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5 21:24:00

남원 실상사 철조여래좌상

파일:정부상징.svg 대한민국의 보물
40호 41호 42호
남원 실상사 백장암 석등 남원 실상사 철조여래좌상 남원 용담사지 석조여래입상

파일:실상사철불.jpg

1. 개요2. 내용3. 외부 링크4. 보물 제41호

1. 개요

南原 實相寺 鐵造如來坐像.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산내면에 위치한 신라시대 고찰 실상사에 봉안되어 있는 9세기 경, 통일신라 시대의 철조 불상. 현재 실상사(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입석길 94-129)에 소재 중이며, 대한민국 보물 제41호로 지정되어 있다.

2. 내용

파일:남원 실상사 철조여래좌상1.jpg
사진 출처 : 문화유산채널 유형문화재 사진전 - 남원 실상사 철조여래좌상(南原 實相寺 鐵造如來坐像, 보물 제41호)

남원 실상사에 보관되어 있는 높이 2.66m의 철불로, 약사전 내부에 있다. 결가부좌한 상태로 사각대좌 위에 앉아 있으며, 광배는 사라진 상태다.

실상사는 신라시대의 고승인 홍척 증각대사(洪陟 證覺大師)가 828년 흥덕왕 대에 창건한 한반도 최초의 선종사찰로, 한국 선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구산선문(九山禪門) 가운데서도 가장 먼저 세워졌기 때문에 '한국 선풍(禪風)의 발상지'라고 불리는 곳이다. 또한 당시 지리산 일대가 번창하면 나라가 융성하고 쇠락하면 국운도 쇠퇴한다는 뜻에 따라 왕실의 후광을 받고 번창한 사찰로, 이렇게 액운을 막고 모자란 기운을 보충한다는 의미로 설립하는 사찰을 '비보사찰(裨補寺刹)'이라 부르는데, 이 실상사가 신라 말 기울어가던 국운을 바로 세우려던 염원에서 창건된 대표적인 비보사찰이자 호국사찰이다. 당시 실상사가 자리 잡은 터는 천왕봉을 마주하는 곳으로 지리산덕유산의 기운이 모이는 곳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파일:남원 실상사 철조여래좌상3.jpg
사진 출처 : 서울신문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화려한 시절도 한 줌의 먼지로…화염 속 홀로 견딘 실상사 철불

하지만 17세기 남원 지역 유생들의 기록인 '두류산기행록' 등에 따르면 "100여년 전 실상사가 화마에 불탄 후 깨진 비석은 길옆에 쓰러져 있었고 전각은 모두 불타 버려 철불도 벌판의 대좌 위에 그저 앉아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이미 16세기 쯤에는 사찰 전체가 파괴되고 본 철조 좌상도 텅빈 황량한 폐허에서 굴러다니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불상의 양 손은 떨어져 나간 상태로, 불상 옆에 보관해 두고 있으며, 불신의 등과 무릎 일부 또한 원래의 철제 재질이 아닌 후대에 땜빵한 나무 재질로 이루어져 있다.
파일:남원 실상사 철조여래좌상4.jpg 파일:남원 실상사 철조여래좌상5.jpg
2013년 불상 수리 중 재발견된 철제 수인과 복장유물들. 사진 출처1 : 현대불교 - 남원 실상사, 철조여래좌상 수인 발견, 사진 출처2 : 법보신문 - 26년 만에 재공개된 신라 첫 철불 수인

파일:남원 실상사 철조여래좌상6.png
사진 출처 : 전북일보 - [윤주 한국지역문화생태연구소장의 사연 있는 지역이야기] 70. 실상사 철불의 손

학계에 처음 보고될 당시, 불상의 두 손은 모두 나무로 만들어 끼워져 있었는데, 이후 1987년 복원불사(復原佛事) 때 불상 안에서 원래의 철제 손들이 발견되면서 조선시대에 유학자들이 불상의 손을 자른 후 폐허에 버려놓은 것을 승려들이 추리는 과정에서 복구는 하지 못하고 그냥 불상 안에 넣어놓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1987년에 이 원래의 손들이 발견되면서 새로운 사실도 밝혀졌는데, 그 전까지 이 철불이 실상사 약사전에 모셔져 있어 오랜 세월 약사여래불로 여겨져왔으나 철제수인의 발견으로 원래는 약사불이 아니라 아미타불상임이 드러났다. 두 손 모두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는 아미타불의 ‘하품중생인(下品中生印)’이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후에 벌어졌다. 1987년 철제수인 최초 발견 당시에는 여러 사정 상 불상의 손을 원래대로 복원하지는 못하고 이전처럼 다시 불상 속에 넣어놓았는데, 이후 실상사 철불이 아미타불이 아니라 노사나불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등장한 것이다. 이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철불의 규모로 볼 때 제1 금당에 모셔졌으며, 아미타불 수인은 고려시대 대대적인 중창과정에서 처음 수인과 교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엄지와 중지가 겹쳐져 있는 수인이 고려중기 이후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점도 주요 이슈가 되었고 이에 다시 한번 수인을 꺼내 확인해봐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에 결국 2013년에 철불상 보수정비도 할 겸 다시 한번 불상 내부를 열었고, 철제수인과 후렴통으로 추정되는 장엄구, 각종 약재함, 묘법연화경 4종 23권의 경전과 관무량수경 1권, 경면주사로 판본된 각종 다라니등의 서지류와 각종 한약재, 경면주사 등의 다양한 고려, 조선시대 복장유물들을 재확인하였다. 철제수인을 재확인한 결과 당시 유학자들이 손 뿐만 아니라 손가락들도 예리하게 잘라놓은 것을 확인하였다. 이후로는 원본 철제수인을 불상 바로 옆에 전시 중이다.

파일:남원 실상사 철조여래좌상2.jpg

불상의 얼굴은 정사각형에 가까워 다소 경직된 모습이다. 머리는 나발로 처리했으며 위에 높이 14cm의 육계가 올려져 있다. 불상의 광배와 대좌 또한 조선시대에 파괴되어 현재는 사라지고 없다.

전체적으로 철원 도피안사나 봉화 축서사의 불상과 비슷한 비율을 보이는 관계로 9세기 중엽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1,200여년 전에 만들어진 한국의 철조 불상으로, 신라시대 전라북도 지역의 철조공예술과 불교 문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에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 보물 제41호로 지정되었다.

3. 외부 링크

4. 보물 제41호

통일신라 후기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실상사 창건 당시부터 지금까지 보존되어 오고 있는 유명한 철불이다. 통일신라 후기에는 지방의 선종사원을 중심으로 철로 만든 불상이 활발하게 만들어졌는데, 이 불상 역시 한 예로서 당시의 불상 양식을 잘 표현하고 있다.

머리에는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기교있게 붙여 놓았고, 정수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아담한 크기로 자리잡고 있다. 귀는 그런대로 긴 편이고, 목에 있는 3줄의 주름인 삼도(三道)는 겨우 표현되고 있다. 좁아진 이마, 초생달 모양의 바로 뜬 눈, 다문 입 등의 근엄한 묘사는 이전의 활기차고 부드러운 모습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어깨선이 부드럽고 가슴도 볼륨있게 처리되었지만 전반적으로 다소 둔중한 느낌을 주며, 양 어깨에 모두 걸쳐 입은 옷 역시 아래로 내려올수록 무거운 느낌을 준다. 옷주름은 U자형으로 짧게 표현되고 있는데 이것은 당시에 유행하던 옷주름 표현기법으로 비교적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이상과 같은 특징을 지닌 실상사 철제여래좌상은 긴장감과 활력이 넘치던 8세기의 불상이 다소 느슨해지고 탄력이 줄어드는 9세기 불상으로 변화하는 과도기적인 작품이라는 점에 그 의의를 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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