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부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 2020 시즌 | → | 2021 시즌 | → | 2022 시즌 |
1. 2020 LoL KeSPA Cup UL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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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KeSPA Cup 'DWG Canyon' |
개막전 농심전에선 그레이브즈로 돌풍 콤보를 보여주며 경기 내내 미친 폼을 보여주었다. DRX전에서는 그레이브즈로 펜타 킬까지 했다. 이후 결승전도 쇼메이커와 함께 손쉽게 우승했다.
2.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 2021 Spring 'DK Canyon' |
| 정규시즌 MV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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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제의 브리온전, 기존 경기들에서도 '잘하긴 하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2020 서머~월즈의 캐니언은 아니다'라는 평가가 있었는데 이것이 현실화되었다. 담원 기아답지 않은 게임 운영을 보여주었다. 전령을 다 먹어놓고도 이득을 보고 있는 사이드에 전령을 풀지않고, 심지어 전령의 눈을 획득하지도 못하는 등 아쉬운 모습이 이어졌다. 쇼메이커가 엄티 - 라바의 극렬한 견제를 받아 휘청이는 동안 캐니언 역시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 또한 뼈 아픈 요소. 이어지는 아프리카전을 졸전 끝에 승리를 거두었다.
3주차의 젠지전 2세트는 탈리야로 칸을 잘 보좌했다. 3세트 우디르을 픽하면서 어마어마한 무빙과 스킬 활용을 이용한 어그로 핑퐁 능력을 과시하며 자신이 괜히 2020 시즌 세체정이 아니었음을 재각인시켜주었다. 이 경기를 이기며 시즌 첫 POG를 따냈으며, 한화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완전히 폼을 회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T와의 경기에서는 릴리아의 카운터로 암살 케인을 준비하고 좋은 보습을 보여주었다. 다음 한화 경기에서 캐니언의 케인이 밴이 되는 모습을 보일 정도.
2라운드 샌박전에서 두 세트 모두 우디르를 픽했고 탱, 이니시, 상대의 멘탈 흔들기까지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알게 모르게 우디르 전승을 기록중이다.
젠지전에서 팀이 패배하며 연승이 끊기게 되었지만, 캐니언 본인은 릴리아와 헤카림으로 3세트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클리드를 상대로 우세를 점했다. 1세트는 팀이 전체적으로 말린 가운데 노데스를 기록하며 분전했고, 2세트에선 초반 갱킹으로 게임을 풀더니 헤카림의 시원한 이니시에이팅으로 팀을 승리를 이끌었다. 팀 전체적으로 아쉬운 모습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캐니언 본인은 확실한 경기력으로 자신의 기세를 입증한 셈.
정규시즌 16승 2패로 팀이 압도적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기량이 여전히 최고조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사실이 되고 있다. 캐니언의 특출난 강점이라면 팀이 유리할 때나 불리할 때나 자신이 해야 할 것을 잘 찾아다니며 게임을 무너지지 않도록 지탱하다가 결국엔 팀을 승리로 이끈다는 것이다. 패치가 거듭되며 상대적으로 티어가 떨어진 그레이브즈도 저격 밴을 이끌어낼 정도로 갖고 있는 캐리력 또한 여전하며 새로이 떠오른 우디르, 헤카림도 리그 정상급 숙련도를 보여주는 등 챔피언을 가리지 않는 높은 숙련도와 판을 읽는 능력은 여전히 전 세계 스프링을 종합해 보아도 캐니언이 세체정이라는 의견에 힘을 실어준다.
결국 시즌 내내 맹활약을 한 끝에 정규시즌 MVP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2019 서머에 이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수상이다.[1] 이와 동시에 4월 5일 공개된 LCK All-Pro Team에서도 퍼스트 팀 정글러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올 시즌의 맹활약을 인정받게 되었다. 어느 정도 경합이 있었던 다른 라인과는 달리 만장일치로 퍼스트[2]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린 건 덤.
포스트시즌에서도 그 좋은 경기력을 계속 이어갔다. PO 2R 한화생명전에서는 초반에 상대 정글인 아서에게 밀릴 때가 있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CS 100개 + 3레벨 차이를 내는 등 역으로 상대 정글러의 존재감을 지워버렸다. 그리고 젠지와의 결승전에서는 클리드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면서 팀의 스프링 우승과 MSI 진출을 이끌었다.
3. 2021 Mid-Season Invit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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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MSI 'DK Canyon' |
C9과의 개막전에서 대세 픽인 모르가나 정글을 플레이하며 준수한 숙련도를 보여주며 승리에 기여했다.
INF전에서는 대표 시그니쳐 픽인 그레이브즈를 픽하고 성장을 꾸준히 하고 상대를 찍어누르며 압승을 거두었다.
DFM전에서는 정글 모르가나 특성상 크게 말리면 무력해지는 한계로 인해 경기내내 성장은 밀리지 않았지만 시종일관 휘둘려다니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으나 경기 최후반부 바텀 억제기를 두고 대치하던 도중 조이의 포킹에 딸피가 된 자야를 캐치해낸 우르곳의 날카로운 궁극기를 0.1초 찰나의 놀라운 반응 속도로 블랙 실드를 걸어주고 원딜을 살려내는 슈퍼 세이브를 성공시켰다. 이 블랙 실드 하나로 교전의 판도가 180도 뒤바뀌었고 짜릿한 대역전승을 해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여 팬들로부터 엄청난 찬사를 받았다. 경기 직후 우르곳을 플레이했던 에비 또한 트위터에서 캐니언의 플레이에 대해 언급하며 놀라움과 그로 인해 패배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계속해서 회자되었다.
그렇지만 데스가 잦은 칸, 베릴에 가려서 그렇지 이번 MSI에서 그브, 다이애나를 제외하면 종전의 폭발력이 보이질 않는데, 우선 메타픽으로 꼽히는 럼블, 모르가나의 숙련도가 부족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영향력이 적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LCK에서 주력으로 잡던 우디르를 골랐을 때도 의아한 쓰로잉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RNG전에서 시야 장악을 과하게 하려다가 점멸도 쓰지 못하고 죽으며 팀 스노우볼을 끊기도 했다. 단순 메타픽 숙련도 문제라기엔 폼 저하도 의심해봐야하는 상황. 다행인 점은 완벽한 타이밍의 블랙 쉴드나 번개같은 다이애나 이니시같이 순간적인 반응속도는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만약 메타 적응의 문제라면 사일러스로 대표되는 갱킹형 정글 메타에서도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던 선수인만큼[4] 적응한다면 다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결국 결승전까지도 모르가나, 럼블 숙련도가 끝까지 올라오지 않았고 정글링보다는 갱킹이 더 중요한 메타 적응에 실패한 채 첫 MSI 도전을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눈에 띄는 쓰로잉은 덜하지만 플레이적으로도 아쉬웠는데 특히 3세트같은 경우, 탑 미드가 턴을 벌어줘 상대 우디르와 격차를 크게 벌렸음에도 불구하고 전령을 모두 내주어 초반 주도권을 전혀 굴리지 못했다. 영 좋지 못 한 속박 적중률은 덤. 차라리 4세트 니달리처럼 메타를 거스르더라도 잘하는 픽 위주로 하는게 어땠을까 하는 의견이 있다.
2020 서머 - 2020 월즈 - 2021 스프링으로 이어지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인해 이번 MSI를 우승하거나 적어도 스프링에 준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면 강력한 역체정 1순위 후보로 올라설 수 있었겠지만 급변한 메타에 적응하지 못하고 끝없이 올라가던 주가에 제동이 걸리는 대회로 끝나고 말았다. 결승전에서 활용한 니달리 처럼 아예 메타를 거스르더라도 차라리 몸에 잘 맞는 유형의 정글을 기용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평가도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밴픽에 대한 감코진과의 조율과 메타 적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4.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 2021 Summer 'DK Cany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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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의 부진에 담원 기아는 고스트를 빼고 말랑을 출전시키며 캐니언이 다른 라인에 가게 될 것이 확실시된 가운데, 탑으로 갈 것이란 사전 예측과 다르게 미드로 출전, 1세트는 미드 비에고 원딜 이즈리얼로 포지션 스왑이 용이한 픽들로 포지션 변경의 약점을 메꾸고 있다는 평을 들었지만 2세트는 정통 메이지 라이즈를 픽해서 LCK에서 손꼽힐 만한 라이즈라는 극찬을 들을 정도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점멸과 궁으로 줄타기를 아슬아슬하게 계속 성공시키는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커뮤니티에서는 미드에서 정글로 포변하고 월즈를 우승한 앰비션과 정반대로 월즈를 우승하고 정글에서 미드로 출전했다는 점에서 '션비앰'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다만 웃을 수만은 없는게 캐니언은 어쨌거나 정글이 본래 포지션이고 상위권 팀과의 대결로 갔을 때 캐니언의 미드 수행 능력과 별개로 쇼메이커가 미드를 비우는 일은 팀적으로 큰 손해이다. 거기에 말랑의 적극적인 라인 개입으로 팀이 초반 약세를 극복했다는 점으로 보아할 때 성장 집중형인 캐니언의 플레이 스타일 또한 그동안 팀에 큰 부담을 지워왔음을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 캐니언이 계속해서 미드로 출전하거나 연습하게 되면 정글러로서의 플레이 스타일 변화는 더더욱 힘들텐데 팀적인 해답을 찾아야할 것이다.
그 이후 DRX전에서도 제 몫을 하며 승리에 일조했으나, 브리온전에서는 2세트 키아나로 하드 캐리한 것을 빼고는 1, 3세트 모두 라바에게 밀리면서 포지션 스왑의 약점을 고스란히 파훼당하고 말았다. 특히 3세트에서는 최근 OP를 넘어 필승 카드로까지 손꼽히는 아칼리로 초반 교전에서 킬을 몰아먹었음에도 되려 라바의 르블랑에게 거센 압박을 당한 끝에 성장하지 못하고 그대로 협곡에서 지워졌다.
한화생명전에서도 1세트 요네를 잡은 쵸비의 거센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끝내 패배했으나, 2, 3세트에서는 정글로 썼을 때 잘 다루었던 세트와 따로 부담이 없는 룰루로 팀원들을 잘 보좌하며 승리를 챙겨갔다. 다만 두 경기 연속 포지션 스왑의 약점을 파악당하는 모습을 보인 만큼 더욱 특색을 잘 살릴 수 있는 픽과 조합을 잘 구상해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정글로 복귀한 농심전에서 1세트 때는 완승을 거두었지만 밴픽 면에서의 아쉬움이 터져나오며 매치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그런데 젠지전에서 클리드를 상대로 카정 오는 족족 막아내고 자신이 다 먹으며 성장 차이를 벌리고 한타 때도 준수히 활약하는 등 오랜만에 우리가 기억하는 그 캐니언의 모습을 보여주며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가장 고무적이었던 부분은 성장을 위해 적당히 정글링을 하면서도 자칫 위기가 올 수 있는 미드와 바텀을 잘 봐주며 갱 메타에 차츰 적응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리브 샌드박스전에서 2연 다이애나를 골라 2세트 연속 POG를 받으며 하드 캐리, 이번 서머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바로 전 젠지전까지만 해도 의문이 들던 라인 개입 측면을 완벽하게 해결한듯 1경기부터 세 라인에 꾸준히 개입하면서도 본인의 성장 역시 안정적으로 이루어냈고 2경기에서는 아예 세 라인을 모두 풀어주며 갱 메타에 완벽 적응한 듯한 모습을 선보였다. 어마어마한 성장을 바탕으로 미드 한타에서 보여준 존야 - 초시계로 이어지는 2연 핑퐁은 이 경기 캐니언이 보여준 활약의 백미. 항상 샌박의 상수를 책임지며 든든하게 받쳐주던 크로코를 게임 내에서 지워버렸다는 것에서도 얼마나 캐니언이 폼을 끌어올렸는 지를 알 수 있는 대목.
이후 한화생명전에서도 볼리베어와 그웬이라는 새로운 픽들로 초반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도 본인의 장기인 성장까지 잘 이루어내며 아서를 2세트 내내 참교육했다. 이제는 정말 폼 회복은 물론 메타 적응까지도 완벽히 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러한 경기력만 꾸준히 유지해낸다면 LCK 3연속 우승도 꿈 만은 아닐 것이다.
농심전에서는 썩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1세트에는 아예 갱을 가지 않았으며 2세트에는 룰루와 함께 탑 갱을 1번 시도했으나 역으로 리치의 나르에게 킬을 내주었다. 15분 딜량 0은 덤. 농심은 미드까지 동원해 담원 기아의 바텀을 거세게 압박했으나, 정글러로서 어떠한 커버 플레이도 하지 않았고 신 짜오를 들고도 풀캠프만 돌아 게임 내내 존재감이 없었다. 오로지 본인의 성장과 풀캠프에만 집중하는 모습은 상대 정글러였던 피넛이 초중반 설계와 날카로운 갱킹으로 전 라인을 들쑤시는 모습과 크게 대조되었는데, 결국 팀의 패배로 이어졌고 T1전을 앞두고 메타 적응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의문부호가 생겼다. 이후 T1전 1세트에서는 자크를 픽하며 캐리하고 POG를 수상했으나 이후 세트에서 패배하고 2020 스프링 이후 오랜만의 연패를 맛봤다.
DRX전의 무난한 승리 이후 아프리카전에서도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인 끝에 패배에 일조하고 말았다. 그러나 분수령이 될 KT전에서 럼블로 1세트 적절히 활약하였고 리 신을 오랜만에 잡아 적절히 라인에 개입해 유효타를 내고 신들린 어그로 핑퐁까지 선보이는 등 환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움과 동시에 지난 번 패배를 완벽히 설욕했다. 특히 아군 라이너들이 모두 바텀으로 향했을 때 적군 4명을 상대로 시선을 끈 뒤 자신을 잡으러 오는 도브의 루시안을 오히려 솔킬내고 유유히 살아나가는 장면이 압권.
상성이라 불리던 브리온전에서도 활약은 계속되어 2연 리 신으로 갱킹이면 갱킹, 커버면 커버, 오브젝트 컨트롤이면 오브젝트 컨트롤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끝에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8주차를 기점으로 다시금 살아난 듯 상승세를 맞이했다.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갱킹도 리 신이라는 극 갱킹형 정글러를 주력으로 쓰면서 라인 개입률도 많이 늘어났고 유효타도 잘 먹이는 등 완벽한 부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PO 2R 농심전에서도 올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혔던 피넛을 상대로 시종일관 우위를 점하는 동시에 3세트에서는 다이애나로 쇼메이커의 야스오와 함께 한타에서의 대역전승을 집도하면서 POG까지 수상했다.
결승전인 T1과의 경기에서는 오너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3연속 우승에 일익을 담당했다.
이번 시즌에는 유난히 굴곡을 많이 겪었다. 초반 MSI의 후유증 탓인지 아니면 스타일 변화 탓인지 갱킹 위주의 정글 메타에 적응하지 못하며 말랑을 써야 한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중반부터 완전히 메타에 적응한 듯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여주며 3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5.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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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Worlds 'DK Cany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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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 | FPX | RGE | C9 |
2019 시즌 8강, 2020 시즌 우승에 이어 3번째 월드 챔피언십에 도전하게 되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FPX의 티안을 상대하며, 사상 최초 월즈 파이널 MVP 더비의 주인공이 되었다.
1경기 FPX와의 맞대결에서 트런들을 잡고 유미를 태운 후 상체 갱킹 및 교전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보이며 자르반을 잡은 티안과의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이후 미쳐 날뛰는 쇼메이커를 필두로 모든 라인의 압도적인 격차로 FPX를 꺾었다.
2경기 로그와의 맞대결에서는 탈론을 픽하고 상대인 인스파이어드는 피들스틱을 픽했다. 이후 첫 레드 스틸을 시작으로 틈날 때마다 벽을 넘어 카정에 취약한 피들스틱을 집요하게 괴롭히며 15분에 7천 골드라는 어마무시한 스노우볼링을 굴렸다. 고스트가 루시안 - 나미 듀오에게 당하며 게임이 비벼졌지만, 장로 용 한타에서 승리하여 최종 승리했다.
1~2라운드 통틀어 총 6번의 경기에서 트런들, 탈론, 신 짜오, 뽀삐, 키아나, 리 신 6가지 챔프를 각각 1회씩 플레이하여 승리했다. 각 챔피언이 맡은 역할이 매우 다름에도 완벽에 가까운 이해도를 보이며 팀의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그 중 백미는 4경기 FPX와의 재대결에서 사용한 뽀삐 정글이다. 극초반부 칼날부리 캠프 앞에서 단순 무빙으로 티안과 도인비의 턴을 빼앗아 탑 다이브 시도를 아예 무산시켰고, 이후 한타 때마다 기가 막힌 핑퐁과 적재적소에 완벽하게 들어가는 스킬 활용으로 FPX를 제압하고 승리하였다. 이후 로그가 C9에게 패배하며 조 1위를 확정하였다.
T1과의 4강에서는 다른 모든 선수들이 한번씩 흔들리는 와중에 5세트 내내 최상급의 정글링, 갱킹, 드리블, 시야확보, 오브젝트 획득, 한타, 강타 싸움을 보여주며 정글러로서 든든하게 팀의 중심을 지키며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패배한 세트에서조차 성장 기댓값이 낮은 자르반으로 3인궁 이니시를 걸어 후반 한타를 주도하는 등 고무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앞라인 없는 포킹조합에 암살자 기용이라는 유례없는 초고난이도 밴픽으로 팬들의 걱정을 불러일으켰는데, 유미조차 없는 조합에 선혈도 채택하지 않아 안정성이 매우 낮은 극딜 암살자 탈론으로 킬 캐치, 암살, 시야확보, 어그로 핑퐁, 케넨 위치 파악 및 마크 등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마지막 장로 강타 싸움마저 0.05초 차이로 승리하여 정글이 할 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보여주며 자신이 현재 LoL 프로씬의 세체정임을 증명했다. 이 경기 후 강퀴 해설은 캐니언이 잘하는 게 그냥 상수가 되어서 언급이 잘 안 되는데, 오늘 5세트 전부 다 미친 폼이었다고 언급하며 캐니언을 극찬했다.
결승 상대는 EDG로 결정되었는데, 상대 정글 지에지에가 장단점이 뚜렷한 정글러라 여러모로 우세가 점쳐지고 있었다. 그러나 5세트까지 이어지는 장기전에서 3세트 이후부터 서서히 무너져내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패배, 역체정으로서의 지위를 굳힐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전체적으로 EDG측에서 캐니언을 최대한 억제하는 밴픽을 준비하여 캐니언 틀어막기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되었고 특히나 원래 캐니언의 약점으로 지목되던 강타 싸움 문제가 이 날 매 경기 중요한 순간마다 발생한 것이 크게 아쉬울 따름.
[1] 2019 서머의 정규시즌 MVP는 MVP 포인트 최다 득점자가 수상했으며, 이는 2020 스프링부터 Player of the Split으로 계승되었으며 정규시즌 MVP는 투표제로 변경되었다.[2] 같은 소속 팀원에게 투표가 불가능한 김정균 감독과 쇼메이커의 두 표를 제외한 나머지 39명 모두에게 퍼스트로 선택되었다.[3] 캐니언 피셜, 김정균 감독의 픽이었다고 한다.[4] 대표적으로 2019 시즌 당시 정규시즌 MVP를 받을 정도로 포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