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7 19:38:02

내가 버린 여자

1978년 국산 1위 흥행 영화
1977년
겨울여자
1978년
내가 버린 여자
1979년
내가 버린 남자[1]
내가 버린 여자 (1978)
The Woman I Betray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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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정소영
각본 이문웅, 김수현
원작 정소영
제작사 우성사
기획 박용빈
촬영 정광석
조명 김강일
편집 현동춘
음악 안건마
상영일자 1978.07.07
출연 윤일봉, 이영옥, 이계인
개봉극장 명보극장
관람인원 375,913명

1. 개요2. 예고편3. 등장 인물4. 줄거리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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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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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봉, 이영옥 주연의 영화. 1978년에 가장 흥행한 영화이다. 연작으로 유지인 주연의 내가 버린 남자정윤희, 장미희 주연의 내가 버린 여자 2가 있었다. 내가 버린 남자는 흥행에 성공했으나 내가 버린 여자 2는 실패했다.

2. 예고편


3. 등장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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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 (이영옥)
명랑하지만 다소 잔꾀를 부리기 좋아하는 20대 처녀. 명동의 음악카페인 '장미'에 다니며, 수형에게 거짓말을 쳐서 접근하며 결국 결혼에 성공한다. 그러나 수형의 생활방식과 맞지 않은 정애는 이전의 생활습관을 유지하다 수형의 집안 사람들에게 질책을 듣기도 한다. 수형의 아이를 가졌지만, 그 아이가 민철의 아이라는 민철의 거짓말로 수형에게 버림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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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형 (윤일봉)
번듯한 회사에 다니는 독신 남자. 산부인과 의사인 김지숙과 약혼 관계였지만 우연한 계기로 정애를 만나 정애를 좋아하고 결혼하게 되지만 정애의 불량한 생활과 민철의 이간질로 인해 정애를 버리게 된다. 전반적으로 관대하고 온후한 성격을 가지고 정애의 부족한 모습을 감싸주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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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철 (이계인)
권투선수 출신의 정애의 남자친구. 정애가 수형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이를 필사적으로 막지만 실패하고, 정애를 유혹하기 위해 바다에 나가서 돈을 번다. 그러나 그는 청부살인으로 돈을 벌었으며, 정애 때문에 인생이 위험해졌다고 생각하며 정애와 수형 사이를 이간질시켜 수형으로 하여금 정애를 떼버리게 한다.

4.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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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정애는 남자 친구 권투 시합에 가기 위해 꽃집에서 꽃을 사려고 하는데 돈이 없는 정애는 꽃집 주인에게 꽃값을 깎아달라고 실랑이를 벌인다. 이 때 우연히 주변을 지나가던 수형이 자기가 꽃값을 치르겠다고 한다. 그러나 자존심 강한 정애는 차라리 빌리겠다고 하며 그냥 꽃값을 치르려는 수형의 제안을 거절한다. 그리고 반드시 갚겠다고 하며 수형의 명함을 받아낸다. 그렇게 겨우 산 꽃을 들고 그녀의 남자친구인 민철의 권투 시합을 그녀의 친구와 함께 응원하러 간다. 그러나 민철은 져버리며, 술집에서 친구들의 위로를 받는다. 술집에서 민철이가 진 것이 정애가 늦게 와서 그런 거라는 한 친구의 비난을 들은 정애는 꽃을 사는데 시간이 걸려 그랬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 친구는 괜히 돈도 없으면서 자기가 꽃을 사겠다고 고집을 부린 거라고 하자 정애는 민철이 자기에게 사달라고 해서 그런 그라며 그 친구와 싸운다. 화가 나서 가게를 박차고 나온 정애를 민철이가 붙잡는다. 민철은 나중에 챔피언이 되면 정애에게 집을 사 주겠다며 정애를 위로한다. 그렇게 둘은 다정한 장난을 치다 민철이 정애를 덮치려 하자 정애는 자기 집으로 도망간다. 그렇게 남자친구의 위로를 받은 정애이지만 그녀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고모의 핀잔을 듣는다. 이미 자기 아버지가 준 돈은 정애의 고등학교 등록금으로 다 써버렸다고 하자 그녀는 기분이 상한다.

수형에게 돈을 갚으러 수형의 집에 찾아간 정애는 우연히 수형이 가정부에게 커피를 달라고 하는 말을 듣는다. 자기가 가정부인 것처럼 위장하여 수형에게 커피를 주고, 정애를 본 수형은 놀란다. 뒤이어 자기를 소개하는데 자기 엄마가 대학교수이고 큰 공장을 7개나 거느리며 네덜란드[2]산 젖소가 천마리나 된다는 뻥을 친다. 가을에는 설탕공장을 차릴 거라는 허세를 계속 부리다가 정애는 수형이 부인이 없다는 것을 알고 놀란다. 그러다 수형의 약혼자인 산부인과 의사 김지숙이 방문하며 일단 정애는 수형의 집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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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정애는 수형에게 크게 얻어먹을 생각으로 수형을 찾아가 우연히 만난 것처럼 위장한다. 수형은 정애를 보며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어보자 정애는 바람이 불어 수형의 차바퀴에 스카프가 끼였다고 말한다. 이 때 정애의 친구들을 발견하지만 이런 정애의 잔꾀를 알고도 그냥 지나친다. 정애는 내일 드라이브, 영화구경에 조선호텔까지 데려다 달라하자 수형은 승낙한다. 그 다음날 정애는 늦은 척 하며 친구하고 같이 10명이나 온다. 수형은 그러나 아무 불만 없이 영화표를 사 주며 조선호텔에 데리고 가 술을 곁들인 식사를 푸짐하게 해 준다. 헤어지는 길에 정애는 자기의 집이 장촌동에 있다고 하자 수형은 장촌동까지 바래다 준다. 그러나 자기의 집안에 대한 거짓말이 들통날 것이 두려워 장촌동 한 골목에서 내려달라 하며, 수형은 순순히 세워준다. 수형이 빠져나가기를 기다렸던 정애는 수형에게 또 들키자, 수형과 악수하고 싶어 이 일대를 서성거렸다는 거짓말을 또 친다.

지숙이 수형의 집에 찾아가 수형의 집에 있는 꽃병에 꽃을 둔다. 그러나 이날 정애도 수형의 집에 찾아왔고, 지숙이 꽂아놓은 꽃을 들어내며 자기가 사온 꽃을 꽂아놓는다. 이를 본 수형은 지숙에게 사과하라 하지만 수경은 사과는 커녕 별꼴이라며 수형의 집에서 나와 음악실 친구인 미경에게 찾아가서 운다. 정애와 수형의 관계를 안 민철이는 수경에게 딴남자랑 놀지 말라고 협박한다.

이후 수형은 정애를 달래기 위해 정애를 찾아간다. 정애는 저녁을 사달라고 하고 수형은 이를 승낙해 해준다고 하니까 정애의 마음이 풀린다. 그런데 정애는 자기가 사준다고 하며 자기의 처지에 걸맞은 허름한 술집에 데려가 술을 잔뜩 마신다. 정애는 수형에게 지숙과 결혼할거냐고 물어본다. 수형은 지숙이 대학 졸업자에 미인이고 세련되었다고 하니까 정애는 자기는 착한 여자바 싫다며 결국 술을 계속 마시다가 꽐라가 된다. 그래서 결국 정애를 자기집에서 눕히고 물을 먹이며 정애는 잠을 잔다. 이후 정애는 잠에서 깨서 돌아가며 파리로 유학간다고 또 거짓말을 친다. 이후 수형은 정애의 친구인 미경이를 만나는데 수형을 친절하게 정애집까지 데려가주며 정애의 거짓말이 들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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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철이 정애의 행동에 좌절하자 친구가 배타자고 권유한다. 여자는 돈이면 넘어간다면서 민철에게 돈벌 기회를 제공해줄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그 동안 다행히 정애는 수형의 집에 드나들며 수형의 신분에 걸맞게 양식 먹는 법, 한문배우는 법을 가르쳐주지만 집에 돌아가라 한다. 정애는 같이 있고 싶어하지만 수형에게 부자되면 차사준다고 하며 결국 눈물을 흘려 떠난다. 그런데 그날 민철이를 만나 끌려가서 정애는 저항을 하지만 민철은 정애를 때리며 죽어서도 자기 꺼라고 하며 바다로 나간다는 결심을 내비친다. 돌아온 이후에도 여전히 자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죽일 거라고 한다. 이후 정애는 수형의 집에 찾아가서 멍투성이가 된 몸을 보여주고 수형의 집을 나온다. 수형이 정애를 보자 울면서 자기는 수형의 집열쇠 돌려주러 온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정애를 좋아하는 수형은 정애와 동거를 하다 결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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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는 수형의 애기를 가진 지 3개월이 된다. 그러나 정애는 과거의 습관을 잊지 못한 채 친구들을 불러 녹음기에 디스코 춤을 추며 흥겹게 논다. 이것을 수형의 일가가 보고 짜증을 낸다. 여전히 과거의 습관을 버리지 못한 정애와 그래도 유복하고 품위있는 생활을 한 수형 일가에는 괴리가 있었던 것이다.

한편 민철은 청부살인을 저지르게 되어 경찰서의 심문을 받게 된다. 민철은 정애의 도움을 받기 위해 이전 정애가 수형의 집에 디스코춤을 추러 갔을 때 따라갔다며 자기는 정애를 볼 수가 없어 창밖에 서있었다고 알리바이를 대 달라고 한다. 정애는 민철이 불쌍해 신원보증서까지 써주며 민철을 구해주며 민철과 잠시 만난다.민철은 수형보고 마흔이 내일모레라는 중늙은이라 하며 자기는 불행하다고 한다. 친구가 정애의 근황을 알리는 편지를 보내 주지 않았다면 몇년은 고이 썩을 뻔 했다고 하자 정애는 민철이 자기에게 수작을 부리는 줄 알고 당장 떠나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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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철은 혜란을 꼬드겨 혜란보고 나오라고 한다. 민철은 혜란에게 정애와 청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하며 정애를 궁지에 빠트릴 계략을 짠다. 그리고 민철은 정애에게 장충단공원에 11시 정각까지 나오라고 한다. 민철은 정애를 위해 링이든 배를 타는 것이든 바라는거 돈이든 보석이든 줄 수 있다고 하며 보석을 수형의 집에 보낸다. 그러면서 동시에 수형의 형에게 정애는 바람을 피우고 있다며 우송호텔 607호실로 가 보라고 한다. 결국 어쩔 수 없이 나가는 정애에게 수형은 어디로 나가냐고 묻지만 정애는 여자친구와 외출한다고 하며 수형은 쉽게 허락한다. 그러나 평소 정애의 생활을 탐탁지 않게 여기던 형은 정애가 민철을 만나러 간다는 사실을 수형에게 말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정애는 안들켰는줄 알고 안도의 한숨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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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민철의 선물이 도착하고 보석상에서 귀한 물건을 보내줬다며 남편이 보냈다고 감사전화를 전한다. 그러나 수형은 선물을 보내지 않았다고 하며 의구심을 품는다. 그동안 정애는 민철이 지시한대로 607호를 찾아가며 거기서 받은 민철의 선물을 던지며 남편에게 말하겠다고 일갈한다. 그러자 민철은 떠들면 죽인다고 하며 자기의 돈가방을 보여 준다. 그 돈은 민철이 청부살인을 해서 번 돈이었다. 그러면서 민철은 그 책임을 정애에게 뒤집어씌우며 정애에게 위협을 가한다. 그때 갑자기 민철과 정애가 있는 방에 전화가 오자 민철은 조심스레 받고, 민철이 전화받는 동안 정애는 도주시도를 한다. 그러나 정애는 도착한 곳은 위험한 계단. 민철과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민철은 바닥에 떨어져 부상을 입는다. 그러나 민철은 경찰에서의 진술에서 정애가 수형의 돈과 패물을 가지고 도망치고 거짓말을 치며 심지어 정애의 아이도 자기의 아들이라 거짓말을 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아가 쇼크로 치료 받아야 한다고 하며 수형의 형도 이 거짓말을 믿고 수형에게 크게 닥달한다.

결국 수형은 정애에게 남자를 망신시키고 이럴 수 있냐고, 그동안 자기에게 거짓말을 쳤다고 분노한다. 그리고 나서 분노한 채로 정말 태아가 자기의 자식이냐고 분노한다. 속상한 정애는 민철이의 아이라고 거짓말을 치고 그동안 구속되고 고상한 척한 삶을 살았다고 수형에게 외치며 수형은 이를 듣고 격노하여 정애의 따귀를 엄청나게 때린다.[3] 그리고 나서 정애를 쫓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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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애는 자신이 일하던 음악카페로 돌아온다. 그러다가 비오는날에 쓰러지고 정애는 병에 걸리게 된다. 정애의 친구인 미경이와 혜란이가 수형의 집에 와서 모든 사실을 다 불어버린다. 그러나 수형은 정애가 어떻게 되든 신경도 쓰지 않는다. 정애는 수형의 사진을 보다가 수형이 안온다고 미경이한테 나가보라고 한다. 정애는 수형에게 전화를 걸지만 무시를 받다가 수형 쪽에서 겨우 받는다. 수형은 걱정이 되어 가정부에게 정애가 있는 병실을 찾아가게 하지만 정애는 병실에서 사라진다. 정애는 수형의 집에 병걸린 채로 오고 문열어달라고 애걸복걸을 하지만 반응이 없어 결국 추운 바깥에서 쓰러져 죽는다.

5. 기타

가난하지만 명랑한 여자가 상류층의 생활을 견디지 못한 채 계략에 빠져 버림받는다는 설정 때문에 대중들의 동정을 사 흥행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당시 언론의 말로는 그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이영옥을 건졌던 영화라고 평했다. 사실 75년 바보들의 행진 이후 여러 영화에 출연했지만 바보들의 행진 만큼의 흥행을 하지는 못했으니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


[1] 한국영화연감 자료 기준 정윤희, 이영욱 주연의 죽음보다 깊은 잠.[2] 영화에서는 홀랜드라고 말한다.[3] 여자의 따귀를 무자비하게 때리는 장면은 지금같으면 논란이 있겠지만, 당시 영화에서 여자의 볼은 샌드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