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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굿에서 놀이에 해당하는 하회별신굿탈놀이 |
1. 개요
대한민국 민족종교 무속의 종교적 의례이자 축제.무당이 신과의 교섭을 통해 인간사에 명을 비는 의식이자 마을 단위의 축제로서 다양한 문화적 성격을 띄는 활동. 무당은 굿이라 불리는 의식을 통해 여러 가지 행위를 하는데 작두의 날카로운 칼날 위에서 춤추거나 불 위에서 춤 추는 등 초인적인 행동을 통해 신격화되었음을 나타낸다. 간단히 설명하면, 굿은 신을 기쁘게 하여 인간의 소망을 이뤄달라고 비는 춤이고, 이러한 굿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무당이라고 부른다. 무당에는 다양한 분류가 있지만 모든 무교 행사는 바로 이 굿을 중심으로 앞과 뒤를 나눈다고 생각하면 좋을 정도로 핵심적인 위치에 있다.
최남선은 고수레, 고사, 굿을 모두 동일한 한민족의 토착 의례에서 나왔다고 보았다. 그 중 규모가 가장 작은 것이 고수레, 중간 규모는 고사, 가장 큰 규모는 굿으로 분류했다. 굿의 경우 주로 무당이란 성직자에 의해 주관되는 축제 의례이다. 물론 지역마다 달라 일부 마을굿의 경우 무당 없이 진행되기도 한다.
굿은 대부분 마을 단위의 행사였기 때문에, 무당의 인건비부터 무당의 장비일체까지 의외로 많은 돈이 필요한 행사였다. 그래서 어느 정도 이상의 규모의 굿을 치를 때는 마을 전체의 잔치처럼 치렀다. 더군다나 조선시대에는 무속 탄압을 목적으로 무세라는 잡세(雜稅)을 남녀 무당으로부터 크게 징수하였는데, 자연스레 굿의 비용이 고비용화 되었다.
2. 분류
전국의 고을마다 하나 이상의 굿이 있었으므로 모든 굿의 종류를 아는 것은 어렵다.굿판의 화끈함을 보여주는 격렬한 춤 동영상을 보자. 가끔은 굿을 구경하다가 신들리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과학적으로 분석하자면 춤을 추는 무당의 격렬한 움직임, 굿판의 시끄러운 음악, 무당이 입는 화려한 무복의 원색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멀미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대전지역 앉은굿 무형문화재 신석봉 법사의 옥갑축사경. 악귀를 쫓는 경문이다.
충청도 지역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앉아서 경을 읽고 의례를 행하는 게 특징적인 앉은굿(양반굿)이 있다. 충청도 앉은굿은 2010년 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12년 기록화가 완료되었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있는데 모든 무당이 작두 위에서 춤을추는 게 아니다. 작두신이나 작두대감 등 이에 관련된 신을 모시는 무당들만이 가능한 일종의 고유기술이다. 무당 중에서도 작두타기는 장군신명을 모시는 무당이 전담하는 전문분야. 어디 가서 굿할 때 작두 안 탄다고 가짜 무당이 아닌 셈.
나라신궁 오방도령 작두굿 영상 #
풍요, 방재를 위한 여러 굿이 전래된다. 영등날(음력 2.1) 온다는 영등할머니 신을 위한 영등굿이 전국에서 전래되고[1] 특히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는데, 바다의 풍요와 평안을 위해 보름간 행해지는 특징이 있다.
2.1. 마을굿
2.1.1. 풀이
| |
| '진도 씻김굿 고풀이'의 한 장면 |
2.1.2. 놀이
| |
| '양주 소놀이굿'의 한 장면 |
2.1.3. 맞이
| |
| '꽃맞이 잎맞이 굿'의 한 장면 |
2.2. 병굿
병굿은 무당의 치료사적 면모를 드러내는 굿이다. 고대부터 관찰되는 개념으로 고구려 때부터 무당은 질병을 상대로 이런 저런 해결방식들을 제안했음이 기록되었으며 그 중에는 누구누구에게 잘못했다고 사과하라던지[2] 오늘날로 보면 그저 웃음이 나오는 치료 행위들도 있었다. 물론 이천년전 원시 사회라는 점을 감안하자. 서양도 그 시절에는 우리나라 못지않게 이상한 기록들이 있다.물론 무속이라는 치료 종교도 수천년동안 발전하면서 나름대로의 의학적 발견을 이루게 된다. 그것은 바로 깨끗함에 대한 깨달음이었다. 병굿을 포함해서 대다수의 굿은 행하기 전에 씻을 것을 요구하며 무속신들은 유난히 깨끗함과 더러움으로 세상을 이원하여 바라보며 무당에게 항상 씻고 깨끗하게 있으라는 교리를 남겼다.
치료를 하기 전에 반드시 씻는다라는 개념이 서양에서는 근대에 이르러 발견된 것을 감안할 때 나름 무속이라는 치료 종교도 고등적인 면모가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이를 포함하여 간호와 종교적인 플라시보 효과, 경험적으로 축적된 기초 의료 지식들을 주된 도구로 치료하였다.
무당들은 한의학의 혜택에서 소외받은 가난하고 불우한 이웃들의 가장 큰 친구였다. 신앙심에서 오는 진심어린 간호로 전염병 환자, 천민과 노비, 가난한 이들을 치료하고 함께 하며 삶을 살려냈다.
2.2.1. 주의점
허나 병굿은 현대 의학의 도래 이후에 다소 색을 바랜 치료법이다. 비단 현대 의학까지 갈 필요 없이 조선 시대에도 한의학에 밀렸다. 약재품의 공급 부족이라는 한의학의 한계로 인해 병굿이 나름대로 민간 영역에서 경쟁할 수 있었을 뿐이다.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치료 목적보다는 정신적 안정이나 불안 해소, 혹은 불가사해한 괴로움과 고통, 재난을 치료하기 위해 병굿이 쓰인다.문제는 사이비 무당들이 병굿을 여전히 초비용으로 책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굿이 준비물도 많고 무당의 정신 및 감정적 소모가 심한 의례인 만큼 어느정도 비용이 책정될 순 있어도 사이비 무당들은 이것이 정말 의학적 치료가 있다, 의학적 치료를 대체한다는 식으로 굿을 권한다.
병굿은 가난한 빈자가 한의학의 혜택을 받지 못할 때 플라시보와 종교적 효능, 그리고 기초적인 의료 지식을 기반으로 무당의 의술에 기대어 얻은 종교적 기적이다. 병굿의 신인 바리데기는 분명 아비와 어미가 버렸더라도 그들이 살려달라 찾아온다면 지옥 끝까지 찾아가 살려내라고 무당들에게 말했다. 병굿은 무속의 기적이며, 무당이 의사였던 역사의 산증인이고, 미사나 법회처럼 신성하다.
과거 한의학과 다르게 오늘날 의료 혜택을 온국민이 누릴 수 있는 상황에서 무당이 아픈 이에게 초고액의 병굿을 강요하는 것은 결코 바리데기가 원했던 병굿이 아니다. 사이비 무당들을 반드시 주의하자.
3. 여담
- 굿은 푸닥거리라고도 하는데 '푸닥' 이라는 단어가 '샤먼' 을 의미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