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등장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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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소민|]] [[길규온|]] [[길소명|]] [[길명진|]] <rowcolor=#f5f5f5> 어머니 아버지 길소명 길명진 복일중학교 [[손시윤|]] [[서남수(똑 닮은 딸)|]] [[심효진|]] <rowcolor=#f5f5f5> 손시윤 서남수 심효진 복일고등학교 [[류솔|]] [[주건하|]] <rowcolor=#f5f5f5> 류솔 홍민주 주건하 최여운 기타 인물 [[구지훈(똑 닮은 딸)|]] [[우소라|]] 구지훈 우소라 그 외 등장인물은 등장인물 문서 참고.
길소명 | |
<colbgcolor=#6e5d6f><colcolor=#fff> 출생 | 2005년 9월 12일 |
서울특별시 종로구 복일동 | |
나이 | 12세 → 14세 → 16세 (1부) → 17세 (2부 · 3부) |
학력 | 복일중학교 (졸업) 복일고등학교 (재학 / 96회) |
가족 | 어머니 명소민 아버지 길규온[실종] 남동생 길명진[사망] |
MBTI | ISTJ |
해외판 성명 | 중국판: 지샤오밍(吉晓茗) 대만판: 지샤오밍(吉韶明) 일본판: 키치세 사야네(吉瀬 紗音) 그 외: Somyung Gil |
테마곡 《똑 닮은 딸》 | |
테마곡 《평소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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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우리 집은 완벽하고 단란한 4인 가족이었다.
내가 8살 때 아빠가 실종되시고
내가 12살 때 남동생이 익사하기 전까진.
그리고 내내 나는 엄마에게 복수를 꿈꿨다.
1화
네이버 웹툰 《똑 닮은 딸》의 주인공.내가 8살 때 아빠가 실종되시고
내가 12살 때 남동생이 익사하기 전까진.
그리고 내내 나는 엄마에게 복수를 꿈꿨다.
1화
2. 특징
2.1. 외모
고1 1학기 / 2부 | 고1 2학기 / 3부 |
외모적으로 아버지를 많이 닮은 남동생과 반대로 외모적으로 어머니와 제목 그대로 '똑 닮은 딸'이다.[4] 특히 삐뚤어진 내면[5]을 완벽하게 가려주는 청순가련한 미녀라는 점에서 모녀가 똑같다.
담임을 협박하며 | 터지기 직전 모습 |
어머니와 더불어 작품 내적으로도 외모에 대한 찬사를 많이 받는다. 서남수와 썸을 타던 장현우가 잠깐 보고도 얼굴을 붉히고 연락처까지 알아내어 연락을 했고,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같은 반 친구들도 소명을 처음 봤을 때 깜짝 놀랄 정도로 너무 예쁘다고 했다. 이 친구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아예 전교에 예쁘다고 소문까지 난 듯. 수학여행 때도 다른 반 남학생들이 예쁘다고 언급한다.
키는 2.5부 후기에서 고1(17살) 기준 166cm인 심효진과 비슷하다는 걸 보면 160대 중반으로 추정되며 또래에 비해 키도 꽤 크다.[6] 전신 이미지를 보면 팔다리가 길쭉길쭉하고 마른편이며 비율도 좋다는 걸 알 수 있다.
작가가 생각하기로는 조수민, 정지소과 비슷한 이미지라 한다.
2.2. 성격
겉보기엔 마냥 순해 보이지만, 계산이 빠르고 냉철하며 맺고 끊음이 칼 같은 성격이다. 인간관계 보다도 원칙을 중시하는 편이다.[7]어린 시절부터 모친에게 지속적인 생명의 위협을 느껴 왔기에 당연히 실제 정신상태는 극도로 불안정하다. 특히 동생 길명진을 잃은 뒤로는 주변에 의지할 어른이라고는 그 동생을 죽인 것으로 의심되는 모친뿐이었기에 더더욱 심해졌다. 그래서 엄마에게서 보이지 않은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는 경우가 잦으며, 그럴때마다 분노를 통제하지 못하거나 반대로 현기증을 느끼기도 한다. 간헐적 폭발 장애가 있어서 분노가 임계치를 넘으면 정신이 홱 돌아버려서 폭력을 무감각하게 휘두른다. 서남수를 가스라이팅해 몰아붙이는 등, 자신의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면모도 보인다.
가정환경 때문에 독하고 계산적이며 극단적으로 이성적인데, 이 때문인지 자신과 다르게 자유분방하고 활기찬 친구를 만나면 적응하지 못하고 삐걱대는 순진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주건하가 드립이나 장난을 칠 때 민망해하거나 썰렁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8] 인간미 있는 케미를 보여줄 때도 있다. 물론 이건 상대가 악의가 없거나 친한 사람일때 한정이고, 렉카질하던 김정우에게 빈틈없는 팩트폭력과 말빨을 보여주며 역관광시키는 걸 보면 인간관계에서 마냥 어설프기만 한 순둥이는 절대 아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냉철하면서도 섬뜩한 모습과는 대비되게 본질적으로는 모친과 그 기질이 다르기 때문에 본성이 선하고 주변인을 내버려두지 못하는 면이 있다. 서남수가 모친에게 살해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그 전까지 원수지간이나 다름없었음에도[9] 방법은 문제가 있을지언정 지켜주려고 최선을 다했고, 고등학생이 된 이후에도 별다른 친분이 없는 주건하가 수학여행에서 누명을 쓸 위기에 처하자 거짓말까지 해가며 구해준다.
어렸을적 명진이가 살해당하기 전까진 그저 엄마 말을 잘 듣는 성실하고 착한 아이였을 뿐인것을 보면 성격의 부정적인 면모 대부분은 자신의 어머니에 의한 후천적인 요인이 원인임을 알 수 있다.
2.3. 가치관
자기 판단을 과신하며 자신에게 오류 가능성이 생기는 상황을 인정하지 못하는 모친과는 정 반대로, 자신이 부족할 수 있음을 인정하며 질이 나쁘다는 소문과는 전혀 다른 주건하를 보고 얘가 그렇게 다들 입을 모을만큼 별로인 거냐며 자신의 기준에 따라 함부로 사람을 판단하지도 않는다.자기가 저지른 짓을 전부 빠짐없이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용서를 구하고. 후회하고. 다시는 같은 잘못을 반복 안하겠다고 다짐하고... 실제로 그 후로 다시는 그런 적 없는... 그런 의미 있는 사과였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허세랑 거짓말을 달고 살았었는데... 남수는 분명히 나아지려고 하고 있었다고요. 자기가 뭘 실수했는지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은... 언젠가는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애를 단순히 질 낮다고 말하면 안되는 거잖아요...!
35화에서 죽은 남수를 질 낮은 아이라고 매도하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길소명이 항변하며 한 말[10]
35화에서 죽은 남수를 질 낮은 아이라고 매도하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길소명이 항변하며 한 말[10]
그중에서도 어머니와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은 일단 한번 글러먹은 인간이라고 간주하면 개선에 대한 기대도 접어버리고 아예 발전할 가능성 자체를 부정하는[11] 어머니와는 정반대로, 비록 잘못을 저질렀을지언정 이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용서를 구한다면 언젠가는 더 나아지고 괜찮을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사람의 발전 가능성을 믿는다. 이는 상술한 서남수의 사후 그녀를 질 낮은 아이로 매도하는 모친에게 항변하는 말에서 알 수 있다.
본질적으로 모친인 명소민과 다른 이유에는 성장과정의 차이가 두드러진다. 명소민은 학대나 압박은 일절 없는 가정에서 자라 자신의 잘못이나 부족함을 절대로 인정하지 못하는 성격인데 반해, 소명은 어머니의 압박과 정서적인 학대로 본인도 실패를 하고 인정하는 과정을 겪으며[12] 주변 사람이 미숙함을 받아들이고 성장하는 순간을 눈으로 보는 경험까지 할 수 있었다. 자신과 똑 닮은 딸을 만들려던 명소민의 시도가 자신과의 명확한 차이를 만들어낸 아이러니함을 가진다.
2.4. 취향
단 것을 매우 좋아한다. 어릴 때도 엄마 몰래 맥주사탕이나 피크닉 등의 단것을 먹기도 했으며, 대과영에 떨어진 뒤 엄마가 자신을 죽일 거라 생각하자 죽기 전의 일탈이라는 심정으로 평소에 엄마의 통제 때문에 먹지 못했던 맥주 사탕 등의 불량식품을 잔뜩 사서 꾸역꾸역 먹으며 귀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 것을 싫어하는 명소민과는 대비되는 점. 고등학생 때도 아이스크림 군것질을 하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탄산음료는 잘 못 마시는 편이라고 한다.단정하고 대부분 치마나 원피스 등 페미닌 스타일의 요조숙녀룩을 즐겨입는 명소민의 어린 시절과는 달리 소명은 캐주얼하고 활동이 편한 옷을 즐겨입는다. 어머니인 명소민이 골라주는 옷이나 함께 외출하는 상황이 아니면, 대부분의 패션은 그리 화려하지 않은 편이다.[13] 입기 편한 티셔츠나 바지, 트레이닝복 등등. 집안에서 원피스를 입는다 하더라도 편안한 느낌이 감도는 스타일리스트 무드의 패션을 주로 입는다.
3. 작중 행적
자세한 내용은 길소명/작중 행적 문서 참고하십시오.4. 인간관계
4.1. 가족
- 명소민
자신의 어머니이자 복수의 대상. 아버지와 남동생이 없는 현 시점에서 유일한 가족이자 인생을 망친 불구대천지 원수. 어릴 적에는 어색한 아빠를 피해 엄마에게 안기거나 동생이 생기면 어떻겠냐는 말에 엄마가 좋으면 다 좋다고 하고, 등원 때 엄마 무릎을 베고 자면 멀미가 안 난다고 할 정도로 소민을 진심으로 의지하며 사랑했지만 현재는 유일하게 남은 가족이란 말이 무색하게 자신의 동생과 친구를 죽인 어머니를 매우 증오한다. 정작 독백으로는 '정말 사랑하지만 견딜 수 없게 밉다' 라고 하는 걸 보면 애증의 감정이 있는 것 같은데, 이는 현재의 모습을 생각하면 위의 독백에서 나온 정말 사랑한다는 표현은 바로 이 어린 시절의 기억에 의거한 걸 수도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소민은 소명에게 태어날 때부터 별다른 애정을 가지지 않았고 성장한 뒤에도 똑똑하고 착하긴 한데 너무 눈치만 보고 재미없는 딸이라며, 결정적인 매력이 부족하다고 여겼지만, 명진의 죽음으로 자신에 대한 분노와 복수에 몰입하는 소명을 학창 시절의 누군가와 겹쳐보며 희열과 희망을 느끼고는 자신의 분신이자 반려로 여기기 시작하며 현재의 엄청난 소유욕과 통제욕을 보인다. 당연히 소명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철저히 감시하며 통제하는 어머니를 공포스러워하고, 급기야 남동생 명진에 이어 친구인 남수마저 소민에게 살해당하면서 큰 증오심과 두려움을 품게 된다.[14] 영재고 수험에 최종 불합격하자 엄마에게 이제 완벽하게 실망스러운 딸이 되었으니, 죽을 일만 남았다며 광기에 찬 웃음을 터트릴 정도로 언제 미쳐버려도 이상하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어머니의 기대에 어긋나면 자신 역시 명진처럼 어머니에게 살해당할 거라는 빗나간 추측을 했지만, 2.5부 마지막에서 소민이 자신을 어떤 존재로 보는지 눈치채고 그녀에게 최고의 복수를 하기 위해 어머니가 자신을 살해한 것처럼 보이도록 자신을 죽이고자 한다.
104화 시점에서는 명소민의 과거나 감정을 전부 아는 건 아니고, 류솔의 사진과 편지 등으로 '엄마가 나에게 자기 인생을 대입하고 있다' 라는 추측 정도만 하며 소민의 뒷조사를 하는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미국 여행에서 의대를 고민한다는 소명의 말에 소민이 격렬하게 반응하면서 소민의 가치관과 꿈을 완전히 눈치채고, 어떻게 복수할지를 결정한다.
- 길명진
자신의 동생이자 죄책감의 대상. 어린 시절부터 자신만 어머니에게 편애받았지만, 소명은 명진을 잘 챙겼고 명진 역시 어머니에게 억압받는 누나를 안타까워해서 남매 관계 자체는 매우 원만했으며, 누나로서 동생을 사랑했고 어떻게든 어머니의 눈총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애를 썼다. 3부에서 최여운과 명소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도중 "명진이가 너무 보고 싶어..."라고 독백하는 걸 보면 동생으로서 꽤나 아낀 듯하다. 또한 어머니와 달리 반성하는 사람은 성장할 수 있다는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시켜준 계기를 준 존재이기도 하다.
- 길규온
자신의 아버지. 다만 소명이 워낙 어릴 때 실종되었기에 일절 언급되지 않으며, 함께 한 추억은 커녕 아버지에 대해 제대로 기억하는지도 불명이다. 2.5부에서 밝혀진 바로는 애초에 아버지와는 그닥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다. 오히려 아버지를 어색하게 느낀데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상대로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생각한다. 결국 길규온이 명소민에 의해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하면서 최소한의 부녀 관계도 끊어졌고, 실종 상태라는 말만 믿고 고등학생이 된 현재까지도 아버지에 대해 그 어떤 관심도 보이지 않는다.
- 외조부모 및 외삼촌
본편에서 직접 만나는 장면은 없으나 어린 시절 미국에서 외할머니에게 양육받았다. 이후 명진과 함께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났을 때에도 외조부모네 집에서 기거하며 보살핌을 받았다. 하지만 어머니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관계가 끊어졌는지 명진이가 살해당한 것을 눈치챈 시점에서 어머니를 신고하면 자신을 데려가지 않을 거라 생각한 것으로 보아 신뢰하지 않는다.
2.5부에서 나온 명소민의 부모는 오히려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 추측이 얼마나 맞는지는 현재로서 알 수 없어졌다. 예상대로 소명은 소민만이 그들의 가족이라고 생각하며 너무 지레짐작하며 마음을 닫은 것은 맞지만, 너무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들이라서 그들의 눈에는 소민이 가끔은 너무하긴 해도 비극적인 일들을 겪고도 혼자 힘들게 소명을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에 소명은 그들에게 기대했다가 다시 실망하며 마음을 닫는다.
4.2. 친구
명진 | 소명 | 시윤 |
- 손시윤
초등학교 시절부터 함께한 소꿉친구. 거의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을 대상이자 명소민에게 대항하기 위한 조력자였으나, 엄마에게 자신을 감시하여 보고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된 뒤 시윤과 크게 싸우게 되었다. 그 후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벽을 치며 관계가 소원해졌다.[15] 하지만 시윤은 소명과 화해하고 싶어하며 소명을 따라 학생회에 들어가기까지 하며 꾸준히 접근하지만 소명은 시윤을 보면 옛날 일 생각나서 싫다고 밀어내다가, 이상한 할머니와 마주치고 시윤의 도움을 받았다. 시윤은 수학여행 때도 소명을 신경써 주변에서 지어내는 말을 막거나 절도 사건의 뒷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에도 계속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다가 다투게 되어 소명에게 도와달라면 도와주고, 꺼지라면 꺼져줘야 되냐며 서운해하고 화내지만, 소명은 갑자기 효진의 폰 절도에 자신의 스케줄러까지 없어지는 등, 교묘하게 자신을 조여오는 상황에 폭발해서 의심하기도 싫고 사정을 전부 아는 것도 싫고, 그냥 다 싫으니 인연을 끊자고 아예 대놓고 손절한다. 며칠 뒤에 자습실에서 나가다가 우연히 마주치지만 쌀쌀맞게 대한다. 그럼에도 시윤은 계속 소명이 건하와 둘이 나누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되자 건하에게 질투섞인 시비와 경고를 하거나, 최여운의 단권화 노트의 복사본을 소명에게도 몰래 가져다놓는 등, 계속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서남수
자신의 친구이자 죄책감의 대상 2. 처음엔 친하게 지냈으며 명진의 사망사건에 대해 얘기해줄 정도로 깊이 기댔지만, 남수 쪽에서 일방적으로 열등감을 느껴 자신을 학교폭력 수준으로 괴롭힌다. 처음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넘어갔으나[16] 자신에게 오는 피해가 점점 커지자 이에 가만있지 않고 따지며 사이가 악화되었다. 이후로도 남수의 만행은 멈추지 않고 결국 명진을 모욕하는 패드립에 분노한 소명은 남수를 때려 죽일 뻔하면서 최악으로 치닫는다. 때문에 역으로 '남수가 소명을 때렸다' 라는 오해와 소문이 퍼지자, 소명은 일부러 침묵하고 소문이 퍼지는 걸 방관했으나, 그러면서도 자기 가족에게조차 보호받지 못하는 남수의 모습에 오히려 남수가 모욕한 명진의 모습을 떠올라서 속으로 신경 쓴다. 그러다 남수가 자기 어머니에게 화를 입을 것을 직감하면서, 소명은 아무리 자신에게 온갖 민폐를 끼쳤어도 자신으로 인해 누군가가 죽는 것을 더 이상 견딜 수가 없던 소명은 남수를 보호하려 들고, 그런 소명의 모습에 남수 역시 다른 일진들에게 보복당할까봐 자신을 챙겨주는 정도로만 알고 그동안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소명에게 의지하며 용서를 빈다. 그러나 둘은 제대로 화해하기 직전에 남수는 명소민에게 허망하게 살해당하면서 관계가 끝난다. 남수의 죽음은 이전부터 어머니에게 복수심을 품던 소명이 더욱 본격적으로 자기 어머니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계기가 된다.
- 심효진
중학교 시절 남수와 친해지며 같이 친해진 친구. 현 시점에서 동성친구들 중에선 소명과 가장 친한 친구라고 할 수 있다. 남수가 자신에 대한 헛소문을 퍼뜨리고 괴롭힐 때도 헛소문에 휩쓸리지 않고 사실확인을 하거나 막아주는 등, 자신의 편을 들어주면서 급속도로 친해지게 된다. 소명이는 효진을 힘들때마다 늘 옆에서 자신을 도와주는 좋은 친구라 생각하지만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효진에게 절대 이해받을 수 없으리라고 의식하고 있으며, 효진도 소명을 착하고 똑똑한 친구라고 여기지만 자신의 속마음을 좀처럼 말하지 않아 이에 대해 서운함을 느끼기도 한다. 고등학교 입학 후에는 각자 다른 반이 되었지만 여전히 친하게 지낸다. 소명은 자신과 가장 가까웠던 친구들 중에선 효진을 유일하게 '엄마 손이 타지않은 친구' 라고 생각하지만, 일각에선 소명에게 효진이 내심 서운해 하는 점을 토대로 엄마가 효진을 소명을 감시하는 스파이로 포섭한게 아니냐는 설도 돌고 있다.
소명이 엄마의 뒷조사를 위해 효진의 폰을 빌렸다가, 효진이 갑자기 폰을 절도당하는데, 다시 폰을 찾으면서 소명이 조사하던 것과 관련된 카톡에 이상한 답장(.)이 남겨져 있는 것으로 관계가 흔들리게 된다. 효진이 소명에게 설명을 요구하지만, 크게 당황한 소명은 효진을 되려 추궁하고, 효진은 왜 자신에게 따지듯이 묻는 거냐며 발끈한다. 그제야 소명은 효진의 입장을 생각 못했다는 것을 깨닫지만 차마 효진에게 설명을 못하며, 어디까지 통제당하는지 모른다는 공포와 효진마저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자신이 한게 아니라는 부정밖에 하지 못한다. 그 모습에 오히려 효진이 당황해서 소명에게 화내지는 않았고 먼저 사과문자를 보내지만, 결국 소명은 효진과 친구 사이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방학 때도 일절 연락을 안 했으며, 개학 이후 효진이 먼저 소명에게 다가와 안부를 묻고 이제 마음대로 폰 빌려 써도 괜찮다며 호의를 보였음에도 이젠 괜찮다며 칼같이 거리를 유지했다. 이후에도 같이 대화하거나 간식을 사먹는 등의 모습은 보이지만 이전처럼 친근하게 의지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 주건하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알게 된 친구. 처음에는 날라리 같은 인상과 화려한 소문 때문에 그다지 엮이고 싶지 않아 했지만 의도치 않게 계속 마주치게 된다. 이후 수학여행에서 건하가 지갑을 훔쳤다는 누명을 받자 전후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거짓 증언까지 해주면서 건하의 누명을 푸는 일에 큰 도움을 준다. 이후 건하가 자신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인사하면서 둘은 친구가 되고, 소명이 곤란해질 것을 우려한 건하의 배려로 학교에서는 서로 아는 척은 안 하지만 따로 사소한 문자를 주고 받을 정도로 친해진다. 3부 시점에서는 학교에서도 둘만 있을 땐 인사도 주고받고 대화도 나눌 정도로 가까워졌다. 건하는 헛소문 때문에 자신을 안좋게만 보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도와주고 믿어준 소명에게 고마움뿐만 아니라 이성적인 호감도 가진 것 같지만 티를 내지 않는다. 소명도 건하를 명진과 류솔과 닮은 것 같다라고 생각하며 친구가 되었음을 서술하기도 하였다.[17] 성장환경이 전혀 다른만큼 모범생으로 살아온 소명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짚어주며 힌트를 주기도 한다. 옛날 졸업앨범, 공기계를 구해 대포폰으로 사용하는 아이디어, 스토커의 행동과 심리에 대한 지식 등 소소하게 도움을 주고 있으며, 스토커 추적에도 작전을 세우고 잡는걸 도와주겠다고 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명을 돕고 있다.
- 최여운
고등학교 1학년 2학기에 온 전학생. 모의고사 때 소명이 손목시계를 빌려준 것을 시작으로, 입미새라는 별명이 붙을만큼 다른 학생들에게는 무관심하고 오로지 학업에만 매달린다는 행동과 달리 여운은 소명에게는 제법 호의를 보인다. 주변을 계속 맴도는 행동이나, 빈 자습실에서 필기를 훔쳐보는 수상한 모습등으로 소명은 부담감과 불쾌감을 표하기도 했지만, 여운이 아무런 반박도 못하고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나 등교길부터 쩔쩔매며 엄마에게 전화로 압박을 받는 모습에 마음이 약해져 여운에게 선의를 보이고 있다. 사교성이 부족해 대놓고 아이들의 부탁을 거절하거나 과제물이나 필기를 두고 날카롭게 구는 모습에도 거부감보다는 내심 동질감을 느꼈으며, 여운 엄마의 제안으로 자율 동아리 외에도 같이 스터디를 하게 되면서 사교육 자료를 공유하고 여운네 차를 타고 이동하는 등 자주 같이 다니게 되었다. 하지만 언니와 비교되며 살아온 여운이 차라리 언니같은건 없었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털어놓자 오히려 엄마의 기대와 통제을 한 몸에 받는 자신과 전혀 다르다는 점을 느끼고 편협하고 이기적이라며 거부감을 느낀다.[18]
그래도 소명은 대놓고 티내지않고 속내를 삼켰지만, 여운쪽에서는 성적견제를 위해 소명에게 일부 사설자료를 공유하지 않기까지 했으며, 기만당했다고 느끼면서도 이야기를 나누려해도 중간고사 후로 여운이 소명을 피해다니기 시작한다. 결국 합동수업을 기회로 이야기를 꺼냈음에도 안 그래도 힘든데 더 힘들게 한다고 소명을 탓하는 등 어린 태도를 보이다가 결국 소명을 분노하게 만들어 서로 머리채 잡고 치고박고 싸우기에 이른다. 이후에도 말없이 스터디는 이어가다가 소민이 여운에게 사설자료를 두고 추궁하자, 소명이 여운을 감싼 것을 계기로 서로 속내를 털어놓는다.
4.3. 지인
- 최아름
우연히 최아름이 사고날 뻔한 것을 소명이 도와주면서 서로 알게된다.
5. 기타
- 특이사항으론 중학교 시절까지는 욕설 하나 입 밖으로 내뱉은 적이 없는데[19] 중학교 3학년 만난 서남수의 말버릇이 '인생 ㅆ발'인 덕분에 이후엔 분노가 몰아치면 입 밖으로는 내뱉지 않아도 속마음이나 나레이션으론 욕설이 가끔 나온다. 상술했듯 스트레스가 임계치에 달하거나 간헐적 폭발 장애가 터지면 속마음으로나 입밖으로나 찰지게 욕설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서남수와의 시간이 복수심 외에도 남긴 특이한 유산인 셈.[20]
- 캐릭터의 초안은 작가가 똑 닮은 딸이 공모전에 붙기 전에 광탈했던 고등학교 살인게임 스릴러물이 있었는데, 거기서 반장이라는 소명이의 원안이 되는 캐릭터가 있었다고 했다.[21]
대화 중에 엄마를 건드리자 급발진해서 오랜 소꿉친구를 웃는 낯으로 때린다는 장면 하나만이 구상된 주조연 캐릭터라고.[22] 볼수록 조연급 캐릭터성이라기엔 너무 세서 해당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삼고 똑 닮은 딸을 구상했다고 한다.[23]
* 참고로 이름 모티브는 안소명으로 추정된다. 2.5부 후기에서 소명이의 이름은 인상깊었던 뮤지컬 배우 이름을 따왔다 밝혔으며, 원래 설정상 이름은 '길소현'이었다고.
[실종] 2012년에 실종되었다. 이때 소명은 8살.[사망] 2016년에 사망했다. 이때 소명은 12살.[3] 사실 이는 전개에 따라 소명이 진실에 접근하며 모친에 대한 환멸이 강해지고 동시에 여러모로 힘든 일을 많이 겪고 있기에 좋은 표정이 나올 일이 많이 없어서이기도 하다.[4] 소명도 어머니 외모를 그대로 따라간다면 현재는 나이에 비해 완성된 미모의 보유자라 성숙해 보이나 나중엔 어머니처럼 나이에 비해 동안이 될 듯하다.[5] 어머니는 거슬리는 사람이라면 친아들조차 가차없이 죽이는 잔혹한 살인마이며, 소명은 그런 어머니의 악영향으로 초등학생 때 간헐적 폭발 장애 진단을 받을 정도로 정신이 극도로 불안해졌다.[6] 자신의 어머니보다 작긴 하지만 아직 성장기라고 한다.[7] 인간관계 자체를 중요시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소명의 주변에는 항상 친구들이 끊이질 않으며 소명도 자신을 도와주는 친구들을 소중히 여긴다. 단지 소명이 인간 관계에 신경 쓸 수 있는 상태가 아닐뿐이다.[8] 선도부로서 교문에서 복장 단속에 걸린 학생의 이름을 작성하는데, 길소명이 주건하의 이름을 확인하려 되묻자 주건하는 '받거나'로 받아친다. 이때 이빨을 꽉 무는 길소명의 표정이 일품이다.[9] 자신에게 도둑 누명을 씌우려고하는 걸로도 모자라 어머니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사활을 걸었던 영재고 입학을 망치기 위해 컨닝 누명까지 씌우려고 했다.[10] 소명의 이 말은 남수를 뜻하기도 했지만 마찬가지로 어머니에게 살해당한 동생 길명진을 의미하기도 했다. 사실상 길소명의 가치관을 드러내는 대사이자 반성하고 성찰하는 사람은 변화할 수 있다는 작품의 주제 그 자체이다.[11] 끝까지 길명진을 글러먹은 놈으로, 서남수를 질 낮은 애라고 매도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12] 단적으로 영재고 2차 합격 후 우선 선발이 되지 못하자 제 미숙함을 후회하면서도 자신의 실력이 여기까지라는 발언을 하거나, 남수가 죽지 못하도록 남수를 통제하던 시기를 회상하며 당장 나부터도 엄마의 통제를 따르지 않고 있는데 누군가를 뜻대로 할 수 있다는 믿음은 얼마나 오만하냐며 후회한다.[13] 어머니가 비싼 옷을 사주거나 입혀줄 때의 독백을 보면 고급 패션이나 명품 등을 부담스러워 하거나 그닥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14] 이 부분은 작중 언급으로 타살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언급되기에, 결국 심증에 불과하긴 하나, 명소민의 태도와 남수가 사과하려고 산 쿠키를 본인이 먹고있던 걸 보면 명소민이 직접 죽이진 않았어도 죽음으로 유도한 것은 확실하다.[15] 다만 시윤을 무작정 스파이로 의심하는 것보단 가족보다도 믿고 의지한 시윤이 내심 자신의 말을 믿지 못해 그로 인한 배신감과 자신의 편은 없다는 외로움, 이 일로 자신의 치부를 보여 늘 자신의 힘이 되어준 시윤에게 상처주는 말을 한것에 대한 미안함이 뒤섞인 복합적인 감정이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는 것에 가깝다.[16] 당시 소명에게는 영재고 입학만이 중요했기 때문에 생기부 문제가 될 만한 게 아니면 신경쓰지 않았다.[17] 3부 예고편에서 소명의 독백에 의하면 명진이를 닮아 자신을 계속 신경 쓰이게 했으며 그런 주건하가 누명을 쓰자 주건하를 도울 수 밖에 없었다고 회고했다.[18] 소명은 자신이 지켜주지도 사인을 밝혀주지도 못한 명진에게 큰 죄책감과 그리움을 안고 있는 한편, 소민의 기대를 누구 하나라도 나눠 받아줬다면 좋겠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여운의 태도와 말을 곱씹다가 결국 명진이가 보고 싶다며 주저앉는 안쓰러운 모습을 보인다.[19] 그래서인지 남수가 욕할 때마다 뻔히 쳐다본다며 ㅆ발이라 욕해보라는 남수의 요구에 ㅆ.발.이라 뻣뻣하게 욕설을 내뱉는 귀여운 모습을 보인다.[20] 실제로 중학생 시절 남수와 친해지기 전까진 엄마에게서 벗어나 살아남겠단 일념 하나로 완벽한 딸 행세를 하려 했기에 언행에서 삐그덕 거리거나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자유분방한 남수에게 어느정도 영향을 받고, 소명이의 목표도 살아남기 위한 완벽한 딸 행세가 아닌 자신을 죽인다는 파멸적인 목표로 바뀌는 심적 변화까지 있었기에 남수를 만나기 전후로 언행이 자연스러워지는 변화가 있었다.[21] 소명이랑 거의 같은 캐릭터이나 좀 더 24시간 생글생글 웃는 포커페이스라고 한다. 감정표현이 어려워 똑딸로 옮겨오면서 삭제한 설정이라고.[22] 여전히 분조장 설정이 있었고 소명에게 얻어맞는 소꿉친구 캐릭터는 당연하게도 손시윤이며, 같은 반에는 주건하도 있었다고 한다. 셋은 어찌보면 작품이 구상되기 전부터 존재했던 근본 캐릭터인 셈이다.[23] 정작 소명이 하면 떼놓을 수 없는 명소민은 통제광 엄마라는 배경을 빼면 아무런 설정도 잡혀있지 않았다고 했다. 소명이를 주인공 삼고 작품을 구상한 뒤에야 통제광 수준인 엄마로는 극을 견인하기 심심하다 여겨 살인마나 완전히 똑같이 생긴 모녀 등의 설정이 생겼다 한다. 설정이 생기자마자 죽은 길명진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