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Guide
1.1. 정의와 유래
행사 등에서 안내 혹은 봉사를 맡는 요원들을 일컫는 말로서 1993 대전 엑스포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원래 역대 엑스포에서는 이러한 안내요원을 가리키는 용어로 '컴패니언'(companion)을 사용해왔지만, 외래어 순화 차원에서 '컴패니언'을 대체할 용어로서 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한 명칭이 도우미다. 대전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에서 1994년에 발간한 공식보고서에 의하면 '도우미'의 의미는 '도와주고 해결해주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성'이라고 하고 있으며, 대전엑스포 93 기념화사업 홈페이지에서는 '엑스포 회장에서 관람객을 맞이하고 불편을 해소해 주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성'이라고 하는 한편으로 '엑스포 회장에서 관람객을 도와주고 불편을 해소해주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미인'이라고 하고 있다. 어쨌든 '도와준다'와 '우아한 미인'은 필수요소인 듯.
'도움'+'~이'의 파생어라고도 한다.
1993 대전 엑스포 도우미 출신으로 유명한 사람은 前 아나운서인 박정숙, 달려라 코바의 코바언니로 유명한 방송인 김예분이 있다. 또한 배우 채시라가 대전 엑스포 홍보대사 자격으로 명예 도우미로 활동하기도 했다.
당시 대전 엑스포는 국내 각 기업들의 총력전이 펼쳐지던 곳이어서 각 기업 전시관의 도우미들 역시 매우 까다롭게 선별되어 그 수준이 매우 높았다. 그들에 대한 처우도 상당히 좋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도우미들 스스로 자부심도 높았다고 한다. 그러니까 지금의 흔한 행사 안내 요원과는 차원이 달랐다. 그러다 보니 정작 전시관은 뒷전이고 도우미 자체가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으며 관람객이 도우미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경우도 대단히 많았다. 또한 대전 엑스포가 완료된 직후, 이들은 각자 다니던 대학교에 복귀해서 학업을 계속했지만, 도우미 출신이라는 점이 경력에 큰 플러스 요인이 되어서 대부분 대기업의 비서나 항공사 스튜어디스[1], 아나운서, 예절강사 등으로 특채되었다. 2005년에는 도우미 출신 100여명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만들어 다시 만난 바 있다.
선발 방식은 대전 엑스포가 개최한 날 기준으로 만 18~30세[2]이며, 키 160㎝ 이상이어야 한다. 혼인 여부는 미혼이어야 했으며 당연히 기혼자 및 이혼 경력이 있는 자는 불가능했다. 물론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여성만 지원자격이 있으며 선발은 스튜어디스에 준한 기준으로 선발했다. 선발 기준이 기준이다 보니 키 170㎝ 이상의 도우미들도 어느 정도 존재했다.
1.2. 의미 확대 및 변질
요즘은 본래의 의미인 행사 안내요원(모터쇼 도우미 등)의 의미 이외에 유흥업소에서 손님을 맞는 여성 종업원을 가리키는 용어로도 많이 쓰인다. 대표적인 사용예가 노래방 도우미.[3] 야인시대에서 종로회관에 상주한 여성 종업원들이 바로 그 예이다. 당연하지만 고객은 대부분 남성쪽이고 주로 젊은 아가씨 쪽을 선호하기 때문에 그냥 '아가씨' 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아가씨라고 불릴만한 나이가 아닌 경우도 있지만.하지만 대중적이고 건전한(?) 의미로 많이 쓰이는 건 스포츠쪽, 특히 야구 관련이다. 시초는 과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선발 투수이자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이던 박찬호 등판일에 수비나 공격에서 박찬호의 승리를 도와주는 야수들에게 이런 칭호가 붙었다. 대충 게리 셰필드, 숀 그린 같은 선수들을 찬호 도우미라고 불렀다. 덕분에 이들 선수들은 한때 한국에서 꽤 인지도를 자랑했다.
박찬호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FA 이적을 했지만, 기대 이하의 부진함으로 쇠락하면서 오랫동안 이 단어는 쓰이지 않다가,[4] 류현진이 2013년부터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로 데뷔하면서 '도우미'란 용어가 다시 사용되었다.
류현진의 도우미로 주로 평가받는 선수들은 칼 크로포드, 아드리안 곤잘레스, 후안 유리베, 헨리 라미레즈, 야시엘 푸이그 등이 있다.
2. 포켓몬스터의 기술
자세한 내용은 도우미(포켓몬스터) 문서 참고하십시오.[1] 선발 방식이 동일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시기 스튜어디스를 응시할 때 이력서에 '대전 엑스포 도우미' 경력이 있을 경우 그냥 합격시켰다.[2] 따라서 1963 ~1975년 생이 해당된다.[3] 탬버린이라는 은어로 부르기도 한다.[4] 박찬호 이후 사실상 유일한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추신수는 투수로 계약을 맺어 메이저리그에 갔지만 애초에 타자로 쓰기 위해 데려간 것이고, 추신수는 그 도우미의 위치에 있는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