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덕수는 호가 서산(西山)으로, 주자학파(朱子學派)의 대표적 학자이다. 송효종 순희 5년(1178)에 건녕부(建寧府) 포성(浦城)[1]에서 태어나 22세가 되는 송영종 경원 5년(1199)에 진사가 되었고, 송이종 때 예부시랑(禮部侍郞), 호부상서(戶部尙書), 한림학사(翰林學士) 등을 역임하다가 송이종 단평 2년(1235)에 향년 58세로 사망하였다.
유학 경전인『대학』에 대해 요순으로부터 당나라에 이르기까지 역대 제왕의 잘한 사례와 잘못한 사례를 서술하고 평가하는 구체적 사례연구를 덧붙여 제왕 입장에서 풀이한 책이다. 대학연의는 동아시아에서는『정관정요』와 함께 반드시 한 번은 보아야 할 제왕학의 교과서로 여겨져 왔으며, 조선 군주 대부분이 경연에서 이 책으로 공부했다. 조선에서는 우리나라의 사례도 연구하기 위해 대학연의와 고려사를 콜라보해『대학연의집략』을 편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