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3 19:20:27

김용철(퍼펙트 게임(2011))


파일:퍼펙트 게임 김용철.jpg

1. 개요2. 작중 행적3. 여담

1. 개요

영화 퍼펙트 게임(2011)에 등장하는 야구선수이다. 실제 야구선수 김용철을 모티브로 한 인물.

배우는 조진웅.[1]

2. 작중 행적

신인선수가 아버지의 병간호 때문에 늦자[2] 최동원이 신인을 혼냈고 김용철이 최동원과 싸웠는데 롯데 최고참이 등장하여 팀의 두 주축이 가뜩이나 성적도 안 좋은데 서로 치고받고 하는 것을 보자 분노하며 사태는 종결. 최동원과 항상 티격태격하고 고등학교 동창으로 나온다.[3]

OB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실책으로 점수를 주자 관중들에게 물건을 맞았다. 그후 버스에서 최동원을 제외하고 롯데선수들이 술을 먹고는 모두 자고 롯데감독에게 맥주병이 굴러오는데 이게 또 하필이면 오비맥주이다. 이때 롯데감독이 속터져 뒤지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하는말이 압권. "오비한테 그렇게 털리고 오비맥주 먹고싶나" 그후 해태와의 경기에서는 화장실에서 김일권에게 눈을 맞는 등 당하였다. 벤치클리어링에서는 김일권에게 맞은데 또 맞았다.[4][5] 그후 롯데가 1:0으로 뒤진 6회말 2타점 적시2루타를 뽑아내며 역전타를 성공[6], 그후 연장전이 돌입하기 전 화장실에서 휴지가 없는데 옆이 하필이면 김일권. 김일권은 휴지가 있었지만 김용철은 없었다. 김일권이 볼일을 다보고 휴지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등 자주 김일권과 싸우기는하지만 항상 당하는건 김용철인 느낌. 초반에는 고등학교 때부터 너무나도 큰 최동원의 그림자로 인해 그 또한 엄청난 타자였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김용철을 팀의 2인자 쯤으로 있게 만들었던 최동원을 시기한지라 시도때도 없이 최동원에게 비아냥거리며 거의 원수지간이었고, 팀 내 분위기도 본인이 다 망쳐놓으며 다혈질인 성격으로 인해 같은 팀원이든 뭐든 일단 마음에 안들면 주먹부터 날리고 보는 민폐 캐릭터였다.[7] 이로인해 취급이 매우 좋지았았으나, 중후반부터는 최동원의 투혼을 보며 감명받아 최동원을 돕기 위해 역전타를 때려내는 등 멋진 캐릭터가 되었다.

선동열과의 빅매치를 앞두고 경기 시작 전에 몸을 풀때 마저도 비아냥거리는 김용철을 최동원이 복도로 불러내자 김용철이 헛웃음을 지으며 어디 뭐라 지껄이는지 한번 들어나보자라는 식으로 따라나섰지만 이때 둘의 대화가 상당히 감동적이며, 어차피 스포트라이트는 최동원에게로 다 갈 것이니 경기를 열심히 뛸 생각이 아예 없었던 김용철의 마음을 바꾸는 장면이 된다.
최동원: 니하고 어릴 때부터 같이 지내 왔는데 술도 아직 못하고 그라고 지냈네. 나도 느그들이랑 어울려가 놀고 술도 한잔 하고 나도 그래 살고 싶었다.
김용철: 그래 임마. 니는 니 잘난 맛에 사는 놈 아이가.
최동원: 그래. 근데, 그 시간에 공 하나 더 던지고, 운동장 한 바퀴 더 뛰어야 한다 하드라.
김용철: 누가 그런 말을... 누가 그런 엿 같은 소리를 하대? 지랄하네.
최동원: 돌아가신 강 감독님이.[8] 용철아. 니 알제? 내 어깨 별로다. 의사가 잘못하면 이거 작살날끼다 하대. 근데 동열이랑 와 붙냐고? 그래. 니 말대로, 내 잘났다고 살아왔는데 이제 와가 피하면, 이제 와가 몸 사리면 그건 너무 치사한 거 아이가.

그후, 정규 9회를 죽어라고 뛰며 역전타까지 때려내는데 성공하며 영웅이 될뻔한 김용철이었지만 동점 홈런으로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가게되며, 이때 김용철이 신음을 참아내면서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어깨에 파스를 뿌리며 어떻게든 던지려 하는 최동원으로 보고는 복잡한 표정을 짓고, 롯데 락커룸으로 들어가 잔뜩 긴장하고 피로해있는 롯데 선수들에게 많은 관객이 영화 최고의 명대사로 기억하는 말을 남긴다.
느그들 내 좀 봐라. 오늘 동원이 어깨 꼬라지가 영 아닌갑다. 근데 이 미친 새끼가, 또 던질라 칸다! 오늘 경기 어떻게든 끝난다. 그것도, 세상에서 가장 뜨겁고 미친 롯데 관중들 앞에서! 이 경기 끝나믄 딱 한 사람만 기억할 끼다. 그게 나는!!! 선동열이 아니라! 최동원이 돼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는 오늘! 롯데의 4번 타자가 아니라, 최동원이의 1루수로 뛸끼다. 느그는 우짤 낀데! 어깨 빠지도록 던지고 있는 동원이 보고만 있을 끼가?
불구덩이가 됐든! 물구덩이가 됐든! 같이 함 가 봐야 않겠나! (그래, 씨X 마 함 가보자!!!) 똥물을 맞든! 맥주병을 맞든! 이기든! 지든! 우리는 끝까지 가는 기다! 알았나! (알았다!!!) 준비 됐나!! (같이 가자!!!) 가자!!! (가자!!!)

여담으로, 성격과는 별개로 똥군기는 의외로 없다. 후배들한테 쓸데없이 똥군기를 잡거나 폭행하는 부분은 없고 또 최동원과 싸우고 최고참인 유두열한테 혼나며 스승님의(최동원한테 지각으로 자주 혼나던 후배 강현수의 아버지다.) 부고 소식을 듣고나서 최동원에게 "아를 그렇게 잡아대더만..."이라고 하며 나가는 모습을 보면 똥군기 비판에서는 자유로운 편이다.

3. 여담

실제 김용철선수가 이 영화를 봤다고 한다.#
다음은 기사의 일부분이다. 출처는 MK스포츠.
Q: 영화에서의 김용철은 현실의 김용철과 다르게 그려졌습니다. 좀 언짢으셨을 것도 한데요.
A: 영화는 영화니까요. 실명을 써서 그렇지, 크게 뭐…영화가 최동원, 선동열 영화인데, 내가 기꺼이 이름도 빌려줬고. 최동원 선수의 역할을 돋보이기 위해서니까 괜찮았어요. 근데 좀 씁쓸하데. 내가 그렇게 다혈질이었나? 실제로 얌전한데 말이죠.(웃음)”
Q: 영화에서는 롯데 선수들이 해태 선수들과 벤치 클리어링을 할 정도로 신경전이 팽팽했는데, 실제는 어땠습니까.
A:긴장감은 있었지만 그 정도까진 아니었죠. 좀 황당했던 게 영화에서는 내가 해태의 대도로 유명한 김일권 선배와 주먹다짐을 하는 걸로 나와요. 근데 저보다 2년 선배거든. 좁은 야구판에서 어떻게 만날지 모르는데 선배하고 치고 박고라?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며칠 전에도 김 선배를 만났는데? 하하하

작중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는 주요인물은 최동원과 김용철 둘이다. 하지만 최동원역을 맡은 조승우분은 서울 서초구 출신인데 반해 김용철역을 맡은 조진웅분은 부산광역시 남구 출신이기에 사투리 연기가 상당히 자연스럽다. 조승우은 사투리가 어딘가 어색한 부분이 있지만 조진웅은 부산지역 학생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학교 무서운 형들 사투리.
[1] 알려져 있다시피 조진웅은 골수 롯데 자이언츠의 팬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 배역을 자처했다는 이야기도 돌았을 정도.[2] 최동원의 스승과 동일인.[3] 실제는 다른 학교에 1년 선배다. 최동원은 경남고, 김용철은 부산상고를 나왔다.[4] 참 많이도 맞는다[5] 최동원이 김용철이 화장실에서 눈을 맞은 것을 복수하기 위해 김일권에게 빈볼을 던졌다.[6] 박만수의 9회초 홈런이 아니었다면 이게 결승타로 기록되었을 것이다.[7] 물론 실제 김용철은 선수 시절 그렇지 않았다.[8] 이때부터 김용철은 표정이 변화하며 흔들리기 시작한다. 인성과 별개로 스승님을 용철 또한 존경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