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지드 술탄국 سلطنة نجد Sultanate of Nej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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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 | |
지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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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 1926년 | |
수도 | 리야드 |
언어 | 아랍어, 페르시아어 오스만 터키어 |
정치체제 | 술탄국 |
종교 | 수니파 (와하브파), 이슬람교 |
성립 이전 | 네지드-하사 토후국 |
멸망 이후 | 히자즈-네지드 왕국 |
1921년 압둘아지즈 이븐 사우드 국왕이 가문의 원수이던 자발 샴마르 토후국을 멸망시켜 하일, 카심 지방을 정복하고 네지드의 패권을 장악한 후 기존의 네지드-하사 왕국을 개편한 새 국명.
네지드 술탄국은 1924~1925년 아라비아 반도의 서쪽에서 메카와 메디나를 점유하고 있던 헤자즈 왕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헤자즈-네지드 통합 왕국이 되었다. 본래 20세기 초에 영국의 인도 총독부는 아라비아 반도 내에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네지드의 사우드 가문을 지원했고 영국의 이집트 총독부는 헤자즈의 하심 가문을 지원했는데,[1] 처음에는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영국의 이집트 방면군에 가담해 함께 싸운 헤자즈의 하심 가문이 더 잘나갔다. 하지만 1918년에 1차 대전이 끝나자 영국의 지원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영국의 자금 지원으로 고용한 베두인 용병을 주력으로 삼던 하심 가문은 와하브 운동으로 아라비아 반도 내륙의 베두인들을 공짜로 자기 휘하에 끌어모으는데 성공한 네지드의 사우드 가문에 상대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게다가 헤자즈의 하심 가문은 1차 대전에서 싸운 공로로 받은 요르단과 이라크가 부족하다고 여겨 영국의 전후 중동 정책에 계속 어깃장을 놓았기 때문에,[2] 네자드 술탄국이 헤자즈 왕국을 병합하는 것을 영국이 방관해 버린 것도 컸다.
이후 사우드 국왕은 아라비아 반도의 다른 지역도 통합하여 1932년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을 출범시켰다.
[1] 영국의 무역선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여 인도로 가려면 아라비아 반도의 남쪽을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영국의 인도 총독부는 아라비아 반도가 자신의 관할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라비아 반도 남쪽에 있는 영국 보급항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네지드의 사우드 가문을 지원했다. 반면에 영국의 이집트 총독부는 이집트의 주변 땅을 더 병합하려고 했기 때문에 아라비아 반도가 자신의 잠재적인 관할지라고 여겼다. 그렇다보니 이집트 총독부는 헤자즈의 하심 가문과 우호 관계를 맺어 두어서 차후 영토 확장에 써먹을 심산이었다.[2] 예를 들어 1차 대전의 승전국 중에 베르사유 조약을 승인하지 않은 단 2개의 국가가 바로 헤자즈 왕국과 미국이다. 미국이야 1차 대전이 끝나자마자 세계 최강국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미국이 해외 문제에 관심을 꺼주는게 오히려 영국이 전후 질서를 자기 마음대로 재편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영국에게 한주먹거리도 안되는 헤자즈 왕국이 난리를 치는 것은 영국을 빡치게 만들기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