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5 02:52:41

나이트런/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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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런
Knight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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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스토리텔링 부족
3.1. 과도한 설정3.2. 느린 전개속도3.3. 산만한 전개3.4. 떡밥 살포 미숙3.5. 개연성 문제
4. 수준 낮은 대사
4.1. 일본어 번역체4.2. 이리저리 꼬아놓은 대사4.3. 띄어쓰기, 맞춤법, 외래어 표기 오류4.4. 가독성
5. 전투
5.1. 반복되는 패턴
6. 작화7. 적은 분량8. 지나친 폭력성과 선정성

1. 개요

네이버 웹툰 나이트런에 대한 비판 및 논란을 서술하는 문서.

2. 상세

네이버에서 장기연재를 하며 단단한 콘크리트 팬층이 형성되어 있는 것과는 달리, 만화 자체의 대중적인 인기는 토요 웹툰 하위권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 이상한 스토리, 못 그린 그림, 못 쓴 대사라는 삼위일체를 완벽히 이루고 있기 때문.

문제는 작가가 어시스트를 안 쓴다는 것. 이 사실을 알고 놀라는 사람이 많다.

반면, 출시된 단행본은 그림과 대사가 상대적으로 깔끔한 편이다. 원작은 편집자의 영향이 거의 안 미치는 것으로 보여진다.

3. 스토리텔링 부족

파일:attachment/Knight_Run_-_Text.jpg
"들어오자마자 난 그림과 글의 1대1 비율을 보았다" - 나이트런-나이트폴 9화의 베스트 댓글 중

분명 웹툰인데도 불구하고 독자들 사이에선 그림 있는 소설이라고 불릴만큼 텍스트가 많다. 해설이나 독백도 많지만 대사 자체가 많고, 때문에 컷에서 말칸이 차지하는 비율이 사분의 일 이상. 문제는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걸 설명하려 하는 탓에 가독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대사 편집을 거의 하지 않고 그대로 다 집어넣기 때문이다. 여러 각도에서 대사를 읽어보고 불필요한 대사는 빼야 하지만 그 작업을 안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예를 들면
"아니, 잠시 무대에서 내려와 잊혀졌을 뿐 그의 이름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드높아"

"활동은 뜸하지만 그쪽 바닥에서는 유명하다"
이렇게 바꾸는 게 활씬 자연스럽다.

신규 독자 유입을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유가 바로 이것. 작가도 이 점을 인식하고 나름대로 개선하려 했으나 예전엔 말풍선 하나에 모조리 몰아넣던 것을 나눠서 넣으니 글 반 그림 반이 되었다. 이에 비판적인 독자들은 그냥 라이트 노벨을 내라고 하기도 한다.

소설에서도 이렇게 설정만 늘어놓는 설명은 배격한다. 괜히 문학 수업에서 교수들이 말하지 말고 보여줘라(Show, not tell)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데, 하물며 만화에서는 더더욱...

3.1. 과도한 설정

"우리를 믿어! 아크라이더는 AE의 전력이 들어간 특수전함이다. 스텔스 기능만이 아닌 대전쟁시절의 D형 재형성장갑을 사용해 절대적인 생존성을 실현시켰어. 버틸 수 있어!
블루비틀의 빔 포격을 받으면서 아크라이더 함장이 한 해설

괴수와 싸우는데 맞짱 뜨는 사람이 독백으로 해설을 한다. 조연 주연 할것 없이 뭘 할 때마다 스피드왜건이 된다. 차라리 등장인물이 말하는 대신 전지적 시점에서 나레이션을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독자도 많다.

해설을 적절하게 분배하거나 연출을 잘 활용할 수도 있겠지만 그랬으면 비판받을 일도 없었을 것이다. 컷 하나, 말풍선 하나에 해설을 몰아넣기도 하며, 안그래도 많은 해설량이 작가의 낮은 문장력과 합쳐져 매우 난잡해진다.

해설 대다수가 강렬한 묘사에 치중하다보니 과장된 설명을 하고 설정에 무리수가 들어간다. 대표적으로 라임이 프레이와 싸울 때 S급 영식이라도 상대할 수 있다느니, 기사단 최속의 기사라느니 하며 말하다가 털린 것,(결국 이건 라임의 허세라고 땜빵한다) 수만의 괴수 함대와 혼자 싸웠던 므네메이온을 AE 함대의 지원만 있었어도 적은 피해로 잡을 수 있었다고 묘사한 것 등이 있다.

즉, 설정을 제대로 녹여내지 못하고 있다. 함선이나 무기 등의 설정은 카페나 블로그에서 공개하든가 특별편으로 보여줘도 독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데[1] 왜 그렇게 캐릭터의 대사로 드러내고 싶어하는 건지는 불명. 어나더 에피소드 2에서는 좀 잠잠하다가 또 터지고 말았다.

또한 설정이 자주 폭주한다. 프레이편은 설정이 폭주했다고 작가가 인정했으며 원래는 사탄전 이후 인류가 보험으로 만들기 시작한 콜드 히어로가 구세대 강자들이 모인 올스타 드림팀 격이 된 것이라던가 '오리지널 키메라는 사실 12개체 있었다' 식으로 기존의 설정이 점점 불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3.2. 느린 전개속도

사건이 제대로 벌어지려 하면 갑자기 인물들이 과거회상으로 돌입해 몇 화를 잡아먹거나, 갑작스럽게 다른 캐릭터로 시점이 이동하는 일이 잦다. 서로 다른 캐릭터의 관점에서 같은 상황을 다른 시점으로 보여주며 과거회상 등을 통해 캐릭터의 내면 심리 묘사를 하는 것은 잘만 쓴다면 좋은 연출법이지만, 지나치면 사족일 뿐이다. 거기에 지나친 상황 해설과 장황한 기술명 때문에 안 그래도 부진한 전개가 더 부진해 보인다. 넘어가도 괜찮을 것 같은 부분까지 지나치게 묘사하다보니 한창 중요한 부분에서 지지부진해질 때도 있다.[2] 그래서 전개가 빨랐던 베도 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도 있다.

어나더 에피소드 2 시절까지만 해도 작가의 작화 퀄리티가 괜찮게 나오는 편이었고, 이런 지지부진한 전개 끝에 카타르시스를 폭발시키는 전개를 씀으로써 느린 전개속도라는 단점을 상쇄시킬 수 있었기에 오히려 이런 전개를 장점으로 취급하는 팬들도 있을 정도로 평판이 나쁘지 않았으나, 작가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작화와 연출, 스토리의 퀄리티가 전성기 시절에 비해 좋아지기는 커녕 악화일로를 거듭하고 있다 보니 이 느린 전개속도를 메꿔줄만한 충분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지 못하게 되어서 단점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특히 최신 에피소드인 지구 에피소드, 통칭 문 에피소드가 늘어지는 전개가 진행되며 심각한 비판을 받았는데, 프롤로그 에피소드가 프레이, 나이트폴 등을 제치고 136화 분량이나 연재되었으며, 문 에피소드는 2021년 11월 기준으로 157화를 넘기며 최장기 에피소드를 경신해버렸다. 문제는 분량이 길어진 것에 대비되게 퀄리티가 심각하게 저하되었다는 것. 매주 미리보기 연재분을 결제해 보는 충성독자층조차도 나가떨어질 정도의 지지부진한 전개가 이어지면서 작품의 평판이 심각하게 저하되었다.

3.3. 산만한 전개

프레이 편과 파더스 데이에서는 각각 프레이 마이어영식 래빗이라는 최종보스가 작품 초반부터 제시되어 이런 일이 거의 없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개는 수준급이다.

하지만 어나더 2 네가 있는 마을 부터는 이야기가 살짝 달라진다. 주인공인 반 넬슨의 이야기보다는 과거 이야기의 비중이 크고, 중요 캐릭터 전원이 과거 이야기와 얽혀 있다. 넬슨 가족의 사정도 이야기의 뿌리 중 하나이며, 주요 인물들의 사정만 이야기해도 분량이 상당히 많은 편.

시의적절하게 사용되는 과거회상이나 내면 묘사는 이야기를 풍부하게 한다. 그러나 비중이 적은 조연까지 과거회상을 하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주인공에게 집중해야 할 타이밍에 주인공과 대립하는 조연의 과거회상이 나온다. 죽은 것 같았던 적이 되살아나기까지 한다. 이런 식으로 주인공의 감정을 절정으로 이끄려는 듯 하다가 갑자기 멈추는 전개로 인해 독자들의 몰입이 흩어져 버린다.

이런 과정이 몇 번 반복되면 "어차피 안 죽었겠지" "어차피 또 죽겠지" 하는 식으로 반응이 무덤덤해진다.[3] 어나더 에피소드 2에서 별점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반대로 이 웹툰은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이 문제점은 히어로 편에서 해결되는 듯 보였지만, 나이트폴에 들어서서도 그대로 지속되었다. 이제 끝난 것이나 다름없는 콜드히어로와 절대방위선 수호자들 간의 전투는 나이트폴의 스토리 전체로 보면 수뇌부보다는 그 아랫급의 간부 끼리의 싸움이나 다를 바 없는데, 그 간부 끼리 싸우는 데 블리치식 배틀을 세트로 선보이며 반 년 넘게 시간을 잡아먹었다.

3.4. 떡밥 살포 미숙

떡밥 자체는 매력적이지만, 상기의 단점으로 인해 떡밥을 제대로 뿌리지 못한다. 정확히 말하면 '메인 캐릭터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직설적인 떡밥은 상당히 잘 뿌리는 편이나,[4] 연출상 독자가 알아보기 힘들거나 논리적으로 추론을 거쳐야만 알아볼 수 있는 꼬인 떡밥이 상당히 많다.[5]

'이노베이션 엠파이어', '루인' 등 대전쟁시기 이전 4대세력 떡밥을 2009년 특별편에서 "이런 게 있어요"하고 죄다 설명한 뒤, 2011년의 정식 연재분에서 역사 수업으로 한큐에 해결해버렸다.

'수업'이나 해설 등으로 설정을 풀어내는 것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자잘하거나 기본적인 것들[6]이 대다수다. 그러나 4대세력은 스토리에도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며[7] 그 정체가 나이트런 스토리의 주요 열쇠가 될 것이라 예측되는 것들이다. 스토리상으로 굉장히 중요한 것들을 대충 넘겨버린 셈. 물론 4대 세력은 나름대로 역사가 있는 만큼 전부 다 상세하게 풀면 분량이 엄청나게 늘어지고 안 그래도 늦었던 문 에피소드의 시작이 더 늦어져버릴 요소이긴 했으나, 문이 '안 그래도 늦었던' 이유부터가 불필요하게 길게 늘어진 이전 스토리 때문이었다.

어나더 에피소드 '네가 있는 마을'을 통해 4대세력 중 하나인 "이노베이션 엠파이어"는 독자들에게 제대로 각인되었고, 다양한 요소를 보여주었다. 다른 세력들도 문 편에서 여러 요소들을 보여주였다.

3.5. 개연성 문제

개연성에 헛점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안그래도 특유의 나쁜 가독성 때문에 더 오해를 쌓는 경우도 있고 또한 스토리가 독자가 몰입하는 것과 반대로 가는 경우[8] 더 부각된다.

3.5.1. 나이트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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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나이트폴 에피소드. 선악의 구분이 힘든 진영끼리의 내전은 개연성이 특히 중요한 부분인데, 부실해서 욕을 많이 먹은 에피소드.

깊이감을 더하려고 했는지 북부기사단에 몰입요소를 굉장히 많이 넣었는데[9] 오히려 독이 돼서 헛점들이 부각되는 효과를 낳았다.


3.5.2. 문 오프닝

3.5.2.1. 세븐 VS 식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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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문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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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준 낮은 대사

파일:나런어.png

파일:나런어 3.png

네이버 웹툰은 물론 한국 웹툰판에서 단연 원탑으로 꼽아도 될 정도로 대사 구성이 개판이다. 퇴고나 교정이 없는것인지 대부분의 대사에서 오타, 띄어쓰기, 맞춤법 오류가 발견되며,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장황하고 허세가 잔뜩 들어 있다. 쓸데없이 대사량도 많아 모바일 화면으로 보면 글자가 잘 안 보일 지경이다.

작가가 한 문장 안에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우겨넣거나, 시적인 분위기 혹은 정보의 중의성을 강조하기 위해 모호한 표현을 쓰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인지 문장이 필요 이상으로 한도끝도 없이 길어지는데, 이 기나긴 대사 내에서 문장의 구성 성분들이 꼬이고 또 꼬이며 문장 내에서도 띄어쓰기 오류나 맞춤법, 문법 오류가 시시각각으로 튀어나온다.

사실 대사가 길어도 내용이 집약적이고 명료하다면 길어도 나름대로 읽을 만 하겠으나, 오타나 맞춤법같은 기본적인 부분도 틀린다. 이러한 표기 오류를 제외하더라도 문장의 수준이 지리멸렬하여 말하고자 하는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

가령, 위 짤의 첫번째 같은 경우는 '바다함은 오토마톤이 수리중이니, 그동안 좀 기다릴까요' 정도면 충분하다.

연재 극초창기 시절 작가 이글루의 설문조사에서도 지적받아왔고 대부분의 독자들에게 가장 많이 지적받은 단점이지만, 연재가 10년이 넘어가는 현 시점에서도 고쳐지지 않았다. 10년 가까이 대사 관련해서 비판을 들었음에도 정작 대사 구성 능력은 연재 초창기 시점에서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놀라운 점은, 작가가 이러한 오타, 맞춤법&문법 오류, 비문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10] 등록 이후에 수정을 할 때도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일부 설정오류는 독자들에게 지적받자 해당 파트를 칼같이 수정했지만 오타나 잘못된 맞춤법, 문맥상의 오류 등은 절대로 수정하는 일이 없다. 게다가 앞서 비판 개요 문단에서 서술한 네이버 웹툰 편집부의 환장할 수준의 직무유기도 한 몫 거드는데, 나이트런은 네이버 북스에서 3주 미리보기를 제공하고 있고 이런 오타가 선공개 연재 시점부터 제보가 되는데도 3주 후에 전혀 교정되지 않고 그대로 웹툰에 올라온다. 작가나 편집자나 세트로 일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

얼마나 작가가 한국어를 못 하냐면, 요즘 흔히 유튜브에서 보이는 국뽕 컨텐츠에 자주 나오는 '한국어 잘 하는 외국인'보다도 한국어 구사력이 떨어지니 말 다 했다. 심지어 '작가가 의도적으로 그러는 것이 아닌가?'라는 말도 나오는 지경이다. 왜냐하면 정상적으로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의 국어능력 부재에서 비롯될 수 있는 실수와는 거리가 먼, 의도적으로까지 보이는 왜곡이 몇몇 대사들에서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번역체 대사(를 가장한 비문)를 어떤 만화보다도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주요 독자들이 한국 작품보다 외국 작품을 더 많이 접하고 익숙하다보니 아마추어 번역가의 실수나 직역투 특유의 부자연스러움을 '그럴듯한, 더 재밌는, 더 뛰어난 외국작품의 느낌'으로 착각하고 일부러 더 흉내내거나, 가끔 어설픈 외국어 능력자들한테서 흔히 보이는 일부러 한국말을 더듬거나 어리숙하게 하는 현상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알려진 대로 작가는 외국 출생도 아니며 외국 생활을 한 적도 없다.

예를 들어 연재본 386화 나이트런 EX 문오프닝 84화에서 소피아가 이런 대사를 한다.
(앞부분에서 비숍에 대한 이야기를 한 후에) "그것이 왜...... 자기가 괴롭히다 우리가 들고 일어서자 겁을 먹고 스스로를 봉인시킨 숨겨진 제국의 영역에 숨어든건지. 루인의 정보의 진위를 조사하는 것."

일단 문장 처음에 나온 그것이 비숍이라는 건 알 수 있다. 그런데 이후 제국에 대한 앞부분의 수식어가 너무 길다. '자기가 괴롭히다 우리가 들고 일어서자'라는 수식어가 비숍의 바로 다음에 왔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자기'가 비숍을 뜻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고, 소피아가 말하는 '우리'가 콜드 히어로인지 휴먼 얼라이언스의 합성인간인지조차 불분명하다.

주어와 서술어의 수식과 호응이 불균형을 이룬다. 해석 과정이 수능시험의 외국어영역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탓에 작가가 한국어 독해를 수능영어문제의 해설로 배웠다는 드립이 진지하게 설득력을 얻을 지경.

누군가에게 배우면서 습작해온 시기를 안 거치고, 베스트 도전에서 꾸준히 연재해오다 정식연재로 발탁된 경우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두드러져 보이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위에서 말한 대사 문제는 국내작품이 아니라 번역된 해외작품들을 주로 읽어온 작가지망생들이 흔히 겪는 시행착오인데, 이걸 바로 잡아줄 사람이 주변에 없거나 적어도 일주일에서 한 달 이상의 휴식기를 가진 뒤 따로 퇴고를 거치지 않는 경우 이 문제를 해결하기가 매우 어렵다. 연재분량을 비축해두고 대사를 교정한다던가, 대사만 전담하는 어시스트를 따로 고용한다거나 편집자가 보정해 준다거나 하는 과정이 있으면 해결할 수도 있겠으나 문제는 나이트런의 연재 환경에서는 이런 과정이 없다는 것.

종합해보자면 주간연재라는 촉박한 연재주기에 비해 지나칠 정도로 많은 분량과 대사에서 오는 시간 관련 문제가 나이트런의 대사 문제의 근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 중 하나로, 외외로 1화를 비롯한 극초창기 분량 및 일부 에피소드는 오타도 없고 문법이 썩 나쁘진 않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대대적인 편집과 교정 과정이 들어간 단행본 역시도 웹툰의 대사를 크게 바꾼 것이 아님에도 훨씬 읽기 편하다. 작가가 시간만 충분히 들인다면 좀 더 깔끔한 대사를 써내고 웬만한 오타나 오류 역시도 잡아내는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당장 대사를 만화에 넣기 전에 맞춤법 검사기에만 넣고 돌려도 후술할 띄어쓰기, 맞춤법, 오타 문제는 한 큐에 해결될 수 있다.

문제는 촉박한 연재 일정 속에서, 못 하는건지 안 하는 건지 불명이나, 이러한 최소한의 교정 조치조차도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오타, 문법 교정 조치는 단행본에서나 이뤄지는데, 문제는 나이트런 단행본의 발간이 끊긴지도 어언 수년이 지나가는 상태라는 것.

그리고 나이트런은 엄연히 연재기간 10년이 넘어가는 장수 웹툰이다. 그 오랜 세월 동안 문제가 고쳐지지 않았다는 것은 개선의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사실 오타나 비문만 없었더라면 대사가 길고 장황한 만연체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었다. 만연체는 우주 규모의 SF 대서사시라는 장르에는 나름대로 어울리는 문체이며, 만연체를 선호하는 독자도 있고 잘만 쓴다면 독특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대사를 잘 썼을 때의 이야기이고, 어설프거나 잘못되게 사용한다면 오히려 제대로 의미를 전달하지 못하고 독자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는 양날의 검이 만연체다.

비슷한 사례로는 웹상에서 특유의 만연체와 허세성으로 비슷하게 욕을 먹었던 나스 키노코의 비주얼 노벨용 문체인 나스체를 들 수 있다. 나스체는 문제점도 많았지만 비주얼 노벨용 문체로써의 임팩트나 효과는 충분히 챙긴 편이고, 그 때문에 오히려 이런 문체를 선호하는 팬층을 확립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이트런의 대사는 나스체와 비교하기에도 매우 애매한 편인데, 적어도 나스체는 나이트런처럼 심각한 오타나 문법오류, 비문은 없었으며 나이트런이라는 작품 자체는 좋아할지언정 작품의 문체를 따라하거나 열광적으로 선호하는 팬층은 극히 적다는 점에서 나이트런의 문체를 '개성'으로 취급한다기보다는 단점으로 취급하는 팬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결국 그림 부분의 비판과 동일하게, 나이트런의 대사 문제는 주간연재라는 촉박한 상황에서 자신의 한계 이상으로 대량의 연재 분량을 밀어붙이면서 만연체같은 양날의 검인 문체를 사용하는 데다가 퇴고나 교정까지도 소홀히 해서 발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적어도 과도할 정도의 오타, 문법, 띄어쓰기 오류나 비문만 없었더라면 어느 정도 작품의 독특한 문체나 개성으로 받아들여졌을 만한 부분이 상기한 문제점들 때문에 큰 단점이 되어 버리고 만 것. 긴 대사를 감당하지 못하겠으면 차라리 작가 본인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짧고 간결하게 쓰라거나, 아니면 적어도 오타를 수정하고 맞춤법을 맞춰 주었으면 하는 독자가 많지만 이런 대사 구성 문제는 앞으로도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죽하면 독자들은 나이트런에서 나오는 대사들은 현대 시간대에서 오랜 시간이 지나 변화된 문법에 따른 것이며 외우주 인류들은 지구와 단절되어 독립적으로 발전한 방언을 구사하고 있는것이라고 개드립을 시전할 정도. 이는 문 에피소드에서 묘사된 지구 시점의 과거 회상에서 나이트런치고는 매우 준수한, 비문이나 오타가 적은 평범한 대사들이 나와서 그런 것인데, 사실 이는 작가가 이러한 문법 차이를 정말로 떡밥으로 묘사했다기보다는 지구 에피소드가 나이트런 극초창기부터 틀이 짜여진 에피소드였고 매주 짜내기에 급급한 현 시점의 대사들과 달리 작가가 충분히 공을 들인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더 정확하다. 실제로 문 에피소드가 연재되면서 현재 시점의 지구 인물의 대사들에서는 오타, 비문과 문법오류가 속출하는 등 지구인이나 외우주인을 막론하고 나런체가 어디 안 간다는 점을 다시금 보여줬다. 다만 베댓 등지에서 드립이 상당히 오래 갔던 탓인지 드립을 진짜 떡밥으로 알아듣고 문법 오류가 떡밥이었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꽤 되는 편이다.

이런 상태가 거의 10년째 변화없이 유지되고 있는 지라 나이트런 고유의 대사는 나런체라고 불리면서 팬들 사이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얻는 단계에까지 이르기도 했다. 가끔 오타, 문법오류나 비문이 없는 정상적인 대사가 나오는 에피소드에서는 팬들이 오히려 이런 정상적인 대사가 나오는 만화는 나이트런이 아니라고 개드립을 치곤 한다.

4.1. 일본어 번역체

나이트런에는 일본어 번역체가 많이 나오는데, 날 잡고 찾아내서 적으면 비판 문서의 대부분을 차지할 수 있을 정도로 많다.

대표적인 예시가 33화의 '차반극'. 일본어 챠반게키(茶番劇:차번극)를 가져왔는데, 차번극은 한국어와 일대일 대응하는 단어가 없으므로 비슷한 의미의 '촌극'이나 '신파극'이라 쓰는 것이 옳다.

명사로 문장을 종료하는 것 또한 일상 한국어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 일본어 번역투이다. 그러나 위의 스샷만 보더라도 "사부는 거의 (중략) 안되는 하이랭커.", "기사단의 (중략) 패트리어트 집단." 같은 말투가 종종 등장한다.

특히 1화의 '부담으로 위가 아프다'[11]와 '프레이씨, 시간입니다'[12] 같은 대사는 일부 번역체가 한국에서도 쓰인다며 옹호하는 사람들조차도 입을 다물게 만들었다.

심지어 문 오프닝 87화에서는 제목에 대놓고 일본어를 적어넣었다. 이쯤 되면 작가의 언어 정체성이 의심스럽다. 하지만 공식카페에 올라온 일본어 제목 관련 질문에 달린 작가의 댓글을 보면 평소 제목을 정할 때 소설이나 영화 음악 제목을 그대로 인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87화 또한 그런 경우라고. 애초에 이는 부당한 비판일 수밖에 없는 것이, 83화부터 86화까지 각각 'The Hand That Rocks The Cradle', 'Hard Target', 'Of Human Bondage', 'The Killing Joke' 와 같은 해외 영화 작품들의 제목을 원어 그대로 끌고 온 바 있음에도 별 얘기 없다가 단순히 일본 작품을 끌고왔다고 질타함은 결코 온당할 수 없다. 그럼에도 독자들이 해당 제목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위의 일본어 번역체의 남용과 무관하다고 말하긴 어려울 수 있는 한편, 단순히 반일감정의 부적절한 발로일 수도 있다.

이 문제는 비판 항목 2.3번과 이어진다. 번역체와 틀린 맞춤법이 시너지를 일으켜 이 웹툰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다.

4.2. 이리저리 꼬아놓은 대사

"저 질량에 물리력이 느껴지지 않는 기묘한 기동무기... 크로스아이의 바리사다와 같이 강제한 룰로써 물리력을 강제한다."

네이버 웹툰, 아니 한국 만화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대사 구성이 개판이며, 이것이 상기 문단에 설명되어 있는 '설정에 대한 집착'과 맞물려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낸다.

한 말을 또 하고, 문장을 간단하게 정리할 줄 모르며 그나마도 안은 문장과 이어진 문장이 넘치도록 많다. 마침표와 쉼표는 장식. 때문에 분명 한국어인데도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오죽했으면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말로 번역해서 올리기도 했을 정도.

4.3. 띄어쓰기, 맞춤법, 외래어 표기 오류

자주 틀리는 국어는 그냥 기본으로 깔고 간다. 블리스 블리제, 치다(겹치다), 어피(어차피), 다(짧다), 무(무엇), 오만(오랜만), 현(현재) 등등 이게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란 성인이 썼다고는 절대로 믿을 수 없는 수준이다. 초등학교 고학년도 짮다니 현제니 하지는 않는다.

이게 매 화 반드시 나온다. 나온 게 또 나오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아린 행성을 설명할 때 나온 "수 천기의 대 행성용 반물질 폭탄이 100기 이상 행성에 떨어져"는 이미 너무 유명해서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심지어 한 말풍선 내에서 같은 문법을 하나는 틀리고 하나는 맞은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나이트런 9화에서 프레이는 크로스아이를 상대하러 가는 도중 죽여버릴 거야와 죽여버릴 꺼야를 섞어 사용한다.(참고로 '거야'가 맞다)

캐릭터 이름마저도 심심하면 오타를 내는데다 가장 중요한 클라이맥스 장면[13]에서조차 산통 깨는 오타가 나온다. 어나더 에피소드에서 클린트의 과거회상 하이라이트 장면에 무릎을 무이라고 표기했던 것도 유명한 오류다. 당시 무수한 욕을 먹고 결국 수정되었다.

요즘은 아예 띄어쓰기 자체가 귀찮아진건지 아니면 그냥 막 쓰는건지 모르겠지만, 이름과 성을 대놓고 붙여쓰는 경우도 많으며 점점 급하게 쓴 티가 심해진다. 특히 '로서'와 '로써'는 무조건 '로써'로 쓰는 것 같다.
 
파일:Kill an beast.png

가끔씩 나오는 영어 문장도 당연히 오류 투성이다. 문 오프닝 29화에서는 "We are wardoll from hell", "We are immortal soldier"라는 기초적인 복수형 문법 오류를 범했고, 132화에서는 "blasphemous name beast 'Leonhard' Kill an beast"라는 괴상한 문장이 등장했다. blasphemous name beast 'Leonhard'는 그냥 단어를 나열한 수준이지만[14] kill an beast는 역대급 영어창조라고 해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이다.

관사가 영문법에서 꽤 중요하기 때문에 요즘 초등학생도 심도있게 배운다는 것은 제껴놓더라도 상식적으로 한국인이 틀리는 관사 문법은 관사를 써야 하는지의 유무, 써야 한다면 a/an인지 the인지 구분하는 정도이다. 그 이유는 당연하지만 한국어 문법 체계에는 관사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소 초등학교 공통 영어 교육만 받았더라면 모음 '발음' 앞에는 an을, 나머지 경우에는 a를 쓴다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 아니, 모르더라도 a가 기본형이기 때문에 an을 쓸 자리에 a를 써서 틀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a를 쓸 자리에 an을 써서 틀리는 경우는 정말 듣도 보도 못한 해괴한 경우이다. 철자는 모음이지만 발음은 모음이 아니라서 얼핏 an을 써야 할 것 같지만 a를 쓰는 경우에서야 이런 오류가 생긴다.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한국인이 'Kill beast.'나[15] 'Kill a beasts.',[16] 그리고 상황에 따라 'Kill a beast. / Kill the beast'를 헷갈리는데는 각각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고 문법적으로 교정이 가능하지만, 'Kill an beast.'라는 문장은 아예 쓸 이유조차 설명할 수 없는 해괴한 문장이다. 그러니까 일부러 틀리려고 해도 이렇게 틀리기조차 쉽지 않다는 건데 그걸 해냈다는 것이다(...).
파일:나런의흔한영어1.jpg 파일:나런의흔한영어2.jpg
문 오프닝 89화 수정본 문 오프닝 90화

문 오프닝 89화에선 블랙 스컬을 BLACK SCULL로 표기하는 오류를 저질렀다. 심지어 89화는 수정됐는데, 다음 화에서 해당 컷을 다시 썼을 때는 수정되기 전인 우스운 상황이 펼쳐졌다.

4.4. 가독성

작품이 진행되면서 컷과 글씨가 점점 작아지는데다가 작화도 지저분하고, 여기에 더해서 가뜩이나 모자란 작가의 어휘력과 문장 구성 때문에 만화가 전체적으로 가독성이 나쁘기로 유명하다. 프레이 편을 스마트폰으로 보려면 눈이 빠질 정도로 부릅떠야 할 정도. 어나더 에피소드 2에 와서는 그 문제를 의식했는지 진한 글씨로 바꿔 읽기는 쉬워졌지만, 여전히 배치가 안 좋고 대사를 몰아넣는 경향도 여전하다. 거기다가 보는 사람에 따라선 글씨가 진해진 탓에 배경과 함께 더 더러워보이는 경우도 있는 듯.

또한 배경이 난잡할 때도 많고, 컷과 글씨가 점점 작아지는 것과 맞물리며 답답한 인상을 준다는 평도 있다. 적당한 수준의 여백이 섞여야 보기 편한데 그런 배려가 좀 떨어지는 편. 초반엔 그럭저럭 봐줄만한 편이었지만, 어나더 2에 접어들면서 컷 배치가 굉장히 빡빡해졌다.

한 마디로 컷이 작다. 한 페이지에 최대한 많은 내용을 때려박기 위해 컷을 너무 세분화 시킨데다 상당히 좁게 그리기 때문인데 이럴거면 그냥 웹 소설로 글을 가다듬어 쓰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작화가 조잡하고 배치가 빡빡하여 잔인하거나 선정적인 장면이 심의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도 보인다.

생활툰 류의, 컷 수가 크게 상관없는 장르가 아닌 다른 웹툰들이 통상 80컷 정도의 분량을 가지고 있는데에 반해, 본작은 120컷 정도를 쓰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즉 컷수가 많기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라는 것. 그러나 컷수와 컷배치는 전혀 다른 문제다. 나이트런 이상의 분량을 가진 다른 장편 만화, 웹툰들과 나이트런의 어지러운 컷 배치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5. 전투

5.1. 반복되는 패턴

"쟤들 진짜 다 죽어가는거 맞냐?? 무슨 숨겨놨던 기술들이 계속 나와.. 도라에몽 주머니 차고 다니나"
나이트폴 62 베스트 댓글

어나더 에피소드부터 시작된 패턴으로, 시온 자일과 반 넬슨이 다 죽어가는 상태에서 히페리온 군단과 맞서 선전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 당시에는 지지부진한 느낌이 없었고 오히려 전쟁의 치열함을 효과적으로 드러내 주었기에 호평이 많았다. 그러나 이때를 기점으로 이러한 연출이 점차 자주 사용되면서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특히 나이트폴에선 랄프 파올로 등 수많은 캐릭터들이 죄다 피를 질질 흘리면서 입으로 몸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말하면서도 잘만 뛰어다니며 전투하고, 숨겨둔 수를 꺼내 이기는 전개가 상당히 많이 나온다. 이런 식의 패턴이 계속 남발되다 보니 전투씬에서 등장인물이 몸 상태가 전성기보다 못하다느니, 죽어가는 몸이라던가 이제 한계라는 등 온갖 비관적인 서술이 나와도 "어차피 역전할 거 아니까 빨리 끝내라."는 독자들도 생겼을 정도.

이러한 턴제배틀화는 지구전에서도 자주 나온다. 지구에서 뭔가 새로운 병기를 꺼내면 AL 측 인물들도 드라이 정도를 제외하면 정말 위기라며 걱정하는 반응을 보이다가도, 이내 뭔가 숨겨놓은 걸 꺼낸다거나 마지막 힘을 쥐어짠다는 듯이 받아치는 전개가 계속해서 발생했다.

6. 작화

파일:attachment/나이트런/비판/Example_1.jpg
나이트폴 51화
파일:external/pub.cyphers.co.kr/1463156907321.jpg
나이트런 EX 문 오프닝 20화
파일:external/pub.cyphers.co.kr/1463156916782.jpg
나이트런 EX 문 오프닝 20화
파일:앤 마이어 작붕 2.jpg
나이트런 EX 문 오프닝 90화

연필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등 작화가 대체로 지저분하다. 히어로 편에 들어선 조금씩 개선된다 싶다가 그리는 속도를 올리겠다고 디지털 작업으로 전환하더니 오히려 그렇게 혹평받은 1부보다 더 형편없어졌다. 채색을 바꾼 이후부터는 그냥 평범하게 못 그린 그림 수준이 되었다. 게다가 여전히 작화붕괴는 심심찮게 일어난다. 특히 여캐들 허벅지가 죄다 엄청나게 두꺼워지면서 독자 중 일부가 점점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 프레이편 초반부 왜소했던 앤과 지금의 다이너마이트 몸매인 앤을 비교하면 거의 다른 사람 레벨이다. 오죽하면 팬카페 내에서도 여캐들 허벅지 좀 어떻게 해달라는 글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올 정도.

이 작화 문제는 사실 어쩔 수 없는 면이 크다. 작가가 최근 공지를 했는데 허리 디스크와 손목 문제 등으로 침대에 누워서 그림을 그리는 실정이라고 한다. 건강 악화로 침대에서 누워 그리게 되어 안그래도 지저분한 작화가 더 심해져 버렸다.

어시스트를 투입하기는 했어도 인건비 문제인지 여전히 그림체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는 김성민 작가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빚이 있으며, 외할머니의 치매로 인한 병 간호비가 만만치 않다고. 게다가 집안에서 돈을 버는 사람이 김성민 작가 한명뿐이라 인건비가 많이 드는 어시스트에는 투자를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이다.

7. 적은 분량

위에서 1화당 평균 120컷 정도라는데 실제로 스크롤이 보면 상당히 길긴 하다. 하지만 사실은 전편 내용 중 마지막을 그대로 이번편에 복사해서 붙이기 때문에 많아 보이는 것일 뿐 새로운 컷만 따지면 분량이 확 줄어든다. 그러니까 스크롤은 일종의 허세다(...). 이번편 마지막도 당연히 다음편에 복사되고 이전편 뿐만 아니라 더 예전 내용도 뜯어오는 경우가 있어서 그 편수에만 있는 내용은 더 줄어든다.

이 문제는 극초기부터 있던 문제지만 그 당시엔 긁어온걸 제외하고도 분량이 꽤 있었고 붙여놓을 때 약간의 변형을 가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악화돼서 문 93~94화는 전체 분량의 40~50%가 전편 내용이고 이걸 빼면 내용이 별로 있지도 않다.

거기에 나이트폴부턴 연출이랍시고 제대로 그린게 아닌 콘티 수준의 밑그림을 그대로 올릴 때가 있다. 특정장면의 임팩트를 위해서로 보이는데 갈수록 내용 복붙이 심해지면서 사실 다 못그려서 그냥 콘티를 올리는게 아니냔 말도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문 93화는 이 화에서만 볼 수 있는건 솔져1이 슬래쉬 델타를 시전하고 막힌 뒤 소피가 일격을 내지르는게 끝이다. 앞에 서로 공방에 들어가는 장면은 92화에 떼어왔고 뒤의 소피의 일격을 시작으로 스미스가 패하는 장면은 94화에서 그대로 재활용된다. 분량으로 따지면 전체 분량의 30~40% 정도 밖에 고유한 내용이 없는거다. 그리고 94는 92~93화로 절반 때우고 남은 절반 중 또 절반 이상이 흑백장면이거나 아니고 그보다도 못한 연필로 끄적거린 콘티다.

스크롤 허세는 다른 비판점과 달리 작가가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는 게 특히 더 문제다. 스토리텔링, 작화는 작가가 바로 어떻게 못하는 문제점이지만,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작가가 스스로 자신의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는 셈.

8. 지나친 폭력성과 선정성

이 작품의 유혈과 폭력의 한 축을 담당하는 괴수는 일단 사람이 아니니까 그렇다 쳐도, 사람을 썰고 찢고 터트리면서 그 절단면이나 내장 등을 그대로 보여주는 묘사가 엄청나게 많이 등장한다. 프레이편에서는 그나마 흰 칠 등으로 모자이크를 했는데 언젠가부턴 그것도 사라졌다...가 최근에는 흰 칠 모자이크가 다시 부활하긴 했다.

빈유도 종종 나오지만 어린애들이나 그렇고[17], 모든 성인 여성 캐릭터는 고무공같은 가슴을 달고 덜렁거린다. 거유도 아니고 징그러울 정도의 폭유 수준이고 한두 명도 아닌 여러 명이 이렇게 나오는지라 호불호가 좀 갈리는 부분.

그리고 이러한 폭력성과 선정성이 합쳐져 고무공같은 가슴을 단 여성 캐릭터들이 이리저리 처맞고 썰리는 일도 자주 반복된다. 지나치게 료나 취향을 노린 컷이 많으며, 작가 본인도 여러 비판에도 개의치 않고 오히려 화제를 즐기는 듯 표현은 더 극단적으로 흐른다.

피온과 프레이가 만날 때나 앤과 디오라시스 4세의 혈전 속에서 한 에피소드 내내 정말 집요하게 앤의 엉덩이에 집중하는 컷 구성, 앤과 소피 비스타의 판치라 등. 특히 사망 직전의 장면 등 후반부로 갈수록 불필요한 노출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 점은 팬들조차 깐다. 하도 노출이 많다 보니 이젠 노출을 봐도 아무 느낌도 안 난다는 의견이 많다. 누드가 나온다고 스크롤을 멈췄다가는 나이트런 팬의 수치라는 드립이 나오는 판. 심지어 '팬티 좀 그만 보고 싶다'가 베댓으로 올라오거나 팬티 그만보고 싶다는 댓글들이 주루룩 달리기도 하는 편.

나이트폴 37화에서는 메이 자일기저귀 착용 장면(후방주의)이 문제가 되어 일부 컷이 삭제되기도 했다. 거의 AV 수준의 구도라 해당 화가 미리보기로 나왔을 때부터 팬카페 내에서도 논란이 많았던 부분.

나이트런 사이드 3화(역시 후방주의)에서는 그 정점을 찍었다.
"팬티 보기 싫다니까 이제 그냥 엉덩이를 보여주시는군요.."
"저희 집 컴퓨터는 거실에 있습니다. 더이상 나이트런을 집에서 볼 수 없을듯....ㅡㅡ" - 나이트런 사이드 3화의 베스트 댓글 중

나이트런 문 7화에서 안드레이가 사망하는 장면에서 처음으로 모자이크가 나오긴 했으나, 선정성 자체는 여전히 꽤 심한 편이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기괴하기 짝이 없는 노출도의 복장으로 인해 산반챙녀라는 멸칭으로 까이던 산반 쪽의 복장.


[1] 첫번째 특별편 당시 설정 소개로 내용 전체를 때웠는데, 그 특별편은 1년 동안 평점이 9.9였다.[2] 대표적인 케이스가 반이 중력시 한발 쏘는데 3화나 잡아먹은 것. 그 외에도 클린트 자일 VS. 시온 전 직전에 일어난 3주짜리 과거회상이나 레이 넬슨 VS 반 넬슨 전.[3] 에피소드 0 프레이편 후기에 따르면 나이트런의 등장인물들이 자비없이 죽어나가는 것은 전쟁의 실태와 잔혹함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며 너무 많이 죽어서 무덤덤해지는 것까지도 작가의 의도라 카더라. 전쟁의 오락성을 최대한 살리는 연출을 할 수 밖에 없는 오락 만화라는 것은 부정하지 않겠지만 나름의 선을 지키겠다는 작가 나름의 철학인 듯하다.[4] 프레이편 마지막, E-34 휘하 괴수들이 단체로 외우주로 워프할 때 앤의 눈동자 같은 것.[5] 예를 들어 나이트폴편에서 시달 장군이 보석무기를 이용한 공간 진동으로 황제의 결계를 일시적으로 걷어내는 장면은 잘 생각해 보면 공간초상능력으로 결계에 대응할 수 있다는 떡밥으로서 작용할 수 있었을 터인데, 후일 릭이 활약하는 장면에서 독자들의 반응은 '또 설정으로 해결하는구나...'.[6] 능력의 계통이나, 전투 시의 포지션 등.[7] 어나더2의 메인 떡밥이 이노베이션 엠파이어. 그리고 루인 사 역시 프레이 편 말미에 떡밥을 엄청나게 뿌렸다.[8] 그것도 극단적으로 가는게 보통이다.[9] 북부기사단은 다른 만화에서 주인공 일행이 가지는 요소를 많이 포함한다. 동료, 가족, 명예, 복수 등. 그에 반해 승리하는 세력인 AL은 기계적인 지배, 세계통합을 추구하는데 다른 만화같았으면 악에 세력에 가까운 쪽이다.[10] 작가가 잦은 오타와 산만한 대사는 캐릭터들의 혀가 꼬이는 것을 현실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는 개드립을 친 적이 있다.[11] '부담돼서 속이 쓰려진다'가 더 자연스럽다.[12] '時間です'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어에서는 상황에 맞춰서 '시간이 다 됐습니다', '가실 시간입니다' 정도로 번역해야 자연스럽다.[13] 핸슨 드레이센이 스스로 희생하여 앤과 모모를 구하고 죽는 화에서 모모가 드레이센 가족에게 작별을 고하는 것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는데, 하필 그 중요한 대사에 드이센 가족이라고 오타를 내놨다.[14] Blasphemous beast named 'Leonhard'가 맞는 표현.[15] 관사의 개념이 없는 한국어가 모국어이다.[16] 역시 관사의 개념이 없는 한국어가 모국어여서 뒤가 복수형인데도 부정관사 a를 붙였다.[17] 심지어 모모처럼 어린아이임에도 엄청난 폭유를 가지고 등장하는 인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