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Folsom[1]
행성 데이터 | |
인구 | 테란 3천 5백여 명 |
점령 세력 | 테란 자치령 |
직경 | 6,391km |
중력 | 1.3 표준치 |
공전 주기 | - |
자전축 기울기 | 3.7도 |
기후 | ±51℃(최대 800℃ 이상), 습도 매우 낮음 |
지형 | 대륙 4개(다양함) 화산 칼데라 97개 산맥 9개(모두 화산) 용암호 53개 용암해 3개(다양함) |
주요 정착지 | - |
위성 | 수[2] |
주요 지형 구분 | 화산 지대 |
주요 생명체 | 테란(테란 자치령) |
토착 생명체 | 없음 |
수입품 | 음식, 물, 탄약, 의약품, 형무소 교체 부품 |
수출품 | 비정제 광석, 광물 |
1. 공식 설정
뉴 폴섬은 생명을 찾아볼 수 없는[3] 불안정한 행성이며, 두 개의 대규모 소행성 대를 지나는 불규칙한 궤도 때문에 중장갑 군사 우주선이 아니면 접근하기 어렵다. 테란 연합 시절, 광물이 풍부한 이 행성에 광산 거주지를 설치하려던 처음 세 번의 시도가 있었으나, 예외없이 모두 대실패로 끝났었다. 그래도 뉴 폴섬은 연합의 영향권 내에서 신소재 강철을 주조하는 데 필요한 촉매 구성물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었기에 정부는 무리해서라도 이곳의 화산 지형에 근거지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 분야의 권위자들과 재료 전문가, 그리고 지구화 기술자로 구성된 팀이 이 임무를 위해 징집되었고 몇 개월에 걸쳐 뉴 폴섬의 불안정한 표면을 구부리고 이동시키는 플랫폼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동안 주거지에는 "최소한의 생존이 가능한" 노동력만 공급되었는데, 이 프로젝트에는 금전적으로나 인명으로나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자원과 비용이 소모되었다. 연합의 뉴 폴섬 광산은 용암해 중 한곳에 건설되었고, 곧 연합은 새로운 전투순양함 함대를 건조하는 데 필요한 물질을 생산해낼 수 있었다.
그것도 잠시, 광산이 완공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거리 상으로 멀지만 뉴 폴섬보다 훨씬 안정적인 환경을 갖춘 사라 항성계 내의 행성에서 동일한 성분의 원소가 발견되었다. 막대한 비용을 들어 건설한 뉴 폴섬의 광산은 순식간에 정부 재원을 축낸 애물단지로 전락했으나, 연합은 비싼 돈을 들여 만든 시설을 오랫동안 방치할 수는 없다는 재정 분석가들의 의견에 따라 신속히 광산에 새로운 역할을 부여했다. 정부는 위험한 반정부 반란세력 중 처형하기 아깝거나, 널리 알려져서 제거하기 어려운 이들을 유배 보낼 장소가 필요했는데,[4] 그런 그들에게 뉴 폴섬은 유배지로서 안성맞춤이었다. 광산은 큰 수고 없이 엄중한 보안을 갖춘 형무소로 개조되었으며, 지옥과도 같은 행성 환경 덕에 탈옥수가 발생하더라도 큰 걱정은 없었다. 게다가 채광을 수행할 무보수 인력이 생긴 덕분에 최소한의 감시 인원과 로봇 보초 이외에 정부의 손이 필요한 곳은 없었다.
이제 뉴 폴섬은 중요 물질의 원료를 저비용으로 취득하는 알짜 광산과 정치범을 수용하는 고통스러운 형무소로서의 두 가지 목적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뉴 폴섬에 유배된다는 위협은 반란을 꿈꾸는 수많은 이들의 기를 꺾어놓기에 충분하다. 테란 연합이 멸망한 이후, 현재는 테란 자치령이 시설을 접수하여 테란 연합과 똑같이 자치령 체제에 반항하는 지식인이나 반체제 인사 및 범죄자들을 잡아서 가둬놓는 곳으로 재사용하고 있다.[5] 코랄의 후예 출신으로 테란 자치령 정권을 세운 이들 중 다수가 연합에 대한 반란기에 이곳에서 힘든 나날을 보냈음에도 자치령은 뉴 폴섬을 계속 형무소로 사용하고 있다. 사상적으로 대척점에 서 있는 자들을 지옥 같은 곳에 유배 보내 고통을 준다는 것은 정치적 견해나 소신과 상관 없이 거부하기 힘든 일임이 자명해 보인다.
2. 게임 내 표현
자유의 날개 캠페인에서는 악령의 존재로 인하여 가브리엘 토시와 노바가 논쟁을 벌이고 짐 레이너는 둘 중 한사람의 의견을 택해야 하는데 가브리엘 토시의 의견을 택할 때만 뉴 폴섬이 게임상에 등장한다. 노바의 의견을 택할 경우 뉴 폴섬은 나오지 않고 가브리엘 토시를 토벌하러 간다.[6] 악명 높은 감옥답게 경비 수준이 매우 어려움 기준으로 장난이 아닌데[7] 해병이나 유령 같은 보병은 물론이고, 까치날개 벙커에 미사일 포탑 같은 기초 방어 시설은 기본이며, 코브라에, 공성 전차와, 토르 같은 중장비가 산더미처럼 배치되어 있고, 자유의 날개 시점 최신 병기인 화염차, 밤까마귀, 밴시와 바이킹도 배치되어있다. 용병 유닛과 잭슨의 복수단도 배치되어있다.
뉴 폴섬의 전경.
테란 연합 시절부터 자치령 시절까지 약 50여 년간 단 한 명도 탈출에 성공한 사람이 없는 악명 높은 감옥이었으나 자신의 악령 동료들을 풀어달라는 가브리엘 토시의 제안을 받아들인 레이너 특공대의 대대적 공습으로 인해 반나절 만에 뉴 폴섬의 경비대는 괴멸되었고 교도소 시설도 파괴되어 갇혀 있던 죄수들은 모두 해방된다.[8] 몇몇 죄수, 반체제 인사들 일부는 레이너 특공대에 가입하기도 하며[9] 토시와 그의 악령 동료들이 정식으로 레이너 특공대에 합류한다.[10] 여담으로 플레이하다 보면 악명높은 감옥치고 죄수 관리는 영 허술해보인다고 느껴질 수 있다. 게다가 쓸데없이 죄수 옆에다가 전차니 코브라니 하는 걸 깔아놓아서 안그래도 레이너 특공대에게 털리고 있는데 죄수들에게 털리기까지 하는 상황으로 만들었다.[11]
3. 기타
- 작명의 모티브가 되었을 폴섬 교도소는 캘리포니아 주 최대 규모의 교도소이다. 히트에서 주인공들이 복역했던 바로 그곳. 조니 캐시의 At Folsom Prison 앨범 라이브 공연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
- 한때 타이커스 핀들레이와 레이너 특공대의 아젠다로 이바라도 이곳에 갇혀 있었다고 한다. 타이커스의 사유는 해적짓과 열차 강도 등을 하고 돌아다니다가 짐 레이너를 탈출시키고 체포되어 이곳에 수감되었는데 9년 동안이나 초저온 감금을 당했다. 이바라는 자기도 뉴 폴섬에 갇힌 적이 있었다면서 신세 한탄을 한다.[12]
- 군단의 심장에서는 감옥선 모로스의 등장으로 맷 호너에게 우주 유치원[13]이라 비교당하는 신세가 된다.[14]
[1] 이름 때문에 오해를 사는 경우가 많다. 뉴 폴섬, 즉 뉴폴이라는 이름의 섬이 아니라 캘리포니아에 있는 '폴섬'이란 지명에서 따온 것이다.[2] 청색 / 작은 크기 / 직경 792km[3] 뉴 폴섬과 비슷한 조건인 레드스톤 행성에서는 토착생물 용암게가 산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 행성에는 용암게같은 생물도 살 수 없을 정도로 환경이 나쁘거나 아니면 뉴 폴섬의 환경에 버틸 수 있는 생명체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고 봐야 할 듯하다.[4] 다만 타이커스가 수감된 곳이 뉴 폴섬인 걸 감안하면 무법자들 중에서도 집어넣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5] 테란 연합에 반기를 든 건 코랄의 후예인데 이들이 반체제 인사로써 수감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코랄의 후예의 주축으로 세워진 테란 자치령은 건국 후에 보복조치로 반대로 저그로부터 간신히 살아남은 테란 연합 잔당들을 여기로 보냈을 것이다.[6] 이 경우 아베르누스 기지가 나온다.[7] 물론 노바가 미리 손을 써놓은 탓도 컸다. 사실 위의 내용을 읽어보면 이정도 경비 수준은 필요없었다. 어차피 죄수들은 달아나봐야 갈 곳도 없었다.[8] 죄수들이 해방되는 과정에서 자치령 코브라와 크루시오 공성 전차를 탈취해 레이너 특공대를 지원해주었다. 레이너와 호너도 끝난 후 이걸 두고 얘기를 나눈다. 호너는 아직도 특공대가 뉴 폴섬을 털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한 걸 보면 어지간히 대단한 감옥이었는 모양이다. 해방 클리어 후 UNN 뉴스에서는 이 일로 자치령 군대는 비상사태에 돌입했다고 한다.[9] 다만 누가 어떤 사람이 가입했는지의 묘사는 전혀 없었다.[10] 다만 이 사건에 대해 멧 호너와 가브리엘 토시의 견해는 다르다. 토시는 악령 동지들을 구해준 일로 호너는 반 체제 인사들을 구해준 일로 생각한다. 물론 레이너는 이 둘의 의견차이를 어느정도 중재하고 윈윈으로 생각하게 해준다. 뉴 폴섬 임무 후에 레이너의 히페리온 옆에는 다수의 전투순양함들이 레이너 특공대를 호위해주고 있었다. 아마도 토시 휘하의 악령들이 그들을 해방시켜 준 레이너 특공대를 돕기 위하여 자치령의 전투순양함을 다수 탈취하여 같이 이동하거나 뉴 폴섬 공격에 가담했던 토시 군대 소유의 전투순양함으로 보인다.[11] 이에 대해서 합리성을 부여하자면 게임적 허용이거나 아니면 반세기동안 탈옥에 성공한 적이 없다는 것 때문에 방심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12] 이때 이바라의 유머 감각이 작렬한다. '언젠가는 놈들이 뉴 폴섬에 새 감옥을 짓겠지? 거기 자네를 위한 특별 독방이 있을 것 같지 않나?'[13] 참고로 유치원은 비교적 순화된 표현이다. 원문에서는 'nursery', 즉 탁아소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에 격차가 더 벌어진다.[14] 뉴 폴섬은 그래도 '행성'인데 모로스는 '함선'이다. 자치령의 죄수 관리 체계는 뉴 폴섬만 봐도 막장인데 이게 비좁은 함선에 적용된 걸 생각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