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1 20:53:20

돈쭐내다

1. 개요2. 사례3. 방송 프로그램화4. 관련 문서

1. 개요

'' + '혼쭐내다'의 합성어. '혼쭐내다'는 '매우 강하게 혼을 내어 꾸짖음'인데, 이에 대한 반어법으로, 어떠한 사람이 사회적으로 옳은 행동을 했을 때 '이 사람은 돈다발로 뺨을 때려야 한다'라는 뜻으로 생긴 신조어이다. 21년도 초반부터 새로운 유행어가 되었다.

즉, 선행을 베푸는 선행자가 자신의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하고 타인에게 의로운 행위를 하였을 때, 주변 사람들이 저 선행자에게 '너 같은 건 장사가 너무 잘 돼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야 정신 차리지!'라며 돈을 벌게 해 주어 선행자를 바람직하게 혼쭐낸다는 것이다. '돈을 벌게 해주는 것'과 '혼쭐이 날 정도로 바빠지는 것'이 두 가지 요소가 결합되어야 하기 때문에 주로 자영업자들이 대상이며, 그 사람이 운영하는 가게에 주문을 폭주시키고 매출을 올려주는 형태로 시행된다. 2021년 12월 30일 SBS 뉴스

또한 돈쭐을 영어로는 buycott(바이콧) 이라고 하며관련 내용, 이는 불매 운동이라는 뜻의 영어 표현인 boycott(보이콧)의 반대 의미로 보이콧의 cott + buy(사다) 를 더한 형태의 영어의 신조어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돈쭐 문화의 시작 시기인 2019년 7월[2] 이전 부터 미국과 일본에서는 buycott를 주제로 한 사이트가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buycott.com(미국), buycott.me(일본)

2. 사례

날짜 내용 비고
소울워커 기부 대란
2018년 소울워커 기부 대란
춘천시의 닭갈비 음식점 [[https://youtube.com/@TV-dc7or?si=yWQVNJivFPCp4sAz|생생닭갈비]]
2019년 4월 2019년 고성-속초 산불 진화에 감사함을 표하기 위해 해남소방서[3]에 닭갈비를 보내는 만행(?)을 저지르다가 네티즌에 꼬리가 밟혀[4] 돈쭐이 났다. 리뷰영상
홍대입구의 파스타전문점 진짜파스타
2019년 7월 결식아동 급식카드인 꿈나무 카드를 공식적으로 거부하면서 '먹어서 돈으로 혼내주자'의 시작이 되었다. 사실 꿈나무카드 결제를 실제로 막는 것이 아니라 꿈나무 카드를 들고 오는 결식 아동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5]한다는 사실이 SNS으로부터 밝혀지면서 이를 본 네티즌들이 동참하며 가게에 방문하게 된 것. 이에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감사 편지를 보내는가 하면, 선한영향력 캠페인 및 소방관에게도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다고 한다. '돈쭐내다'라는 표현을 유행시킨 최초의 가게라고 볼 수 있다. 해당 음식점의 미담이 언론과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수많은 가게들이 동참의사를 밝히고 결식아동 지원에 나서게 되었으며, 동참하는 가게의 숫자와 종류가 점점 많아져 '선한 영향력 가게'라는 공익사업으로까지 발전하게 되었다.[6] 휴업[7]
어린 형제에게 베푼 홍대의 한 치킨 음식점(철인7호 홍대점)
2021년 2월 기사 - 2020년 초, 홍대거리입구 부근에서 영업하는 한 치킨집 앞에서 한 고등학생과 초등학생 형제가 5천원만 들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본 사장님이 치킨을 무료로 내주었다.[8] 특히 코로나19로 자신의 사업도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치킨은 물론, 며칠 뒤 형 몰래 혼자 재방문한 동생이 머리가 덥수룩한 것을 보고 치킨을 먹여주고, 인근 미용실에 데려가 이발까지 시켜주었다고.[9]
그리고 약 1년 후인 2021년 2월, 해당 학생은 이 사실을 잊지 못하고 있다가 프랜차이즈 본사에 이 사실을 적은 손편지를 보내면서 해당 선행이 밝혀졌다. 이 사실이 보도되자 네티즌들이 돈쭐내어주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주문이 물밀듯이 들어왔지만 사장은 물 들어올 때 노 젓기는커녕, 영업을 일시 중단하기까지 하였다. 이유는 평소와 다르게 갑자기 밀려든 주문량에 음식 퀄리티가 따라가지 못할까봐. 기사 그러나 2022년 가을 취재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돈쭐나던 도중에 치킨집 사장에게 대놓고 금전을 요구하거나, 당신이 그렇게 착하냐며 시비를 걸거나, 돈을 내놓지 않으면 가게 앞길에서 자살기도를 하겠다고 공갈하는 사람들도 있어 공황장애를 앓기도 했다고 한다. 다행히 가게를 그만두지는 않았고 건강을 회복한 후 계속 일하고 계신다. #
지도
소주, 번개탄 사간 손님의 자살을 막은 슈퍼마켓 사장님
2021년 2월 한 기자는 이를 두고 '왜 영화 추격자의 슈퍼 아줌마는 이런 촉이 없었을까요'라는 드립을 쳤다(...) 기사
"옆에 노인들 앉아 불쾌"…양주 '갑질 모녀 사건'
2021년 5월 양주의 한 고기집에서 웬 진상 모녀[10]가 막말과 협박을 하며 식사비를 도로 돌려달라는 갑질을 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중심으로 해당 가게를 찾아가 위로의 돈쭐을 내주었다.
딸 생일인데 잔고 571원…한부모 아빠 울린 '피자 아저씨'... 피자나라 치킨공주 구월만수 1호점
2021년 8월 아내와 사별하고 홀로 피부병을 앓고 있는 딸을 키우던 기초생활수급자 아버지 A씨는 이렇게 사정이 어려운 것도 모자라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었는데, 딸이 생일날 피자, 케익 그리고 치킨이 먹고싶다고 말했지만 계좌잔고가 겨우 571원밖에 남지않아 생일상을 제대로 마련할 수 없었다. 과거 몇 차례 주문했던 한 피자가게에 주문하며 "7세 딸을 혼자 키우는데 당장 돈이 없어 부탁드립니다. 20일 기초생활비 받는 날 드릴 수 있습니다. 꼭 드릴게요"라고 자신의 사정을 설명했고, 잠시 후 도착한 피자박스에는 "부담 갖지 마시고!!! 또, 따님이 피자 먹고 싶다고 하면 연락 주세용"이라고 적혀있었다. 생각치도 못한 선물에 A씨는 자신의 사연을 SBS에 제보했고 8월 12일에 피자가게점주의 선행이 보도되면서 네티즌들이 돈쭐을 내고 있다. 평소 1~2건 들어오던 주문이 보도 다음날 67건이 되었다고. 부녀를 돕겠다는 사람도 속출했는데, 정작 부녀는 당장 급한 밀린 요금 낼 돈 정도만 받고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사람에게 쓰이도록 모두 기부했다고 한다. 나중에 가게를 찾아가 피자값도 결국은 갚았다고. 가게 사장은 또 사장대로 돈쭐로 번 돈을 역시 기부했다! 그 점주에 그 손님[11] 폐점
아프가니스탄 미라클 작전 - 진천몰
2021년 8월 2021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공세로 인해 아프가니스탄은 수도가 함락, 정부가 전복되고 테러단체가 정권을 잡으면서 헬게이트가 되었다. 별것 아닌 이유로 사람이 살해당하고, 외국 정부에 조금이라도 협력한 사람은 다 죽을 거라는 소식에 아프간 수도의 카불 공항은 어떻게든 해외로 도피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아우성치는[12] 상황, 한국 정부도 가만히 있지 않고 과거 한국 관련 기관에서 일하던 사람들과 그 가족들을 보호하기로 하고 우여곡절 끝에 그들을 데려왔다(미라클 작전). 그리고 임시생활시설로 결정된 곳이 진천군인데, 주민들 사이에 약간 논란은 있었지만 선선히 그들을 받아들이며 환대했다. 진천은 코로나19 창궐 직후 우한 교민 이송 때도 사람들을 수용했던 곳인지라, 이를 보고 감동한 사람들은 국격을 높여줘 감사하다며 진천산 농산물을 파는 사이트인 진천몰에서 주문을 폭주시켰다. 진천몰은 그 성원에 보답해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을 위해 성금을 기탁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도 용인시 동네 마트 돈쭐
2021년 11월 가게 주인 손 씨는 3년전 마트를 시작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이 어려워진데다가 설상가상으로 아내가 유방암 3기에 걸렸고 초등학교 4학년인 딸을 돌보기 위해 부득이하게 폐업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그러나 남은 재고 물품들이 문제였다. 이 안타까운 사연이 지역사회와 맘카페들에 알려지며 이틀여만에 수많은 시민들이 마트를 찾아 재고품들을 사주며 손 씨 가정을 응원하였다. 일부 시민들은 재고품들을 대량으로 구매해서 보육원에 기부하는 선행에 선행을 거듭하기도 했다.
제발시켜주세요 인천광역시 부평구 음식점 돈쫄
2022년 3월 가게 주인이 리뷰에 하루에 5개도 못팔고 있다는 답글을 단 것이 트위터에 퍼졌는데, 가게 이름이 '제발시켜주세요 부평점'[13]임이 알려지자 트위터리안들 사이에서 돈쭐이 났다. #
소방관 및 자원봉사자들과 이재민에게 무료 식사 혹은 숙박을 지원한 자영업자들
2022년 3월 울진-삼척 산불로 인해중국집을 비롯해 다양한 식당, 카페, 숙박업소들이 화재 진압에 나선 이들과 화재로 집을 잃은 이들을 위해 공짜 음식을 제공하거나 잠자리를 제공하면서 이 미담이 알려져 전국에서 아름다운 자영업자들에게 돈쭐을 내주고 있다. KBS
너무 좨송해요. 새로 살마 드릴게요.
2023년 7월 노량진의 한 분식점. 이 분식점은 배달의 민족에서 때때로 별점 1점을 비롯한 혹평을 받았다. 그러던 중 한 손님이 오이냉국수를 주문하며 요청사항에 오이를 빼달라고 한 손님의 리뷰에서 요청사항 좀 읽어달라며 별점 1점으로 테러를 하였다. 이에 사장님은 "너무너무 좨송합니다. 너무 좨송해요. 너무 큰 실수를 햇내요. 앞으로는 조심 또 조심하갯습니다." 라며 맞춤법을 어긴 답변을 달았다. 이러한 사연이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면서 언론에도 소개되었고, 손님들의 지지와 응원으로 가득 찬 리뷰가 쏟아지며 돈쭐이 났다. 이후 언론사의 취재에서 해당 분식점은 노부부가 24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기사
지도
"급식카드 결제"에 취소된 치킨…이후 벌어진 일
2024년 2월 설날을 맞은 일요일, 경남 김해에 위치한 치킨집 순살박스에 주문이 들어왔다. 주문서(영수증)에는 "아동급식카드로 결제합니다. 혹시 사용안된다면 주문취소해주세욤." 라는 요청사항이 있었고 치킨집 사장님은 배달취소를 하였다. 잠시후 주문자에게 전화가 오더니, 치킨을 보내준다하며 곧 배달이 도착하였고, 딸이 카드를 들고 배달을 받았으나 치킨 사장님께서는 계산을 하지 않고 그냥 가셨다. 사장님은 설날이라고 그냥 아이랑 먹으라며, 서비스로 치즈볼과 콜라까지 제공하셨다. 이 글을 당근마켓에 사연을 올렸고, 지역주민들이 이 사연에 감동하여 돈쭐을 내준다며 화제가 되어 뉴스[14]에 소개되었다. 기사
정보

3. 방송 프로그램화

박명수의 기습공격

iHQ 방송국에서 이 사회 현상을 차용하여 돈쭐내러 왔습니다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 가난한 자영업 식당들의 사연을 받아 MC 이영자, 제이쓴과 유튜버 크루들이 우루루 몰려가서 식당 음식들을 마구 돈쭐 낸다는게 주된 내용. 자세한건 문서를 참고.

4. 관련 문서



[1]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관련 정보 제공하는 사이트와 같은 사이트에서 정식 사이트 명칭은 '코로나 바로세움&우리여기 돈쭐내요'이다.[2] 홍대입구의 파스타집 진짜파스타가 돈쭐나게 되면서 이 때부터 사실상 돈쭐 문화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3] 대응 3단계 발령으로 인해 땅끝이라고 불리는 먼 곳에서까지 강원도에 동원됐다. 해남과 고성은 도서지역을 제외하면 대한민국 실효지배 영토에서 가장 먼 두 지점이다.[4] 박스에도 따로 식당 이름을 적지 않았고 박스에 붙은 주소 등은 소방서에서 모자이크를 한 후 공개되었지만 네티즌들은 모자이크된 문자들을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여러 후보군을 추려나간 끝에 결국 찾아냈다.[5] 이유는 아이들이 꿈나무카드를 내미는 것을 부끄러워하기 때문이다.[6] 실제로 선한 영향력 가게 사업 홈페이지의 사업소개 항목을 보면 '서울시 마포에 위치한 진짜파스타 매장에서 시작되었다.'고 기입되어 있다.[7] 24년 1월 31일부[8] 매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손님이 없어 비어 있어서 안에서 먹기 좋다고 판단하고 안에 자리를 차려서 치킨을 무료로 먹도록 해주었다. 더군다나 제일 비싼 메뉴를 제공했다.[9] 결혼도 안 했고 아이도 없는 치킨집 사장님을 잘 아는 미용실 사장님이었기에 바로 사정을 눈치채고 요금을 저렴하게 받았다고 한다.[10] 해당 모녀는 사장부부가 녹취록과 CCTV영상을 제출하여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4개월간의 경찰조사 끝에 협박, 명예훼손, 업무방해죄를 포함한 4가지 혐의 전부 인정되어 검찰에 송치되었다. 그럼에도 해당 모녀는 편파적 수사한다며 조사기간 내내 수사관을 바꿔달라는 억지를 부리며 난동을 피웠다고 한다.[11] 여담으로 사장은 딸이 고마움의 표시로 그려 선물한 그림을 액자에 담아 가게에 잘 모셔두고 있다고 한다.[12] 압사한 사람이나 필사적으로 비행기에 무턱대고 매달렸다가 추락해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13] 단독 매장은 아니고, 체인점이다. 사이드 메뉴만 배달해 주는 가게 유머글로도 알려져 있으며, 에펨코리아에서 다른 지점인 안산점 사장님의 재치있는 리뷰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14] 다만 이 소식이 당근에서 유명해지자, 다음날 한 어린아이가 100원밖에 없다면서 음식달라고 왔었다고 한다. 그러나 사장님보다 좋은 스마트폰을 들고있는걸 보고 어른이 시킨거 같다는 의심이 들어 돌려보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