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자성어
고사성어 | |||
氣 | 高 | 萬 | 丈 |
기운 기 | 높을 고 | 일만 만 | 어른 장 |
기운(氣運)이 만장이나 뻗치었다는 뜻으로, 펄펄 뛸 만큼 크게 성이 나거나 또는 일이 뜻대로 되어 나가 씩씩한 기운이 대단하게 뻗침을 의미하는 말이다. 본 뜻은 해당 말 그대로 기운, 기세가 매우 대단하다는 평이한 뜻이지만, 지금은 상대가 쓸데없이 자만에 차있다는 것을 비하하는 늬앙스를 띄는 용도로 주로 쓰이는 편이다.[예시]
2. KBS 일요일은 즐거워에서 방영했던 코너
2000년에 잠깐 방영했던 코너로, 자칭 기공술사나 초능력자등의 멘토를 초빙해 연예인 패널들과 함께 기를 수련하고 장풍을 수련하고 초능력을 수련한다고 주장했던 프로그램. 문제는 이 기공술사가 장풍이라고 주장하는 게 손바닥을 오른뺨 왼뺨에 갖다댄 뒤 내뻗어 손바람을 일으키는, 그러니까 장풍이라고 주장하는 온갖 잡기술 중에서도 가장 저질에 속하는 것이었다.요즘 이런 코너를 방영했다간 1화만에 게시판이 털리는 건 물론이고 방송국까지 털렸을 테지만 이때는 아직 인터넷이 덜 발달한 덕분에 잠시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이 장풍이라 주장하는 손바람으로 학종이를 넘기는 놀이가 전국 초중고에서 유행했다. 1990년도 초반 출생 이전 세대라면 어린 시절 손바람 장풍으로 학종이를 넘기를 놀이를 한 기억이 있는 사람도 있을 텐데, 이 유행의 원인이 바로 이 프로그램이다.
물론 이런 초능력 사기 중에서도 초보에 속하는 놀음이 오래 갈 리는 없었다. 진실을 아는 사람들의 항의와 지적이 끊이지 않았고, 마침내 경쟁 프로그램에 속하던 SBS 호기심 천국에서 2000년 7월 2일, 코너 하나를 통째로 할애해 이 사기질의 진상을 만천하에 까발리는 초강수를 두었다. 기고만장에 출연한 자칭 기공술사는 뺨 만진뒤 손바람 일으키는 장풍이 초급 스킬, 소위 말하는 운기방사[2]가 고급 스킬이라고 주장해왔는데 그것들을 싸잡아 까면서 트릭을 공개해버린 것이다.
말 그대로 우주관광을 당한 KBS측에서도 나름대로 대응을 한답시고 일요일은 즐거워에서 특집 코너를 마련해 기공술사의 입장에서 해명을 하면서 사기가 아니라 진짜 장풍이라고 변명을 했지만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하면서 결국 코너는 영원히 방영되는 일이 없게 되었다. 이로 인해 프로그램 자체가 종영될 뻔 했다가 여후 여러가지 코너들을 성공시켜 간신히 존속했다.
여담으로, 이 기고만장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면서 주가를 올렸던 호기심 천국은 얼마 후 인기가 떨어지자 자신들이 날려버렸던 기고만장과 똑같은 짓을 하는 범국민적 사기를 터뜨리면서[3] 또 하나의 대형 흑역사를 연출했다.
[예시] "이게 공부 좀 잘 한다고 기고만장 해 가지고 말이야."[2] 사람을 멀리 세워놓고 손바람을 부르르 떠는 괴이한 동작으로 장풍을 일으켜 멀리 세워놓은 사람을 쓰러뜨린다는 장풍이라 주장하는 잡기술. TV에서 한 번쯤은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때 장풍의 위력을 대단한 것처럼 포장한답시고 일부러 씨름 선수 같은 체격이 큰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데 본래 사람은 눈을 감고 힘을 뺀 채 서 있으면 균형을 잃고 쓰러지는거라 체격이 크든 작든 상관없는 일이다.[3] 외국 마술사 부부를 초능력자라고 주장하면서 TV에 내보냈다. 외국에선 다들 마술사로 알고있는 인간들이었고 보여준 자칭 초능력이라는 것도 극히 저급한 수준이라 호기심 천국에서 방영해준 마술의 비밀 코너만 챙겨봤어도 거짓말이라는 걸 모를 리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