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9 21:37:07

뒤바뀐 아이

1. 개요2. 현실의 사례3. 이 클리셰가 사용된 작품

1. 개요

체인질링 설화와 같이 운명의 장난으로 친자식이 다른 집안의 아이와 뒤바뀌는 상황으로 출생의 비밀의 일종. 작품 전개에서 많이 사용되는 클리셰 중 하나이다.

2. 현실의 사례

드물긴 하지만 현실에도 종종 일어나며 주로 산부인과에서 바뀌는 일이 많다. 법원 판례에 따르면 산부인과 측에서 책임을 지고 가족들에게 배상을 해야한다.

매체에선 소득 상위층과 저소득층의 아이가 뒤바뀌는 일을 줄기차게 써먹는데 사실 소득별로 거주 지역과 이용하는 산부인과가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드라마틱한 일은 일어나기 힘들다. 물론 확률이 낮을 뿐이지 전혀 일어나지 않는건 아니다. 실제로 대한민국에서 부유한 가정의 아이가 가난한 집 애랑 산부인과에서 바뀌었다가 나중에야 밝혀진 사례가 있었다. 안타깝게도 부잣집에서 자랐던 아이는 가난한 본집으로 돌아간 뒤 도저히 그 환경에 적응을 하지 못해 갈등이 심해졌고 결국 부유한 부모 측에서 두 아이들을 다 기르게 되었다고 한다.

프랑스에선 병원에서 서로 뒤바뀐 여자 두 명이 성인이 된후 그 사실을 알게 되었으나 부모의 기른 정과 부모가 키워 준 정 때문에 그냥 원래 살던 대로 살기로 한 경우도 있고 병원에서 서로 뒤바뀐 아이들이 친구로 살아오면서 서로 친구의 부모가 자신과 닮았단 점을 이상하게 여기다가 중년이 되어서야 유전자 검사를 통해 서로 친구의 부모가 친부모란 걸 알게된 경우도 있다. 그나마 이건 뒤바뀐 아이들이 서로 친구였기 때문에[1] 좀 낫긴 하지만 아예 접점이 없는 사이인 경우가 훨씬 많다. 성인이 된 후에야 병원에서 서로 뒤바뀐 걸 알게 된 아이들이 서로의 진짜 형제들을 찾아서 둘 다 형제가 늘어나게 되기도 한다.

다소 극단적인 사례로는 뒤바뀐 아이가 사고를 당해 과다출혈로 수혈이 필요해졌을 때 밝혀지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그 뒤바뀐 아이가 희귀 혈액형이라면 자신에게 피를 줄 친부모를 빨리 찾지 못하고 끝내 세상을 떠나는 비극이 일어나는 것도 가능해진다. 반대로 뒤바뀐 부모가 사고를 당해 과다출혈로 수혈이 필요해졌을 때 밝혀지는 것도 가능한데 이 경우 친부모를 찾기도 전에 뒤바뀐 부모가 끝내 세상을 떠난다면(특히 뒤바뀐 부모가 희귀 혈액형인 경우) 뒤바뀐 아이는 친부모를 찾지 못한 상태에서 자신을 키워 준 부모부터 잃는 비극을 맞이하게 되는 셈이며 친부모가 누군지 알았지만 그 시점에서 친부모 또한 뒤바뀐 아이를 키워준 호적상의 부모처럼 이미 고인이 된 상황이라면 뒤바뀐 아이는 부모를 잃은 슬픔을 다른 사람들보다 2배로 느끼게 될 것이다.

심지어 60년만에 자신의 인생이 뒤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된 사례도 있다. 일본에서 벌어진 일인데 원래 의사 가문의 장남으로 태어난 아이가 1분 간격으로 태어난 가난한 집의 막내와 뒤바뀌어서 중학교만 나온 뒤 취업전선으로 나가야 했다고 한다. 이걸 죽을 때까지 모를 수도 있었으나 의사 가문에서 자란 아이의 얼굴이 나이가 들수록 자신들이나 부모와 전혀 닮은 점이 없는 걸 평소 이상하게 여기던 다른 형제들이 재산분쟁을 거치면서 유전자 검사를 하게 되었고 그 결과 부모가 뒤바뀐 걸 알게 되었다. 뒤바뀐 아이들은 자신의 출신성분을 알았지만 친부모들은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고 특히 이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인 의사 가문의 진짜 아들은 배상금도 고작 4억원밖에 못 받았다고 한다. 그나마 진짜 형제들만이라도 찾은 점은 불행 중 다행이지만 책임질 부모랑 의료진들도 없는 판국에 60여년 동안 팔자에도 없던 삶을 살아온 점에서 차라리 죽을 때까지 모르는 게 나을 뻔한 점도 있다. 사실상 최대 수혜자는 뒤바뀐 덕에 의사 가문 장남이라는 삶을 살아 온 가난한 집의 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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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에서 뒤바뀐 아이들' 사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64회에 관련 에피소드가 나온다. 요약하면 1981년 5월 8일 쌍둥이 자매의 아빠가 장녀 민경이를 이발소에 데리고 갔는데, 이발소 종업원이 본인의 친구 딸과 닮았다고 하면서 실랑이가 있었고, 그 결과 이발소 종업원 친구의 딸인 향미와 쌍둥이 자매 중 차녀인 민아가 병원에서 바뀌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결국 많은 갈등 끝에 두 아이는 각자 친부모에게 돌아갔지만, 향미의 친부모는 아픈 딸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몇 년 뒤 이혼하면서 향미를 버렸다. 그리고 쌍둥이 자매의 부모는 한때 키운 딸을 잊지 못해 방송에까지 출연하면서 향미의 행방을 애타게 찾았고, 재활원에서 생활하고 있었던 향미와 20년 만에 다시 만나며 현재까지도 부모와 자식처럼 친밀하게 지낸다고 한다.

3. 이 클리셰가 사용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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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둘 다 원주민으로 어차피 거기서 거기인 위치였다.[2] 이 쪽은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뒤바뀐아이 클리셰의 병원이 아닌 코인로커에서 뒤바꼈다.[3] 이 드라마 특성상 그렇게 중요한 부분으로 나오지는 않는데, 애초에 이 드라마는 뒤바뀐 아이는 주인공이 아니고 뒤바뀐 아이들은 사망한 사람이나, 비중이 거의 없거나, 뒤바뀌었다는 묘사가 있긴 한데 그렇게 캐릭터에 중요한 부분은 아닌 경우다.[4] 아이를 낳지 못해서 쫓겨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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