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6-08-21 23:58:55

난시청


1. 개요2. 한국의 난시청 문제
2.1. 난시청 해결의 어려움2.2. 난시청 조치 방법2.3. 난시청 해소를 위한 임시방편

1. 개요



난시청 지역: blank area, fringe area[1]

지상파 방송의 전파가 여려 제대로 시청 못하는 상황을 일컫는 낱말. 공식적으로는 자연적인 사유로 KBS 1TV, KBS 2TV 중 어느 하나라도 원활하게 시청할 수 없는 상태로 정의된다. 라디오 방송은 '난청'이라고 한다. 난시청, 난청과 반대되는 낱말은 양시청 지역, 양청지역.

참고로 TV튜너에 따라 수신률 차이가 생겨 난시청이 되기도 한다(...). 이건 외장튜너를 이용하던지 지상파 HD 수신기라면 교체해야 한다. #

2. 한국의 난시청 문제

한국은 난시청 문제가 제법 심각하다.

왜 지상파 방송을 보기 어려운가? 일단 한국 지형 특성상 주변에 수없이 깔려 있는 앞산과 뒷산과 옆산들 때문이다. 산이 없는 평야지역이라면 100 km도 넘게 도달할 전파가 산에 막혀 얼마 못 가는 사례가 많다(이래서 송신소 대다수는 산꼭대기에 설치한다). 또한 도시의 고층건물이 수신 장애를 일으킨다. 난시청이라는 게 국가의 발달 여부와는 관계없이 지형지물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므로, 선진국이건 후진국이건 산간지형이 많고 고층건물이 많다면 난시청 지역은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체감상 난시청 지역이 많다고 느끼는 것은 홍보 부족으로 인하여 일반인들이 제대로 된 수신 방법(안테나를 송신소 쪽으로 향하게 하고 높게 올리고 부스터를 쓰고 채널을 미세조정하는 등)에 무지한 것도 있고, 난시청 지역이 아닌데도 낡은 안테나를 계속 쓰고 있어 양청지역이 아닌 지역을 무조건 난시청 지역으로 착각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특별시에 난시청 지역이 드물지 않았다. 지금보다 안테나 설계 등 송출기술이 미약했기 때문. 안테나 공학을 공부해 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안테나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실효방사전력(E.R.P.)이 크게 달라진다. 기상 상태가 나빠지면 전파가 공중에서 혼선이라도 되는지 더더욱 화면의 질이 나빠졌다. 멀쩡한 지역도 비가 오면 난시청 지역으로 바뀌는 사례가 왕왕 있었다. 이는 VHF 이상 대역의 전파가 갖고 있는 특성으로 중파, 단파 대역 전파보다 날씨 변화에 민감한 편이다. 또한 당시 수신 안테나, 공시청 장비와 수신기가 기술적으로 지금보다 덜 세련된 것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에는 TV나 라디오 할 것 없이 DSP 수신기가 보편적이지만, 과거에는 대부분 재래식 튜너였다.

사람들은 TV 한 번 제대로 보고 싶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안테나를 이리 옮겨보고, 저리 옮겨보고, 비틀어보고, 두들겨 패보고 이것저것. 그러다가 안테나가 뽑히거나 부러지기도 하고, 지붕이나 옥상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안테나가 피뢰침 역할을 한 탓에 번개를 맞는 불행한 사태를 겪기도 했다.

결국 최종적으로는 지상파를 포기하고 나름 속 편한 케이블 방송으로 옮겨타게 된 것이다. 그마저도 없는 지역은 스카이라이프. 케이블이나 IPTV, 스카이라이프에 가입하면 시청할 수 있는 채널이 많고, 안테나로 전파를 직접 수신하기 번거롭다는 인식이 만연해서인지 한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순수하게 지상파를 보는 가구는 20% 밖에 안 된다고 한다. 80%가 케이블+IPTV+스카이라이프.[2]

광교산 중계소, 북감악 중계소 등 전보다 중계소가 많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산간 지형 때문에 수도권신도시 중 상당수가 난시청 지역이라는 점도 문제다. 반면에 평촌신도시관악산 전파 한정으로 강전계 지역, 중동신도시는 중전계 지역[3] 특히 KBS 1FM을 애청하는 라디오 마니아라면 그저 묵념. 스마트폰이 있지만, 스마트폰이 아니라 고급 튜너에 오디오를 연결해서 듣는 클래식 마니아라면 답답할 수밖에 없다.

강남 지역과 경기 남부 거주민들이 난청 지역이라며 발작을 해대서 서울 중심인 남산 송신소에서 서울 최남단으로 쏠린 관악산 송신소로 옮긴 방송국이 많은데, 덕분에 강북 지역의 난청 수준은 남산 송신소 시절과는 비교불가 수준으로 심각해졌다.

1990년대만 하더라도 라디오 난청 문제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여서 수원시 쪽에만 가더라도 수신 상태가 매우 안 좋았다. 요즘은 안테나 선형 등 장비 개선과 중계소 신설 등 송출망 확충으로 다소 개선된 모양이다. 관악산 송신소로 경기 남부는 난청이 개선되었지만 산이 많은 경기도 북부는 라디오 난청 지역이 꽤 있다. 이를 해결하려 파주 북감악 중계소 등 경기도 북부지역에도 중계시설은 늘어나고 있다.

2.1. 난시청 해결의 어려움

대한민국에서는 위와 같이 지상파 난시청 문제가 의외로 심한 편이지만, 지상파 방송 특성상 해결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

난시청 문제를 해결하려면 해당 지역에 중계소를 설치해야 하는데, 비용도 비용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주파수 자원 문제이다. 디지털 TV와 DMB는 주파수 중첩이 가능하나[4], 아날로그 TV와 라디오 방송 청취자의 요구대로 이곳저곳 중계소를 설치하다 보면 가용 주파수가 남아나질 않기에 중요한 난시청 지역에만 중계소를 설치해 주고 있는 형편이다.[5] 수도권 지역에서는 FM 주파수가 이미 포화되었기 때문에 2005년 이후에 신설된 수도권 지역 FM 방송은 기존 방송의 10 kW보다 훨씬 적은 출력(최고 1~3 kW에서 최저 20~100 W급)으로 줄여 어거지로 방송 허가를 내주는 형편이다.[6]

디지털 TV와 DMB[7]는 FM 방송보다는 그나마 상대적으로는 주파수에 여유가 있고[8], 기술적으로도 중계소가 고려되어 있어 주파수 낭비가 심하지는 않다.

2.2. 난시청 조치 방법

전파를 수신하여 지상파 TV 방송을 수신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한국방송공사 수신료 콜센터(ARS: 1588-1801)로 문의한다.

자연적인 난시청과 건물 등으로 인한 인위적인 난시청이 있는데, 이 중 자연적인 난시청이 인정되면 방송법 시행령 제44조에 의거하여 텔레비전 수신료가 면제된다.

그러나 방송법 시행령에 명시된 난시청 지역이란 'KBS 텔레비전 방송 중 전부 또는 일부의 시청이 불가능한 지역'에 한정된다. 곧 자연적인 난시청으로 KBS1 채널 또는 KBS2 채널 중 하나 이상의 채널 수신이 불량하면 방송법에 따라 수신료를 면제받을 수 있지만, MBCEBS 등 기타 지상파 채널의 수신이 불가하더라도 KBS 방송이 정상적으로 나온다면 TV 수신료를 면제받을 수 없다. 이때에는 시청이 불가능한 채널에 해당하는 지역 방송국[9]에 문의하여 조치를 취해야 한다.

라디오 같은 경우 난청 지역에 대해 TV와 달리 수신료를 안 받아서 법적으로 명시된 조항이 없다. 가청 지역권에서 청취에 어려움이 있다면 지역 방송국에 문의하자. 지역에 따라 메인 주파수 대신 소출력 중계소에서 송출하는 보조 주파수로 맞춰야 원활한 청취가 가능한 곳이 있는데, 라디오 주파수/대한민국 문서를 참고하여 해당하는 주파수로 맞춘다. KBS를 비롯한 방송국에서는 난청 지역에선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 라디오 청취를 권장하고 있다.[10][11]

2.3. 난시청 해소를 위한 임시방편

  • 안테나 및 공청장비 조정
    무선통신에서 안테나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다. 오래된 안테나를 철거하고 신형 안테나로 교체하고 방향만 잘 잡아줘도 어느 정도 전파가 잡히는 사례가 많다.
  • 의무형 상품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상당수의 중계유선방송이 폐업하거나 종합유선방송으로 업종변경, 흡수되자 지상파 방송을 제공하는 저가 상품을 시행하도록 명령함으로써 생겨난 상품이다. 가격은 저가 상품답게 월 4,400원. 하지만 이걸 가입하면 돈이 안 되어 값비싼 보급형 이상의 상품을 추천하거나 약관에 미표시하고 웹사이트에서는 의도적으로 클릭이 안 되게 하고 가입을 하려고 해도 케이블 인터넷을 같이 써야 되게 편법을 써가며 가입을 거부하는 사례가 많아져 2006년부턴 모든 케이블 SO을 대상으로 시정 조치가 들어갔다. 8-VSB 재송출이 허용되었을 때에도 일부 SO들은 NTSC로 송출했지만 모두 전환을 끝낸 2022년부터는 전부 8-VSB로만 송출한다.
  • 신호 증폭기 (속칭 '부스터')
    TV 신호를 증폭시켜 수신율을 극대화하는 장치이다. 어지간한 난시청 지역이라도 가능하나 아날로그 방송 시절 일부 지역에선 그냥 나온다는 수준이었다. 현재는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되어 상관없다.
  • 채널미세조정
    TV와 수신소의 주파수가 안 맞을 때, 혹은 인근 주파수보다 간섭이 심할 때 사용하는 기능. 절대 채널을 제한하는 기능이 아니다(이건 그냥 상품을 바꾸면 된다)! 위의 신호 증폭기와 같이 쓰면 금상첨화. 다만 이렇게 해도 안 나오는 사례가 있다. 디지털 방송에선 안 쓴다.
  • 위성방송
    안테나 설치, LNB 조정, 셋톱박스 설치가 번거롭지만 설치한다면 4대 지상파(KBS, MBC, SBS, EBS)와 몇 개의 채널을 무료로 모든 지역에서 시청할 수 있다. 단점은 지역방송(KBS 지역국, 지역 MBC, 지역민방)은 수신 불가이고 100% 순도 오리지널 서울 전파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비나 눈이 오면 수신율이 떨어진다(...). 이건 같은 위성신호를 이용하는 스카이라이프도 마찬가지여서, 폭우나 폭설 한 번 오면 먹통이 된다. 만일 수신기를 구매한다면 DVB-S2인지 확인하자. DVB-S는 2014년(SBS는 2011년)에 종료되었다. 지역방송을 시청하려면 무료 위성방송이 아닌 스카이라이프에 가입해야 한다.
  • 라디오 안테나를 전파가 잡히는 벽 주변에 갖다 대보기
    진짜 이렇게 함으로써 나오는 사례가 있다. 이게 싫다면 FM 중계기를 구입하자. 물론 구입 전에 유선방송을 해지해야 하겠지만... 사실 이렇게 해서 나온다면 라디오를 창가에 가깝고 높은 곳에 올리고 안테나를 펴고 방향만 잘 잡아주면 된다. 그래도 수신율이 안 좋으면 전자의 방법을 써야 한다.
  • 수신기 교체[12]
    수신기는 무선통신에서 안테나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이다. DSP 수신기 같이 감도가 높은 수신기로 교체한다. 위의 방법보단 이게 오히려 좋은 방법이다.
  • 인터넷 라디오 청취
    정말로 안 잡히는 지역이라면 인터넷 라디오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그리고 MP3 플레이어휴대 전화 같은 휴대용 기기들은 이어폰을 안테나로 쓰는데, 안테나의 감도가 낮아 조금만 움직여도 전파가 잘 안 잡힌다.[13] 다만 2010년대 후반부터 스마트폰 + 이어폰 출력 + 화면 off 환경에서는 고성능 수신기에 근접한 수준으로 감도가 높아지기도 한다. 실내라면 이어폰 대신에 2~3 m 길이의 AUX 케이블을 안테나로 썼을 때 감도가 향상되는 사례도 있다. 문제는 갤럭시 노트 10부터 사용 중인 갤럭시 유저라면 이마저도 무용지물이라는 것.(번들 이어폰에만 튜너 칩을 내장한다.) 어쨌든 전파가 센 지역이 아니라면 MP3나 휴대전화로 FM 이동수신을 할 바에는 그냥 인터넷 라디오를 쓰는 것이 간편하며 방송국들도 그렇게 듣는 걸 권장하고 있다. 다만 광고와 시보가 FM방송과는 차이가 있으며 시간도 몇 초 늦는다.[14]

[1] 방송 수신 구역을 뜻하는 사례가 아니라면 대도시 행정구역(city proper) 시계 바로 바깥 근교지역을 가리키는 경우도 있다.[2] 「美지상파-케이블 재전송 협상타결, 한국은?」, 2010-10-04, ZD넷코리아[3] 산본신도시 또한 평촌과 인접해 있어 관악산 전파 강전계 지역이며, 일산신도시의 경우 지역차가 있지만 일산동구는 중전계 지역, 일산서구는 약전계 지역. 분당신도시, 판교신도시청계산에 전파가 가로막혀 얄짤없이 약전계 지역이다.대신 광교산 전파 강전계 지역이다.[4] 다만 한국의 디지털 HDTV는 따로 주파수 중첩 기술(SFN)을 들여오지 않아 채널 중첩이 안 된다. 시도 자체는 있었는데, 기존 수상기와의 호환 문제 때문에 적용이 흐지부지되었다.[5] 그나마 AM, FM 등의 라디오 방송은 고난도여도 SFN 구성은 가능하나 아날로그 TV는 그마저도 불가능하였다. 그래서 UHF 방송 계획을 세운 것.[6] 전국적인 SFN 구성을 통해 주파수 자원을 효율화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겠으나 이것도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다.[7] 모태 규격인 DAB부터 아예 SFN을 고려해 설계하였기 때문에 (전국 단위는 아니지만) 어렵지 않게 SFN을 적용할 수 있었다. 각각 광역권 별로 묶여있으나, KBS 기준 진주 등 경남 서부지역은 전주 노고단 송신소와의 혼신을 우려하여 다른 대역이 할당되었다.[8] 디지털 TV는 가시거리가 짧은 UHF 전파를 주로 쓰고 있는 데다가 한국은 대역도 넉넉하게 14ch에서 69ch까지 할당하기 때문에 주파수가 부족할 일은 없다.[9] 예를 들어 대전광역시에 소재중인 건물에 MBC 채널의 수신이 불가하다면 대전MBC로 문의해야 한다.[10] 지상파 3사와 일부 방송사는 전용 청취 앱이 있지만 지상파 지방 방송국이나 별도의 앱이 없는 방송국이면 공식 웹페이지에 있는 '온에어(생방송)' 서비스로 청취할 수 있다.[11] 그래도 국가기간 라디오 방송인 KBS 제1라디오와 영어듣기평가 주관 라디오 방송인 EBS FM은 난청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12] 중파방송일 때 안테나를 창가에 갖다 대면 어느 정도는 잡힌다. 다만 수신환경이 영 좋지 않은 지역에서 중파방송을 청취할 목적이라도 DSP 수신기를 구매해야 한다.[13] 바꿔 말하면 고정된 장소에서 수신할 때 방향만 잘 잡아주면 양호하게 들린다. 그러나 송신소별로, 혹은 송신소가 같더라도 방송에 따라 수신이 잘 되는 안테나 방향이 다르다.[14] 이는 방송국 대다수가 지연율이 높은 HLS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쓰기 때문에 그렇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