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11:16:41

그랑프리(한국경마)/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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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기 전 상황2. 출전정보
2.1. 출전마 소개
3. 경주 결과4. 여담

1. 경기 전 상황

제42회 그랑프리는 2024년 12월 1일로 공지되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어찌 보면 국내 경마계에서 가장 큰 행사인 만큼, 한국마사회에서도 약 3주전부터 홍보영상을 하나씩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등 대회 홍보에 힘을 썼다. 특히 유력 출전마들의 개별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댓글 이벤트를 시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로 팬들의 호평을 얻었다.
별들의 전쟁! 역대 그랑프리를 한 눈에! 12월 1일 그랑프리 임박!!

2. 출전정보

대회를 이틀 앞 둔 11월 29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제42회 그랑프리의 출발번호 추첨이 완료되었다.
파일:2024 그랑프리 출발번호.png

2.1. 출전마 소개

  • 글로벌히트: 2020년생, 부경마. 위너스맨이 은퇴한 현재, 많은 팬들이 현 국산 최강마로 꼽는 강자. 직전 대통령배에서 무려 5 마신 차로 우승을 했고, 내년 초 두바이 월드컵 원정을 천명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당당하게 우승을 거머 쥘 것으로 예상된다.
  • 나올스나이퍼: 2020년생, 서울마. 동갑내기인 글로벌히트에 가려 비교적 주목을 받지 못하였지만, 나름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강자이다. 특히 직전의 대통령배에서 2착을 기록했고, 이번 경기 전 담당 문세영 기수가 "이길 준비가 되었다", "모든 게 다 갖춰져 있다" 라는 발언을 하여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1]
  • 스피드영: 2020년생, 부경마. 위의 글로벌히트, 나올스나이퍼와 동갑내기 라이벌이자, 코리아스프린트 에서 4착을 기록한 강자이다. 2000m 경주 성적도 준수하나, 장거리 대회이기에 라이벌들에 비해서는 상대적 약세로 평가받는 편.
  • 심장의고동: 2016년생, 부경마. 이번 대회 최고령 출전마이자, 현 한국경마계의 어르신. 고령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나쁘지 않은 주력과 왕성한 체력을 보여주는, 말 그래도 말자강의 대명사이다. 아마도 이번 경주가 마지막 달리기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깜짝우승에 대한 기대가 있다.
  • 투혼의반석: 2018년생, 부경마. 위너스맨, 라온더파이터와 함께 한국 경마의 황금세대를 이끌었으나, 라이벌들이 다 은퇴하고 홀로 코스를 지키고있다. 전반적으로 주력이 좋으나, 하필 강력한 라이벌들 때문에 언제나 후순위였기에, 위너스맨이 없는 지금 베테랑의 자존심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받고있다. 부산광역시장배(G2)를 2연패한 이력이 있으며, 올해 출전한 다섯 경주에서 우승 1회, 2착 2회, 3착 1회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 석세스백파: 2021년생, 부경마. 그 유명한 백광[2] 의 조카이자 백파[3]의 자마로, 차세대 대표마로 손꼽히는 신성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3. 경주 결과

(서울) 2024.12.01 7경주 [그랑프리(G1)] 등자 위에 성별은 없다

2024년 12월 1일 일요일.
비록 날씨는 맑았으나, 나흘 전부터 서울에 쏟아진 무려 117 년 만의 11월 폭설로 인해, 경주로는 육안으로 보아도 질척거림이 확인되는 말 그대로의 포화상태.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경마공원을 찾은 수많은 팬들의 앞에, 14명의 기수와 14두의 마필은 덤덤히 게이트에 들어섰다.

15시 40분 출발신호와 함께 모두가 힘차게 뛰쳐나가는 와중에, 7번 아메리카골드가 선두로 치고 나갔고 그 뒤를 9번 블랙벨트가 바짝 쫓았다. 첫 코너를 빠져나올때 쯤 11번 투혼의반석, 2번 나올스나이퍼, 그리고 8번 스피드영이 중위권을 형성하였고, 글로벌히트는 6~7위권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제3코너에 진입하면서 투혼의반석이 스퍼트를 걸자 글로벌히트, 나올스나이퍼, 스피드영 등 유력마들이 이에 질세라 가속을 시작했고, 바깥쪽에서는 심장의고동도 스퍼트를 올렸으나 힘에 부쳤는지 차마 앞으로 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4코너에서부터는 투혼의반석이 선두로 치고나오기 시작했으며, 직선주로에 진입할 때는 블랙벨트, 스피드영, 글로벌히트가 그 뒤를 맹렬히 추격하는 그림이 만들어졌다. 특히 놀라운 직선 스퍼트를 보인 글로벌히트가 300 m를 남긴 시점에서 투혼의반석을 제쳤고, 200 m를 남긴 시점에서는 시종일관 중-하위권에서 기회를 노리던 석세스백파가 순식간에 블랙벨트를 넘어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글로벌히트는 안정적인 주력으로 끝까지 달려 1과 3/4 마신차로 1착으로 들어왔으며, 김혜선 기수는 여성 기수 최초의 그랑프리 우승을 거머쥐었다. 석세스백파는 놀라운 뒷심으로 투혼의반석을 끝까지 추격하였으나, 끝내 거리차를 극복하지 못 하고 3/4 마신차로 3착에 들었다. 4착은 50미터 지점에서 석세스백파에게 추월당한 스피드영, 5착 머니크라운이었다.

<착순>
파일:2024 그랑프리 경주성적표.png

4. 여담



[1] 참고로 문세영 기수는 기승 1900승에 빛나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별명도 무려 경마 황태자 이다.[2] 현역 시절 추입의 대명사로, 은빛가속도라는 별명이 있으며, 역대 2번째로 공로마로 선정되었다.[3] 백광의 반형제이자, 대상경주 3승에 빛나는 명 암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