궁에 머무르고 있다고 한다.[21] 그리고 졸지에 진산월과 대립하게 생겼다.(...) 석동과 조익현이 종남파의 무공을 두고 천하를 상대로 온갖 깽판을 벌이고, 그 와중에 가장 크게 희생된 것이 종남파라는 것을 안 진산월이 야율척과 함께 조익현, 석동을 제어하는 데 동의했던 것.

일생의 숙적 조익현과의 비교에 대해서 여러 말이 오가고 있는데 무갤에서의 평가를 보면 조익현이 미세한 차이로 우세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처음 싸웠을 때는 둘다 걸레짝이 되긴 했어도 조익현이 약간 더 큰 부상을 입혔고, 그 이후에도 여러차례 승부를 내지 못했으며, 34권, 35권에서는 조익현이 석동보다 먼저 몸을 회복해 중원으로 돌아온 반면[22] 석동은 조익현에게 당한 부상으로 열흘에 한 번 음공의 고수에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종합해봤을 때 미세한 차이긴 하지만 조익현이 더 우세하다는 것.[23]

3.2. 조익현(趙益玄)[24]

철혈홍안의 오빠로 천룡객 석동과는 라이벌이자 사실상 현 무림의 판세를 만들어놓은 두 사람 중 한 명. 경성홍안 백모란과 어려서부터 결혼을 약속한 정혼녀 관계였다.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가전무공은 자신의 여동생에게 넘겨주고, 대신 조익현의 아버지가 매종도의 무덤에서 발견한 신공비급(천양신공)과 취와미인상 3개를 자신의 품에 가지고 있었다.[25]

자신이 1개의 취와미인상을 가지고 수련을 나간 사이[26] 철혈홍안이 남편인 석동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 자기 멋대로 신공비급과 취와미인상 1개를 줬다. 돌아온 후 이 사실을 알자 격노하여 석동이 수련하고 있던 밀실을 찾아갔고 밀실은 물론이오 밀실이 있던 석가장 후원 전체가 파괴될정도로 싸움을 벌였으나 둘 다 단기간에 완치 될 수 없는 큰 부상을 입고 양패구상 하였다. 이로 인해서 여동생인 철혈홍안과도 사이가 틀어졌으며 격노한 철혈홍안이 낙양 십리 이내로 들어오면 남은 마지막 취와미인상이 담긴 천룡궤를 파괴해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놨고 두 사람은 다시는 낙양으로 오지 못했다고 한다.

낙양 밖으로 나간 후에도 그들은 십년 주기로 싸움을 했으나 그때마다 번번히 승부를 내지 못하자 나중에는 제자들을 보내 싸움을 계속했고 이것이 100년동안 이어졌다. 그 제자들이 바로.... 석동의 제자인 모용단죽과 조익현의 제자인 아난대활불. 즉 무림의 100년간의 큰 사건은 조익현과 석동의 싸움 흔적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외에 철혈홍안과 마찬가지로 조씨라는 점에서 종남파와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27] 그리고 34권에서 진산월이 만난 진짜 모용단죽에 의해 가짜 모용단죽의 정체로 밝혀졌다.

34권에서 진짜 모용단죽은 조익현이 두려워 북망산으로 피해있다고 고백했다. 모용단죽은 조익현을 이길 유일한 방법은 진산월과 백모란의 음양쌍반진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진산월은 조익현과 야율척의 관계에 대해서 묘하게 비틀림이 있다고 생각했다. 분명 조익현은 진산월을 처음 봤을 때 자신의 사손이라 할 수 있는 야율척에 대해 나름대로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면서 그를 이길 방법에 대해 확실하게 말해주는 등 묘하게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

35권에서 야율척의 입을 통해 다시 한 번 언급된다. 고진의 구주파천황의 근간인 반초 짜리[28] 검초인 대라궁해를 완성된 상태로 익히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그리고 취와미인상 3개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대라삼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또 최근에 강일비에게서 봉황금시를 얻어 철혈홍안이 넘겨준 천룡궤를 열어 또 다른 취와미인상을 얻었다고 한다. 그리고 진산월이 예전에 의심했던 야율척과 조익현의 관계에 대해서도 야율척의 입으로 밝혀졌다. 조익현이 야율척에 대해 미묘하게 적대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모습을 보였듯, 야율척은 조익현과 석동에 대해 '이백 년 전에 만들어진 낡은 무공 하나를 얻기 위해서 중원과 서장을 발칵 뒤집고 수많은 피를 흘리게 만는 늙은이들' 이라고 평하며 분노한다. 그리고 그를 넘어서 아예 야율척은 어떤 식으로든 석동과 조익현이 이전처럼 행동할 수 없도록 제어해야 한다며, 진산월의 동의 하에 석동은 진산월이 맡고 조익현은 자신이 맡겠다고 약속까지 했다. 야율척은 조익현이 대라삼검을 다 익혀도 자신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 하고 있다. 주인공 진산월과 대립하는 두 절세고수, 그것도 작품 내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면서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아는 절대고수끼리의 대립인지라 여러모로 굉장히 흥미로운 희대의 빅매치가 될 듯.

그리고 이북해와 용선생의 입을 통해 쾌의당의 창시자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용선생, 매장원, 소수마후, 황충 4명을 포섭했으며 그의 제자가 현재 쾌의당주라고.[29] 처음에 거절한 용선생은 아끼는 조카 고진을 위해 조익현에게 머리를 숙여 쾌의당의 천기령주 직을 수행하는 대신 대라궁해의 반 쪽을 얻었고, 양천해는 양천해을 이기고 난 후 양천해의 적수를 찾아주겠다는 제안을 해[30] 도중용왕으로 포섭했다. 다른 둘도 마찬가지로 원하는 것을 이루어 주는 대가로 쾌의당에 포섭했다고 한다. 그리고 칠대용왕 최강자인 사효심 또한 조익현의 가르침을 받았다고 한다. 즉 본신의 무공은 물론이오 수완, 심계, 남을 가르치는 실력 역시 최고 수준인, 그야말로 완벽한 완전체라 할 수 있다. 용선생이 조익현에게 쾌의당을 조직한 이유를 물어봤을 때 조익현은 취와미인상을 얻기 위해서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용선생은 누구보다 야심이 크고 심계가 치밀한 조익현이 수십 년동안 장악해온 서장을 떠나 중원으로 온 것에는 단순히 취와미인상 뿐만 있을 것이 아니라 다른 곡절이 있을 거라고 반신반의 했다.

무갤에서는 조익현이 쾌의당의 창시자 혹은 당주일 거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었으나 이에 대한 반론 또한 있었는데 바로 진산월이 석곤의 부탁을 받아 천룡궤를 운반하는데 쾌의당이 지속적으로 방해를 했기 때문이다. 어차피 진산월은 천룡궤를 구궁보에 가 모용단죽(으로 가장해 있는 조익현)에게 넘겨주는 일[31]을 수행하고 있었다. 즉 가만히 있어도 천룡궤가 조익현의 수중에 떨어지는 상황인데, 굳이 운중용왕에, 화중용왕에, 도중용왕에, 서장 세력까지 끌여들여서 온갖 잡탕을 만들어 놓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기 때문. 이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작품 내에서 완전히 설명되지 않았고, 그저 독자들의 막연한 추측만 있을 뿐이다. 무갤에서는 진산월이 천룡궤를 어디로 운반하는 지 몰랐기 때문에 쾌의당에서 눈이 뒤집혀서 습격했다는 것으로 추정 중이다. 막상 진산월이 선선히 건네줬을 때 무슨 생각을 했을지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조익현은 아직도 철혈홍안과 제대로 된 대화가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32]

이후 36권에서 쾌의당이 끊임없이 신목령의 세력을 어느 정도 선 내에서 공격해오다 본격적으로 신목사자와 오천왕을 살해하는 등 명백히 본격적으로 적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조익현, 조여홍 남매가 아직까지도 꽤나 불편한 관계임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오천왕 중 신목령주가 가장 아끼는 경천신수 동방욱을 동방광일, 봉구령 고준, 쾌의당주의 제자를 보내 살해. 신목령주를 유인해 제거 계획을 세우고, 신목령을 없애려 하기에 조여홍과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33]

자세한 행적이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야율척과 함께 유력한 군림천하 최강자&최종보스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만약 야율척이 조익현을 제거한다면 야율척이 최종보스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결국 조익현이 최종보스가 될 수밖에 없다.

3.3. 철혈홍안(鐵血紅顔) 조여홍(趙麗紅)

조익현이 취와미인상을 연구하자 혼자 남게 된 조여홍은 당시 천하에서 세 손가락에 꼽히는 거부 석동의 아내가 되었으며, 그와의 사이에 두 명의 자식까지 보게 되었다. 그러나 석가장의 전전대 안주인이며 당시 장주였던 석동이 강북제일미 백모란(白牡丹)에 빠져 가족도 석가장도 다 팽개치는 바람에 기울어 가던 석가장을 혼자 힘으로 다시 천하삼대부귀세가로 화려하게 부활시킨 철혈의 여인. 당시 백모란의 별호가 경성홍안(傾城紅顔)임을 빗대어 반대되는 의미로 철혈홍안(鐵血紅顔)이란 칭호를 얻게 되었다. 일각에서는 한 번 결심한 일은 반드시 이룬다고 단심자(丹心子)라고도 불린다. 나이가 120세가 넘어간 현재에도 정정한 모습으로 석가장을 지배하고 있는 여장부...는 대외적으로 알려진 모습이고 실상은 석가장의 철혈 독재자에다 모든 일의 원흉. 실제로는 남편 석동은 여색이 아닌, 무공에 미쳐서 가족과 가업을 소홀히 했던 거였고, 그깟 무공에 빠져 자신과 가업을 소홀히 한다는 사실을 철혈홍안은 용납할 수 없었던 것. 그래서 석동이 떠난 후 석가장의 실권을 장악한 후 석동 세력을 죄다 축출하고 이후 조금이라도 무공에 관심이 있거나 소질이 있는 사람은 결코 장주의 자리에 앉히지 않았고, 서른이 넘기 전에는 혼인을 할 수가 없었으며 가족의 일원이라도 (이용) 가치가 없거나 자신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 하는 자는 가차없이 내치거나 폐인을 만드는 등 가혹한 철권을 휘두르고 있다. 또한 과거 석동이 조여홍의 성격[34]에 질려서 그녀를 멀리했을 가능성도 있다.[35]

작중 나이가 127세지만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노괴물. 여인치고는 상당히 큰 키에 보기드문 미녀이나 정난향과 비교했을 때 약간의 손색이 있다. 진산월과 철혈홍안의 첫 대면에서 진산월이 백 살이 넘었다는 조여홍의 외견에 의아스러운 눈으로 보다가 철혈홍안이 눈알을 파버렸을 뻔 했다는 무서운 모습을 보여준다.[36] 외모도 그렇고 진산월도 첫 대면때 잠시 저어할 정도로 강한 기세를 풍기고 있으며[37] 실제 제자도 몇 두었다는 걸 보면 엄연한 무공의 고수란 얘긴데...아이러니한 얘기다. 적을 알고 싶으면 적이 되어라 류의 논리인가 또한 종남파를 매우 싫어한다.[38] 단순히 싫어하는 게 아니라 증오하는 수준.[39] 그래도 진산월의 손이 귀면상임을 알게되고[40] 천룡궤를 운반하는데 대가로 단지 맛있는 차를 대접받았을 뿐임을 알게되자 호감인지 측은지심인지 몰라도 절정 신법을 전수해준다.[41]

철혈홍안이 과거 기산취악을 일으켰을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굉요대선사가 원적하기 전 무당파의 목엽진인[42]이 어느 여인에게 '종남파를 구파일방에서 제명시킬 것'을 지시받는 것을 들었다는 초대형 떡밥을 대방선사에게 유언으로 남겼다. 그리고 대방선사는 그 사실을 진산월에게 전해준다.[43]

또한 진산월과 당각의 결전이 끝난 후, 단봉공주는 진산월에게 위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예전에 석동이 야율척을 상대할 자를 찾기 위해 오랜 칩거를 깨고 다시 강호로 돌아와 인재를 찾기 위해 천하를 뒤지고 다녔는데, 그것을 철혈홍안이 알게 되었다고 한다. 철혈홍안은 석동을 유인할 한 가지 계획을 준비하였고, 때마침 소림사에서 구대문파의 회합[44]이 벌어져 석동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소림사로 향했는데 그것이 석동이 무림에 드러낸 마지막 순간이었다. 단봉공주는 당시 소림사에서 열리는 집회의 배후에 철혈홍안 있었다는 게 단순한 추측만이 아니라고 한다. 좀처럼 낙양을 벗어난 적이 없던 철혈홍안이 소림사가 있는 등봉현에 나타난 것을 목격한 사람이 적지 않았고, 철혈홍안이 석동을 유인하기 위해 소림사에서 구대문파의 집회를 열게 했을 거라는 건 단봉공주의 짐작이지만, 그 이후 석동이 실종되고[45] 종남파가 구대문파에서 축출된 것은 결과로 드러났다. 이 사실을 듣고 진산월은 철혈홍안이 대체 왜 종남파를 구대문파에 쫓아내려고 하는지 큰 의문점을 가졌으며 철혈홍안이 기산취악을 일으킨 배후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단봉공주가 과거 취와미인상 이야기를 조금 왜곡한걸 보면[46] 이 사실이 진짜가 아닐 가능성이 낮지만 있어보인다. 어찌됐든 굉요 대선사의 말을 들어보면 기산취악을 일으킨 사람이 백모란 혹은 철혈홍안 둘 중 한 명일 가능성이 매우 커보이는 건 사실이다.

여담으로 강산쌍패 중 1인이자 쾌의당 용왕인 강북녹림맹주인 십절신군 사여명, 경성홍안 백모란과 같은 정심안을 익혔음이 묘사되었다.[47]

과거 철혈홍안은 자신과 틀어질대로 틀어져서 파탄나버린 남편 석동과의 관계를 어떻게든 회복하기 위해서 최후의 수단으로 자신의 친오빠 조익현이 떠나기 전 맡기고 간 가문에 전해져 내려온다는 희대의 무공[48][49]을 준 것임이 밝혀졌다. 이후 조익현은 철혈홍안이 자기 멋대로 자신이 맡긴 무공을 남편 석동에게 줘버렸음을 알고 불같이 격노하며 석동이 있는 연공실로 처들어가서 석동과 대판 싸우게 된다.

싸움의 여파가 엄청났던 것인지 밀실은 물로이고 밀실이 있던 석가장의 후원전체가 파괴될 정도. 그 결과는 둘 다 단기간 내에는 완치될 수 없는 커다란 부상을 입고 양패구상하였다.[50]

이에 크게 분노한 철혈홍안은 조익현과 석동 둘 다 낙양의 십리 이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했고 이를 어기면 마지막 천룡궤를 파괴해버리겠다고 했다. 둘 다 그녀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에 훗날을 기약하며 냑양을 떠날 수밖에 없었고 다시는 낙양에 돌아오지 못했다고 한다.

차갑고 냉철하다는 세간의 평과 달리 실제론 불같은 성정을 지녔다.[51]

용작가의 이벤트 피셜로 신목령의 창시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를 근거로 생각할 때, 신목령주는 그녀의 아들이나 제자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36권에서 진산월의 발언으로 신목령의 배후에 철혈홍안이 있다는 것이 확정되었다.

3.4. 경성홍안(傾城紅顔) 백모란(白牡丹)

천봉궁을 창시한 초대 천봉궁주이자 석동의 연인. 조익현의 전 약혼녀이기도 하다. 그녀의 용모가 어찌나 아름다웠는지 당시 사람들은 그녀를 경성홍안(傾城紅顔)이라 부르며, 백 년 전 천하제일미녀이기도 하다. 몇몇 사람들에게는 봉황처럼 아름다운 여인이라 봉황인(鳳凰人)이라고 불린다. 중원에서 배분이 제일 높은 환우삼성 대엽진인이 백모란의 아들이고[52] 아빠는 누군데?, 현 천봉궁주는 백모란의 제자라고 한다. 또, 비선 조심향의 후인이기도 해서 육합귀진신공 중 하나인 칠음진기를 익히고 대성하였다.[53] 철혈홍안과 함께 현 무림의 판세를 만드는데 큰 영향을 끼친 여인이다. 독자들은 천봉궁의 소궁주인 단봉공주가 백모란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고 있다. 물론 이렇게 되면 모양새가 좀 요상해지긴 한다(...).

백모란이 남해 청조각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54]들과 운중안 강일비에게 비선의 무공 비급들을 넘겨준게 백모란이 아니냐는 의심[55]을 받고 있다. 또한 태음신맥 소유자인 임영옥을 백모란이 쾌의당을 통해 암살하려는 걸 봤을 때, 백년 내 태음신맥을 지니고 태어난 여인들이 젊은 나이에 요절한 사건들과 모종의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56]

33권에서 백모란으로 추정되는 여인이 언급되는 대목이 나온다. 여기서 밝혀지길 자신과 같은 태음신맥을 타고났다는 것만으로도 생면부지의 남을 태연하게 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초기엔 철혈홍안이 워낙 표독스럽게 나와서[57] 철혈홍안과 대립하는 인물이라는 점 때문에 어느정도 미화되는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이후 알고보니 이쪽도 어지간하게 정신나간 여자였던 것.

35권 연재에서 드디어 백모란으로 추정되는 여자가 나왔다. 어떤 중요 인물의 첫 등장때는 명확하게 정체를 밝히지 않고 '그' 혹은 '그녀' 라는 대명사로 호칭하는 군림천하답게 '그녀' 라는 대명사로 나오지만 하얀 색 꽃문양이 가득 수놓아진 화려한 궁장, 임영옥이 자신이 봤던 여인들 중 가장 예쁘다고 말할 정도의 미모, 칠음진기의 후반부 요결을 알고 있다는 점을 볼때 백모란이 확실해 보인다. 임영옥을 만나자마자 정심안으로 압박한다. 임영옥과의 대화를 통해 진산월을 두고 서로 알력다툼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임영옥이 확실히 사형선고를 받았다는 것을 직접 단전 부위에 손을 대보는 등의 진맥으로 확인하고 나서야 임영옥의 부탁을 들어준다. 그와중에 임영옥이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냐고 하자 제안이 아니라 부탁이라고 정정하는 쓸데없는 자존심도 보여준다. 그리고 석동으로 보이는 노인과 대화하는데 뜬금포로 진산월을 마음에 둔다고 묘사되어 대엽진인을 아들로 둔 사람이 팔팔한 20대를 노린다고? 많은 독자들에게 큰 당황함을 주었다. 그녀는 여태껏 살면서 자신의 품에 들어온 남자를 놓쳐본 적이 없다고 한다. 100살 넘은 할매가 뭔 주책이야... 그러면서 진산월을 최근에 만났음에도 그의 의중을 알지 못하겠으며 임영옥의 부탁을 들어준 것도 혹여나 자신의 예상을 깨고 진산월이 임영옥과 함께 종남산으로 돌아가 은거할까봐 그런 거라고 밝힌다. 그러면서 석동의 의견을 묻는다. 석동은 능글능글하게 받아치며 백모란이 가지고 있는 칠음진기 후반부 요결을 건내주는 게 어떠냐고 묻는다. 백모란이 내켜하지 않는 듯 하자 석동은 재차 어차피 백모란에게는 이제 쓸모없는 요결이라고 설득하자 마지못해 수긍한다. 석동이 자리를 뜨자 석동은 어떻게든 자신을 흔들려고 하지만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을거라며 차갑게 중얼거린다.

현재 백모란 본인의 예측이 조금씩 어긋나고 있는 양상인데 본인이 뒤에서 개입해왔음에도 끝내 조익현이 봉황금시와 천룡궤 모두를 손에 넣었으며 진산월의 협조가 필요한 조익현을 상대하는 유일한 수법이라는 음양쌍방진도 야율척이 자신이 조익현을 맡겠다고 진산월에게 석동을 활동하지 못하게 처리하라고 합의를 본 상태인지라[58] 실제로 조익현에게 사용될지는 상당히 불투명하게 되었기 때문.

4. 검성(劍聖) 모용단죽(慕容丹竹)

당금 중원 무림에서 천하제일고수로 추앙 받고 있다. 통칭 모용대협이라 불린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5. 모용봉(慕容峯)

검성 모용단죽의 손자로 모용단죽의 뒤를 이어 서장무림과 대적하기 위해 모용단죽의 절기의 태반을 이어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서장의 최강자 야율척과의 첫 대결에서는 압도적인 실력차로 패배하고 말았다. 그리고 곧 재도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 통칭 모용공자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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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쾌의당주(快意黨主)

조익현의 제자이자 쾌의당의 당주. 완전한 대라궁해인지는 모르지만, 대라궁해를 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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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일령삼성(一令三聖)

중원무림의 최정상의 고수들로 일령은 '신목령주(神木令主)', 삼성은 '환우삼성(寰宇三聖)'을 일컫는 말이다.

여담으로 일령사마사파의 절대고수들을 일컫는 말로, 신목령주(神木令主)와 우내사마(宇內四魔)로 구성되어 있다.

반대로 삼성구봉은 사파의 일령사마에 대적하는 정파의 절대고수들로, 환우삼성(寰宇三聖)과 무림구봉(武林九峯)으로 구성되어 있다.

7.1. 신목령주(神木令主)

당금 무림의 흑도제일고수(黑道第一高手)이자 자타가 공인하는 마도제일인(魔道第一人). 환우삼성(寰宇三聖)을 제외하고는 당금 무림에서 가장 높은 배분을 지니고 있다.

정파 최고고수인 환우삼성과 비교되며 실력은 최소한 동급인듯. 점창파 고수인 백리장손이 일령삼성이라고 오히려 사파 고수를 앞쪽으로 지칭한 걸 보아 높을 가능성도 있다. 한목신검(寒木神劍)의 소유자이자 사파의 절대 지존이자 천하에서 가장 강한 음공(陰功)의 고수. 그가 한목신검을 휘두르면 반경 십 장이 얼어붙는 다는 묘사가 있다. 칠음진기의 변형인 현음진기를 최소 8성 이상 익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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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환우삼성(寰宇三聖)

전전대의 전설적인 정파 무림 3인을 말하며, 무공 수위는 알 수 없지만 작중 평가로는 구봉보다는 위라고 나온다.[59] 21권에서 하삭삼은 중 최연장자인 육장청을 두고 '육장청은 구십에 가까운 고령이어서, 강호의 최고 어른인 환우삼성과 비슷한 연배였다.' 라고 말하는 것이나 무림구봉 중 최연장자이자 90에 가까운 나이인 용선생이 환우삼성과 동시대 인물이라는 것을 볼 때 나이는 대략 90 안팎인 듯.

대엽진인(大葉眞人)
무당파 엽자 항렬 중에서도 최고의 어른. 양의무극신공을 대성한 무당파 최고수. 초대 천봉궁주인 경성홍안 백모란의 아들이기도 하다.

범범대사(凡凡大師)
현재 소림사의 장문인 배분인 대(大)자 항렬보다 두 배분이 높은 범(凡)자 배분의 원로. 대엽진인과 우애가 돈독하여 매우 친밀한 사이. 환우삼성 중 무공으로는 제일인자로 손꼽힌다.

태산석옹(泰山石翁)
태산에 은거하는 고수. 명리에 담백하며 태산의 거처를 거의 떠나지 않는다고 한다.

8. 사마구봉(四魔九峯)

중원무림에서 마도의 대표적인 고수 사인(四人)과 정파의 대표적인 고수 구인(九人)을 일컫는 말로 강호무림에서는 사마를 무림구봉보다 한 단계 높게 평가한다.

8.1. 우내사마(宇內四魔)

신목령주를 제외한 마도무림의 네 명의 최고고수들을 일컫는 말. 모두 무림구봉보다 배분이나 무공 등에서 약간씩 더 높게 평가받는다.[60]

검마(劍魔) 금옥기(琴玉璣)
사파 제일의 검의 고수 중 하나. 성명절학은 염왕검법(閻王劍法).[61] 자신이 죽인 상대방의 한쪽 귀를 잘라가는 기괴한 습관이 있다. PK유저라는 말이 있다. 두 명의 아들이 있는데 금옥기 자신이 수많은 사람을 죽인 바, 아들들에게 각기 혼(魂)과 명(命)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또 종남파의 전 21대 제자중 하나인 매상이 사마 중 검마 금옥기의 셋째 제자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농후한걸로 추정된다.

검마의 제자이자 양아들은 총 두명으로 강호에 알려져 있었으나 차남이자 둘째 제자인 금조명(琴照命)에 따르면 최근 셋째가 생겼다고 하고, 형제의 부탁 때문에 종남파를 도와주고 있다고 한다. 금조명이 서안에 나타났는데, 금조명은 종남파의 자금줄에 타격을 주기 위해 방보당을 공격한 화산파의 신산 곡수와 매화사절을 미처 방어하지 못한 노해광 대신 격퇴시켜 주기도 했다. 검마쪽과 종남파는 전혀 끈이 없는데 '형제의 부탁' 때문에 돕고 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셋째 제자가 매상이고, 매상의 부탁에 따라 금조명이 종남파를 돕고 있다고 생각하면 아다리가 맞는다. 매상은 기존 종남 제자들 중에서 검법 실력이나 승부감각이 가장 뛰어난 편이었으며, 두기춘에 대한 분노로 인해 동기부여도 매우 높은 편이었기 때문에 검마가 제자로 받아들일만큼 뛰어난 재능과 동기를 갖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작품 전개에 따라 검마와 검마 관련세력들은 종남파와 우호 관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34권에서 매상이 금옥기의 셋째 제자라는 것이 확정되었다.

무갤에서는 종남파 제자였던 매상을 제자로 받아들여줬다는 것과 천하공부출종남을 토대로 검마가 익힌 무공이 실전된 종남파의 최고 검법인 삼락검 중 낙전칠검, 낙뢰구검 중 하나로 추정하는 의견들도 있다. 이와중에 온갖 개드립은 덤.(...)

유령인마(幽靈人魔) 방복(龐福)
강호십대신법가 중 하나. 십대신법가들 중 제일 고령이다. 제자로는 고루신군 막동이 있는데 그 고루신군의 제자인 고루삼마가 종남혈사때 종남파에 의해 사망.[62]

음양신마(陰陽神魔) 복양수(僕陽壽)[63]
27권에서 첫 등장. 권수로 따지면 10여권만에 새로운 사마의 출현이다. 장법을 주로 사용하며 배분으로 따지면 일령삼성과 동렬인 노고수이다. 흑백이 분명하게 나뉘어진 음양포를 입었으며, 잡티 하나 없는 새하얀 백발의 소유자. 또한 왼쪽 눈은 동공만 있는 듯 흰자위가 많고, 오른쪽 눈은 검은 자위가 대부분을 차지한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유중악을 죽여 달라는 의뢰를 받고[64] 구궁보에서 나온 유중악 일행을 추격하여 결전을 벌이는데, 구봉보다 위로 평가답는 우내사마 답게 유중악에게 승리를 거둔다. 본인도 유중악에게 옆구리를 찔리는 큰 부상을 입기는 했지만 3일동안 운공하여 완전 회복했다고 한다.[65] 유중악은 거의 초주검 상태에서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몸을 피해 다녔지만 복양수의 추적을 끝내 피하지는 못했다. 유중악을 죽이기 직전까지 몰아넣지만, 유중악을 구하러 온 진산월에 의해 저지 당하고 경천동지의 일전을 벌인다. 이때의 전투신은 군림천하의 명장면 중 하나. 늙은 나이인지라 체력적인 부담이 진산월보다 더 심했고, 이를 노린 진산월이 일부러 빈틈을 보이자 거기에 넘어가 여태껏 딱 세 번만 사용한 음양건곤수의 삼대절초 연환 수법인 혈화염구주를 사용하나 이를 노린 진산월의 유운검봉, 태인장에 역으로 카운터 당하고 이어서 낙하구구검의 일검을 맞고 목숨을 잃는다.[66] 진산월은 자신의 검법만 경계하다보니 권장법을 예상하지 못한게 패인이라고 평가했다.

휘하에 온통 흰색 차림을 한 네 명과 온통 검은 차림을 한 네 명의 흑백상문신을 거느리고 있으며, 유해는 이들에 의해 거처에 안장된다.[67]

세인의 평가는 무림구봉 중 도봉 양천해 보다 위이며 귀호는 모용단죽과 일령삼성 외에는 적수가 없을 줄 알았다고 평가했다.

당각과도 아는 사이다. 당각 왈 "글쎄. 젊었을 적에는 필생의 원수와도 같은 경쟁 상대였고, 점차 나이를 먹어서는 꼴도 보기 싫은 미운 존재였지. 하지만 오랜 세월이 흘러 같이 늙어지니 어느 덧 흉허물 없는 묵은 술 같은 관계가 되더군. 굳이 말하자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 마음이 통하는 막역지우(莫逆之友)라고나 할까? 그는 나에게는 종자기(鍾子期)나 마찬가지였네." 라고.

소마(笑魔) 신지림(申至林)
30권에서 이름이 언급된다. 천하제일살성으로 불리며 우내사마 최강자로 평가된다. 소마라는 별호답게 웃으면서 사람을 죽인다고 한다. 소문(笑門)이라는 살수단체를 운영하는 모양. 제자이자 휘하 살수로 소문삼살(笑門三煞)이 있으며, 이 중 막내제자인 악살(惡煞) 장병기(張秉起)가 서안에 출현, 금조명과 대치한다. 금조명에 말에 따르면, 모종의 이유로 강호상의 기물 하나를 찾고 있는 듯.[68] 이후 둘째제자인 괴살 도인수가 등장하여 구문백절환의 행방을 추적 중. 그러다가 검마의 셋째 제자가 된 매상에게 털렸고, 첫째 제자 막살 적화승과 둘째 제자 괴살 도인수도 모두 각각 낙일방, 성락중에게 털리면서 슬슬 본인이 직접 등장하지 않을까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8.2. 무림구봉(武林九峯)

무림구봉은 현재 강호에서 활동하는 정파 무림인들 중 최고의 고수들로, 각기 한 방면에서 능히 천하제일(天下第一)을 다툴만 한 수준에 이른 고수들을 일컫는다.[69] 2부 시점에서 24년 전에도 무림구봉이 존재했다고 한다. 구성원들 간에 실력 편차가 꽤나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단 작품 내에서는 중위권으로 밝혀진 인물은 창봉 유중악, 상위권으로 밝혀진 이는 도봉 양천해 밖에 없다. 그러나 무림구봉보다 위에 있다고 평가받고, 모용단죽과 일령삼성 외에는 적수가 없다고 평가받는 우내사마 중 1인인 복양수가 구봉 중 당각과 필생의 라이벌이었다는 것을 볼때 당각 역시 직접적인 서술이 없어도 구봉 중 최상위 실력자로 평가받고 있다.

8.2.1. 신봉(身峯) 만리무영개(萬里無影丐) 나자행(羅慈行)

개방의 우두머리인 용두방주이면서도 십대신법대가 중 한 명. 당대 무림에서 신법의 제일인자로 불리는 무림구봉 중의 일 인이면서도, 개방 사상 최강의 고수라고 인정받는 명실상부한 개방제일인이다. 그의 외견은 까치집처럼 헝클어진 머리에 남루하기 짝이 없는 누더기를 걸친 육십 대의 노인으로, 몸이 어찌나 깡말랐던지 바람만 불어도 그대로 날려가 버릴 것만 같고 얼굴에는 땟국물이 자르르 흘러 거지 중에도 상거지의 몰골을 하고 있다. 그는 푸른 색 대나무로 만든 삼척 길이의 죽장 개방의 신물인 취옥장을 소유하였고, 허리춤의 아홉 개의 매듭은 개방에서 오직 하나뿐인 구결(九結)의 신분을 가리킨다.

나자행은 전대 방주인 천지일걸 도조산의 수제자로, 도조산은 말년에 나자행에게 방주직을 인계하면서 아주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나자행이 자신의 뒤를 이어 개방을 더욱 번성시킬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다. 나자행은 도조산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개방을 발전시켜, 당대에 이르러서는 능히 구대문파에 비견 될 만큼 거대한 문파로 성장시켜 놓았다.

22권에서 양천해를 쓰러트린 직후 소수마후의 암기에 당해 마비당한 진산월을 치료하기 위해 데려간다. 생명의 은인인 셈이다. 등에 매달려 있는 취옥장을 보니 봉봉(?)인듯 싶었으나 신법으로 무림구봉에 오른 신봉(身峯)으로 밝혀졌다. 역시 봉봉은 어감이 좀 아니지. 진산월에게 기산취악에서 개방이 영향을 끼첬다는 점[70]을 사과한다. 해수(解叟) 모인풍(毛人風)과 막역지우로 쾌의당의 습격을 받은 진산월을 모인풍의 거처에 옮기고 이동심의 홍옥모니주를 얻어왔으며, 부상에서 회복한 진산월에게 무당파가 주최하는 집회에서 형산파가 종남파와의 존립을 건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주는 등 종남파에 전폭적인 지원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일이 많고 인성도 서글서글해서 강호의 소문에 상당히 박식한 편.

여담으로, 아군에게나 적군에게나 "빌어먹을 거지놈"[71]이라는 호칭으로 자주 불린다.

8.2.2. 암봉(暗峯)/수봉(手峯)[72] 천수나타(千手那咤) 당각(唐角)

사천당문 출신이지만 현 문주인 당염과의 관계는 불명. 사천당문이 배출한 사상 최고의 고수로, 약관의 나이로 강호에 출도하여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아 불패의 신화를 가지고 있다. 별호에 똑같이 천수라는 말이 들어가는 여중제일고수 천수관음과는 의남매라 할 정도로 친한 사이였지만 모종의 이유로 인하여 현재는 천수관음과의 사이가 틀어져 있다. 현 무림에서 암기의 고수 중 최강자.[73]

쾌의당의 2명의 영주중 한 명인 천살령주가 당각임이 밝혀졌다. 첫 등장은 임영옥에게 빙한지기를 맞고 원킬당한 방산동을 손수 수장시켜 주러 등장했으며 이후 두 번째로 나오며 자신은 단지 밤잠이 없고 걱정거리가 많은 노인 일 뿐 이라고 말하며 예사롭지 않은 포스를 풍기며 등장한다. 나뭇가지를 하나씩 손짓 1번에 3번 날린걸로 중봉의 석실에서 출도한 이후 손꼽히는 적수가 몇 없었던 천하의 진산월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논 것으로 보아[74] 무림 최강의 암기고수임과 동시에 천살령주란 이름의 무게감이 상당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진산월을 공개적으로 쓰러뜨림과 동시에 종남파의 싹을 밟아놓을 목적으로 진산월에게 공개 비무첩을 보낸다.

진산월의 이야기로는 당각은 소리없이 암기를 날리는 무음경(無音境)의 경지는 물론이고 아예 기척도 없이 암기를 날리는 무적경(無跡境)의 경지에 도달한 듯 하다고 한다. 이에 그 말을 들은 천수관음의 제자 육난음은 무적경은 곧 무적(無敵)의 경지라면서 여태까지 암기의 고수들 중 아무도 도달한 적이 없는 경지라며 믿을 수 없어 했다.

이후 진산월이 천수관음과 독대하는 자리에서 천수관음은 임영옥이 당각의 암기를 알아차렸다는 점을 들며 당각의 경지도 무적경은 아니라고 하며 무적경은 아직까지는 도달하기 불가능에 가까운 이론상의 경지일 뿐이라고 말한다. 천수관음의 말로는 당각은 호승심이 매우 강한 사람으로 천수관음과는 의남매 사이로 알려져 있었으나 실은 그녀를 라이벌로 여기고 있었고, 마지막 비무에서도 그녀를 꺾지 못하자 자신이 패배했다고 생각하여 연락을 끊고 칩거에 들어가 천수관음과 사이가 멀어졌다고 한다.

무림에서 손꼽히는 세가인 사천당가의 가주이자 이미 명성높은 강자인 그가 쾌의당에 가담한 이유는 그가 생각하는 궁극의 암기술을 만들기 위하여 수준 높은 쾌검술이 필요했는데 이를 눈치챈 쾌의당주가 탈혼검의 구결을 주는 대가로 쾌의당에 가입할 것을 제안했기 때문이라 한다. 이후 당각은 쾌의당주에게서 얻은 탈혼검의 구결로부터 핵심 원리를 응용해 세 초식으로 이루어진 절대암류(絶代暗流)라고 이름 붙인 수법을 창안했다고 하며, 이는 무적경까지는 아니라도 거의 근접한 놀라운 경지라고 천수관음은 평가했다.[75]

그의 주무기는 귀왕령(鬼王鈴)이라는 유리로 된 128면체의 암기로 이는 한번 몸에 맞으면 작은 유리조각으로 분리되어 혈관을 타고 심장까지 가서 심장을 헤집어 놓는 대단히 잔인하고 살상력 높은 무기라고 한다. 그와 승부한 자들이 모두 사망하였던 것도 바로 이 귀왕령의 살상력이 너무 강했기 때문. 당각 자신도 이를 조절할 수는 없어서 천수관음과의 비무에서는 별 수 없이 신발코를 맞추는 정도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결전의 날 이제까지 모든 상대를 절대암류의 1초식인 흑암전시(黑暗電矢) 만으로 해결해 왔는데 오늘 나머지 두 초식인 암혼몰영(暗魂沒影)과 천지차암(天地遮暗)을 시험해 볼 때가 왔다고 자신만만하게 대결에 임하나 진산월이 시전한 보법 무염십팔보(無艶十八步)에 위치를 포착하지 못해 진산월의 접근을 검이 닿는 거리까지 허용하게 된다. 그래도 풍부한 실전경험에서 검객이라면 검을 뽑는 순간에 미세하게 평정이 깨지는 점을 알았기에 이를 이용해 위치를 파악하고 암기를 발출했으나 너무 근접했고 예상 이상으로 진산월의 검이 빨랐다. 귀왕령을 이마가 아닌 다른 곳에 날렸다면 동귀어진할 수밖에 없어 진산월의 검강이 자신의 목을 베려는 그 순간, 일순에 숨통을 끊기 위해 귀왕령을 미간에 던졌다.[76] 하지만 이 모두가 진산월의 노림수라 애써 던진 귀왕령은 궤도를 읽혀서 경요궁에서 회수한 무공인 천절뢰에 막히고, 용영검에서 뿜어져 나온 검강에 목이 잘려 사망한다.

그 동안 진산월을 중봉에서 나온 이후로 최대의 위기로 몰아넣으며 어마어마한 포스를 뿜어내던 무림 제일의 암기고수답지 않은 허무한 최후를 맞고 말았다. 사실 암기무공에 어둔운 진산월에게는 최대의 난적이었고 3일전에 싸웠으면 당각의 완승이었겠지만 그 동안 진산월이 천수관음의 암기무공 강의를 받고 경요궁으로부터 취선의 무공을 회수, 결정타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77] 덕에 무염보를 완성하는 기연을 얻는 바람에....결과적으로 종남파를 완전히 뭉개기 위해 공개 비무를 계획한 쾌의당의 작전이 당각을 잡은 셈이 돼 버렸다.

음양신마와도 아는 사이다. 본인 왈 "글쎄. 젊었을 적에는 필생의 원수와도 같은 경쟁 상대였고, 점차 나이를 먹어서는 꼴도 보기 싫은 미운 존재였지. 하지만 오랜 세월이 흘러 같이 늙어지니 어느 덧 흉허물 없는 묵은 술 같은 관계가 되더군. 굳이 말하자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 마음이 통하는 막역지우(莫逆之友)라고나 할까? 그는 나에게는 종자기(鍾子期)나 마찬가지였네." 라고.

8.2.3. 권봉(拳峯) 대방(大方)

제 삼십육대 소림 장문인. 소림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인 39살에 장문인이 되었다. 현재는 중년의 나이로 얼굴이 네모지고 두 눈이 부리부리하다. 주변인을 사려깊게 대해주는 마음씨 좋은 장문인이지만, 성격이 호방하다. 그가 어린 나이에 소림사의 장문인이 된 것에는 나름대로 복잡한 사정이 있다.[78] 어린 나이에 장문인에 올라서 몇몇 사람들의 우려가 많았었지만, 문파를 별 탈 없이 잘 영도하여 작금에 이르러서는 과거의 성을 능가할 정도로 소림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대방 선사의 장기는 권법으로 칠십이종 절예에 속한 일곱 가지의 권법을 모두 완성하여, 당대 무림의 최고고수인 무림구봉에서도 권봉(拳峯)으로 손꼽히며 천하제일권(天下第一拳)으로 불린다. 그는 불문(佛門) 최고의 기재로 머리가 상당히 좋았으며, 어려서부터 무학에 천부적인 소질을 보였을 뿐 아니라 자신도 무공에 미쳐서 불과(佛果)를 드리는 일조차 등한시 할 정도였다. 그래서 한때는 많은 사람들이 그를 미래의 천하제일인으로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동중산의 이야기에 따르면 소림사같은 거대 문파의 장문인은 일이 많아서 마음대로 무공 수련할 시간도 얼마 없을거고 폐관수련조차 마음대로 못해서, 무학의 길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그런 스트레스를 해학적 성격과 무공 감상으로 풀고 있을 거라고 한다.[79] 장문인이 되고 나서도 다른 사람의 무공을 감상하기를 좋아하는 무공광적인 성격은 여전하다.

진산월에게 기산취악의 빚을 갚고 싶다고 말하면서 남들 몰래 기산취악에 얽힌 숨겨진 음모 이야기를 해주고, 종남파의 비무행(比武行)을 제안한다. 그리고 무당파 집회에서 진산월의 부탁으로 악산대전 공증인을 맡게된다.

이후 자신의 요청에 응해 비무행을 하고, 이후 형산파와의 악산대전에서 승리하여 구대문파에 들 자격이 있음을 증명해낸 종남파에 대해 과거 약조한대로 종남파의 구대문파 복귀를 공식 안건으로 올린다. 그러나 이에 대해 공동파, 화산파, 점창파의 반대에 부딪치게 되고 이후 점창파의 제안에 무당파 장문인이 승낙하여 무산된다. 이에 대해 진산월에게 당시 상황을 밝히며 유감스러운 감정을 드러내고 진산월도 이에 대해 대방선사가 약조를 지킨 것에 감사를 표하자 이에 대해 차후 기회를 노리기로 하고 선반 활동과 그 대상인 흑갈방에 대해 논한다.

8.2.4. 도봉(刀峯) 금도무적(金刀無敵)[80] 양천해(梁天解)

양천해는 도(刀)에 관한 한 백 년내 무림에서 배출된 고수들 중 최고의 실력자로 자타가 인정하는 인물로, 무림에서는 하북팽가 전체보다도 더 높게 평가[81]하고 있는 데다가 무공 또한 그 날고 긴다는 구봉 중에서도 상위권인 출중한 실력자다. 나이는 대략 사십 대 초반 정도로 보이며 체구가 그리 크지 않은 흑삼인으로, 강퍅한 얼굴에 피부가 거무스름해서 초췌해 보인다. 아무런 감정도 담겨 있지 않는 절대 공백의 무심한 눈을 지녔다. 강호무림에서 십 년 넘게 최고의 도객으로 손꼽히는 절세의 고수로, 무림구봉의 일인일 뿐 아니라 도에 관한 한은 자타가 공인하는 제일인자이다. 양천해의 세간의 평가로는 무공에 미쳐서 강호의 대소사에 전혀 관심이 없다.

양천해의 정체는 쾌의당의 도중용왕(刀中龍王)이었다. 독문절학은 구절마도(九截魔刀)로 변화가 다양하지 않아 그의 사제들은 스스로 변화를 가미해 절학으로 삼았지만[82] 양천해는 강하고 빠르게 라는 구절마도의 기본에 충실하게 무공을 익혀 독보적인 경지에 이르렀다고 한다. 사제들인 무적사도[83]와는 차원이 다른 실력의 소유자로 성격은 강자와 싸우는 것 만을 기쁨으로 아는 무인이자 싸움광으로 언급되며 다른 것에는 일체 관심이 없는 듯한 절대공백의 무심한 눈을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

운중용왕의 계획에 동참하여 진산월과 겨루게 되어 경천동지할 싸움을 벌였으며, 최후의 절초인 팔선절(八線截)[84]까지 펼치지만 말도 안되는 사기적인 초식인 검정중원에 밀려 패배한다. 유언이나 단말마조차 남기지 못하고 전신을 난자당해 즉사.

그래도 검정중원을 뚫고 진산월에게 두개의 깊은 칼자국[85]과 적지 않은 내상을 남겼으며, 진산월은 격돌의 후유증으로 손아귀가 찢어져 본래라면 십일 간 검을 잡을 수 없는 부상을 입었다. 후에 진산월의 회고에 의하면 강호에 출도한 이후 만난 고수 중에서 가장 강했다고 평한다. 쾌의당 용왕들 사이에서 인중용왕을 제외하고는 무공이 가장 뛰어났다고 한다.[86] 양천해가 전력을 다했음에도 상대에게 제대로 된 치명상도 입히지 못하자 운중용왕이 진산월에게 큰 두려움을 느낀 적이 있다.

35권 연재에서 조익현이 양천해에게 세 명의 호적수[87]를 구해주는 것을 미끼로 쾌의당에 입당한게 밝혀졌다. 덕분에 구절마도의 최절초 오선절을 팔선절로 발전할 수 있었다.[88]

36권 기준으로 양천해와의 싸움 이후, 진산월은 양천해 이상가는 강적들[89]과 싸우면서도 단 한 번도 검정중원을 펼치지 않았다. 어찌보면 누구보다 화려한 최후를 맞았다고 할 수 있다. 천살 궁해가 검정중원에 죽지 못해 한이 가득했던걸 보면...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본문 내용에서 '그와의 싸움 이후로 검정중원을 단 한 번도 펼치지 않은 것을 알았다면 양천해는 오히려 지하에서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언급이...

8.2.5. 지봉(指峯) 용선생(龍先生) 용성음(龍晟音)

강호무림에서 가장 뛰어난 지법(指法)의 달인. 지법에 관한한 천하에서 가장 강하다는 전설적인 무인이다. 형산파 제일 어른이자 무림구봉 중에서도 최연장자이며, 환우삼성을 제외하고는 가장 배분이 높은 인물. 형산파 십일대 제자로 특이하게 검법으로 유명한 형산파의 인물인데도 검이 아니라 지법으로 구봉 자리에 올랐다. 게다가 구봉들이 대부분 일파의 종주급인데 반해 형산파에서의 직위가 장문인이 아닌 수석장로다. 평소에는 형산 아래에도 내려오지 않았지만, 무림맹 개설 때 처음으로 등장한다. 형산파와 종남파의 사이를 생각해보면 진산월과 격돌할 듯.

용선생은 평생 동안 무공을 수련해 왔지만, 절정의 경지에 이른 것은 육십이 되었을 무렵이었다. 그리고 그때 비로소 지법으로 하나의 일가(一家)를 이루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절정에 이르고 나서야 용선생은 ‘산은 끝없이 높고, 바다는 끝없이 넓다’라는 말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가 무림구봉의 일인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그로부터 다시 약간의 세월이 흐른 후였으며, 누구도 그를 지봉(指峯)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게 된 것은 그때부터 또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였다. 대체 몇 살때 지봉에 오른건지...

무림대회에서 모습을 보이고 연설을 했는데 푸른 학창의를 입고 머리를 뒤로 단정하게 묶은 초로의 노인이었다. 멀리서 보기에도 피부에 윤기가 흐르고 있었고, 자세가 학처럼 곧아서 고고한 기상을 절로 느끼게된다. 50대 초반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뇌일봉의 말에 따르면 20년 전에도 그 모습이었다고 한다. 훗날 무당집회에서 진산월과 다시 대면하는데, 사 년 전이나 지금이나 용선생은 달라진 것이 없어 보였다. 젊은이의 그것처럼 탄력 있고 혈색 좋은 피부도 그대로였고, 고고한 기상을 느낄 수 있는 현오한 눈빛과 차분한 음성도 마찬가지이다. 겉으로 보이는 그의 모습은 아무리 보아도 오십 대의 중년인으로 보이나, 지금의 나이는 실제로 거의 구십에 가깝다. 용선생은 진산월의 사조인 천치검 하원지보다도 배분이 높았고, 환우삼성과 동시대의 인물이다. 형산파에서 그의 위치는 절대적이었고, 신망 또한 높았다.

용선생은 강호에 알려진 놀라운 위명과는 달리 소탈하고 쾌활한 사람이다. 공연히 사람을 부담스럽게 하지도 않았고, 음침한 구석도 없었으며, 나이만큼 늙고 고루해 보이지도 않는다.

30권에서 처음으로 본명이 공개되었는데 용성음(龍晟音)이며, 사용하는 무공은 월광지(月光指). 또한 몇가지 사실이 덧붙여졌는데, 지법으로 유명한 화음현 용씨세가의 후손이다. 용성음은 강남으로 이주한 용씨세가 둘째 아들의 후손이며, 장남의 후손인 화산파 장문인 용진산과는 인척뻘이 된다.

200년전 용씨세가[90]의 당대 가주였던 용태린(龍太麟)은 검선 매종도의 친우였고, 용씨세가의 가전 지법인 파홍지(破虹指)의 고수였다. 어느날 매종도, 조심향, 용태린은 서로의 무공을 논하다가 지법을 펼치게 되었는데, 파홍지를 본 조심향은 자신의 성명절기인 난향지에는 없는 파홍지의 강력함을 보고 용태린에게 가르침을 청한다. 용태린 역시 파홍지가 강력한 위력에 비해 다채로운 변화가 떨어진다는 것을 염려하던 찰나 조심향에게 제안을 받고 파홍지의 핵심구결인 파천결(破天訣)을 내어주는 대신 난향지의 변화를 맡는 방향결(芳香訣)을 얻었다. 이후 용태린의 둘째아들이 이 무공을 익혔고[91] 강남으로 이주하였으며, 그의 후손이 용성음이다. 용태린의 둘째 아들은 파홍지와 방향결을 완벽히 조화시켜 월광조산하(月光照山河)라는 이름을 붙였고, 이를 줄인 월광지가 용선생을 대표하는 독문지법이 되었다.

진산월이 대면하여 만난 인상은 흰 머리를 단정히 묶은 소탈한 성격의 노인.[92] 형산파와 종남파간의 묵은 감정을 '목 밑에 겨눠진 칼'이라 평하며 기산취악과 같은 5:5 대결을 차를 마시며 제안하는데, 이는 전설로 회자되는 악산대전의 서막, 일다지약(一茶之約)이 된다.

예상과는 달리 종남파와의 비무에서 처음으로 나오며, 선봉으로 나온 낙일방의 상대로 싸우게 되었다. 형산파에 존재하는 일곱 종류의 수예(手藝)를[93] 모두 완성하고 두 가지의 신공을 대성하였다고 하며, 까마득히 어린 후배를 상대로 싸워야 한다는 점에 한탄하지만 승부 자체는 진지하게 임해서 임독양맥을 타통하고 수많은 실전을 겪은 낙일방은 고생하게 만든다. 심지어 낙일방을 상대로 내공에서조차 우위를 점하는 등 이제까지 낙일방이 상대했던자들과는 차원이 다른 강함을 보여 괜히 무림구봉이 아님을 보인다.

수법 면에서는 비슷했지만 내공과 무공의 깊이에서 앞섰기 때문에 젊음의 혈기를 가진 낙일방이 먼저 지치기 시작했고 구반장법의 삼전마저 막히자 태인장을 사용, 용성음도 월광지로 태인장에 맞선다. 그 결과 용성음도 피를 토하긴 했지만 태인장을 돌파한 월광지에 낙일방이 어깨와 옆구리에 큰 부상을 입으면서 쓰러지고 익산대전의 첫 승리를 따낸다. 다만 본인도 한참 어린 낙일방을 상대로 전력을 다한 것이 꺼려졌는지 자리를 떠날 때 의미 있는 한숨을 쉬었다.[94]

그 뒤 형산파의 마지막 주자로 등장한 형산파 최초의 육결검객 고진의 외삼촌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고진이 사견심에게 패해 좌절하고 있을 때 아끼는 조카를 위해서 누군가에게 고개까지 숙이면서 반초의 검초[95]를 고진에게 넘겨주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그 반초의 검술을 형산파의 검술로 보완한 고진이 형산파 최초로 육결의 자리를 따냈지만.... 진산월에게 패배하고 목숨을 잃자 고진의 시신과 진산월을 번갈아 보며 조카의 죽음을 슬퍼한다.

35권에서 그 누군가가 밝혀졌는데 다름 아닌 조익현. 그리고 용선생이 바로 쾌의당의 천기령주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조익현이 쾌의당을 창시할 무렵 용선생을 찾아와 대라궁해의 초식을 보여주며 쾌의당에 가입해달라고 요구했고 용선생은 단호히 거절했다. 조익현은 순순히 존중하며 떠나갔는데, 떠나기 전 무엇이든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으면 자신을 찾아오라고, 대가는 오직 협의체에 드는 것일뿐, 다른 어떠한 제약도 없을 것이라는 말을 남긴다. 용선생은 가문의 오랜 숙원이었던 월광지를 완성해 무공에 아무런 여한이 없었고, 자신의 이상을 굽힐만한 간절한 소원이 없었지만 불과 일년 후 자신의 외조카 고진이 사견심에게 패배해 멘탈이 와장창 된 것을 보고 마음을 바꿔 조익현을 찾아가 천기령주 직을 받아들이고, 대라궁해의 반 초 짜리 초식을 얻는다. 즉 대략 23년 전 정도[96]부터 천기령주 직을 맡았다고 볼 수 있다.

8.2.6. 검봉(劍峯) 육합신검(六合神劍) 용진산(龍眞山)

진산월 이전에 강호무림에서 검법의 최고수 세 사람[97] 중 한 명으로 손 꼽힌다. 또한 화산파 현 장문인이자 화산파 3대 검객 중 한 명.[98] 그리고 용씨세가의 십칠대 후계자로 용태린의 육대손이다.[99] 용진산은 행동거지가 침착하고 과묵하기로 유명한 인물로, 화산에서 내려온 적은 극히 드물다. 매장원의 이야기나 검단현을 두려워한다는 묘사 언급에 따르면 그리 마음이 넓거나 너그러운 성품이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무갤에서 장문인이면서 왜이리 자파에 두려워하는 애가 많냐고 까여서 매장원의 또이또이 발언 이후로 또 한 번 용진산의 평가는 추락했다.

잡티 하나 없는 깨끗한 얼굴에 단정한 용모의 외견으로, 무당대집회에 참석하여 진산월과 눈인사를 나눴다. 맑고 깨끗한 눈이나 그 안에 적의가 담겼다고 묘사되며, 진산월은 용진산의 눈을 마주치자마자 화산파가 종남파의 구대문파 복귀를 찬성하는 일은 없으리라는 것을 직감했다.

여담으로 어찌보면 진산월 덕분에 검봉 자리가 위태롭다... 무림구봉 중의 검봉은 화산파 장문인 용진산이 아니라 신검무적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까지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다행히 이젠 진산월은 구봉의 자리에 연연할 필요가 없어져서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되었다.

8.2.7. 장봉(掌峯) 일장개천지(一掌蓋天地) 위지립(慰遲立)

일장개천지 위지립은 당대 무림에서 장법에 관한 한은 첫 손가락에 꼽히는 절대고수이다. 그는 비단 무림구봉의 일인일 뿐 아니라, 지난 십 년 동안 크고 작은 수십 번의 싸움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은 무적의 고수로 알려져 있다. 십 년 전에 단 세 번의 손짓으로 황산삼귀(黃山三鬼)를 격살시켰다. 그가 손바닥을 한 번 휘두르기만 하면 천지(天地)를 뒤엎는다는 의미로 일장개천지란 별호를 얻었다.

무공으로는 건곤십팔장[100]이 언급. 또한 그는 어려서부터 아주 체계적인 내공수련을 쌓은데다 몇 가지 기연이 겹쳐서 강호무림에서 가장 강한 내공(內功)의 소유자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초대 무림맹주로 추대되었으며, 무림맹주로 내정되기 전 언급된 후보군[101][102] 중에서는 그의 안 좋은 소문들 때문에 맹주로 내정되기에는 약간은 꺼려지는 인물인 듯 하다. 진산월의 강호의 소문에 의지한 그의 평가로는 '때로는 거칠고 욕심이 많기로 알려져 있지만 그래도 사리분별은 할줄 아는 자' 단체장은 원래 다 그래

키가 크고 건장하며, 당당한 위엄과 사나이다운 기개가 넘쳐흐른다. 바짝 면도를 해서인지 수염은 전혀 보이지 않으나, 이마와 뺨에 그어진 몇 가닥의 주름살과 깊게 패어진 눈, 그리고 짙은 속눈썹이 묘한 조화를 이루어 중년 특유의 침착함과 자신만만한 패기를 함께 느끼게 한다. 그를 보고 있으면 마치 자신감의 화신(化身)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

무림구봉 중에서는 무공실력은 중간 정도로 추정. 1차 무림맹주로 재직하던 당시에는 서장 무림과의 싸움이 모용 공자와 야율척의 결전으로 싱겁게 마무리되는 바람에 무림맹은 제대로 된 활약을 해보기도 전에 존재가치를 잃어버린 것도 있고 그 당시 무림맹의 조직은 쓸데없이 비대하고 방만하기만 해서, 이 때문에 2차 무림맹 결성을 시도할 때는 조직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편해 수뇌부를 확실히 정해서 보다 많은 실권을 주어 명령체계를 신속하고 분명하게 하려고 한다. 때문에 사 년 전의 무림집회가 이미 실패로 드러난 만큼 이번에는 새로운 수뇌부를 결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펼치는, 무당파가 주축이 된 구대문파 세력과의 알력이 일어난다.

그런데 정작 무당파에 도착한 진산월 앞에서는 무당파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현령, 허설, 진산월과 함께한 자리에서 대뜸 진산월이 선봉에 서주길 요청하면서도 이동정을 경계하는 모습이나, 무당파 장문인 현령이 종남파가 구파에 복귀할 것 같다고 하자 형산파에서 뭔가 준비하고 있어서 힘들 거라고 운을 띄우는등 악역 삘이 나고 있다. 뉘앙스로 볼때 진산월에게 종남파의 9파1방으로써의 복귀를 제안할 때, 아마도 형산파 사상최초인 육결검객 냉홍검 고진의 존재와 혁리공이 종남파를 향해 꾸미고 있는 계락들을 어느정도는 알고 있는 듯 하다.

그의 짐작으로는, 진산월을 선반으로 임명할 때 그를 향한 함성소리가 너무 컸던 것과 진산월이 너무 거물로 커버린듯 한 걸 부담스럽게 여길 때 등의 요소들과 육결검객인 고진이 진산월과의 대결에서 아마도 승리하고 종남파가 어떤 식으로든 형산파의 비무에서 이기는 시나리오는 염두에 두지 않았던 걸로 추정된다.[103]
건장한 체격과 심후한 내공 자신만만한 행동, 35권 연재분에서 용선생 못지 않은 명성과 높은 지위를 가졌다기에 많은 독자들이 위지립을 운중용왕으로 추측하고 있다.

8.2.8. 창봉(槍峯) 환상제일창(幻像第一槍) 유중악(柳重嶽)

전대의 고수 조화신창(造化神槍) 감화(甘華)의 제자. 강호제일의 호한(豪漢)이며 천하제일창(天下第一槍)으로 불려진다. 유중악은 십이년 전, 서른다섯 살의 나이에 임독양맥을 타통하고 창의 극의(極意)를 깨달아 무림구봉의 자리에 올랐다. 또한 사람들은 유중악의 여의조화창법의 무궁무진한 조화와 환상과도 같은 창의 움직임에 넋을 잃었고, 그 창법의 주인에게 환상제일창이라는 영광된 이름을 붙여 주었다. 사용하는 무기는 허리띠로도 사용할 정도로 신축성이 좋은 넉 자 길이에 양쪽으로 날이 달린 여의신창(如意神槍). 나이는 2부 시점으로 47세.

유중악은 강호에서 제일 가는 창술의 명인일 뿐 아니라 인물됨이 공정하면서도 풍류를 아는 인물이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강호를 유람하면서 적지 않은 사람들과 친분을 나누었거니와, 그 중에서도 안탕산의 괴걸인 팔비신살 곽자령[104]과는 관포지교(管鮑之交)라 할 만큼 두터운 우정을 쌓고 있다. 또한 유중악은 철담호협(鐵膽豪俠)하는 성품과 폭 넓은 교우관계로 더욱 널리 알려져 있어서, 그가 한 마디만 해도 그를 위해 달려와 줄 고수들이 어지간한 방파의 수보다 많을 거라고 한다. 게다가 인물됨이 공정하고 풍류를 즐길 줄 알아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인싸 그 자체 낙화수사 조옥린이 강호에서 잘 안 보이는 뒤로 강호제일풍류아로 불려진다.

무림구봉 중에서 그의 무공은 중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물론 구봉에서 중간이면 무림에선 최상위다. 혁리공이 한때는 계략을 짜서[105] 진산월과 대결케 하려 했지만 여불회의 이야기를 듣고 곽자령과 임장홍이 각별한 친우 관계라는 것을 알고 난 뒤 포기한다. 한때 천수관음의 제자 신수옥녀(神水玉女) 능자하(凌紫霞)와 연인관계였으나 지금은 결별한 듯하다.

무공 자체가 등장한 적은 없지만 인물됨에 대한 평가는 작중에서 굉장히 좋은 편으로, 행동거지가 당당하고 협도의 길을 걷는다 하여 강호인들에게 유중악이라는 이름보다도 청천(靑天)이란 별명으로 더 자주 불리고 있다.[106] 처음 그를 묘사하는 주변인의 말이 너무도 정정당당하고 대단한 풍류 협객의 모습이었기 때문에 독자들은 무협 소설의 클리셰에 따라 실제로는 악불군과 같은 사악한 위선자가 아닌가 예상했으나, 놀랍게도 실제로도 묘사에 어긋남이 없는 대단한 간지폭풍의 진정한 협객이었다. 임지홍이 실종된 모용대협과 강호명숙들을 은밀하게 살해한 모용봉을 추궁하기 위해 도움을 청할 때 상대가 모용봉 인지라 임지홍의 부친과 절친했던 친우들조차도 도움주기를 거절했다. 그런 와중에 유중악만이 아무런 대가도 없이 임지홍과 무림의 안위를 위해 모용봉이 저지른 여러 강호명숙 살해를 파해치고자 자신의 모든것을 걸었다.

강호의 명숙들이 대거 참석한 모용봉의 생일잔치에서 모용봉의 주도 하에 무당의 호법진인[107] 중 한 명인 현우도장을 독살하고 모용단죽을 노리려 했다는 추궁을 받는다. 명백한 누명이지만, 다른 이[108]에게 불똥이 튈 까봐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고 누명을 뒤집어쓴다. 일단은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명목으로 구궁보를 나오지만 소수의 측근과 진산월을 포함하여 모용봉의 행동에 의구심을 가진 몇몇 사람을 제외하면 협객으로서의 명성에 크게 빛이 바랜 상황. 진산월은 모용봉이 무리하게 유중악에게 누명을 씌운 이유가 유중악이 모용봉의 수상한 비밀을 알고 있고 이를 검성 모용단죽에게 이야기하려 했기 때문인 것으로 예상했다.

몇몇 친구들과 함께 구궁보를 빠져 나와서는 모종의 암중세력에 의해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 대단한 풍류 협객답게 목숨을 걸어 주는 친구들도 여럿 있지만, 그런 친구들도 죽거나 대다수가 중상을 입고 그 자신도 사마 중 일인인 음양신마 복양수와 대결하여 빈사지경의 중상을 입은 상태. 복양수에게 핀치에 몰려 죽음 직전의 위기에 놓이지만 때마침 구원을 온 진산월에 의해 목숨을 건진다.

쾌의당의 용왕인 강북녹림맹 총표파자 사여명 역시 조직의 지시를 받고 유중악을 노리고 있는데, '음양신마가 나타나서 일이 틀어질 뻔 했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유중악을 노리는 세력은 쾌의당 외에도 별개의 세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무당산에서 오조추혼 신불이와 현수도장을 대동하고 진산월을 방문, 유중악의 친우 임지홍[109]이 목격한 '모용 공자가 강호십대고수 중 우지민을 비롯한 여러 강호 명숙들을 살해하고 이를 은폐하려고 했던' 사실들을 알려주고 진산월에게 도움을 청한다. 또한 모용 공자에 얽힌 의혹들을 무당 집회 마지막 날에 밝히는 데 있어서, 대엽진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고 한다.

이후 야율척의 둘째 제자인 혁리공이 보낸 두통의 서찰에 의해 무당의 대엽진인과 더불어 함정에 걸린 정황에 포착되었다. 이정문은 대엽진인의 실종에 어떤 식으로든 대엽진인의 어머니 백모란과 관련되어 있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다.[110] 혁리공의 계락이 성락중과 진산월 등등의 활약에 힘잎어 함정을 극복한거와 그의 친우들이 종남파와 깊은 관련이 있는 점, 또 예전에 진산월이 음양신마를 격파하고 그의 목숨을 구해준것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종남파에 우호 세력으로 계속 등장할걸로 추정된다.

8.2.9. 비봉(秘峯) 번신봉황(飜身鳳凰) 이북해(李北海)

이정문, 이정악의 아버지이자 이동정의 친형. 천하제일기인(天下第一奇人)이자 무림구봉 중에서도 행적이 신비하고 무공이 측량할 수 없을 정도로 고강해서 강호제일의 신비인으로 불린다. 행적이 신비하고 변장이 자유자재여서 많은 무림인들은 그의 모습을 한 번이라도 보기를 갈망하고 있었다. 하나 그는 좀처럼 사람들 앞에 나타나지 않았고, 심지어는 삼 년 전의 서장무림과의 싸움 때 무림맹의 정보조직을 총괄하면서도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또 다른 신분으로는 강호 제일의 두뇌로 전(前) 무림맹의 군사[111]이자 무림 최고의 정보조직이자 비밀결사인 성숙해의 주인이다. 무슨 무공을 쓰는지는 알려지지 않았고 천변공의 역용술을 사용하는 변장의 달인이라고 한다.[112] 알려지기로는 천변만화하는 역용술을 지니고 있어서 번신봉황(飜身鳳凰)이라는 별호로 불리고, 누구도 그의 진실된 얼굴을 알지 못한다고 한다.
이차 무당대집회에서는 워낙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았던 탓에 군사의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그 자리에는 취록자(取鹿子) 허설(許薛)[113]이 임명되었다.

35권에서 귀호의 정체가 이북해로 확정되었으며 진산월과 직접 대면하여 신기에 가까운 변장술을 보여준다. 좀처럼 놀라거나 당황하지 않는 진산월조차도 놀라워할 정도. 그 후 자신과 야율척이 동행한 이야기를 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또다른 숨겨진 신분을 밝히는데, 바로 석동의 제자, 즉 모용단죽의 사제였다. 다만 모용단죽이 기명제자로 석동의 절학[114]을 이어받은 반면, 이북해는 재능이 부족해[115] 이를 이어받지 못해 무기명제자[116]라고 한다. 이를 밝힌 이북해의 표정 변화가 전혀 없었으나, 진산월은 이북해의 심정이 전혀 좋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북해가 성숙해를 조직한 것도 사실 석동의 지시였다고.

9. 십대신법대가(十大身法大家)

강호에서 가장 신법이 뛰어난 열 명의 인물을 말한다. 흑백도를 망라한 인물이며, 소속도, 신분도 전부 다르다.

섬전추혼(閃電鎚魂) 과일거(戈一居)
구궁보의 경천사객(驚天四客)의 일원.

만리무영개(萬里無影丐) 나자행(羅慈行)
개방의 용두방주이자 무림구봉 중 하나. 신봉에 오른걸로 보아 십대신법가 중 가장 신법에 능한걸로 보여진다. 아니면 구봉이 정파 인물들로 구성되었고 유령인마는 사마에 속해 있기에 유령인마의 신법이 더 높을 가능성도 꽤 높다.

낙성군자(落星君子) 남궁도(南宮陶)
남궁세가의 사대장로 중 일인이다.

유령인마(幽靈人魔) 방복(龐福)
십대신법가들 중 최고령이자 우내사마의 일인. 제자로는 고루신군(枯髏神君) 막동(莫同)이 있고, 이 막동의 제자인 고루삼마(枯髏三魔)가 종남혈사 때 초가보의 빈객으로 참전했다.

신응검협(神鷹劍俠) 조빙심(趙氷心)
사부는 점창파 최고 어른인 점창일독 백리궁이다. 오 년 전에 강호에 출도한 점창파의 젊은 장로인 조빙심은 가공할 신법과 무서운 쾌검으로 열다섯 명의 일류고수들을 연거푸 격파하여 천하를 놀라게 했다. 덕분에 그는 강호의 십대신법대가 중 하나로 꼽혔을 뿐 아니라, 점창파의 명성 또한 크게 고양시켰다. 당시 조빙심은 서른을 갓 넘긴 나이에 불과했는데, 강호에서 경공으로 수십 년간 혁혁한 명성을 떨치던 비응문의 문주인 섬응학도량을 신법으로 꺾었고, 이어 산서 제일의 검객이라는 탈정마검 현우림마저 검으로 패배시켜 강호인들을 경악케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섬응과 마검을 꺾은 젊은 협객이라 하여 그를 신응검협(神鷹劍俠)이란 외호로 부르게 되었다.

점창파의 장로들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인물로[117] 회도인과 동정호반에서 벌인 신법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다만 조빙심의 나이가 회도인의 절반도 되지 않았음을 생각하면(...) 조빙심이 회도인과 함께 십대신법대가 중의 한 사람으로 꼽히게 된 것도 그 대결 이후였다. 신법뿐만 아니라 쾌검에도 능한 고수. 당대의 점창파에서 가장 유명한 고수인 신응검협 조빙심이 응조칠식경공을 절정에 이르도록 연마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점창파 내부에서는 응조칠식경공에 비해 사일검법의 조예가 다소 떨어진다고 한다.

풍기는 인상만큼이나 날카로우면서도 꼬장꼬장한 성격의 소유자이나 사리가 분명하고 일의 진퇴가 명확해서 무척이나 깔끔한 사람이다. 또한 자신의 문파에 대한 자긍심이 다른 누구보다도 강하다. 종남파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우호적인 사람으로, 종남파 인물들에게 은근히 독수를 쓰는 다른 점창파 장로인 백리장손(百里長孫)을 입장상 막지는 못하고 있지만 내심 그의 행동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

매신(魅神) 종리궁도(鍾里宮道)
종리궁도는 원래 곱추에 심한 곰보 투성이의 흉측한 외모였다. 게다가 한쪽 다리는 소아마비를 앓아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그러나 나중에 그가 우연히 오십 년 전의 절세고수인 무영신마(無影神魔)의 비급인 무영경(無影經)을 얻게 되었고, 이십 년의 각고 끝에 십대신법대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게 되고 무영신마의 몇 가지 보법을 보완하여 매영보를 창조하게 되었다. 매영보를 완성한 후 종리궁도의 진실한 모습을 제대로 본 사람은 아직 없다. 마치 유령처럼 신출귀몰하고, 허깨비처럼 종잡을 수 없는 신묘한 그의 몸놀림은 무림인들에게는 하나의 전설과도 같은 것이다.

천봉궁 소속으로 단봉궁주의 최측근 중 하나. 운자추에게 위기에 처한 진산월을 납치한 적이 있다.[118] 무염보를 배우기 이전의 진산월이 평하길 십 장 밖에선 쫓을 수 없다고 하는 걸로 보아 굉장한 신법의 소유자.[119] 진산월은 종리궁도의 매영보를 강호일절이라 평했고 무영지경(無影之境)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또한 암기 무형인을 다룬다. 종리궁도가 종적을 숨긴 채 이 무형인을 발출하면 그 위력은 더욱 배가되어 상대는 영문도 모른 채 쓰러지기 일쑤였다.

종횡무영객(縱橫無影客) 이동정(李洞庭)
강호에는 '발이 넓고 홀로 행동하며 정체가 베일에 싸여있는' 것으로만 알려진 인물로, 처음 등장할 때는 남호(南湖)라는 가명을 사용했다. 겉보기에는 추레하고 수다스러운 중년 남성이지만 그 정체는 구봉의 일인인 이북해(李北海)의 하나뿐인 동생인 호반유객(湖畔遊客) 이동정(李洞整). 배고프면 더 빠르다는 말이 있다.[120][121] 약삭빠르기가 천하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고, 자신의 주변 천 리 안에 벌어지는 일 중 모르는 것이 없는 만리통(萬里通)이라 만리제일통(萬里第一通)이라 불린다. 여태까지 행보를 봤을 때, 종남파와의 관계는 상당히 호의적이다.

천산비마(天山飛魔) 하일손(夏一孫)
이형환위를 펼칠정도로 뛰어난 신법을 지닌 고수였으나 천수나타 당각에게 불과 세번의 이형환위만을 펼쳐보고 종적이 포착되어 당각의 귀왕령에 맞고 사망. 오 장 거리에서 자신의 장기인 도법을 펼쳐보지도 못했다고 한다. 그의 이형환위는 당각이 본 것 중 가장 뛰어난 수준으로, 눈으로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빨리 움직였다고 한다.

회도인(廻道人)
공동파 소속으로 공동파의 최고 고수인 공동삼도 중 일인이다. 일찍부터 신법에 관한 한 강호에서 최절정을 달리는 인물로 알려져 왔다. 조빙심과 동정호반(洞庭湖畔)에서 서로의 신법을 겨루었는데, 결과는 무승부.

10. 구파일방(九派一幇)

구파일방 구성원들은 실제로 중원무림내에서도 자타가 공인하는 강호 최정상을 운운할 정도의 무공수위를 가진 인물들 만을 다루고 반드시 내용 기재 근거를 제시할 것.

10.1. 화산파(華山派)

10.1.1. 담로검(曇爐劍) 매장원(梅長原)

화산파 장문인 용진산의 사제.[122] 검은 수염을 가슴까지 기른 청수한 인상의 50대 초반의 중년인으로, 화산파 내에서 검법의 절대기준으로 불리는 매화검법을 변형시킨 담로검법으로 검의 일가를 이룬 인물. 검봉 용진산에도 뒤지지 않는 자타가 공인하는 화산파 최고수이다.

무림구봉 지봉 용선생의 말에 따르면 매장원의 실력은 자신의 실력보다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뛰어나다고 말할 정도.[123] 매장원은 진산월이 중봉 석실을 나온지 별로 안됐지만, 진산월이 처음으로 유운검법 모든 초식을 사용해 300초의 백중세를 이룬 상대이다. 여기에 검정중원을 처음으로 써야만 쓰러트릴 수 있는 적이기 때문에, 많은 독자들이 매장원을 무림구봉 중하위급 실력으로 추측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10.2. 형산파(衡山派)

10.2.1. 냉홍검(冷虹劍) 고진(古震)

나이는 53세. 앙상할 정도로 마른 체구에 껑충한 키를 가진 중년인으로 나이에 비해 무척 젊어 보이는 인상이다. 외견은 삼십 대로도 혹은, 오십 대로도 보인다. 비쩍 마른 얼굴이나 의외로 피부는 팽팽했고, 수염이 전혀 나있지 않아서 정확한 나이를 알아보기 힘들다. 다만 대충 묶어 맨 듯한 치렁한 머리카락에 듬성듬성 백발이 섞여있어서 사십 대 후반에서 오십 대 초반쯤 되지 않았을까 예상할 수 있다.

일 장 밖의 바위도 얼려버린다는 보검 냉염신검(冷焰神劍)의 소유자. 신목령주의 한목신검은 반경 십 장을 얼린다는데... 형산 제일봉인 축융봉의 동굴 안에서 검만을 연구하며 지내는 동안 형산 삼백리 밖으로는 벗어난 적이 없다. 호광성 소양땅의 고가보(古家堡)[124]어린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으로[125] 형산파에 입문하여 신홍검(迅鴻劍) 저일승(儲日升)을 사사했다. 이후 열다섯 살에 이결을 달았고, 서른 살에 오결검객이 된다.

그러나 같은 오결인데도 사견심의 실력이 자신보다 월등히 뛰어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3번 씩이나 도전하나 연달아 패배하자[126] 그 이후부터는 폐인처럼 지내게 된다. 술에 찌들어 의욕을 잃어버린 고진에게 외삼촌인 용선생은 사견심은 늙어가고 고진은 젊으니 10년에서 15년이면 사견심을 뛰어넘을 수 있을 거라고 했지만 고진은 정당하게 이기고 싶어했다. 용선생은 정체불명의 뛰어난 무공[127]을 고진에게 주고, 그것을 20년 동안 익힌 고진은 사견심을 뛰어넘어[128], 이후 형산파의 건곤참[129]을 깨트려 형산파 사상 최초로 육결 검객이 된다.[130] 정작 고진은 그 초식을 익히느라 20년을 보냈기에 용선생이 말한 15년 보다도 사견심을 꺾는 것에 더 오래 걸렸다....

악산대전 마지막 5차전에서 진산월을 상대로 등장.[131] 진산월이 여지껏 싸워본 상대 중 가장 상대하기 어렵다고 할 정도. 근데 검정중원도 펼치지 않고 이겼다. 용선생이 얻어온 신비의 정체불명의 뛰어난 무공을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무공과 결목[132]시켜서 하나의 초식으로 완성시켜 구주파천황이란 거창한 이름으로 짓고 자신있게 펼치지만 허무하게도 진산월이 펼친 유운검법이 절정에 이르면 나타난다는 유운삼십이봉의 경지에 패배, 사망한다.[133] 단, 진산월도 위기의 순간이라 힘조절을 할 수 없었다고 언급한다.

여러모로 진산월의 재능에 대해 논할 때 많이 나오는 인물이며 최상위권 강자들과의 비교가 활발한 인물이다. 곽일산, 정립병이라는 희대의 천재들이자 당대 최고수들이 자신의 인생을 바쳐 만들려고 한 무공을 이어받아 자신이 알고있는 무공으로 보완하는 긴 세월 수련을 거친 진산월과 거의 유사하기 때문. 다른 점이라면 진산월은 곽일산, 정립병이 토대로 만들어놓은 무공을 3년 동안 자신이 갈고다듬었으며, 고진은 매종도의 무공 반쪽을 10년 동안 갈고다듬었다는 것. 그런데 진산월은 저런 고련 끝에 완성한 무공을 쓰지도 않고 이겼다는 점에서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35권 시점에서 진산월이 여태까지 적들 중에 제일 까다롭고 무서운 상대였다고 회상할 정도이다. 고진이 이겼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상황이라고 스스로 인정할 정도.[134] 야율척이 진산월에게 고진의 마지막 검초가 어땠냐고 묻자 그 진산월이 살짝 눈을 찡그리며 얼굴표정이 변할 정도. 진산월이 고진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검정중원을 익히기 위해 수많은 검초들을 연구했던 많은 시간들 때문이었다. 진산월 또한 고진의 검과 비슷한 과정을 밟아왔기에 구주파천황 검초의 홍수 속에 숨어 있는 작은 틈을 발견하여, 유운삼십이봉으로 균열을 일으킬 수 있었다. 냉홍검 고진은 진산월의 전신에 크고 작은 검흔들을 수십 개나 입힌 적이며,[135] 또한 이 당시에 유운삼십이봉을 처음으로 펼쳤다.

10.3. 아미파(峨嵋派)

10.3.1. 자죽신니(紫竹神妮)

아미파(峨嵋派)가 배출한 사상 최고의 고수, 평생을 아미산의 금정(金頂)에서만 살며 아래로 내려오지 않았다. 가공할 무위를 가지고 있음이 언급되며 실제로 자죽신니 본인은 사십 여년 전의 아미대집회에서 소림사와 무당파 최고 고수들의 합공을 단신으로 격파하여 집회에 모였던 무림인들을 경악케 했다.

사람들은 그녀가 금정에서 내려와 정상적으로 강호에서 활동을 했다면 천수관음을 능가하는 명성을 얻게 되었을 거라고 믿고있다. 자죽신니가 아미의 최고 어른으로 불리며 존경과 흠모를 한 몸에 받고 있지만, 무림 최고의 배분인 환우삼성(寰宇三聖)에는 속하지 못했다. 뛰어난 무공을 가졌음을 입증했음에도, 아무리 그녀의 재질이 뛰어나고 명성이 대단해도 무림인들은 무공에 관한 한 강호 최절정의 고수들에게 손색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136]

10.4. 점창파(點蒼派)

10.4.1. 십방랑자(十方浪子) 사효심(査孝心)

점창파 16대 제자. 백리궁의 제자로 조빙심은 사효심의 사제이다. 백리장손은 점창파의 제일고수였던 십방랑자 사효심을 어려서부터 키우다시피 한 사람이다. 비록 항렬 때문에 사효심과 같은 배분이 되었지만, 엄밀히 말하면 사효심의 사부나 마찬가지인 존재이다. 사효심은 점창파가 배출한 최고의 고수이며 장로, 십오 년 전에 점창산을 내려온 후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활약한 당시 당금 무림에서 가장 강한 검객 중 한 명에 꼽힌다. 한창 활약할 때 세간에서는 검봉 용진산과 비교선상에 놓을 정도. 강호에서 활약한 지 불과 몇 년 밖에 되지 않은 한 문파의 일개 제자와 이미 화산파 장문인으로서 검봉의 지위에 있는 용진산을 비교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 많은 강호인들은 사효심이 지금까지 정상적으로 강호에서 활약했다면 무림구봉의 이름이 바뀌었을지도 모른다고 믿을 정도였다.

사효심은 점창파의 비전인 사일검법과 현천진기 뿐 아니라 응조칠식경공과 대응경을 완벽하게 익힌 상태이다. 다만 극심한 방랑벽이 있어서, 첨창파에 붙어있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이며, 그로 인해 붙은 별명은 십방랑자(十方浪子).[137] 게다가 성격도 자유분방해 강호를 행도할 때는 때로 다소 방종해보이는 행동도 했다고... 점창파에서 귀환명령을 내렸지만 이를 스스로 거부하고 실종되었다. 그 당시 사효심에 관한 온갖 괴이한 소문들이 퍼졌는데, 이는 사효심이 강호에서 행도할 때 명문정파의 제자답지 않게 자유분방하고 때로는 방종해 보이는 행동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무당산에서 열린 무림집회에서 무단의 단주로서 깜짝 복귀했다. 사효심의 외관은 세간에 퍼져 있는 소문과는 달리 중후하고 기품이 있어 보였다. 십방랑자라는 외호처럼 떠돌기 좋아하고 제 멋대로 살아온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수려한 모습으로, 담담한 가운데 맑고 힘 있게 빛나는 두 눈과 우뚝 솟은 콧날, 굳게 다물어져 의지견정해 보이는 입술과 약간 각진 턱은 남자다운 매력을 물씬 풍기고 있다. 인중용(人中龍)이란 바로 그와 같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일거란 묘사가 있을 정도. 무림집회 당시 과거의 그를 기억하고 있던 무림인들은 예전보다 한층 성숙하고 차분해진 그의 모습이 다소 낯선 듯한 표정을 지었다.

무단의 단주라는 거대한 권력[138]이 구파일방 중 한 명의 세력으로 넘어감에도 불과하고, 그의 명성이나 무공을 보더라도 부족함이 없어[139] 아무런 반대 없이 무난히 무단의 단주가 된다. 그리고 사라진 그동안 무엇을 했냐는 친우의 질문에도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백리장손은 자파에 관련된 기밀이라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처음 나왔을 때부터 인중용이라는 표현이 나와 인중용왕 후보로 강력하게 대두되었고, 35권에서 확정되었다. 쾌의당 칠대용왕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합류해 다른 용왕들로부터 무시와 의혹을 받았으나, 양천해를 압도적으로 꺾어버리며[140] 단번에 칠대용왕의 수좌로 인정받는다. 그리고 정확히 왜 점창파로부터 귀환령을 받았는지 이유가 나오는데, 이북해가 조사하길, 사효심의 명성이 너무 갑작스럽게 상승한 것을 경계한 점창파 일부 고수들의 시기와 그 놈의 방랑벽을 경계한 점창파 수뇌부들의 의견이 일치하여 소환령이 내려진 것. 그러나 그 이후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이북해로서도 알아 차리지 못했는데, 당시 사효심의 행적을 조사하던 이북해는 사효심이 끝내 점창파로 돌아오지 않고 잠적했을 거라는 게 최종 의견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간 뜬금없이 쾌의당의 인중용왕으로서 복귀한 것이다. 그것도 직접 조익현에게 가르침을 받았다고 한다. 천기령주 용선생이 추측하길, 사효심이 십여 년의 은둔을 깨고 강호에 다시 나타나 무단이라는 중책을 맡은 것에는 조익현의 입김이 닿아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용선생은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쾌의당은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쾌의당주와 인중용왕이 전면으로 나서는 전혀 다른 무대가 될거라 경고하였다.

11. (과거) 강호십대고수(江湖十代高手)

전대의 절대고수 열 명을 가르키는 말로, 당시에는 이들의 이름이야말로 강호 최고의 고수들이자 우상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하지만 혈마 좌무기가 단신으로 이들 중 대부분을 살해하였고, 이후 모용단죽이 혈마 좌무기를 물리치며 이들의 명성은 사그라들게 된다.

벽력진군(霹靂眞君) 후관일(侯冠日)
좌무기와 겨루고도 살아남은 생존자중 한 명. 천풍신객(天風神客) 후천송(侯天松)의 아버지이자 흑삼객(黑衫客) 임지홍(任志弘)[141]의 조부. 후관일은 당시 좌무기의 손에 패하고도 목숨을 부지한 몇 안 되는 고수들 중 한 사람이다. 후관일은 좌무기를 꺾은 모용단죽을 평생의 은인으로 생각하고, 매년 모용단죽이 좌무기를 이긴 날이면 모용단죽을 찾아가 인사를 하곤 했다. 그런데 오 년 전에 노구를 이끌고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모용단죽에게 인사를 하겠다며 길을 떠난 후관일은 영영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창룡검객(蒼龍劍客) 우지민(宇志敏)
강호십대고수 중 한 명이자 좌무기와 겨루고도 살아남은 생존자중 한 명. 모용 대협의 열혈한 추종자 중 한 명이다. 구궁보를 방문하였다가 모용봉을 만나 모용단죽이 구궁보에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돌아가던 도중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서쪽 막부산(莫阜山)으로 향했으며, 막부산 초입에서 복면을 한 인물에게 암살당한 후 시신은 화골산에 녹아버리고 만다. 복면을 한 암습자의 정체는 모용봉.

12. 기타 인물

12.1. 소수마후(素手魔后) 섭소심(葉素心)

천수관음 옥부용과 함께 여중제일고수를 다투는 인생의 라이벌. 암기와 수공의 최고 여고수. 무림구봉 지봉 용선생의 말에 따르면 소수마후의 실력은 자신의 실력보다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뛰어나다고 말할 정도.

옛날에 실연 당한 소수마후가 자신을 배반한 남자를 죽이기 위해 한 가지 무공을 만들었는데, 그 무공은 능히 맨손으로 신병이기를 상대할 수 있고 어떤 종류의 호신강기라도 종잇장처럼 뚫을 수 있다고 한다. 배반한 남자는 한때 강호에서 가장 강력한 호신강기를 지녔다고 알려진 산서철혈문의 고수였는데, 소수마후가 만든 무공으로 단신으로 그 남자를 비롯한 산서철혈문의 수뇌급 고수 스물네 명을 모두 격살하였다. 그 무공의 이름은 소수마공으로 위력이 무시무시해서 소수겁으로도 불린다.

당시 강호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성세를 자랑하던 산서철혈문은 결국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고, 소수마후의 명성은 전 강호를 뒤흔들었다. 그러나 산서철혈문이 멸문한 이후 그녀의 모습 또한 사라져 두 번 다시 강호에 나타나지 않았고, 그녀에 대한 전설 같은 이야기만이 가끔씩 입에 오르내렸다. 그리고 지금은 쾌의당의 화중용왕으로써 은연중에 활동 중이다.

소수마후는 열 가지 살인무기를 가졌는데, 그 중에서 가장 무섭다는 선녀호접표[142]에 미인루를 묻혀. 양천해와 결전 중인 진사월을 암습하여 곤경에 빠뜨린적이 있다.

천수관음 말에 의하면 무음경에 올라간 세 명의 암기 고수[143]에 속한다. 차복승은 암기술은 천수관음한테 뒤쳐지지만, 수공은 소수마후가 더 낫다고 평가한다.

12.2. 천수관음(天手觀音) 옥부용(玉芙蓉)

자타가 공인하는 백년 내 여중 최고 고수. 암기의 고수로 독문암기는 섭혼령(攝魂鈴).[144] 한창 명성을 날릴 때는 손짓 한 번으로 강북의 칠대 도객들을 모두 쓰러트렸다고 한다. 또 다른 여고수인 소수마후(素手魔后)와는 필생의 호적수이며 구궁보 총관인 차복승의 평가로는 암기로는 천수관음이 더 낫고 수공(手功)은 소수마후가 더 낫다는 듯. 게다가 소수마후는 천수관음의 심계를 당해내지 못하고 천수관음은 소수마후의 독심을 두려워한다고.

정소소에 따르면 젋었을 때 모용단죽을 연모했지만 끝내 이루어지지 못해 그 한을 풀기 위해 넷째 제자인 냉옥환(冷玉晥)을 본인의 의사에 관계없이 구궁보로 보내 끝내 모용공자의 사대신녀가 되게 했다고 한다. 언급은 초반부부터 나왔지만 아무런 비중 없이 그저 그런 배경 인물로만 사라지나 했었는데 23권부터 제자들이 중요한 역으로 대거 등장하는 등[145] 후반부에서 중요 인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천수관음이 모용 대협이 갑자기 연락을 끊은 이유를 알려고, 냉옥환을 구궁보에 보낸 것이 정식으로 밝혀졌다.

다섯 명의 제자를 두었는데 모두 여자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첫째는 신수옥녀(神水玉女) 능자하(凌紫霞), 둘째는 소호리(笑狐狸) 육난음(陸蘭音), 넷째는 비매(飛梅) 냉옥환(冷玉晥), 다섯째는 송옥령(宋玉鈴)이며 셋째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암봉이자 수봉인 당각과는 절친한 관계로 서로 의남매까지 맺었지만 현재는 모종의 이유로 사이가 굉장히 틀어졌다고 한다. 천수관음 본인의 말로는 당각은 자신과 절친한 관계처럼 보이기는 했지만 실은 호승심이 매우 강한 사람이라 일방적으로 자신을 라이벌 취급하고 있었는데, 비슷한 시기에 둘 다 무음경의 암기 경지에 도달하자 당각은 천수관음의 제자에게까지 위협을 가해 가며 천수관음과 억지로 비무를 벌였지만 끝내 그녀를 꺾지 못하자[146] 그녀를 꺾기 위해 칩거에 들어갔고 이후 왕래가 없다 보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고 말았다고 한다.

당각과의 일전을 앞두고 진산월의 요청으로 진산월을 찾아오는데, 냉옥환의 말처럼 붉은 치마에 짙은 남색 저고리를 한 반백의 머리카락을 하고 있으나 잔주름 하나 없는 탄력적인 피부에 단정한 이목구비를 한 나이를 짐작하기 힘든 이지적인 여인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이로써 철혈홍안, 천수관음, 소수마후 등 작품 내 여중 최고수 삼인방이 모두 나이를 무시한 젊은 외모를 지닌 게 확인되었다. (...) 임영옥 외에는 무관심한 진산월도 상황따라 수시로 능자하의 차분함과 육난음의 활달함, 냉옥환의 냉정함이 나타나는 모습에서 나오는 매력을 보고는 젊었을 때 인기가 많았을 것이라 인증할 정도..

이어서 진산월과의 대화를 통해 모용단죽에 대한 질문자체가 함정이며, 따라서 현재의 모용단죽은 가짜라는 결론에 도달했음을 알려준다. 부용의 시구에 얽힌 일화를 아는 사람은 모용단죽과 옥부용 본인외에 극소수의 친인뿐이니 생판 모르는 진산월이 그런 질문을 하면 이상히 여겨서 그 경위부터 물어야 정상이기 때문..따라서 무슨 대답을 하건 가짜라는 게 드러나는 트랩이어서 '소수마후는 천수관음의 심계를 당하지 못한다'라는 평가가 헛말이 아님을 증명했다.

이후 천수관음은 당각의 암기를 임영옥이 알아차렸음을 들며 그가 아직 진정한 무적경에는 도달하지 못했음을 진산월에게 가르쳐 주면서, 호흡 소리에 암기를 섞어 날려 소리를 죽이는 무음경의 비결을 진산월에게 알려 준다. 그런 비결을 남에게 알려 줘도 되냐고 놀라는 진산월에게 천수관음은 오히려 약점이 좀 알려져 있는 편이 좋다면서 너무 막강한 신비의 존재는 무림에 쓸데없는 두려움을 불러 일으켜 무림공적으로 몰려 패망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을 해 준다. 천수관음의 말에 따르면 진산월이 무림공적으로 몰리지 않은 이유는 그나마 한때 날렸던 명문정파인 종남파의 장문인이라서지, 갑툭튀한 배경 없는 신비의 존재였다면 이미 그도 무림공적으로 몰렸을 지도 모른다고.

무음경의 비결 뿐 아니라 진산월이 몰랐던 암기무공을 상대하는 기본적인 대응책과 암기술의 불문율인 삼무용, 삼불출의 원리, 당각의 암기인 귀왕령의 정보까지 아낌없이 가르침을 배풀어서 진산월이 당각을 상대로 승리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34권에서 모용단죽과 이어지지 못한 이유가 나왔는데 모용단죽이 천양신공을 익혀서 고자가 되었기 때문.(...)

12.3. 천추신도(天樞神刀) 마송일(馬松一)

성숙해 십이비성 소속. 도봉 양천해와 쌍벽을 이루는 절세 도객으로 강북에 주로 활동한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12.4. 혈창(血槍) 봉구령(鳳九靈)

무림구봉 창봉 유중악과 함께, 창으로 천하제일을 다투는 경쟁자. 풍류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인물로, 낙양제일미녀 정난향을 두고 손검당과 격돌했다고 전해진다. 빠르고 정교하면서도 괴이한 혈영창(血影槍)을 주 무공으로 사용하며 그 중에서 혈영창 후반 여섯 초식, 혈망(血網)은 각각의 초식마다 무서운 위력을 담고 있다.
임영옥을 노리던 쾌의당 일행과 함께 종남파 일행을 습격, 성락중과 충돌하여 성락중이 계속 비세에 몰리다가 겨우 동수를 이뤘으나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에 실망하여 스스로 물러난 전적이 있다.

36권에서 비교적 자세한 내력이 밝혀지는데, 유중악과 관련이 있었다. 다름아닌 유중악의 사부인 조화신창 감화의 첫 번째 제자, 즉 유중악의 사형뻘 되는 인물이었다. 무당파에서 유중악이 진산월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얘기해 준 것으로 이야기가 나온다. 유중악보다 다섯 살이 많으며, 유중악을 무척 경계하고 시기했고, 그로부터 오 년 후 비무에서 처음으로 유중악에게 패배한다. 그리고 그날 밤에 유중악을 습격하다가 발각되어 결국 사부인 감화에게 파문당하고 만다. 그렇게 파문 당한 후 앙심을 품고 마도로 뛰어들어 고수들을 찾아다니며 닥치는 대로 그들의 무공을 익혔고, 칠 년 후에 다시 유중악을 찾아와 도전한다. 상당히 실전적이면서도 사나운 창법을 구사했으나 다소 난잡한 구석이 있어서 유중악은 치열한 싸움 끝에 다시 승리한다. 그리고 기필코 복수하겠다며 떠났는데, 그 후로 중원에서 볼 수 없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이십 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후, 다시 유중악 앞에 나타났는데 과거와는 달리 절제된 기운을 풍겼고, 유중악과 두 시진 넘게 싸운 끝에 동수를 이루고 무승부를 기록한다. 떠나면서 유중악에게 더 이상 유중악을 찾아오지 않겠다며, 앞으로의 승부는 무의미하다고 웃었다고 한다. 봉구령이 한 마지막 말의 의미가 바로 유중악이 구궁보에서 봉변을 당한 것. 유중악은 구궁보에서 변을 당한 후 구궁보를 벗어났을 때 봉구령으로부터 자신이 쌓아 온 모든 걸 한순간에 빼앗긴 기분이 어떠냐며, 이제 어떤 기분인지 알겠냐고 묻는다. 상당히 찌질하다 이를 두고 유중악은 봉구령이 어떤 식으로든 자신이 당한 일의 배후와 연관되어 있다고 추측한다.

창날의 끝에 강기를 덧씌워 깔끔하게 갈혁의 심장만을 꿰뚫어 죽인 흔적을 남긴다. 진산월은 이를 두고 유중악과 봉구령을 후보군에 올리는데, 아마도 봉구령일 듯. 중원에서 보이지 않았다는 것, 진산월이 전흠과 낙양으로 되돌아가는 길에 마주한 시신들이 모두 쾌의당과 관련된 인물들에 의해 생긴 것을 감안하면 봉구령 또한 쾌의당에 몸을 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36권에서 드디어 재등장한다. 추정대로 쾌의당에 속해있었으며, 개중에서 쾌의당주 직속 산하 집단인 사방신 중 동방신을 맡고 있었다. 근데 등장하자마자 동방광일, 고준과 함께 한 명을 다굴하려는 비겁한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고준은 원래 가만히 있으려고 했는데, 놀고있는 꼴이 보기 싫고, 동방욱을 확실히 죽이고 싶어서 불러낸 것이다.(...) 강호에 도리가 남아있었냐고 비아냥 거리는 모습을 보아 이미 체면이고 나발이고 다 때려치운 듯. 이후 고준이 독지계를 준비하는 동안 시간을 벌기 위해 동방광일과 합공을 시도하나 명백히 밀리며 동방욱의 강함을 보여주는 신세로 전락한다. 그러나 한시몽을 구하기 위해 무리해서 독지계를 빠져나온 동방욱을 죽이는데 성공한다.

이후 동방욱의 죽음에 분노한 신목령주에게 동방광일과 함께 목이 잘려 죽는다. 쓰레기같다고 평가를 받은 동방광일과는 다르게 제법 강단이 있다고 평가를 받은것을보면 나름 체면치레(?)는 한듯하다.

군림천하에서 나오는 인물들 중 '어떤 절세의 고수 A가 있고, B는 그 절세 고수에 못지 않다' 라는 표현이 많이 나오는데, 개중에서 36권 시점까지 그것이 사실로 증명된 몇 안되는 인물이다.

12.5. 경천신수(驚天神手) 동방욱(東方旭)

이십 년 전에 약관을 조금 넘긴 나이에 두 개의 육장(肉掌)만으로 천하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무학의 천재. 그가 지금까지 계속 무림에서 활동했다면 정파의 최고고수들은 무림십봉(武林十峯)이 되었을 것이라고 모든 무림인들이 한결같이 말한다. 동방욱은 웬일인지 십여 년 전부터 강호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지금은 당시의 명성이 많이 퇴색된 상태였고 최근 36권 연재분에서 정식으로 등장하나, 쾌의당 사방신 중 세 명의 합공을 받아 결국 사망하게 된다.

신목령 소속으로 오천왕 중에서 무공으로는 최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12.6. 수룡신군(水龍神君) 황충(黃充)

수공(水功)의 천하제일인. 게다가 도법 또한 뛰어나서 한때는 무림구봉중의 도봉(刀峯)인 금도무적 양천해와 자웅을 겨룰만 하다는 평가까지 받을 정도. 강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뛰어난 도객.

무림구봉 지봉 용선생의 말에 따르면 황충의 실력은 자신의 실력보다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뛰어나다고 말할 정도. 그런데 왜 마검 조일평에게... 사망을... 기습이었으니까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12.7. 십절산군(十絶山君) 사여명(司如命)

녹림(綠林)의 총표파자(總票把子). 무림구봉에 못지않은 무서운 고수로, 많은 사람들은 그가 백도(白道)의 인물이었다면 무림구봉은 무림십봉(武林十峯)이 되었을 거라고 말하곤 한다. 이 말은 왜 계속 들리는데?...

천교자 방산동과 함께 강산쌍패(江山雙覇)로 불리며, ‘강호의 모든 산은 산군이 호령하고, 강이란 강은 이무기가 쥐어 잡고 있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 혜성과도 같이 나타나 녹림을 휘어잡은 인물로, 녹림맹도의 우상으로 평가받는 인물. 녹림맹 총표파자라는 신분 외에 쾌의당 칠대용왕중 한 명인 산중용왕이기도 하며, 진정한 정체는 홀연히 사라진 종남파 최고의 기재 운중안 강일비. 사파로 분류되는 녹림맹 총표파자이면서도 비선 조심향의 유진으로 추측되는, 정공인 정심안(淨心眼)을 익히고 있다.[147]

당각과의 일전을 앞둔 진산월에게 무염십팔보의 여섯 걸음을 전수했고, 이후 다시 야밤에 진산월을 방문하여 무염십팔보의 내력 및 조심향과 용선생의 일화를 들려준다. 왜 진산월에게 이렇게 협력하고 있는지는 아직까지 불명.[148]

32권 연재에서 칠음진기와 염화옥수의 일화를 말해주며, 끝으로 이대로 가다간 임영옥의 수명이 별로 남지 않았다는 반협박식 말을 빌미로 진산월의 봉황금시와 자신이 알고 있던 칠음진기 전반부 구결의 교환을 요구하였고 실제로 성사 되었다.

이후 자신이 얻은 봉황금시를 조익현에게 가져다 주었다고 한다. 그로인해 계획이 틀어진 천봉궁 초대궁주 백모란이 단단히 화가나서 강일비에게 그 대가를 치르게 만들겠다고 벼르는 중.

12.8. 혈마(血魔) 좌무기(左無忌)

오십 년 전의 천하제일마(天下第一魔)로서 당시 강호 십대고수들을 차례차례 연파하며 무림인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희대의 마인(魔人)으로 핏빛 자욱한 혈해강기(血海罡氣)를 당해내는 자가 없었으나 약관의 나이였던 검성 모용단죽이 천도봉에서 일주야를 싸운 끝에 대라장천[149]으로 좌무기의 목을 베었다. 작중 고인.

13. 서장(西藏)

13.1. 천룡사(天龍寺)

천룡사는 원래 서장 홍모교(紅帽敎)의 일파(一派)로, 그 역사는 소림사보다도 오래 되었다고 한다.

흔히 밀종이라고 불리는 천축의 밀교(密敎)가 홍모교와 황모교로 갈라지고, 그중 홍모교가 다시 천룡(天龍)과 보수(寶樹)의 양 파로 갈라진 것이 오백 년 전이었다. 그로부터 다시 수많은 분파가 생겨났으나,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천룡의 일맥을 차지하고 있는 천룡사와 황모교의 분파중 하나인 뢰음사였다.

천룡사와 뢰음사는 서장 밀교의 주도권을 놓고 오랫동안 치열한 암투를 전개했으나, 사십 년 전에 천룡사에서 한 명의 절대천재가 탄생한 뒤로 천룡사가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게 된다. 그 고수가 서장 밀교 사상 최고의 고수라 불리는 아난대활불(阿難大活佛)이다.

아난대활불의 지도로 천룡사는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여 단숨에 서장 일대를 완전히 장악하고 중원무림마저 넘보지만 모용단죽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실패하게되고, 말년에 야율척(耶律拓)을 제자로 두어 후계자로 내세우다가 마침내 세상을 떠나게된다.

여담으로 서장의 사불은 천룡사의 사대불법존자(四大佛法尊子)를 가리키는 말이다.

13.1.1. 아난대활불(阿難大活佛)

서장 밀교 사상 최고의 고수. 평소에 과묵하고 쉽게 경동하지 않은 성격을 지녔다. 아난대활불의 지도로 천룡사는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여 단숨에 서장 일대를 완전히 장악하고 중원무림마저 넘보게 되었다.

그러다 모용단죽과 세 번의 결전[150]을 하나 모두 패했다. 당시 아난대활불은 전대의 천하제일장을 단 일장에 격살해버렸는데 그런 아난대활불을 모용단죽이 세 번이나 꺾은 것.[151]

13.1.2. 야율척(耶律陟)

현 서장 제일고수이며 아난대활불의 제자. 현재 작중 최강자로 묘사된다. 평범한 인상의 중년인이으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얼굴이고, 눈빛 또한 특별한 구석이 없다.

아난대활불의 제자가 되기 전에 천애고아였으며, 아난대활불이 그를 처음 보는 순간 손뼉을 치며 고함을 내질렀다는 일견박장후(一見拍掌吼)의 전설. 그리고 그의 제자가 된 후, 불과 팔 년 만에 아난대활불의 사제들이며 천룡사의 최고 고수들이었던 사대불법존자를 모두 격파하여 그들로부터 불법왕(佛法王)이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팔년불법왕(八年佛法王)의 신화 등의 행보를 써내려간 서장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용선생과 낙일방의 대결을 본 후 성락중과 사공표의 대결을 보면서 낙일방과 용선생의 대결도 괜찮긴 했지만 역시 강호에서의 싸움은 검과 검이 마주치는 것이 진짜다 라고 말하는 것을 볼때 검도의 고수로 보인다. 모용단죽과 대결했을 땐 아직 나이차가 있어서 졌지만 후에 모용단죽을 뛰어넘어[152] 모용단죽이 모용봉을 후계자로 만들 계기를 만들었으며 후에 모용봉이 모용단죽의 모든 절기들 이어 받고 야율척한테 도전했으나 모용봉이 공격을 삼백 초 가량 퍼부었지만 야율척은 반격 하나 하지 않고 막아내는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보여 줬다.[153] 공격도 안하고 막기만 하다가 지난날 모용봉이 자기 나이의 반 밖에 안되고 앞으로의 성취가 기대되니 4년 후에 다시 도전하라고 했다. 모용단죽은 야율척에게 10년의 시간을 주었지만, 자신은 그만큼의 참을성이 없어서 4년 정도의 시간밖에 줄 수 없다고. 모용봉의 말에 따르면 야율척은 자신의 육체와 기량이 절정에 달해 있을 40대가 지나기 전에 천하 제패를 완성하고 싶을 것이기 때문에 모용단죽과는 달리 자신에게 4년의 기간밖에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서장의 고수들이 말하는 밀주가 바로 야율척이다. 10년 전 모용단죽과 겨룬 이후 바로 서장으로 돌아가지않고 중원을 6개월간 떠돌면서 3명의 제자와 4명의 수하를 거둬들였다.[154]

구궁보에서 모용단죽(으로 가장한 조익현)이 진산월에게 한 말에 따르면, 야율척은 무공에 대한 재질이 놀랍도록 뛰어나긴 하지만 세간에 알려진 것 만큼 고금절세의 독보적인 수준은 아니며 집념과 투지가 뛰어나고 신체조건이 워낙 좋아서 싸움 감각과 상대를 이기는 재능이 탁월하기 때문에 최고의 고수가 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를 이기려면 처음 싸울 때에나 가능성이 있지 두 번째엔 이미 야율척이 한 번 싸웠던 상대의 기량과 약점을 모두 파악한 상태일 것이기 때문에 결코 이길 수 없다고 한다.

천양신공의 비밀이 밝혀짐에 따라 새로운 의혹이 생겼는데 천양신공은 심각한 부작용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단 한가지 내공심법만으로 육합귀진신공을 익힐 수 있는 특징이 있는데, 혹시나 야율척이 육합귀진신공을 터득한 것이 그 독보적인 강함의 비밀이 아닌가 추측이 되고 있다. 야율척의 행보가 전대의 두 명과 사뭇 다르고 사조인 조익현이 야율척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으로 보이는 이유가 이 추측의 근거.[155][156]

25권부터 등장한 교리 라는 엑스트라가 야율척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고, 35권에서 교리가 재등장하는데, 놀랍게도 야율척으로 확정되었다. 평범한 인상의 중년인. 진산월이 궁해를 이기고, 공태와 싸우려고 할 때 난입한다. 진산월은 교리가 살짝 내비친 무형지기를 두고 자신이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강력한 것이였다며, 그 정도 무형지기를 흘려낼 수 있는 사람은 석동, 조익현, 또 하나일 뿐[157]이라고 말한다. 모습을 드러낸 이유는 아끼는 몇 안 되는 아이인 위태심과 존중하는 유일한 선배들인 쌍노를 지키기 위해서. 검정중원을 보겠다는 욕심 때문에 궁해를 제때 제지하지 못했고, 이 때문에 피해를 입은 지라 더 후회하기 전에 나선 것. 중원인이 아닌 것, 검정중원을 보는 것에 집착하는 것, 많은 초고수들을 본 진산월이 지금까지 본 무형지기 중 교리의 것이 가장 강력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 위태심을 아이라고 부르는 것, 교리가 나타나자마자 공태의 표정이 괴이해지는 것, 중년인, 진산월의 유운검봉에 대해 순식간에 꿰뚫어보는 것, 조익현이 익힌 검초에 대해 아는 것, 자신이 돌아오는 중추절에 모용봉에게 결전을 약속했다는 것 등 야율척이라는 단어만 안나왔지 사실상 교리 = 야율척 확정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네이버 시리즈로는 891화, 북큐브로는 364화에서 드디어 야율척이라는 단어가 나오면서 확정되었다.

진산월의 무공인 유운검법, 그 중에서도 유운검봉에 대해 간파하며 진산월과 이야기 하다가, 고진이 사용한 구주파천황의 근간을 이룬 무공인 대라삼검에 대해 말해준다. 진산월이 대라삼검이 태을검선 매종도의 유진(즉 3개의 취와미인상)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지난 백 년간 조익현과 석동이 대라삼검을 두고 강호에서 싸워온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우스운 일이라며 이백 년 전에 만들어진 낡은 무공 하나[158]를 얻기 위해서 중원과 서장을 발칵 뒤집어 놓았고 수많은 피를 흘려놓았다며 분노한다. 그러면서 진산월에게 그들의 행태를 제지할 때가 되었다며 진산월의 생각은 어떤지 묻는다. 진산월도 대라삼검이 이백 년이나 지난 낡은 무공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그 이외의 다른 말에는 공감하며 주저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할 정도. 그러자 조익현과 석동은 어느 한 사람이 제어할 수 없는 자들이지만 자신과 진산월이라면 그들 중 한 사람은 가능할 거라며 조익현은 자신이 맡을테니 석동은 진산월이 맡아달라고(= 더 이상 그들로 하여금 어떤 식으로든 이전과 같은 행세를 할 수 없게 만들자고) 제안한다. 진산월은 대라삼검 초식 중 두 개를 얻어 석동보다 더 까다로울게 뻔한 조익현을 교리가 맡겠다고 하자 의아해하며 묻는데, 교리는 이에 대해 대라삼검의 초식 세 개를 모두 익혔어도 자신이 진산월보다 조익현에 대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그리고 석동은 과거 조익현에게 당한 부상 때문에 열흘에 한 번 음공의 고수에게 치료를 받아야 하고, 천봉궁에는 음공에 관간한 현 강호무림 최고의 고수인 백모란이 있는지라, 석동은 천봉궁에 있다며 진산월은 천봉궁과 상당한 친분이 있기에 교리 자신보다 석동을 찾는데 더 수월할 거라고 덧붙인다.

이후 석동과 조익현이 사라진 세계에 대해 진산월과 논의한다. 결론은 저 둘이 사라진 후에는 자신과 진산월이 결판을 내야 한다는 것. 진산월이 그러면 자신과 교리가 석동과 조익현과 다를 바가 없지 않냐고 반문하자 교리는 석동과 조익현은 백 년 동안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끝없이 싸웠지만, 자신과 진산월은 누가 이기든 단 한 번의 승부만으로 분명하게 결정이 될 것이기에 조익현, 석동과는 분명히 다를 거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진산월을 비롯해 장내에 있던 모든 인물들이 승낙한데다 쌍방 모두 기세가 꺾여 버려 싸울 시기까지 놓치자 서로간의 충돌을 자제할 것을 언급하며 진산월과 돌아오는 중추절에 승부를 벌이기로 약조한다.[159] 진산월이 모용봉과의 약속이 있지 않냐고 반문하자 모용봉은 이미 날개가 꺾여 자신의 적수가 되지 못하며, 무엇보다 조익현의 마수에서 모용봉 자신을 해방시켜주는 사람이 교리인 것을 모를 리 없기에 모용봉 자신도 납득할 거라고 자신있게 답한다. 그렇게 약속을 맺은 뒤 별다른 충돌 없이 서로 물러간다.

이후 같이 동행했던 귀호, 즉 이북해에 의해 행적이 어느정도 밝혀진다. 이북해는 야율척을 감시하다가 너무 가까이 가는 바람에 발각 당했는데, 화를 내거나 이북해에게 손을 쓰지 않고 먼저 동행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북해의 정체를 바로 알아차렸는지 서로 통성명도 안했다고. 동행한 기간은 3개월이었으며 하북성 형태에서부터 함께 움직여 모용봉의 생일연을 보기 위해 구궁보가 있는 구화산 첫 목적지로 했는데, 구궁보에서 진산월을 보고 이북해에게 진산월에 대해 꼬치꼬치 캐물으며 검정중원을 보기 위해 진산월의 뒤를 밟았다고 한다.[160] 이북해가 평가하길, 야율척은 상당히 복잡한 인물로, 상당히 집요한 구석이 있지만 사소한 일에는 의외로 허점을 노출하는 경우가 있다고. 또한 자신이 잘 알거나 좋아하는 일에는 광적일 정도로 몰입하는데 비해, 그렇지 않은 일은 수수방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성격은 침착하고 유들유들해서 좀처럼 화를 내거나 냉정을 잃는 법이 없지만 의외로 자기 주장이 강해서 한 번 결정한 일은 절대로 번복하거나 되돌리려 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람을 판단하는 것도 자신만의 독특한 기준이 있어 그 기준에 들어오는 자에게는 상당히 너그러워지지만 그 기준을 벗어난 자에게는 한없이 냉정해졌다고.

이후 깔끔하게 자신에게 속한 서장 세력들과 서장 세력이 개입해온 흑갈방 세력들을 모두 철수시키며 자신이 한 말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조익현 휘하(쾌의당 휘하)에 있는 서장 세력들은 계속 암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조익현과 야율척의 갈등이 남아있음이 보여졌다.[161]

진산월이 절정고수가 된 이후, 진산월을 비롯해서 절정 고수들은 거의 모두 다 한결같이 무게감있고 진지했던 지라, 여러모로 유쾌한 이미지를 많이 보여주는 절대고수인 야율척의 캐릭터성이 마음에 든다는 의견이 많다. 성격이 대체로 1부 시절 진산월을 보는 듯하다는 의견이 있다.

13.2. 서장 최고수(西藏 最高手)

무공도 다르고 지역이나 배분도 판이한 인물들의 고수들을 모아, 십육사라는 단어를 처음 만든 사람은 단목초이다. 참고로 십이기는 서장의 정파 세력, 십육사는 서장의 사파 세력으로 볼 수 있다.

단목초는 서장 무림에서 중원의 사마구봉에 견주어도 될만한 고수가 누구냐는 친한 친구의 물음에 십육사와 십이기 정도면 충분히 그들과 자웅을 겨루어 볼 수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쌍괴(雙怪)와 사불(四佛)이라면 능히 중원의 일령과 삼성에 견줄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나 낙일방의 사례를 봤을 때, 서장 고수들의 거품이 걷히는 느낌이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서장 세력들은 야율척을 필두로 한 세력과 조익현을 필두로 한 쾌의당 세력으로 갈라진 걸로 추정된다.

13.2.1. 쌍괴(雙怪)

천산(天山)의 제왕이라 불리는 천산이괴(天山二怪)를 일컫는 말로, 서장제일지자 천외치수 단목초는 아래 사불과 함께 이괴사불이라면 능히 일령삼성과 비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162] 다만 독자들 사이에서는 무림구봉에 비견된다는 십이기, 십육사의 수준을 보고 그 진위를 의심하는 중. 언급만 되고 등장이 없다가 32권에서 흑갈방의 봉공으로 있다는 게 밝혀졌다.[163] 이들 중 하나인 천노는 검보의 전대 보주인 검왕 서문동회를 한쌍의 육장(肉掌)을 사용해 10초만에 패배시켜 엄청난 무공의 소유자임을 증명했다. 과거 운문세가의 가주 운대방을 죽인 것도 이들이라고 한다.

그리고 35권에서 정식으로 등장한다. 첫째는 천살(天殺) 궁해(弓海), 둘째는 지선(地仙) 공태(貢泰). 궁해는 장공의 고수이며 공태는 지공의 고수이다. 공태는 궁해에 비해 상대방의 말을 듣기라도 하며 나이도 더 어린 탓에, 세간에서는 궁해를 공태보다 위로 본다고 한다. 무림구봉 중 무공으로는 상위에 해당하는 도봉 양천해와 대등한 무공을 가진 십이비성 천추신도 마송일, 다른 십이비성의 일원인 금우신군이 합공을 해도 두 사람 중 하나도 감당하지 못한다고 하니 그야말로 실력 하나는 압도적. 위태심의 호위로 있다가 위태심을 위기에서 구해주며 역으로 이정문을 압박한다. 그러다가 진산월과 마주한다.

진산월을 보며 감탄하다가 검정중원을 보여달라며 누구를 상대할 것인지 묻는다.[164] 진산월이 자신의 검을 상대하면 알아서 볼 수 있을거라고 도발하자 분노한 궁해가 먼저 선수를 치며 전투를 시작한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165] 선공을 취해 몰아붙이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던 진산월이 검을 뽑지도 못하게 만들고 나려타곤까지 쓰게 만든다.[166] 그러나 진산월이 나려타곤으로 공세에서 벗어나 검을 뽑아들며 본격적으로 실력을 발휘하자 점점 밀리게 된다. 그러다가 궁해 자신의 모든 무공의 정화인 혈해반으로 승부를 내고 진산월은 유운검봉으로 혈해반을 깨며 이긴다. 자신의 혈해반을 깬 것이 검정중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듣고는 황망해하며 죽는다.[167] 여러모로 진산월이 얼마나 강한지 알려주는 전투력 측정기 역할이 강하다. 궁해가 죽은 후 공태 또한 진산월과 맞서 싸우려고 하지만[168] 야율척이 난입해 진산월과 상황을 정리함으로서 무사히 퇴각하게 되었다.

독자들 사이에서는 정확한 수준에 대해 논쟁 중(특히 복양수, 일령삼성과 비교하여)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일령삼성 > 우내사마 > 무림구봉 이라는 순위[169]는 늘 유지되었고 단목초의 말대로라면 천산이괴는 일령삼성에 비견되는 수준이여야 하나, 위에서 언급했듯 단목초가 십이기, 십육사라면 무림구봉과 견줄만하다던 말의 실체가 암만 봐도 과대포장 같기에 자연스레 천산이괴의 실력도 의심(?)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진산월은 궁해와 싸우면서 똑같은 장공의 고수인 복양수와 비교했다. 차이점은 복양수와 싸울때 보다 진산월의 무공이 훨씬 발전했고[170], 복양수와 싸울때는 악전고투를 다한 반면[171] 궁해와 싸울때는 상처 하나 입지 않은체 상당히 여유롭게 이겼다. 작중 설명으로는 궁해와 싸울때 진산월이라면 복양수와 다시 만난다면 처음 만났을 때처럼 처절한 싸움을 벌어지지 않았을거라고. 진산월은 궁해를 복양수와 비교하며 '속도는 복양수보다 더 빨랐다.', '지금까지 보여준 궁해의 무공[172]은 음양신마 복양수에 조금도 못지 않은 것이었다.' 라고 평한지라 독자들은 복양수보다 우위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궁해의 최고 무공인 혈해반을 쓰기 이전에서도 복양수 이상의 평가를 했고. 진산월이 쓴 무공도 복양수를 끝낸 유운 16봉과는 비교가 안된다. 근데 복양수를 끝낸 건 태인장이랑 낙하구구검이였다[173][174]

본래는 성숙이괴(星宿二怪)였으나 개정판에서 천산이괴로 바뀌었다.

13.2.2. 사불(四佛)

아난대활불의 사제들이며 천룡사의 최고 고수들인 사대불법존자를 일컫는 말이다. 단목초는 이들이 환우삼성과 자웅을 겨룰 수 있을 것이라 평가하였다.[175] 야율척은 8년의 수련 끝에 이들 넷을 혼자서 제압하였다고 한다.[176]

13.2.3. 십이기(十二奇)

서장의 고수들로, 중원 무림으로 치면 정파 측[177]이라고 할 수 있다. 독쓰고 배신때리고 여러 명이서 밧줄로 묶어놓는 애들이 정파?... 정파에도 공동파처럼 합격진으로 한명 다굴때리고, 당문처럼 독쓰는 사람들도 있다 단목초는 이들이면 능히 무림구봉을 상대할 만하다 평가하였다. 현재까지 작중에서 등장한 인물들은 잠사 교등과 신포팔월, 혼천마군 탁세호, 서장제일독 고준이다.[178]

잠사(潛邪) 교등(喬騰)
단목초의 제자들 중 한 명이었던 위태심의 수하로 있다. 심기가 깊고 마음을 감추는데 능한 자로, 삼월보의 선약연을 통해 양중초 부부를 미끼로 삼아 종남파를 제거하려 했다. 진산월에게 패한 후 선약연을 데리고 퇴각한다. 변장술의 달인이다. 종남파가 남궁세가에서 비무를 치르는 사이 혁리공이 꾀어낸 낙일방을 십육사 세명과 같이 다굴쳤으나 죽이는데 실패하고 도망간다.[179] 무공으로는 절정의 기공인 청살수라공(靑煞修羅功)과 수라탈백조(修羅奪魄爪)를 사용한다.

신포팔월(神捕八月)
십이기 중 서열 3위. 서장 은월문(銀月門) 소속으로 특이하게도 8명이서 십이기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은혼삭(銀魂索)이라는 밧줄을 무기로 사용하는데 인력으로는 절대 끊을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질기며, 이를 이용한 팔망마라진(八方魔羅陳)으로 상대를 합공하는 게 특기다. 31권에서 혁리공의 계략에 의해 진산월을 상대하기 위해 등장하지만 진산월에게 단체로 사망한다.

혼천마군(混天魔君) 탁세호(托世虎)
흑갈방의 총호법. 십이기 중 서열 1위로 추정. 중원에서 명정대사로 위장하고 있었다. 십이기중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무서운 고수이면서 서장 무림에서도 무려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고수. 내가 공력만으로는 십육사 1위 서천노사와 자웅을 겨룰만 하다고 한다. 온화하고 자상한 외모와는 달리 일단 손을 쓰면 상대를 살려 두지 않는 무서운 손속의 고수이며, 많은 사람들이 그를 십이기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라 믿고있다. 특히 그의 조천소(嘲天笑)는 보는 것만으로도 상대의 심령을 뒤흔드는 마공이라 적지 않은 고수들이 그 마공에 홀려 제대로 대항도 못한채 비명횡사 한다. 여담으로 십육사 2위 비일염도 탁세호를 이길 자신이 없다고 한다.[180] 이정문에게 포섭되어[181][182] 역으로 배신하여 위태심의 목을 제압한 적이 있다.그러나 천산이괴 중 지선 공태에게 불의의 기습을 받아 손에 큰 부상을 입고 리타이어 된다. 그리고 이를 지켜보고 있던 야율척에게 아무런 반항도 없이 힘없이 끌려가 ㅋㅋㅋㅋㅋㅋ, 현재 그의 생사를 확인할 수 없다. 야율척에게 죽은 걸지도...

독선(毒仙) 고준(高俊)
서장제일독(西藏第一毒)이자 만독곡주(萬毒谷主). 그는 주막의 주인으로 위장해, 지나가던 천봉궁의 사대신군 중 뇌군에게 닭국수와 나물 그리고 술을 대접하였다. 독에 저항이 있는 뇌군의 여의현공을 백골투계[183]로 뚫어 네 가지 독 성분이 섞인 초열계의 수법으로 뇌군을 독살 시키는데 성공한다. 독살한 이유는 뇌군이 진산월에게 서찰을 전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서찰을 보면서 당주의 짐작대로라며, 이 마녀는 생각같은 게 한결같다고 말하는 것을 볼때 쾌의당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그리고 이후 쾌의당주의 직속 산하 세력인 사방신 중 남방신으로 쾌의당 소속임이 확실시 되었다.

이후 동방광일, 봉구령과 함께 동방욱을 치는데 등장한다. 고준이 자신의 독공인 독지계를 준비하는 동안 봉구령과 동방광일이 시간을 벌기 위해 동방욱을 치는데 확연히 밀리고 이후 준비해둔 독지계를 펼쳐 동방욱의 내공을 크게 제약하여 동방욱을 죽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동방욱을 죽인 것에 분노한 신목령주가 몸소 나서 봉구령과 동방광일의 목을 치는데, 고준은 그 자리에 없어서 화를 면했다고 한다. 령주는 독을 잘 쓴다기에 제법 기대했다며 아쉬워하는 투로 말을 했다. 이후 쾌의당주를 필두로 한 쾌의당원들과 신목령주를 필두로 한 신목령 일원들이 낙일정에서 격돌하는 동안 그 일대에 독지계를 펼쳐 봉쇄한다. 그리고 드디어 진산월과 조우한다. 진산월과 전흠이 낙양으로 가던 도중 낙일정에서 소요가 일어나는 것을 눈치채고 가보려고 하자 이들을 제지하며 만류한다. 독지계에 대해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나 상대는 그 진산월이였기에, 진산월은 당당히 앞으로 걸어나간다. 이를 보고 진산월의 정체를 눈치채며 경악한다.

성격은 꽤나 유쾌한 성격인 듯.

13.2.4. 십육사(十六邪)

서장에서 일컬어지는 열여섯 명의 고수를 이야기하는 말로, 나이도, 성별도, 성격도 판이하게 달라 이들 모두를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한다. 단목초는 이들 열여섯 명이면 능히 무림구봉과도 자웅을 겨룰만 하다고 설명하였지만, 지금까지 등장한 모습을 보면 무림구봉은 커녕 중원 무림의 일류 고수급들을 대적하는 것도 버거워 보인다. 16대 1로 붙으면 이길 수 있다는 소리일지도 작중에서는 아예 대놓고 '단목초 같은 인물이 함부로 허언(虛言)을 할 리는 없으니, 그의 말대로라면 십육사와 십이기는 현 중원무림의 최고고수들인 우내사마와 무림구봉에 능히 견줄만한 실력의 소유자들임이 분명할 것이다.' 라고 나왔으나 실상은 단목초가 뻥을 단단히 친 듯. 아니면 단목초가 눈에 뭐가 씌여서 착각을 했던가. 우리나라의 국뽕처럼 서장뽕이 있던걸로 추정된다.

1위 서천노사(西天老邪)
등장한 적은 없으나 상원건의 입에서 언급된 적이 있는 인물로, 100세가 넘는 나이에 무공 또한 신의 경지에 이른, 신강지역의 절대자라고 한다. 33권에서 다시 언급되는데, 적금쌍마의 잔혹함을 보다못해 직접 나서 아미금산 이북에서는 활동하지 못하도록 쫓아버렸다고 한다.

2위 무영천자(無影天子) 비일염(費一炎)
흑갈방의 총순찰. 위관의 입을 통해 별호만 언급되다가 34권에서 등장한다. 비쩍 마른 체구에 유난히 하관이 길고 얼음으로 만든 듯한 눈빛을 가진 중노인. 십육사의 일원으로, 최고수인 서천노사가 활동을 하지 않고 있기에 실질적인 십육사의 최고수이며 이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 십이기나 다른 십육사의 고수들을 한 수 아래로 보는 경향이 있다.

5위 혈린도(血鱗刀) 탁극(卓剋)
자달목[184] 일대를 완전히 평정하고 있는 고수이자 대막일대 최대조직인 혈랑대의 우두머리. 초가보에 몸을 담고 악종기의 지시에 따라 다른 빈객들과 함께 진산월을 협공한다. 처음부터 진산월의 무공이 자신들 개개인[185]이 일대일로 덤벼서는 어려운것을 깨닫고 세 개 조로 나뉘어 번갈아 공격하는 차륜전을 제안한다. 혼자서 차륜전의 한 축을 맡는 대신 진산월의 수비가 제일 취약한 좌측 후미를 맡아 공격하였으며, 진산월 역시 그의 혈린도법을 경시하지 못했을 정도. 하지만 혁련기를 시작으로 차륜전이 붕괴하자 진산월과 난투[186]를 벌인 끝에 가슴을 난자당해 사망한다.

9위 삼색귀파(三色鬼婆) 호용(呼容)
신강 오독동을 벗어나지 않는 고수로 작달막한 키에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추한 얼굴의 노파다. 붉은 색, 노란 색, 푸른 색의 자루 세 개를 차고 있는데, 그녀가 다루는 독물들 중 제일 악독한 홍선사(紅線蛇), 황관사(黃冠蛇), 청설사(靑舌蛇)가 담겨 있다. 모두 허공을 자유롭게 유영할 수 있으며 장력이나 경력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며, 홍선사의 경우 핏방울만으로도 사람의 살을 녹일 수 있는 독을 지니고 있었다. 그런데 황관사의 독은 홍선사의 세 배나 강하며, 청설사는 그 황관사의 세 배가 더 강하다(...).[187] 사천에서 종남파 일행을 습격, 뇌일봉을 중태에 빠트렸지만 진산월의 허세에 낚여서 물러난다.

철사자(鐵獅子) 등곽(鄧廓)[188]
누더기 같은 장삼에 이마에는 노란 두건을 두른 텁석부리 장한. 혈령신공으로 몸을 보호한 오욕백에게 치명상을 입힐 정도로 고강한 고수이며, 조옥린 역시 등곽의 기습에 크게 낭패를 당했다. 신목령을 배신한 공손도, 조화심과 같은 곳에 소속되어 있다. 혁리공에게 낚여 낙일방이 엄쌍쌍을 구출하기 위해 수많은 고수들과 싸운 끝에 최종 스테이지 격으로 싸운 십이기십육사와의 1:4 매치에서 중상을 입은 상태의 낙일방이 내지른 태인장의 예상치 못한 일장에 사망. 사용하는 무공은 괴혈장(壞血掌)으로, 이 무공으로 낙일방의 엄지손가락과 갈비뼈를 부러트리는 성과를 올렸다. 십육사에서도 열 손가락 안, 장공으로는 세 손가락 안에 든다고 표현됐는데 정확한 서열은 알려지지 않았다. 16명중 열손가락 안이면 잘해야 중간이란 소린데

12위 홍갈자(紅蝎子) 희목염(希睦艶)
팔염무흔도(八艶無痕刀)라는 비도술과 비연신법(飛燕身法)으로 십육사의 자리에 오른 여고수. 자유분방한 성격이라 석성과 함께 있던 진산월을 유혹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석성을 숨어서 호위하던 절정검 배민에 의해 격퇴된다.

독나타(毒喇駝) 호반(胡蟠)
꼽추이지만 일반인보다도 키가 큰, 상당한 거구의 노인이다. 남보다 더 긴 두 팔로 펼치는 타뢰십팔권(駝雷十八拳)이 주 무공. 희목염과 함께 석성, 진산월을 암습하나, 배민과 함께 행동하는 낙양삼검에게 밀린 후 희목염과 후퇴한다. 작중에서 정확한 서열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희목염보다는 서열이 아래다.

파귀도(把鬼刀) 적광(狄廣)
봉두난발에 우람한 체구를 지닌 거구로 커다란 철도를 사용한다. 살인을 밥먹듯이 저질러 홍안령 일대에서 악명높은 고수. 낙일방과 서장고수 1:4 매치에서 교등과 등곽, 대일관과 같이 합공했는데, 혼자서 먼저 낙일방에게 달려들어 어깨에 상처를 입혔으나 이내 옥잠지에 머리를 관통당해 제일 먼저 사망. 십육사 내의 정확한 서열은 알려지지 않았다.

독수금륜(毒手金耣) 대일관(岱一關)
비쩍 마른 체구에 냉막한 얼굴을 삼십대 중년인으로 묘사되며 고륜의 패자로 알려진 륜(輪)의 고수. 하지만 역시 낙일방과 서장고수 1:4 매치에서 낙뢰신권을 받아내지 못하고 사망. 사망하기 전 낙일방의 옆구리에 커다란 상처를 남겼다.

철혈쌍응(鐵血雙鷹)
철독응(鐵禿鷹) 호황(胡荒)과 혈비응(血飛鷹) 희표(希豹)의 두 명을 일컫는 말이다. 호황은 머리를 박박 깎은 험상궂은 인상의 중년인이며, 희표는 갈삼을 걸친 평범한 인상의 청년이다. 둘 다 구마회혼공(九魔廻魂功)이라는 괴이한 마공을 익히고 있어 목이 잘리지 않는 한 죽지 않는다.[189] 향화촌에서 진산월 일행을 기습해 동중산을 사로잡아 이미 서장무림이 장악한 흑갈방으로 옮기는 전공을 올린 후, 교등과 합류해 낙일방과 대적한다.

희표의 특기는 조법과 각법으로, 특히 쇄박조(碎剝爪)라는 희표의 독문무공은 무서운 위력을 자랑하여 상대의 몸을 꿰뚫기 충분하다. 그런 상대방의 피를 항상 뒤집어써왔기에 혈비응이라는 별호가 붙게 된 것. 참고로 희표의 나이는 서른을 갓 넘겼으며, 최연소자인 탁극이 이때 당시 이미 사망한 관계로 나이로는 십육사의 막내.

호황은 쇄혼철벽(碎魂鐵壁)이라는 무공과 도영섭허(蹈影攝虛)라는 신법을 사용하는데, 파황철벽은 내공을 어깨에 집중시켜 상대를 들이받아 공격하는, 말하자면 몸통박치기와 같은 공격이며[190], 도영섭허는 상대방의 움직임과 발출한 진기가 만들어내는 미묘한 흐름을 타고 이동해 상대방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상승절학이다. 상대를 들이받아 박살내는 무공에 신체특징 대머리(...)가 합쳐져서 철독응이라는 별호를 만들어 낸 것.

먼저 희표가 낙일방과 대적하나 낙일방의 낙뢰신권에 오른손 손가락이 모두 부러져 리타이어, 이에 호황이 달려들어 낙일방과 대적한다. 호황의 몸통공격을 낙일방이 천단신결의 천층결을 이용해 격퇴, 호황의 오른쪽 어깨를 부수는데 성공하나 호황은 다시 달려든다. 하지만 이때 등장한 진산월의 일검에 두 명은 목이 날아가며 나란히 사망(...)[191]

적금쌍마(赤金雙魔)
적수혼마(赤手魂魔) 탕손(蕩孫)과 금인도마(金刃屠魔) 양광(梁廣)의 이인조. 신강성 일대를 공포로 몰아넣은 자들로, 십육사 중에서 잔인함으로는 손에 꼽힐 인물들이라고 한다. 오죽하면 십육사중 최고수인 서천노사가 직접 나서 아미금산 이북으로는 활동할 수 없도록 내쫓아 버렸을 정도. 이후 서장의 지령을 받았는지 하남성과 호북성의 경계인 맹가루라는 마을에 출현, 버려진 장원인 팽가고택의 지하연무장에서 머물며 팽가고택으로 유람온 사람들을 학살하고 있었다. 이후 이들의 자취를 포착한 이정문이 진산월에게 알렸고, 흑갈방과의 일전을 위해 이동하며 서장의 잔당들을 소탕하기로 마음먹은 진산월과 전흠이 팽가고택을 찾아 격돌한다. 이중 양광은 전흠과의 치열한 격전 끝에 사망하며[192], 탕손은 등장조차 없이 진산월이 직접 죽였다고 언급된다.

혈전사마(血戰四魔) 노씨형제(路氏兄弟)
흑갈방의 순찰. 30대 후반에서 중년의 나이까지 노(路)씨 성을 가진 네 명의 친형제들.[193] 네 명이서 십육사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막 일대에서 주로 활동하는데, 대막에서는 거의 제왕과도 같은 존재들이다. 네 사람이 합치면 십육사 서열 2위 비일염을 감당하고도 남는다고 자기들은 생각한다. 다굴이 뭔 자랑이고... 덕분에 노씨형제들이 비일염의 권위에 대항할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비일염에게 심한 경계를 받고 있었다. 이정문을 잡기 위해 오윤의 저택에 매복해 있던 도중 청해삼수와 시비가 붙었는데, 노극량 단신으로 청해삼수를 살해하고 이윽고 그 수하들까지 사형제가 모조리 괴멸시킨다. 이후 불이 붙어 타들어가는 오윤의 저택을 보며 '이정문이 살아나올 수 있을지'를 노극진이 묻자 '당주의 명만 따르면 된다'고 한 노극량의 말로 유추해볼 때 서장 세력과는 별개로 쾌의당에 몸을 담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1] 별호조차 신검(神劍)이다.[2] 신목령주의 대제자 백자목에게 털리고 나서는 엉뚱하게도 취와미인상에 빠져 있다. 다만 밑에서 나온 것처럼 조일화의 원래 정체가 조화라면 역시나 그가 남긴 신검유보도 종남파의 유산인 취와미인상과 관계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3] 야율척이 이들 중 조익현을(그리고 간접적으로 석동까지) 노괴물이라 불렀다. 이전에는 사노괴라고 적혀 있었지만 이런 표현은 작중 등장하지 않는다.[4] 또한 이들은 좀 심하게 말하면 종남파, 그중에서도 매종도에 기생하여 숙주를 파먹고 사는 기생충이라고도 할 수 있다.[5] 구궁보를 세운 사람은 모용단죽이므로 노괴물과는 사실 큰 상관은 없다. 세운 목적도 석동에게서 배운 무공이 본가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그 이유는 물론 천양신공의 부작용 때문.[6] 하지만 모용단죽 본인이 석동의 직전제자인 만큼 관계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오히려 석동이 조익현을 피해 숨어있는 본인을 대신하기 위해 표면에서 활동하기 위한 구궁보와 이면에서 활동하기 위한 성숙해를 각각 조직하고 모용단죽과 이북해를 대리인으로 내세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7] 혁리공은 선약연에게 진산월의 약점인 암기 무공에 대해 설명하면서 진산월이 가지고 있는 약점이 없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당각이라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선약연이 그런 약점이 없는 사람도 있냐고 되묻자 최소한 세 사람이 있다고 단언했다. 누구냐는 선약연의 질문에 혁리공은 감히 거론할 수 없는 이름이라고 거절한다.[8] 이 당시 진산월은 조익현은 직접 만났고, 석동은 여러 들은 이야기를 통해 조익현에 못지 않다고 추측했으며, 야율척 또한 마찬가지 이유를 들었다. 다만 이때 야율척은 자신은 교리라고 소개했고, 진산월 또한 야율척을 언급하는 순간 바로 두 사람이 싸워야된다는 것을 알았기에 야율척 대신 교리라고 대답했다.[9] 모용단죽의 경우 28권에서 진산월 vs 복양수 전을 본 야율척과 이북해의 대화를 통해 유추할 수 있다. 이때 진산월은 검정중원을 봉인한 체 복양수와 싸워 이겼는데, 야율척은 이미 모용단죽의 경지에 도달해 있는지도 모른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즉 이 시점까지만 하더라도 야율척은 진산월과 모용단죽의 비교에 대해 딱 잘라 말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물며 35권 시점에서는 대놓고 28권 시점의 진산월과 비교하며 무공이 월등히 성장했다고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 즉 35권 시점의 진산월은 모용단죽보다는 강할 확률이 확실히 높다는 것이다.[10] 35권, 36권에서 야율척이 진산월의 검정중원에 미친듯이 집착하며 진산월과의 승부를 알 수 없다고 말하는 등 대등한 호적수로 인정한 반면, 모용봉은 아예 대놓고 날개가 꺾여 자신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고 대놓고 말 하면서 진산월이 더 우위라는 추측이 많아진 상태이다.[11] 35권 연재에서 진산월은 무형지기가 강한 TOP 3 안에 드는 사람 중에 직접 그 기세를 마주한 철혈홍안 조여홍을 넣지 않았고, 군림 세계관 특성상 여인들 특히 검도쪽에 높은 경지에 오르기 매우 힘들기에 진산월보다 내공은 많을지언정, 한 수 아래라는 의견들이 많다.[12] 일단 기본적으로 진산월이 백모란, 조여홍보다는 강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리고 야율척이 진산월에게 석동을 맡으라는 시점에서, 야율척은 진산월을 최소 석동과 비견되는 실력으로 추정했을 것이라 보인다. 그러나 작품 내에서 진산월의 최종성장은 바로 육합귀진신공과 검정중원의 완성에 있고, 35권 시점에서 진산월은 아직 저 두 개를 완성시키지는 못했기에 적어도 35권 시점의 진산월은 최종보스 유력 후보인 야율척과 조익현보다는 근소 아래라는 의견이 많다.[13] 아직 석동과 백모란 간 관계가 정말로 그 말대로인지도 의문이고 조익현과 조여홍 간 관계도 상당히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직 완전히는 알 수 없다. 즉, 이제까지의 설명과 모순되었거나 설명되지 않는 곳이 상당부분 있다.[14] 모용단죽의 사부 석동이 구양신공을 복원하면서 조익현을 상대할 유일한 방법인 음양쌍반진을 준비해두었고, 그 대상이 바로 진산월과 백모란이라고 밝혔다.[15] 백모란이 임영옥의 부탁을 받아들인 후에도 백모란답지 않게 자신이 제대로 결정한 것인지 석동에게 그의 생각을 물었다. 석동은 이런 백모란의 의문에 대해 유들유들 받아치며 칠음진기 후반부 구결을 진산월에게 건네라고 제안하였다. 석동이 사라진 후에 백모란은 차가운 목소리로 석동이 작은 변수라도 만들어 자신을 골탕 먹이려 하겠지만 진산월이 자신의 품 속에 들어오면 어떠한 변수도 소용없게 될 거 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16] 이 점을 보면 조익현과 철혈홍안의 관계는 생각보다 좋지 않은걸로 추정된다.[17] 그래서 돈을 버는 일보다는 무공을 익히는 일에 큰 재미를 느끼고, 보다 높은 무공을 얻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려고 했다.[18] 당시 석동의 나이는 이십대 중후반이었다.[19] 백모란은 그것을 자신의 머리에 비녀처럼 꽂고 다녔으며, 나중에는 천봉궁의 신물이 된다.[20] 조익현과의 싸움으로 걸레짝이 되었던 석동이 어린 모용단죽을 만났고 모용단죽이 그를 치료해주면서 기사회생을 했다. 석동은 모용단죽에게 하나의 신공구결(천양신공)과 몇 가지 무공을 알려주고 가지고 있던 취와미인상을 건네주었다.[21] 몇몇 독자들은 차복승이 석동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애시당초 진산월에게 모용단죽이 있는 곳을 알려준 사람이 차복승이기도 하고. 다만 차복승은 작중 몇 번 정도 천봉궁에서 나온 적이 있어서 아주 확실하지는 않다. 딴 건 몰라도 30권 언저리에서 무당파에 머문 적이 있기 때문. 다만 이 때는 백모란도 같이 왔을 가능성도 있어서(환우삼성 중 무당파의 대엽진인이 백모란의 아들이다.) 또 완전히 확실하지 않다.[22] 작품 내에서도 진산월이 이 점을 명확하게 짚으며 '석동과 양패구상을 하고도 석동보다 먼저 상세를 회복했다면, 현재의 조익현은 석동을 능가하는 실력의 소유자라는 의미였다.' 라고 생각하는 구절이 나온다. 다만 이 당시 석동은 천양신공을 구양신공으로 복원시키는 일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온전히 치료에만 전념할 수 없었을 수도 있고, 이렇게 된다면 또 얘기는 달라진다.[23] 이미 조익현은 구궁보에 눌러 앉아 모용단죽을 압박하고 있으며 쾌의당은 각종 용왕들을 모아 강호를 활개치고 있으며 그러면서도 서장에서도 압력을 가해 중원 무림에 대한 공격을 늦추지 않고 있다. 그에 비해 석동은 사실상 하는 일이 없고 조심향에게 얹혀 살다시피 하고 있다.[24] 네 명의 노괴물 중 유일하게 별호가 없는데, 사실 강호에서 제대로 활동한 적이 없어서 그렇다.[25] 이전에는 원 주인이라고 했지만 원래 이 물건들의 주인은 매종도이고 매종도로부터 조익현에게 어떻게 전해졌는지 불명인 이상 주인이라고도 소유물이라고도 말하긴 힘들다. 사실 이 물건들의 원 주인에 가장 가까운 건 종남파이기 때문.[26] 이 취와미인상의 무공은 처음 익힌 자가 이름을 붙일 자격을 지니며, 이때문에 조익현은 취와미인상 3개의 초식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대라삼검'을, 그리고 그 3개 중 조익현 자신이 익힌 취와미인상 하나의 초식 이름을 '대라궁해' 라 지었다.[27] 조심향의 먼 후손일 가능성이 높다. 애시당초 그들이 매종도의 무공을 얻기 위해서는 정보가 필요한데 이게 하늘에서 떨어지지는 않았을 테니. 또한 보통 어머니보다 아버지의 성을 따르고 강일비 말에 의하면 조심향의 후예들은 태음신맥을 타고나지 않았다고 하니, 조심향의 오빠 혹은 남동생의 후손일 가능성도 있다.[28] 용선생이 그 고매한 머리를 숙이며 자신의 평생 쌓아올린 명예를 스스로 져버리며 얻어온[29] 정확하게는 쾌의당이라는 협의체를 제안한 사람은 조익현이었지만, 실제로 그 협의체를 완성시켜 쾌의당이라는 하나의 조직으로 만든 자는 조익현의 제자, 즉 현재 쾌의당주라고 한다. 사실상 현 쾌의당주 또한 창시자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셈. 되려 지분으로만 따지자면 조익현보다 더 클지도.[30] 그렇게 해서 찾은 양천해의 적수가 바로 조익현의 제자이자 현 쾌의당주, 그리고 인중용왕 사효심이다.[31] 물론 그 당시만 해도 진산월은 조익현이 모용단죽으로 가장해 구궁보에 있을 거라고는 몰랐다.[32] 혹은 철혈홍안이 천룡궤를 구궁보에 운반하도록 시킨 것은 원래 남편에게 전하기 위함이었는데, 그걸 조익현이 알고 모용단죽으로 가장하여 천룡궤를 가로챈 것일 수도 있다. 또는 철혈홍안이 천룡궤를 구궁보에 보낸 것은 남편에게 보낸 것이지만 그 수취인이 남편이든 오빠든 딱히 상관없다고 여겼을 수도 있다.[33] 신목령은 조여홍이 창설한 세력.[34] 정말 칼날 같은 성격이어서 일단 그녀의 눈 밖에 벗어난 사람은 누구도 용서하지 않았다.[35] 단봉공주 피셜. 다만 단봉공주의 정체로 백모란이 유력시 되는 만큼 100% 확신은 금물.[36] 진산월에게 '만약 다른 사람이 그런 눈으로 나를 보았다면 눈알을 파버렸을 것이다. 너는 아직 나이가 어리고 곤아의 당부도 있고 하니 손을 쓰지 않았다'라는 말을 하였다. 덜덜[37] 진산월은 매장원과의 결투 이후 시점에서 처음으로 강력한 무형지기의 흔적을 느꼈다.[38] 진산월과 처음 대면한 이후, 진산월이 맘에 드냐는 공상춘의 질문에 내가 종남파의 인물을 좋아할 리 있겠냐고 대꾸하는 걸 보면...[39] 어째선지 종남파 역사에서 종남파를 심하게 엿먹인 인물들은 다 조씨 성을 가지고 있다.[40] 진산월과 비슷한 나이대의 귀면상을 그녀는 본 적이 있다고 한다. 그 당시 그의 나이는 스물네 살이라고. 그 사람이 누군지 진산월이 물었을 때, 조여홍의 얼굴에 싸늘함이 풍겨왔던 걸보면 그녀의 남편 석동이 아닐까 추정된다.[41] 종남오선 조심향의 절세 신법이었던 무염보가 아닐까 추측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실제로 무염보가 맞았다. 사여명이 언급한대로 조심향의 후인이 둘로 갈라졌다고 했기 때문에 철혈홍안이 12보만 알아서 전했을 가능성이 높다.[42] 종남파의 구대문파 퇴출을 처음 안건으로 내놓음.[43] 다만 아직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므로 이 여인이 조여홍이 아니라 백모란일 가능성도 있다. 사실 백모란은 정파 쪽 사람이고 환우삼성의 일원이지 무당파 출신인 대엽진인이 백모란의 아들인 만큼 오히려 이쪽이 가능성이 더 높다.[44] 기산취악이 벌어졌던 이십여 년전의 시기랑 같다.[45] 훗날 34권에서 진산월이 단봉공주가 밝힌 이야기를 진짜 모용단죽에게 전했을 때, 석동이 실종됐다는 부분에서 모용단죽이 살짝 눈쌀을 찌푸렸었다.[46] 모용단죽의 취와미인상 이야기와 다른 부분이 조금 있다.[47] 철혈홍안과 진산월과의 첫 만남과 사여명은 방산동과의 대화 도중 사용. 방산동이 익힌 흡룡공은 정심안에 취약하다는 것이 추가로 밝혀졌다.[48] 하나의 신공비급과 세개의 취와미인상이다. 그중 오빠 조익현은 취와미인상 하나를 가지고 수련을 하러 떠나있었고 석동에게는 신공비급과 하나의 취와미인상을 줬다.[49] '신공비급은 몰라도 미인상은 절대로 석동에게 보여주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을 볼때 취와미인상이 훨씬 더 대단한 것 같다. 사실 신공비급이라는 것은 이번 한번만 나오고 언급도 안 됐다.[50] 사실 조익현이 더 큰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물론 둘 다 완전 걸레짝이 된 지라 별로 의미는 없다만...[51] 실제 남편인 석동과 오빠 조익현과 사이가 갈라진 계기만 보더라도 전혀 냉철하다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감정적임을 알 수 있다.[52] 이정문은 백모란을 대엽진인의 생모라고 지칭한다. 이정문이 잘못 안 것이 아닌 이상 대엽진인은 백모란의 양자가 아니며, 혈연관계가 맞다는 뜻이다.[53] 그런 만큼 당연히 그녀도 태음신맥의 소유자이다. 이 말은, 자연스레 조심향의 혈족이 아니라는 말이 성립된다.[54] 강일비가 조심향의 후인들이 두 파로 갈려졌다고 말한 것을 봤을 때 무염보 전반부 구결을 조여홍이 아는 상황에서, 자연스레 후반부 구결을 아는 의심 인물들은 남해 청조각 혹은 백모란이다.[55] 1. 35권 연재에서 백모란이 강일비에게 배신당한 어투. 2. 강일비가 진산월에게 백모란 언급은 절대 안 함. 3. 강일비는 칠음진기 전반부 구결만 알고 있었다.(무염보는 나눠졌다고 했지, 칠음진기는 구결이 나눠졌다고 말하지 않았다.) 4. 무염보 후반 구결만 알고 있다.(자연스레 조여홍 쪽은 아니다.)[56] 태음신맥의 소유자들이 요절한다는 것은 단순한 속설일 수도 있지만, 진산월은 왠지 그 안에 또 다른 곡절이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을 하였다. 아니면 단순히 태음신맥 소유자는 이른 나이에 요절하는 체질일 수도 있다. 사실 바로 밑에 태음신맥을 타고났다는 것만으로 생면부지의 남을 태연하게 죽일 수 있다는 언급을 보면 백모란이 백년 내 태음신맥을 타고난 여인들을 모조리 다 족족 죽였을 수도 있다.[57] 손검당은 자신의 부친을 비참하게 죽게 만들었음을 언급하며 철저하게 증오하고 있다. 진산월에게는 나이에 비해 동안의 미모를 유지한 것에 놀라 잠시 자신을 처다본 것에 대해 남이였다면 바로 눈알을 뽑아버렸을 것이라고 폭언을 퍼붓는다. 남편인 천룡객조차도 철혈홍안의 개같은 성격을 못견뎌서 학을 떼었다는 서술도 있다.[58] 진산월도 조익현과 석동 이 두사람이 무림을 좌지우지하는 것을 더이상은 못하도록 중단시켜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였고 석동을 제어하기로 하였다.[59] 5권에서 "중원에는 사마구봉 말고도 그 위에 일령과 삼성이 있는데" 라는 말과 '사마구봉은 물론이고 그들 위에 있는 일령삼성 또한' 이라는 구절이 나오며 23권에서도 '그렇다면 구봉을 능가한다는 무림삼성은 얼마나 가공할 무공의 소유자겠으며' 라는 구절이 나온다.[60] 27권에서 보면 '그(무림구봉 중 창봉 유중악)가 상대하려는 복양수는 무림인들이 무림구봉보다 오히려 한 단계 위로 평가하는 우내사마 중의 한 사람이었으며...(중략)' 이라는 문장이 나온다.[61] 한 번 펼쳐지면 도저히 피할 여지도 주지 않고 상대를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트리는 가공할 위력 때문에 마치 염왕의 현신을 보는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62] 정확히 얘기하면 고루삼마 중 이마 상패가 전풍개의 검에 가슴이 난자됨이 확인되었고, 상패를 부축해 데려간 나머지 두 명의 생사는 밝혀지지 않았다.[63] 성이 복성인 복양씨다.[64] 그와는 별개로 유중악의 담대한 배포와 남자다운 기상을 마음에 들어했으며 다른 자리에서 만났으면 기꺼이 술 한잔 나눠마시는 사이가 됐을 거라고 말했다. 이 의뢰도 자기 뜻이 아니라고. 복양수 본인은 '자신을 부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자신은 거절할 수 없는 부탁을 받았다.' 라고 밝혔다. 부탁이란 유중악 일행이 성가시니 자신의 옷자락을 들춰보지 못하게 해달라는 것. 확실한 것은 쾌의당이 의뢰한 것은 아니다. 쾌의당의 산중용왕 사여명이 녹림맹원들을 동원해 유중악을 죽이려고 하나, 마찬가지로 유중악을 노리고 있던 복양수가 녹림맹원들을 막아선다.[65] 다른 사람이었다면 움직이기는 커녕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자리에 누워 있었을 것이나 복양수가 익힌 내공인 음양대진력(陰陽大眞力)은 천하에서 가장 요상회복에 뛰어난 기공이라 3일 동안 운공을 하니 씻은 듯이 나아버렸다고 한다.[66] 다만 이때 다소 논란이 되었던 것은 진산월의 태인장이 복양수의 필살기 음양건곤수의 두번째 절초를 아무 피해 없이 상쇄했다는 것에 있다. 진산월의 경우 종남파의 모든 무공의 필요성을 느끼며 소홀히 하지 않았다는 묘사는 있으나 분명 검법이 주력이며, 태인장을 대성했다는 묘사는 어디에도 없었다. 반면 복양수는 평생을 장법을 연마한 장법의 고수이다. 나이의 절반도 안되는 진산월이 태인장 하나로 복양수의 장법의 절초를 아무런 피해없이 상쇄했다는 것은 분명 과한 측면이 있다. 설령 진산월이 태인장을 대성했어도 문제인 것이 종남파 최고 장법이자 무림 역사를 두고 최고 장법 중 하나인 태인장을 아무런 묘사도 없이 복양수 나이의 절반도 안되는 젊은 진산월이 빠르게 대성했다는 것은 분명 어색하다. 이후 악산대전에서 낙일방의 태인장이 용선생의 월광지에 뚫리면서 낙일방이 패배했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어색해진다.[67] 이들 중 우두머리격인 단우목(段宇穆)이 진산월에게 정중히 요청했고, 진산월은 이를 받아들였다.[68] 노해광과 전풍개의 대화에 따르면 구문백절환(毬門百節環)이라는 팔찌 모양의 병기다.[69] 그런데 진산월이 매장원을 꺾었을 때 검봉인 용진산을 내리고 진산월을 새로운 구봉으로 추대 하자는 말이 없고, 무림십봉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보면 그 종류가 중복 되어도 상관없는 듯 하다 였으나... '무림구봉 중의 검봉은 화산파 장문인 용진산이 아니라 신검무적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까지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런 본문의 내용이 있던걸 보면 중복이 안되는 걸로 추정된다. 뭐 진산월이 구봉을 넘어 모용대협과 비교될 정도라서 굳이 용진산을 깎아내릴 필요까진 없긴 하니. 그 이전에 대체 누가 용진산에게 가서 당신은 더이상 구봉이 아니라고 말할 건지 궁금하다.[70] 나자행의 사부 천지일걸(天地一杰) 도조산(陶照山)이 참관인으로 입회했었다. 이후 도조산은 평생 이 일을 후회한다.[71] 아군인 경우는 모인풍, 적군의 경우는 쾌의당의 용왕들[72] 왜냐하면 암기의 고수들은 암기 무공을 익히면서 자연스럽게 수공(手功)을 익히기에 수공의 달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水功이 아니다.[73] 이렇게 된 연유는 당각과의 비무 바로 전에 밝혀지는데 천수관음의 암기 실력에 속으로 질투심을 품고 천수관음에게 비무를 요청했다가 사실상 당각 자신이 패배라고 생각하는 무승부로 끝났기 때문이었다. 천수관음과 당각의 비무 중에 당각의 암기가 천수관음의 암기보다 먼저 도착했다. 하지만 당각은 천수관음의 몸을 맞히지 못했고, 천수관음은 당각의 몸을 정확히 맞혔으니 서로 비긴 것으로 했다. 사실 일단 격중되면 반드시 상대를 죽게하는 당각의 귀왕령이라 당각은 일부러 신발의 앞부분를 맞혔고 그에 비해 천수관음은 싸우기 전에 암기의 날을 뭉툭하게 만들고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부위도 없애 버려 자신 있게 당각의 몸을 향해 암기를 던질 수 있었지만 암기의 속도가 떨어져 당각의 암기보다 늦게 도착하게 됐다. 당각은 천수관음의 몸을 향해 암기를 던지지 못한 자신의 무른 마음을 못내 자책. 친선 비무인데 죽일일 있나... 그 후, 쾌의당주를 통해 탈혼검의 구결을 얻어 암기술에 응용해 마침내 자신이 원하던 경지를 이루게 되었다.[74] 더구나 옆에 있었던 임영옥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진산월의 목은 그대로 나뭇가지에 관통 당해서 그냥 시체가 되었을 것이다.[75] 하지만 당각은 1초식만으로 모든 적을 처리해, 강호에서 절대암류 2, 3 초식은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진산월과의 첫 대면에서도 쓴건 최대 1초식이지 2, 3 초식을 사용하지 않았다. 절대암류 2, 3초식인 암혼물영, 천지차암이면 정말로 이론상의 경지 무적경이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76] 상술되었다시피 이 미간을 노린 수법은 마지막 초식, 천지차암으로 대부분 추측하고 있다.[77] 녹림맹의 맹주인 사여명이자 강일비이다.[78] 굉요선사가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하여 소림의 장문인 자리는 공석이 될 때, 당시 굉요에게는 여섯 명의 사형제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 중 한 사람이 장문인 지위를 맡는 것이 정상이었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그들이 모두 고사를 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다음 대(代)의 제자들인 대자배(大字輩)에게로 넘어가고 말았다. 대자배의 일대제자들 중 최연장자는 대광(大廣)이었다. 대광은 굉요의 유일한 사형인 굉법의 대제자로, 과감하면서도 야망이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굉법은 자신의 제자를 장문인으로 만들려고 했으며, 굉요의 다른 사형제들은 침착하고 은인자중한 대방에게 더 호감을 가졌다. 당시 대광을 지지하는 무리들과 대방을 후원하는 무리들이 서로 대립하여 소림사는 한바탕 풍운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양심당에 은거해 있던 세 명의 장로들이 나서서 대방을 장문인으로 지목하였기 때문에 사태가 원만히 수습될 수 있었다.[79] 실제로 종남파 또한 세력이 거대했을 때는 장문인들이 아닌 다른 인물들이 문파 최고의 고수였다고 한다. 종남오선만 하더라도 장문인은 소선이였지만 최고 고수는 검선이였다.[80] 실제로 금도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사용하는 도에 금색 선이 하나 그어져 있는데 이 칼을 휘두르는 속도가 워낙 빨라 양천해의 도자체가 금빛으로 보일 정도라고 한다.[81] 양천해 1인 > 하북팽가 전체[82] 양천해의 사제인 한충의 도법은 도에 회전력을 가해 집어 던지거나 하는 겁륜구절도를 사용했다.[83] 원래 4명의 사제들의 무위는 사람들에게 무적이라는 별호로 칭송될 정도가 아니었으나 대사형이 금도무적으로 불리면서 동문수학한 사제들도 무적사도로서 각각 호칭을 붙여졌다고 한다. 따라서 양천해의 사제들 본인들은 자신들의 과분한 별호에 대해 상당히 민망하게 생각하고 있다.[84] 전력을 다한 공격인 일선절(一線截)을 8연속으로 펼치는 초식으로서 8명의 양천해가 동시에 공격해 들어오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의 강맹한 초식이라 양천해조차 쓰고 나면 보름은 정양해야 할 정도로 몸에 무리가 간다고 한다.[85] 그래도 치명적인 상처는 아니라고 한다.[86] 운중용왕도 양천해조차도 진산월에게 패하게 된다면 정면대결로는 진산월을 상대할 방법이 도저히 없음을 직감, 화중용왕에게 암습을 요청했다. 그리고 화중용왕조차도 암습이 자신의 지위에 걸맞지 않음을 알면서도 이에 동의할 정도. 다만 이 당시 진산월은 쾌검과 암기에 큰 약점이 있었기에 화중용왕이었다면 되려 양천해보다 더 승률이 높았을 수 있다. 화중용왕도 암기 고수 no3로 엄연한 절정고수니.[87] 조익현, 쾌의당주,인중용왕[88] 조익현과 쾌의당주에게 패해 오랜 기간 수련하여 오선절을 육선절로 진화하였다. 그 후, 육선절로 인중용왕을 상대하나 또 패배하여 십 년이 지난 시점에서 육선절을 팔선절로 진화하였고 진산월을 상대로 처음으로 팔선절을 펼쳤다.[89] 천산이괴 중 천살 궁해, 천수나타 당각, 음양신마 복양수, 형산파 육결검객 고진.[90] 화음현에 위치하고 있으며, 파홍지와 파천십검(破天十劍)을 가전무공으로 하는 세가[91] 첫째 아들은 타파의 구결이 섞인 무공을 배우지 않고 정통성을 유지했다.[92] 환우삼성과 맞먹는 배분인지라 진산월은 정중히 공대했다.[93] 낙일방과의 대결에선 용선생의 삼대절학인 표설지(飄雪指)와 유혼십이수(遊魂十二手), 용음조(龍音爪)의 세 가지를 사용하였다.[94] 애초 용선생은 형산파의 수석장로이자 최고 어른이다. 무림 전체를 놓고 봐도 환우삼성과 동년배의 고수인데 이런 사람이 나이도, 경력도 까마득한 후배인 낙일방을 상대하기 위해 나온 것이다. 용선생의 등장으로 군중들은 종남파만큼이나 형산파도 필사적이며, 강호에서의 예의나 염치를 따지기엔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95] 35권에서 밝혀지길 그것은 바로 3개의 취와미인상 중 하나가 그 원천이였다. 개 중에서도 조익현이 익히고 있던 것으로, 초식의 이름은 대라궁해.[96] 고진이 용선생으로부터 초식을 얻고 축융봉에 칩거해서 구주파천황을 완성시키기까지가 20년이고, 완성한 후 형산파로 돌아왔을 때가 진산월이 신검무적이라고 불리기 시작했을 때이다.[97] 마도제일고수 신목령주, 무림구봉 중의 일인이며 검봉(劍峯)이라 불리는 화산파의 장문인 육합신검 용진산, 우내사마 중의 일인인 검마 금옥기.[98] 참고로 나머지 둘 중 하나는 진산월과 승부 끝에 패배하여 죽은 검중용왕 매장원이며, 나머지 한 명은 전대 화산제일검 한세일로 추정된다.[99] 즉, 형산파의 용선생과 먼 친척 관계이다.[100] 천하에 산재한 수천 가지 장공중에서도 십이대장공에 속하는 최절정의 절학.[101] 일령삼성, 무림구봉 및 구파일방의 장문인. 일령삼성 중 '일령' 신목존자는 마도의 인물인데다 무림맹 참가를 거부하였고, 삼성 중 범범대사와 대엽진인은 소림과 무당의 원로로 구파의 세력균형을 감안해 고사했다.[102] 구파일방의 장문인 역시 힘의 균형이 쏠릴 것을 생각해 배제되었고, 특정한 방파에 소속되지 않은 절대고수들로는 태산석옹, 양천해, 유중악, 위지립이 있는데, 태산석옹은 은거하고 있는 태산에서 나오지 않았고 이 중 중도에 속하는 양천해를 제외한 두 명이 최종적으로 논의되었다.[103] 그렇다보니 쾌의당의 운중용왕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는 인물이기도 하다. 원래 진산월과 종남파는 위지립과 무림맹주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환상제일창 유중악과 경쟁자였는데 유중악은 진산월의 사부의 친구 곽자령과 절친한 관계라 처음부터 진산월을 꺼렸을 가능성도 높았을 것이다.[104] 진산월의 스승 임장홍과 절친한 친구.[105] 진산월이 종남파를 상대로 간계를 부리는 혁리공을 공격하고자 왔고, 이를 알고있던 혁리공이 유중악과 절친한 여씨 부부를 미끼로 유중악과 진산월을 충돌케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진산월이 연회에서 여불회의 이야기를 듣고 여불회가 사부인 임장홍의 친우들과 교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서, 혁리공을 상대로 검을 휘두를 생각을 접게된 것이다.[106] 작중에서도 모용봉의 생일잔치에 등장하여 억울하게 독살사건에 휘말리기 전까지 유중악이 등장하자 대부분의 무림인들이 신창조화(神槍造化) 의기천추(義氣千秋)를 외치며 그에게 환호를 보냈다. 유중악의 인품과 명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107] 작중의 설명으로는 장문인을 제외하면 무당파에서 가장 높은 두 사람이라고.[108] 흑삼객 임지홍이라는 인물로, 작중 진산월의 추측에 따르면 유중악이 모용단죽에게 이야기하려 했던 무언가 중요한 비밀의 증인 혹은 살아있는 증거가 될 만한 인물일 것이라 한다.[109] 본명은 후홍지. 강호십대고수 후관일의 후손.[110] 이정문은 대엽진인의 거처가 빈 것을 확인하고 돌아오는 길에 무심코 천봉궁의 고수들이 머무르고 있는 남암궁 부근을 지나게 되었고, 그때 한 사람이 재빨리 남암궁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녀는 바로 백모란의 시비 중 한 사람인 남연옥이었다.[111] 이북해가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아 자연스레 공석이 되어, 강호에서 재사(才士)로 혁혁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취록자 허설이 현 군사가 되었다.[112] 단순한 변장술이 아니라 역용이나 분장을 한 흔적을 찾을수가 없다. 손을 얼굴에 댔다가 떼어낸 것만으로 순식간에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한다.[113] 황산에 은거하는 지자. 패권을 놓고 다투는 것을 축록(逐鹿: 사슴을 쫓다)이라고 하는데, 허설을 얻는 자가 패권을 얻으리라는 것에서 붙은 별명. 병법과 용인술의 달인이라고 한다.[114] 취와미인상 중 하나. 대라삼검 중 대라장천[115] 두뇌는 가졌으나 재능이 그에 미치지 못함.[116] 무공을 배우기는 했으나, 제대로 된 진학을 전수받지 못하거나 여타의 사정 때문에 정식으로 사승관계를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117] 장로직에 올랐을 때 나이가 불과 33살이었다.[118] 목적은 봉황금시였지만...[119] 십 장 안에서라면 종리궁도가 피하기만 한다면 오십초 이내로 상대할 수 있고 반격한다면 십초내로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종리궁도의 무공은 신법에 비해 한참 낮은 수준임을 의미하기도 하다.[120] 진산월과 양천해의 격돌을 종남파 일해에게 전달하는데, 종남파 일행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소식을 가져올 수 있는지 의심하자 자신이 종횡무영객임을 밝히며 이를 알려주기 위해 밥도 굶고 달려왔다고 답한다. 이에 동중산이 "조만간 종횡무영객은 배가 고플수록 빨라진다는 사실이 강호에 널리 퍼질 것"이라고 놀린 것.[121] 위중설등의 신목사자들과의 싸움때 위중설의 공격을 회피하거나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방법이 있다'라고 하는 대사가 있었으며 이는 복선이였다.[122] 나이가 적어 화산파 10대 장로에 속하지 않았다.[123] 사실 군림천하에서 이런 식의 묘사는 큰 의미는 없다. 초가보의 천왕도 해청처럼, 아무개는 무림구봉에 버금간다고 했다가 나중에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림구봉 당사자인 용선생이 강호에서의 명성은 별개로 매장원의 실력은 자신과 동급이라고 잘라 말했고, 진산월이 매장원을 이긴 뒤 강호제일검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 것을 보면 매장원에 대한 평은 꽤 신뢰성을 가지고 있다.[124] 형산파와 친분이 있어 다수의 인물들이 형산파에 입문하였다고 한다[125] 일곱 살 때는 부친이 전수해준 구결을 한 번에 외워 주변을 놀라게 했고, 아홉 살 때 고가보의 가전무검인 적하팔검(赤霞八劍)을 완벽하게 구사했다.[126] 처음에는 30초 만에 패배했고, 두번 째는 50초 만에 패배했고, 마지막에는 20초만에 패배한다. 앞서 두 번은 사견심이 손에 사정을 뒀으나 마지막 비무는 도저히 손에 사정을 둘 정도가 아니었기에 도리어 더 빨리 패배했다고.[127] 달랑 반 초식짜리 검초. 반 초식 뿐이었으나 너무나 복잡하면서도 기이한 현기가 담겨 있는 무공이었다. 좌절감으로 방랑하는 자신의 조카를 보다 못해 과거 용선생에게 쾌의당 천기령주 직을 제안했던 조익현에게 부탁해 구해와 전수. 하지만 고고한 용선생이 자존심을 굽혔다는 표현이 나오는등. 형산파의 무공이 아님을 알 수 있다. 35권에서 어느정도 정보가 밝혀졌는데, 대라삼검이라는 무공 중 대라궁해라는 초식의 절반이다. 군림천하의 핵심인 종남오선의 수좌 태을검선이 남긴 3개의 취와미인상 중 하나가 바로 대라궁해. 야율척으로 보이는 교리가 대라삼검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최고의 검법이라고 평했다. 고진도 이것이 형산파 무공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으나 나머지 절반의 초식을 완성시키면 형산파 무공이라고 볼 수 있을거라고 정신승리를 시전하고는, 초식이 완성되면 모용단죽과 비견되지 않을까라는 망상에까지 젖는다.[128] 의문의 검초를 완성한 이후 연회에서 처음 사견심을 봤는데 사견심의 무공수준이 어느정도인지 금방 알아차릴 정도로 고진이 넘사벽으로 강해졌다. 그후 사견심은 자신의 거처에 은거하여 다시는 강호에 나오지 않았다.[129] 5결검객 두명이서 3년간 건곤참만을 수련해서 익힐정도로 극도로 익히기 어려운 무공이나 위력은 중원무림의 5대 합격진 중 하나로서 절륜하다. 단순한 5결고수의 두 명의 합공과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고 묘사된다.[130] 고진이 6결고수가 된 이후 형산파는 종남파의 진산월에 대해 전혀 신경조차 안 쓸 정도로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정작 결과는 고진 끔살이였지만[131] 언급자체는 이존휘의 청부로 취미사혈겁을 조사한 소방방이 이존휘와 진산월의 첫만남 장면인 대왕루 씬에서 하였다.[132] 형산파의 구종검법은 말할 것도 없고, 형산파 장경각에 보관되어있는 무공서와 고가보의 적하팔검까지 동원되었다.[133] 검해는 장중하고 깊은 물결같은 검기와 사납고 강렬한 검기 두 가지로 나뉘었는데, 진산월은 이 두 가지가 완벽하게 합일되지 않은 아주 미세한 부분에 유운검봉을 우겨넣었다.[134] 강적 중에 따지자면 당각, 복양수, 양천해, 매장원, 운중용왕 등등 구봉 이상급 강자들이 있고, 개중에는 당각처럼 진산월과 극상성(암기 + 쾌검)인 상대도 포함되어 있다. 고진의 검 자체가 구주파천황을 제외하고는 딱히 진산월의 약점인 쾌검수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구주파천황이란 초식 하나만으로 진산월에게 이런 압박감을 준 것.[135] 중봉석실을 나온 후, 지금까지 적들중에서 외상을 많이 입힌 적이다. 다만 외상의 부상 정도 자체는 양천해가 좀 더 심한 것으로 보인다. 양천해와의 일전에서는 검을 잡지도 못할 정도였는데, 이때는 딱히 그런 묘사가 없다.[136] 이는 여자라는 이유로 과거 십대고수에 들지 못한 천수관음도 마찬가지.[137] 이것은 그의 방랑벽이 드러난 다음 붙은 별호로, 이전까진 그의 빠른 쾌검 덕에 십방신검(十方神劍), 그의 몸놀림이 보이지 않는 유령과 같기에 유령무영(幽靈無影)이라고 불렸다.[138] 무림맹의 거의 대부분의 무력을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지위로 무림맹의 실질적인 최고 요직. 독자적인 무력을 갖지 못하고 이리저리 치이는 무림맹주보다 더 중요하고 강력한 권한을 가진 직책이라고도 볼 수 있다.[139] 사효심이 비록 점창파의 인물이라고는 하나 강호에서 행도할 때도 특별히 점창파를 위해서 나선 적은 별로 없었다. 그래서 성격이 자유분방한 만큼 일에 대해서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평무사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한 기존 무단 단주의 유력인사 중 한사람이자 중추절 핵심인물인 모용봉도 전혀 반대의사를 보이지 않아서 반대하는 사람이 없었다.[140] 이 당시 양천해는 진산월과 싸울때보다는 약했다. 이때 양천해는 조익현과 쾌의당주에게 한 번씩 졌고, 다시 심기일전해 자신의 무공인 구절마도의 최절초인 오선절을 육선절로 발전시켰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 또 사효심에게 깨지고(...) 10년 세월의 고련 끝에 두 가지 변화를 추가해 작중 진산월과 싸울때 마지막으로 쓴 팔선절을 완성시켰다.[141] 본명은 후홍지(侯弘志). 자세한 사항은 군림천하/등장인물항목 참조[142] 나비 모양의 장신구[143] 천수관음, 당각, 소수마후[144] 실이 달린 방울이다.[145] 첫째 제자와 셋째 제자는 성숙해의 핵심 간부이고 넷째 제자는 구궁보의 사대신녀 중 일원[146] 암기는 적을 죽여야만 끝나는 무기이다. 천수관음은 당각과 싸우기 전에 암기의 날을 뭉툭하게 만들고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부위도 없애버렸다. 그래서 자신있게 당각의 몸을 향해 암기를 던질 수 있어 당각의 몸에 닿았으나 그 대신에 암기의 속도가 떨어져 당각의 암기보다 늦게 도착했다. 그러나 당각은 자신의 암기도구인 귀왕령을 가지고 전력을 기울일 수 없었고(당각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귀왕령은 한대라도 맞으면 바로 사망이다) 이때문에 천수관음의 암기보다 더 빠르게 던질 수 있었지만 몸이 아닌 천수관음의 신발 앞부분을 맞추는 것이 전부였다. 즉 정리하자면 속도로는 당각 > 천수관음, 명중으로는 천수관음 > 당각이였던 것. 이 점을 감안해 당각이 무승부로 하자고 했다.[147] 때문에 방산동이 사여명의 정심안은 자신의 흡룡공과 상극인지라 눈만 마주쳐도 진기가 흔들린다며 투덜거리는 장면이 있다.[148] 속으로는 종남파의 비밀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며 진산월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149] 모용봉 공식피셜. 완전한 대라장천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150] 아난대활불은 처음엔 천여 명의 천룡사 승인들을 거느리고 중원으로 들어오다 모용단죽을 정점으로 하는 구파일방 고수들에게 제지당했다. 그 후로 둘은 십 년을 주기로 대결을 하였으며, 두 번째 결투에서 아난대활불이 천룡사의 승인을 아무도 데려오지 않고 단지 열두 명의 제자들만을 이끌고 왔다. 마지막 세 번째 결투에서는 야율척만 대동하였다.[151] 다만 간신히 꺾었다고 하며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고 한다.[152] 모용단죽이 노쇠하기도 했지만.[153] 천봉궁에서는 한 수정도의 차이라 하지만, 한 수 정도의 차이가 아니라 모용봉은 야율척의 십초지적도 안 될지 모르는 수준이다. 야율척에게 다시 도전해야 하는 모용봉 본인이 그것을 가장 잘 알고 있어서 엄청나게 압박을 받고 있다.[154] 대공자인 모종의 인물과 이공자인 혁리공, 삼공자인 이존휘를 받아들였고, 사패천을 수하로 거둬들였다.[155] 하지만 실제로는 그럴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일단 육합귀진신공을 익힐 수 있다면 굳이 부작용이 심각한 천양신공을 익힐 필요도 없고 또, 작중 보면 천양신공에서 구양신공을 복원한 사람은 석동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현재 구양신공을 익히고 있는 사람은 사실상 석동 뿐이다. 그런데 그가 자신의 적인 야율척에게 구양신공을 가르쳐 줄 리가 없다. 또, 태을신공 외의 신공들은 중요부분이 빠져있다던가 아니면 행방불명되어 찾을 수 없게 되는 등 행방이 묘연했다. 또, 천양신공은 석동 계열만 익혔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156] 하지만 우일기 정립병처럼 3개의 미인상과 천양신공뿐만 아니라 매종도가 종남파 문인들을 위해 낙뢰구검, 구양신공 등의 비기들을 따로 남겨났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또한, 하정의가 모아두었던 비급들을 조화(조씨가문으로 의심되는 자)가 가져갔다고 의심받는 상황에서, 그곳에서 나머지 내공심법들을 얻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실제로 조익현이 종남파에서 실전된 구반장법, 낙뢰신권의 초식들의 일부분을 진산월에게 보여준 것이 근거.) 오랜 시간에 걸쳐서 조씨가문이 육합귀진신공을 실험하다가 야율척에 이르러서야 마침내 비밀을 밝혔을지도 모른다.(당시에는 조익현이 천양신공의 부작용을 모르고, 육합귀진신공의 비밀을 모르기에 천양신공을 배울 수밖에 없었다.) 조익현이 야율척에게 육합귀진신공을 가르칠 가능성이 없다고 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대라궁해 가르쳐서 조익현이 중원으로 밀려난건 어떻게 설명할건데?... 실제로 모용단죽의 말에 의하면 매종도는 천양신공을 창조하기만 했지, 익히지는 않았던게 분명하다고 말할 정도. 야율척이 육합귀진신공을 익힐 가능성은 낮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열려있다.[157] 진산월은 끝까지 이름을 말하지 않다가 그냥 '교리' 라고 밝히는데 아마도 야율척이라는 이름을 밝히는 순간 곧바로 싸워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진산월은 전에 야율척과 조익현의 관계에 대해 의문을 품은 적이 있는데, 890화에서는 '진산월은 지금까지 교리가 조익현의 지시를 받거나 행동을 같이하는 것이 아닐까 의심했었는데, 이제 비로소 교리와 조익현은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라고 말한다. 즉 진산월은 교리 = 야율척이라고 추정하고 있었다는 것.[158] 대라삼검에 대해 일관되게 자신이 알고있는 무공 중 최고의 무공이라고 주저 없이 말한 것을 보면, 대라삼검 자체를 비하한 것이 아니라, 백년 간 천하를 피로 물들은 석동과 조익현의 작태에 대한 분노로 저렇게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159] 때문에 현재 야율척을 따르는 서장 무림 세력은 철수하고 대신 조익현을 따르는 서장 무림 세력들이 아직도 진산월과 충돌하고 있다. 대표적인게 서장제일독인이지만 쾌의당에서 활동중인 고준.[160] 이렇게까지 검정중원을 보기 위해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32권에서 짤막하게 나온다. 이북해가 왜 그리 집착하냐고 묻자 야율척은 야릇한 표정을 지으며 "굳이 말하자면 만약을 대비하고자 한 것이겠지. 정말 만약의 일을 말일세." 라고 답한다. 이북해가 그게 뭐냐고 묻자 빙긋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161] 이후 조익현은 야율척과 별개로 중원무림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려 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현재 신목령을 공격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162] 단목초는 이괴사불 중에서도 천산이괴를 사불보다 앞자리에 놓았다. 즉 사실상 야율척 이전의 서장제일고수.[163] 흑갈방 내에서는 천지쌍노 라고 불리고 있다고 한다.[164] 이때 궁해와 공태는 자신의 무공 내력을 설명하며 진산월이 자기와 싸울거라고 티격태격하는 장면을 연출한다.[165] 직접 상대한 진산월은 이를 두고 속도만 두고 보았을 때는 우내사마 중 한 명인 음양신마 복양수보다 더 빠른 것 같다고, 상대했던 고수들 중 가장 빠른 것 같다고 평했다.[166] 특이한 점은 이때 진산월은 보법을 쓰는데 종남파 최고의 보법인 무염보는 쓰지 않고 이어룡과 와선보만 쓴다.[167] 궁해는 '한낱 유운검법'이라고 비하했지만, 자신의 필살기 혈해반에 대한 자신감과 검정중원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나온 발언일 뿐, 비교적 전지적인 시점에서 읽은 독자라면 저렇게 취급될 만한 무공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검정중원 자체가 유운검법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고, 유운검법 자체가 진산월의 성명절기이며, 진산월이 가장 치열하게 싸웠던 고진과의 싸움에서 마지막으로 썼던 초식또한 유운검봉의 대성인 32봉이었다. 심지어 이때도 '검정중원을 익히기 위해 수많은 검초들을 연구했던 많은 시간들 때문' 이었다며 검정중원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무공이 바로 유운검봉이다. 하물며 궁해와 싸울때는 고진과 싸울때보다 유운검봉이 더 업그레이드 되어있었다. 즉 진산월이 쓴 유운검봉은 검정중원에 비해 약간 모자랄 뿐, 준 필살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매우 격이 높은 무공이다.[168] 진산월은 꼭 싸워야겠냐고 말하며 싸움을 피하려고 하지만, 자신의 천지망이 궁해의 혈해반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승리할 가능성이 사실상 없음에도 진산월과 싸우려는 모습에 그 진산월마저도 숙연함을 느낄 정도.[169] 물론 각 집단 내에서도 실력 차이가 있긴 하다. 환우삼성에서 최고수는 범범대사, 우내사마에서 최고 고수는 소마 신지림, 구봉에서 상위는 도봉 양천해, 중간은 창봉 유중악으로 나오고 우내사마 중 하나인 복양수와 구봉 중 하나인 당각이 라이벌이라면서 은연 중에 서로 동급임이 암시된 것처럼. 다만 그래도 집단적으로 비교할 때는 늘 항상 이 서열이 유지되었다. 작중에서 비교되지 않은 유일한 경우는 일령과 삼성이다. 독자들은 아마도 일령이 삼성 앞에 두고 일령삼성이라고 불리는 것을 보고(심지어 점창파의 장로 백리장손도 일령을 삼성 앞에 두며 일령삼성이라고 불렀다) 일령 > 삼성 이라고 추측 중이다.[170] 진산월 자기 자신조차도 자신의 경지가 정확히 어느정도인지 파악하지 못할 정도. 복양수와 싸울 당시와 비교해보면 무염보가 완벽해진데다 반절의 칠음진기, 취선삼학 등이 추가되었다.[171] 물론 그마저도 필살기 검정중원은 미흡한 점이 있다는 이유로 봉인하고 싸웠고, 유운검법의 최고봉인 유운32봉도 쓰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때 진산월의 유운검법 경지는 16봉이였다.[172] 궁해 최고의 무공인 혈해반을 제외한 모든 무공을 쓰고 있었다.[173] 사실 살짝 오류라고 볼 수 있다. 용노사는 진산월과 궁해의 싸움에서 '당대 무림 최고의 장공 고수라는 음양신마 복양수조차도 열여섯 개의 검봉을 감당하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었다.' 라고 썼으나 복양수와의 싸움이 나온 28권을 보면 전혀 아니다. 음양신마 복양수의 독문무공인 음양건곤수, 그 음양건곤수의 삼대절초인 음양화명, 음양생화, 음화적혈을 연환하는, 음양건곤수의 가장 강력한 수법인 혈화염구주를 진산월이 상대할 때의 묘사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복양수가 첫번째 절초인 음양화명으로 진산월의 유운검법 검기들을 무력화 시키고, 두번째 절초인 음양생화를 펼치자 진산월은 유운16봉을 펼쳐 정면으로 부딪혔는데, 이때 유운16봉의 검광은 모두 사라졌고, 음양생화의 꽃잎 모양의 강기도 점점 사라지다가 손가락 마디 정도의 작은 꽃잎 모양의 강기가 남아 혈화염구주의 마지막이자 최강의 초식인 음화적혈로 연환되었다. 이때 진산월은 태인장으로 음화적혈을 무력화시키며 복양수에게 피해를 입히고는, 복양수가 비틀거리는 틈을 타 낙하구구검의 최절초인 자하천래 초식으로 가슴을 꿰뚫어버린다. 복양수도 자신이 쓰러트린 것이 낙하구구검과 태인장이라는 것을 인정했으며, 무엇보다 복양수를 이긴 진산월마저도 태인장과 자하천래의 일식으로 유운검법에 치중해 왔던 지금까지의 방식에서 진일보했음을 스스로에게 증명해 보였다, 복양수는 자신의 검만 경계하고 있다가 장에 당했다, 검만으로는 도저히 승부가 날 것 같지 않았다 라고 평했다. 복양수가 유운16봉을 감당하지 못하고 쓰러졌다는 것은 유운검법의 강대함을 표현하기 위한 수식언으로 가볍게 듣거나, 흔한 용노사의 오류로 봐야할 듯 하다.[174] 용노사도 이런 오류를 인지했던 것인지 2019.5.27자로 '당대 무림 최고의 장공 고수라는 음양신마 복양수조차도 열여섯 개의 검봉을 감당하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었다.' 라는 문장을 '형산파 사상 최초의 육결검객이었던 고진조차도 서른두 개의 검봉을 감당하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었다.' 라는 문장으로 슬쩍 바꿔버렸다.[175] 초가보의 후원에 초가보주의 문파인 천룡문의 어른이 4명이 기거 해 있다는데 작중 묘사로 보면 이들 일지도.... 초가보와의 일전 대 악종기의 부탁으로 진산월을 상대하러 종남파 본산으로 향하지만 종남파 본산에서 수성에 치중해야 할 진산월이 오히려 초가보로 역공을 나가는 바람에 허탕만 치고 본진으로 귀환.[176] 무공의 고하수준으로 제압한 것이 아니라, 야율척 특유의 싸움에 대한 재능과 천부적인 승부감각을 통해 제압한 것.[177] 사실 말이 이렇지 5권에서 상원권이 말하길 십이기 대다수는 정사가 불명한 자들이라 중원인들 눈에는 이들도 십육사와 같은 사파의 무리로 보일지도 모르겠다고 설명했다.[178] 소설 초반부에 나오는 진산월과 비룡객 상원건의 대화에 따르면, 단목초가 일부러 서장 무림은 중원 무림에게 밀리지 않는다고 중원에 인식시키기 위해 서장 초절정고수들의 숫자를 과장시켜 말한 것 같다고 한다. 실제로 신포팔월의 경우 아예 8명이서 십이기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걸로 보아 초절정고수는 중원 무림에 못 미치는 듯 하다.[179] 사실 낙일방은 이미 등곽 등과 싸우느라 빈사상태여서 교등이 손가락만 까딱해도 사망할 정도였으나, 낙일방의 기백에 감탄하여 낙일방을 살려주고 싶은 마음 + 정체를 숨긴 채 섭혼령을 울린 능자하, 송옥령에 대한 부담으로 그대로 물러간다.[180] 심기면에서는 완전히 탁세호가 비일염을 가지고 노는 수준.[181] 육 년동안 이정문을 위해서 일을 하여 서장의 정보를 조금씩 누출하고 있었다.[182] 이정문이 자신을 주시하고 있을 때 자신은 이정문을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그것은 자만이었고, 이정문이 자신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자 받아들였다고 한다.[183] 백화정분을 먹여 정성들여 키운 닭. 고준이 아낄정도로 귀한 닭으로 보인다.[184] 정확히는 몽고와 인접한 시달목(柴達木)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용노사가 시(柴)를 자(紫)자로 오인한 듯[185] 초가보 빈객들의 우두머리격인 곽태보, 지옥부 철패우, 변황일독 염벽수, 자전신창 혁련기 및 자기자신[186] 이때 '밀주께 영광을'이라 생각하며 돌격하는 것을 보면 야율척 휘하의 인물인 듯하다[187] 홍선사의 핏방울에 뇌일봉의 옷이 녹아내렸고, 황관사의 피냄새를 맡는 것만으로 어지러움을 느꼈으며, 청설사에 물린 후 몇 년간 정양해야 했다.[188] 구 대명종판에서는 십이기의 일원으로 되어 있다.[189] 실제로 가슴이 갈라지는 상처를 입고도 멀쩡했으며, 이를 이용해 시체로 위장하여 종남파 일행을 속였다.[190] 이때 호황의 어깨가 크게 부풀어 오른다.[191] 호황과 희표는 구마회혼공이라는 마공을 익히고 있는데, 이를 익히면 목이 잘리지 않는 한 죽지 않는다. 진산월이 둘을 죽이지 않았으면 낙일방이 역으로 사망했을 상황이였다. 다만 낙일방은 진산월이 더더욱 흑화한 것은 아닌가 잠시나마 깜짝 놀랐다.[192] 전흠이 목숨을 걸 각오을 할 흉험한 격전이었다.[193] 작중에서 이름이 밝혀진 것은 첫째 혈염호(血染虎) 노극량(路克樑)과 둘째 혈선붕(血旋鵬) 노극진(路克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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