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바깥쪽 바닥에 닿고 발의 안쪽이 세워져 발바닥이 몸의 중앙을 향해 들려진 상태에서 그대로 굳어 버린 것을 의미한다. 영어를 그대로 번역하여 곤봉발이라고 하거나 내반족이라고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내반족으로는 선천성 내반족이 있는데 발바닥이 안쪽을 향한 것뿐 아니라 발가락 관절도 밑으로 굽어 고정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관절구축증, 척수 수막류 등과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선천성 내반족의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태아의 연골 발생에 장애가 생겼거나 유전자에 결손이 생긴 것 등이 관련있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내반족으로는 척수성 소아마비일 때 나타나는 마비성 내반족이 있으며, 발 관절의 골절 등으로 발생하는 외상성 내반족, 화상을 입은 뒤 발생하는 반흔성 내반족이 있다.
내반족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다. 선천성 내반족일 때는 조기치료가 필요하다. 마사지 등으로 굳은 상태를 풀어주고 깁스로 고정해 교정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조기에 치료하면 3개월 정도로 교정이 가능하다. 다발성 관절 구축증이나 척수 수막류, 뇌성마비 등으로 인한 다른 내반족의 경우에는 교정이 어려워 수술로 치료한다. 내반족의 치료 방법은 초기에 시행하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첨족과 내반을 교정하고 보조기나 특별히 고안된 구두를 착용한다. 선천성 족부의 변형은 기본적으로 내반족, 외반족, 첨족, 종족이 있는데, 첨족은 꿈치들린휜발증이라고도 하며 발이 발바닥 쪽으로 구부러지고 보행을 할 때 발꿈치는 붙어서 발가락으로 걷는 기형을 말한다. 즉, 첨족은 발이 족저굴곡(plantarflexion)된 상태로서 발끝으로 걷는 형태를 보이는 정형외과적인 증상이다.
여담이지만 외반족은 내반족과 반대의 경우이다. 고대이집트의 파라오였던 투탕카멘과 시프타, 공화당 급진파의 지도자 새디어스 스티븐스가 이 병에 걸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탕카멘과 시프타의 미라를 보면 발이 굽어 있는데 걷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심하다고 한다. 새디어스 스티븐스는 내반족 때문에 평생 지팡이에 의지해서 걸었으며 말년에는 걷기 힘들어해서 다른 사람들이 도와줘야 국회에 들어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