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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Dark Hero, 흑「黑」영웅선역이나 영웅에 해당되지만, 전통적인 선역/영웅과 비교했을 때 여러가지 결함을 보이는 캐릭터. 정의를 위해서 악당이란 오명을 쓰거나, 그럴 각오로 행동에 임하는 자이다.
안티히어로가 영웅답지 않은 영웅이라면,[1] 다크 히어로는 불완전한 영웅이나 선역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 용어는 영미권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단어로, 본래 영미권에서는 영웅의 유형을 전통 히어로(Classical hero)와 안티히어로(Antihero)로만 구분했다.[2] 하지만 영미권에도 이런 아시아권의 다크-안티 히어로 개념이 도입되면서 다크 히어로라는 단어가 아시아권과 동일한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즉, 다크 히어로는 전통 히어로와 안티 히어로의 절충형 내지는 안티 히어로의 하위 분류 정도로 정의할 수 있다.
2. 특징
전통적인 주인공/영웅은 기본적으로 선하고 정의로우며, 행동 방식 또한 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나, 다크 히어로는 기본적으로 선역/정의의 편이라는 점에서는 이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규칙이나 사소한 도덕적 문제 등을 쉽게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3]이런 류의 캐릭터를 일반 히어로보다 입체적이고 통쾌한 면이 많다며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일각에서는 "사람들이 다크 히어로를 좋아하는 이유는, 압도적인 힘으로 상대를 짓밟는 걸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고는 싶지만 대놓고 그러면 양심에 찔리니까 상대가 악당인 쪽이 마음 편하고, 그런 와중에도 사회적 규범이나 윤리에 속박당하고 싶진 않기 때문"이라고 냉소적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전통 히어로와 같은 작품에서 함께 등장할 경우, 주로 전통 히어로가 주인공, 다크 히어로가 라이벌/서브 주인공을 맡는 경우가 많았으나, 매너리즘 타파를 위해서인지 다크 히어로가 주인공을 맡는 경우도 많아지기 시작했다.
다크 히어로로 평가받는 대표적인 캐릭터로는 배트맨, 헐크, 울버린, 퍼니셔, 로어셰크 정도를 꼽을 수 있다.[4]
아래는 다크 히어로라 평가받는 캐릭터들로부터 자주 볼 수 있는 모습들이다.
- 악역/악인/악당이 아닌 선역/선인/영웅에 해당되나, 보편적인 선역/영웅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 대체로 거칠고 과격한 성향을 가졌으며 빌런을 필요 이상으로 폭행하고 죽이거나 고문하는 등 냉정하고 자비없는 모습을 보인다. 때문에 객관적으로 좋다고 보기 힘든 성격과 행동 방식을 보여주며, 자신의 정의를 실현하는 것에 방해가 되는 일부 도덕, 윤리, 법률 등을 무시하기도 한다.[5]
- 불행한 과거 및 PTSD를 계기로 어두운 성격, 성향을 가지게 되었다는 설정이 붙기도 하며, 이에 대한 마음의 상처나 고뇌 등을 보여주기도 한다.
- 복수나 속죄 같은 개인적인 욕구가 동기가 되어 히어로로서 활동하게 된 경우도 있다.[6]
- 혹은 본래 전통 히어로들과 비슷한 이상이나 정의 등을 가지고 행동했으나, 그것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과격해지거나 비뚤어진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안티 히어로나 빌런으로 변모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 광기, 이중인격, 폭주 가능성 등의 불안정한 정신상태, 이와 관련된 위험 요소를 안고 있기도 하다.
- 아예 어둠의 힘을 사용하기도 하고 악마나 마왕임에도 불구하고 정의에 눈을 떠 히어로가 되거나 보통 인간이 이들의 힘을 얻어 히어로가 되는 경우도 있다.[7]
- 전통 히어로와 함께 등장할 경우, 성향, 이념, 능력 같은 요소들에서 서로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8]
- 이런 성향 차이로 인해 전통 히어로와 대립하기도 한다.[9]
- 전통 히어로와 같은 적을 두고 싸우더라도, 평소에는 자신만의 신념과 독자적인 노선으로 따로 활동하기도 한다.[10]
- 통제불능인 악에 대응하기 위해 악을 자처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유형의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배트맨.
- 세계가 진정으로 평화로워지고 평정을 찾아, 자신같은 다크 히어로의 존재가 필요 없어지길 바란다는 심리 묘사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3. 주의할 점
문제는 이 다크 히어로라는 캐릭터 속성 자체가 역설적인 만큼, 이것이 성립되기 위한 조건도 굉장히 까다롭다는 것이다. 아래에서 설명하겠지만 조금만 조건이 안 맞아도 다크 히어로의 정의를 벗어나기 때문에, 캐릭터 구상 난이도가 상당이 높다고 할 수 있다.우선 다크 히어로라는 정의 자체가 불분명하며, 어떻게 나올지는 작품마다 다를 수 있다. 위의 특징 문단의 일부 내용과 유사한 모습이 보인다고 해서 특정 캐릭터가 무조건 다크 히어로라고 할 수는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가령, 정통 히어로도 폭력성 등의 요소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고, 악당에게 분노하거나 복수심을 가질 수도, 마음의 상처가 있거나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폭력적이다거나 분노, 증오, 복수심, 트라우마 따위를 보인다거나 하는 이유만으로는 다크 히어로로 볼 수는 없다.[11]
또한 나름대로 정의관이나 선한 목적, 이상 등이 있다고 해도, 본인 역시도 악인에 가깝거나, 행동 과정, 방식 등이 보편적인 선, 정의 등과 심하게 동떨어진 경우는 그냥 빌런 내지 안티 히어로에 불과하며, 다크 히어로는 아니다.
예를 들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타노스는 자원 고갈로 인한 재앙으로부터 우주를 구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있지만, 그 방식이 모든 인구의 절반을 제거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나머지 절반을 살린다는, 무력에 의한 집단적 희생이라는 것이기에 다크 히어로로 볼 수 없다.
그리고 악역/악당/악인에 해당되지 않고, 명백한 악으로 묘사되는 존재와 대적한다고 해도, 영웅적인 면(정의감, 영웅심 등)이 없거나 중시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속성(복수귀, 무법자 등)만이 크게 부각되는 경우 역시도 다크 히어로로 볼 수는 없다.
예를 들어 테이큰의 브라이언 밀스는 인신매매단이라는 명실상부한 악에 맞서 싸우는 인물이지만, 그저 자신의 가족을 건드린 대상에게 그에 대해 복수하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전부이기에 다크 히어로는 아니며 실제로 무고한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4. 관련 문서
[1] 결과만 좋으면 과정은 무슨 짓을 저질러도 장땡인 경우가 많아서 관점에 따라서 빌런과 큰 차이가 없다고도 볼 수 있다. (악역이거나 / 적어도 중립인 인물)[2] 즉, 배트맨, 헐크, 퍼니셔처럼 동아시아에서 일반적으로 다크 히어로로 분류하는 영웅들도 영미권에서는 그냥 안티히어로로 분류된다. 사실 영미권에서도 다크 히어로라는 말이 아주 없진 않았으나, 아시아권에서와는 달리 특정 히어로들을 닉네임처럼 부르는 용도로 사용되는게 전부였다.[3] 예를 들어, 전통 히어로는 적을 상대할 때 되도록이면 적당히 제압하는 선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다면, 다크 히어로는 자비없이 과격하게 뭉개버리거나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4] 해당 예시는 토론 합의로 정해졌습니다.[5] 다만 왕도적인 히어로라 할지라도 기존의 법과 제도가 잘못되었다고 판단되면 그 법과 제도를 어기기도 한다.[6] 이 경우 대부분 복수를 이룬 후에도 히어로로서 살아간다.[7] 대표적으로 고스트 라이더, 스폰, 좀바이어가 있다.[8] 대략 전통 히어로가 온화함, 온건함, 수호자 등의 속성을 지닌다면, 다크 히어로는 냉정함, 강경함, 징벌자 등의 속성을 지니는 식이다.[9] 예를 들면 배트맨 vs 슈퍼맨은 DC코믹스에서는 심심하면 한번씩 우려먹는 소재이다.[10] 이 경우, 때에 따라 전통 히어로와 협력, 대립을 반복하다가 결국 한 팀이 되는 경우도 있고, 완전히 적대관계가 되어 결별하는 경우도 있다.[11] 실제로 대표 격으로 언급되는 배트맨도 작품의 분위기가 어둡고 주인공이 트라우마를 안고 있을 뿐이지, 정작 배트맨 본인의 마음가짐 자체는 몇몇 예외적인 작품을 제외하고는 불살이 기본적인 캐릭터성으로 박혀 있을 정도로 어지간한 정통파 히어로보다도 더 보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