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룰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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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넌트 레이스
홍상삼이 제구난조로 2군으로 강등된 가운데 150을 던질 수 있는 유일한 불펜인지라 중용되었지만 현실은 홍상삼 2호기. 그 좋은 150대 직구를 스트라이크 존에 못 넣으니 변화구도 봉인, 그렇게 볼카운트가 밀리면 한복판에 직구를 던지다 노림수에 걸려서 피홈런을 많이 맞는데 매번 나오는 패턴이다.다만 특이하게 승계주자 득점률이 0이다. 분식을 하나도 안 하고 본인이 내준 주자만 들여보낸다는 소리.
6월에는 안정감을 찾았지만 노예로 굴려지고 있다.
1.1. 7월
7월 18일 이현승이 보우덴의 승리를 깔끔하게 날려먹자 구원등판하여 1.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에반스의 결승홈런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7월 29일 1이닝 완벽투를 펼쳤다.
7월 30일 KIA전에서 1.1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맞긴 했지만, 1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1.2. 8월
8월 22일 문학 SK전에서 8회 말 등판해 1이닝을 막아냈다. 그리고 9회 초 지명타자 소멸[1]로 투수 백인식을 상대로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서게 되었는데 은근 욕심이 있었는지 3볼 노스트라이크에서 크게 헛스윙하고, 그 다음에 가운데 쪽에 몰린 직구를 깔끔하게 밀어쳐서 결국 2루수 키를 넘기는 깨끗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10할 타자 달성. 참고로 이 안타로 득점한 선수가 박세혁이라서 투수가 타점을 올리고 포수가 득점하는 진귀한 광경이 나왔다.당시 구체적으로는 이미 1점 차로 뒤지고 있던 9회 초에 박건우와 에반스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9-6으로 역전한 상황이라 두산 벤치와 응원단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할 때였다. 좋아진 분위기에 김강률이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선수들, 코치진, 응원단, 직관러 등등 그냥 두산에 관련된 사람들은 전부 웃음을 흘리고 있었으며 김강률의 안타 이후에는 그들 전부 제대로 빵 터졌다. 특히 동갑내기 김재환은 김강률이 장비를 차고 나가는 순간부터 9회말 수비에 나가는 순간까지 내내 킥킥거렸고, 역전 한 순간부터 9회말 등판 준비를 하던 역시 동갑내기인 이용찬과 당일 몸 풀던 투수들에게 가드를 쳐주던 유희관은 아예 덕아웃 앞에 자리를 깔고 구경모드에 들어갔다. 심지어 이 날 선발 투수였는데 부진해서 기분 안 좋은 보우덴마저 킥킥대다가 안타를 친 순간부터는 니퍼트와 함께 대폭소. 치고나서 김강률 본인도 '헐~'하는 표정으로 1루로 달려가는 모습이었고, 득점 주자 박세혁은 웃음을 참지 못하면서 홈에 들어오는 걸 볼 수 있다. 심지어 직캠을 보면 지나가던 프런트 운영부장까지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지른다. 팀은 9회 초에만 5득점하며 10-6으로 대역전승을 거두었고 김강률은 승리투수가 되었다.
기묘하게도 김강률 역시 한 달전의 정찬헌과 마찬가지로 아마시절 타격 경험이 거의 없다고 한다. 아니, 정찬헌은 거의 없는 거지 이쪽은 고교 시절엔 아예 배트를 잡지도 않다가 배트를 잡은게 13년 만이라고 한다. 장비는 여러 동료들에게[2] 한가지씩 빌렸다고 한다.
8월 26일 LG전에 7회 1사에서 이현승의 뒤를 이어 등판했으나 1.1이닝 2실점[3]으로 유희관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그러나 팀은 강승호의 본헤드 플레이에 의해 승리했다.
1.3. 9월
9월 들어서는 계속 호투를 하면서 결국 18일 체력이 저하된 이용찬 대신 마무리 자리에 올랐다.9월 21일 NC전에 1이닝을 깔끔히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9월 29일 LG전에서 5대1 상황에서 오른 이용찬이 안타-삼진-볼넷으로, 함덕주가 1피안타로 불을 지르자 등판해 희플 하나로 이용찬의 주자까지만 분식하고, 3루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이 페이스라면 90이닝 가까이 던지게 되는데, NC의 김경문 하의 김진성, 삼성의 김한수 하의 최충연 등에 가려져서 그렇지 명백한 혹사이다.
결국 89이닝으로 시즌을 마감.
1.3.1. 시즌 총평
ERA 3.44 FIP 4.19로 두산의 불펜을 책임졌다. 하지만 2015년 조상우처럼 시즌 중 혹사당한 불펜이 포스트시즌에서 터져버리지는 않을지 팬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2. 포스트시즌
10월 18일 NC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회 초에 나와 1이닝동안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완벽투를 펼쳤다.10월 25일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8회 무사 1-2루에 등판해 안치홍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이후 후속타자들도 퍼펙트로 막으며 2이닝 무실점 커리어 첫 한국시리즈 세이브를 올렸다.
10월 28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1점을 뒤지고 있던 9회 1사 2루에 등판하여 첫타자 김호령은 외야플라이로 잡아냈으나 다음 타석 대타로 올라온 나지완에게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으며 2실점 후 그대로 강판되었다.
한국시리즈 5차전에선 2.1이닝을 투구수 41개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추격을 도왔지만 팀은 끝끝내 마지막 찬스까지 날리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쳤다.
3. 시즌 후
12월 진행된 자선야구에서 4번 타자로 나와 또 한 번 신들린 타격을 보이면서 률타니의 재림을 알렸다. 참고로 이 날 타석에 들어선 두산 투수인 유희관, 김강률, 함덕주, 김명신 등이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심지어 이 날 선발 투수로 나온 허경민마저 상당한 제구를 보여주었다.[1] 대수비로 나왔던 1번타자 오재원 자리에 양의지를 대타로 투입하며 야수를 전부 소모해서, 지명타자 닉 에반스가 3루로 가고 3루수 류지혁이 2루로 자리를 옮기며 지명타자가 소멸되었다. 김강률에 묻혀서 그렇지 닉 에반스에게도 KBO리그에서의 첫 3루수 출전이었다. 다만 공이 3루 쪽으로 가지는 않아서 3루 수비를 잘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채로 경기가 끝났다.[2] 민병헌의 암가드와 보호대, 에반스의 헬멧, 류지혁의 배트와 장갑.[3] 박세혁의 포일로 인한 실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