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내 남편의 여자들은 터닝포인트 사랑과 이별 31회 방영분이다.방송 시간: 2001년 12월 22일 밤 11:50~12:50
2. 방송 내용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면 눈물부터 나오는 아내는 자신이 씨받이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여자로서도, 부인으로서도 인정받지 못했던 결혼생활. 그저 애들이나 키워주는 보모요, 집안일이나 해주는 사람이었을 뿐, 남편의 마음속엔 언제나 다른 여자들이 차지하고 있었고, 여자로서 아내는 늘 패자였다.남편의 첫 번째 여자...시어머니였다. 자신이 보는 앞에서 뒤에서 껴안고 어머니의 젖가슴을 만지는 남편과 그 안에서 웃는 시어머니. 그리고 기회만 되면 한 이불속에서 잠자는 두 사람.
남편의 두 번째 여자는 남편의 동아리에 풍물놀이를 배우러 온 선생님. 아내의 눈앞에서 벌어진 희한한 광경. 아이가 떨어뜨려 깨진 물컵을 줍는다며, 남편의 앞부분 가까이에 손을 대는 그 여자와 얼굴이 빨개져 어쩔 줄 모르는 남편. 그 야릇한 분위기...
세 번째 여자는 남편의 대학 동창. 임대아파트 문제로 주민들이 힘을 합쳐 소송을 하던 1년동안, 그 여자는 남편과 함께 활동하며 친하게 지냈는데.. 끊임없이 들려오는 소문과 주위 아주머니들의 남편 단속하라는 이야기들.. 그리고 최근에 아이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더 충격적이었다. 매주 일요일 남편과 축구하러 가는 길에 근처 아파트에 들러 점심을 먹었고, 더불어 축구하러 갈 때 동행하는 아빠의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
바로 옆에 살림을 차린 네 번째 여자인 셈이다. 그리고 다섯 번째는 아이와 시어머니까지 데리고 아기사진(초음파)을 보고 왔다는 여자.. 어쩌면 괜한 의심일지 모르지만 남들이, 그리고 하물며 아들이 거짓말을 하겠는가? 더구나 다른 여자들에게는 친절하면서, 자기에게만 냉정하고 쌀쌀맞은 남편. 오해의 여지를 없애달라는 아내의 요구에 늘 다른 여자 편을 들며 싸움 끝에는 경찰을 부를 정도로 거세어지는 남편의 폭력. 그리고 언젠가부터는 정기적이 돼버린 일핑계로 일주일에 한번씩 하는 외박. 아내는 이런 취급을 당하면서 이혼을 행하지 못하는 자기 자신이 한탄스러울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