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극기는 '스스로를 이긴다'는 의미로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는 훈련 정도가 정확한 의미가 될 것이다. 하지만 사실상 군대에서의 체력강화 훈련이 아니라면 악습이라고 봐야 한다.2. 설명
모든 면에서 손해인 시간낭비, 돈낭비인 이벤트. 학생이라면 그 시간에 공부를 하면 백배 이득이며 직장인이라면 업무를 더 보는게 개인으로서나 기업으로서나 훨씬 이득이다. 이것이 주는 이로움은 오로지 이것을 시키는 상급자의 하급자를 부려먹고 굴리는 정신적인 만족감 하나뿐이다. 그 증거로 막상 상급자들은 이런 걸 시키기만 할 뿐 본인은 참여하지 않는다. 그리고 정신력, 고생드립 치는 인간들 중에 정말로 고생 안 하고 자란 사람들이 많고 인격적으로도 개차반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자기가 고생해봐서 힘든 걸 알고 인격적으로 본받을 만한 윗분들은 절대로 아랫사람들에게 할 필요없는 고생을 억지로 시키지 않는다. 일반 야전부대에 가도 특전사 출신들이 휘하 병력들한테 훨씬 부드럽게 처신하는 걸 쉽게 볼 수 있다. 어차피 야전부대로 이직해도 체력과 사격능력 때문에 대충 군생활해도 장기 합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하들을 볶을 이유가 없다. 어중간하게 힘든 데 나온 사람들이 오히려 더하다.스포츠계에선 과학적인 피지컬 트레이닝, 스포츠과학과는 담을 쌓은 듯한 무의미한 지옥훈련이 아직도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는 오히려 역효과라는게 중평.
2010년대 들어서 이런 강압적인 방식의 문제점이 많이 알려지면서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하는 곳은 한다. 2019년에도 해병대에 울린 기합소리...펜싱대표팀 극기훈련 같은 찬양조의 기사가 나오는게 현실이다. 다만 진천선수촌에 입소할 정도의 엘리트 체육인이라면 해병대 캠프 정도의 훈련강도는 그냥 힐링캠프라서 딱히 문제 제기가 없긴 하다.
3. 군대
군인의 경우 단시간 안에 체력을 강화하거나 정신력을 강화할 명목으로 시행한다. 일반부대의 훈련 중에선 유격 훈련이 대표적이다.그런데 극기훈련 류의 과정들 중 상당수는 원래는 특수한 임무에 투입되어 극한 상황에서 끝까지 잘 버티고 임무를 잘 해내는 군인들을 뽑기 위해 지원자 중에서 기준에 못 미치는 사람을 탈락시키기 위해 만든 훈련과정이다. 말 그대로 '이래도 버틸 거야?' 라고 하려는 듯 심신에 죽지 않을 정도의 극한 상황을 지속시켜서, 고의적으로 탈락자를 솎아낸다. 때문에 '강화' '단련'과는 목적이 좀 다르다. 오히려 극기훈련은 비전투손실이다. 고문의 완곡 표현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실제로 그 강도는 죽을 수도 있는 수준이라서, 2022년 2월 6일 네이비 씰 후보생이 극기훈련 직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후송된 훈련생은 2명이었는데 한 명은 중태에서 회복됐다.# 특수부대의 지옥주[1]가 대표적인 예. 이렇게 부적격자를 탈락시키기 위한 것이 주 목적인 훈련들은, 선발, 평가가 아닌 일상적인 훈련을 목적으로 하는 훈련들과는 성격이나 훈육방식 등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환경 극복훈련의 일종인 혹한기 훈련도 극기훈련으로 놓는 사람들이 있다. 혹한기 훈련의 경우 한반도의 끔찍한 겨울 추위에 그 미군조차 심각한 수준의 비전투손실을 보면서 중요성을 깨닫고 시행하는 훈련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 특성상 시작부터 끝까지 극기의 나날들인 것은 어쩔 수 없다. 혹서기 훈련의 경우 미군이 베트남 전쟁과 걸프 전쟁에서 겪었고 중국군도 중인전쟁과 베트남 전쟁에서 겪었다. 왜냐하면 열대 지역인 인도와 이라크와 베트남의 살인적인 더위 때문에 냉대&열대 혼합 지역인 미국과 중국에서 온 장병들이 인도와 이라크, 베트남 지역에서 전쟁에 투입되었을 때 고전을 면치 못했던 바가 있다.[2] 그래서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들은 혹서기 훈련도 혹한기 훈련과 동일하게 다 훈련을 시행한다. 미국과 중국은 영토가 매우 넓어 냉대 지역과 열대 지역이 따로따로 존재하기에 혹한기 훈련과 혹서기 훈련을 다 해야 군대가 제대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유격 훈련 역시 군인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체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 크다.
4. 종류
5. 관련 문서
[1] Hell Week. 일주일 가까이 잠을 전혀 안 재우고 실시하는 극한 훈련. 모르는 사람들은 단순히 이 일주일만 버티면 된다고 오해할 수도 있는데, 이 지옥주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몇 주 동안 온갖 혹독한 체력훈련과 수중훈련으로 지원자를 바짝 태워 몸은 만신창이고 넋이 반쯤 나간 상태가 됐을 때 지옥주에 밀어넣는다. 미국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 씰의 선발평가훈련에서 유래해 이후 세계 여러 나라의 수중침투 교육과정에도 전파되었다. 국내에서는 해군 UDT/SEAL의 UDT 교육 중 지옥주 과정이 대표적이고, 이 UDT 위탁교육을 통해 특전사의 해척조교육, 해병대 수색대의 수색교육 등에도 전파되어 실시하고 있다. 그 외에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등 장교 양성교육기관들에서도 지옥주에서 유래한 비슷한 극한과정들이 있다.[2] 그나마 미국의 열대 지역인 캘리포니아 주 일대에서 사는 미군 장병들과, 중국의 열대 지역인 장쑤 성 일대에서 사는 중국군 장병들은, 미국의 냉대 지역인 뉴욕 주 일대에서 사는 미군 장병들과, 중국의 냉대 지역인 허베이 성 일대에서 사는 중국군 장병들보다 상대적으로 전쟁에서 잘 버티긴 했다.[3] 전술훈련도 포함되는 경우가 있으나 사실상 추위와의 싸움이다.[4] 전술훈련도 포함되는 경우가 있으나 사실상 더위와의 싸움이다. 다행히도(?) 혹한기 훈련, 유격 훈련보다도 위험성이 훨씬 높다보니, 대한민국 국방부와 병무청에서는 특별한 경우(전시상황, 전시상황 임박 등)가 아닌 이상 혹서기 훈련은 군법으로 금지시킨다. 하지만 2017년 기준 최근 혹서기 훈련도 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대신 유격 훈련을 안 한다. 이런 경우는 주로 사령부와 기갑부대에서 있는 일이다.)[5] 미션 파서블에서 자세한 썰을 들을 수 있다. 지금 이 폐소공포증 훈련은 폐지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