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7 23:15:43

대서양연어

대서양연어
Atlantic salmon
파일:대서양연어소상초기.webp
학명 Salmo salar
Linnaeus, 1758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연어목(Salmoniformes)
연어과(Salmonidae)
송어속(Salmo)
대서양연어(S. salar)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준위협.svg

[clearfix]
1. 개요2. 특징3. 생태4. 인간과의 관계
4.1. 양식

1. 개요

파일:대서양 연어.jpg

연어목 연어과의 어류. 연어목 전체의 모식종이자, 식용으로 유통되는 양식 연어의 90%를 차지한다. 따로 구분되지 않고 그냥 "연어"나 "노르웨이 연어"라고 유통되는 연어들은 100% 양식된 대서양연어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원조 연어이지만[1] 송어속에 분류되어 있다.[2]

2. 특징

타이멘, 후흔, 왕연어, 호수송어와 함께 연어과 어류 중 가장 큰 편이다. 회귀하기 전에 바다에서 4년 이상 머무르며 성장한 개체들은 1.5~1.6m 에 50kg까지 성장해 후흔에 필접할 크기로 자랄 수도 있었지만, 남획으로 인해 이런 초대형 개체들은 완전히 씨가 말라버렸다.[3] 현재로서는 성어는 70cm~1m 정도로만 자라나며, 대개 태어나서 2년이면 71~76cm 까지 성장한다.

3. 생태

자연적인 분포는 매우 넓은데, 북대서양 대부분에서 서식하며 산란기에는 서유럽, 중유럽, 북유럽의 수많은 강들로, 북아메리카에서는 캐나다미국의 동해안으로 흐르는 대부분의 강들로 소상했었다. 그러나 대부분은 댐 건설과 기타 환경 파괴로 인해 더 이상 대서양연어가 살 수 없는 강들이 되어버렸다.[4] 따라서 현재는 과거에 번식했던 강들 중 일부에서만 자연번식이 유지되고 있다.

바다 대신 넓은 호수에서 서식하는 육봉형 개체군들도 있다. 과거에는 오대호 중 가장 하류에 있는 온타리오 호에서도 살았으나, 이 개체군은 남획과 댐 건설, 수질 오염으로 19세기에 멸종되었고, 현재 치어방류를 통한 복원이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엉뚱하게도 그 사이 휴런호에도 인공적으로 도입되었는데 이 개체군은 외래종으로서 스스로 잘 살고 있다. 미국 북동부[5]와 캐나다 동부의 작은 호수들에도 육봉형 대서양연어들이 서식하는데, 이 호수들은 대서양이나 오대호에 비하면 협소하기 때문에 이 지역의 대서양연어들은 자연적으로 소형화된 개체군들이 대부분이다.[6]

양식산업에서 탈출한 개체들로 인해 북아메리카 북서부 태평양 연안에서도 정착해가고 있다.

강에서 사는 어린 시절에는 계류에 서식하며, 수생곤충과 작은 갑각류 등을 잡아먹는다. 바다나 호수로 진출하고서부터는 포식성이 강해져 작은 물고기들을 빠르게 쫓아가 잡아먹는다. 강해형은 특히 열빙어를, 육봉형은 무지개바다빙어를 주식으로 한다.[7]

파일:대서양연어 추적장치.jpg
추적 장치를 부착한 대서양연어
대서양으로 진출한 이후에는 대양을 회유하지만,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디로, 얼마나 멀리 회유하는지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는 부분이 많아 연구가 진행되는 중이다.

생후 1년에서 5년 사이에[8] 첫 모천회귀를 하며, 각 개체마다 태어났던 강의 상류까지 먼 거리를 거슬러 오른다. 강 하구에 집결할 때 물범에게 잡아먹히거나, 소상 도중에 여러 동물들에게 잡아먹히기도 한다. 산란 장소에 도착하면 암컷은 앝은 자갈 바닥에 둥지를 파내고 수컷들은 암컷을 차지하려고 싸우거나, 틈을 타 암컷이 낳고 있는 알들을 수정시킬 기회를 노린다. 산란되고 수정된 알들은 다시 자갈 속에 파묻혀 숨겨진다.

연어속의 연어들과는 달리 대서양연어는 살면서 여러번 산란이 가능하다. 그러나 강해형의 경우는 길고 힘든 여정으로 인해 첫 산란 이후 지쳐 죽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살아서 바다로 돌아가도 이후 두 번째 산란을 하고 지쳐 죽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 여러차례 산란하는 개체들은 소수이다. 반면 육봉형은 이동 거리가 대체로 더 짧으므로 장수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갈색송어와 이종교배가 가능하다.

4. 인간과의 관계

인류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어종이다. 매우 오랜 고대부터 중요한 어자원이었으며, 중세에는 유럽의 각 왕족들이나 귀족들만 먹을 수 있었던 초호화 생선이었다. 현대 연어양식산업이 들어서기 이전, 과거에 개체수가 많았던 시절에는 유럽과 북아메리카의 어부들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게 한 중요 어종 중 하나였다.[9]

낚시 대상어로서도 갈색송어와 함께 플라이낚시의 태동을 이끌었던 대상어이며, 대서양연어 낚시는 플라이낚시 중에서도 가장 매니아층이 두터운 장르 중 하나다. 또한 북아메리카 동부의 육봉형 대서양연어 역시 영국인 개척자들에게 대상어로서 사랑받아, 산란하러 소상하는 연어들뿐만이 아니라 호수에서 다른 물고기를 사냥하는 연어들도 잡기 위해 작은 물고기를 모방한 플라이훅을 사용한 기법들이 여러 개발되었고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상술했듯이 댐 건설, 강의 서식지 파괴, 어업 등으로 인하여 매우 빠르게 감소하고 있으며, 이미 과거에 서식했던 강들에서 완전히 사라졌거나 겨우 연명하고 있는 곳들이 대부분이다. 아직 멸종위기는 아니지만 세계자연보전연맹에 의해 준위협으로 분류된, 미래에 멸종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큰 종이다.

4.1. 양식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연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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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양식산업의 주인공이며 이로 인해 말도 탈도 굉장히 많다. 굳이 다른 종의 연어라고 언급되지 않은 경우, 연어 양식에 대한 정보나 보도는 100% 대서양연어 양식에 대한 것이다.


[1] 연어를 뜻하는 Salmon부터가 대서양연어의 라틴어 지칭이자 과학적 속명인 Salmo에서 나온 것이다.[2] 같은 속에는 원조 송어인 갈색송어도 있다. 반대로 연어속에는 송어무지개송어가 포함된다. 애초에 연어, 송어를 구분지은 것 자체가 계통을 무시하고 지은 것이다.[3] 이는 왕연어도 마찬가지다.[4] 특히 미국 동부의 강들로 회유해 오던 개체군들은 거의 모두 멸종되었고, 복원 시도도 실패로 끝난 경우가 많다.[5] 메인 주, 뉴햄프셔 주, 버몬트 주 등의 뉴잉글랜드 지역[6] 이런 소형화된 육봉형 개체군들을 현지에서는 "ouananiche"라고 부른다.[7] 오대호에서는 무지개바다빙어가 외래종이기 때문에 절멸된 온타리오 호 개체군은 시스코연어와 같은 토종 회유어들을 주로 먹었겠지만, 오대호에 무지개바다빙어가 도입된 이후로 이들도 먹는다.[8] 대부분은 2~3년[9] 그러나 어자원이 추락함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대서양연어의 상업적 어획이 전부 금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