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 金度賢 | Kim Do-Hyeon | |
<colbgcolor=#128AD1><colcolor=#000080> 출생 | 1973년 10월 1일 |
경상남도 울산군 강동면 (現 울산광역시 북구 강동동) | |
순직 | 2006년 5월 5일 (향년 32세)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장지동 공군 제10전투비행단 | |
학력 | 울산옥성초등학교 (졸업) 울산제일중학교 (졸업) 학성고등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 석사)[1] |
직업 | 군인, 전투조종사 |
복무 | 대한민국 공군 |
1996년 ~ 2006년 | |
임관 | 공군사관학교 (44기) |
가족 | 배우자, 슬하 2남 |
최종계급 | 대위 → 소령(진)[2] → 중령(추서 계급)[3] |
최종보직 | 제8전투비행단 제239특수비행대 블랙이글스 소속 조종사 (現 대한민국 공군 제53특수비행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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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그날군대이야기] 블랙이글스 조종사가 추락하는 전투기에서 탈출하지 않은 이유 | 2023.5.3. 국방 NEWS |
1973년 10월 1일 울산 출생, 2006년 5월 5일 순직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소속 조종사.
순직 후, 1계급 특진[4], 보국훈장 삼일장이 추서되었다.[5] 탈출할 수 있는 찰나의 기회를 버리고 기체의 기수를 끝까지 민간인이 없는 쪽으로 돌렸고, 살신성인을 죽음으로 실천한 참군인이다.
2. 생애
울산 학성고등학교를 졸업 후[6] 1992년 공군사관학교 44기로 입교, 1996년 임관 당시에는 종합 성적 4등으로 대한민국 합동참모의장상을 수상할 정도로 우수한 생도였다고 한다. 졸업 후 F-5의 전투조종사로 복무하다 2005년 2월부터 블랙이글스에 합류했다.2006년 5월 5일, 공군 수원비행장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있었고, 김도현 대위는 A-37B에 올라 이륙했다.
행사 당일 11시 51분경, 각종 비행을 선보이다 나이프 엣지(Knife Edge)라는 기동을 시도한다.[7] 하지만 김 대위의 기체는 갑작스럽게 엔진 압축기 실속이 일어나 왼쪽 엔진이 꺼지면서 상승하지 못하고, 활주로로 추락했다. 파일럿 김도현 대위는 현장에서 순직하였다. #
추락사고 후, 공군은 공군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한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사고 조사에 나섰다. 조사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아래와 같다.
콕핏에 남은 그의 시신은 화재로 인해 외형이 훼손되었지만 형체는 남아있었으며, 오른손에 조종간을 쥐고 왼손에 스로틀 레버를 잡은 상태였다고 한다. 탈출하지 않고 남은 이유는 관람석에 앉은 1,000여 명의 아이들을 포함한 3,000여 명의 관객들 때문이었다. 그가 탈출하고 기체의 방향이 약간 틀어졌더라면 관람석에 기체가 떨어졌을 수도 있었다.[8]
추락 당시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었다. A-37이 저고도에서 운용되는 기체인 만큼 저고도에서의 탈출이 불가능하지는 않았을 테지만, 마지막까지 기체를 조종하려 노력했다는 것이다. 사고 원인은 기체 자체의 노후화였다.
더욱이나 사고 당일이 순직한 김도현 대위의 결혼기념일인지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3. 사후
순직 후, 1계급[9] 과 보국훈장 삼일장이 추서되었다. 시신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두 아들이 있다.그의 고향인 울산광역시 남구의 울산대공원에 추모비가 세워졌고, 매년 그의 기일에 모교인 학성고등학교 총동문회 등에서 추모행사를 거행, 동문들과 울산 각계 인사들 및 학성고 1,2학년 학생들이 참석하고 있다.[10] 학교 홈페이지에서도 그를 기리고 있다.게시판
이 사고로 인해 블랙이글스가 구형 기체인 A-37B를 전량 퇴역시키고, 신형 기체인 T-50B를 도입하게 되었다. 퇴역 과정에서 퇴역기 1대는 그의 고향에 있는 현충탑 주변에 전시되었다. 기체 퇴역-도입에 더불어 블랙이글스 역시 잠정해체-재창설 수순을 밟았다.
그의 순직 20일 전에 신동아에서 공군 달력 촬영 관련하여 인터뷰한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블랙이글스 팀과 같이 했겠지만, 순직 후 그를 추모하는 기사가 되었다. 전반적으로 그에 대해 자세히 볼 수 있으므로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추천. #
2016년 5월 5일 순직 10주기를 맞아 네이버 메인 뉴스에 그의 희생을 기리는 카드뉴스가 올라왔다. 기사
순직 당시에는 대위였기에 1계급 추서되어 소령이었다. 그러나 2019년 4월 23일 제정되어 7월 24일부로 시행된 법률 제16358호 '전사·순직한 진급예정자의 진급에 관한 특별법' 제3조에 따라, 순직과 함께 소령으로 진급한 것으로 간주하여, 추서된 계급도 중령으로 올라갔다.[11]
2021년 5월 4일 순직 15주기를 맞아 고향인 울산에서 추모식 및 블랙이글스의 추모 비행이 거행되었다. #
2023년 5월 5일 어린이날을 앞둔 5월 3일, 국방홍보원 유튜브에서 '그날군대이야기' 영상을 통해 김도현 소령의 이야기를 다뤘다. #
4. 관련 기사
[1] 석사 학위 논문: 비영리조직의 마케팅 개념 도입에 관한 연구: 내부마케팅 요인의 역할을 중심으로[2] 순직 당시 진급 예정[3] 2019년 7월 시행된 '전사·순직한 진급예정자의 진급에 관한 특별법' 제3조에 따라 '중령'으로 추서[4] 진급예정인 상태에서 순직으로 인해 계급 특진을 할 경우, 사망 전날에 본래 진급 예정이었던 계급으로 진급한 것으로 간주한다. 즉, 소령(진) 상태인 대위였으나, 사망 전날에 소령, 사망 당일 중령으로 진급한 것으로 간주된다. 즉, 진급 예정 이전 원래 계급보다는 2계급이 올라간 셈이다.[5] 보국훈장은 평시에 군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훈장으로 삼일장은 영관급 장교에게 수여되는 것이다. 보국훈장은 총 5개 등급으로 나뉘며 가장 높은 통일장은 대장, 두 번째 국선장은 중장, 세 번째 천수장은 소장과 준장 및 군무원 1급, 네 번째 삼일장은 영관급과 군무원 2~4급, 가장 낮은 광복장은 위관급 장교와 병, 부사관, 5급 이하 군무원들이 받는 식으로 계급에 따라 등급이 정해져 있다.[6] 21회 졸업생이며 재학 당시 학생회장이었다. 고교 선배로 남영신 전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과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이 있다.[7] 2기의 기체가 마주보며 날아오다 좌우로 교차 후 360도 회전하며 상승하는 기동.[8] 탈출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관람객들이 큰 피해를 입었으면 그는 불명예 강제 예편에 구속까지 당하는 건 물론 운이 좋아 석방된다 하더라도 트라우마 때문에 사는 게 사는 게 아닐 것이다.[9] 당시 대위 → 소령으로 추서[10] 그의 기일이 어린이날(즉, 공휴일)인 관계로, 실제 추모행사는 그 전날인 5월 4일에 거행한다. 3학년은 입시 준비를 이유로 불참시키는 듯.[11] 순직 당시에는 진급이 확정되었을 뿐 대위였으므로 추서된 계급이 소령이었다. 현재는 진급 예정자가 순직하면 진급한 것으로 간주하고 다시 1계급을 올려주며(즉 대령진이 순직하면 대령이 된 것으로 간주하고 준장으로 추서), 병사의 경우 그런 규정 없이 무조건 1계급만 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