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1 23:56:04

김응용(퍼펙트 게임(2011))

파일:퍼펙트 게임 김응용.jpg

1. 개요2. 명대사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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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화 퍼펙트 게임의 등장인물. 담당 배역은 손병호. 모티브는 해태 타이거즈 감독인 김응용이다.

2. 명대사

(중략)선동열이 시즌 중에 술을 마신 사진이 기사에 실려 단장에게 한소리 들은 뒤 돌아가고 있다.
선동열(양동근): (장난하는 듯한 말투로)아유 이거.. 죄송함다. 게임도 이기고 그려서 기분 쪽카 낸다고 ㅎㅎ
김응용: 앞으로.. 한번만 더 처신 잘못하고 다니면... 그때는 너 '퇴단'이야. 알겠어?
선동열: (분위기를 파악 못하고 무슨 말을 하려는 듯 감독 앞으로 걸음을 재촉한다.)
김응용:(멈춰서 선동열을 바라보며) 왜?
선동열: (말없이 분위기 파악을 한 듯 표정이 굳어진다.)
김응용: 내가 너 퇴단 못 시킬것 같애?
김응용: (감독실로 들어오는 선동열을 보며)무슨 사고 쳤냐?
선동열: 동원이 형 나오는 날 같이 던지게 해 주십쇼. 확 이겨볼라니까
김응용: 넌 아직 동원이의 상대가 못 된다.
선동열: (말이 끝나자마자)동원이형 쎄죠. 근데.. 내가 종구고 있으요[1]. 솔직히 작년도 올해도 제가 앞선거 아임니까?
김응용: 한국 제일의 강속구, 한국 제일의 슬라이더, 한국 제일의 제구력. 그런데, 그냥 공 잘 던지는 투수일 뿐이야.
선동열: 투수가 공만 잘 던지면 되지, 뭐가 더 필요한데라? 내가 뭣을, 얼마나 더 따라가야 동원이 형을 잡을 수 있겄는디요? 이 송꾸락을 잘러서 동원이형 같은 커브 못 던져서 요기요거 송꾸락 사이에 쥐어잡은(?) 적도 있으요. 그 뭐.. 참는다고 고름이 살 되는거 아닝께 붙어불고, 이겨불람니다.
김응용: 설령 니가 이번에 붙어서 이길 수도 있겠지. 그런데 과연 다른 사람들이 너를 최동원보다 낫다고 인정할 것 같냐?
선동열: 아 인정이고 뭐고 하여간 필요 읎고, 아 이기면 그냥 이기는 거 아니요, 어따 그냥...
김응용: 최동원? 이 이름 석자에 너처럼 공을 잘 던진다는 의미만 있는줄 아는 모양인데,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노력'

지 어깨 으스러지도록 끝까지 던지는 '투지'

팀이 한 점도 못내고 지더라도 끝까지 던지고 스스로 패전투수가 되는 '책임감'

그래서 어깨가 닳도록 국가대표를 뛰고 롯데에서 뛰는 놈이다.
사람들은 그런 최동원을 좋아하는 거고 존경하는 거다.

(잠시 말을 멈춘 후)그래서 넌 아직 사람들에게 한국 제일의 투수가 못 되는 거야.
선동열: (비장한 표정을 짓고 다가와 서며)감독님.
김응용: (말 없이 선동열에게 고개를 돌린다.)
선동열: 동원이 형하고...[2] 붙여주십쇼..
김응용: (잠시 말이 없다가 서랍에서 뭔가를 꺼내 건네며)붙을려면 이겨라.[3]
선동열: (말없이 인사한 뒤 자리로 돌아간다.)
코치: (감독에게 다가온뒤) 감독님,저러다 동열이 몸이라도 다치면은.. 큰일 날 껀디요.
김응용: 동열이가 동원이한테 안되는게 하나 있다. '독기'. 그런 독기만 있으면 이번 뿐만이 아니라, 상대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

3. 여담

  • 실제 인물의 카리스마는 잘 묘사했으나 손병호와 달리 김응용이 상당한 거구라는 점에서 미스 캐스팅이 아니냐는 평도 있었다.


[1] 겨누다라는 뜻의 전라남도 방언이다.[2] 이때 뒤에 장난스럽게 수다떨던 팀원들도 말이 없어지고 선동열을 바라본다.[3] 건네준 물건은 당시 1987년 롯데 타자 분석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