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gon
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마법 생물. 말 그대로 드래곤이며, 작중 공식 번역명은 "용"이다. 호빗에 나오는 스마우그처럼 거의 대적할 수 없는 최강종까지는 아니지만, 굉장히 강한 축에 드는 마법 생물이다.2. 특징
소설 일러스트판에 실린 각 드래곤의 알 모습.
세계 곳곳에 서식지가 있고 덩치 또한 크기 때문에 머글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다른 작품들에서처럼 거대한 파충류로 묘사되며[1] 날개가 있어서 날 수 있고, 불을 뿜을 수 있다. 소설의 묘사상으로는 공룡급으로 큰 덩치를 지닌 듯 하며, 중형종인 오펄아이가 2~3톤, 대형종인 아이언밸리가 6톤이나 나간다. 또한 몸은 굉장히 단단한 비늘로 덮여있는데, 아이언밸리 같은 경우에는 물리적인 강도만 해도 강철 수준이며, 고대 마법으로 보호받고 있어 강력한 주문이 아니면 관통이 불가능하며 죽이기 굉장히 어렵다고 한다.[2] 비늘로 보호받지 않는 눈이 유일한 약점이라고.
게다가 대체로 성질이 호전적이고 흉포하며, 식인을 하는 종들이 다수다. 이런 점들 때문에 매우 강력하고 위험한 생물이다. 그러나 작중 세계관에서의 위상은 위험한 맹수 정도로, 여타 작품들의 드래곤들에 비해선 위상이 낮다.[3] 마법사들이 우리에 넣고 옮기고, 시험장용 생물로 쓰고, 금고를 지키는 데 쓰는 등 사육할 만한 생물로 묘사되었다.
특별한 기술이 없다면 다루기 매우 어렵지만 흉폭함 때문에 무언가를 지키는데 유용해서인지 한 드래곤은 그린고츠의 경비를 맡았으며[4] 신체 자체도 피, 발톱, 배설물, 심장, 가죽, 비늘, 간, 경우에 따라서는 뿔까지 귀중한 마법 재료로 이용되는 유익한 생물이다. 다만 위험한데다 후술할 드래곤 사육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용의 알은 A급 거래금지 품목이다.[5]
작중 마법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생물로 손꼽힐 정도지만, 시장에서 피, 심장, 간 등등이 매매되는걸 보면[6] 사냥이 이루어지기는 하는 모양. 혹은 마법을 이용해 심장 같은 주요 기관도 생물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일부만 채취하는 기술이 있을 수도 있다.[7] 사실 드래곤이 강력하다곤 하나 작중에서만 포획된 경우가 꽤나 나왔다. 그린고트의 지하에도 포획된 용이 있으며, 4권에선 트리위저드 시합을 위해 아예 4마리의 드래곤을 공수해왔다. 어디까지나 위험할 뿐이지, 실력, 경험, 머릿수만 있으면 제어할 수 있는 맹수 포지션이다. 다만 작중에서 매우 특출난 마법사들 위주로 조명되어서 그렇지, 어중간한 마법사는 물론이고 꽤 실력있는 마법사들도 혼자서는 드래곤을 당해내긴 힘들다는 묘사가 꾸준히 나오는 것으로 보아 머글 세계의 맹수들이 총에 쉽게 죽어나가는 것에 비하면 훨씬 위험한 포지션이다. 곰이나 호랑이를 냉병기로도 충분히 사냥할 수 있지만 보통 사람이 무기 한 자루로 그런 맹수들을 상대하기 힘든 것과 같은 이치. 당장 마법사 세계에서 보안이 높기로 악명높은 그린고츠의 최종 보안책이 용이라는 사실이 일반적인 마법사는 당해날 수 없다는 증거인 셈이다.
다른 XXXXX급 생물들 중 애크로맨투라, 바실리스크, 뿔 달린 물뱀, 스우핑 이블, 눈두 등은 해그리드나 뉴트 스캐맨더처럼 마법 생물을 다루는 능력이 톱클래스에 속하는 마법사들, 혹은 특수한 능력인 뱀의 말을 갖춘 마법사들에게 길들여진 경우가 나왔으나, 드래곤은 아직까지 작중에서 그런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그린고츠의 우크라이나 아이언밸리는 명령을 듣도록 조련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지속적인 학대로 고통에 반응하도록 훈련된 것에 불과한지라[8] 진짜 길들여진 것은 아니고, 기회가 생기자 바로 탈출해버렸다. 일단 일반적으로 마법사 사회에서 드래곤은 길들일 수 없는 동물로 알려져 있는 듯.
대신 해리 포터: 호그와트 미스테리에서는 플레이어인 주인공이 이들을 길들여 교감을 할 수 있다. 이들 중에서 헝가리안 혼테일도 있으며, 신뢰가 높을수록 의외의 모습을 보여준다.
암수 구별법은 흉폭성. 암컷은 알을 보호하려는 본능인지 훨씬 사납다. 또한 암컷이 수컷보다 크며, 수컷과 싸워서 영역에서 몰아내기도 한다.
3. 사육
드래곤 사육은 위험성도 위험성이지만 머글에게 들킬 위험성 때문에 1709년 국제 마법사 협정에 의해 금지되었으나, 작중 간략하게 묘사된 새끼의 사육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알을 부화시키려면 불 속에 넣어서 따뜻하게 해야 한다. 이는 어미가 알에 내뿜는 드래곤 브레스를 대신하는 것이다.
- 2. 부화한 새끼에게는 어미의 젖을 대신해 30분마다 브랜디 한 양동이에 닭 피를 섞어서 먹인다. 이 조합은 17세기부터 알려졌다고 한다.
- 3. 생후 6개월 정도 되면 처음으로 연기가 섞인 드래곤 브레스를 내뿜고, 12개월령에는 비행 능력을 터득하며, 2살이 되면 (완전히 성숙한 건 아니지만) 자력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과정을 보면 드래곤 위험성을 제쳐두더라도 사육 난이도가 상상을 초월한다. 브랜디가 저렴한 술도 아닐뿐더러 부화기부터 하루종일 돌봐야 하며, 성장 속도도 빠르므로 취미의 영역을 한참 넘는다. 대신 비늘이나 간, 심줄 등이 지팡이나 마법약 재료로 요긴하게 쓰이는지라 드래곤 사육이 국제 마법사 협정으로 금지된 이후에도 암암리에 자행된 것으로 보이며, 인공번식을 통해 루마니아 롱혼의 개체수를 늘리려 한다는 내용을 보면 허가를 받을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4. 종류
알파벳 순서대로 기재. 해리 포터 시리즈 세계관에는 총 10종의 드래곤이 존재하며, 드물게 타종 간 교잡으로 혼혈 드래곤이 탄생하기도 한다.작명 방식은 '서식지 + 신체적 특징'이다.
4.1. 오스트레일리아 오팔아이
Antipodean Opaleye[9]서식지 |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
서식 환경 | 계곡 |
크기 | 40피트/약 12미터 |
선호 먹이 | 양 |
불꽃 | 선명한 붉은색 |
위험성 | 10위 |
주로 양을 사냥하며, 성질이 드래곤치곤 순한지 드래곤들 중 가장 위험성이 낮다고 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드래곤 기준으로 순한 편이지, 실질적으로는 매우 사납다. 오죽하면 드래곤 기준 위험성이 10위래도 안심할 수 없달까. 알의 형태가 특이해서 머글들이 간혹 화석으로 착각하곤 했다고 한다.
해리 포터: 호그와트 미스테리에서는 주인공에게 날아와서 주둥이를 쓰다듬는 동안 가만히 있는다.
4.2. 중국 파이어볼
Chinese Fireball피규어 사진
영화 아트북 삽화
신비한 동물사전 일러스트판 삽화
불의 잔 일러스트판 삽화
서식지 | 중국 |
서식 환경 | 불명 |
크기 | 25피트/약 7.6미터 |
선호 먹이 | 대부분의 포유류. 특히 돼지와 인간 |
불꽃 | 구체형 |
위험성 | 5위 |
트라이위저드 대회 1차 시험에 등장한 네 종류의 용 중 하나다. 이름에 걸맞게 유일하게 아시아산이며, 영화상 디자인도 머리가 아시아 용과 닮은 모습이다. 그러나 영화에선 몸은 다른 종들과 마찬가지로 유럽식 비룡. 중국어 번역판에선 中國火球龍라고 나오는데, 번역하면 중국 불공 용이다.
얼굴은 사자를 닮아 사자룡이라고도 불리며, 들창코에다 눈이 앞으로 돌출되었다. 입과 코에서 내뿜는 불의 모습이 공과 비슷해서 이름이 파이어볼이 되었다.
사납지만 동족에겐 비교적 관대한 편. 다른 용들은 동족에게도 가차없이 사납게 굴지만, 파이어볼 종은 최대 3마리까지 영역을 공유하기도 한다. 좋아하는 음식이 돼지와 인간이다. 이 때문에 드래곤들 중 다섯 번째로 위험한 종으로 꼽혔다. 파이어볼의 알은 진홍색에 금빛이 섞인 색으로, 알 껍질은 중국 마법 사회에서 대단히 진귀한 물건이다.
동양의 용을 모티브로 한 종임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공식 일러스트에선 계속 서양의 용과 같은 체형으로 묘사되었는데, 불의 잔 일러스트판 삽화에서 처음으로 길고 구불구불한 생김새를 한 동양의 용으로 그려졌다.
해리 포터: 호그와트 미스테리에서는 플레이어가 던져준 고기를 불로 구워서 먹는 모습을 보여주며, 잠들고 있는 상태에서 플레이어가 다가오는 눈치채자 놀란 표정으로 하늘을 나는데, 이를 보고 있던 플레이어도 중국 파이어볼이 날기 전에 재빨리 뒷다리를 붙잡아 어떨결에 같이 하늘을 날게 되었다.
4.3. 웨일스 그린
Common Welsh Green영화 컨셉아트
신비한 동물사전 일러스트판의 삽화[10]
서식지 | 영국 웨일스 |
서식 환경 | 초목이 무성한 산 |
크기 | 18피트/약 5.5미터 |
선호 먹이 | 양 같은 작은 포유류 |
불꽃 |
아주 사고를 안 친 건 아니라 한번은 웨일스 그린 한 마리가 1932년 영국 데일주의 일프라콤 해안을 습격했던 "일프라콤 사건"이 있다. 당시 해변은 일광욕 중인 사람들로 가득 차 있어서 대형 참사가 날 뻔 했는데 현장에서 일광욕 중이던 틸리 토크라는 마녀와 가족들이 마법을 사용해 머글들을 보호했다. 그들은 이 공으로 멀린 1급 훈장을 받았다. 온순하고 사고 안치기로 유명한 녀석이 이런걸 보면 뭔가 심기가 불편했거나 일프라콤 사건의 녀석이 특이종이었던듯. 이때 기억 주문에 걸리지 않은 '약삭빠른 더크(Dodgy Dirk)'라는 머글은 아직도 남부 해안가의 술집을 돌아다니며 '더럽게 큰 날아다니는 도마뱀'이 자기 라일로(Lilo, 영국에서 공기매트를 일컫는 말이다[11])에 구멍을 냈다고 떠든다는 모양. 물론 주변에서는 그냥 미친놈 취급을 했다고 한다.
1666년 런던 대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했는데, 푸딩 레인 (Pudding Lane)의 건물 지하에서 키우던 새끼 한 마리가 불을 낸 것이 화재의 시작이라고 한다.
해리 포터: 호그와트 미스테리에서는 플레이어에게 장난을 치는 등 온순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2개의 날개와 4개의 다리를 가진 전통적인 모습을 한 드래곤이기도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현실에서 웨일스를 상징하는 용 '드레이그 고흐(Y Ddraig Goch)'는 적룡인데[12] 정작 해리포터 시리즈에선 정반대인 초록색이다.
4.4. 헤브리디스 블랙
Hebridean Black커먼 웨일스 그린과 함께 영국에 자생하는 토종 용으로, 웨일스 그린과 반대로 사나운 종이다. 스코틀랜드의 북서쪽에 위치한 헤브리디스 제도에 서식한다.[13] 또한 헤브리디스 제도에 거주하는 맥퍼스티(Macfusty) 가문의 마법사들은 수백 년간 대대로 헤브리디언 블랙의 관리를 맡고 있다고 한다.
스핀오프 책 '퀴디치의 역사'에서도 잠깐 언급된다. 형편없는 실력을 가지고 있었던 밴코리 뱅거스 팀이 팀 마스코트로 삼겠답시고 이 드래곤을 사냥하다가 걸려서 팀이 강제로 해체되었다.
양과 사슴, 소 같은 우제목 동물이 주식이며 그런 사냥감이 없을때는 그래폰 같은 마법 생물을 노리기도 한다. 사나운 것으로 악명이 높지만 의외로 도둑맞은 자신의 알을 돌려주거나 잡혀있던 자신을 풀어주는 등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 인간은 살려주기도 하는 등 그래도 자비로운(?) 면이 있으며, 오팔아이와 웨일스 그린으로 다음으로 덜 위험한 드래곤 종이다.
해리 포터: 호그와트 미스테리에서는 고기가 가득 찬 오크통을 한 입에 문 상태에서 고기를 삼키고는, 물고 있던 오크 통을 부수며 우렁차게 포효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호그와트 레거시에도 등장한다. 게임 시작 직후 마차에 탄 조지 오스릭을 잡아먹은 용도 이 용이고, 호그와트의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실에 있는 용의 뼈도 이 용의 뼈다. 불법 용 투기장인 혼테일 홀에서는 밀렵꾼들에게 심한 학대를 받고 있었으며, 심지어 자신의 알까지 빼앗겼다. 이를 주인공과 포피 스위팅이 구출하여 해방되었고, 이후 자신의 둥지에서 그들과 재회한다. 처음에는 브레스까지 뿜어대며 맹렬하게 그들을 공격하지만 그들이 가져다준 자신의 알을 보자, 공격을 멈추고 알을 물고 어디론가 날아간다.
4.5. 헝가리 혼테일
Hungarian Horntail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서 진행되었던 트라이위저드 시합 1차 시험에 등장한 네 종류의 용 중 하나. 해리가 상대했던 종이다. 드래곤 중에서도 손에 꼽히게 성질 더러운 녀석으로[14] 이 때문에 가장 힘이 강하고 덩치도 큰 우크라이나 아이언밸리보다도 더 위험한 드래곤으로 취급된다.
자세한 건 헝가리 혼테일 문서 참조.
4.6. 노르웨이 리지백
Norwegian Ridgeback[17]
마법사의 돌 소설판에 수록된 성체 노르웨이 리지백의 삽화[18]
1권에서 등장한 새끼용 노버트가 속한 종이다. A급 거래 금지 품목인 드래곤 알을 얻어온(…)[스포일러] 해그리드가 부화시켰으며, 이 녀석만은 유일하게 해리 삼총사와 해그리드에게 적대적이지 않다. 원작에서는 찰리 위즐리에게 맡겨져 루마니아에서 사육되고, 영화에선 동족들의 서식지에 자유롭게 풀어주었다. 여담이지만, 해그리드는 수컷이라 생각해서 이름을 노버트라고 지어줬으나, 찰리 위즐리가 알려준 바에 따르면 실제론 암컷이였다. 암수를 구별하는 방법은 암컷이 수컷보다 훨씬 사납다는 것이다. 그래서 노버타라고 여성형으로 이름을 바꿨다.[20]
원작에서는 더이상 노버트를 오두막에서 키울 수 없게 된 해그리드가 해리의 제안에 따라 찰리에게 노버트를 맡기기로 하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밤 중에 천문탑에서 찰리를 만나 노버트를 보내준다. 다만 노버트를 처리한 것에 안도한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투명망토를 쓰고 돌아오는 걸 깜빡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고, 이들이 밤에 기숙사를 빠져나올 것이라고 말포이로부터 귀뜸받은 필치에게 들킨다.[21] 그 와중에 네빌은 이들이 들킬 것을 염려하여 해리 일행을 찾아다니느라 복도를 돌아다니고 있었고, 이를 구경하려던 말포이와 함께 해리, 헤르미온느, 네빌, 말포이 4명이 세트로 금지된 숲에 들어가는 징계를 받게 된다. 반면 영화에서는 노버트의 부화를 본 날 밤 바로 해리, 헤르미온느, 론, 말포이 4명이 잡히게 되고, 이들이 징계를 받게될 때 노버트는 덤블도어 교수님이 풀어주었다고 필치와 해그리드의 대화에서 짧게 언급만 된다.
아주 희귀한 종이며, 헝가리 혼테일과 비늘 색을 빼면 거의 차이점이 없을 정도로 닮았지만, 꼬리에는 가시가 없고 등에 눈에 띄는 칠흑색의 융기선이 여러 줄 돋아있다고 한다. 리지백(Ridgeback)이란 이름도 말 그대로 등에 융기선(ridge)이 있다는 의미.[22] 갖 태어난 새끼는 구겨진 검은 우산을 닮았다. 인간을 비롯해 모든 종류의 포유류를 사냥하지만 특이하게도 해양 포유류를 주 먹잇감으로 삼는데 새끼 고래를 낚아채서 잡아먹었다는 보고도 있다.[23] 독도 지니고 있으며, 다른 드래곤들에 비해 어린 나이에서부터 불을 뿜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작중에선 노버트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실 성체가 되면 굉장히 공격적으로 변한다는데, 동족조차 예외가 아니기에 동족상잔이 심해 개체수가 적다고 한다. 공격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는 어디까지나 헝가리 혼테일에 비해서일 뿐이고 나머지 드래곤들 중에선 순위권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흉포성과 맹독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감안되어 포터모어에선 모든 드래곤 종을 통틀어 두 번째로 위험한 종으로 꼽혔다. 1위는 당연히 혼테일. 다만 혼테일과 위험성이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 정도라고...
해리 포터: 호그와트 미스테리에서는 플레이어가 던져준 고기를 먹으며 멋지게 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물 속에서 빠르게 헤엄을 치는 모습도 보여준다.
4.7. 페루 바이퍼투스
Peruvian Vipertooth지금까지 알려진 용 중에서 가장 작고 빠른 종이다. 이름 또한 마찬가지로, 해석하면, "독사 이빨"이다. 참고로 몸길이는 5미터로 드래곤 기준으로는 작은 편이다. 독사 이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빨에 독이 있다.
사납기로 악명을 떨치나 인간보다 동물 고기를 좋아하는 헝가리 혼테일과 달리, 그보다는 덜 사납지만 인육을 엄청나게 좋아해서 심심풀이로 인간을 사냥한다. 19세기엔 문제가 될 정도로 사람을 해쳐서 마법사들이 파견되어 소탕해야 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드래곤들 중 위험도 4위인데, 최근 들어 개체수가 늘어나 헝가리 혼테일보다 더욱 위험한 개체가 된다. 작중 시시때때로 언급되는 전염병 드래곤 수두(dragon pox)는 바이퍼투스를 연구하던 사람들이 처음 걸린 뒤 마법사 세계로 퍼져나갔다.[24] 본래 바이퍼투스의 토속병이었던게 종간 장벽이 깨져서 마법사들에게 퍼진 듯 하다.
4.8. 루마니아 롱혼
Romanian Longhorn용 중에서 가장 적은 개체수를 가진 멸종위기종. 위즐리 가문 차남인 용 학자 찰리 위즐리가 현재 용 연구를 위해 거주하고 있는 루마니아 출신 드래곤이다. 짙은 초록색 비늘에 롱혼이라는 이름답게 두개의 커다란 금색의 뿔을 지녔다고 한다. 이 뿔이 일종의 더듬이 역할을 하며, 먹잇감을 사냥할 때도 무기로 쓰인다고. 문제는 뿔이 강력한 마법 약재라서 사냥을 당해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때문에 뿔이 B급 거래 금지 품목이 되었으며, 인공 번식 사업으로 개체수를 늘리는 중이다.
4.9. 스웨덴 쇼트스나우트
Swedish Short-Snout피규어 사진
영화 아트북 삽화
일러스트판 삽화
트라이위저드 시합 1차 시험에 등장한 네 종류의 용 중 하나다. 은청색을 지닌 매혹적인 용으로, 사람을 해쳤다는 기록이 매우 적다. 다만 이 용이 다른 종보다 특별히 순해서라기보다는 하도 거친 산악지대에 살아 사람과 마주칠 일이 적은 덕분인 듯하며, 이들이 내뿜는 푸른색 화염은 매우 뜨거워 몇 초 만에 뼈까지 재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고 한다. 매우 아름운 색상의 가죽을 노리고 사냥당하기도 한다.
영화 컨셉아트와 피규어에는 어째서인지 코뿔소를 닮은 기괴한 회색 용으로 묘사되었다. 매혹적인 은청색 용이라는 원작 묘사가 있는데도... 하지만 불의 잔 일러스트판에선 원작 묘사에 충실한 삽화가 실려있다.
해리 포터: 호그와트 미스테리에서는 플레이어가 자신의 등을 타자, 몸을 흔들어서 플레이어를 내려놓게 했다. 스웨덴 쇼트스나우트의 꼬리를 미끄럼틀 타는 듯 내린 플레이어를 보고는 희미하게 미소를 짓는다.
4.10. 우크라이나 아이언밸리
Ukrainian Ironbelly실사영화
포터모어 일러스트
신비한 동물사전 일러스트판의 삽화
해리 포터 세계관의 용들 중에서 덩치가 가장 큰 종. 체중이 6톤이나 나간다 한다. 아이언밸리(Ironbelly, 무쇠 배)라는 이름처럼 비늘도 강철만큼 단단하며[25], 내뿜는 화염의 온도는 1960℃[26]에 달하고, 소형 범선을 낚아채서 날아갈 수 있을 정도로 센 힘 등 장난 아닌 스펙을 지녔다고. 다행히도 덩치가 워낙 커서 나는 속도가 다른 종에 비해 상당히 느린 편이나, 날다가 집 위에 내려앉으면 그 무게로 집을 무너뜨리는 대사고가 일어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한다.[27]
포터모어에 올라온 드래곤의 위험도 순위에선 3위를 차지했는데, 그 엄청난 힘과 흉악스런 온도의 화염에도 불구하고 더 작은 드래곤들에게 밀린 것을 보면 성질은 드래곤 기준으로 순한 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작중 등장한 개체가 보여준 모습을 보면 헝가리 혼테일에 비해 성격은 아주 양반일 정도로, 오히려 드래곤치곤 낮은 흉포함에도 불구하고 파괴력 때문에 위험도가 3위나 되는 것일 수도 있다.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에서 그린고츠를 지키고 있던 게 바로 이 녀석.[28][29] 그린고츠의 금고를 지키고 있던 것을 해리 일행이 풀어 주었고, 해리 일행은 이 용을 타고 그린고츠를 무사히 탈출한다. 몸이 하얗고 눈가는 연홍색인 것으로 보아 알비노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아이언밸리의 색은 메탈릭 그레이 실버. 오랜 기간 학대당해 소리를 들으면 고통을 느끼게 반응하도록 훈련이 되어 있었으며, 너무 오래 갇혀있어서 비늘이 벗겨지고 있는데다 상처로 가득하고, 반쯤 눈이 멀기까지 한 등 여러모로 상태가 안 좋은 모습이었다.
처음 등장할 때는 해리 일행에게 적대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나중에는 해리 일행에 의해서 자유의 몸이 되어서 그런지 도깨비들에게 마구 불을 뿜어대고, 나중에는 해리 일행을 등에 태워주기까지 하며 안전하게 탈출하도록 도와준다. 영화판에선 그린고츠가 거대한 지하동굴 안에 지어진 것으로 묘사되어 그냥 기어올라갔지만, 소설에선 바위를 화염으로 녹이고 괴력으로 부수는 등 비좁은 갱도를 억지로 넓히며 굴착해서 탈출했으며, 등에 탄 해리 일행도 주문으로 바위를 부수는 것을 도왔다.[30] 물론 인간 3명의 몸무게야 용 입장에선 티도 안 나는 수준이고, 두꺼운 비늘 때문에 느끼지도 못해서 해리 일행이 올라탄지 잘 몰랐던 것 같은 눈치지만, 그나마 작중에서 제일 우호적인 모습을 보인 용.[31]
신비한 동물사전(영화)에서는 뉴트 스캐맨더가 1차 세계대전 당시 동부전선에서 우크라이나 아이언밸리에 대해 연구했다는 언급이 있었다.
해리 포터: 호그와트 미스테리에서는 영화판 개체와 달리 정상적인 피부색을 가진 개체가 나온다. 어느 정도 레벨이 오르면 플레이어가 이 녀석의 입 안을 닦아줄수 있는데, 다 닦아주면 플레이어를 쳐다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짓는다.
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에 이 녀석의 실물 크기 모형이 있으며, 일정 시간마다 불을 뿜어준다.
4.11. 파이어 드레이크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 등장히는 소형의 드래곤. 위의 드래곤들과 달리, 완전히 날도마뱀에 가까운 모습이다.첫 등장은 서커스단의 새장 안에서 불을 쏘는 모습으로 나왔다.
5. 기타
하수구 해룡이라는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아 해룡도 존재하기는 한 것으로 보인다.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에서는 와이번으로 보이는 생물이 나온다.
[1] 다만 매체에 따라 모습이 좀 다르다. 소설판의 묘사나 일러스트는 전부 네 다리에 등에 날개 한 쌍을 단 전통적인 서양식 드래곤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에 비해, 영화는 모든 드래곤들을 앞다리가 날개를 겸하는 와이번 형태의 생김새로 묘사하고 있다. 전자는 현실의 생물에게선 존재하지 않는 형태라 현실의 새나 박쥐 같은 날짐승들을 참조해 실제 같은 움직임을 구현하는 데는 후자가 더 용이하다는 기술적인 문제 때문.[2] 다만 막상 작중에선 7~8명 정도의 마법사들이 기절 마법 동시 발사로 제압하는 데 성공하는 장면이 나와서 애매하다. 하지만 이 때 드래곤들은 강력한 수면 물약으로 잠재워졌다가 막 깨워진 상태라 다소 취약했을 수도 있다.[3] 유명한 서양 판타지 작품들만 해도, 톨킨의 레젠다리움에서 드래곤들은 반쯤 신적인 능력과 지성을 갖춘 존재들이고, 여기서 영향을 받은 워크래프트 시리즈나 엘더스크롤 시리즈 등 후대 판타지물도 마찬가지다. 얼불노 세계관의 용들은 이들보다 지능이 낮을지언정 엄연히 사람을 구분하고 관계를 맺는 등 충분히 인간 수준의 지능은 있고 거의 전략 병기를 가장한 양민학살 폭격기에 가까운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4]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부터 드래곤은 무언가를 지키는 두려운 존재로 묘사되어 왔는데,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도 이를 차용한 듯 하다.[5] 사람을 해친 기록이 매우 적은 스웨덴 쇼트스나우트 같은 종은 예외. 물론 기록이 적은 거지 없는 건 아니다.[6] 용의 심줄은 지팡이의 심으로 이용되고, 해리가 처음 다이애건 앨리에 왔을 때 어떤 마녀 아줌마가 "용의 간이 온스당 17시클이나 하다니 미친 놈들" 하며 투덜대는 부분도 있었다.[7] 지팡이의 재료로 들어갈 때 자주 언급되는데, 원문은 Dragon's Heart string 용의 심줄 (또는 심근. 심근경색 할때 그 근육)이다. 심장을 통째로 쓰지 않고 일부만 쓰는거니 충분히 가능할지도..[8] 헤르미온느는 이를 보고 야만적이라고 했다.[9] Antipodean 은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를 포괄해 이르는 명칭이다.[10] 일프라콤 사건을 묘사한 것이다.[11] 본래 특정 회사 물건의 상표명이었다가 공기매트 전반을 가리키는 말로 굳어졌다는 말이 있다. 포스트잇이나 대일밴드 같은 경우를 생각하면 될 듯.[12] 마비노기온의 붉은 용 설화에서 유래된 것이다.[13] 크기가 100m라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아무리 봐도 한국에서 정발된 신비한 동물사전의 오류로 보인다. 해외 위키에 따르면 헤브리디언 블랙은 몸길이가 30 피트라고 나오는데, 이 단위를 계산하면 914.4cm다. 즉, 9.14m의 드래곤이 100m로 뻥튀기 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작중에서 가장 큰 드래곤인 아이언밸리가 6톤에 불과하다.[14] 위험 등급이 높고 흉포한 마법 생물을 좋아하는 그 해그리드조차 질색할 정도로 성질이 더러운 모양.[15] 신비한 동물사전의 이 드래곤의 항목에 새끼용 노버트 라고 낙서가 되어있다.[16] 이후에 찰리에게 간 이후 노버타로 개명되었다고..암컷이라고 한다.[17] 제작진의 의도였는지 모르지만, 모습을 보면 드래곤 슬레이어에 나오는 버미트렉스와 비슷하다.[18] 등에 검은색 융기선이 나 있다는 묘사를 충실히 반영했다.[스포일러] 이 알을 준 것은 퀴럴 교수였다. 용의 알을 핑계로 해그리드에게 복슬이에 대한 지식을 들어 마법사의 돌을 지키던 복슬이를 돌파하기 위해서였다.[20] 영화판에선 그래도 해그리드에겐 좀 친근하게 굴지만, 소설판에선 해그리드에게도 얄짤없이 사납게 군다.[21] 론은 노버트에게 손이 심각하게 물려 병동에 입원해있었다.[22] 소설판에선 갓 태어났을때 구겨진 검은 우산을 닮았다는등 그리 귀여운 외모는 아니지만, 영화판에선 꽤나 귀여운 모습으로 나왔다.[23] 새끼 고래만 해도 수 톤에 달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를 낚아채 들고 갈 정도로 힘이 상당히 강한 듯.[24] 해리의 조부모님과 드레이코의 할아버지가 이 병에 걸려서 사망했다.[25] 현실에서도 복부는 대부분 동물의 취약점으로, 상당히 단단한 비늘이나 껍데기를 가진 동물이라도 배는 부드러운 경우가 많다. 당장 그 스마우그와 폭탄 꼬리 스크루트의 약점도 배다. 그런 배조차도 무쇠에 필적하게 단단하다면 등 쪽 비늘의 방어력은 굉장히 강할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26] 용암의 온도는 화학 조성과 가스의 함량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800℃에서 1,200℃ 정도이다.[27] 발톱에 독이 있다고 번역되어 있는데, 아마도 vicious talon(위협적인 발톱)을 오역한 것으로 보인다.[28] 다만 공식 일러스트에 비해 크기가 작게 묘사되었다. 아마도 오랬동안 이 곳에서 학대받으며 살아오다 보니 크게 성장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29] 원작에서는 자세히 밝혀지진 않았다.[30] 영화판에선 처음에 그린고츠에서 튀어나왔을 때는 오랫동안 갇혀 있던 후유증인지 제대로 날지 못하고 엉거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헤르미온느의 데포디오(영화에서는 리덕토) 주문을 맞고 따끔해 하며 반사적으로 날아오르는데 성공하고, 이후 멋지게 비행한다.[31] 참고로 헤르미온느가 이후 "쟤 괜찮을까?" 라고 하자 론은 해그리드 같은(...) 소리하지 말라며 기겁한다. 다만 이 녀석은 야생에서 생활하기 불편한 알비노 개체인데다 눈이 반쯤 멀고 온몸이 상처투성이기까지 하다보니 헤르미온느의 걱정이 아주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실상 적이 없을 정도로 강한 용인데다 후각으로라도 사냥을 할 수 있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