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1-22 22:37:56

대한민국 해경 72정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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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colbgcolor=#113884><colcolor=#fff> 대한민국 해경 72정 침몰 사고
大韓民國 海警 七二艇 沈沒 事故
파일:72정 침몰사고.jpg
발생일 1980년 1월 23일 새벽 5시 20분경
발생 위치 강원도 고성군 앞바다
유형 침몰
사고선박 P-72정
원인 어로보호 경비 중 기상상태 불량 등 원인으로 다른 경비함과 충돌
탑승 인원 17명(경찰관 9명, 전투경찰순경 8명)
인명피해 승조원 전원 실종

1. 개요2. 상세3. 정부와 해경의 대응4. 승조원5. 대중매체

1. 개요

1980년 1월 23일 강원도 고성군 앞바다에서 해양경찰 소속 60톤 급의 72정과 200톤 급의 207함이 충돌한 사고.

2. 상세

이 사고로 해경 승조원 17명이 전원 실종되었다.

원인은 급격한 기상 악화로 짙은 안개에 높은 파도가 치면서 기계 고장으로 선박이 충돌하면서 침몰했다.

해경 승조원 17명이 경비정과 함께 전원 실종된 매우 큰 사건임에도 1979년 12.12 군사반란으로 집권한 당시 신군부보도 지침으로 인해 뉴스는 물론 신문의 단신 보도 한줄조차 내보낼 수 없었다고 한다.#

실종 해경 가족의 증언에 따르면 사고 당시 가족들에게 실종 사실을 알리는 전보도 "사고 관련 정부 관계자들이 직접 전해주지도 않고 우체국을 통해서 매우 무성의하게 던져놓는 바람에 그날 저녁이 되어서야 마당 구석에 있는 실종 전보를 확인했다"고 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히나 싶었는데 2019년 KBS에서 이 사건을 취재하면서 알려졌고 유가족들은 꾸준히 시신 인양을 요구하고 있다.

3. 정부와 해경의 대응

사고 발생 39년 만인 2019년 3월 해경이 72정을 찾기 위해 정밀 수색을 시작했다. 4월 2일 72정이 침몰한 곳에서 북쪽으로 1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72정으로 추정되는 선체를 찾았는데 72정과 모습이 거의 일치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후속 조치는 없었다. 국회 예결위, 본회의에서 인양에 필요한 예산 205억 원이 모두 삭감되었기 때문이다.[1] 이에 해경은 인양을 위한 선체 부식 등을 확인하는 현장 조사 예산 45억 원을 재신청했다.

이 선박은 현재도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되고 있으며, 해경 측은 예산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어서 2025년에도 인양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4. 승조원

5. 대중매체

  • 2025년 11월 20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200회에서 방송되었다. 200회 특집으로 직접 침몰된 72정의 모습을 담는 데 성공했고, 그 모습을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침몰 45년 만의 일이라고 한다. 그리고 수중 탐사 영상 전체를 해경에 제공했다고 한다.


[1] 당시 코로나 19 창궐로 각종 비용이 상승하면서 72정 인양 관련 예산을 포함한 기타 예산이 모조리 삭감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