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16:48:18

데드 댄스

1. 개요2. 상세3. 등장인물4. 여담

1. 개요


쟈레코에서 만든 대전 액션 게임. デッドダンス / Tuff E Nuff.

2. 상세

북두의 권스러운 세기말 혼란스러운 시대에 격투신이라 자처하는 쟈도우가 집단을 만들어 군림하자, 쟈도우를 쓰러뜨리기 위해 4명의 용사가 죽음의 탑을 오르는 내용이다.

기본적으로 약펀치, 강펀치, 약킥, 강킥의 심플한 조합체계를 사용하고 있으며, 주인공 4명중에 1명을 골라 탑을 오르는 스토리 모드와 1P, 2P 대전, CPU 배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모드를 하건 중간보스들과 최종보스는 선택할 수 없는데 대신 CPU와 전투 중에 포즈를 걸고 1P, 2P가 셀렉트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2P가 CPU를 조종할 수 있다.

해외판은 모드 셀렉트에서 ←←←→→→←←←←←←←+스타트를 누르면 CPU 대전 모드에서 중간보스와 최종보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거기서 리셋해서 다시 모드 셀렉트에서 →→→←←←→→→→→→→+스타트를 누르면 1P, 2P 대전에서도 중간보스와 최종보스를 선택할 수 있다.

대전 격투 게임이지만 대전보다는 아랑전설1 이나 록맨: 더 파워 배틀 같은 보스러시형 액션게임을 지향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대전 액션 게임으로서 완성도는 꽤나 떨어지는 편이다. 물론 당시 업계 상황을 보면 격투게임의 탈을 뒤집어쓴 똥겜들이 난립하던 시절이라 당시 평균으로 따져 보면 그나마 수작 정도의 평가는 받을 만한 수준은 된다. 실제로 BGM이나 각종 폰트, 인트로 화면등 시정각적 부분은 지금 기준으로도 꽤 준수한 수준이다. 하지만 대전 게임의 가치는 대전 재미에서 평가를 받는 것처럼 아직도 인터넷으로 대전이 즐겨지는 2000년대 전후 명작 격투게임에 비하면 일부 레트로 격투게임 매니아들의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 이외에 그렇게 큰 가치를 두기 힘든 게임이다. 이렇게 본격적인 격투게임도 액션게임도 아닌 어정쩡한 사양으로 출시, 캐릭터는 고사하고 필살기의 다양성 부족부터 히트스탑이나 충돌판정의 어색함, 이해 할 수 없는 다운 판정[1] 등 괜찮은 그래픽이나 BGM 등 시청각적 요소를 빼면 격투게임으로서는 완성도가 무척이나 떨어지는 작품이었다. 슈퍼패미컴의 한계를 생각해보면 가정용 오리지널 격투게임으로는 잘만들어봐야 배틀 마스터 - 구극의 전사들, 란마 1/2 폭열난투편, 신기동전기 건담 W 엔들리스 듀얼 정도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 란마 1/2 폭열난투편이나 신기동전기 건담 W 엔들리스 듀얼처럼 따로 원작이 없는 순수한 슈퍼 패미컴만의 오리지널 격투 게임으로서는 배틀 마스터 - 구극의 전사들과 함께 가장 높게 쳐주는 편이다. 단지 대전격투게임으로서 그렇게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할 뿐 즐겨볼만한 보스러시형 액션게임으로는 꽤 좋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현재는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슈퍼 패미컴으로 즐겨볼 수 있다.


전 캐릭터 필살기 모음집

3. 등장인물

  • 쇼우 : 주인공. 천아패봉류(天牙覇鳳流)의 달인. 단순무식하고 열혈경파한 남자로 시대의 평화를 위해 쟈도우에 맞선다. 엔딩에서는 아직도 혼란스러운 세계를 바로잡기 위해 불한당을 마구 때려눕히고 다닌다.
  • 자지 : 딱 봐도 쇼우의 라이벌인 티가 난다. 지조패봉류(地爪覇鳳流)의 달인. 쇼우와 승부하기 위해 탑에 오른다. 쟈도우를 쓰러뜨리고 자신이 새로운 패왕에 등극하지만 영락없는 개그엔딩. 말 탄 모습이 딱 라오우. 근데 묘사된 캐릭터의 성격과는 완전히 딴판이다.[2]
  • 코토노 : 히로인. 구귀진전류인술(九鬼眞傳流忍術)의 달인으로 쟈도우에게 아버지를 잃고 복수하기 위해 탑에 오른다. 엔딩에서는 복수를 마치고 산에서 수행에 매진한다.
  • 볼츠 : 프로레슬링계에서 사자왕이라 불리웠던 프로레슬링의 달인. 행방불명된 동생을 찾아 탑을 오른다. 엔딩에서는 갱생한 동생과 함께 프로레슬링 훈련을 재개한다. 가젯트와의 대전에서 승리하면 전용 승리 포즈가 있다.
  • 빈즈 : 뒷세계 스트리트 파이트계의 챔피언. 첫 문지기라 약하다. 기본기는 그럭저럭 쓸만하지만 어떤 필살기를 써도 빈틈 투성이라서... 대전시 필살기는 모조리 봉인하는 것이 좋다.
  • 돌프 : 전직 용병이었으나 중동전쟁 당시 아군의 배신으로 부대가 전멸하고 그대로 헤매이다가 쟈도우 밑으로 들어간 남자. 기본기도 준수하고 장풍인 로켓런처의 후딜레이가 가일의 소닉붐 보다 작은 수준이라 장풍만 난사해도 플레어블 캐릭터 4인 방으로는 뭘 어떻게 할수 없다. 대전에서 사용해 보면 최종보스 쟈도우 바로 다음 가는 최강의 성능을 자랑한다.
  • 미즈노 레이 : 골법의 달인이자 탑을 지키는 수문장 중의 홍일점. 필살기 사용 직전을 보면 부적 같은 것을 사용하며 스테이지도 도장보다는 신사 느낌이 나기 때문에 무녀같은 인상이 강하다. 기본기도 유권의 일종인 골법 사용자라는 게 무색하게 신고있던 게타를 벗어 후려치는 점프 강P 모션 등 상당히 과격하다.
  • 가젯트 : 프로레슬러였으나 실수로 시합에서 사람을 죽여 추방당하고 이후 쟈도우에게 세뇌당해 그의 부하가 된 남자. 사실은 볼츠의 동생. 실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사용해 보면 돌진기의 부재로 볼츠보다 강하다고 보기는 힘들다.
  • 시로우 : 이가인술의 계승자로 엄청난 속도의 검술을 특기로 하는 닌자 캐릭터. 대전에서 사용해 보면 이동 속도가 빠른게 아니고 기본기의 발생속도가 미치도록 빠르다. 대신 필살기들은 선후딜레이가 엄청난 장풍기라 봉인하고 기본기로 승부보는 게 좋다.
  • 키스 : 쟈도우 군단의 No.2로 자신의 양팔을 기계팔로 개조한 사이보그.
  • 쟈도우 : 권왕을 모티브로 한듯한 이 게임의 최종보스. 스스로를 격투의 신이라 자처하면서 세계를 힘으로 찍어누르려든다. 라오우같은 갑옷을 걸친 격투 패왕 이미지를 의도한 캐릭터로 보이나 이게 지나친 나머지 프로필이나 내막을 모르고보면 고강한 고수보다는 사이보그나 터미네이터같은 기계인간스러운 인상이다. 걸치고있는 갑주는 강철보다는 세라믹 느낌이 나고 장풍들도 기공이 아닌 강력한 광학병기같은 느낌이다. 레트로 격투게임 매니아들 사이에서 상당히 어렵다고 평가받는 보스.

4. 여담

해외판에서는 상기했듯 Tuff E Nuff(tough enough의 말장난)라고 제목이 변경되고 패키지 디자인도 사실적으로 그려진 캐릭터들의 일러스트로 무게있는 분위기를 뽐내던 일본판 디자인에서 미국 만화 스타일로 변했는데, 그 패키지 디자인이..
파일:tuff-e-nuff-cover.jpg
HEY PUNK! ARE YOU TUFF E NUFF?
야 건달 새끼! 넌 충분히 강하냐?
최종 보스인 쟈도우가 노려보는 모습만도 압박인데, 제목을 포함시킨 대사로 플레이어에게 시비를 거는 듯한 모습으로 인해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표지 디자인으로도 유명하다. 의역하자면 "야! 건달 새끼! 너 좀 치냐?" 쯤 되겠다.

초창기 가정용 격투게임치곤 특이하게 리플레이가 지원된다. 마지막 라운드의 마무리 10초 정도 리플레이가 재생되는데, 승리한 쪽에서 뒤로감기, 슬로우등으로 패배한 쪽을 성이 찰 때까지 능욕할 수 있다는 기능이 인상적이었다.

괴이하게 시나리오를 중요시해서인지 3판 양승제의 대전 격투 게임의 기본 룰은 따르되, 매 라운드를 시작할 때마다 등장인물들의 대사가 나온다. 양쪽에서 서로 이기고 져서 라운드 3까지 가면 대사를 한 번 더 볼 수 있다.


[1] 예를 하나만 들자면 승룡권 류의 기술이 공중에서 들어가도 다운 판정이 아니다! 대전 중 대공기로 승룡권류를 썼다면 히트당한 상대가 먼저 균형을 잡고 착지해 승룡권류를 히트시킨 사용자를 개처럼 두들겨패줄 수 있다는 소리.[2] 코토노와 대결할때는 배려하는 진중한 성격과 라이벌인 쇼우와 다음을 기약하거나 최종보스도 자신의 강함을 시험해보기 위해 쓰러뜨린걸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