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om of Malan'tai
말란타이의 파멸
Warhammer 40,000의 타이라니드 스페셜 캐릭터.
1. 개요
나가 하이브 함대(Naga Hive Fleet)에 속하는 변종 조안스로프로, 어느 하이브쉽이 크래프트월드 말란타이(Malan'tai)를 향해 발사한 마이세틱 포자 속에 들어있었고, 하이브쉽을 파괴한 엘다 함대는 말란타이에 떨어진 포자들은 알아서 처리될거라 여기고 나가 하이브 함대를 전멸시키기 위해서 진격했으나… 재앙은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었다.이 녀석에게 있는 능력은 주변 생물들의 생명력을 흡수해서 자신의 싸이킥 파워로 만드는 것으로, 싸우면 싸울수록 적의 생명력을 흡수해 점점 강력해진다. 결국 이 녀석은 엘다의 영혼들이 모여있는 무한회로의 영혼들을 거의 다 빨아먹으면서 힘이 엄청나게 늘었고… 결국 이 녀석 한 마리가 말란타이를 날려먹는다.말란타이를 날려버린 둠 오브 말란타이는 이후 자취를 감추었다. 대신 둠 오브 말란타이의 후손으로 추정되는 뉴로스로프(Neurotrope)들이 전선에서 등장하기 시작했다.
2. 미니어쳐 게임에서의 모습[1]
둠 오브 말란타이는 5판 코덱스에서 딱 한번 모습을 보인 뒤 6판 개정과 함께 사라진 비운의 유닛이다. 그 시절 게임즈 워크숍은 모델도 내지 않은 스페셜 캐릭터를 코덱스에 끼적이고는 컨버전을 하건 그린 스터프로 만들건 알아서 써먹으라는 배짱 장사를 했기 때문에, 제대로된 모델조차 없는 유닛이다.하지만 둠 오브 말란타이는 터무니없을 정도로 강력한데다가 재미있던 운용법 때문에 티라니드 플레이어 사이에 종종 입방아에 오르는 추억거리 중 하나이기도 하다.
둠 오브 말란타이는 능력치 자체는 평범한 조안스로프에 불과하다. 그러나 아래의 두 가지 특수룰과 하나의 고유 사이킥을 가지고 있었다.
- 스피릿 리치(Spirit Leech): 아군과 적군의 사격 페이즈 시작시 즉시 주변 적 모델들에게 사기 테스트를 강요, 실패하면 아머 세이브가 불가능한 운드를 입힌다.
- 영혼 흡수(Absorb Soul): 말란타이의 파멸이 입힌 운드는 자신의 운드로 누적이 되고, 말란타이의 S(힘)는 자신의 운드와 동일하다. 최대 10운드까지 누적시킬 수 있다.
- 대격변(cataclysm): 사이킥 공격. 라지 블레스트 반경으로 말란타이의 S 수치만큼의 AP1 광역공격을 가한다. 단 이후 말란타이의 W가 1D3만큼 감소한다.
조안스로프 변종이라 당연히 워프 필드를 통한 3+ 인불 세이브도 있었는데, 5판 당시에는 W를 여럿 제거하는 공격도 없었고, 인불 세이브를 무시하거나 뚫는 수단도 제한적이라 인불 세이브가 있고 W가 여럿인 모델은 제거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게다가 둠 오브 말란타이는 적의 W를 끝없이 빨아먹는지라 S7 이하의 공격은 웬만한 차량보다도 잘 버티기까지 했다. 그 당시 룰 상으로 둠 오브 말란타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방법은 전체 W와 상관없이 유닛을 한방에 죽이는 즉사 혹은 S8 이상급 공격을 가하는 수밖에 없지만, 모탈 운드와는 달리 즉사룰이 적용되는 공격과 S8급 공격도 세이브가 가능했다. 그말인 즉슨 말란타이를 즉사시킬만한 공격도 인불 세이브로 튕겨내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그 동안 다른 몬스트러스 크리처와 릭터[2]에게 쏠 공격을 낭비한 셈이 되었기 때문에 절망감이 더해질 수밖에 없었다. 우스개소리로 5판 개정 당시 타이라니드 시냅스 크리처에 즉사 방지가 삭제된 것에 불만을 갖던 아재 플레이어들은 말란타이의 파멸을 보고 저런 게 즉사를 안 당하면 안 되겠구나라고 납득했다는 썰이 돌 정도.
현 시점에서 말란타이의 파멸이 남긴 유일한 흔적은 설정단락에서 말란타이의 파멸의 후손으로 언급되는 뉴로스로프 뿐이다.
3. 기타
워해머 글라디우스의 타이라니드 캠페인에서도 얘랑 비슷한 친구가 등장하는데(이름은 둠) 글라디우스 행성 자체가 살아있는 사이킥[3][4] 행성이였고, 이로 인해 애를 먹자 행성을 둘러싼 워프 폭풍을 뚫는 눈물의 바벨 캐필러리타워 똥꼬쇼(...) 끝에 가까스로 행성 밖의 하이브 마인드 본체와 접속 후 글라디우스 행성 공략의 해결책으로써 등장한다. 등장하자마자 행성을 전율케 했고 크래프트월드 말란타이마냥 행성 내부의 올드원 무한회로로 기어들어가 그 사이킥 에너지를 죄다 빨아먹어 글라디우스 행성을 무력화 후 완전 점령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행성이 스스로 자폭(!!!)해버려서 유기물 회수에 실패한다.똑같이 개정 끝에 사라젔지만 나름 괜찮은 모델과 함께 돌아온 패러사이트 오브 모트렉스와는 달리 아직까지 스페셜 케릭터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게더링 스톰 이후 대균열로 인해 카오스와 같은 초자연적 대적자가 급증했기에 나올 법도 한데 아쉬울 따름.
[1] Codex: Tyranids, 5th Ed., p.58[2] 후방에 침투하여 정확한 딥 스트라이크를 유도하는 유닛이므로, 빨리 처치하지 않으면 후속 증원 부대가 후방에 떨어지면서 진영이 순식간에 엉망이 되어버린다.[3] 거대한 무한 회로로 둘러싸인 핵(고대의 존재가 봉인되어있다곤 하는데, 어느 캠페인에서도 명확히 밝혀지진 않는다. 다만, 간간히 주어지는 힌트가 죄다 바울이 만든 마지막 100번째 검 아나리스이라는 거.)이 행성의 방어 시스템을 조작하고 행성의 모든 토착 생명체를 적을 향해 유도하는데다 행성을 워프 폭풍으로 둘러싸서 타 세력 및 타이라니드의 외부 통신을 막을 수 있었다.[4] 웃기는 건 행성 곳곳에 엘다의 영혼석 시제품(누가 시간을 들여 발명해낸 것 마냥)이 곳곳에 떨어져 있었다고 한다. 참고로 영혼석을 만든 건 엘다의 대장장이 신 바울이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