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드류 맥킨타이어
1. 버티컬 수플렉스 (Vertical Suplex)2. 오버헤드 벨리 투 벨리 (Overhead Belly To Belly)3. 점핑 넥브레이커 (Jumping Neckbreaker)4. 토페 콘 히로 (Tope Con Hilo)5. 스파인버스터 (Spinebuster)6. 싯아웃 파워밤 (Sitout Powerbomb)7. 아발란체 켈틱 크로스 (Avalanche Celtic Cross)8. 글래스고 키스 (Glasgow Kiss)9. 앨라배마 페이스버스터 (Alabama Facebuster)10. 퓨처 쇼크 (Future Shock)11. 피니쉬 무브
1. 버티컬 수플렉스 (Vertical Suplex)
상대의 팔을 자신의 목 뒤로 넘긴 후 머리위로 넘겨 뒤로 메치는 기술이다. 단순한 수플렉스이나 맥킨타이어의 버티컬 수플렉스는 접수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의 상대방을 본인의 무시무시한 코어 힘으로 번쩍 뽑아 들어올려 메치므로, 여타 선수들의 버티컬 수플렉스와는 차원이 다른 강력함을 어필하는것에 차이점을 둔다.
2. 오버헤드 벨리 투 벨리 (Overhead Belly To Belly)
정면에서 상대의 허리를 감싸안고 머리뒤로 넘겨 뒤로 메치는 기술로, 맥킨타이어의 주력 슬램 기술이다. 달려오는 상대방을 그대로 빠르게 넘기거나 상대를 코너로 몰고간 후 튕겨나오는 반동을 이용해 멀리 던지는 시전 양상을 보이는데, 후자의 경우 경량급 레슬러를 상대로 시전할 때 어마어마한 비거리로 날려버리는 장관을 연출한다.
턴버클에 다리가 걸려 거꾸로 매달린 위기 상황에서 탑 로프 위에 있는 상대방을 맥킨타이어의 장기인 엄청난 코어힘을 이용하여 몸통을 일으켜 세운 다음 이 기술로 내던져 버리기도 한다. 거미처럼 매달린 상태에서 시전한다 하여 “스파이더 벨리 투 벨리”로 불리는 형태. 과거 신일본 프로레슬링과 노아에서 활약한 키쿠치 츠요시가 주로 사용했던 기술인데, 차이점은 키쿠치는 처음부터 이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상대방과 자신 모두 탑로프 위로 올려 놓은 다음 시전하지만 맥킨타이어는 오직 반격의 목적으로만 사용한다.
3. 점핑 넥브레이커 (Jumping Neckbreaker)
상대의 뒤에서 점프하여 목을 잡고 그대로 뒤로 넘어져 목에 충격을 주는 기술이다. 히스 슬레이터의 시그니처 무브 였는데 그가 방출 당한 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누운 상태에서 노터치 핸드스프링 킵 업으로 일어나는 퍼포먼스를 주로 보여준다. 경추 부상 수술 이후로는 목과 등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점프 동작을 없앤 일반적인 넥브레이커를 더 많이 시전한다.
4. 토페 콘 히로 (Tope Con Hilo)
탑 로프를 뛰어 넘은 후 회전하여 등으로 링 밖의 상대를 깔아 뭉개는 기술이다. 챔피언쉽 매치같은 중요한 시합이나 다자간 매치[1]에서 간간이 시전한다. 다른 경량급・중경량급 하이 플라이어 선수들의 토페 콘 히로와 비교하면 달려오는 속도가 느린 감이 있지만, 2m에 가까운 키에 120kg가 넘는 거구인 드류가 시전하는것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시각적인 임팩트와 놀라움을 선사한다.
5. 스파인버스터 (Spinebuster)
상대의 허리를 감싸 안은 채 들어올렸다 앞으로 메친다. 파워하우스 선수라면 누구나 한번 쯤은 사용하는 기술인 만큼 맥킨타이어도 애용하나, 시전 이후 곧바로 잭나이프 커버로 연결하여 니어 폴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6. 싯아웃 파워밤 (Sitout Powerbomb)
앉으면서 시전하는 파워밤이다. 이 기술 또한 접수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대를 막강한 코어힘으로 억지로 뽑아올려 시전하여 맥킨타이어의 괴력을 과시한다.
7. 아발란체 켈틱 크로스 (Avalanche Celtic Cross)
미들로프 위에서 상대를 오른쪽 어깨로 든 뒤 왼쪽 겨드랑이 사이에 상대의 머리를 집어 넣고 그대로 뒤로 넘어져 상대의 목과 등을 지면에 꽂는 기술이다. 친구 셰이머스와 공유하는 기술인데 차이점이 있다면 셰이머스가 아발란체 식으로 쓸 경우 링 안을 보고 뛰어내리며, 드류는 링 밖을 보고 뒤로 점프하며 시전한다.
8. 글래스고 키스 (Glasgow Kiss)
드류 맥킨타이어의 대표적인 시그니처 무브로, 머리로 상대방의 안면을 강타하는 기술이다. 설명대로 헤드벗이나 이 기술의 특별한 점은 쩌억- 하는 타격음으로, 정말로 상대방의 안면이 쪼개진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살벌한 임팩트를 자랑한다는 것이다.[2] 수세에 몰리던 와중에도 이 단순하지만 강렬한 기술 한방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 오기도 한다.
기술명인 ‘글래스고 키스’의 의미는 박치기를 완곡하게 표현한 영국의 속어로,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성격이 거칠고 과격하다는(나쁘게 말하면 야만적인) 스테레오타입 탓에 ‘스코틀랜드에선 키스도 박치기로 한다!’는 농담에서 비롯된 일종의 지역드립이다. 맥킨타이어의 출생지가 스코틀랜드라는 점과 기술명의 유래대로 맥킨타이어의 과격하고 터프한 경기 스타일과 연관지어보면 센스있는 네이밍이다.
9. 앨라배마 페이스버스터 (Alabama Facebuster)
등을지고 있는 상태에서 상대의 다리 사이에 자신의 머리를 넣고 들어 올린 후 앞으로 내팽겨쳐 상대의 전면부를 지면 또는 구조물 위에 충돌시키는 기술이다. 다자간 경기에선 쓰러져있는 다른 상대방 위에다 시전하여 1타 2피를 선보이기도 한다.
WWE 엘리미네이션 챔버(2022)에서 있었던 매드캡 모스와의 경기에서 이 기술을 시전하다가 호흡 미스로 인해 모스가 목부터 내리꽂혀버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모스는 별탈 없었으나 이 사고를 이후로 기술이 금지되었는지 더 이상 시전하지 않는다. 사실 이 사고는 모스의 접수실수 지분이 더 큰데, 보통 페이스버스터류 기술을 접수할때는 기본적으로 몸과 머리를 일직선으로 쭉 펴면서, 매트랑 평행인 위치에서 전방 낙법으로 접수하는게 기본이다. 비슷한 사례로, 신일본 시절 AJ 스타일스의 스타일스 클래쉬를 모스처럼 머리를 앞으로 숙이면서 잘못 접수하여 목뼈가 부러진 요시 타츠가 대표적이다.
10. 퓨처 쇼크 (Future Shock)
맥킨타이어가 ‘선택받은 자’ 기믹으로 활동했었을 때부터 피니쉬 무브로 사용한 기술이다. 믹 폴리의 피니쉬 무브로 유명한 더블암 DDT가 원형인 기술로, 차이점이라면 임팩트 직전 다리를 뒤로 차 반동을 줌으로서 더 힘차게 내리꽂아 데미지를 가중시킨다는 특징이 있다. WWE에서 방출되었다가 복귀한 이후에는 딘 앰브로스의 피니쉬 무브인 더티 디즈와 겹치기에 사용하지 못했으나 앰브로스가 탈단하고 난 뒤부터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여전히 맥킨타이어의 시그니처 무브 중에서도 높은 위상을 가진 기술로 통하나, 클레이모어가 메인 피니쉬 무브인 현재는 준피니쉬급의 기술로 위상이 내려왔으며, 주로 클레이모어의 셋업무브로 쓰인다. 레슬매니아 37에서 열린 바비 래쉴리와의 타이틀전에서 무려 퓨처 쇼크 3연타를 시전해 보이기도 하였으나 끝내 핀폴을 얻어내진 못하였다.
11. 피니쉬 무브
11.1. 클레이모어 (Claymore)
일종의 플라잉 빅붓으로 상대방에게 달려가 온몸을 날려 안면을 걷어차는, 드류 맥킨타이어를 상징하는 피니쉬 무브이다. 이름의 유래는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더가 사용했다는 양손검 '클레이모어'에서 따온 것이다.
재미있는 탄생 비화를 갖고있는 기술이다. 본인 언급에 따르면, 클레이모어는 우연에 의해 탄생한 것이라고 한다. 3MB 시절 라이백과 3대1 핸디캡 매치를 하다가 일어난 실수에서 나온 건데, 경기가 시작하기 전 백스테이지에서 매우 타이트한 가죽 바지를 경기복으로 받았는데 입을때부터 ‘이거 왠지 잘못하면 바지 터지겠는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동료였던 진더 마할과 히스 슬레이터도 드류의 가죽 바지를 보고 “엉덩이 튼실하다!”라고 놀릴 정도였다고. 백스테이지에서 쉬려고 앉으려 하면 뭔가 터질려는 소리가 들려서 ‘이거 큰일 났다…’싶었으나 막상 경기에 나가서는 신경을 못쓰고 경기에 여념하다 빅 붓을 하려던 순간 본인의 바지가 생각났고 꽉 낀 바지가 다리를 들어 올리는 순간 터질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어쩔 수 없이 어정쩡하게 두 발 전부 들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 ‘백스테이지 돌아가면 이거 욕먹거나 쪽 당하겠다…’라고 생각하면서 경기가 끝난 후 백스테이지로 향했는데 백스테이지에 있던 다른 선수들과 스탭들이 그 기술 뭐냐고 직접 만든거냐고 임팩트 멋있다 등등 반응이 본인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너무 좋아서 그 이후로 동작을 갈고 닦아 시그니처 무브로 장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별개로 클레이모어는 로데릭 스트롱의 식 킥과 KENTA가 히데오 이타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시절 사용한 샷건 킥과 동형기이다. 이런류의 기술은 피니쉬 무브로 사용하기에는 상대적으로 약해보이는 기술로 보일수도 있지만, 클레이모어는 맥킨타이어의 타고난 기럭지와 인디에서 엄청나게 벌크업을 한 것에 의한 비주얼적인 육중함과, 임팩트 순간 발을 순간적으로 쭉 폄과 동시에 숀 마이클스의 스윗 친 뮤직처럼 허벅지를 손으로 쳐 쩌억- 하는 호쾌한 타격음을 내어 임팩트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이 약점을 극복했다.
선역 전환 이후로는 시전하기 직전 코너에서 손가락으로 카운트를 세며 "Three! Two! One!"을 외쳐 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데, 모든 관중들이 똑같이 챈트를 따라하여 가히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킨다.
많은 데미지를 받아 몸을 제대로 일으키지도 못하고 있는 상대방에게 확인사살용으로 시전 하기도 하는데, 잔혹한 임팩트를 자랑하는 이 형태는 낮게 들어간다 하여 일명 “저공 클레이모어”로 불리운다.[3] 현재까지 이 형태로 시전된 클레이모어를 맞고 킥아웃 한 선수는 아무도 없으며, 그 브록 레스너 조차도 레슬매니아 36에서 이 기술을 맞고 끝내 킥아웃 하지 못하였다.
11.2. 기무라 락 (Kimura Lock)
상대방의 한쪽 손목을 붙잡아 그 팔을 ㄱ자로 꺾어 고정시킨 상태에서 뒤로 꺾어 팔과 어깨에 대미지를 가하는 서브미션 기술이다. WWE 내에서의 원조 사용자인 브록 레스너와의 대립 이후로 챔피언쉽 매치같은 중요한 시합에서 비장의 카드같은 개념으로 간간이 사용했으나 한 번도 탭 아웃을 받아낸 적은 없었는데, 스맥다운 첫 이적 일인 2021년 10월 29일자 스맥다운에서 무스타파 알리에게 이 기술을 사용해 탭 아웃 승을 얻어냈다. 이 승리에 대해 데이브 멜처는 2022년에도 이어질 레스너와 맥킨타이어 간의 차후 대립을 위한 의미가 있는 사용이었다고 추정했다.[4]
[1] 후술하겠지만, 드류의 중량급 체구때문에 어지간히 접수 능력이 좋거나, 아니면 힘이 좋은게 아닌 이상 혼자서는 시전자, 피폭자 둘다 저걸 안전하게 시전하고 접수하기는 매우 힘들기 때문.[2] 임팩트 순간 숀 마이클스의 스윗 친 뮤직처럼 반대쪽 손으로 허벅지를 쳐 소리를 낸다.[3] 이 형태 역시 동형기가 있는데, 과거 드래곤 게이트에서 활약했던 도이 나루키의 피니쉬 무브중 하나인 ‘바카타레 슬라이딩 킥’이 그것이다.[4] 사실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서브미션 피니쉬의 유무에 따라 경기 운영의 폭은 확 넓어진다. WWE 기준으로 드류의 경우, 기무라 락 이전에 딱히 내세울만한 서브미션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서브미션 피니쉬 무브의 장착은 분명 의미가 있다. 과거 더 락과 존 시나가 구린 시전으로 욕을 먹어가면서도 각각 샤프슈터와 STF를 장착했던게 바로 이런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