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1 12:20:21

돔(건축)

파일:external/lucidthoughts.com.au/800px-Pantheon_dome.jpg 파일:external/resources.oncourse.iu.edu/hagiasoph6.jpg
로마 판테온(직경 43.4m) 이스탄불 하기아 소피아(직경 31.5m)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20px-View_of_the_Duomo%27s_dome%2C_Florence.jp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50px-StPetersDomePD.jpg 파일:external/www.gothereguide.com/StPauls_Cathedral_dome1.jp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Dome_1.jpg
피렌체 두오모
(직경 45.52m)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직경 42.3m)
런던 세인트 폴 대성당
(직경 34m)
워싱턴 D.C. 미국 국회의사당
(직경 29m)

1. 개요2. 상세3. 그 외

1. 개요

둥글고 완만한 지붕을 가진 반구형의 건축 구조물. 서구에서 즐겨 사용하였으며, 성당이나 궁전, 국회의사당 등 격식이 높은 건축물에 많이 사용되었다.[1]

현대에는 넓고 높은 공간을 만들기 유리해서 대부분의 실내운동경기장이 이 형식을 취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돔 경기장 문서 참고.

2. 상세

돔의 기원은 원시시대의 수목 텐트의 주거형태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오늘날에도 에스키모얼음집, 아프리카 원주민의 벌집형 주택 등에서 원시적 형태의 돔을 볼 수 있으며, 유목민이라고 다르지는 않아서 러시아우크라이나의 국경 지대에서 발견된 원시 인도유럽인의 주거지 유적이나[2], 몽골게르도 돔 형태를 띄고있다. 조적식 구조로서의 돔의 기원은 고대의 근동과 인도, 지중해 연안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으나, 역사적으로는 돔을 대규모로 완성한 것은 고대 로마 시대 이후부터 사용되었다.

가장 대표적인 건물은 판테온으로, 이후 동로마 제국의 건축가들은 이러한 돔의 구조를 대기둥 위에 돔을 올려 놓고, 채광과 사방으로의 연결이 가능한 방법을 고안해냈다. 이러한 동로마 돔의 특징은 정사각형 평면 위에 원형 돔을 얹을 때 그 접합부에 4개의 펜덴티브를 이루게 하여 구조적인 해결을 한 데 있다. 쉽게 설명하면 정육면체의 외접원이 이루는 돔에서 4변의 원호를 잘라 정사각형 평면이 되게 하면, 각 변의 절단부는 아치를 이루고, 이들 아치들은 4개의 기둥에 의해 지지된다. 그뒤 이 외접원의 돔 위에 내접원의 돔을 얹어 동로마 양식의 돔이 완성되며 이를 펜덴티브라고 한다. 이러한 건축 구조의 대표적인 예로는 이스탄불하기아 소피아이며 베네치아산 마르코 대성당 또한 동로마 양식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러한 동로마 건축양식의 돔은 러시아와 이슬람 건축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러시아 건축의 경우 성 바실리 성당에서 느낄 수 있듯 돔이 슬라브화하면서 개성적으로 발전했다. 이슬람은 주로 페르시아의 영향으로 매우 화려한 돔으로 창조되었는데 양쪽의 돔은 반원이라기보단 원형에 가까운 편이었다. 이런 양식이 양파를 닮았다 해서 어니언 돔(러시아어로는 Лу́ковичная глава́/루코비츠나야 글라바)이라는 이름으로도 부른다.

서유럽에선 서로마 제국이 멸망하면서 돔의 발전이 전무하다가 1453년 동로마 제국의 멸망 후 이탈리아 반도로 이주한 동로마인들 및 오스만 제국과의 교류로 시작된 튀르크리의 영향으로 르네상스 시기 이후부터 널리 쓰이게 되는데, 이전과 달리 외관을 강조하기 위해 돔의 길이를 높이기 위해 돔 아래에 채광용 창이 설치된 드럼이란 원통형의 벽을 얹으면서 반구 이상으로 길쭉하게 만들거나 내부의 돔을 벽화로 장식하는 방식이 나타났는데 대표적인 예로는 피렌체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로마성 베드로 대성당이 있다.

이후 근세에 들어서 돔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이슬람 건축의 이중각 공법을 도입하였고 더 나아가 런던세인트 폴 대성당처럼 벽돌조 돔의 천장 위에 목조 돔의 지붕, 그리고 그 위에 세운 채광탑을 지탱하기 위한 벽돌조의 절두원추형의 볼트를 만들어 돔 전체를 삼중각의 구조의 공법이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돔을 건설하는 기술이 나날이 향상되기도 했으며 개중에 파리팡테옹이나 베를린베를린 대성당처럼 내측의 돔 상부를 꿰뚫어서 그 위에 조그만 채광창을 만들었던 것도 있다.

근대에 이르러서는 철골 트러스구조와 철근콘크리트 아치구조, 콘크리트 셸구조 등 3종류가 나타났으며, 그 곡면형식이나 평면형식이 아주 자유로워져서 가벼운 구조체로 넓은 공간을 덮을 수 있게 되었다. 근래에는 구조체 그 자체의 응력을 분산시킨 삼각형이나 다각형으로 구성된 기하학적 구조의 지오데식 돔도 나타나고 있으며, 공기압을 이용하여 돔을 지탱하는 구조법도 개발되어, 돔의 평면 역시 원에 한정하지 않고 새롭게 구성되고 있다.

동양에서는 서양에 비해 건축에 활발히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석굴암과 같이 돔 구조를 활용한 건축물은 존재한다. 이누이트의 이글루는 돔 건축과 구조역학적으로 동일하다.

3. 그 외

해당 형식으로 건축한 경기장은 돔 경기장이라 하며 허구연 해설위원이 좋아하는 경기장이다. 또한 원자력 발전소에서도 돔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편이다. 원자로가 들어있는 격납 용기가 이 형태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커다란 돔을 만드는 기하학적 모형을 지오데식 돔이라고 부른다.

이 의미로부터 (사람의) 머리를 가리키는 영어 속어로도 쓰인다.



[1] 하도 유럽의 성당에다가 돔을 많이 쓰다보니 독일어의 경우 돔(dom)이 성당을 가리키는 일반명사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돔 구조가 없는 쾰른 대성당이 현지어로 쾰르너 돔(Koelner Dom)으로 불린다. 일종의 이름과 실제가 달라져 버린 셈이다.[2] 그래서 인도유럽조어을 가리키는 단어가 영어로 돔을 뜻하는 dome의 어원이 된 *domo다. 이 시기에는 돔=집이었던 것이다. 여기서 나온 단어가 도미토리(dormitory)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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