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
老 | 少 | 不 | 定 |
늙을 노 | 젊을 소 | 아닐 부 | 정할 정 |
1. 뜻
우리 말에 '오는 순서는 있어도 가는 순서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곧 사람의 생명은 예측하기 어려운 것으로, 늙은 사람이 반드시 젊은 사람들보다 먼저 죽는 것은 아니며, 죽음이란 나이의 대소에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신화 중에는 본래 사람의 수명은 정해져 있었지만 운명을 관장하는 신의 실수나 악신의 장난 등으로 정해진 수명이 엉망진창이 되어 인간은 자신의 수명을 알 수 없게 되었다는 식으로 노소부정을 설명하는 이야기도 있다. 한국 신화의 '강림도령과 까마귀' 설화가 이런 이야기로, 염라대왕이 사람의 수명을 정한 적패지를 저승차사 강림도령에게 전달하라고 까마귀에게 맡겼는데, 까마귀가 한눈을 팔다 적패지를 잃어버리고 강림도령에게 가서 아무 사람이나 아무때나 잡아오라고 대충 둘러댔기 때문에 그때부터 인간의 수명은 뒤죽박죽이 되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