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4 12:00:57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그룹 스테이지/A조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그룹 스테이지
{{{#!wiki style="margin: -10px -10px"<table align=center><table bgcolor=white><tablebordercolor=#1036F0>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
경기 일정
}}} ||
플레이-인 그룹 (10/5~10/7)
녹아웃 (10/8~10/9)
그룹
(10/11~10/18)
A조 B조 C조 D조
녹아웃 8강 (10/22~10/25)
4강 (10/30~10/31)
결승 (11/6)
결산 | 개최지 변경 사건 | 논란 및 사건 사고

1. 개요2. 사전 예상3. 경기 진행
3.1. 1라운드
3.1.1. 1경기 DK vs FPX
3.1.1.1. 경기 전3.1.1.2. 경기 내용
3.1.2. 2경기 RGE vs C9
3.1.2.1. 경기 전3.1.2.2. 경기 내용
3.1.3. 3경기 RGE vs DK
3.1.3.1. 경기 전3.1.3.2. 경기 내용
3.1.4. 4경기 C9 vs FPX
3.1.4.1. 경기 전3.1.4.2. 경기 내용
3.1.5. 5경기 FPX vs RGE
3.1.5.1. 경기 전3.1.5.2. 경기 내용
3.1.6. 6경기 DK vs C9
3.1.6.1. 경기 전3.1.6.2. 경기 내용
3.1.7. 1라운드 총평
3.2. 2라운드
3.2.1. 7경기 FPX vs DK
3.2.1.1. 경기 전3.2.1.2. 경기 내용
3.2.2. 8경기 C9 vs RGE
3.2.2.1. 경기 전3.2.2.2. 경기 내용
3.2.3. 9경기 FPX vs C9
3.2.3.1. 경기 전3.2.3.2. 경기 내용
3.2.4. 10경기 DK vs RGE
3.2.4.1. 경기 전3.2.4.2. 경기 내용
3.2.5. 11경기 RGE vs FPX
3.2.5.1. 경기 전3.2.5.2. 경기 내용
3.2.6. 12경기 C9 vs DK
3.2.6.1. 경기 전3.2.6.2. 경기 내용
3.3. 타이브레이커
3.3.1. 타이브레이커 1경기 FPX vs RGE
3.3.1.1. 경기 전3.3.1.2. 경기 내용
3.3.2. 타이브레이커 2경기 C9 vs RGE
3.3.2.1. 경기 전3.3.2.2. 경기 내용
4. 최종 결과5. 총평
5.1. 1위 - DWG KIA5.2. 2위 - Cloud95.3. 3위 - Rogue5.4. 4위 - FunPlus Phoenix

1. 개요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그룹 스테이지 A조에 관한 문서이다. 단판제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펼쳐지며 조 1, 2위 팀은 8강에 진출한다.

2. 사전 예상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A조
파일:DWG KIA 엠블럼.svg 파일:FPX 로고 2021.svg 파일:Rogue 로고.svg파일:Rogue 로고 다크모드.svg 파일:Cloud9 아이콘.svg
DK FPX RGE C9
김의중: 로그 입장에서는... '최악의 를 만났다'라고 평가하는 게 맞겠죠?
조 추첨이 끝난 직후의 상황을 대변하는 말. 이 조를 만든 장본인인 얀코스로그가 A조에 뽑혔다는 걸 확인하자마자 빵 터지며 웃참에 실패했다.
어디서 본 것 같은 대진표가 떠오를 만한 조 편성이 성사되었다. LCK를 제패하고 1시드로 나온 디펜딩 챔피언 담원 기아, 1시드와도 비벼볼 만한 강팀 수준을 넘어 추첨 직전까지 월드 챔피언십 우승 배당 1위였던 LPL 2시드 FPX, 그리고 그 사이에 껴버린 LEC 3시드 로그까지 2020 월드 챔피언십 B조의 구도와 거의 빼다 박은 수준의 조가 완성되었다. 즉 로그는 2년 연속으로 우승 후보 둘과 함께 조가 짜여진 셈이다.[1] 한편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올라온 팀들 중 LNG와 한화생명이 자동으로 조가 편성된 덕분에 북미의 C9이 A조에 마지막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사실상 우승 후보 담원과 FPX 두 거대한 고래 간의 1, 2위 싸움에 나머지 팀의 새우 등이 무참히 터지는 조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우선 세 팀 모두 서머 정규시즌 1위 팀들로 좋은 시즌을 보냈고 그만큼 체급도 높지만, 우승한 담원과 달리 FPX는 준우승, 로그는 플레이오프에서 미스피츠만 간신히 잡고 MAD와 프나틱에게 3대 떡이 났던 만큼 시즌 마무리가 아쉬운 팀들이다. 로그는 2년 연속으로 담원, 그리고 LPL의 2시드를 만나게 되었으나 플레이오프 당시 보여준 경기력이 작년 그룹 스테이지와 다름없이 처참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8강 진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4시드로도 로그보다 크게 나은 점이 없는 C9가 합류한 이상 3위와 4위는 거의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 최강의 죽음의 조라는 말이 많은데 이는 죽음의 조라는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나온 말이다.[2]물론 다른 두 팀 입장에선 진짜 죽음의 조가 맞긴 하다. 월드 챔피언십 우승 후보 세 팀 중 두 팀이나 배치되었지만[3] 어차피 진출 티켓은 두 장이기에 죽음의 조라기보다는 그냥 로그와 C9이 죽는 조라고 보는 게 편하다. 실제로 담원과 FPX 입장에서는 오히려 수월할 수 있는 것이, 8강만 오르게 되면 대진상 두 팀은 결승까지 절대 붙지 않는다. 가장 유력해 보이는 두 팀이 8강에 진출한다고 가정했을 때 본인들이 통과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통과하기만 하면 가장 만나기 싫은 상대인 서로를 토너먼트 단계에서는 만나지 않는다는 점이 호재다. 특히 EDG를 피하는 다른 한 팀은 결승까지 수월하게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담원과 FPX의 경우 곳곳에서 우승 후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둘의 상황은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좀 나는 편이다. 담원은 작년의 세체급 포스에서는 내려왔음에도 스프링 시즌 칸의 영입&변화한 플레이 스타일을 바탕으로 우승에 성공했지만, MSI~서머 초반에는 캐니언의 메타 부적응&고스트의 부진으로 경기력이 많이 흔들려 말랑을 투입하고 포지션을 스왑하는 극단적인 조치까지 취했다. 다른 선수들도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은 건 덤. 하지만 양대인 분석관의 가세와 고스트의 폼 회복, 캐니언의 적응이 모두 맞물리자 다시 스프링 시절의 강력한 모습으로 회귀했고 결국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대업을 쌓으며 강력한 우승후보가 되었다.

반면 FPX는 지난 시즌에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된 후 너구리를 영입해 탑을 보강하여 2021 시즌을 맞았으며 정규시즌에서의 포스로 엄청난 고평가를 받아왔지만 정작 이번 년도 LPL에서는 우승 기회를 2번 모두 놓쳤다. 물론 준우승 2번도 준수한 성적은 맞지만 우승이 가능한 전력이라는 평을 받았음에도 결국 2019년의 그리핀과 표면적으로 비슷한 성적이기에 압도적인 우승후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 특히 제일 큰 문제점은 도인비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어느 정도 주사위를 굴린다는 것. 도인비는 오히려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한 2019 시즌보다도 더 잘하고 있다는 평을 들을 정도지만 너구리와 티안은 잘하다가도 존재감이 사라지는 일이 잦고 기복이 심하며, Lwx는 2021 시즌 들어 기량이 많이 올라왔지만 아직까진 어느 정도 기복이 있다고 평가받는데다, 크리스프도 예전의 번뜩임은 죽었다는 의견이 많다. 때문에 2019년과 달리 도인비를 제외한 타 선수들의 능력치는 중체급이라 보기 어려우며 이 때문에 도인비 원맨팀화가 더 심해졌다고 볼 수 있는 게 2021 시즌의 FPX이다. 하지만 사전 파워랭킹 1위로 꼽힐 정도의 체급과 뛰어난 교전 능력은 담원에게 결코 밀리지 않는 팀인데다, 아무리 저점의 경기력을 보여준다 하더라도 로그나 C9에게는 쉽게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그는 LEC 서머 정규시즌에서 압도적인 라인전 지표와 함께 1위를 차지하며 G2와 프나틱의 세대교체를 이뤄낼 팀으로 기대받았으나, 정작 G2에게는 무참히 패배한 데다가 플레이오프에서 한 끼 식사로 여겨졌던 프나틱에게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3:0으로 완패하여 지난 시즌과 별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약해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너무나도 처참하기 때문에 담원과 FPX는 커녕 4시드로 올라온 C9에게도 패배할 거라는 예상이 나오는 상황으로,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하더라도 C9을 상대로 2승을 거두고 FPX나 담원을 상대로 뭔가 보여주지 않는 한 이번 대회 최고의 웃음벨이 되는 게 가장 유력한 팀이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뚫고 올라온 C9은 준수한 경기력으로 플레이-인 3연승을 하며 MSI에서의 충격적인 결과를 어느 정도 씻어낼 것으로 기대받았으나, 3연패 중이던 UOL에게 발목을 잡힌데다 체급 면에서 명백히 아래였던 DFM에게마저 패배하며 기대치가 한껏 떨어진 상황이다. 넉아웃 스테이지에서 PCE를 찍어누르며 체면치레는 했지만, LCO 팀에게 아무리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다 한들 담원, FPX, 로그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는 하기 힘든 상황이다. 예측불허의 북미 팀 답게 고점이 제대로 터지면 이변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나, 이변을 한 번 정도 연출하는 것만으로 8강에 진출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관전 포인트는 서로 탑을 맞바꾼 담원과 FPX의 대결. 탑을 칸으로 바꾼 담원은 스프링과 서머를 모두 우승하며 LCK를 지배했으나 FPX는 작년 세체탑 너구리를 데려왔으면서 이번 LPL에서 RNG, EDG에게 모조리 우승을 헌납하면서 썩 기분이 좋지만은 않은 스프링과 서머를 보냈는데 과연 한 해 농사를 마무리짓는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누가 웃게 될지 팬들의 이목이 벌써부터 주목되고 있다. 담원 선수들은 계속해서 너구리와는 높은 곳에서 만나고 싶다고 어필을 했었는데 둘 중 하나가 탈락해서 떨어지는 상황이 아닌 그룹 스테이지에서 붙었으니 아쉽지 않고 토너먼트에 진출만 한다면 다음에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결승이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셈이니 담원 입장에서는 꽤 의미가 깊다.

여담으로 조 추첨이 끝나자마자 로그의 탑 라이너 오도암네는 얀코스에게 트윗으로 법규를 시전했다. 웁스라고 답하는 얀코스는 덤.[4] 오도암네얀코스 또한 LEC 공식 트위터도 담원 기아의 A조 편성을 보고 PTSD가 올라온다는 듯의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 여기에 더해서 로그는 조 편성을 보고 해탈의 경지까지 이르렀다. # 그리고 로그가 아니었으면 본인들이 A조에 갈 뻔했던 TL은 로그가 뽑힌 걸 보자마자 선수들이 진심 100%의 샤우팅을 지르며 기뻐했다. 또한 위에서 말했듯 C9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뚫는다면 매우 높은 확률로 A조에 가는데[5], 그래서인지 C9의 퍽즈는 'FPX와 담원에게 한 번에 복수할 수 있으니 오히려 좋아'를 시전했다. 그리고 TL의 탑 라이너 알파리는 얀코스에게 로그가 떠안게 해줘서 고맙다고 트윗을 날리자 상술했듯이 A조행이 유력한 퍽즈는 오도암네가 얀코스에게 했던 것과 같이 법규를 시전했다. #

3. 경기 진행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A조 순위표
<rowcolor=#c1a359> 순위 비고
1
파일:DWG KIA 엠블럼.svg
DK 6 0 전승
2
파일:Cloud9 아이콘.svg
C9 3 4 1R 전패, TB2
3
파일:Rogue 로고.svg
RGE 3 5 TB1 승, TB2
4
파일:FPX 로고 2021.svg
FPX 2 5 2R 전패, TB1
초록색: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 | 빨간색: 탈락 | 볼드체: 순위 확정

3.1. 1라운드

  • 10월 11일 ~ 13일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A조 1라운드
경기
블루팀
결과
레드팀
1경기 파일:DK_Simple_Logo_2021_Worlds.png DK FPX 파일:FPX 로고 2021.svg
2경기 파일:Rogue 로고.svg RGE C9 파일:Cloud9 아이콘.svg
3경기 파일:Rogue 로고.svg RGE DK 파일:DWG KIA 엠블럼.svg
4경기 파일:Cloud9 아이콘.svg C9 FPX 파일:FPX 로고 2021.svg
5경기 파일:FPX 로고 2021.svg FPX RGE 파일:Rogue 로고.svg
6경기 파일:DWG KIA 엠블럼.svg DK C9 파일:Cloud9 아이콘.svg

3.1.1. 1경기 DK vs FPX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A조 1경기
DWG KIA FunPlus Phoenix
<rowcolor=black> 1승 결과 1패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
<rowcolor=black> 허수
(ShowMaker)
3.1.1.1. 경기 전
파일:20211011_DK vs FPX.jpg

그룹 스테이지 개막을 알리는 매치이자 1일차의 메인 매치. 작년 B조의 구성을 빼다박은 것도 모자라서 첫날부터 작년과 동일하게 A조의 우승 후보 두 팀이 화끈하게 격돌한다.[6] 일전부터 탑 스왑 매치, 2019 챔피언 vs 2020 챔피언 등의 언급이 나오며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LCK와 LPL 최강급 팀이 맞붙는다는 점, 그것도 순서가 매우 앞선다는 점에서 11.19 패치에서 두 리그의 메타가 격돌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 지를 보여줄 수 있는 매치로 보인다.

또한 역대 최초로 월드 챔피언십에서 MVP 간의 맞대결이 성사되는 매치이다. 티안과 캐니언이 그 주인공으로 단순히 동포지션인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월드 챔피언십 MVP들이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한 후 MVP로서 월드 챔피언십에서 맞대결을 펼친 경우는 전무하다.[7] FPX는 창단 후 최초로 월드 챔피언십에서 LCK 팀을 상대하게 되며[8], 지금까지 참여한 모든 국제대회[9]에서 첫 경기를 패배하는[10] 기묘한 징크스가 있는데 담원을 상대로 이 징크스를 깨부술 수 있을지의 여부도 이 매치의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이다.
3.1.1.2. 경기 내용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WG KIA, redteam=FunPlus Phoen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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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jayce, p_redpic2=jarvanIV, p_redpic3=galio, p_redpic4=kaisa, p_redpic5=nautilus)]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파일:Mountain_Dragon_buff.png파일:Ocean_Dragon_buff.png파일:_Dragon_Soul_buff.png

[navertv(22902819)]
이현우: 담원 기아는 밴픽에서부터 칼을 갈고 나온 게 느껴졌는데, 오히려 FPX는 지극히 평범한 밴픽을 했어요. 너무 그냥 붙은 거죠. FPX는.
이현우: 전 세계에 쩌렁쩌렁 외쳤죠! 우리 담원 기아야!
담원은 화끈하게 유미 선픽으로 시작해[11]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 핫한 탑 그레이브즈와 르블랑, 미스 포츈을 모조리 가져오며 전 라인에 주도권을 챙겨왔으며 FPX는 제이스로 사거리도 챙기면서 자르반-갈리오-노틸러스로 이니시에이팅과 CC를 챙긴, 전통적으로 묵직한 소위 근본 조합을 꾸렸다.

쇼메이커는 정복자 룬에 롱소드를 들며 화끈하게 게임을 시작했다.[12] 초반 팽팽하게 대치하던 도중 탑에서 티안이 그레이브즈를 노려봤으나 그레이브즈는 살아나갔고, 오히려 유미를 달고 온 캐니언의 백업과 쇼메이커의 텔포가 떨어지며 역으로 쇼메이커가 퍼블을 내며 담원이 기분 좋게 시작한다. 티안은 이를 받아치기 위해 계속 바텀을 엿보지만 와드에 지속적으로 걸리며 턴을 계속 잃어버리고, FPX 입장에서는 계속 답답한 구도가 이어지게 된다. 결국 FPX는 티안을 필두로 흐름을 끊기 위해 전령을 치던 담원의 진영에 진입하여 트런들을 잡아내는 데에 성공하나, 그 대가로 상체 3명을 전부 내주며 한타를 대패하는 참사가 벌어지게 된다. 게다가 바텀에서는 고스트-베릴 듀오가 혼자 있던 카이사를 미스 포츈의 궁으로 잡아내며 14분에 5:1, 골드 차이 4천으로 게임이 터져버린다.

상황이 이렇게 불리해지자 너구리가 도인비와 함께 탑 1차를 밀며 시간을 조금이라도 벌어보려고 하지만, 담원은 두 번째 전령으로 바텀 1-2차를 한꺼번에 밀어버리며 반격한다. 이후 갈리오를 문 담원의 상체 3인방에게 FPX 전원이 달려들면서 한타가 열리는 듯 했으나, 갈리오와 그레이브즈를 교환하는 선에서 담원이 빠져나온 뒤 추가로 노틸러스를 잘라내고 두 번째 용을 가져간다. 이후 베릴이 시종일관 협곡을 돌아다니며 시야를 장악하던 중 탑 2차에서 노틸러스가 무기력하게 잘리며 FPX가 또 밀려났고, 어떻게든 시야를 걷어내려던 크리스프와 티안이 또 잘리면서 승기가 거의 기울어버린다. 이후 담원은 바론을 가져간 뒤 힘으로 쭉 밀고 들어가며 제이스와 노틸러스를 잘라냈고, 24분 경 담원이 바론 획득에 성공하고 이를 저지해 보려던 FPX를 유미와 르블랑, 미스 포츈의 좋은 기동성을 바탕으로 추격해 킬 이득까지 보며 10000골드 격차가 벌어졌고 FPX는 밀고 들어오는 담원에게 무너지며 넥서스를 내준다.

FPX의 국제전 첫 경기 패배 징크스는 이번에도 이어지게 되었다. 담원이 강력한 우승 후보 FPX를 킬 스코어 18:2, 골드 차이는 최종 15000골드에 오브젝트 퍼펙트로 압도적으로 박살내 버리며 전 세계에 디펜딩 챔피언의 귀환을 알렸다.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매치업이었지만, 초반부터 화끈한 힘싸움을 벌인 후 담원이 흐름을 가져와 빠르게 게임을 터뜨렸다는 점에서 작년에 24분 만에 박살낸 징동전이 떠오르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작년에도 징동은 담원처럼 우승 후보로 꼽히던 팀이었고 FPX처럼 초반 교전을 피하지 않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교전에서 담원이 좋은 플레이로 이득을 볼 수 있었고 이후에는 여지를 주지 않는 꼼꼼한 운영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그때와 같은 양상이 지금도 나왔다는 점에서 담원의 폼이 작년 월즈만큼 좋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13] 또한 담원의 장점인 완급 조절 능력이 극한으로 발휘된 경기였는데, 초반에 본인들의 뜻대로 이득을 챙겨가서 흐름을 가져오자 자르반-갈리오-노틸러스로 이어지는 하드한 돌진 조합을 상대로 조그마한 틈조차 주지 않으면서 상대를 철저하게 말려죽이는 데에 성공했다. 특히나 티안-도인비-크리스프라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플레이메이커들을 손 안에서 갖고 놀며 작년 월드 챔피언십 첫 경기를 재현했다는 점이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점이 되겠다.

반면 FPX는 29분 동안 이렇다 할 장면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한 채 패배를 기록했다. 티안은 선픽 자르반의 의미를 보여주지 못했고, 너구리는 칸에게 푸쉬를 당하며 사라졌으며, 도인비는 자신의 영향력을 뽐낼 수 있는 갈리오를 잡았으나 쇼메이커의 압박으로 이렇다 할 장면을 보여주지 못하고 침묵했다. Lwx는 라인전부터 밀리다가 그대로 게임에서 사라졌고 크리스프는 망한 게임의 이니시에이터 특유의 데드무비를 찍었다. 밴픽부터 이현우 해설이 "FPX가 평범하게 밴픽을 했다. 가지고 싶어하는 밴픽을 쥐여준 느낌이다."라고 코멘트했을 정도로 FPX는 담원을 상대로 어떤 것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며[14] 평범하게 패배했다. 플레임이 "팀 이름을 가리고 보면 누가 이걸 담원 기아 대 FPX라고 할지 모르겠다."라고 할 정도로[15] 예상 외의 원사이드한 경기였다.

담원 선수들이 다들 잘해준 경기지만 의외로 주목받지 못했던 베릴이 쇼메이커 못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상체가 우세했던 덕분이겠지만 곳곳에 시야를 잡으면서도 한 번도 죽지 않았고, 소규모 교전이 벌어질 때도 빠짐없이 참여하면서[16] 그야말로 유미의 정석과 같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담원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여담으로 도인비는 작년에 이 담원에게 패하고 넋이 나간 표정을 복붙한 듯 똑같이 지었다.#

한편, 시간이 지나 이 경기에서 나온 유미 1픽은 플레이인과 본선 그룹 스테이지의 수준 및 메타 해석 차이를 상징하는 장면으로서 인용돠고 있다. 플레이인에서는 전혀 주목받지 않았던 유미가 LCK 1시드와 LPL 2시드가 만난 그룹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블루 1픽으로 등장하고 이후 롤드컵 시즌이 진행되며 유틸폿들의 선호도가 오르면서 '플레이 인으로 메타를 속단할 수 없다'는 것을 상기시킨 경기로 평가된다. [17]

3.1.2. 2경기 RGE vs C9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A조 2경기
Rogue Cloud9
<rowcolor=black> 1승 결과 1패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
<rowcolor=black> 스티븐 리브
(Hans sama)
[navertv(22905767)]

3.1.2.1. 경기 전
파일:20211012_RGE vs C9.jpg

MAD vs TL에 이은 1일차의 북미 vs 유럽 2번째 매치. 그리고 로그, C9 서로가 물러날 수 없는 3시드간 멸망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매치이다. 특히 이 두 팀은 이 경기를 치르고 난 후 FPX담원을 만나기 때문에 그나마 만만한 상대를 이기면서 얻는 승리 하나가 매우 귀중하게 느껴질 것이다. 로그가 본인들의 약점을 개선해 왔을지, 그리고 C9이 저점을 띄우지 않을지에 따라서 경기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로그도 로그지만 C9도 워낙 주사위를 미치도록 굴리는 팀이라 담원이나 FPX에게 한 방씩 먹여놓고 로그한테 2패를 떠안으며 침몰할 가능성도 있다.

C9은 게임을 하기도 전에 완패를 당했는데 본인들을 누르고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한 DFM이 T1 상대로 말그대로 대학살 당하며 패배해 C9의 대한 평가가 수직하락했다. 그런데 또 직전 경기인 MAD와 TL의 경기에서 TL이 승리하면서 예측이 더더욱 어려워졌다.

로그가 과연 1일차 LEC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도 관전 포인트다.
3.1.2.2. 경기 내용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Rogue, redteam=Cloud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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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tv(22905828)]

강승현: 유럽의 희망 로그!
로그가 상대 탑이 누군지 정해지기 전에 먼저 럼블을 선픽했다.

7분 경 바텀 2:2 교전에서 미스 포츈이 죽었지만 나미와 루시안을 잡아내면서 C9이 기분 좋은 출발을 했으나 8분 경 교전에서 키아나가 2킬을 먹으면서 분위기가 로그 쪽으로 바뀌었다. 이후 9분 경 퍽즈가 트페의 궁극기를 빼았아서 퍼지와 함께 럼블을 잡으려고 했으나 라센이 사일러스가 못 가게 막아서 걸어서 로밍을 가야 했고 그 사이 오도암네가 나르를 잡고 뒤이어 온 퍽즈에게 죽었다.

이후 12분 경 트림비가 탑으로 로밍을 간 틈을 찔러 루시안을 잡아내면서 C9이 이득을 보았고, 17분 경 미드 한타에서 퍽즈가 뒤에 텔을 탔는데 바로 포커싱당하면서 녹아버렸고 이어서 미스 포츈까지 잡히면서 로그가 5000골드까지 격차를 벌렸다.

로그가 이겼지만 사실상 승자가 없는 1일차 마지막 졸전의 매치였다. 로그도 썩 좋게 이긴 것은 아닌데, 일단 로그의 바텀이 너무 쉽게 죽어서 C9의 팀 합류가 자꾸 엇박이 나서 그런 거지 만약 C9이 팀 합류와 한타를 좀 더 정교하게 다뤘으면 한타로 인해 로그가 질 수 있었던 경기였다. 그리고 생각보다 중반부까지 스노우볼링이 잘 안 굴러가서 골드 격차가 라인전으로 벌려진 것 외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이 때문에 한타로 역전당할 뻔한 부분도 몇 번 나오기도 했다. LEC 팀 중 유일하게 승리를 챙기기는 했으나 이대로는 8강 진출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C9은 두말할 것도 없이 에이스인 퍽즈가 플레이-인에서 벗어나지 못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라인전에서 CS, 골드 차이가 나는 것부터 불안정한 출발을 했는데 킬 수를 어느 정도 만들었어야 초반부 골드 격차를 간신히 좁힐 수 있을 정도로 라인전이 전부 망했다. 블래버는 플레이-인의 기세를 이어 이런 라인을 잘 풀어주는 것처럼 보였지만 유미를 달고 무지성 레드 카정으로 더블 킬을 헌납하며 그대로 게임을 폭파시켰고 MSI에서의 탐욕왕이 귀환했음을 전 세계에 알리고 말았다. 중후반에는 기세가 꺾였는지 팀합이 제대로 안 맞아서 텔까지 타고 죽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적어도 로그는 중후반부에 킬을 잘 받아먹으면서 1만 골드 이상 차이를 내며 기록상 압도적인 격차를 벌렸다. 비록 C9이 북미잼의 끝을 보여주는 팀이지만 체급 자체는 나름대로 괜찮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에 이들을 체급에서 찍어누른 로그가 왜 서머 정규시즌 패왕이었는지 보여준 경기였다. 1일차에서 FPX가 생각보다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를 잘 비집고 들어가 8강 기적을 쓰기 위해서는 '로그 타임'으로 대표되는 특유의 중반 운영 부재를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귀신 같이 20분 직전까지 이득을 보던 팀이 30분 직전까지 손해를 보고 30분이 지나자 승리하는 모습으로 인해, 전년도에는 모 탑솔러 때문에 애초에 리드를 잡지도 못해(...) 보여주지 못한 로그 타임에 전 세계가 부정적으로 감탄하고 말았다. 비록 특유의 체급롤을 통한 승리라지만 CS를 벌렸음에도 불구하고 블래버의 자살 카정이 아니었으면 훨씬 더 빨리 체급롤이 무너졌을 것이라는 점에서 승리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피드백이 요구되는 경기였다.

여담으로 이전 경기부터 이어진 북미와 유럽의 자강두천 매치에 해설진에서도 온갖 만담이 쏟아져 나왔는데, 성승헌 캐스터가 유럽의 희망 로그를 외치자 김동준 해설이 보인 어이가 없다는 반응부터 시작해서[18] 성승헌 캐스터의 초갈 드립, 강승현 해설의 로와 그 드립 등 온갖 저세상 드립이 쏟아져 나왔다.

3.1.3. 3경기 RGE vs DK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A조 3경기
Rogue DWG KIA
<rowcolor=black> 1승 1패 결과 2승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
<rowcolor=black> 허수
(ShowMaker)
3.1.3.1. 경기 전
파일:20211012_RGE vs DK.jpg

로그의 그룹 스테이지 잔혹사 첫 번째 경기. 로그 역시 LEC 서머 정규시즌 1위팀인 만큼 방심은 절대 금물이긴 하나, 담원은 시작부터 FPX를 박살낸 만큼 현재로선 압도적인 우위가 예상된다.

주목해 볼 만한 라인이 있다면 정글. 2021 LEC 서머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인스파이어드는 MAD의 엘요야와 함께 LEC 정글의 미래이자 로그의 핵심으로 꼽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또 만난 캐니언과의 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이다. 또한 1995년생 동갑내기 베테랑 탑솔러인 칸과 오도암네의 대결도 주목할 만한 부분.

여담으로 대회 기간 동안 기아가 로그를 후원하게 되면서 기아 더비 매치가 되었다.
3.1.3.2. 경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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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파일:Mountain_Dragon_buff.png파일:Ocean_Dragon_buff.png파일:Ocean_Dragon_Soul_buff.png

[navertv(22922854)]
성승헌: 담원 기아! 결국은 장로싸움!
김동준: 어우... 진짜... 어우...
성승헌: 게임은 재밌긴 재밌게 만들었습니다만, 어우 이거... 섬뜩했어요!
역전당할 뻔하다가 결국 후반 마지막 한타를 승리하자 가슴을 쓸어내리는 해설진들
로그는 정글 피들스틱을 뽑으며 탈론의 카정을 무난하게 넘기려는 의지를 내보였고 전반적으로 교전과 라인전이 강한 조합을, 담원은 잭스로 그레이브즈를 카운터치고 후반 딜링이 좋은 아펠리오스를 들며 누우면 후반 교전이 강한 조합을 꾸렸다.
초반부터 캐니언이 카정을 들어가며 루시안-나미를 뽑은 로그의 바텀을 압박하는 가운데 칸이 그레이브즈를 솔로킬내며 담원이 기분 좋게 시작한다. 로그는 바텀에서 유리한 구도인데 오히려 담원이 밀어넣는 그림이 나왔고 탑도 칸의 솔로킬 이후 캐니언과 쇼메이커가 잭스의 뒤를 봐주며 그레이브즈를 뒤로 밀어내고 압도적인 차이를 벌린다.

이후 담원은 캐니언이 맵을 넓게 쓰고, 칸이 계속 오버 파밍을 하고 솔로킬을 한 번 더 따며 탑 차이를 엄청나게 벌린다. 로그는 유일한 필살기인 피들스틱의 궁극기를 라이즈에게 투자했지만 쇼메이커가 점멸로 반응하며 2:1 점멸 교환을 한다. 캐니언이 로그의 정글을 자기 정글처럼 먹자 인스파이어드는 블루 카정을 들어갔고, 그 사이에 담원의 바텀이 나미를 죽이고 올라와 라이즈와 합류하며 피들스틱을 제거, 이후 라이즈의 공간 왜곡을 통해 미드 다이브를 시도해서 오리아나까지 잡으면서 담원이 13분에 골드 차이 6천으로 경기를 압도적으로 굳히기 시작한다. 담원은 전령을 활용해 바텀을 집요하게 후벼파며 힘으로 밀어붙이기 시작했고 한스 사마가 1:1로 아펠리오스를 잡아내지만 여전히 담원의 우세인 상황.

담원은 사이드 2차를 다 밀어버려서 할 수 있는 게 미드 2차 공성 뿐이었고 로그가 미드만 틀어막으며 게임이 지지부진하게 흘러간다. 그러다가 22분 경 아펠리오스가 인스파이어드의 매복 플레이에 잘렸고, 25분에는 지름길로 가려던 베릴이 점멸과 궁극기를 전부 빼고 죽었고 28분에 쇼메이커가 앞점멸로 루시안을 물면서 한타가 펼쳐졌지만 오히려 담원이 4명이 죽고 바론을 내준다. 7500골드까지 벌어졌던 골드 차이가 순식간에 3000골드까지 좁혀졌고 담원은 일단 바다 용의 영혼을 가져간다.

로그는 한스 사마가 역으로 아펠리오스를 압박하며 미드 억제기 포탑을 밀어냈고 담원은 바텀 다이브로 오리아나를 제거하며 바텀 억제기까지 밀어낸다. 이후 장로 드래곤 대치에서 인스파이어드가 궁각을 위해 돌아올 것을 예상해 쇼메이커와 베릴이 매복 플레이로 피들스틱을 잘라내며 담원이 장로 드래곤을 편하게 가져갔고 칸이 4:1을 버텨내며 한타 대승에 이어 넥서스까지 진격, 고스트가 오도암네와 싸우다가 잘렸지만 길어졌던 경기를 마무리하는 데에 성공하며 과정이야 어쨌든 2승 고지를 점령했다.

담원은 강한 상체 3인방의 저력으로 20분에 글로벌 골드를 무려 8천이나 앞서가며 게임을 무난하게 이기는 듯했으나 루시안-나미 조합의 힘에 아펠리오스가 여러 번 잘리면서 게임을 비벼서 내줄 뻔했다. 사실 고스트의 포지셔닝도 미드에서 처음 잘린 것 외에는 무리하게 앞으로 나왔다고 볼 만한 장면은 적었지만 나미의 파도 소환사의 축복을 받고 E-R 연계로 달려드는 한스 사마에게 힘을 못 쓰고 얻어맞다가 빠지는 구도가 연달아 나왔는데, 이는 아펠리오스가 만월총을 제외하면 사거리가 짧은 뚜벅이 챔피언인 데다가 미스 포츈처럼 원거리에서 광역 지역 장악이 가능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단점이 드러났다. 킬을 어느 정도 먹기 시작한 루시안은 나미의 지원을 제대로 받자 방템이 상당히 갖춰진 잭스와 탈론마저 녹여버리는 무서운 딜량을 뽑아냈다. 노데스 라이즈와 후반에 탱템 셋을 갖춘 잭스의 힘으로 어찌저찌 게임을 이기기는 했으나 고스트와 베릴의 안일한 포지셔닝에 대한 피드백이 들어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

로그는 상체 3인방이 내내 휘둘리며 멘탈이 터져버린 모습까지 캠으로 보여줬으나 어느 순간 멘탈을 되찾았는지 침착하게 버티다가 피들스틱과 루시안-나미가 급습하는 식으로 아펠리오스를 한 번에 잡아내는 멋진 설계를 연달아 보여주며 게임을 역전할 뻔했다. 아쉽게 패배하기는 했으나 이 정도의 저력을 계속 보여준다면 FPX를 잡아서 지옥의 조 탈출까지 기대해봄직하다. 어쨌든 속도감 있는 스노우볼링을 원천 봉쇄하는 로그 타임의 개선은 포기한다 쳐도 로그처럼 한타 합이 좋고 원딜러의 캐리력이 보장되는 팀이 7천 골드, 1만 골드 역전을 당할 수는 있어도 역전을 하지는 못한다는 필패 공식은 사실 말이 안 됐던 것이다. 당장 쑤퍼 타임으로도 나름 끈끈한 팀합으로 준우승까지 차지한 2020 쑤닝이 이를 대변한다. 분명 이번 경기는 로그가 체급롤 외의 승리 공식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한편으로는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 루시안-나미 조합이 괜히 고평가를 받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 증명된 경기이기도 하다. 이 경기가 2일차의 두번째 경기였는데, 이후 2일차 경기가 진행되며 가면 갈 수록 루시안-나미 조합의 강력함을 후반에도 억제하기 매우 힘들다는 것이 밝혀짐으로서 고스트-베릴 듀오는 조금이나마 재평가를 받게 되었는데, 특히 DFM과 100도둑의 경기에서 나미의 E를 받은 루시안이 간단한 Q평평만으로도 상대 바텀듀오의 피를 반피씩 뭉텅뭉텅 깎아버리는 괴상망측한 딜량을 뽐내자 라인전도 반반을 유지하면서 오히려 듀오킬까지 낸 고베는 대체 어떻게 라인전을 한 거냐면서 신기해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3.1.4. 4경기 C9 vs FPX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A조 4경기
Cloud9 FunPlus Phoenix
<rowcolor=black> 2패 결과 1승 1패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
<rowcolor=black> 장하권
(Nuguri)
[navertv(22924830)]

3.1.4.1. 경기 전
파일:20211013_C9 vs FPX.jpg

2019년 G2 소속으로 그랜드슬램 직전까지 이뤄냈던 퍽즈가 이제는 C9 소속으로 자신에게 2019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0:3 완패를 안겼던 FPX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C9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보여줬던 블래버의 폼이 굉장히 좋았었는데, 전 라인에서 FPX의 우세가 예상되는 만큼 블래버의 발이 풀려서 다른 라인을 풀어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다.

양 팀 모두 첫 경기를 패배했기 때문에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바꾸고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FPX는 우승후보로 꼽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담원에게 심각한 격차를 보이며 완패했고 C9 역시 기존의 단점으로 꼽히던 처참한 저점이 아직도 문제가 되고 있는 상태이다. 때문에 두 팀 모두 경기력의 중추를 담당하는 도인비와 퍽즈의 부활이 절실한 상황.
3.1.4.2. 경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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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파일:Mountain_Dragon_buff.png파일:Cloud_Dragon_buff.png파일:_Dragon_Soul_buff.png

[navertv(22925246)]

김배인 : 로그에게 로그 타임이라고 뭐라 할 게 아니라 퍽즈도 퍽즈 타임이라 불러야 할 거 같아요.
FPX는 말자하를 뽑았고 나머지는 케넨-자르반-미스 포츈-라칸이라는 2017 삼성이 생각나는 한타에 강점이 있는 픽으로 꾸렸다.[19]

초반에 C9이 블래버-퍽즈-벌칸의 협공으로 말자하를 죽이고 퍼블을 따내며 앞서나갔으나 레오나의 데스 때문에 골드 차이는 그렇게 크게 좁혀지지 않았다. 후반 한타는 FPX가 더 좋고 C9이 번 골드 중 상당수는 수은 장식띠에 할애됐기 때문에 갈수록 급해지는 건 C9이었는데, FPX가 많은 걸 투자해서 라이즈를 끊고 바로 바론을 쳤다가 좁은 둥지에서 이즈리얼의 정조준 일격을 맞고 한타를 대패, 바론까지 내주면서 일순간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하지만 퍽즈가 바텀에서 너무 깊숙히 욕심을 부리다가 너구리에게 솔로킬을 줘버려서 바론 파워 플레이는 크게 굴러가지 않았다.

운영의 중추여야 할 라이즈가 3/0/4 이후 사이드에게 계속 죽어서 3/4/4/가 되어버리고 C9은 운영을 못했고 케넨을 찔러보는 족족 동수 교환 이하의 성과만 나오게 되어서 갈수록 FPX에게 게임이 기울어졌고, 그 와중에 퍽즈는 5명이 바론 버프를 달고 바텀으로 오는데 넥서스가 터질 때까지 백도어를 하면서 결국 FPX에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다만, 퍼지가 텔을 타고 같이 밀었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고 보는 의견도 팬들 사이에서 꽤 많은 편이어서 판단은 각자의 몫인 장면.

어쨌든 다 이긴 게임을 퍽즈의 역캐리로 말아먹었다고 봐도 될 정도로 C9의 어이없는 북미잼이 터져버렸다. FPX는 명실상부한 팀의 중심인 도인비의 상태가 매우 좋지 못했는데 퍽즈가 데스를 적립하더니 마지막에는 바론을 내주는 고립사에 혼자 백도어를 하다가 본대의 넥서스가 먼저 깨지면서 승리를 자기 발로 차버리는, C9 입장에서는 환장할 만한 상황이 나와버렸다. 다만 어느 정도 참작은 가능한 것이, FPX의 조합이 정식 한타에 매우 강한 반면 C9의 조합은 갈수록 사이드 운영 일변도로밖에 갈 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즉 최대한 사이드를 통해 많은 이득을 뽑아내야만 하고 엘리전까지 생각해야 할 정도로 한타에서는 가망이 없다는 생각까지 가능한 게 양 팀의 조합 포텐셜 차이였고 이 점에서는 퍽즈의 의도를 이해할 여지가 있다. 물론 이러한 운영에는 안정성을 더하기 위해 제대로 된 시야 확보를 필요로 하는데 결국 이 선행 조건을 채우지 못한 것은 경기 중반에 퍽즈가 무리한 푸시로 홀로 잘려버린 탓이 컸다. 또한 퍽즈의 임팩트가 커서 그렇지 즈벤은 그 Lwx를 상대로 라인전부터 삐걱거리더니 포지션 실수도 저지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죽하면 이현우 해설이 즈벤은 꾸준히 저점이 나온다고 비판을 했을 정도.

FPX 역시 매끄럽지 못한 승리였다. 가뜩이나 기복이 큰 팀에서 균형을 잡아줘야 했던 도인비조차 부진한 채 게임에서 지워지자 초반을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C9의 승부조작급 마무리에 묻혀서 그렇지 FPX 역시 혼자서 무언가 시도라도 하며 포인트를 가져온 너구리나 그나마 던지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한 Lwx를 제외하면 싹 다 맛이 가버린 상태였다.[20] 상대가 로그급만 되었더라도 그대로 패배했을 것이라는 여론이 클 정도. 너구리의 작년 결승을 생각나게 하는 눈물겨운 차력쇼급 슈퍼 플레이[21]가 연달아 나왔기에 망정이지 이번 경기마저 패배했다면 2015 LGD를 잇는 역대급 웃음후보 팀이 될 뻔했다. 정말 죽다 살아났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유럽잼을 보여주며 장렬히 전사할 것이라고 예상되었던 로그가 의외로 저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FPX는 다음 경기를 위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필요가 있다.

3.1.5. 5경기 FPX vs RGE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A조 5경기
FunPlus Phoenix Rogue
<rowcolor=black> 2승 1패 결과 1승 2패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
<rowcolor=black> 린웨이샹
(Lwx)
[navertv(22946093)]
3.1.5.1. 경기 전
파일:20211013_FPX vs RGE.jpg

로그는 2년 연속으로 월드 챔피언십에서 LPL 2시드이자 우승후보를 만나게 되었다.

일단 FPX의 너구리-도인비가 로그의 오도암네-라센에 비해서는 객관적으로 우위에 있으며 로그 입장에서 희망을 걸어볼 라인은 정글과 바텀이다. 비록 EDG와의 서머 결승전에서 크게 부진하기는 했지만 결승 이전까지 날카로운 활약을 보여주었던 티안과 로그의 핵심이자 LEC 서머 정규시즌 MVP 인스파이어드의 정글 대결이 주목된다. 또한 로그의 바텀 듀오인 한스 사마-트림비는 한때 LEC에서 손꼽히는 지표와 퍼포먼스를 보여줬을 정도로 올 시즌에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재미있게도 양 팀의 원딜 Lwx와 한스 사마는 가끔 중요한 순간에 한 번씩 패배와 직결되는 쓰로잉을 하는 안 좋은 모습까지 닮기도 했는데, 과연 어느 쪽이 바텀 주도권을 잡고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나갈지도 관전 포인트.

직전 경기에서 로그가 담원을 상대로 초전박살이 났던 경기를 성장한 한스 사마를 필두로 저력을 보여준데다 벼랑 끝에 몰리자 로그에게 운영 능력이 생겼다는 해설진의 멘트가 있었을 정도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반면 FPX는 담원전 대패에 이어 C9을 상대로 퍽즈의 쓰로잉과 너구리의 차력쇼+정신줄을 가까스로 붙들고 있던 Lwx의 활약으로 어렵게 승리를 거두었다. 결과로만 따진다면 로그의 패배와 FPX의 승리이지만, 당장 FPX의 첫 승조차도 퍽즈의 역대급 역캐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었기에 조별리그 이전의 예상과는 달리 FPX가 마냥 쉽게 생각할 수는 없는 경기가 되었다. 더군다나 FPX는 서머 결승전 이후로 티안-도인비-크리스프가 계속 저점을 보이고 있기에 로그가 지난 담원전에서 보여준 집중력을 보여준다면 마냥 무기력하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22]

만약 이 경기를 로그가 승리한다면 모두가 비관적으로 바라보던 로그의 8강 가능성이 진지하게 열리며 FPX는 탈락 위기에 처하게 된다.
3.1.5.2. 경기 내용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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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ban1=draven, p_blueban2=twistedFate, p_blueban3=lucian, p_blueban4=rell, p_blueban5=rakan
, d_redban1=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이렐리아, d_redban3=그레이브즈, d_redban4=신 짜오, d_redban5=자르반 4세
, p_redban1=yuumi, p_redban2=irelia, p_redban3=graves, p_redban4=xinZhao, p_redban5=jarvanIV
, d_bluepic1=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비에고, d_bluepic3=라이즈, d_bluepic4=진(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jayce, p_bluepic2=viego, p_bluepic3=ryze, p_bluepic4=jhin, p_bluepic5=leona
, d_redpic1=럼블(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리 신, d_redpic3=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미스 포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브라움
, p_redpic1=rumble, p_redpic2=leeSin, p_redpic3=leblanc, p_redpic4=missFortune, p_redpic5=braum)]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파일:Ocean_Dragon_buff.png파일:Mountain_Dragon_buff.png파일:Mountain_Dragon_Soul_buff.png

[navertv(22946815)]

로그가 한스 사마의 적절한 궁극기 타이밍과 커버 플레이로 고군분투했으나 결국 상체 차이로 끝나게 되었다. 제이스를 상대로 라인 주도권이 없는 럼블이 최대한 버티고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활용한 한타를 바라보아야 했으나 생각보다 너무 말려버린 나머지 이퀄라이저 미사일은 솔라리도 겨우 뚫는 따뜻한 전기장판이 되어버리며 이도 저도 아닌 픽이 되어버렸다. 이를 보며 강승현 해설과 스피릿은 "차라리 이럴 거면 말파이트가 라인 버티기, 한타 기여도 등 여러 면에서 훨씬 나았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거석신앙을 슬쩍 내비치기도 했다.

FPX는 경기력이 아직 기대만큼 올라왔다고 평가받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이번 경기의 도인비는 라이즈로 좋은 판단과 빠른 합류로 라센을 압도하면서 클래스의 편린을 보여주었다. 너구리 역시 지난 경기의 칸과 마찬가지로 오도암네를 라인전에서부터 영혼까지 털어버림으로써 승리의 기반을 마련했고 Lwx 역시 전 경기의 집중력 있던 모습을 이어가는 듯 라인전과 한타 모두 제 밥값을 해내며 팀의 승리을 받쳐줌과 동시에 POG까지 수상했다. 하지만 아직 도인비 다음 가는 에이스로 불리던 티안의 폼은 아직 올라오지 못했기에 아쉬움이 남으며, 2라운드에서 티안의 진면목이 나온다면 FPX는 아직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많다.

로그는 죽음의 조에서 어떡하냐는 우려와는 달리 담원을 상대로도, FPX를 상대로도 짓밟히지는 않았다. 로그 타임이라고 불리던 한심한 운영도 분명히 개선되었으며 선수들 개개인의 폼도 주목할 만했다. 특히 한스 사마의 판단력과 스킬샷은 모두 훌륭해서 바텀이 소위 빡캐리를 할 메타는 아닌 상황에서도 빛나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라센도 군데군데 좋은 스킬 활용을 보여주며 조롱받는 정도에 비해서는 준수했으나 너무 늙어버린 오도암네의 챔피언 폭과 라인전 수행 능력이 결국에는 발목을 잡고 말았다.

3.1.6. 6경기 DK vs C9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A조 6경기
DWG KIA Cloud9
<rowcolor=black> 3승 결과 3패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
<rowcolor=black> 김동하
(Khan)
3.1.6.1. 경기 전
파일:20211014_DK vs C9.jpg

2021 MSI 이후 다시 만난 두 팀의 대결. 당시에 담원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측을 깨고 C9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담원을 상대로 1승을 따낸 바 있다. 또 C9은 MSI 럼블 스테이지에서 담원을 상대로 거의 우위를 점했다가 퍽즈의 쓰로잉과 즈벤의 포지션 실수로 담원에게 패배를 헌납한 적이 있는데 과연 그때와 다르게 C9이 뒷심을 보완했을지가 관전 포인트.

다만 첫 개막전에서 담원이 같이 우승후보로 꼽혔던 FPX를 압살한 반면 C9의 경우 박주 모드로 돌입한 퍽즈를 비롯해 전 라인에서 체급 차이가 나며 로그에게 완패했던지라 이변을 기대하는 여론은 적은 편이다. 하지만 담원도 2일차 경기에서는 로그를 상대로 압도적인 초반 우세를 이어나가지 못한 채 후반부에 치밀한 노림수로 겨우 승리를 거두었기에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되며, 마찬가지로 C9도 FPX를 상대로 퍽즈와 즈벤의 부진이 도드라지며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패배했기에 이변을 위해서라도 단단히 대비해야 할 상황이다. 이번 경기에서 담원이 C9에게 발목을 잡힌다면 2승 1패 2팀에 1승 2패 2팀이라는 난장판이 만들어지기에 FPX와 로그를 고생해서 잡아놓고 C9에게 발목이 잡혀 수렁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3.1.6.2. 경기 내용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WG KIA, redteam=Cloud9
, d_blueban1=이렐리아, d_blueban2=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사일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자르반 4세, d_blueban5=올라프(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irelia, p_blueban2=nami, p_blueban3=sylas, p_blueban4=jarvanIV, p_blueban5=olaf
, d_redban1=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리 신, d_redban4=트런들, d_redban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yuumi, p_redban2=leblanc, p_redban3=leeSin, p_redban4=trundle, p_redban5=nautilus
, d_bluepic1=그레이브즈, d_bluepic2=신 짜오, d_bluepic3=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pic4=진(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렐(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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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jax, p_redpic2=qiyana, p_redpic3=ryze, p_redpic4=missFortune, p_redpic5=leona)]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파일:Cloud_Dragon_buff.png파일:Ocean_Dragon_buff.png파일:Ocean_Dragon_Soul_buff.png

[navertv(22947656)]

초반 양 팀이 우세한 곳은 각각 탑과 바텀으로 갈렸다. 차이점이 있었다면 탑에서의 차이는 칸이 스스로 만들었지만 바텀에서 잠깐 우세를 점한 것은 C9이 지속적인 인원 배치를 통해 턴을 소모했다는 것. 그렇게 바텀을 집요하게 파고도 생각만큼의 이득이 나오지 않자 결국 방치된 탑에서의 균형추는 무너지기 시작했고 혼자 과성장한 그레이브즈의 샷건에 C9은 멸망했다. 게임 막판에 그레이브즈가 키아나의 여왕의 진가를 맞고도 생채기 하나 나지 않는 장면이 백미. 중간중간 C9의 노림수에 몇 번씩 잘리거나 인원수가 부족함에도 욕심을 부리다가 죽는 장면이 나오기는 했으나 담원은 한 번 잡은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고 괴물이 된 그레이브즈를 필두로 무난하게 게임을 승리했다.

여담으로 쇼메이커는 이번 경기에서도 노데스를 기록하면서 1라운드를 통틀어 단 한 번도 죽은 적이 없다는 진기록을 세웠다.

재미있는 점은 이전 로그와의 경기에서 오도암네가 탑 그레이브즈를 꺼냈을 때 칸이 잭스로 라인전을 탈탈 털어버렸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칸이 그레이브즈를 먼저 꺼낸 걸 보고 퍼지가 잭스를 꺼냈음에도 칸이 잭스를 탈탈 털어버렸다. LJL 중계진이 이를 보고 "그레이브즈와 잭스가 싸우면 칸이 이긴다"라고 했을 정도.

3.1.7. 1라운드 총평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A조 1라운드 순위표
<rowcolor=#c1a359> 순위 비고
1
파일:DWG KIA 엠블럼.svg
DK 3 0 1R 전승
2
파일:FPX 로고 2021.svg
FPX 2 1 -
3
파일:Rogue 로고.svg
RGE 1 2 -
4
파일:Cloud9 아이콘.svg
C9 0 3 1R 전패
2강 2약으로 평가받았던 A조는 성적상 큰 이변은 없었지만 경기력을 들여다 보면 FPX가 휘청이고 로그가 생각보다 좋은 체급을 보이고 있어서 2라운드를 주목해 볼 만하다.
  • DWG KIA (3 - 0): 루시안-나미 조합의 파괴력에 적응하지 못하며 비볐던 것만 빼면 완벽했다. 초반 스노우볼링은 명불허전이었고 예상치 못한 변수로 비벼진 상황에서도 침착한 플레이를 통해 승리를 지켜내며 서머 플레이오프부터 폼 유지를 잘 했다고 볼 수 있다. 메타 해석에 있어서도 선구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첫날 첫 경기에 블루 1픽으로 뽑은 유미라던가 칸이 잘 써먹고 있는 그레이브즈 등이 그 예시로 지난 MSI에서 메타 부적응으로 헤맸던 모습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팀 단위의 운영에 많은 허점이 보이는 세 팀과는 다르게 전반적으로 기본이 잡혀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1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쇼메이커와 칸의 폼은 절정에 달했고 바텀은 이따금 사고가 나지만 항상 문제였던 고스트와 베릴의 동반 저점이 한 번도 뜨지 않으면서 큰 위기 없이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중반 이후 운영 단계에서 가끔씩 잘리는 문제를 해결하고 고스트의 폼이 더 올라온다면 약점을 찾기 힘들 정도의 우승후보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다.
  • FunPlus Phoenix (2 - 1): 이번 대회 최대의 이변이라고 하면 FPX의 부진인데, 2승을 거둔 게 희한하다 싶을 정도로 경기력이 굉장히 좋지 않다. 승리를 거둔 두 경기도 패배의 수렁에서 간신히 빠져나올 수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C9전은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가 퍽즈의 하드 쓰로잉으로 어부지리 승을 거둔 셈이었다. 특히 서머 시즌 MVP를 수상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보여주는 듯했던 도인비는 월드 챔피언십에 온 이후로는 미드 라인전 지표가 16개 팀 중 최하위를 찍었을 정도로 좋지 못한 폼을 보였다. 그나마 마지막 로그전에서는 CC기형 미드 라이너가 아니라 라이즈를 고르며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러한 부진은 본인의 인터뷰에서도 밝혔지만 1, 2일차에 완전히 메타 해석을 잘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앞으로 밴픽을 적응한 모습을 보인다면 2라운드에서의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너구리의 폼은 꽤 올라온 것으로 보이고 Lwx도 나쁘지 않지만 티안의 폼은 여전히 저점에 머무르고 있다. 티안의 폼과 FPX의 성적이 정비례해왔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8강 이후를 위해서는 서둘러 부진을 탈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Rogue (1 - 2):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올라온 팀들보다도 낮은 레벨이라는 저평가에 시달리며 사실상 2년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이라던 이전의 예상과는 반대로 그룹 스테이지 내 LEC 팀들 중에 가장 나은 폼을 보여주었다. 문제는 로그가 속한 조가 A조였을 뿐. LEC 플레이오프에서의 부진을 딛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결과적으로는 1승 2패의 성적을 받으며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C9을 압살하고 담원전도 그냥 패배할 뻔한 경기를 좋은 모습으로 역전까지 노렸으나 끝내 운영적으로 벌어진 부분을 메우지는 못했고, FPX전에서도 선전했으나 럼블이 너무 망하는 바람에 딜이 나오지 않아 한타에서 연달아 패배를 당하며 결국 2연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한스 사마의 폼이 생각보다 굉장히 좋은 편이지만 오도암네가 거의 모든 경기에서 라인전을 대패하는 시나리오가 반복되고 있어서 이를 보완하지 못한다면 8강 진출은 힘들 것으로 보여진다. 그나마 FPX가 저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C9과 FPX만 잡는다면 8강 진출 가능성도 아직은 남아있으니 FPX가 헤매는 타이밍을 제대로 잡아야 할 것이다.
  • Cloud9 (0 - 3): 로그 타임이 아닌 퍽즈 타임이 나온 C9은 전패를 면치 못했다. 로그전에서의 졸전 이후 FPX전은 승리를 목전에 뒀으나 상대 5인+바론의 푸시력을 간과한 퍽즈가 귀환을 하지 않고 백도어를 하다가 넥서스가 먼저 밀리는 참사를 저지르며 그나마 가장 가능성이 높았던 승리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팀의 에이스였던 퍽즈는 거의 구멍이 되었을 정도로 너무 메롱인 상태지만 결국 반전을 위해서는 퍽즈가 해줘야 할 필요가 있다. [23]

3.2. 2라운드

  • 10월 15일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A조 2라운드
경기
블루팀
결과
레드팀
7경기 파일:FPX 로고 2021.svg FPX <colcolor=black> 패 <colcolor=black> DK 파일:DK_Simple_Logo_2021_Worlds.png
8경기 파일:Cloud9 아이콘.svg C9 RGE 파일:Rogue 로고.svg
9경기 파일:FPX 로고 2021.svg FPX C9 파일:Cloud9 아이콘.svg
10경기
파일:DK_Simple_Logo_2021_Worlds.png
DK RGE 파일:Rogue 로고.svg
11경기
파일:Rogue 로고.svg
RGE FPX 파일:FPX 로고 2021.svg
12경기
파일:Cloud9 아이콘.svg
C9 DK 파일:DK_Simple_Logo_2021_Worlds.png
TB 1경기
파일:FPX 로고 2021.svg
FPX RGE 파일:Rogue 로고.svg
TB 2경기
파일:Cloud9 아이콘.svg
C9 RGE 파일:Rogue 로고.svg

3.2.1. 7경기 FPX vs DK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A조 7경기
FunPlus Phoenix DWG KIA
<rowcolor=black> 2승 2패 결과 4승
8강 진출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
<rowcolor=black> 김건부
(Canyon)
3.2.1.1. 경기 전
파일:20211015_FPX vs DK.jpg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의 시작을 알리며 개막전을 치렀던 두 팀이 2라운드에서도 첫 경기에 다시 대결한다. 1라운드 종료 시점 기준으로 담원은 3승, FPX는 2승 1패로 승수 자체는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른 편인데, 담원의 3승은 힘든 순간조차도 스스로의 힘으로 극복해서 따낸 경기지만 FPX는 2승 중 1승인 C9전 승리가 상대방의 쓰로잉을 바탕으로 거진 이김당한 경기였기 때문이다. 본인들의 언급대로 메타 파악을 완전히 마치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도 팀의 기둥인 도인비와 티안이 아직까지도 침묵하고 있는 게 크다. 그나마 도인비는 1라운드 마지막 로그전에서 라이즈를 픽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회복의 여지를 마련했지만 티안은 마지막 경기에서까지 회복을 못한 상황이다. 만약 2라운드까지 티안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당장 그룹 스테이지는 몰라도 8강 이후로는 굉장히 힘든 싸움을 벌여야 할 것이다.

담원은 이 경기를 승리하면 8강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짓는다. FPX를 상대로 2번 승리하여 남은 경기를 전패해도 승자승으로 앞서고 이미 3패를 한 C9보다 윗순위가 되기 때문. 조 1위를 사실상 확정짓는 것은 덤이다.[24]

여담으로 트위치 LCK 중계 채널에서는 이번 경기부터 시청 포인트를 승리 예상팀에 배팅하여 도박을 할 수 있는 승부 예측 게임을 열었다. 다만 타 리그들과는 달리 LCK 팀의 경기에만 여는 중.
3.2.1.2. 경기 내용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FunPlus Phoenix, redteam=DWG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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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ban1=draven, p_blueban2=graves, p_blueban3=leblanc, p_blueban4=talon, p_blueban5=aatrox
, d_redban1=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케넨, d_redban3=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사일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그웬(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lucian, p_redban2=kennen, p_redban3=yuumi, p_redban4=sylas, p_redban5=gwen
, d_bluepic1=그라가스, d_bluepic2=리 신, d_bluepic3=이렐리아, d_bluepic4=진(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브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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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jayce, p_redpic2=poppy, p_redpic3=twistedFate, p_redpic4=missFortune, p_redpic5=leona)]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파일:Cloud_Dragon_buff.png파일:Ocean_Dragon_buff.png파일:_Dragon_Soul_buff.png

[navertv(22987404)]
쇼메이커: 탑 무빙 턴 날 때마다 칠 테니까 그냥... 잘 버텨 보시길 바랍니다.
LCK 서머 결승 승리 후 소감, 이를 그대로 실천한 경기였다.
FPX는 도인비를 몰아주는 조합을 뽑았다. 진-브라움 조합은 단순 바텀 조합이라는 측면에서만 보면 궁합이 최악이지만 브라움이 있으면 이렐리아가 뇌진탕의 스택을 터트리며 싸울 수 있고, 또 진은 이렐리아가 안에서 날뛰는 동안 뒤에서 지원을 할 수 있기에 이렐리아의 캐리를 돕는다는 목적에서는 좋은 챔피언 구성이라고 볼 수 있어서 담원 입장에서는 도인비의 캐리를 막는 게 핵심 과제가 되었다.

FPX가 그라가스와 리 신을 통해 초반 탑을 공략하려는 모습이 엿보였으나 캐니언이 티안의 동선을 잘 견제하며 상대의 갱킹 타이밍을 뺏어버린다. 단순 무빙만으로도 퍼블을 막은 1킬급 무빙이었던 셈. 덕분에 오히려 담원이 트페의 궁극기를 탑으로 쓰면서 퍼블을 먼저 가져왔고 이후 주요 순간마다 3번이나 그라가스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그라가스가 크게 말린다. ???: 하권이형, 딱 대. 이후 20분까지 FPX가 오브젝트와 포탑을 잘 챙겨오며 반반 흐름이 유지되기는 했으나 사실 조합상 중후반부에서는 담원이 유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초반에 게임을 유리하게 끌고 가야 했던 FPX 입장에서는 반반이 유지된 것도 그리 좋지는 않은 그림이었다. 이후 24분대 용 한타에서 담원이 레오나만 죽고 5:1 에이스를 띄우며 승리하여 용 스택을 동률로 만들었고 바론까지 가져오며 격차가 벌어졌고 FPX의 패색이 짙어졌다.

마지막 한타에서 도인비가 깊게 들어가며 어떻게든 변수를 만들어 내려고 했으나, 담원은 기가 막힌 어그로 핑퐁으로 이를 따돌리고 이렐리아가 없으면 딜이 나오지 않는 FPX의 조합을 이용해 캐니언이 희생해 귀환하려는 FPX를 방해하며 쇼메이커와 칸이 순간이동을 타고 넥서스를 파괴한다. Lwx가 급히 귀환하여 필사적으로 막다가 귀환 타이밍에 같이 딸려온 미스 포츈의 평타에 마무리당하는 진기명기한 장면은 덤.

FPX는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밖에 없는 조합을 구성했고 초반부터 그라가스와 리 신을 위시한 탑 공략 전략이 완전히 망가지게 되었다. 작정하고 이렐리아에게 자원을 몰아주고 탑을 내준 대신 포탑과 드래곤 스택을 가져오며 중반부까지는 어느 정도 비등비등한 경기 양상을 유지했으나, 상술했듯이 바텀 듀오의 시너지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도인비의 2021 서머 시그니처 챔피언이었던 탱 이렐리아를 미드로 내리며 탑으로 그라가스를 뽑은 순간 전형적인 노딜 조합이 되어버린지라 한 번 흔들리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조합이었다. 실제로 그렇게 큰 도인비의 이렐리아를 포함하여 FPX의 챔피언들 모두 총 딜량에서 상당히 낮은 결과를 기록했다. 한타 집중력도 상당히 별로였는데, 24분 경 게임의 명운을 건 용 싸움이 끝났는데 5명 전원의 점멸이 살아있을 정도로 아무것도 못하고 우왕좌왕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반면 담원은 무난하게 티어 픽들을 뽑으며 밸런스 있는 조합을 구성했고 밴픽 차이를 살리는 좋은 플레이를 통해 1일차의 재림과 같이 FPX를 다소 쉽게 압살하는 데에 성공했다. 24분에 찾아온 위기의 순간에도 캐니언이 슈퍼 플레이를 선보이며 변수를 차단해 버렸고, 칸[25]과 쇼메이커는 명불허전이었으며 고스트-베릴 듀오의 폼도 1라운드에 비해 개선되어 컨디션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픽만 보면 타 그룹 스테이지의 LPL 팀과 LCK 팀의 구도가 반대로 나왔다고 볼 수 있다. EDG VS T1전의 서폿 쉔처럼 LCK 팀들은 LPL 팀들을 상대로 익숙하지 않은 운영이나 밴픽, 조합 등으로 굉장히 고생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이번 매치는 정반대의 구도였고, 담원은 그냥 본인들의 티어 정리와 조합의 이점대로 밴픽과 운영을 들고 왔고 FPX는 그를 상대하려고 초반에 강한 조합을 들고 오다가 담원의 스마트한 운영에 무너졌다. 타 그룹에서 상위 티어의 LPL 팀과 경쟁하는 LCK 팀들에게 보여주는 플레이라고 할 만하다. 실제로 대부분의 팬들도 담원이 LCK의 선봉장다운 모습을 보여준다고 인정하는 모습이다.

여담으로 담원이 그라가스를 하도 집요하게 공략한 덕에 인터뷰에서 박지선 통역이 너구리를 다구리 쳤다는 농담을 하자 캐니언이 웃음을 못 참고 풉 터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본인은 별로 안 괴롭혔다고 발뺌하는 건 덤

담원은 이 경기로 최소 2위를 확보하면서 8강 진출이 확정되었다. 추가로 쇼메이커는 4경기 연속으로 노데스를 이어가고 있다.

3.2.2. 8경기 C9 vs RGE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A조 8경기
Cloud9 Rogue
<rowcolor=black> 1승 3패 결과 1승 3패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
<rowcolor=black> 루카 페르코비치
(Perkz)
[navertv(22987927)]
3.2.2.1. 경기 전
파일:20211015_C9 vs RGE.jpg

벼랑 끝에 몰린 두 팀의 맞대결. C9은 이 경기를 패배하면 탈락이 확정되며 로그 역시 이 게임에서 지면 담원의 조 1위가 확정되며 2위 가능성도 매우 희박해진다. 때문에 양 팀 모두 물러설 수가 없는 단두대 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 팀 모두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로그는 한스 사마가 폭발적인 기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담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 FPX도 고전하게 만들었다. 다만 칸과 너구리에게 연속으로 털린 오도암네의 폼이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고민거리이며 1라운드에서 보여준 그 로그 타임도 언제 갑자기 튀어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C9은 로그보다도 분위기가 더 안 좋다. MSI에서 극도로 부진했던 블래버는 플레이-인에서의 폼을 그나마 이어가며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문제는 에이스인 퍽즈가 로그의 로그 타임은 우습게 보일 정도의 미친 듯한 쓰로잉과 저하된 판단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26] 게다가 즈벤도 폼이 좋지 않아서 그나마 상수인 게 퍼지와 블래버일 정도로 상황이 좋지가 않다. 때문에 로그가 그 로그 타임만 발동하지 않는다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C9이 주사위를 미친 듯이 굴리는 팀이기는 하지만 현재 퍽즈의 모습은 저점이 뜬 게 아니라 그냥 폼이 전반적으로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 좋기 때문. 물론 MSI에서도 그렇게 부진했다가 2라운드에 갑자기 각성해 담원까지 때려잡고 3전 전승을 찍었던 전례도 있는 C9인지라 기본적으로는 로그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변수가 꽤 있다고 보면 된다.

이 경기에서 C9이 승리하게 되면 로그의 4승 경우의 수가 사라지고, FPX는 담원전 2전 전패로 남은 경기를 전승해 4승 고지에 오르더라도 승자승에서 밀려 담원이 조 1위를 확정짓는다.
3.2.2.2. 경기 내용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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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ban1=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ban2=아펠리오스, d_blueban3=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럼블(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자르반 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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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파일:Cloud_Dragon_buff.png파일:_Dragon_buff.png파일:_Dragon_Soul_buff.png

[navertv(22988154)]
강승현: 범인(凡人)들은 이해할 수 없는...
C9이 퍽즈의 쓰로잉처럼 보이는 설계로 2킬을 따내는 기행을 보며
게임 시작 2분 만에 로그가 레드 인베를 시도했으나 C9이 되려 이렐리아와 릴리아가 1킬씩 나눠먹으며 이득을 본다. 이 인베를 시작으로 C9이 릴리아와 이렐리아의 성장을 바탕으로 앞서갔으나 북미잼 본능은 어디 안 간다고 퍽즈의 기행이 튀어나왔는데, 그것이 되려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서 결과적으로는 C9의 스노우볼이 더 굴러가면서 힘의 차이가 오히려 벌어진다. 보는 사람들은 그저 어질어질 여하튼 무난하게 힘의 차이를 벌려서 간혹 위태로운 장면이 나오기는 했지만 C9이 로그를 힘의 차이로 누르고 승리한다.

이 경기 승리의 핵심은 누가 뭐래도 돌아온(?) 퍽즈. 이전까지 미친 듯한 쓰로잉으로 박주라고 놀림받던 퍽즈였으나 오늘은 드디어 박주가 안 나오고 퍽즈가 나왔다는 칭찬을 들었다. 특히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의 포지셔닝과 돌진에도 어떻게든 살아서 돌아오는 기행과 광기를 선보이며 상대 미드 라센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상수 역할을 해주던 블래버도 여전히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승리로 C9은 3연패를 끊고 1승을 거두며 희망을 이어가게 되었고, 반대로 로그는 담원과 FPX를 모두 잡지 않는 한 8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또한 담원은 4경기 만에 조 1위 8강행이 확정되어 편하게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해당 경기를 승리하고 벌칸은 팀 보이스를 통해 "아싸! 롤드컵 0-12는 안하겠구나!" 라며 웃픈 코멘트를 했다. # [27]

그리고 C9이 이 게임을 잡은 것을 시작으로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스노우볼이 굴러가기 시작했다.

3.2.3. 9경기 FPX vs C9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A조 9경기
FunPlus Phoenix Cloud9
<rowcolor=black> 2승 3패 결과 2승 3패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
<rowcolor=black> 로버트 후앙
(Blaber)
[navertv(22989171)]
3.2.3.1. 경기 전
파일:20211015_FPX vs C9.jpg

FPX는 1위가 2라운드 첫 경기부터 깔끔하게 날아간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쁜데[28] 1라운드 때 승리를 당했던 C9에게 또 승리를 당한다거나 만에 하나 패배라도 했다가는 위기론이 나오는 걸 넘어서 탈락 가능성까지 급격히 올라가므로 남은 두 경기는 최대한 깔끔하게 이겨야 한다. 전 경기에서 C9이 승리하면서 담원의 전승을 전제로 C9, 로그 둘 다에게 패배하지 않는 이상 탈락하지는 않지만 이 경기를 패배한다면 로그전도 보장할 수 없다.
3.2.3.2. 경기 내용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FunPlus Phoenix, redteam=Cloud9
, d_blueban1=이렐리아, d_blueban2=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리 신, d_blueban4=직스, d_blueban5=쓰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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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케넨, d_redban2=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미스 포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아무무
, p_redban1=kennen, p_redban2=yuumi, p_redban3=lucian, p_redban4=missFortune, p_redban5=amumu
, d_bluepic1=그레이브즈, d_bluepic2=자르반 4세, d_bluepic3=럼블(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카이사, d_bluepic5=렐(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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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jayce, p_redpic2=xinZhao, p_redpic3=twistedFate, p_redpic4=tristana, p_redpic5=rakan)]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파일:Cloud_Dragon_buff.png파일:Infernal_Dragon_buff.png파일:_Dragon_Soul_buff.png

[navertv(22989300)]
김동준: 정말 놀라운 경기력입니다.
강승현: 아무리 봐도 저는 뉴클리어 전 선수 말처럼 미드가 완전 다른 사람인 것 같아요.
신정현: 사실 이전엔... '박주(朴柱)' 라는 선수가 나왔거든요.
강승현: 정말 오랜만에 출전했죠! '루카 페르코비치!'
전설의 시작
도인비는 21년 들어 꺼내지 않았던 포식자 미드 럼블을 다시 들고 왔으며, C9의 즈벤은 최근 잘 나오지 않는 원딜 트리스타나를 픽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C9의 봇 듀오가 딜 교환 실수로 크게 밀리는 듯 했으나, 너구리가 또 다시 고립사를 하며 분위기가 이상해지더니 미드에서 열린 한타에서 C9이 기묘한 한타력을 보여주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한타에서 트리스타나는 자르반의 쌍버프를 먹었고 신 짜오는 트리플 킬을 먹었으며, FPX는 담원전 패배도 모자라 고점의 C9에게 두들겨 맞으면서 시작한지 5분만에 1:6으로 게임이 와장창 터졌다.

이후 대치하던 바텀에서 벌어진 소규모 한타에서 트리스타나 혼자 카이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건지 체력이 없는 트리스타나를 버려두고 벌칸이 위로 올라가 버리면서 Lwx가 트리스타나를 잡아내며 한숨 돌렸고, 뒤이어 깊숙히 진입한 퍽즈마저 공략해 큰 이득을 취하나 했지만 퍽즈는 초시계까지 써가며 벌칸의 슈퍼 세이브를 받아 살아갔고 이에 미련을 털어내지 못한 티안이 성급하게 대격변을 시전하여 팀원들의 진입을 차단해 버리는 대형 사고를 쳐버린다. 결국 스스로 고립된 자르반은 신 짜오에게 잘려버리며 13분에 골드 차이가 4천으로 벌어지는 게임이 됐는데, 바텀을 커버하며 이 사태를 수습하려던 너구리의 성급한 순간이동까지 끊어지면서[29] FPX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미드 2차에서 FPX의 이니시로 한타가 열리지만 별 수확 없이 퍽즈의 핑퐁으로 오히려 자르반만 잘렸고, 그것도 모자라 24분 경 자르반이 또 잘리며 C9은 3용을 확보한다. 이후 바론 근처에서 벌칸의 이니시와 블래버의 환상적인 핑퐁에 FPX가 제대로 말려들어가면서 트리스타나의 점프 쇼가 열리게 되었고 C9이 에이스를 띄우고 바론까지 잡으며 게임이 거의 기울어졌고, 바텀 억제기를 깎은 C9은 그대로 밀고 들어가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FPX를 무너뜨리는 대이변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한다.

C9이 유독 이번 그룹 스테이지에서 나오지 않았던 업셋을 만들어내면서 이후 남아있는 경기의 중요도가 갑자기 올라갔기에 시청자들 입장에서도 이후의 경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특히 1라운드가 박주의 슈퍼 역캐리라면 이번에는 루카 페르코비치의 하드 캐리라고 봐도 될 정도로 퍽즈의 폼이 매서웠다. 트페 특유의 유틸리티 플레이를 십분 발휘해 0/0/12로 AD 딜러들에게 킬을 떠먹여주는 노킬/노데스 캐리를 보여주었다. 미드뿐만 아니라 정글인 블래버, 서포터인 벌컨까지도 온 맵을 휘젓고 다니면서 게임 흐름을 C9 쪽으로 흐르게 만드는데 톡톡히 기여했다.

FPX는 이 경기만 보면 대체 이 팀의 어디가 우승후보급이라는 거냐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라인전, 한타 모두 끔찍했다. 1라운드에서 그나마 사람 구실을 했던 너구리는 다시 고립사를 적립했고 무색무취인 Lwx-크리스프 듀오는 C9의 구멍이라고 평가받은 즈벤-벌칸 듀오에게 완전히 패배했다. 특히 도인비와 티안의 폼이 심상치 않은데, 이전까지 도인비 원맨팀이라는 게 안 믿길 정도로 도인비는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으며[30] 자르반으로 하드 쓰로잉을 계속 저지른 티안은 그냥 말이 아까울 정도로 못했다. 전체적으로 FPX는 멘탈이 나간 듯 의아한 판단력과 미흡한 한타력을 계속 보여주며 탈락 직전까지 밀려나게 되었고 다음 로그전에서 패배하면 재경기를 하거나 최악의 경우 탈락까지 바라볼 수 있다. 월드 챔피언십 개막 전에는 파워랭킹, 배당률 어느 지표로도 우승후보 1순위였던 FPX가 그룹 스테이지 탈락의 경우의 수와 싸우고 있다는 것 자체가 FPX와 선수들의 폼이 얼마나 극저점에 머물고 있는지 보여준다.

3.2.4. 10경기 DK vs RGE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A조 10경기
DWG KIA Rogue
<rowcolor=black> 5승 결과 1승 4패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
<rowcolor=black> 김동하
(Khan)
3.2.4.1. 경기 전
파일:20211015_DK vs RGE.jpg

앞 경기에서 C9이 로그를 잡아주면서 담원은 1위를 확정지은 상태로 경기를 하게 되어서 담원에게는 긴장감이 없는 매치업이 되었다. 반면 로그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C9에게 패배하며 굴러떨어졌기 때문에 이 경기를 패배할 시 담원이 C9을 이기고 로그는 FPX에게 이겨서 담원 6승 / FPX, C9, 로그 2승 4패 3자 재경기 외에는 탈락이 확정된다. 이겼을 경우에도 FPX전에서 패배할 경우 탈락, C9이 담원을 잡는 경우 재경기를 거쳐야 간신히 8강 진출의 가능성을 열 수 있다.
3.2.4.2. 경기 내용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WG KIA, redteam=R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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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키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pic4=드레이븐, d_bluepic5=쓰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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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jayce, p_redpic2=olaf, p_redpic3=ryze, p_redpic4=missFortune, p_redpic5=leona)]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파일:Mountain_Dragon_buff.png파일:Infernal_Dragon_buff.png파일:Infernal_Dragon_Soul_buff.png

[navertv(22991373)]
성승헌: 아니 라센! 금과 같은 시간에서 금을 보여준다구요?
마지막 한타 직전에 불리한 상황에서 기회를 만들어보고자 순간이동을 타고 온 라센이 초시계를 쓰는 실수를 저지르자
담원은 1위를 확정지었기 때문인지 드레이븐-쓰레쉬에 탑 루시안이라는 극단적인 스노우볼 조합을 들고 나오며 실험실을 개장한다. ???: 지금부터 서로 죽여라 고스트는 자신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드레이븐을 오랜만에 들었고 로그는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강력한 조합을 구성했다.

초반 로그가 탑 갱킹을 시도하나 칸이 제이스를 데려갔고 이후 담원이 키아나와 함께 제이스를 한 번 더 잡아낸다. 그러나 로그도 그냥 당하지 않고 미드에서 레오나+라이즈로 노림수를 잘 던지며 쇼메이커에게 이번 대회 첫 데스를 먹였고 이후 탑 갱킹까지 성공시키며 골드를 비등하게 맞춰간다.

세 번째 용을 앞두고 대치하던 중 담원은 기습적으로 용을 먹고 이니시를 제대로 받아치며 3:1 교환으로 한타를 대승한다. 이후 바론을 치는 담원을 로그가 방해하고자 기웃거리지만 드레이븐의 데미지가 너무 높아 순식간에 두 명이 녹아버리며 드레이븐의 KDA가 5/0/0이 되는 대참사가 벌어지며 게임이 완전히 기울어진다.[31] 그렇지만 로그도 가만히 밀리지 않고 탑 억제기 앞에서 루시안을 잡아내며 시간을 번다.

바론 둥지 근처에서 대치하던 로그는 궁극기를 쏟아부어 드레이븐을 잡아내는 성과를 올리지만, 담원은 상대의 주요 스킬들이 소모된 것을 근거로 4:5였음에도 한타를 피하지 않는 포지션을 취했고 뒤에서 진입한 캐니언이 쓴 여왕의 진가가 완벽하게 들어가면서 칸이 근거리 텔까지 써가며 모조리 킬을 쓸어담고 2021 월드 챔피언십 첫 펜타킬[32]을 달성한다. 이후 바론과 화염 용의 영혼까지 획득한 담원은 그대로 로그를 쓸어버리며 억제기 2개를 밀어버리고, 결국 로그 선수들은 뒷텔을 쓰며 마지막 한 방을 쏟아부을 각오를 했지만 라센이 순간이동으로 도착한 동시에 초시계를 써버리는 바람에(...)[33] 변수가 사라졌고 그대로 담원이 게임을 끝낸다.

담원은 중반까지 쇼메이커가 침묵하는 상황을 이어갔지만 시그니처 챔피언[34]인 드레이븐을 2020 서머 결승 이후 오랜만에 꺼내든 고스트가 든든하게 버티며 루시안의 성장 시간을 벌어주었고, 이후 칸이 펜타킬까지 만들며 미드가 침묵해도 탑-바텀 캐리 플랜을 설계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중계진들도 실험 픽이라고 언급했을 만큼 승패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조합을 들었고, 인게임적으로도 칸은 무한 앞대시를 하다가 잘리는 장면이나 쇼메이커 역시 FPX전에서 보여줬던 무한 로밍과 라인전 압박을 크게 하지는 않으며 명백히 100%의 전력이 아니었음에도 여유롭게 승리했다는 점에서 담원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는 경기였다.

로그는 1라운드처럼 밀리는 상황에서도 본인들의 설계를 성공시켰으나, 밀렸던 성장을 거의 다 따라잡았던 1라운드와 달리 초반에는 나름대로 팽팽했다가 네 번째 용 한타에서 대패하며 급격히 벌어진 성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한스 사마는 여전히 매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라센이 여전히 의아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이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시급하다.

담원이 이미 1위를 확정지은 데다가 3자 재경기 각이 섰기 때문에 커뮤니티에서는 매우 마음 편하게 이 경기를 시청했고 몇몇은 오히려 로그를 응원하기도 했으나, 담원은 조합의 불리함 같은 거 피지컬로 다 찍어누르면 된다는 뜻인지 로그의 얼마 남지 않은 희망을 밟아버리며 5승을 찍었다. 드레이븐이 너무 잘 큰 탓에 고스트가 최전방에서 무력 시위를 해도 응징할 수가 없었고, 그나마 담원의 욕심 그득한 플레이를 한 번 제대로 역습하며 드레이븐을 끊어냈지만 드레이븐을 끊어내기 위해 로그도 주요 궁극기를 거의 다 써버린 탓에 4:5라고 하더라도 담원이 딱히 물러설 이유가 없었던 데다가 캐니언이 궁대박을 터트리며 원래는 로그의 바론 트라이를 막으려고 건 4:5 한타에서 오히려 루시안이 펜타킬을 먹는 대참사가 터지며 경기가 사실상 끝났다. 실제로 칸의 루시안은 35분 마지막 귀환에 무한의 대검을 일시불로 샀을 정도로 주머니가 꽉 차 있었다.

3.2.5. 11경기 RGE vs FPX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A조 11경기
Rogue FunPlus Phoenix
<rowcolor=black> 2승 4패 결과 2승 4패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
<rowcolor=black> 카츠페르 스워마
(Inspired)
[navertv(22990878)]
3.2.5.1. 경기 전
파일:20211016_RGE vs FPX.jpg

월드 챔피언십 시작 전부터 예상했던 로그의 멸망전이자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FPX의 2위 수성전. 전 경기에서 C9을 상대로 거하게 박살나는 바람에 조 1위는 커녕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수준에 다다른 FPX의 마지막 경기. 이 경기마저 FPX가 패배하고 다음 경기에서 C9이 담원을 꺾는다면 FPX의 그룹 스테이지 탈락이라는, 평균 팀 파워랭킹 1위에 선수 개인 파워랭킹 2위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로그는 지면 일말의 재경기 가능성도 없이 탈락이다. 심지어 이겨도 C9의 경기 결과까지 지켜봐야 하는, 말 그대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반드시 이겨야 하지만 앞서 담원과의 경기에서 실험실을 오픈한 담원을 상대로도 결국 패배한지라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다. 한스 사마-트림비 듀오는 여전히 매서운 모습이지만 오도암네와 라센이 불안한 상황.

이 경기에서 진 팀은 2라운드에서 전패를 하게 된다.
3.2.5.2. 경기 내용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Rogue, redteam=FunPlus Phoen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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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ban1=irelia, p_blueban2=leona, p_blueban3=ryze, p_blueban4=malzahar, p_blueban5=galio
, d_redban1=트위스티드 페이트, d_redban2=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드레이븐, d_redban4=신 짜오, d_redban5=자르반 4세
, p_redban1=twistedFate, p_redban2=yuumi, p_redban3=draven, p_redban4=xinZhao, p_redban5=jarvanIV
, d_bluepic1=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피들스틱(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jayce, p_bluepic2=fiddlesticks, p_bluepic3=leblanc, p_bluepic4=lucian, p_bluepic5=n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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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kennen, p_redpic2=leeSin, p_redpic3=sylas, p_redpic4=aphelios, p_redpic5=lulu)]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파일:Infernal_Dragon_buff.png파일:Cloud_Dragon_buff.png파일:_Dragon_Soul_buff.png

[navertv(22991482)]
강승현: 이것도 저는 '피들스틱만의 그런 각'인 것 같아요. 이게 상식적으론 먹고 집에 가서 강화 귀환으로 나오는 게 맞잖아요. 근데 그러면 피들도 본진으로 가야 되다 보니까 플레이가 뻔해지잖아요. 그래서 크게 크게 조이면서 이렇게 피들의 기습각을 만든 게 아닌가.
로그가 먹던 바론을 포기하고 집을 가자 해설진들은 이에 대해서 부정적이었지만[35], 로그는 이를 비웃듯 역으로 FPX의 뒤를 잡아서 한타를 터뜨려 운영할 필요 없이 단번에 승리를 따냈다.
김동준: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FPX?

FPX는 루시안-나미-르블랑을 모조리 풀어버리고 담원과 T1이 보여줬던 아펠리오스-룰루로 맞대응했고, 르블랑의 파트너로 AD 정글러인 신 짜오, 자르반을 밴했고 로그는 도인비를 겨냥해 말자하와 갈리오를 밴한다. 그러자 도인비는 사일러스를, 인스파이어드는 담원전에서 패배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었던 피들스틱을 선택한다.

바텀 2:2 대결에서 나미가 점멸을 쓰지 못하고 잡히더니 인스파이어드의 첫 궁 갱킹이 어이없게 실패하며 로그가 게임을 불안하게 시작한다.[36] 그러나 직후 로그는 아펠리오스를 계속 자르고 피들스틱을 이용하여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비록 한스 사마의 공격적인 움직임 등으로 손해를 보기도 했으나 시야 우위를 통한 피들스틱의 깜짝 궁 이니시를 바탕으로 일방적인 운영을 이끌어 나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진의 부재로 케넨이 잘 접근했을 때는 충분히 비비는 한타가 나타났고 이 때문에 기껏 벌려놓은 골드 차이는 줄어들게 되었다.

후반부에 양 팀이 바론을 두고 대치하던 도중 로그가 FPX를 밀어내지만 오히려 FPX가 미드로 진격해 오자 바론을 치지 않고 집으로 돌아오는 선택을 보인다. 여기서 귀환도 타지 않고 바론 둥지에서부터 뚜벅뚜벅 걸어온 인스파이어드가 FPX의 뒤를 잡아 미드 2차 포탑 부근에서 까마귀 폭풍-점멸-마법공학 벨트 3단 점프로 케넨과 룰루를 폭사시키고 사일러스를 빈사 상태로 만들어 한타를 박살내 버렸고, 결국 로그가 이 최후의 한타에서 피들스틱의 동귀어진 이니시를 제대로 살린 대승을 거두며 그대로 FPX의 넥서스를 터트린다.[37]

FPX가 기어이 우승후보 1순위로 평가받던 팀이 2라운드 전패를 박는 대형사고를 쳤다. 도인비의 힘으로 월드 챔피언십에 올라온 팀이었는데 도인비가 힘을 못 쓰니 줄줄이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다. 티안은 이제는 기복을 논할 단계도 못 되며 안 그래도 FPX의 약점으로 불리던 Lwx-크리스프 듀오는 어느 상대를 만나든 라인전을 지고 시작하고 있다. 거기다가 너구리까지 2019 시즌 이상의 고립사 기질이 발동되면서 LPL 역사상 최악의 2시드가 될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그나마 다음 경기에서 담원이 C9를 이겨준다면 3자 간 타이브레이커를 통해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타이브레이커 상대인 로그와 C9을 상대로 이미 패배한 터라 이길 수 있을지도 의문이며 만약 C9이 담원을 이기게 되면 사전 우승후보 1위 팀의 무기력한 탈락이 역사에 기록된다. 2개 매체에서 파워랭킹 1위를 차지한 FPX가 그룹 스테이지 탈락의 위기에 놓이는 상상이 현실이 되기 일보 직전까지 온 것이다.

경기력으로 살펴보면 양 팀 다 그리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로그는 인스파이어드의 하드 캐리로 겨우 승리를 거둘 수 있었지만 트림비와 라센은 모두 인스파이어드에게 절해야 될 수준으로 엉망진창의 모습을 보였다. 트림비는 루시안을 보좌하는 것은 고사하고 본인의 생존이나 걱정해야 할 수준이었고 라센은 르블랑을 도대체 왜 그동안 안 썼는지 증명하고 말았다. 울프가 한타형 르블랑[38]이라고 하며 왜 르블랑을 뽑고 W-Q-R 포킹을 하지 않고 계속 한타 때 W로 상대에게 죽으러 들어가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했을 정도. 심지어 하드 캐리를 했던 인스파이어드조차 궁극기를 이용한 첫 갱에서는 의문의 무빙을 하며 트롤링을 저지르는 판이었다.

그런데 그런 로그를 이기지 못한 FPX는 뉴클리어의 표현 그대로 맛집이 되어있었다. 반반만 가더라도 유리한 조합인 데다가 극초반에 트림비의 실수가 겹쳤음에도 그것을 몇 배로 역으로 스노우볼을 굴려주며 팀 전체가 오늘 내내 멘탈이 붕괴되어 있는 듯 폼이 최악을 찍어버렸다. 팀의 에이스인 도인비 역시 부담이 컸는지 적진 한가운데로 들어갔다가 나미와 1:1 교환이 되는 등 쓰로잉을 연발했고, 조합으로나 폼으로나 그나마 유일한 희망이었던 너구리조차 결국 이전 경기보다 나았을 뿐 팀과 함께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자력 2위는 불가능해졌고 타이브레이커 경기라도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심지어 타이브레이커가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오늘 완벽하게 망가져 버린 멘탈 속에 로그와 C9을 이길 수는 있을지 걱정되는 상태다.

3.2.6. 12경기 C9 vs DK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A조 12경기
Cloud9 DWG KIA
<rowcolor=black> 2승 4패 결과 6승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
<rowcolor=black> 허수
(ShowMaker)
3.2.6.1. 경기 전
파일:20211016_C9 vs DK.jpg

2라운드 들어 갑자기 괴력을 뿜어내며 다시 한 번 LCS의 희망으로 각성한 C9이 조 1위를 확정지은 담원과 2라운드 전승을 걸고 승부하게 된다. 이렇게 되자 농담 삼아 담원의 실험실을 가동하면 어떨까 하는 반응도 있다. 다만 담원이 지난 경기처럼 불리한 조합을 꺼내도 압도적인 무력을 자랑하며 상대를 찍어누르는 판국에 기세가 좋은 C9이라 하더라도 담원의 전승을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39] 그리고 비록 상징 그 이상의 가치는 지닐 수 없겠지만 담원 역시 그룹 스테이지에서 전승을 하고 최고의 기세를 지닌 채 토너먼트에 임하고 싶을 것이므로 경기를 무작정 쉽게 내줄 수는 없다.

앞 경기에서 로그가 FPX에게 승리하면서 C9은 이 경기를 이기면 조 2위로 8강에, 패배할 시 타이브레이커에 들어간다. 또한 졸지에 조 2위로 올라서게 된 C9은 이 경기를 이기면 1라운드 전패-2라운드 전승이라는 기이한 전적으로 프나틱이 떠오르는[40] 조 2위로 8강에 진출한다. 담원의 승리로 타이브레이커를 진행할 경우 C9이 승리 시간이 제일 짧아서 최종전에서 대기하게 된다. 즉 C9은 최소한 4위는 하지 않는다.
3.2.6.2. 경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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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team=Cloud9, redteam=DWG KIA
, d_blueban1=라이즈, d_blueban2=사일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신드라, d_blueban5=브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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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진(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이즈리얼, d_redban5=트리스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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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케넨, d_bluepic2=그레이브즈, d_bluepic3=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pic4=카이사, d_blue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kennen, p_bluepic2=graves, p_bluepic3=twistedFate, p_bluepic4=kaisa, p_bluepic5=le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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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jax, p_redpic2=leeSin, p_redpic3=kassadin, p_redpic4=missFortune, p_redpic5=shen)]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파일:Ocean_Dragon_buff.png파일:Mountain_Dragon_buff.png파일:Mountain_Dragon_Soul_buff.png

[navertv(22991499)]
김동준: 너희들, 재경기 해라!
강승현: 우린 호텔 가서 경기 봐야지~!
쇼메이커: 재경기 가즈아~
고스트: 재밌게 게임들 하시길. 장하권 화이팅!
신정현: 카사딘 같은 픽을 조커로 꺼내서 이겼을 땐 그냥 '이기는 게임의 카사딘'이라서 무난히 이기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근데 반대로 이 게임은 많이 불리했어요. 그런데도 쇼메이커가 멱살 잡았습니다.
김동준: 그렇습니다. 특급 캐리했죠. 카사딘 슈퍼 캐리가 어떻게 보면 원딜 중에 베인처럼 슈퍼 캐리가 나올 것 같으면서도 생각보다 잘 안 나오는 픽이거든요. 천하의 담원이 잡아도 그런 경우가 잘 안 나오는 픽인데, 이 경기는 그냥 대놓고 '슈퍼 캐리'였습니다. '카사딘 Show' Maker!
C9이 무난한 밴픽을 가져간 반면 담원도 미스 포츈, 리 신, 그레이브즈를 상대로 잭스를 뽑으며 무난하게 가나 싶었지만 서폿 쉔-만능의 돌 잭스-카사딘이라는 상체의 초반 주도권을 내다 판 대신 사이드 운영에 몰빵하는 조합을 가져가며 다시 한 번 실험실을 개방한다.

담원은 실험실 밴픽에 살살 하자는 이유에서 초반을 널널하게 했지만, C9의 고점이 사라지면서 퍽즈가 뻘점멸을 쓰거나[41] 운명을 써서 반격을 킨 잭스에게 골드 카드를 박는 등 다시 박주 모드로 돌아가 버렸다. 그동안 담원은 킬을 3:1로 벌렸고, 그럼에도 C9이 벌칸의 저돌적인 이니시를 필두로 담원을 지속적으로 위협하며 격차를 좁히고 잠깐 동안 골드를 역전하기도 하는 등 매서운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용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조용히 크던 쇼메이커가 미친 어그로 핑퐁을 보여주며 본인은 살아나가고 C9은 그대로 전멸하며 바론까지 내주고 만다.

이후 담원은 조합의 장점을 살려 정면 한타를 피하며 사이드 운영으로 C9의 본진을 돌려깎았고 C9은 본인대로 어떻게든 한타를 열거나 사이드의 담원의 챔피언들을 끊어내려는 시도를 해본다. 그러나 바텀에서 쇼메이커가 케넨의 초시계를 빼버린 뒤 케넨을 자르고, 도우러 내려온 벌칸과 블래버를 상대로도 미친 핑퐁을 하며 버티고, 결국 즈벤까지 궁극기를 쓰며 도우러 왔으나 기어이 레오나까지 죽인 뒤 사망하는, 4:1 상황에서 2명을 잡고 가며 사신의 위엄을 보인다. 결국 실험실을 열고도 C9의 멱살을 시종일관 잡고 흔들어댄 담원이 무패로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하며 중계진의 초과근무가 확정되었다.

담원 입장에서는 결코 쉽게 이긴 경기는 아니었으며 C9에게 순간적으로 아찔한 일격을 맞고 팀이 전멸할 뻔하는 등 위기도 있었으나 담원에는 쇼메이커가 있었다. 무난하게 성장을 완료한 쇼메이커는 플레이메이킹으로 게임을 지배했으며, 특히 한타에서 레오나, 트페, 그레이브즈, 케넨에게 까다로운 CC기가 많아서 한 번 삐끗했을 때 아무것도 못하고 터질 수 있는 상황이 분명히 있었음에도 쇼메이커 특유의 침착하면서도 정교한 플레이메이킹은 지켜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감탄밖에 안나오는 플레이였다. 지표로도 쇼메이커는 팀 내 데미지 비중 43.6%, DPM 842, 킬 관여율 76.2%, 골드당 데미지 184%라는 정신 나간 수치를 뽑아내면서 하드 캐리를 완성했다. C9은 비록 최강자인 담원에게 패배했으나 경기 내내 매서운 노림수를 보여주고 심지어 한 번의 한타 대승으로 잠시나마 분위기를 가져오기까지 하는 등 본인들의 경기력이 한껏 올라왔다는 것을 강력하게 어필했다.

여담으로 대다수의 팬들이 실수로 받아들인 데프트의 선 인피 템트리를 고스트도 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순수 공격력 능력치를 제일 많이 올린다는 점 때문인지 이런 특이한 빌드가 다시 한 번 나온 것으로 보인다.[42]

3.3. 타이브레이커

조 1위만 결정되고 나머지 세 팀이 동률이 됨에 따라 승리한 경기에서 가장 경기 시간이 짧은 C9이 부전승을 하고, 로그와 FPX부터 즉시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진행한다.

3.3.1. 타이브레이커 1경기 FPX vs RGE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A조 타이브레이커 1경기
FunPlus Phoenix Rogue
탈락 결과 2위 결정전 진출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
<rowcolor=black> 스티븐 리브
(Hans sama)
[navertv(22991515)]
3.3.1.1. 경기 전
파일:20211016_FPX vs RGE.jpg

타이브레이커 기준으로 먼저 경기를 치르는 로그와 FPX의 진정한 지옥의 멸망전. 이 경기에서 이긴 팀은 C9과 최종 진출전을 치러 8강행의 희망을 얻을 수 있고 패배한 팀은 즉시 탈락하여 A조 꼴찌라는 오명과 함께 짐을 싸고 바로 귀국하게 된다.

현재 FPX의 폼이 심각하게 망가져 있기 때문에 미드인 라센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편인 로그가 타 포지션들에서 극복하여 11경기에서 승리를 쟁취했던 것처럼 다시 승리를 따낼지의 여부가 관전 포인트. 특히 이전에 인스파이어드가 피들스틱으로 게임을 뒤흔들었던 점 때문에 FPX에서는 이를 인식할 가능성이 크다.
3.3.1.2. 경기 내용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FunPlus Phoenix, redteam=Rogue
, blueteam=FunPlus Phoenix, redteam=Rogue
, d_blueban1=드레이븐, d_blueban2=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그레이브즈, d_blueban5=피들스틱(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draven, p_blueban2=lucian, p_blueban3=leona, p_blueban4=graves, p_blueban5=fiddlesticks
, d_redban1=이렐리아, d_redban2=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리 신, d_redban4=아펠리오스, d_redban5=이즈리얼
, p_redban1=irelia, p_redban2=yuumi, p_redban3=leeSin, p_redban4=aphelios, p_redban5=ez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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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kennen, p_redpic2=jarvanIV, p_redpic3=sylas, p_redpic4=missFortune, p_redpic5=rakan)]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파일:Ocean_Dragon_buff.png파일:Mountain_Dragon_buff.png파일:_Dragon_Soul_buff.png

[navertv(22991548)]
김동준: 이게 꿈인가? 생각이 들 정도예요!
강승현: THIS IS REAL WORLD 현실이에요.
(중략)
신정현: 아까 김동준 해설님이 말씀하신 꿈꾸는 것 같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점점 공감되는 게, 'FPX가 조 꼴찌로 떨어진다고?' 계속 머리 속에서 생각하는데, 잘 안 받아들여져요.
FPX that Worldchampionship run will end right now! As rogue continue to advance the tie breakers to face cloud9 for Quarterfinals!
FPX의 월드 챔피언십의 여정이 곧 끝나갑니다! 그럼으로써 로그는 8강 진출을 위해 C9을 만나러 타이 브레이커로 전진을 계속합니다!
ANDREW "VEDIUS" DAY, LEC 캐스터의 FPX의 넥서스가 파괴되기 직전 콜.
FPX는 전 경기를 의식했는지 피들스틱을 밴했고 바텀 듀오를 시너지가 잘 나오는 편은 아닌 진과 쓰레쉬를 챙겼다. 반대로 로그는 자르반을 정글로 챙겨서 탑이 상대적으로 힘들어질 수 있는, 양 팀 모두 나사가 빠진 조합이 나왔다.

초반만 해도 로그가 탑을 풀어주려다가 케넨에 자르반까지 1+1로 죽는 등 FPX가 나쁘지 않게 게임이 흘러갔지만, 진과 쓰레쉬가 인스파이어드에게 다이브를 당하며 바텀이 풀린 그 순간부터 시간이 지나며 FPX가 상체 하체 가리지 않고 실점하기 시작했다. 지속적으로 교전에서 실점하고, 바론까지 먹히는 등 게임이 터져나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 결정적으로 포킹 조합임에도 이니시에이터가 아예 없다는 점 때문에 FPX는 라인전을 모두 이겨야 되는 상황이었는데, 바텀이 망하고 상체의 설계가 망한 순간부터 자르반과 라칸을 주축으로 한 로그의 돌진 조합에 얻어맞을 수밖에 없었다.

분명 양쪽 모두 불안정한 조합과 저점을 찍던 점은 공통점이었다. 그러나 현재의 폼이 승리에 크게 기여한 것을 증명하듯 로그는 FPX를 찍어누르며 8강 진출의 희망을 지워버렸다. 한스 사마는 당연히 상수였고, 부진했던 라센과 트림비도 이번 경기에서는 준수한 모습을 보였으며 인스파이어드는 자르반을 들고 자칫 잘못하면 무색무취할 수 있었던 조합에서 단점은 지우고 장점만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훌륭한 경기력을 보이며 해설진들로부터 꼬박꼬박 자르반 '4세'라는 풀네임으로 불리는 영예를 안았다.

2019년에 세계를 지배했던 FPX는 결국 하루 만에 4연패라는 기적의 성적을 달성하며 결국 그룹 스테이지 탈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다. 하루에 4연패를 몰아서 하고 탈락했던 팀은 2015 C9, 2017 임모탈스 이후 세 번째로 월드 챔피언십 개막 전까지만 해도 우승후보 3인방 중 하나로 점쳐지던[43] FPX였기에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역사상 최고의 이변이라고 봐도 무방할 지경. 지금까지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팀들은 우승 배당이 3위 이내에 들었다는 징크스가 있을 정도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는데 그런 팀이 조 꼴찌로 광탈했다는 점은 정말 롤판의 역사에 쓰여질 일이다.[44][45]

3.3.2. 타이브레이커 2경기 C9 vs RGE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A조 타이브레이커 2경기
Cloud9 Rogue
8강 진출 결과 탈락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
<rowcolor=black> 루카 페르코비치
(Perkz)
[navertv(22991646)]
3.3.2.1. 경기 전
파일:20211016_C9 vs RGE.jpg

하나 남은 8강 진출권을 두고 벼랑 끝에서 붙는 원조 라이벌 매치. 로그가 타이브레이커 1경기부터 FPX를 집으로 보내버리는 초대형 이변을 만들며 8강 결정전에 진출에 성공, 2라운드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얻었다. 사전에는 LCK-LPL 8팀이 8강을 나눠먹고 다른 리그는 활약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고 1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그 흐름이 실제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커지고 있었는데, 이를 비웃듯 LCS의 C9과 LEC의 로그가 LPL의 우승후보라고 불리던 FPX를 침몰시키며 8강 티켓을 두고 격돌하게 되었다.

C9은 전 경기에서 실험실을 연 담원에게 지기는 했어도 매서운 노림수와 공격성으로 담원과 대등하게 맞서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1라운드의 부진이 거짓말인가 싶을 정도로 고점이 돌아온 상태이다. 로그도 한스 사마의 경기력이 정점을 찍고 있으나 오도암네와 라센의 불안정함이 여전히 남아있어서 인스파이어드와 한스 사마의 어깨가 여러모로 무겁다. 반대로 C9도 유리하기는 하지만 돌아온 퍽즈가 언제 다시 박주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양쪽 모두 어느 때보다도 중압감을 느낄 경기이다.
3.3.2.2. 경기 내용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Cloud9, redteam=R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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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이렐리아, d_redban4=아무무, d_redban5=렐(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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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파일:Mountain_Dragon_buff.png파일:Infernal_Dragon_buff.png파일:Infernal_Dragon_Soul_buff.png

[navertv(22991648)]
신정현: 퍽즈랑 연애하는 거 같네요.
성승헌: 어우, 밀당이...!
김동준: 경기를 지켜보시는 많은 팬분들이 '퍽즈 진짜... 사람 미치게 하는 선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강승현: 진짜 슈퍼스타가 뭔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신정현: 못 헤어나올 것 같아요.
성승헌: 죄 지었다가→속죄했다가→죄 지었다가→속죄했다가!
근 1시간에 달하는 기나긴 경기였지만 C9와 로그의 대결이 아닌, 루카 페르코비치와 박주 선생의 몸 주도권 대결로 아주 간단하게 한 줄 요약이 되는 경기였다. 마치 케인마냥 그림자루카와 박르킨이 치열하게 퍽즈의 몸을 두고 다툰 끝에 루카 페르코비치가 박주를 몰아내고 결국 C9의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경기 내내 해설진들이 퍽즈 이야기만 했을 정도로 퍽즈는 정말 경기를 보는 사람들을 미치게 만드는 줄타기를 선보였다. '아니 이게 프로의 플레이가 맞나?' 싶은 쓰로잉을 하고 죽더니 바로 그 쓰로잉 다음에 기합으로 적 챔피언들의 스펠을 전부 빼놓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이지 않나, 그야말로 1초 뒤가 예측이 안 되는 빠와 까를 모두 미치게 만드는 슈퍼스타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다.[46] 이 경기를 보지 않고 자러 간 사람들을 후회시킬 만큼 50분이 넘어가는 초장기전이었음에도 지루할 틈이 없을 정도로 재미적인 측면에서는 A조 원탑으로 평가받는 경기.

경기를 보면서 퍽즈의 줄타기에 감명받은 뉴클리어는 "이쯤 되면 슈퍼 플레이 하려고 던지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이걸 계산하고 했다면 롤의 신이네요." 라는 진심 어린 감상을 남겼다.[47] 박주 슈퍼 쓰로잉 3회+루카 페르코비치 더블 킬= C9 3년 만에 8강 진출

로그는 폼이 절정인 한스 사마에게 캐리가 불가능한 진을 쥐어준 게 매우 뼈아픈 밴픽으로 남게 되었다. 강승현 해설이 "팀원들이 '해줘' 하고 한스 사마를 쳐다보면 장전 중이에요! 한스 사마의 총이 1초라도 쉬면 지는데!" 라고 말했을 정도로 비원딜에 가까운 진이라는 챔피언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 그 와중에도 들어온 르블랑을 돌풍-살상연희로 묶어서 잘라내고 탑 억제기 포탑을 공성하는 미스 포츈을 살상연희로 끊어내는 등 분전했지만 결국 팀의 탈락을 막지는 못했다.

참고로 강퀴의 슈퍼스타 발언은 나훈아가 언급한 "슈퍼스타는 빠와 까를 모두 미치게 만든다"[48]를 말한 것으로 보인다.

4. 최종 결과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A조 순위표
<rowcolor=#c1a359> 순위 비고
1
파일:DWG KIA 엠블럼.svg
DK 6 0 전승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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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9 3 4 1R 전패, TB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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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E 3 5 TB1 승, TB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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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X 2 5 2R 전패, TB1
초록색: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 | 빨간색: 탈락 | 볼드체: 순위 확정
{{{#!wiki style="margin: -5px -10px"<tablebordercolor=#1036F0><tablealign=center>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A조 상대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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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총평

사전에는 결과가 가장 뻔하다고 평가받은 조였고, 실제로 1라운드만 해도 사전 예상대로 진행되는 줄 알았다. LCS와 LEC가 동시에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 그나마 두 리그 팀이 8강에 올라갈 수 있는 조를 꼽으라 했을 때도 절대 꼽지 않는 조가 바로 이 A조였다. 그런데 2라운드부터 '도대체 누가 이런 팀을 우승후보 1순위로 내세웠는가?'라는 질문이 쇄도할 만큼 FPX가 내핵을 뚫을 수준의 최악의 졸전을 보여주면서[49] 졸지에 담원이 1황을 유지하는 동안 어딘가 나사 하나씩 빼고 온 들의 2위 쟁탈전 구도가 만들어졌고, 조 발표 당시 담원과 FPX가 무난히 올라가고 로그와 C9이 죽는 조라고 예상된 것과 달리 뚜껑을 열어보니 담원이 공평하게 3팀에게 2패씩 쥐어주고 나머지 세 팀은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는 난장판이 만들어지며 누가 2위 자리를 차지할지 가늠할 수가 없게 된 진정한 의미에서의 죽음의 조가 되었다.

게다가 1라운드 당시에 각각 로그 타임과 박주 타임을 선보이며 졸전을 펼친 로그와 C9은 2라운드에 들어서자 전과는 다른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8강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한 반면[50], FPX는 1라운드에서 담원에게 너무 쉽게 무너졌음에도 너구리의 분전, C9의 자폭에 힘입어 2승 1패로 체면치레는 했지만[51] 2라운드에서 승리 공식인 도인비가 무력화되면서 무려 4전 전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추락, 우승후보 0순위라고 불린 팀이 그룹 스테이지 진출팀들 중 1등으로 비행기 티켓을 사러 떠나는 굴욕을 당하며 웃음후보로 전락했다.

여담으로 FPX의 4연패 탈락으로 A조 시점부터 승부의 신 예측이 싸그리 멸망하면서 역대 월드 챔피언십 최단 기간 승부의 신 전멸 기록이 갱신되었다. 또 현명한 동전[52]이 예측한 A조 승부의 신이 더 적중자 확률이 높아진 사태가 발생해 버렸다.[53]

5.1. 1위 - DWG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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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SSW, 2015 SKT, 2017 롱주에 이은 네 번째 그룹 스테이지 전승 팀이자 작년에 이어 또 다시 여유롭게 조 1위를 달성했다. 심지어 2020년보다도 빠른 8경기 만의 일이다. 우승후보로 꼽히던 FPX와의 박빙이 예상되었으나 두 경기 모두 30분도 안 된 채로 완승을 거두었고, 빠르게 1위를 확보한 덕분에 남은 2경기는 실험적인 밴픽도 시도했고[54] 실험적인 픽으로도 게임을 시종일관 쥐고 흔들며 전승으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무리했다.

2020년의 로스터에서 너구리가 빠지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체는 여전히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칸은 국제전의 칸이라는 오명을 벗어낸 듯 상대 팀의 탑솔러들을 상대로 수시로 킬을 따내며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2017 시즌에 버금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캐니언 역시 MSI 이후 메타 적응 문제로 부진하였으나 현재는 그런 우려를 완전히 씻어버렸다 싶을 정도로 엄청난 폼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쇼메이커는 8강행을 확정지은 4경기까지 노데스라는 경이로운 KDA와 최상위권의 지표들(DPM 2위, CSD/GD@15 2위, 킬 관여율 2위)을 기록하면서 괜히 주목받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작년에 비해서 부족할 뿐 고스트도 서머 후반부터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고, 샌드박스 시절부터 성명절기로 통했던 드레이븐이 이번 월즈에서 조커픽으로의 입지가 제법 괜찮은데다 바텀에 요구되는 능력치가 캐리력보다는 라인전에 무게가 더 실리는 메타 역시 단단한 라인전이 장기인 고스트에게 웃어주고 있다. 팀 자체도 지난 해처럼 모든 라인이 OP급 체급으로 밀어버리던 모습은 아니지만 교전과 운영에서 판단의 속도와 정확성은 더욱 강력해지며 충분히 작년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급으로 올라왔다는 평가다.[55]

이제 담원에게 남은 과제는 8강, 4강까지 계속되는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도 이런 좋은 모습을 유지하는 일이다. 작년의 TES[56]나 2017 롱주처럼[57] 무력을 보여주며 조 1위로 호기롭게 8강에 진출했으나 다전제에서 경기력이 흔들리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 사례도 있으며, 나락까지 가버린 FPX의 폼 때문에 담원의 객관적인 경기력을 평가하기에는 약간 이른 면이 존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58] 물론 현재 담원은 당시 TES나 롱주와 다르게 이미 다전제, 그것도 월드 챔피언십 녹아웃 스테이지를 끝까지 돌파한 경험이 있는 팀이기에 당시 월드 챔피언십 경험이 없던 위의 두 팀과는 경험치의 차이가 크다. 거기다가 나머지 팀들의 경기력에 문제가 있었지만 담원도 4경기 이후로는 일부러 실험장을 열어버리며 초반을 깔끔하게 버리는 조합을 가져가면서도 피지컬로 잡아먹으며 팀 자체의 경기력에는 별다른 재평가가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5.2. 2위 - Cloud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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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현: Perkz, 그의 이름은 루카 페르코비치!
신정현: 박주가 누군데!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A조의 진 주인공. 3시드의 C9이 또 8강 진출을 해내며 1년 전 TSM과는 반대의 의미로 세상을 놀래키는 데에 성공했다. 엄밀히 말하자면 플레이-인부터 현재까지 사실상 이번 월드 챔피언십의 이슈의 대부분을 C9이 다 먹었다고 해도 할 말이 없는 수준.[59]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선보인 웃음벨과 1라운드 전패의 굴욕을 딛고 2라운드에서 대반전을 이루어내며 모두의 예상을 깨고 조 2위로 8강에 진출하는 데에 성공했다. LCS의 8강 진출은 무려 3년 만인데, 3년 전 8강 진출을 했던 팀 역시도 2018년 당시 3시드로 월드 챔피언십에 온 C9이었으니 C9이야말로 LCS의 진짜 명문 팀임을 제대로 증명한 셈.[60] 6년 전 1라운드에서 3승을 해놓고 내리 4연패를 해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했던 걸 생각하면 오늘의 결과가 감개무량해질 상황이다. 거기에 더해 LCS의 오랜 징크스였던 타이브레이커에 진출한 LCS 팀은 패배한다를 드디어 극복해낸 건 덤. 한 편의 영화 같은 이변으로 1라운드에서 3패로 위기가 발생(발단)-2라운드 4, 5경기 승리로 2위로 치고 올라감(전개)-다시 최종보스 담원에게 패배하며 재경기 확정(위기)-로그와의 라이벌 매치(절정)-8강 진출 성공(결말)을 그대로 쓰고 올라갔으며 FPX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멸망한 데다 담원이 공평하게 자신을 포함한 나머지 모든 팀에게 2패씩 주면서 외부 상황 역시 C9에게 비교적 유리하게 돌아가며 세상을 놀라게 만들었다.[61]

2라운드 C9의 상승세의 이유는 간단했다. 미드가 박주에서 루카 페르코비치로 바뀐 것. 비록 실수 없이 완벽하지는 않았고 타이브레이커처럼 슈퍼 플레이와 하드 쓰로잉을 번갈아 한 적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슈퍼 플레이의 빈도가 더 높았으며, 이 점이 미드가 맛이 가며 추락한 FPX와 탑과 미드의 부진으로 인해 한스 사마의 폭발적인 폼이 제대로 묻힌 로그를 밀어낼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또한 퍽즈의 폼이 돌아오기 전까지 상수 역할을 제대로 해주며 C9을 굳건히 지탱해 주었던 블래버는 본인대로 좋은 플레이를 이어갔고, 퍽즈뿐만 아니라 즈벤을 필두로 한 다른 선수들도 플레이-인~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 때와는 아예 다른 사람이 된 듯 준수한 기량을 선보이면서 벼랑 끝에서 대반전을 만들 수 있었다.

다만 이렇게 8강 진출이 되기 전까지 과정이 상당히 다사다난했다는 것은 그만큼 선수들의 폼 자체가 매 판마다 주사위를 굴리듯 시도 때도 없이 바뀐다는 점이 크기에 이후의 일정을 마냥 낙관적으로만 보기는 힘든 상황이다. 즈벤과 벌칸의 폼은 1라운드까지만 해도 굉장히 안 좋았고 퍽즈도 동전 던지기급 컨디션 리듬 흐름을 보인 만큼 8강전까지 분위기와 컨디션을 긍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전제를 치르게 되는 8강전부터는 반드시 퍽즈 외에 다른 선수들이 저점 때 나오는 퍽즈의 쓰로잉으로 볼 수 있는 손해를 보강해 줄 요소가 반드시 필요한데 결국 개인 피지컬 자체에 대해서는 퍽즈와 굳건한 상수 역할을 해주고 있는 블래버를 빼면 아직까지는 의문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불안정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녹아웃 스테이지는 평균적인 기량보다는 순간적인 폭발력이 더 요구되는 무대인데, 그런 관점에서 볼 때 고점의 폭발력만큼은 확실히 강하다는 걸 보여준[62] C9의 전망은 마냥 비관적이지는 않다.

5.3. 3위 - R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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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4위 - FunPlus Phoen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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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 월드 챔피언십 당시에도 3시드였던 로그는 LCK 1시드 담원, LPL 2시드 징동과 같은 조에 걸렸고, 두 팀 모두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이었으며 실제로 담원이 우승했다.[2] 죽음의 조는 서로의 실력이 비등비등해 누가 올라갈지 모르겠는 혈전이 예상될 때 쓰는 말인데 A조는 워낙 2강 체제가 심해서 죽음의 조라기에는 무리가 있다. 8강 진출 티켓이 한 장밖에 없다면 죽음의 조겠지만.[3] 조 추첨 전 기준 우승 후보 TOP 3는 담원, FPX, EDG가 정배인 상황이다.[4] 오도암네와 얀코스는 H2K에서 2년 동안 한솥밥을 먹은 경력이 있다.[5]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한화생명이 플레이-인에서 탈락할 경우 C9은 절반의 확률로 C조에 배치될 수 있다.[6] 작년 B조도 그룹 스테이지 첫 날부터 우승후보 간의 대결이었던 담원 VS 징동전이 펼쳐졌는데 혈전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담원이 징동을 24분 30초 만에 박살내면서 승리를 가져왔다.[7] 월드 챔피언십 역대 MVP간의 맞대결이 이루어진 사례는 여럿 있었으나 양쪽 선수가 모두 MVP 경력이 있는 상태에서 벌인 맞대결은 한 차례도 없었다. (굵은 글씨가 대결 당시 MVP 경력이 있는 선수) 2016 월드 챔피언십 8강 페이커 vs 마타, 2016 월드 챔피언십 결승 페이커 vs 룰러, 2017 월드 챔피언십 결승 페이커 vs 룰러, 2018 월드 챔피언십 8강 마타 vs 닝, 2019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D조 vs 캐니언, 2019 월드 챔피언십 4강 vs 티안의 대전이 그것이다.[8] 우승했던 2019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그룹 스테이지부터 토너먼트까지 LCK 팀과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으며 모든 국제전을 기준으로 하면 2019 리프트 라이벌즈, 2020 MSC에서 붙어본 적이 있다.[9] 2019 리프트 라이벌즈, 2019 월드 챔피언십, 2020 MSC[10] 2019 리프트 라이벌즈: 킹존, 2019 월드 챔피언십: J Team, 2020 MSC: T1[11] 이에 대해 영어 해설진들은 "누구도 유미 선픽을 안 하죠"라고 코멘트를 남길 때 동시에 담원이 유미를 선픽하자 "Are you serious!?"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해설진을 포함한 일반 롤팬들의 평과 별개로 유미는 플레이-인 스테이지 한화생명 vs LNG전에서 이미 밴이 된 전적이 있었고, 이후 바이퍼의 인터뷰와 T1 vs DFM전을 비롯해 각 매치들에서 유미가 자주 밴이 되거나 픽이 되는 모습을 보이며 프로씬에서 유미를 고평가하고 있음이 드러났다.[12] 보통 AP 메이지를 상대하는 미드 라인 챔피언들은 룬 인장으로 마법 저항력 +8을 채택하는데 이에 대비한 평타 견제를 위해 공격력 아이템으로 적응형 능력치의 공격력 전환을 꾀하는 전략이다. 대개는 체력에 흡혈까지 달린 도란의 검을 선택하는 편이지만 쇼메이커는 체력차 극복 룬의 활용도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롱소드를 택했다. 또한 갈리오가 AP 메이지를 상대하기에 좋은 이유 중 하나는 AP 보호막이 있어서 라인전이 편하다는 것인데, 이에 롱소드와 정복자를 들고 AD 위주로 견제하는 쇼메이커의 르블랑은 이 보호막을 사실상 의미없게 만들고 주도권을 챙길 수 있었다.[13] 심지어 경기 내용은 올해가 더 좋다고 볼 수도 있는 게, 작년 징동과의 경기는 초반에 징동에게 두어 번 당하기도 했지만 이번 경기는 노틸러스, 자르반, 갈리오라는 변수 창출 능력이 뛰어난 챔피언을 상대로 틈을 주지 않기 위해 아예 누워버리면서 불리한 교환을 단 한 번도 허용하지 않은 채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특히 자르반은 챔피언 특성상 갱킹이 매우 강한데, 티안이 갱을 가려고 시도하면 항상 담원이 미리 깔아둔 와드에 발각되어 제대로 갱을 시도하지도 못했다. 즉, 이날 담원은 팀적 설계와 교전, 운영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여준 셈이다. 거기다가 징동은 우승 후보로 꼽히기는 했어도 담원보다는 아래인 3위 정도로 평가받았지만, FPX는 해외 배당률을 비롯한 거의 모든 파워 랭킹에서 담원보다 위인 1순위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이었다.[14] 차이가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진 이후 이현우 해설이 "승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FPX가 조합의 의미를 한 번이라도 보여줘야 한다"라고 계속 말했을 정도였다.[15] 이 해설과 함께 담원이 LCK 하위팀을 상대로 찍어누르는 모습이 연상된다고도 했다. 서로 호각을 이루는 명경기가 나올 거라는 예상을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16] 초반 전령 싸움에도 트런들에 탑승한 채로 등장해 교전도 승리하고 전령까지 가져갈 수 있었다.[17] 이러한 메타 차이의 원인은 상대적으로 팀들의 수준이 떨어지고 정교함이 부족한 플레이 인이기에 생기는 부분이기도 하고, 그러한 실력 부족으로 인해 쉽고 강한 조합을 플레이 인 팀들이 추구하게 되면서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메이저 지역 4시드 팀들도 이를 굳이 어려운 조합으로 상대하기보단 무난한 선택으로 전략을 숨기고 혹시모를 업셋을 방지하고자 하는 영향도 있다.[18] 이에 성승헌 캐스터가 "동의하지 않으시나 봐요!"라고 말하자 김동준 해설은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네."라고 대답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게 김동준 해설은 국뽕 해설 다음으로 친유럽적 해설이라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시즌2의 갬빗에서 시작해 2015~2016 시즌에 끊어졌다가 2017 미스피츠와 프나틱, G2를 통해 부활한 창조적이고 과감한 유럽 롤을 지지하는 것이다. 이 유럽 3시드스러운 체급롤, 눕롤 때문에 친유럽파인 것은 절대로 아니다. 애초에 2018년 이후의 롤판 트렌드에 더 정교해야 하는가와 더 과감해야 하는가가 충돌하는 경우는 있어도 이런 운영을 그 대안으로 제시하는 팀은 아무도 없기도 하고.[19] 실제로 미스 포츈을 제외하면 모두 2017 삼성의 시그니처 챔피언들 중 하나이며 자르반과 라칸은 2017 삼성 갤럭시 우승 스킨이다.[20] 특히 티안은 바텀 푸쉬 상황에서 뻘초시계를 쓰며 하마터면 C9의 스노우볼이 굴러가게 만들 뻔했다.[21] 사이드 운영을 하는 라이즈를 솔킬내며 어그로를 끌더니 사이드에서 상대 챔피언 2~3명을 끌고 다니며 고립 상황에서도 탈출하거나 죽더라도 꿋꿋하게 한 명씩 따내며 C9의 스노우볼을 저지시켰다.[22] 다만 현재 FPX는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초반에 일방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로그는 1일차 C9전에서 초중반 주도권을 가져가놓고 로그 타임으로 허무한 킬을 연달아 내주며 한껏 비비는 장면을 어김없이 보여주었다. FPX를 상대로도 초반엔 로그가 리드하다가 로그 타임이 발동해 역전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23] 본인도 상당히 아쉬웠는지 담원 기아전 패배 이후 0-6 챌린지 라고 하며 자폭했다.[24] 이 경기를 이기고 담원이 조 2위가 되는 경우의 수는 남은 로그전과 C9전에서 모두 패배, 로그가 2라운드 전승을 해 4승 2패에 담원과 상대 전적 동률이 되어 타이브레이크를 성사시켜 한 번 더 담원을 이기는 경우밖에 없다.[25] 칸의 제이스는 23k의 딜을 뽑아냈는데 FPX 전체의 딜량 총합은 약 27k 정도였다. 혼자 상대팀 4명분의 딜을 넣은 것.[26] 그나마 FPX전에서의 역대급 대퍼 엔딩은 누가 잘못한 건지 의견이 분분하다는 것으로 옹호할 수 있지만 그 전 상황에서 계속 사이드에 가다가 잘리는 등의 모습은 판단력이 저하되었다는 사실로 볼 수 있다.[27] 벌칸은 이전 클러치 게이밍 시절 2019년 롤드컵에 출전해 전패로 탈락했다.[28] 바로 전 경기에서 C9이 로그에게 승리하며 4승이 가능한 팀이 벌써 4승을 찍은 담원과 4전 중 2승째인 FPX 둘로 줄었는데, 하필 담원의 앞선 4승 중 2경기가 FPX전이라서 상대 전적을 앞설 수 없게 됐다.[29] 부쉬에서 시전했으나 트페의 궁극기에 들켰다.[30] 도인비의 말로는 메타 분석이 덜 되어서 부진했다고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도인비의 지표는 상당히 처참하다. DPM과 CSD가 16팀 중 15위, 특히 15분 CS 차이는 16팀 중 꼴찌다.[31] 한창 대미지가 강할 때는 도끼 한 방에 치명타로 1218이 떴다.[32] 월드 챔피언십 사상 최초의 LCK 탑 라이너 펜타킬이다.[33] 이때 해설진들은 순간 아무 말도 하지 못하며 정적이 흘렀고 경기를 시청하던 팬들도 모두 일제히 물음표를 도배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34] 2018 시즌까지 최하위권인 팀 내에서도 가장 큰 구멍이라는 평가를 받던 고스트가 2019 시즌 샌드박스에서 날아오르는 데에 큰 역할을 한 챔피언이 드레이븐으로, 2019년 한 해에만 8승 3패를 거두었고 2020 서머 결승전에서도 드레이븐을 꺼내 우승을 확정지어 이 경기 전까지 9승 3패를 기록했다. 드레이븐 자체가 쓰는 선수도 얼마 없지만 쓸 수 있더라도 고스트만큼 많이 꺼내서 많이 이긴 선수는 LCK 내에는 없다.[35] 그냥 미드 억제기를 내주더라도 빨리 바론을 먹고 강화 귀환을 타서 바론 버프를 두르고 운영을 하는 게 좋았을 거라고 로그의 판단에 대해 매우 의아해했다.[36] 그나마 라센이 커버해 1킬을 가져오기는 했지만 이마저도 그다지 이득이 되지는 못했다.[37] 경기 종료 후 강승현 해설이 지적한 것처럼, 바론을 잡고 강화 귀환을 이용하여 넥서스를 수성하는 것이 아니라 몇 명만 즉시 귀환을 하는 선택을 하여 르블랑과 피들스틱이 후방에서 기습할 수 있도록 판을 깔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선택을 한 것이 매우 유효하게 들어갔다고 할 수 있다. 만약 바론을 쳤다면 잡는 시간 + 강화 귀환 시간을 포함하여 더 큰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물론 피들스틱의 광역 딜 + 시야 밖 기습에 따른 공포를 넣는 것이 불가능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38] 르블랑은 스킬 구조상 5:5 정면 한타에서 활약할 여지가 별로 없다. 달리 말하자면 무쓸모라는 뜻.[39] 그러나 2021 MSI 당시 C9이 담원에게 1승을 따낸 경우가 있기에 담원 입장에서는 방심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40] 2017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B조. 당시 프나틱은 무려 4패를 먼저 박았음에도 불구하고 남은 2경기를 이긴 뒤 롱주가 전승하며 만들어 준 3자 타이브레이커에서 연달아 이겨 도합 4연승으로 8강에 올라갔다.[41] 초반 미드 다이브 과정에서 쇼메이커가 점멸로 뒤로 빠졌는데 퍽즈가 거리를 재다가 점멸 골드 카드를 쓰려고 했지만 평타 사거리가 닿지 않으며 뻘점멸이 되어버렸다. 이 시점에서 두 미드 라이너는 동시에 감정 표현을 띄웠다.[42] 과거 브루저들은 아이템의 고유 효과가 겹치는 트포-블클을 같이 올리는 빌드를 올린 적이 있는데 이는 고유 효과가 겹치는 걸 빼도 빌드 자체의 능력치가 좋아서 올린 것이다. 이처럼 인피를 올리며 치명타 60%가 채워지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인피 자체가 AD 아이템 중 공격 능력치가 최상위권이므로 자체 능력치를 보고 올리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게 아니더라도 불과 2시즌 전에도 있었던, 중복 효과를 무시하고 스탯만 따져서 가는 3인피 진도 있다.[43] 심지어 배당률은 1위였다. 2시드였지만 경기력은 EDG, 담원과 최소 동급, 대부분은 그 이상이라 평가한 FPX였다.[44] 당장 2020 MAD만 해도 메이저 리그 팀이 플레이-인에서 떨어진 사례 때문에 올해에도 계속 회자가 됐었는데, FPX처럼 우승후보로 점쳐진 팀이 그룹 스테이지 탈락을 한 사례는 더욱 충격적인 만큼 앞으로의 월드 챔피언십 동안 사전 예상에서 두고두고 회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45] 이와 가장 유사한 사례는 2015 월드 챔피언십 D조에서 1라운드에만 연달아 3연패를 하면서 가장 먼저 탈락을 확정지었던 LGD의 사례이다. 당시 LGD는 MSI를 우승한 LPL의 1시드로서 SKT, EDG와 함께 단 셋뿐인 0티어 팀으로 평가받는 등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으나 그룹 스테이지에서 4연패를 기록하면서 탈락했다. LPL 출신의 강력한 우승후보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무너졌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한 사례이지만 그 LGD조차도 4위를 기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번 이변을 더욱 충격적으로 보이게 했다.[46] 결국 POG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경기를 지배한 퍽즈가 가져갔다.[47] 물론 슈퍼플레이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그 전에 많은 과감한 시도로 쓰로잉도 많이 내봐야 경험이 쌓여 슈퍼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기는 한다. 근데 퍽즈의 쓰로잉은 그런 점을 감안하고 보기에도 너무나 이상했다. 퍽즈가 이제와서 경험치 쌓을 짭밥도 아니고[48] 정확히는 "미국서 제가 신문을 보니까, 일반대중 가운데 30%는 싫어하는 사람이 있어야 슈퍼스타가 된답니다. 너나 나나 다 좋아하는 사람은 슈퍼스타가 아니라 그냥 스타라는 겁니다. 싫어하는 사람 30%가 있어야 좋아하는 사람들이 미칠 정도로 좋아한다는 겁니다."가 와전된 말이다.[49] 1라운드에는 불안한 모습을 보일지언정 담원 외에는 모두 이기며 2승 1패의 성적을 받았지만 2라운드에서는 충격의 전패를 했다. 여기에 타이브레이커 1차전마저 패배하면서 총 4연패를 기록, 우승후보 1순위의 그룹 스테이지 최하위 탈락이라는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 벌어졌다.[50] 심지어 그 두 팀은 패배를 피할 수 없었다고 한들 1, 2라운드 모두 담원을 상대로 FPX보다 훨씬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2라운드에서는 담원이 사전에 1위가 확정되어 로그-C9전에서 밴픽을 대놓고 실험적으로 하기도 했고 순위 확정 전만큼이나 빡세게 경기를 굴리지는 않았지만 1라운드에서조차 두 팀이 담원을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이나 저력은 FPX보다 훨씬 뛰어났다.[51] 물론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게임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미 1라운드부터 월드 챔피언십 시작 전의 우승후보감이라는 이야기는 쏙 들어간 지 오래였다.[52] 승부의 신에 참여하지 않은 유저들은 현명한 동전이 자동적으로 예측을 해준다.[53] 현명한 동전 시스템이 자동으로 예측한 결과와 A조 순위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54] 로그전에서는 고스트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드레이븐에 탑 루시안까지 고르며 조합적 안정성이 크게 떨어졌지만 드레이븐은 괴물이 되어 게임의 흐름을 담원 쪽으로 완벽히 가져왔고 칸은 LCK 탑 라이너 최초로 월드 챔피언십 펜타킬까지 해내며 승리했다. C9전에서는 카사딘, 서폿 쉔을 꺼냈고 그레이브즈를 상대하기 위한 잭스 픽까지 겹치며 라인 주도권이 빈약한 조합이 됐지만, 손해를 보더라도 맞대응을 하며 일방적인 손해를 보지 않았고 쇼메이커의 판을 뒤집는 슈퍼 플레이, 집요한 사이드 운영, 선수들의 교전 능력으로 승리했다.[55] 다만 이게 작년의 담원이 판단이 느리다는 것이 아니다. 작년 담원이 평균적인 판단력을 지닌 대신, 세계 최강급 무력을 지녀 아예 기민한 판단력 자체를 요구하지 않을 정도로 상대를 가두고 때려눕혔다면, 올해 담원은 무력은 상위권 평균으로 내려왔지만 상대가 반응하기 힘들 정도로 기민한 판단력과 넓은 전장조성능력을 이용해 위험한 상황에서도 최대한 이윤을 내어 상대와의 격차를 좁히고, 유리한 상황에선 상대와의 격차를 최대한 벌려 승리를 가져가는데 특화됐다. 즉, 작년 담원이 싸움 자체를 성립시키지 않는 용장같은 스타일이라면, 올해 담원은 싸움은 성립시키되 이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끄는 명장이라 불리는 스타일이 된 셈.[56] 그룹 스테이지에서 FLY에게 일격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사전에 예측받았던 강함을 뽐냈으나 8강에서 프나틱과 5꽉을 하며 휘청거리더니 4강에서 기어코 쑤닝을 만나 탈락하는 모습을 보였다.[57] 심지어 롱주는 똑같이 그룹 스테이지 전승을 하고도 8강에서 삼성을 만나 0:3으로 패하며 허무하게 탈락했다.[58] 8강에서 담원이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FPX의 경기력과 함께 담원의 경기력이 재평가될 수도 있다.[59] 플레이-인에서 DFM을 일약 슈퍼스타로 만들어준 것도 있고 발언으로 어필한 것도 C9이 유일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60] 참고로 C9를 제외한 가장 최근 LCS의 8강 진출은 7년 전의 TSM이다.[61] FPX가 2라운드에서 1승이라도 했다면 최소 3승으로 2위는 너끈히 수성했을 것이다. 거기다가 담원이 로그나 FPX에게 1패라도 당했다면 재경기 성사 역시 쉽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담원에게 패배하여 재경기로 간 셈이었지만 반대로 말하면 담원이 C9을 포함한 어느 팀에게도 패배를 내주지 않은 덕분에 8강으로 가는 길이 생겼다고 볼 수도 있다.[62] 당장 타이브레이커 직전 경기인 담원전에서 상대가 실험실을 개장했다는 걸 감안해도 그 경기에서 C9이 보여준 저력은 꽤 뛰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