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치광 | |
<colbgcolor=#283a44> 배우: 한석규 | |
생년월일 | 1970년 11월 3일 |
주소 | 세양시 고잔구 미월동 미월아파트 401동 302호 |
소속 | 세양지방경찰청 |
직책 | 前 감찰4반장 現 비리수사팀장 |
계급 | 경감 |
"난 나쁜 경찰을 잡는다." | |
부패를 목격한 경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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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장사회 장부 내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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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캐릭터 포스터 | |
일반판 | 스페셜판 |
계급은 경감. 세양지방경찰청 감찰4반장. 모 사건의 충격 이후로 감찰 수사에만 병적으로 집착해온 나머지 모두가 기피 하는 경찰청 내의 골칫거리로 일명 정신 나간 '도치광이'로 통한다.
2. 극중 행적
세양지방경찰청 감찰4반장이지만 반장은 직함일 뿐이고 반원은 혼자이며 아무도 찾지 않는 경찰청 구석에서 업무를 본다.[1][2]2.1. 1회
박진우 차장의 집무실로 찾아오는 것으로 첫 등장한다. 갑자기 벌컥 들어와 의자에 앉는 치광의 모습을 보고 진우가 "넌 노크도 모르냐? 매너가 없으니깐 네가 맨날 그 모양인거야."라고 투털대자 쿨하게 다시 문 밖으로 나갔다가 노크를 한 후 들어온다. 이후 진우에게 대통령 인수위때 인사 검증으로 파견나가기까지한 스타 경찰 장해룡의 내사를 요구한다. 해룡과 긴급체포된 CH토건의 회장 김상준 사이에서 모종의 거래가 있었음을 미리 눈치채고 만남을 가졌을때의 사진을 찍어놨던 것. 만남 이후 갑자기 없던 증거가 나왔는데 재판이 시작되면 그 증거가 가짜로 판명되고 곧바로 김상준이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날 것까지를 예상한다. 박진우: 네 말이 맞다고 치자. 뭐 그럴 리는 없겠지만 그냥 그렇다고 치자고. 도치광: 제 말이 맞습니다. 박진우: 아니, 틀려! 그냥 그렇다고 치는 거야. 카산드라라고 들어봤니? 예언자 카산드라. 고대 그리스에서 트로이 목마 성 안에 들이지 말자고 했다가 죽은 여자. 도치광: 전문 용어잖아요. 카산드라 콤플렉스. 고통스러운 진실 마주했을 때 일단 부정하고 보는 자기방어 심리요.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알려주는 에피소드입니다. 박진우: 이 얘기의 교훈은 나쁜 소식을 전하면 안 된다는 거야. 내가 순경에서부터 여기까지 온 것도 다 그걸 알아서야. 도치광: 트로이 그러다 망했습니다. 박진우: ...장해룡이 좀 세다. 안팎으로 아는 사람도 많고. 저번에 대통령 인수위때 인사 검증으로 파견 나갔던 거 알지? 청와대 합류는 못 했어도 여러 사람 약점 잡아놨단다. 도치광: 그런 놈 잡으라고 저 부른 거 아니세요? |
도치광: 니들이 감찰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알아. 동료들 피나 빨아 먹는 지휘부 개대가리. 김영군: 이야, 솔직하시네요. 도치광: 일선 근무자 징계하고 지들은 실적이나 올리는 경찰의 거대한 책임 회피 시스템. 김영군: ..저 그렇게까지는 말 안 했는데요. 도치광: 위험하지도 않고 필요할 때 언제든 잡아 넣을 놈들 많고 문제 터졌을 때 책임은 일선에다 지우면서 여론 무마하고. 뭐, 어차피 윗분들에게는 감찰 실적도 실적이니까. 그러니까 경찰도 민원인도 결과에 만족 못해. 악순환이지. 김영군: 뭐, 그럼 여긴 다르다는 말씀입니까? 도치광: 난 나쁜 경찰을 잡는다. 얘기해봐. 김영군: 무슨 얘기요? 도치광: 손병길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일 전부 다. 거짓 말고 진실만. |
이후 병길의 병실에서 비밀 카메라를 설치하고, 수연과의 대화를 통해 영군의 아버지와 인연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친구 아들이라는 아는 사이면 이해 충돌에 걸리는 거 아니냐는 수연의 말에 친구 아니었다는 대답이 백미. 약속이 있어 먼저 퇴근하려는 수연에게 오늘 밤에는 대기하라는 말과 함께 부서에 둘 밖에 없어 내일 아침에 자신과 교대할 것을 약속한다. 그러면 혼자 있을 땐 어떻게 했냐는 수연의 질문엔 곧바로 전화 통화를 종료하며 대답을 회피한다.
수연이 병실에서 대기하는 동안, 병길의 집 근처에서 해룡과 그 동료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어두는 등 증거를 모은다. 뒤늦게 나타나 해룡의 차에다 무언가를 달고 있는 영군을 발견하고 이상함을 느낀다. 그리고 집 안과 마당에서 언쟁을 벌이고 있는 그들 사이로 불쑥 끼어들곤 왜 왔냐는 해룡의 물음에 영군이 보자고 했다는 거짓말을 하고 어깨동무를 하며 영군에게 친한 척을 한다. 이후 영군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들을 꺼내지만, 영군이 협조하기를 또다시 거부하자 영군의 아버지인 김재명을 자신이 잡아 넣었으며 그때부터 망가진 경찰들을 쫓기로 결심했다는 고백를 한다.
김영군: 반장님을 어떻게 믿습니까? 저 그런 일 겪은 사람은 아무도 못 믿어요. 도치광: 네가 망설이면, 또 누가 죽을 지도 모른다. 그때 너, 나처럼 후회할래? |
2.2. 2회
오프닝에서부터 15년전 과거의 행적이 밝혀진다. 비에 쫄딱 젖은 상태에서 영군의 가족들이 사는 아파트 앞 공중전화 부스에서 재명에게 전화를 걸며 전할 말만 얘기하곤 끊는다. 형 거기 있는지 다 알아. 내가 형 믿어서 사람들 다쳤어. 형 죗값 꼭 치르게 할 거야. |
다시 현재로 돌아와 병길에게 유괴 사실에 대해 조사하려고 하지만 태주가 막자 어쩔 수 없이 병실을 빠져나온다. 그리고 미리 설치해둔 카메라로 대충 돌아가는 상황은 살펴본다. 물론 카메라에 음성 도청 기능도 있지만, 태주가 카메라 설치 사실을 깨닫고는 미리 도청 방지기를 켜두어 중요한 소리는 들 수 없다. 태주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는 영군에게 검사 그만두고 사라졌다가 형사 전문 변호사로 복귀했는데, 마치 모든 사람들이 다치기를 바라는 것처럼 일을 키워 아주 골치 아픈 일이 생긴다며 태주를 설명한다. 이후 무슨 문제가 생겼다는 태주를 도와 같이 유괴된 아이가 있다는 현장으로 향하기로 결정한다.
현장으로 향하는 당일, 병길과 대화를 하다 태주가 병길을 설득을 하기 위해 집행유예, 신약 실험과 같은 거짓말을 쳤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도치광: 정말로 누굴 걱정을 하긴 하는겁니까? 집행유예, 신약 실험 그거 다 거짓말이잖아요. 그 병원은 이제 막 터잡고 있던데 무슨 실험을 받습니까? 한태주: 저는 의뢰인들 마음 편하게 해주려는 거예요. 거기에 무슨 도덕적 의미를 부여하는 게 아니라. 도치광: 그 사람들 마음 편해지면 안 될 범죄자들이에요. 지금은 피해자처럼 굴어도 기회만 되면 얼씨구나 하고 이빨 드러낼걸요? 한태주: 근데 반장님도 알고 계셨잖아요? 늘 정의로운 척하지만. 한 명 찍으면 무슨 수를 써서든 잡아넣으시는 분이 그래서 팀원들도 다 떠나고 친구도 없다고 박진우 차장 아니었으면 벌써 끝장났다고 소문 파다해요. 도치광: 나는 옳은 일을 하고 있는 거예요. 변호사님은 아니죠. 한태주: 전 의뢰인이 원하는 걸 해줘요. 반장님은 본인이 원하는 정의만 보시죠. 둘 중에 누가 낫죠? |
2.3. 3회
비리 수사 전담팀이 신설될 때 허용된 수사권한과 원하는 수사 마음껏 하라는 진우의 말처럼 정말 본인이 수사하길 원하는 사건들을 가져와 진우에게 허락을 받으려고 하는데 전부 재수사가 필요한 과거의 사건들이였다. 수사 권한이 생기자마자 진우를 찾아와 조사하려는 모습을 감안하면 당시 비리 수사 전담팀이 생긴다는 소식을 알고나서 조사가 필요하다고 느낀 사건이 아닌, 이미 전부터 미심쩍었지만 수사 권한이 없어 묵혀두었던 사건으로 보인다. 실제로 나중에 모습들을 보면 관련한 증거들도 모두 모아두었다. 도치광이 얼마나 내부감찰에 미쳐있는지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 물론 진우에게 옛날 사건은 조사하지 말라는 명이 떨어지며 결국 재수사는 포기한다.이후 태주가 가져온 새로운 사건 속 관련자들의 프로필을 대충 훑어보고 역시나 낌새를 눈치채고 수사에 참여한다. 사건의 주요 인물인 신오성 회장에게 스폰을 받고 있고 해룡과 연이 있는 이동윤 검사가 엮여있기도 해서 배후에 장기 밀매업자인 김실장이 있다는 것을 예상한 것. 일단 영군과 함께 장기 기증의 당사자인 이효정을 빼돌려 입장이 난처해진 윗분들의 압박을 받고있는 태주를 거들어주며 상황을 일단락시킨다. 또한 고마워하는 태주에게 이제 자신의 일이라며 아무렇지 않게 답한다. 한편 태주가 동윤과의 악연으로 사건을 가져와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여 그녀와 또다시 말다툼아닌 다툼을 하게 된다. 개인 감정으로 수사하다가 수사가 망가질까봐 걱정되어서라는데, 태주가 걱정되면 계속 감시하라 대꾸하자 근심 어리면서도 묘한 표정으로 쳐다보지만 일단은 넘어간다.
사건을 조사하면서 회장의 과거에 대해 팀원들에게 설명해주는데, 그 전에 한 번 잡을 뻔한적이 있었던 만큼 신오성 회장에 대해 빠삭하게 알고 있으며 이번엔 아예 확실히 돈 주고 받을 때 현행범으로 잡을 것을 제안한다. 그러다 이효정과 자주 통화한 대포폰이 태주의 사무실 근처에 있다는 사실을 영군에게 전달해주다가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영군의 호출로 수연과 함께 태주의 사무실로 향한다. 막 도착하고 1층 로비에서 김실장을 비롯해 사무실 밖으로 빠져나가는 사건 관련 인물들을 발견하지만, 지금 잡으면 이동윤까지는 잡을 수 없다는 태주의 말을 듣고 그들을 잡지는 않는다. 또한 수연과 함께 사무실로 가는 동안 김실장과 대치하다 다친 김영군의 집 아파트 입구까지 데려다 준다. 이때 다시 오게 된 영군의 집을 보고 감회가 새로우면서도 씁쓸한 듯 집 전경을 훑어보다 영군에게 물 한 잔만 달라는 어쭙잖은 핑계를 대며 영군의 집으로 올라간다. 복도식 아파트의 긴 복도를 걸으며 15년전 그때가 오버랩되는데, 영군의 집에 도착해서까지도 안에는 차마 들어가지 못하고 현관에서 집 주변을 둘러본다. 이에 편하게 앉으라며 자신에게 물을 건내주는 영군에게 굳은 표정으로 왜 이사 안 갔냐며 자신이 기억 안 나냐고 묻는다. 기억은 나는 데 이사가도 어차피 다 똑같아서 그냥 여기서 산다는 영군의 대답을 듣고는 힘들텐데 그만 자라는 말을 전하며 수연과 함께 집을 빠져나온다. 하지만 쉽사리 떠나지는 못하고 그저 차 안에서 그 날의 기억들을 회상하며 되새긴다. 그러다 이어 자신을 찾아온 태주와 지금의 공조 수사에 대해 얘기나눈다.
다음 날, 노크와 함께 깍듯이 인사까지 한 후 진우를 찾아가 사건에 관해 새로히 보고한다. 또한 해룡과의 공조를 부탁하는데, 그 이유에 대해 다른 뜻 없다고 밝힌다. 그리고 이때 진우의 주도하에 해룡과 홍보용 컨셉 사진을 찍는데, 서로 어색하고 떨떠름한 표정으로 마지못해 악수하는 게 웃음 포인트.
장해룡: 뭐 하자는 거야? 도치광: 내가 이동윤 잡아넣으면 같이 수사한 너도 의심받아. 대비해야지. 장해룡: 잡아들일 자신은 있고? 도치광: 범죄자는 네가 잘 잡잖아. 범죄자 아닌 사람을 좀 잡아서 그렇지. 장해룡: 준비하고 나와. 범죄자만 철저히 잡아줄 테니까. |
2.4. 4회
도망가는 김실장과의 추격전을 벌인다. 그러다 결국 궁지에 모는데 성공하지만 '근처에 수사관들이 많아 지금 잡으면 검찰에게 뺏기고 지금 김 실장을 놔주면 자신이 잡을 테니 그냥 보내라'는 영군의 통화를 받고 김 실장이 도망갈 수 있게 놔주며 그가 도망가는 것을 더이상 쫒지않는다. 그러다 바로 뒤에서 이 모습을 목격한 해룡과 대치하게 되는데, 해룡이 바지 주머니 안에 무기를 든 줄 알고 이를 매우 경계하며 여전히 총을 손에 쥔 상태로 해룡을 노려본다. 해룡이 공범이라는 전제하에 지금 자신을 죽이면 김실장한테 다 덮어 씌울 수 있으니 너한텐 기회가 되지 않겠냐는 말을 건내는 것은 물론 해룡이 습관처럼 CCTV가 있는지 확인하는 모습을 보곤 감식반에 아는 애들이 있으니 CCTV 영상은 충분히 처리할 수 있지 않겠냐는 말까지 건낸다. 장해룡: 도치광, 너만 빼고 다 부패했다고 생각하지? 이런 상황까지 사람 의심하고, 잡아넣을 궁리하고. 나 끌어들인 것도 이동윤이랑 한패라고 생각해서지? 도치광: 의심은 했지. 장해룡: 잡아들일 자신은 있고? 장해룡: 지금 우리를 봐. 누가 더 부패 경찰 같니? |
2.5. 5회
2.6. 6회
무일그룹과 관련된 사건을 해결하다 자신의 동료였고, 지금은 무일그룹 전략기획실 실장으로 일하고 있는 박시영으로부터 힌트를 얻고 무려 6명이 암 매장한 장소를 지목해서 찾아내게 된다.2.7. 7회
본인이 과거부터 모아두고 있던 자료를 통해 시체들의 신원을 알아내게 된다.2.8. 8회
가석방 된 김재명과 조우하게 된다. 그러던 중 김재명이 본인의 집에서 살해당하는 상황에서 김재명의 집에 찾아갔다가 습격을 당한다. 그리고 이 일로 김영군의 의심을 받게 된다.2.9. 9회
김재명 사건으로 인해 비리수사팀은 사실상 와해되고 그로 인해 강제로 휴가를 떠나지만 다시금 백송이 실종사건에 개입하면서 복귀한다.2.10. 10회
한태주와 김영군에게 자신이 김재명 살인사건의 증거를 조작했다고 밝히고 그와 동시에 백송이 실종사건을 본인이 꾸몄다고 밝히며 본격적인 범인 찾기에 나선다. 도치광: 우리 일 광부같은 거야. 아무리 조심해도 뭐가 묻거든. 누가 말해주지 않으면 뭐가 묻었는지도 모르고. 그리고 아무리 닦아도 잘 지워지지도 않아. 김영군: 그게 무슨 말입니까? 도치광: 의심에 묻히지 말라는 거야. 확실해질때까지 그냥 쭉 지켜보라고. 누군가를 범인으로 믿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실수하게 돼. 김영군: 팀장님도 그런 적 있어요? ... 만약 팀장님 짓이면 내 손으로 죽여버릴 겁니다. 도치광: ...그래. |
한태주: 늘 궁금했어요. 팀장님 왜 그렇게 내부 감찰에 집착하시는지. 아무도 안 좋아하고 아무도 존중해주지 않는 일인데. 도치광: 설명해도 변호사님 이해 못 하실 거예요. 한태주:15년 전에요, 저 김재명 진범이라고 믿었어요. 그래서 영군이 달래서 증언하게 했고 아무 의심없이 받아들였죠. 충격받고 보호가 우선인 애 증언부터 하게 했어요. 전 제 잘못 인정해요. 그래서 벌 받았고, 돌이키려는 거에요. 도치광: 아니에요. 복수하려는 거예요. 그럼 또 잘못하는 거고. 그런다고 과거가 돌이켜지지는 않아요. 한태주: 그래서 팀장님이 그렇게 부패 경찰에 집착하시는거구나. 과거 잘못, 지금 하는 일로 덮고 싶어서. 김재명 잡아넣었던 결정적인 증거 그거 팀장님이 발견하셨죠? 도치광: 네. 그리고 그 증거 제가 조작했어요. |
도치광: 백송이 살아있어!! 김영군: 지금 어디 있는데요? 도치광: 그거 궁금해서 안 내려친거냐? 김영군: 우리 엄마 죽었을 때, 다들 나한테 물어봤습니다. 아버지가 그런거냐고. 내가 본 걸 말한 건데, 결국 이렇게 돼버렸어요. 이번엔 다들 팀장님 의심하라고 하데요. 아버지가 범인이면 아버지도 죽여버리려고 그랬어요. 그건 팀장님도 마찬가지고요. 근데 15년 동안 후회를 했는데 또 이럴 순 없잖아요? 내 판단대로 내 의지대로 행동하려고요. 그때 욕조에서 내가 본 게 팀장님 맞습니까? 도치광: ...그래. 너희 아버지 내가 증거 조작해서 잡아넣었다. 잘못된 선택이었지만 그땐 그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어. 미안하다. |
2.11. 11회
김영군이 발견한 장사회 장부를 바탕으로 민영기 지검장을 기점으로 하는 수사를 하려고 했으나 한태주의 변심으로 실패하고 대신 이미 알고 있던 조수연이 남자친구라 부르던 염동숙 청장에게 도움을 요청한다.2.12. 12회
마약 밀수 조직을 이용한 역방법으로 박진우 차장을 잡고 현 거북이 또한 잡는데 성공한다.2.13. 13회
박진우 차장에게 마약을 먹여 뇌물 장부와 영군의 어머니를 살해한 범인을 알아낸다.2.14. 14회
장사회에 대한 수사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2.15. 15회
영군의 집에 도착했지만 영군도 없고 해룡도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통해 두 사람이 같이 있음을 추측해낸다. 그리고 이때 영군의 집 우편물함에서 재명에게 온 택배물 쪽지를 보게 된다. 이후 해룡의 집을 찾아가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영군보다 먼저 해룡과 마주한다. 그리고 15년전에 과거 사실들을 꺼내가며 이를 재확인한다. 그러다 이미 흥분 상태를 맞은 영군을 거의 애걸복걸 진정시킨다. 도치광: 증거 찾으면 돼. 증거 찾아서 우리가 제대로 처벌받게 하면 돼. 그러니깐 총 내려, 영군아. 김영군: 네, 저 법과 원힉을 지키는 경찰관입니다. 근데 장해룡, 그 법으로 어떻게 처벌할 건데요? 어떤 처벌을 받아야 제 가족 인생이 돌아오는 건데요? 도치광: 과거 돌이키자는 것도 아니고 네가 경찰이어서도 아니야. 그냥, 그냥 널 위해서야 영군아. 장해룡: 그냥 쏴. 도치광: 영군아. 네가 장해룡 죽이는거 너희 부모님이 바라시겠니? 네가 지금 쏘면 너희 아버지, 엄마 죽인 살인자로 끝나. 그리고 장해룡은 순직한 걸로 결론 날 거고. 그럼 너희 엄마, 아버지 어떤 사람인지 아무도 모르게 그냥 끝나게 돼. 장해룡: 너 지금 안 쏘면 영원히 복수 못 해. 도치광:영군아, 너 쏘면 우리처럼 돼! 너는, 너는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았어. 너는 우리하고 달라! |
이후 조사실에서 영군과 함께 해룡을 취조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모르는 일이라며 시치미떼는 해룡의 앞에서 진우가 너를 범인이라 말해주었다고 고백한다. 이후 증거들은 없애지 않고 분명히 보관해두었을 것이라며 진우를 취조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윗분들의 도움으로 진우가 풀려나자 동숙을 찾아가 이에 대해 따져 묻지만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결국 유유히 풀려난 진우의 집무실로 다시 찾아가 몰래 그의 안경에 무슨 짓을 하곤, 다시 마주한 진우와 과거 이야기를 나누다 장 경위를 죽였던 것이 진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2.16. 16회
은행 직원에 의해 영군보다 먼저 재명이 남긴 대여 금고의 물품을 확인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 전에 택배물 쪽지를 통해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 금고의 주인이 살인 사건에 얽혀있는데 정당한 상속인이 없다고 거짓말을 해서 볼 수 있었는데, 15년전 재명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확실한데 그게 무슨 일인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때문에 영군이 직접 밝히기 전에도 재명이 장사회를 만들었다는 녹음 내용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영군의 선택을 존중하기 위해 녹음기와 함께 들어있던 장부 원본은 가져가지도 복사하지도 않고 그대로 남겨두었다.이후 동숙에게 진우가 장사회의 보스라는 점을 일러두고 수사를 요청한다. 하지만 동숙이 그러다 진우가 모든 사실을 떠발리고 장사회 애들도 동원할 수도 있다며 꺼림칙해하자 못마땅해한다. 때마침 태주로부터 진우가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전화를 받게 되고, 어이없으면서도 허탈한 듯 웃으며 동숙에게 일러준다. 이에 동숙이 그래도 오래 알고 지낸 사이 아니냐며 기분이 묘하지 않냐 묻자 정색하다가도 실제로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흔들리는 것은 진우가 아닌 영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진우가 죽은 양식장 현장으로 찾아간다. 그리고 이때 전에 미리 진우의 안경에 형광물질을 발랐던 것이 밝혀진다. 덕분에 진우를 죽인 범인이 해룡임을 알게 된다. 또한 영군으로부터 장부의 원본을 건내받게 된다. 이후 양식장에서 진우가 물 속에 묻어두었던, 예전 해룡이 영군의 어머니를 죽였다는 증거들을 발견한다.
그리고 장사회의 정체를 언론에 밝히면서 동시에 자신이 영군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동료인 김재명을 의심한 나머지 혈흔이 묻은 옷을 그의 집 세탁기에 넣는, 이른바 함정 수사를 벌여 김재명이 범인으로 몰리는 원인을 제공한 인물이라고 만천하에 발표한다. 이 때문에 경찰직에서 물러나는 듯 보였으나 동숙이 진우를 살해 교사 한 사실을 알고서 동숙을 반협박[4]해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옮기게 만들고 자신은 검경합동 비리수사팀 팀장으로 복귀하게 된다.
도치광: 내가 그때 그랬지. 수사라는 거 그거 내가 지옥에 간다라는 각오로 하는 거라고. 나는 내가 정의롭다고 생각해본 적 한 번도 없어. 난 다만 나쁜 경찰, 나쁜 경찰만 잡을 뿐이야. 김영군: 그때 제가 말씀드렸죠? 진짜 지옥가실 거라고. 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증거 조작하고 타협하실 겁니다. 그 선은 점점 흐려지고 악인을 잡기 위해선 못 할 행동도 없어지겠죠. 필요하다면 살인을 묵인하고 손가락을 잘라가면서 팀장님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실 겁니다. 도치광: 아니. 안 그럴 거야. 그래, 넌 어떻게 할 거야? 김영군: 저는 팀장님 지켜보겠습니다. 도치광: 그래, 그렇게 해. |
3. 성격
워커홀릭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이는 작중 수연이 (자신이 합류하기 전에는)어떻게 혼자 이걸 다 했냐는 물음이나, 밤에 잠을 자긴 하냐는 진우의 말들을 통해 여러번 언급된다. 쓰지를 않아서 쌓여있는 휴가를 강제로 쓰게 됐을때도 집에 들어가지 않는 후덜덜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수사 방식도 상당히 독하다. 오죽하면 3화에서 조사실에서 증언을 얻기 위해 막말과 함께 주변 사물을 떨치는 등, 위협으로 느껴질정도로 효정을 강하게 추궁하는 영군을 보고 수연이 저러면 안되는 거 아니냐며 그에게 걱정어리게 묻자, 치광은 그 말에 동의하면서도 강요로 받아낸 증언은 효력이 없다고 대꾸한다. 원래 수연이 물어본 의도는 영군의 조사하는 방식과 그 조사를 받는 대상에 대한 걱정도 있지만 치광은 영군의 조사 방식대로면 증언을 얻어내도 증거로 쓰지 못한다는, 핀트를 전혀 다른 데에 맞추고 있던 것. 이에 수연은 "아니 그런 이유 말고... 경찰이 저러면 안되는 거니깐."라고 중얼거리지만 치광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4. 평가
도치광: 나는 옳은 일을 하고 있는 거예요. 변호사님은 아니죠. 한태주: 전 의뢰인이 원하는 걸 해줘요. 반장님은 본인이 원하는 정의만 보시죠. 둘 중에 누가 낫죠? |
특히나 증거 조작의 경우, 그 당시에는 맞다고 믿었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잘못된 판단을 내린 뒤 증거 조작을 통해 재명에게 누명을 씌우면서 재명이 15년간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게 만들었는데, 작중 치광은 이에 대해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정확한 진상을 모르는 상태에서 섣부르게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는 것에 후회를 할 뿐, 증거 조작을 했다는 그 자체에 대해서 후회하거나 반성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행위 자체에 죄책감을 느꼈더라면, 다시는 증거 조작을 하지 않거나 (증거 조작밖에는 해결 방법이 없으므로) 큰 고민과 결심끝에 겨우 증거를 조작해야하는 등의 면모가 묘사되어야 했다. 하지만 작중 치광은 원활한 사건 해결을 위해 한치에 망설임도 없이 시영에게 무력을 행사하면서까지 강제로 지문을 묻힌다거나, 진우를 잡을 증거가 없자 진우의 가족까지 이용해 증거를 조작하는 모습을 여전히 보였다. 이 때문에 극의 결말에서도 치광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또 다시 증거를 조작하고 타협할 것이라는 영군의 말처럼 추후에도 치광의 이러한 행동이 되풀이될 가능성은 물론, 그로인해 사건이 잘못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여전히 과거와 같은 행동을 할 치광, 그런 치광을 감시할 영군의 존재를 통해 치광은 재명과는 다른 결말을 맞이한 수 있음과 함께 "감시자(도치광)는 누가 감시하는가"라는 극의 모토를 더욱 부각시켜주는 캐릭터성이라고도 볼 수 있다.
또한 치광의 행위를 이렇게만 놓고보면 장사회의 설립 모토와 상당히 유사한데, 이 때문에 방영당시에는 치광의 진범(거북이)설, 장사회 창립자설은 물론, 도치광이 장사회에 몸담고 있었으나 나중에 탈퇴한 멤버라는 추측도 있었다.
한편 도치광의 이러한 태도를 통해 진정한 정의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볼만 한데, 그때는 그게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치광은 15년 전 재명을 잡아 넣기 위해서 증거를 조작했다. 물론 나중에야 그 생각으로 인한 조작이 잘못됐다는 걸 깨닫지만 이번에도 진우를 잡기 위해서 또 증거 조작을 한다. 역시나 조작을 하지 않으면 잡아 넣을 수 없기 때문에. 하지만 이러한 도치광의 증거 조작이 없었더라면, 장사회의 진실을 알 수도, 진범을 잡을 수도 없었으며 재명의 누명 또한 벗길 수 없었다. 그렇다면 치광의 증거 조작이 충분히 정당화 될 수 있는가? 반대로 만약 그때처럼 치광의 판단이 잘못된 것이였고 그래서 증거 조작을 당한 사람이 억울한 누명을 씐 것이라면? 치광은 진범을 잡을 수 있고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즉 자신이 정의를 행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써 누명이라는 리스크보다 그 결과를 더 우선시했던 것이지만, WATCHER의 중심 내용인 "정의로움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치광을 통해 던져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캐릭터와 별개로 도치광을 완성시킨 한석규의 연기는 역대급으로 평가받는다. 특히나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그 양면을 내면에 모두 갖고 있는 캐릭터'의 경우, 한석규가 그간 연기한 서울의 달의 홍식이나 초록물고기의 막동이정도의 캐릭터만 봐도 이를 잘 표현해내는 것으로는 국내 배우 중에서 손에 꼽히는데, 이 WATCHER를 통해 이 연기의 정수를 선보였다. 실제로 이에 대해 호평하는 이들이 상당하며 방영당시에도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5. 여담
- 한석규는 어떤 역할을 맡았을 때 동물들의 이미지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며 동물들의 행동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밝혔는데, 도치광의 경우, 겨울 숲 속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눈 내리는 황야를 혼자 터덜터덜 걷고 있는 외로운 듯, 여유로운 듯, 쓸쓸한 듯, 모진 풍파를 꽤 겪은 고독하고 쓸쓸한 중년의 수컷 늑대를 생각했다고 한다.##
- 극중 도치광은 껌을 자주 씹는데, 이같은 소소한 캐릭터 설정은 한석규의 독자적인 아이디어라고.#
6. 명대사
난 나쁜 경찰을 잡는다. |
감정도 문신도 감춘다고 다 지워지는 게 아니거든. |
사냥개한테는 밥 주는 놈이 주인이거든. |
니 문제가 뭔지 알아? 생각을 너무 많이 한다는 거야. 누가 뭐라 그러면 겁부터 먹고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남들이 뭐라 하든 싸우지 않고는 이길 수 없는 거야. |
정한욱이 쓰레기같은 새끼 맞지만은 법에 따라 처벌받을 일이고, 오상도는 경찰과 시민을 총기 위협한 탈주범이야. 그리고 너는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하는 경찰관이고. 네가 누구인지 뭐하는 사람인지 잊지마. |
우리 일 광부같은 거야. 아무리 조심해도 뭐가 묻거든. 누가 말해주지 않으면 뭐가 묻었는지도 모르고. 그리고 아무리 닦아도 잘 지워지지도 않아. - 10화 |
믿어. 안 바뀔 것 같아도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게 사람이니까. - 10화 |
백송이 살아있어!! - 10화 |
그 형님 얘기 진짜 멋있어. 작은 희생으로 큰 범죄를, 막는다!! 에이, 근데 그거야 본인이 작은 희생이 아닐 때에 얘기지. 막상 자기가 희생자가 되어 봐. 그냥 대가리 피 터지게 싸울 수 밖에 없을 걸. |
청장님, 여기보다는 국회가 더 잘 어울리실겁니다. 보내드릴게요. |
수사라는건 그거 내가 지옥에 간다라는 각오로 하는 거라고. |
난 내가 정의롭다고 생각 해 본 적 한 번도 없어. 난 다만 나쁜 경찰, 나쁜 경찰만 잡을 뿐이야. |
[1] 작중 광수대 모 형사는 '도치광이가 무슨 말을 해도 다들 안 믿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할 정도.[2] 반번호는 '4', 업무 공간인 구 체력 단련 실은 하필 권총 자살 사건이 있었던 곳이며, 모두가 피하기에 인력 충원도 없다. 즉 대놓고 한직에 박혀서 완곡한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건데, 그래도 꾸준히 버티면서 일하고 있다.[스포일러] 아마 재명의 범죄를 확신하며 증거를 조작했지만, 그것이 거짓이였음을 깨닫고 죄책감에 시달렸던 치광과 그 사건에 진범이 해룡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묘한 장면이다.[4] 이 때가 정말 놀라운 장면인데 그동안 동숙에게 청장으로서 꽤나 깎듯이 대했던 그가 이때 만큼은 동숙을 깔아보는 듯한 자세를 보인다. 특히 청장 자리에 앉아서 동숙에게 자신의 요구를 받아들이게 끔 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다.[5] 이 장면도 상당히 흥미로운 장면이다. 영군으로부터 동숙과의 거래 사실을 추궁 받게 되자 표정이 바로 바뀌면서 거울을 뒤로 한 채 영군에게 자신의 신념을 말하는데 어찌 보면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