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06:39:44

대구 칠성시장 기관단총 노출 논란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문제가 된 사진과 분석3. 쟁점
3.1. 용어 선택 문제
3.1.1. 문제가 있다3.1.2. 문제없다
3.2. 경호 및 총기 휴대 방식
3.2.1. 옹호 입장3.2.2. 반대 입장
3.3. 위력 경호의 당위성
3.3.1. 옹호 입장3.3.2. 반대 입장
4. 전문가 견해5. 2023년 윤석열 대통령 경호원 총기 노출

1. 개요

2019년 3월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광역시 북구 칠성동에 위치한 칠성시장을 방문할 때 대통령경호처 소속 사복 경호원H&K MP7 기관단총을 소지하고 언제든 사격할 수 있는 사격예비자세로 무장한 것이 유튜브[1]일베저장소[2]를 통해 유출되었는데, 경호원의 무장이 과도한 것 아니냐는 하태경 의원의 발언에 의해 촉발된 논란이다.

2. 문제가 된 사진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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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의 자세는 전형적인 특수부대의 총기휴대법을 제대로 보여주는 자세이다.


현재 인터넷에는 이것이 주로 오픈 캐리로 알려져 있는데 오픈 캐리는 단순히 공개된 총기 휴대를 의미하므로 조금 다르며[3] 정확히는 인도얼 로우 레디(Indoor Low Ready)자세로 경호인원이 일반 군인 이상으로 철저하게 훈련받은 정예라는 것을 잘 보여주며, 자세를 취한 때와 장소가 논란이 된 것이지 자세 자체는 문제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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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이후 청와대에서 과거 대통령 경호 사례를 예로 들며 제시한 이명박 전 대통령 경호 사진. 맨 왼쪽 경호원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멜빵을 이용해서 한쪽 어깨에 걸고 있으며 위의 자세보다 즉응성은 떨어지지만 총기를 은닉한다는 점에서는 더 효율적인 자세이다. 근접요원은 VIP의 보호와 대피가 최우선 임무이지만 근접 요원도 역할 분담이 이루어지므로 화력 대응을 임무로 하는 요원이라 중무장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경호원이 H&K MP7 기관단총을 직접적으로 공개하는 행위를 한 점에 대해서 섬뜩하고 충격적이라고 문제 제기를 하였다.#

문 대통령의 대구시장 방문 당시 경호원의 MP7 노출에 대해 총을 노출시키면 탈취 목표가 된다고 주장했다.#[4] 또 전직 경호원의 말을 빌려 해당 사항이 규칙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거기에 무기 노출에 대해 대구 시민을 적으로 보는 거 아니냐는 주장까지 하였다.

3. 쟁점

3.1. 용어 선택 문제

3.1.1. 문제가 있다

하 의원은 논란을 제시하면서 해당 유튜브에서 언급한 것 처럼 기관단총기관총이라고 표현했다. 사실 이 사진을 대대적으로 유포시킨 것으로 보이는 유튜브부터가 이게 기관단총인걸 알면서도 기관총으로 유포시켰다.[5] 사전적인 의미론 맞을 수 있으나, 현대 군대 체계에선 기관총과 기관단총을 구별한다.

'총'같이 모든 종류의 총기를 포괄하는 두루뭉술한 표현이 아니라 '기관총'을 들고 있었다고 총기 분류를 특정하는 식으로 말하면, 대한민국처럼 남성 대다수가 군 복무를 경험하는 환경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K3 경기관총내지는 M60 기관총 같이 못해도 60발 이상 지속사격이 가능하며 양각대 등으로 거치 가능한 중화기 내지 분대지원화기를 떠올릴 가능성이 높다. 이런 총은 과잉 화력이나 소지 불편 등의 이유로 경호 화기로는 상당히 부적합하다.

3.1.2. 문제없다

기관총의 정의는 외부의 동력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구조만으로 방아쇠를 당기면 탄환이 연속으로 발사되는 총이다. 기관단총은 무거운 기관총을 축소하여 만든 것으로, 기관총의 하위 개념에 속한다. Heavy machine gun과 Sub machine gun의 차이. 오히려 현대 제식 군대의 개인화기인 자동소총, 혹은 돌격소총은 1차대전 당시에 등장한 기관단총보다도 역사가 짧으며, 이들 역시 기관총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세부적으로 용도와 화력, 구경 등에 따라 기관총, 기관단총, 소총 등을 구분하긴 하지만, 기관단총을 기관총이라고 부르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주장은 "권총을 총이라고 불렀으니 잘못되었다", "세열수류탄을 폭탄이라고 불렀으니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더구나 애초에 민간에서 총기의 용도를 그렇게 엄격하게 구분하지 않으므로 기관총이라고 부르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6] 거기다가 국군에서 복무하였다고 하더라도 특정 병과에게만 지급되는 기관단총인 K-1을 만져볼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으며, 그 K1A 기관단총도 기관단총이라는 명칭이지만 실제로는 5.56 mm 탄을 사용하는 카빈돌격소총에 가깝다.

대한민국 국군 내에서조차 총기 종류의 구분을 이렇게 명확하게 하지 않는데, 하물며 민간에서 기관총이라고 무조건 붙여서 쓰지 않으면 여론을 왜곡한거라는 주장은 다소 무리가 있다. 또한 이는 한국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라, 다이 하드에서 맥클레인 형사가 테러범의 H&K MP5 기관단총을 탈취한 뒤 테러범 시신 옆에다가 'Now I have a machine gun'이라고 적어놔서 테러범들 등골을 싸하게 만드는 장면이 있다. 하지만 이조차 이름이 비슷한 걸 이용해 과장해 겁을 주려는 의도다.

거기다가 기관단총의 정의를 소총탄이 아닌 권총탄을 사용하는 자동화기로 규정한다면 사실 일부 특수부대와 경찰특공대를 제외한다면 권총탄을 사용하는 기관단총을 군 복무 중 쓰게 될 일이 거의 없다. 의무복무자라면 기관단총은 FPS 게임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연이 없을 정도이며, 밀리터리 게임이나 인터넷 등으로 원한다면 앉은 자리에서도 총기에 대한 정보를 폭넓게 습득할 수 있는 요즘 세대들도 카빈총과 기관단총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데 일반인들이라면 살면서 볼일이 크게 없을 기관총과 기관단총을 엄격하게 구분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일부 문제를 제기하는 자들은 유튜브의 썸네일을 언급하며 대다수의 국민이 중화기 혹은 분대지원화기를 떠올릴 것이라 주장하지만, 군복무를 하지 않은 여성은 물론이거니와 대부분의 군필 남성조차 어지간한 밀덕이 아니고서야 본인이 직접 다룬 총기 이외에 PDW가 무엇인지, SAW가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 오히려 일반적 상식의 수준에서 이야기하자면, 기관총=따발총=연발총[7]이며, 권총[8][9]과 기관총은 구분해도 무슨 제조사의 무슨 모델이 어떤 무기 체계에 속하는지 알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3.2. 경호 및 총기 휴대 방식

3.2.1. 옹호 입장

경호원의 무장으로는 과거부터 기관단총을 지속적으로 소지하긴 했다지만(과거에는 UZI, MAC-10등을 사용한 사진자료가 남아있다.), 직접적으로 꺼내든 것은 무장 테러 상황인 아웅 산 묘소 폭탄 테러 사건 이후 처음이며, 대통령 근접 경호 시 무장테러 상황이 아니면 기관단총은 가방에서 꺼내지 않는다, 경호수칙 위반이라 주장하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전문가들'도 있다.# 그러나 경호 매뉴얼은 때와 상황에 따라서 바뀌는 것으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피습 당시의 매뉴얼은 이미 38년이나 된 낡은 것이다. 목표 조준을 매우 손쉽게 만드는 광학조준경, 권총탄을 무리없이 막아내는 가볍고 얇은 방탄복의 보급 등 경호환경이 크게 달라졌음에도 무조건 건케이스를 휴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진짜 전문가 발언으로는 상당히 납득하기 힘든 수준이다.

청와대에서는 경호원이 대통령과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서 무기를 가지고 경호활동을 하는 것은 정상적인 업무수행이라고 반박하였다. 그러자 하태경 의원은 사복을 입은 경호원이 총기를 드러나서 위압감을 주었다고 주장하였으나 청와대는 이전 정부에서도 경호원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경호하고 있음을 밝혔으며 복장의 경우도 필요에 따라 정장을 입을지 사복을 입을지 결정한다고 반박하였다. # 실제로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공공연하게 위협했다는 하태경 의원의 주장과 달리 무기를 옷으로 최대한 가리고 있으며 총기 멜빵도 겉옷 안으로 들어가있다는 사실로 반박된다.[10]

또한 대통령 경호원의 총기는 빠른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에 타이트하게 복장 안에 넣어두면 그 또한 문제라고 지적받은 사례가 이미 있다. 0.72초 만에 쏴야 하는데… 양복 단추 잠그고 대통령 경호할 수 있나. 즉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먹는 상황.

이에 대해 청와대는 교과서적인 경호임무 수행이었다고 반론하였고, 머니투데이, 이데일리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때에도 경호원이 기관단총을 메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둘다 공식적인 의전에서 제복 경호원이 기관단총이나 돌격소총으로 무장한 사진이며, 국가의 군경을 상징하는 제복을 착용한 국가 군사기관 및 준군사기관 소속 대원이 제복과 무장을 공개적으로 착용하는 것은 사실 전혀 문제가 없다.

국민들이 모여있는 시장에서 기관단총을 가져간 것 자체가 선량한 국민을 불신하는 태도라고 말하는 의견도 소수 존재한다. 하지만 원래 경호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더욱 신경을 써야하는 점을 간과한 의견이다. 특히나 시장은 주변에 사람도 많고 숨을 장소가 많으며 소음도 심하기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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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논란이 있을까봐 실제로 무기로서의 모습이 전혀 안 보이게 서류가방 안에 들어가는 H&K MP5, AKS-74U 같은 물건들이 있고, 이중 일부는 구멍이 뚫려 있어 가방을 별도로 열지도 않고 그 모양 그대로 발사도 가능하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 주변의 경호원들이 이 가방을 든 모습이 여러차례 언론에 나오기도 했다. 다만 이 물건은 정조준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사시 재빠르게 대응하기 어렵고, 오조준 사고 역시 일으키기 쉽다. 성능보다 위장을 우선시한 장비라 전 세계적으로 테러 위험도와 빈도가 점점 높아지는 현실 탓에 외국에서도 사용을 꺼리는 추세. 거기다 시장처럼 선량한 시민이 많은 곳에서 안전을 위해서라면 오히려 이런 물건이 훨씬 위험하다.


단발/연발 셀렉터 조작 불가, 정조준 불가, 부피가 커지고 총구방향이 직관적이지 않아 지향사격도 쉽지 않다. 애초에 정식 자세가 가방을 배에 수평으로 대고 온몸으로 조준해서 갈기는 물건이다.

경호인력의 복장과 무장은 청와대 경호실이라는 큰 틀에서 지정하는 것이지만, 무기의 휴대상태나 경호원 개인의 자세는 상황과 전문가 판단에 따르는 것이지, 어떤 상황에서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매고 있어야 한다는 일괄적인 매뉴얼은 없다. 오히려 이런 게 있으면 큰일난다![11] 즉, 비전문가들이 쉽게 왈가왈부 할 일이 아니며 이런 '논란을 위한 논란'일 경우에는 더더욱 쓸모없다. 즉, 로우 레디 자세가 정말로 부적절하며 과도하게 공격적인 자세였는가부터가 의문일 수 밖에 없다. 일각에서 말하는 "매뉴얼 위반"은 전혀 근거없는 소리고, "과도하게 공격적이다"라는 지적 역시 경호인력의 자체판단을 어디까지 제한해야 하는가에 대한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다. 로우 레디 불가를 원칙으로 매뉴얼을 만들어 경호인력의 자세에 제한을 두어야 하는 것일까?

건케이스와 화력대응 역시 마찬가지로, 테러범을 제압하기 위해 부수적 피해를 감수하고 마구잡이로 사격해 행동을 제한하여 제압하는 방식은 이미 매우 구시대적인 방식이고, 총기가 노출되더라도 정확한 조준사격을 통해 최대한 빠르게 위협을 제거하는 외과수술적 대응이 최신 경호 방식의 주요골자다. 경호인력에게 아예 돌격소총을 들게 하는 세계 각국의 경호부대가 괜히 그러는 것이 아니다. 한국에서도 정확도가 낮은 권총으로 대응했다가 일반인이 사망하는 비극을 낳았던 박정희 저격 미수 사건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진 바가 있었다.

한편으론 해외의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같이 경호원들이 AK소총을 대놓고 들고 다니는 사진이 퍼진 경우도 있다. 미국 대통령 경호실의 경우 긴 롱코트를 입고 다니는 사진이 많은데, 롱코트 밖으로 손을 깍지낀 채로 풀지 않고 돌아다니는 사진과 TV 영상을 볼 수 있다. 워낙 부자연스러운 자세인데다 손이 풀리는 경우가 없어서 일설에는 밖으로 보이는 손이 실제로는 위장용 마네킹 손이고, 진짜 손은 코트 안에서 소총을 붙들고 있다는 루머가 유명하다. 더불어 무엇보다 시장에서 양복에 서류가방 들고 있으면 그게 더 눈에 확 띄고 유사시 경호인사를 더 위험하게 만들수 있는 문제다.

혹자는 이명박 경호팀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휴대방식을 바꾸고 개머리판까지마저 접으면 총의 대부분을 옷으로 가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테러 등 피습으로 VIP의 안전이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사복/정복 경호관은 VIP를 보호, 피신시키는 것이 주 임무인데, 단지 총기 은닉만을 위해 옆구리에 끼고 있다[12] 못해 아예 개머리판까지 접고 있으란 건 그냥 즉응을 포기하란 소리와 다를 게 없다. 적이 기사도를 발휘해 일부러 개머리판을 펼 시간을 주는 게 아닌 이상.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총기인 MP7은 기존에 경호처에서 보유하던 UZI, 잉그램 등의 기관단총과 달리, 단순히 고화력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며, 저반동 고속탄에 의한 높은 정확도를 바탕으로 고화력과 결합하여 '정확'하고 '신속'하면서도 '확실'한 제압을 보장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다. MP7은 훈련된 사수가 근거리에서 자동사격으로 모든 총알을 표적의 얼굴 안에 집어넣을 수 있을 정도의 정밀성이 있고, 이는 기존 기관단총으로는 달성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따라서 경호처가 기존의 기관단총 외에 MP7을 도입한 것은 이러한 제압능력과 부수적 피해 발생 억제능력을 근거로 한 경호전술을 채택하고 있다는 의미인 바, 개머리판을 접은 어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상태로 휴대한다면 오히려 MP7의 도입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다. MP7의 개머리판을 접고 다닐 바에야 기존에 경호처에서 쓰던 총알분무기로 유명한 잉그램이나 수트케이스 내장 기관단총 같은 것을 계속 쓰는 게 나을 것이다.

파일:해경특공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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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에서 싸우는 것처럼 칠성시장보다 더 폐쇄되고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당연히 개머리판을 펴고 있다.

혹자는 인파로 둘러싸인 폐쇄된 공간이면 초근거리 백병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 경호 시범을 보면 몸을 날려 제압하는 경우가 보이기도 하지만, 만일 정말 위험한 상대라면 사살을 해야 될 수도 있거니와 언제나 몸만 날려 잡을 수 있는 게 아니므로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만으로 다른 주장을 제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지향 사격 후 조준 사격이 정확하게 어떤 경우를 얘기하는지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지만 Close Quarters Shooting이라 하여 일반적으로 생각나는 거는 예시로 들기가 부적절하다. 이 사격술은 적과 밀착한 상태에서 지향사격으로 여러 번 사격하고, 이후 조준사격으로 전환하는 상황이 대부분이다. 당연히 피아 거리는 1m도 안되는 거리인데 이걸 예시라고 든다면 차라리 위에서 언급한 몸으로 덮쳐 넘어뜨리는 것이 훨씬 현실적인 방법일 것이다. 비전술적이라 칭하기 위한 억지 주장일 뿐으로 경호 시범을 한 번도 보지 않았다면 할 수 있는 생각일 것이다.

혹자는 이에 대해 쏘는 즉시 분수처럼 퍼지는 건 아니므로 굳이 개머리판을 펴지 않고 쏴도 된다 이야기 하지만 반동 제어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초탄이 아니라 차탄에서부터 얘기가 달라진다. 아무리 가까워도 탄도가 틀어지면 그것은 눈 먼 총알이 된다. 더욱이 인파가 뒤섞인 상황에서 그렇게 쏜다? 거리 차이만 빼면 박정희 저격 미수 사건 때처럼 억울한 희생자가 나올 것이다.

또한 혹자는 권총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 하지만 MP7은 소구경 고속탄을 사용하여 방탄복을 뚫을 수가 있다. 만일 위해를 가하려는 자가 소프트아머라도 입고 오는 날에는 어떻게 되겠는가? 그런 자가 한 명이 아니고 여럿이고 위협이 지속될 경우 권총의 탄수로 얼마나 상황을 버틸 수 있겠는가? 거기다 제대로 견착 없이 비보호인 팔다리를 노린다? 물론 정예 대원이 어떤 경우에도 정확한 사격 실력을 갖춰야 하겠지만 폐쇄되고 좁은 공간에서 갖가지 변수도 있는 만큼 비실전적인 대응 지침을 반드시 요구할 수도 없는 것이다.

최근거리에서 권총탄을 막을 방탄복이 없다고 하는데 소프트아머의 달성할 수 있는 수치, NIJ 레벨3A는 357 SIG 124gr(8.2g) FMJ을 탄속 1470ft/s(448m/s), .44 Magnum 240gr(15.6g) SJHP를 1430ft/s(436m/s)을 방호할 수 있다. 초근접거리라고 해서 무슨 권총을 대고 쏘는 상황만 가능하다는 것이 아니고, 권총탄의 관통력을 되짚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다. 혹시나 싶어 부연하지만 NIJ 레벨 3A 테스트에서 방호 실험 시 사격 거리는 5m로 근접한 상태서 이뤄지고 있다. 모든 암살 사건이 주 튀르키예 러시아대사 암살 사건처럼 발 몇 걸음으로 닿는 거리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혹자는 대규모 인파와 섞인 상황에서 교전이 일어나면 총기 사용이 아니라 백병전을 해야 된다는 주장을 하지만, 애초에 MP7은 정밀제압능력, 즉 명중률을 신경 쓴 물건으로 근접거리 교전에서는 물론 중거리에서도 집탄이 우수하다. 우리나라 경호관들도 경호실 시절 차량에서 탑승한 채 커브를 돌고 있는 상황에서도 조준사격으로 목표를 공격하는 훈련을 한다. 더욱이 백병전은 물론 VIP를 위해 몸을 던지는 것까지 각오해야 되는 게 경호관들이지만, 그만큼 위협 요소를 제대로 제압하기 위해 제대로 된 총기도 필요하다.

3.2.2. 반대 입장

파일:mp7 기관단총.jpg
개머리판이 들어간 상태의 MP7A1, 칠성시장 경호 사진의 동일 총기이다.
혹자는 총기 은닉만을 위해 개머리판을 접는 것은 VIP경호와 대응 사격을 포기하라는 것이냐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하나 H&K MP7같은 단축형 기관단총의 경우 총기 구조 상 개머리판이 옆으로 접히는 것이 아니라 안으로 들어가는 구조라 충분히 돌발 상황 발생시 개머리판을 펼 필요도 없이 즉각적인 응사가 가능 하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지는 주장이다.

시크릿 서비스나 경호처에서 경호원들의 주요 화기로 기관단총을 채택한 것 자체가 VIP의 근거리 범위를 중심으로 발생하지도 모르는 돌발 상황에서 일반 돌격 소총보다 전장이 짧아 은닉과 운반이 쉬우면서도 즉각적인 근거리 화력 발산을 위한 무기라 개머리판을 펴야지 대응이 가능하다는 주장은 애초부터 넌센스에 가깝다.
파일:바티칸 근위대.jpg
개머리판을 접은 상태의 MP7을 수트안에 넣은 바티칸 스위스 근위대
기관단총에서 개머리판을 피는 상황의 경우 사격자의 파지 자세에서 어깨에 견착해 100m 이내 중근거리 사정거리에서의 명중률을 상정하는 경우라 애초에 칠성시장같은 건물 여러 채가 밀집되고 인파로 둘러싸인 폐쇄된 공간의 지역일 경우 오히려 초근거리 백병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크며 이 경우 정말 백번 양보해서 VIP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상황이 펼쳐진다 하더라도 적은 VIP에 근접해야 하는 경우라 기관단총은 커녕 권총으로도 제지가능한 사거리에 들어오게 된다.

게다가 옹호자들의 '기습에 대한 대비가 불가능하니까 경호원들이 공개적으로 무장하고 개머리판을 펴는 게 CQB의 정석이고 개머리판을 접고 대응하여 쏘는건 비실전적이다' 비판하는 것도 황당한 모순인데 애초에 15m 이내의 초근접 거리라면 조준하지 않은 지향사격만으로도 표적을 어느정도 맞출 수 있으며, 실제로 해외의 특수부대원이나 민간 택티컬 인스트럭터들은 패스트 드로우(Fast Draw) 사격술로 권총이나 PDW를 수납하고 무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1초 이내의 짧은 시간 내에 꺼내어 지향사격으로 가장 가까운 적을 제압 사살한 후 조준사격으로 전환하는 훈련도 시행한다. 거기다 아예 포인트 슈팅(Point Shooting)이라고 10m 내외의 근접 거리에서 견착하지 않고 쏘는 긴급 사격술까지도 존재하며 SAS, IDF, FBI를 포함한 수많은 군사기관과 법집행기관에서 이 사격술을 교육하고 있다.[13] 개머리판을 접고 쏘는 것이 비전술적이라 주장하고 싶은 쪽은 예시로 든 자료들이 경호임무를 포기하고 그저 총기은닉만을 중시한 것으로 여기는 것인가?

혹자는 인원 수가 여러명인데다 방탄복으로 무장했다면 어쩔거냐고 물어보지만 은닉 가능한 방탄복은 애초에 방호성능에 한계가 있을 뿐더러 일반인인 척 위장하고 접근한다고 해도 머리와 팔다리같은 급소는 가릴래야 가릴수가 없다. 물론 아예 공개적으로 방탄복을 입는 방법도 있기야 있겠지만 애초에 무장세력이 VIP를 급습하기 위해 패거리로 방탄복을 입고 접근한다면 근접경호원에게 오기 전에 바깥의 경호망에 걸러지는게 정상이다. 괜히 대통령 주위의 경호원이 괜히 중첩으로 분대별로 팀을 나눠 경호를 서는 게 아니다. 애초에 뭔가 목적을 취하려 대여섯명이서 접근한다쳐도 외곽 경호 인원한테 발각되기라도 하면 즉각 외곽 인원과 파견된 경찰 특공대와의 교전을 피할 수 없게 되고 VIP 최근접 경호 인원들이 분담한 임무대로 즉각적으로 VIP를 데리고 자리를 떠난다. 그리고 만에 하나, 방탄복을 두르고 나온 패거리가 어쩌다 경호망을 빗겨 접근했다 쳐도 근거리에서 발사하는 탄을 맞고도 설사 관통이 되질 않을 지언정 착용자는 충격으로 인한 부상으로 제압 상태에 놓이게 된다. 탄환은 막 발사된 때가 가장 위력이 강하고 사거리가 멀어질수록 운동량이 감소해 위력이 줄어들기 때문.

또한 혹자는 이런 상황은 그저 일부 특정 상황밖에 안된다고 단정짓는데 애초에 칠성시장이란 장소의 전술적 특성을 고려하면 제일 가능성이 높은 전술 시나리오를 전제로 이야기하는 것이지 어떻게든 개머리판을 편 위력과시 경호자세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특정 상황을 지속적으로 집어넣어 반박 주장을 펼치는 모습이 오히려 그런 모습에 매달리고 있는 중이다. 까놓고 말해 위해자 측이 어떤 방법으로 접근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것이 맞다라고 확신할 수 있겠는가? 방탄복이니 다수의 인원이니 하는 것은 옹호측이 원하는 결과를 듣고 싶어 특정 상황에 한정지으려는 모습이다.

또한 경찰특공대나 특수부대의 CQB방식의 훈련을 예로 들며 경호원의 자세가 정석이니 잘못된 점이 없다라는 주장은 특수부대의 전술 사안을 경호처의 업무랑 동일시하는 데서 오는 오류인 것이다. 옹호 측의 주장대로라면 경호처의 업무는 의미가 없는 것이 되므로 당장 대통령이나 총리같은 국가정부 최고 요인의 경호는 CAT에서만 전담하도록 하고 경호처는 폐지하자는 의견이랑 별 다를 바가 없다. 오직 전술적 이점을 경호의 최우선 가치로 둔다면 말이다.

결론적으로 '휴대'자체가 과잉 무장이라는 주장은 요인 경호의 절차나 방식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의 헛다리 짚기나 정치 공세로 볼 수 있지만 이번 논란에서의 휴대 방식은 잘못된 것이며 청와대 경호처의 실수다. 일부 옹호론자들이 주장하는 바와 달리, 양복 정장이 아니라 점퍼차림이었고, 얼마든지 은닉이 가능하다. 이전처럼 최대한 보이지 않게 숨기고 있었어야 하며 권총 손잡이를 잡고 사격전 예비 자세를 취한 것은 부적절한 방식이었다. 이에 대해서 대통령의 일정이 언론보다 더 빠르게 지지자 모임 카페에 전파되는 등 정보 누수를 감지한 청와대 경호처가 과민반응을 보였다는 말도 나오는 만큼 대통령 의전과 경호에 대한 재정비는 필요해 보인다.#

추가로 소지 방법의 당위성을 떠나서 무기 선택 자체에도 충분히 문제가 있다. 시장과 같이 많은 인파가 뒤섞이는 공간에서 교전이 일어난다면 당연하게도 부수적 피해가 뒤따를 가능성 역시 커진다. 당시 경호인력이 노출 소지 중이었던 H&K MP7은 명실공히 고화력 기관단총이다. 애초에 큰 화력을 요하지 않는 공간에서 40발들이 탄창까지 삽입하고, 총기와 폭발물을 이용한 테러피해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다시피 한 대한민국 일반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무기를 노출한 상태에서 경호했다는 것부터가 불안감을 조성하기에 충분했지만 진짜 문제는 바로 총알의 과잉관통이다.

위의 옹호입장에서 설명했듯이 H&K MP7은 정확, 신속하고 확실한 제압을 위해 도입된 기관단총이다. 하지만 사용 탄종을 보자. 해당 총기는 4.6×30mm 독자 소구경 고속탄을 사용하는데, 이 탄환은 애초에 방탄복을 입은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개발 된 것이다. 범용적으로 쓰이는 9mm 권총탄과 비교해 볼 때 4.6mm 탄은 2.3배의 속도를 가지며, 근거리에서 젤라틴 약 400mm를 관통한다. 근거리에서 쓰이는 권총탄이 9mm, 11mm 등으로 굵고 뭉툭한 이유는 다름아닌 약한 장약량에서 오는 위력 감소를 표면적을 넓혀 펀치력으로 커버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4.6mm탄은 소총탄 이상으로 매우 뾰족하며 어떤 경우에는 철심까지 내장시켜 관통에 올인할 수 있다.

초근거리에서 젤라틴을 사격했을 때 9mm와 4.6mm의 관통력은 1 인치 차이였지만, 9mm의 경우 넓직한 직경과 뭉툭한 라운드 팁으로 인해 급속도로 뭉개지면서 관통력을 잃거나 몸의 수많은 뼈에 어디든 걸릴 확률이 큰 반면 4.6mm는 뾰족한 탄두에 고속탄이며, 이러나 저러나 초근거리에서는 400mm를 관통하는데 가슴을 노리고 쏜다 한들 가슴과 등 사이의 너비가 30cm가 넘는 괴물급 헬창이 타겟이 아닌 이상 탄자의 관통과 그에 따른 무고한 시민의 부수적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에 들어서 이 총기가 맨몸의 타겟을 제압하는 데에까지 쓰이는 이유는 pdw로서의 휴대성과 소음기 장착시의 소음 감소 효과 때문으로, 미군의 1, 2티어 최정예 특수부대들에게 보급되었다. 하지만 9mm의 반토막인 탄환의 직경과, 앞서 말했던 방탄복을 착용하지 않은 적에게 사격했을 때 총알이 깨끗하게 관통되어[14] 적이 죽질 않아 한 탄창을 모두 비워서 죽였다는 일화로 저지력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현재는 같은 성격의 저지력과 사거리를 늘린 7.62mm .300 AAC Blackout 아음속탄으로 교체가 진행 중이다. 즉 달성시장에 등장한 H&K MP7은 부수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장 중요시해야 할 시민의 안전성과 적에 대한 저지력에 모두 문제가 있는 총기고, 이는 어떻게 봐도 인파 많은 시장에 경호 목적으로 투입될 총기는 아니란 소리.

게다가 아무리 소프트아머 방탄복을 입어도 그것은 총알만 막아서 죽지는 않는 것이지, 총알이 가진 충격은 그대로 몸으로 다 받아내야 한다. 즉 9mm라도 맞으면 피멍은 기본이고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의 타격을 동반하며, 당연하게도 보통 사람은 이 고통을 견딜 수 없을 것이다. 만약 그러고도 태연하게 응사한다면, 아예 그 사람은 소프트아머에 더불어 마약까지 한사발 거하게 빤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과연 시민들의 불안감과 위험을 담보로 하고 대한민국에서 이 경우가 충분히 일어날 것으로 상정해야할까?

3.3. 위력 경호의 당위성

3.3.1. 옹호 입장

우리 나라에선 미국 대사가 피습을 받고, 야당 대표가 시장에서 피습을 당한 사례가 존재한다. 그래서 하태경 의원은 정부가 낮고 열린 경호를 공약한 것과 배치된단 주장을 하고 있으나, 이는 공약이었다 한들 국가 최고의 경호를 받아야 하는 사람 중 한명에 대한 경호 수준을 낮추란 뜻으로 비쳐지며 앞서 서술한 사건을 생각하면 요인 경호에 대해 너무 안이한 인식을 가진게 아닌가 싶은 수준의 발언이다.

사진상으로 보면 VIP와 떨어져 외곽으로 시선을 두고(시민들은 경호원들 안쪽에서 내부를 바라보고 있다.) 외부감시를 하는 경호원인데[15], 이런 임무를 맡은 경우 권총 이하의 화력으로만 무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하고 최소 기관단총 이상이며 인파가 많이 모이는 대형행사의 경우 방탄모, 방탄복, 돌격소총으로 무장하는 경우도 국내와 국외를 가리지 않고 찾아볼 수 있다. 아래의 비판 문단에서도 미 대통령 내외를 둘러싼 경호원들은 권총 및 기관단총을 컨실드 캐리로 장비하고 있지만, 외곽을 보면 아예 이런 인력들이 행렬 전후방을 경계하고 있다. 즉 이런 인력이 있어야 내부 근접경호요원들이 권총만으로 호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추가적으로 후방경호의 경우 근접경호와 다르게 메뉴얼이 상당히 체계적으로 짜여있으며 근접경호보다 안 보이는 곳에서 하다보니 간과하기 쉽다. 가장 잘 알려진 후방경호 메뉴얼로는

1. 저격이 가능한 2층 이상 건물의 경우 행사 전에 건물전체를 전수검사하고
2. 행사 당일에는 추가적인 경호인력이 저격포인트를 봉쇄하거나 감시하며
3. 상황에 따라서는 옥상을 폐쇄하거나 저격수를 배치해서 대응한다.

즉 근접 경호메뉴얼은 특별히 정해진 것이 없는데 반하여 후방 경호의 경우 이러한 부분에서는 체계적으로 짜여있다. 그리고 후방경호가 가능한 경우는 대부분 '준비된 행사'인 경우가 많다. 밑의 반론의 의견은 근접경호시만 집중하는데 근접경호 시 간단한 무장만이 가능하게 하려면 그만큼 후방경호에서 상당한 준비가 필요하며 이런 경우는 대부분 '예정된 행사'라 준비가 가능하단 것을 인지 못하고 기술하고 있다.

밑의 미국의 경호 사진도 실제로는 대통령 방문 전 2층이상 건물들은 모두 전수검사는 물론 당일날도 모두 조치를 취해놓았지만 후방경호의 경우 대외비로 취급되는 부문이라서 굳이 언급을 안해놨을 뿐이다.

이 논란으로 인해 청와대 경호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이번 논란 역시 특정 인사가 매우 자의적인 기준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이런 식이면 거의 모든 경호방식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데(예 : 행사장 경특 장갑차 배치 등) 결국 외부 세력이 청와대의 경호방식을 마음대로 좌지우지 할 수 있게 되어버린다. VIP 경호는 제 몸 지키자고 하는 것이지, 테러범 좋으라고 하는 게 아니다. 대문앞에 CCTV를 설치하고 자물쇠를 추가하는 사람에게 "남들 불안하게 왜 그러느냐"고 하는 꼴이다.

한편 밀덕계 일각에선 약한 위력으로 저지력 논란이 있는 MP7 따위로 대통령 경호를 할 것이 아니라 5.56mm 소총이나 9mm고압탄을 쓰는 기관단총을 소지하는게 낫지 않았겠느냐는 이야기도 있다. 다만 소구경고속탄 기관단총은 처음에 PDW 개념으로 개발된 것이라 요인경호용으로는 무게와 장탄수, 크기 등에서 많은 이점이 있다. 미국에서는 신규 9mm 기관단총으로 교체하려 하고 있지만, 여전히 백악관경비대는 P90 기관단총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대통령 외부 행사 때는 이미 5.56mm 소총인 H&K HK416으로 무장한 경찰특공대 대원들로 CAT 팀을 구성해 행사장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이번 시장방문처럼 위협도가 낮은 경호임무에서 외곽감시요원을 위해 검증된 무기 가운데 최대한 작은 기관단총을 찾다가 MP7를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3월 28일 추가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칠성시장 방문을 마치고 반고개 무침회골목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가지기 직전, 한 60대 여성이 문 대통령에게 날계란을 투척하려고 시도했다가 경찰에 사전 차단되었다고 한다.# 칠성시장에서도 이런 상황이 예상되었거나 발생하기 직전 상황이어서 경호관이 총기를 노출하고 위력경호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

2022년 아베 신조 피살 사건이 일어나며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VIP의 신변에 위험이 생길 지 모른다는 것이 드러나 위력경호에 당위성을 주고 있다.

3.3.2. 반대 입장

과거 보수정권 시절이나 서구의 국가지도자의 경호원들이 민중 속에 들어갔을 때 이번 논란처럼 기관단총이 노출된 사진은 없다. 청와대가 이명박 박근혜 시절 경호원이라며 공개한 사진들은 대부분 공식적인 의전에서 제복 경호원이 기관단총이나 돌격소총으로 무장한 사진이며, 국가의 군경을 상징하는 제복을 착용한 국가 군사기관 및 준군사기관 소속 대원이 제복과 무장을 공개적으로 착용하는 것은 사실 전혀 문제가 없다.[16] 이는 문제의 원인을 기관단총 소지에만 두고 나온 해명이며 진짜로 문제시되는 사복 경호원의 평시 대민접촉 상황하에서의 공개적인 기관단총 노출과 휴대자세에 대한 비판여론을 피하려는 해명에 가깝다.
파일:오바마 경호 사례.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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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버락 오바마의 경호 사례, 대민 접촉중인 대통령의 정장 차림의 경호원들의 모습.
총기허용국가라 한국보다 중요요인에 대한 총기암살시도 가능성이 훨씬 높은 미국에서도 정부요인을 보호하는 경호원들이 무장을 과시하듯 노출시키지는 않는다. 모두가 손이 보이도록 하고 있으며 무기를 노출시키지 않고 있다. 총기에 의한 대통령 암살과 피습을 여러번 겪은 미국의 현재 경호스타일이다. 특히 두번째 사진은 오바마의 베트남 방문시의 것으로 일반식당에서 식사하고 나온 오바마를 환영하는 베트남인들에게 화답하는 모습이다. 경호원들의 긴장한 표정에서 알 수 있듯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통제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총기에 손을 대고 있는 근접경호원은 아무도 없다. 정치인에게 있어 이미지란 이토록 중요한 것이며 경호원의 편의만을 생각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물며 자국민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

파일:차량 이동시 경호.png

대민접촉 상황이 아닌 VIP 차량 이동시 경호 모습.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 이런식으로 노출되지는 않는다. 짙은 선팅으로 가려진 차내에서 중무장을 하고 바깥을 경계하고 있을 것이다. 보시다시피 VIP가 일반 시민같은 민간 인파랑 접촉중인 상황이 아니라 차량 이동같이 대외 이미지를 신경쓸 필요가 없을 때에는 시크릿 서비스들이 돌격소총등으로 엄중 경호하는 것이 긴급 상황이 아니고서야 정상이다.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한 조지 W. 부시의 경우 한참 전쟁중인 국가에 방문한 것이기 때문에 그만한 위험도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리고 친 이스라엘 행보를 보이고 9.11 테러를 당했던 조지 워커 부시 성격 상 이슬람권하고는 처음부터 척을 진 사이였다. 따라서 당연히 조지 부시는 위력경호가 필요했다. 그러나 미국인 자국 내에서는 최대한 경호원들이 기관단총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개머리판의 경우는 접어서 휴대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민간인의 마약과 총기 소유가 금지된 한국에서 저격 시도가 일어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갑작스런 습격은 권총 정도로도 일차적인 긴급대응이 가능하다. 경호팀의 기관단총의 휴대 자체는 필요한 일이지만 국내의 공식적인 의전이 아닌 민생 시찰에서 대구 칠성시장이 무슨 전쟁이 벌어지는 위험지대도 아니고 사복 경호원이 개머리판을 편채로 공개적으로 무장하고 언제라도 쏠수 있게 준비하는 사격 준비 상황은 정말로 테러 정보를 받아서 행동하지 않는 이상은 일반적으로는 볼 수 없는 일이다. 정치인의 대민접촉은 어느 나라이건 친밀감을 우선으로 하고 있고 이는 실제로 많은 대통령이 암살당하거나 총격을 받은 미국의 대통령도 마찬가지이며 실제로 미국의 대통령들은 전쟁중인 나라를 방문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민접촉시 가장 가까이 있는 사복 경호원들은 총기를 노출하지 않는다. 이명박 대통령의 경호 사진에서도 기관단총이 노출되긴 하였지만 당시 경호원은 양복 안 허리춤에 기관단총을 차고 있던 것이 어쩌다 드러난 것이므로 기관단총을 소지한 것이 실수로 노출되었다고 할 수는 있지만 정부가 주장하는 위력경호의 정당성에 해당하는 사례가 아니라 오히려 그 반례에 가깝다.

이번 논란의 경호원이 외곽 경호라며 정당화 하려고 하고 정복입은 무장요원의 사진을 증거로 삼는 이들도 있지만 사진에서 보듯 사복차림에 대통령 방문 인파의 바로 뒤인 지근거리에 위치해 있었으며 무엇보다 정복입고 중무장한 팀은 따로 운용되는 상황이었다. 외곽이라는 개념이 어느 정도 거리를 말하는 것인지는 청와대 경호처만이 알 수 있는 기밀이겠지만 기본적으로 사복을 입는 것은 총기를 숨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청와대가 반론이라고 제시한 사진 중에도 사복입고 노골적으로 사격예비동작을 취한 요원은 없고 무기를 드러낸 요원은 모두 정복차림이라는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TV조선에서 말한 세가지 조건에서 제외된 사복차림 무기노출이 있었다면 진작에 증거로 제시했을 것이지만 그런 사진은 없다.[17]

그러므로 이 논란의 핵심이 되어야 할 것은 휴대하는 방식과 자세 인데 청와대의 해명이나 야당의 지적이나 모두 포인트를 빗나간 것이다. 이후 하태경 의원의 재반박에서는 '위장경호는 시민들 속에 섞여서 경호원인지 잘 구분이 안 되도록 이어폰도 안 보이게 해야 한다. 티가 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며 문제가 된 칠성시장 경호는 위장경호 중에 무기를 노출해서 위장임무에 실패한 것이다.'라는 주장을 했다.#

또한 비전문가의 지적은 위험하다는 논지를 펼치는데 그런식으로 따지면 가장 안전한 경호는 VIP가 보이지 않게 인의 장막을 치고 세라믹플레이트를 넣은 방탄복을 착용하게 하고 티타늄 헬멧을 착용시키고 경호원들은 모두 돌격소총을 드러낸채 러시아식 위력경호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현대의 경호에서 정치인의 이미지 제고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고, 이 때문에 상황에 따라 경호 수단을 달리 하는 것이다.[18] 예를 들어 이번 칠성시장 방문을 할 때 대통령이 중무장한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며 시장에 들어왔다면 그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는 분명하다.

TV조선에서 해당 논란에 대해 다루었는데(#), 총기가 실수로 노출되는 경우는 사실상 없고 일반적으로 상부 판단에 의해 군중 앞에 총기를 공개하고 경호하는 경우는 세가지로 1.테러 위험에 대한 구체적인 첩보가 있을 경우, 2. 외국 정상이 함께 참석하는 행사, 3. 일정이 노출된 대규모 공식 행사 일정에 해당되며 실제로 청와대가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의 기관단총 소지 경호 증거로 올린 사진은 위 세가지에 부합한다. 그런데 그간 20년동안 해당되지 않는 사례의 총기노출 위력경호 전례가 없었고 칠성시장 경호는 위 세가지 중에 어느것도 해당되지 않음에도 경호원이 총기를 노출한데다가 방아쇠근처에 손이 가있는 등 사격이 가능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순간적인 실수가 아니라 상부의 지시에 의한 고의적인 위력경호일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실제로 아래 전문가 분석에서도 반대측 전문가들은 이런 평시 대민접촉의 경우 총기 은닉이 원칙임을 주지하고 있으며 옹호측 전문가들도 "이유가 있다면 경호원들이 무장하고 위력경호를 할 수도 있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구 칠성시장에서 위력경호를 할 만한 이유가 있었으며[19] 이로 인해 경호실이 일선 사복경호원들에게 공개적인 무장과 위력경호를 지시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칠성시장이 위력경호가 성립될만한 전제조건이 알려진 적이 없음에도, 청와대는 시장이 공식 의전보다 더 위험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대구 칠성시장에 위력경호가 성립될만한 구체적인 첩보가 있었다면, 대구 칠성시장이 아닌 다른 곳으로 장소를 전환하는게 옳다. 대구광역시에는 서문시장 등 대형 재래시장이 많고, 특히 서문시장은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발생한2016년 11월 30일 새벽 서문시장 화재[20] 사고로 인해 재건축을 하고 있다. 따라서 칠성시장에 구체적인 위협에 대한 첩보가 있었다면, 칠성시장 일정 대신 서문시장에 방문하는 것이 시장 상인들을 위로하고 자영업자의 의견을 청취한다는 원래 목적에 더 부합했을 것이다.[21]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경호실을 청와대 직속기관에서 경찰청 산하 경호국으로 격하하는 것을 내걸었고, 이 공약 자체는 실행되지 않았지만 '열린 경호'를 내세우며 경호실을 경호처로 한단계 격하한 것이 경호처의 근무 기강 문제를 불러온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게다가 문재인 정부는 말로는 열린 경호를 내세우면서도 막상 대통령이 참석하는 공식행사에 그 전임자들은 되도록 노출시키지 않으려 했던 돌격소총으로 무장한 전술팀을 언론과 시민이 디테일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정도로 노출(H&K HK416 문서 메인 사진이 경호실 전술팀으로 파견된 경찰특공대원이다)시키는 등, 실제로는 전임자들보다 더한 위력경호를 하고 있다.


대통령 바로 주위로 인파가 몰려들어왔음에도 해당 상황을 통제되지 않은 상황이라 여기고 총기를 꺼내 위력 경호를 하는 경호원은 없다. 옹호측의 주장에 따르면 저중에 흉기를 들어 트럼프를 암살하려 시도하는 인원이 완전히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가?

하태경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이 "교과서적 대응"이라고 한 청와대의 해명에 대해 반박 영상을 올렸다. 영상 현재 경호학계에서 사용되는 관련 교재에서는 이번 사안과 같은 상황에서는 "총기를 밖으로 드러내는 것은 옳지 않다.", "총기를 드러낼 경우 오히려 경호대상이 있음을 주변에 공개하여 더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 등으로 해당 사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대로 본래 이 논란은 총기 파지법이 전술적으로 옳았다 틀렸다를 따지며 촉발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해당 경호원의 총기 파지법은 상술된대로 총기를 공개한 위력경호가 정당한 의전이나 습격 상황을 전제한 훈련, 그리고 진짜 습격 상황에서는 분명히 정석적이며 정당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문제는 전술 파지법을 금지하냐 마냐가 아니라 정치인의 근접경호를 담당하는 사복경호원이 민간인 인파 앞에서 총기를 공개적으로 무장하고 시행한 위력 경호가 당위성이 있었는가를 따지는 것이다. 게다가 옹호하는 측에선 경호원이 총기를 들고 시민들에게 특정 지시나 협박을 해야지만이 위력경호가 성립된다는 논리적 오류를 저지르는 것은 덤이다.

괜히 정부 최중요 요인들의 경호원들이 직접 파지하는 것이 아닌 홀스터등으로 고정시킨 채 무기를 은닉하는 게 아니다. 민주 국가의 대통령 경호처는 대통령의 경호 임무 본연 뿐만 아니라 경호하는 정치인의 대외 이미지 또한 중시하기 때문이다. 국가수반의 경호원이 사고를 치는 것은 해당 국가수반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주는데 실제로 중국의 경우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당시 행사장 경호원이 한국인 기자를 폭행하여 크게 난리가 나기도 하였다. 대통령 일정에 동반하는 이들이 옹호측의 시각으론 전술적으로 영 딴판처럼 여겨지는 정복차림이 아닌 양복차림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대외 이미지를 고려한 여러 가지 사안등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양복 수트가 괜히 수많은 국가에서 경호원의 보편적인 복장으로 자리잡은 게 아니다.

장소와 상황에 맞지 않은 총기과시 형태의 위력경호로 시민들에게 위협적으로 보인다는 논란이 일어난 중에 경호처 측에서 부적절한 대응으로 논란거리를 더 키웠고, 청와대 측에서 하루에 두번 이상 공개무장 위력경호를 합리화해야 했다. 그리고 이는 그대로 청와대 측의 정치적 부담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야당, 보수매체와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이 사건을 두고 '총기를 공개적으로 들고 경호를 해야 할 정도로 대구가 무서웠냐'거나 '대구가 테러 베이스캠프로 보이냐'며 비난하였다. 대한민국이 총기규제가 엄격한 국가라는 사실도 이런 격앙된 반응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시민들이 일상과 괴리가 있는 공격수단을 보고 공포감을 느끼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기 때문이다.

4. 전문가 견해

서울신문에서 이 논란에 대한 전문가의 견해를 청취했다.# 기사의 내용을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청와대 경호부장 출신 유형창 경남대 교수는 “기관단총을 상황·환경에 맞게 소지하고 운용하는 것은 경호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라며 ‘당연한 경호 수칙’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기관단총 노출은 부적절했다는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의 문제제기에 대해 “경호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라고 일축하면서 “당시 사진이 최근접 경호의 바깥팀 정도로 파악되는데, 행사 상황에 맞게 요원이 점퍼를 입다 보니 총기가 바깥으로 조금 나온 것”이라고 했다. 경호원이 어떤 옷을 입었는지는 총기 소지와 무관하다는 게 유 교수의 설명이다.[22]

군사 전문, 택티컬 이슈 전문인 태상호 기자 역시 드레스 코드 상 실수로 총기가 은닉이 되지 못해 일부 노출이 된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정확하게는 기관총 및 무력수단을 수반한 경호는 정상적인 경호절차이되 기관(단)총을 노출시킬 필요는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의도적인 노출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며, 사견에 비슷한 언급으로는 드레스코드 상 실수를 추정했다.[23]

최승식 남부대 무도경호학과 교수는 “인천공항 등 일반인들 앞에서도 돌발상황에 대비해 기관총을 노출한 경호원이 다닌다”면서 “상황에 따라 근무자가 (총기 노출 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 고의로 보였다면 당시 우발적 상황 혹은 뭔가 목적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정태황 한서대 경호비서학과 교수는 “경호 상황이 행사 장소, 실내외, 차량 승차 여부 등 다양하나 민간인에게 총기를 보이라는 수칙은 없다”면서 “경호 기법상 군중 안에서 총기를 노출한 것은 부적절하고, 예방 혹은 위협효과보다 오히려 거부감이 들게 한 결과”라고 했다. 이전 경호 사진들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잘못된 사례를 예시로 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경호처 출신 경찰 관계자는 “외부 행사에서 대테러팀이 총기를 대놓고 노출한 전례는 본 적이 없다”며 “위력 과시가 아닌 바에야 (총기) 은닉이 맞다. 그 정도 상황이라면 동선 변경이나 행사 취소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즉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어느 쪽이 맞는지는 의견이 나누어지는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5. 2023년 윤석열 대통령 경호원 총기 노출

문 대통령의 경호에 대해서는 당시 야권 정치계와 보수 성향 언론에서 크게 논란을 삼았지만, 4년 뒤인 2023년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을 기념해 방문했을 때는 경호원들이 기관단총을 들고 다니며 총기를 잘 보이게 드러낸 상태로 경호를 섰음에도 오마이뉴스를 위시한 일부 언론사들을 제외하고는 어떤 주요 언론 매체에서도 이를 과잉경호라 지적하지 않았다.[24]#

비록 CAT와 근접경호라는 차이는 있으나 전통시장과 같이 민간인 접촉도가 높은 구역에서 경호원이 경호상의 이유로 총기를 드러낸 채 경호활동을 했다는 상황이 비슷하나, 4년 전에는 '국민에게 총을 들이대다니, 섬뜩하고 충격적이다'이라느니 '대구가 테러 베이스캠프냐'고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던 당시 야당인 국민의힘이나 친 야권 언론계인 조중동이 이번에는 침묵했다. 다만, 친 민주당 성향의 일부 언론사에서는 이 사건에 대한 기사를 다루기도 했으나, 같은 성향의 메이저 3사라 일컬어지는 한경오 중 한겨레와 경향신문에서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사건에 대한 언급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서은숙 민주당 최고위원은 4월 3일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이를 지적했으며, 미디어오늘 기사는 매우 대조적인 보도태도라고 지적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2023년 4월 3일,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4년 전 문 대통령 때는 '섬뜩하고 충격적, 청와대가 사과할 일이다.'라며 주장하던 국힘 측과 해당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던 조선일보의 침묵에 대해 성토했다. 뒤이어 탁 전 비서관은 게시물을 통해 '내로남불의 문제를 제기 하려는 것이 아니며, 의전이나 경호는 정치적 공격과 비난의 범주 밖에 있어야 한다.'는 본인의 견해를 밝혔다.


[1] 영상 삭제됨[2] 영상에서 해당 사진을 일베에서 구했음을 밝혔기 때문이다.[3] 슬링으로 총을 메고 있어도 공개적으로 매고 있으면 미국 등지에서는 오픈 캐리로 분류된다.[4] 그러나 이는 하태경 의원이 잘못 이야기한 것이 일반적으로 개인 단위로 총을 휴대하기 위해 총끈에 매어서 장비하는 걸 생각하면 권총이 아닌 이상 탈취를 당하기는 어렵다. 다만 누군가 작정하고 무기로 습격을 계획한다면 공개적으로 자동화기를 휴대한 경호원이 우선적으로 공격받을 가능성이 커진다.[5] 해당 영상의 첫 화면이 나무위키의 H&K MP7 항목인데다 무기 분류에 떡하니 기관단총, PDW라고 써져있는 부분이다. 전형적인 썸네일 및 제목 사기를 치고 특정 의도를 가지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6] 미국 총기법상 권총이든 소총이든 방아쇠를 한 번 당긴 것으로 여러 발을 쏠 수 있으면 모두 기관총으로 분류한다. 다만 이경우 십중팔구 전자는 기관권총, 후자는 자동소총이라 불린다.[7] 그러나 보통 기관총 하면 따발 및 연발보다는 묵직하고 큰 총을 떠올릴 것이다.[8] 심지어 권총도 기관권총이 있다.[9] 일반적인 군부대 총기 사고에 등장하는 이름인 소총을 작은 총으로 인식을 하여 총기에 관심이 없는 미필자의 경우에는 권총으로 오인하는 사람도 많다.[10] 그러나 권총손잡이를 잡고있는 자세자체가 사격 전 예비자세임으로 위협적일 수 있다. 하지만 윗 반론과 달리 총구는 여전히 옷 안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사격 전 예비자세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11] 일반적인 메뉴얼이 있다면, 그 메뉴얼에 약점은 반드시 있을 것이고, 메뉴얼이 외부에 노출되기라도 하면 테러범이 노리기 딱 좋은 취약점이 된다.[12] 물론 여기까지는 은밀 경호 차원에서 가능한 부분이다. 실제로 대체로 그렇게 하는 편이다.[13] SWAT 같은 중무장 전술팀이 아닌 이상 경찰이 항상 총기를 빼놓고 무장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기습의 위험에 노출되어있기 때문이다. 근접경호원도 고작 1초 안에 무기를 은닉한 괴한이 VIP를 습격할 수 있다는 상황을 전제한다면 상황이 전혀 다르지 않다.[14] 총알의 과잉관통은 명백한 문제사항이다. 적을 효과적으로 죽이는 탄은 적절한 관통력을 지녀야하며, 최대한 더럽게 속을 긁어놓아야 한다. 일반적인 총알이 사람을 죽이는 가장 큰 이유가 이 것이다. 총알이 몸과 같은 물컹하고 밀도높은 물체에 들어가면 전도 현상으로 인해 총알이 회전하며 큰 상처를 만들어내게 되고, 하이라이트로 총알이 뭉개지고 갈갈이 찢어져 탄 파편이 온 몸의 장기를 마구 헤집어놓는다.[15] '김 대변인은 이어 “사진 속 경호처 직원은 대통령과 시장 상인들을 등에 두고 바깥쪽을 경계하고 있다. 혹시 발생할지 모를 외부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이는 대통령뿐 아니라 시장 상인들도 함께 보호하는 것으로, 경호의 기본수칙”' 청와대 대변인의 공식 답변이다.[16] 오히려 실제 의전행사에서 미인가 인원의 통행을 제한하거나 비상상황시 백업으로 대응에 나서는 이들이 이쪽이다. 위에서는 제복 경호원이 무기를 들고 있는 건 안 위험하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들은 애초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때 대응할 것을 전제로 공개적인 무기의 휴대가 용인된 직업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사복 경호원은 평시에도 대통령 수행단의 명예를 지켜야 하며 대통령의 대민접촉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돌발상황시 대응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총기의 소지는 당연하지만 총기의 공개는 당연하지 않은 것이다.[17] 이명박 경호팀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휴대방식을 바꾸면 총의 대부분을 옷으로 가릴 수 있다. 이번 논란의 경호원 복장과 옷의 길이는 차이가 거의 없다. 거기다 점퍼는 양복보다 총기 은닉이 용이한데 두께가 두터운 의복일수록 안쪽의 은닉품이 덜 두드러져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총기 은닉 소지자를 식별하는 방법 중 하나로 계절에 맞지 않는 부자연스러운 두꺼운 옷을 착용한 사람을 꼽기도 한다. 애초에 MP7을 점퍼 안에 은닉하고 있었으면 어쩌다 우연히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이 사진에 찍혔더라도 처음부터 이 논란 자체가 성립하지 않았을 것이다.[18] 오히려 위에 언급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름만 민주주의인 권위주의 국가의 지도자임을 감안하고 보면 실제로 이들의 경호가 민중과의 친화를 별로 고려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사복경호원이 국민들 앞에서 기관단총 이상급 총기를 공개적으로 휴대하며 위력행사를 벌인 것은 러시아나 중국 등에서나 써먹던 방법이라는 지적도 있다.[19] 위 문단에서도 언급되지만 실제로 대구 시민의 계란 투척 시도가 있었지만 경찰에 의해 제지되었다.[20] 당시를 화재사고를 기억하는 사람이면 세트로 기억할만한 박근혜가 당시 시장에 방문한것이 논란거리가 된 유명한 사건도 있었다(...).[21] 왜 방문 장소를 재건축 공사장으로 옮기죠?(...).[22] 사진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당연히 점퍼가 정장 상의보다 품이 더 넓고 공간이 여유로우며, 총기를 파지하고 있는 자세를 보아 고의적 노출이 분명한 것은 사실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23] 참고로 이전 정권에서 이랬으면 아주 난리가 났을 거라고....[24] 지난 문재인 경호 사진의 경호원 등뒤에는 그나마 일반 시민들도 섞여 있지만, 윤석열 경호 사진은 애초에 도로 행진이라 정부측 인원만을 경호하게 되며 비상 상황시 총구가 향하게 될 곳에는 전부 시민들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