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8 08:12:52

디에네 라미엘


Diene Ramiel

파일:attachment/genesis3p2_cha14.jpg

1. 개요2. 성능3. 전투 코멘트4. 작품 내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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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창세기전 3: 파트 2의 등장인물. 성우는 이현진.

나이는 에피소드 4 기준으로 20세. 글로리 최고 권력계층인 팡테온의 마스터, 그것도 장래가 촉망되는 엘리트급 마스터였다. 어렸을 때부터 팡테온에서만 자라 세상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가, 자유도시 사건에 휘말리며 글로리의 부조리한 현실을 깨닫고 난 후에는 스스로 마스터의 지위를 버리고 로드(ROD)에 들어갔다. 권세를 버리고 신념을 선택했다고 할 수 있는 캐릭터로, 로드로서 글로리 개혁을 위한 혁명에 참여한다.

같은 팡테온 마스터였던 루크랜서드와는 연인 사이. 서로가 좋아하면서도 그 마음을 잘 몰랐던 듯했으나 로드로서 함께 활동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일러스트레이터살라딘의 컬러를 시험했던 캐릭터.[1] 이미지가 크게 겹치지 않아 그대로 게임에 사용된 디자인이라고 하며, 저 레오타드에 치마를 입혀 장골이 드러난 색기 넘치는 의상 디자인은 마그나카르타 진홍의 성흔의 칼린츠에게로 그대로 전수되었다. 넓은 이마는 매력 포인트(?).

2. 성능

체질포스트럴.

같은 체질인 크리스티앙과 란이 좋은 광역기의 부재로[2] 죽을 쑤는 반면 디에네는 등장할 때부터 전용 필살기인 나인 크루세이더를 보유하고 있어 상황이 나은 편.
창세기전 3지하드와 흡사한 기술로, "나인이라는 숫자의 의미를 알고 있나?"라는 명대사를 날리며 광선검을 랜덤으로 9번 날려 적을 공격한다. 정말로 랜덤이라 이미 데미지가 다 빠져 죽은 적을 계속 공격하기도 하고 정작 가장 많이 공격해야 할 적을 한 번도 치지 못하고 끝나기도 하지만, 초반 등장에는 여러 모로 플레이에 도움이 된다.

포스트럴 치고는 좋은 캐릭터긴 하지만 레귤러 멤버가 아닌 임시 합류 멤버이고 포스트럴 자체가 한계가 명확한 탓에 초반부 돌파+아스트럴 실드 용으로 밖에 쓰이지 못한다는게 단점이다.

3. 전투 코멘트

턴이 돌아왔을 때 다음과 같은 멘트를 한다. 음성
  • 전투 일반
    • 이런 세상 따위에 복종하는 어리석은 자들...
    • 나는 내 신념을 따를 뿐이다.
  • 필살기 시전 시
    • 나인이란 숫자의 의미를 알고 있나? (나인 크루세이더)

4. 작품 내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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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라 폰 프라이오스와 비밀리에 접촉하여 로드에 들어가고자 하는데, 그녀를 감시하던 옛 동료들의 횡포로 붙잡힐 위기에 처하다 마침 엠블라를 셰라자드로 착각하고 눈이 뒤집혀 뒤따라온 살라딘에게 구조된다. 그녀는 살라딘 일행과 자기보다 먼저 로드에 입회한 루크랜서드 앞에서 당당하게 로드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하여 루크랜서드를 당황하게 만든다. 그는 그녀가 로드에 들어가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보였는데...

엠블라와 리차드, 루크랜서드의 안내를 받아 제타의 홀로 들어간 그녀는 로드를 이끄는 정신적 지주인 시빌라를 만나고, 예언자인 그녀에게서 정체를 간파당한다. 영광의 관을 벗어던지고 나왔구만 뒤이어 루크랜서드에게는 그녀의 무모한 행동이 그의 탓이라고 이르며 보호하려는 것이 오히려 빛을 가리는 장막을 씌웠으니 그러지 말고 소중한 사람이라면 차라리 곁에 두라고 충고한다. 시빌라를 통해 서로의 심정을 알게 된 루크랜서드와 디에네는 살라딘에 의해 자유도시 혁명이 일어날 때 함께 행동하면서, 마스터의 지위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과 루크랜서드가 디에네를 놔두고 홀로 떠나버린 이유 등을 직접 털어놓게 되고, 모든 오해가 풀려 서로를 향한 마음이 더욱 견고해지는 계기가 된다.

그 후로는 계속 자유도시를 쟁취하기 위핸 투쟁에 들어가고, 살라딘 일행이 필라이프에 갔을 때는 당연히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살라딘 일행이 블랙 레이븐을 탈취하고 승승장구하는 사이, 약이 오른 퉁 파오의 화풀이 대상이 글로리가 되자 점점 열세에 밀린 로드는 살라딘에게 SOS를 보낸다. 루크랜서드가 하이델룬과 과감하게 맞짱 뜨러 가는 사이 디에네는 홀의 사람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다가, 살라딘 일행이 글로리에 도착하자 함께 그를 구하러 팡테온으로 향한다.

루크랜서드는 다행히 살아 있었고, 적대적이었던 글로리 총독 손 나딘과의 일이 잘 풀리는 바람에 일단 혁명 전선에서 한 발 물러나기로 한다. 힘이 없는 손 나딘은 애초에 로드와 대화를 하고 싶었으나 옛 동료였던 퉁 파오의 눈치를 보느라 결단력이 부족하여 어쩔 수 없이 강경 정책을 폈던 것이다. 아슈레이가 로드 근절 임무에 실패하고 물러나자 손 나딘은 포로가 된 로드들을 조건 없이 석방시키고, 로드가 자유도시를 거머쥐는 데 도움을 주기로 약속한다. 일단 에피소드 4에서의 등장은 이것이 마지막인데, 에피소드 5 중반을 진행하다 보면 손 나딘의 방관 아래 계속 아델룬에 대항하는 혁명을 일으켜 ESP에 따른 계급을 무너뜨리고 자유도시를 손에 넣기 위한 노력을 계속 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기어코 그 시련 끝에 한 걸음을 내딛으려는 순간, 하필 손 나딘이 정체불명의 가면 집단에 의해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루크랜서드는 손 나딘 암살 용의자로 긴급 체포되면서 모든 것이 다시 혼란에 빠진다. 디에네는 주로 홀의 주민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시빌라와 함께 안에 있다 갑작스런 아델룬의 습격을 받는다. 마침 글로리에 휴가를 왔다 소식을 들은 베라모드는 급히 달려왔지만 결국 시빌라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으며, 이미 그들이 팡테온으로 연행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그리로 향한다. 베라모드는 디에네를 언제 안 걸까. 디에네는 병 주고 약 주는 그레이 팬텀에 의해 구출되고,[3] 하이델룬과 맞서다 궁지에 몰린 루크랜서드는 폭주한 베라모드가 구해준다. 이 시점에서 디에네는 자유도시에 이미 회의감을 느꼈고, 홀에서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으니 계속 혁명을 일으키기보다 지금에 만족하자는 의견을 피력하지만...

결국 자유도시는 파괴, 로드는 일시적으로 와해되고 그 수뇌부였던 디에네와 루크랜서드는 하이델룬에게 제대로 찍힌 베라모드와 함께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글로리엔 계엄령이 떨어진 데다 베라모드는 기어이 페르소로 가야겠다 하고, 어차피 행성 내에서 안전한 곳이 없어진 일행은 어떻게든 아델룬의 눈에 띄지 않고 다른 행성으로 탈출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뜬금 없이 나타난 필라이프 총독 아슈레이에게 발각, 모두가 크게 깨지면서 체포되는가 싶더니, 갑자기 뿅 나타난 데미안 폰 프라이오스의 구원의 손길에 의해 풀려나 모든 범죄에서 자유로운 면책특권을 지닌 오딧세이 승무원의 자격을 얻는다. 그 대신, 다시는 글로리에 돌아갈 수 없었을 것이다. 어차피 로드 구성원들이 스스로 다시 뭉칠 결의를 하지만 오딧세이가 출발하면 모두가 끝날 운명이기도 했고.

이 뒤에 게임 상에서 묘사된 바는 없다. 다만 이름을 통해 짐작해볼 때, 그녀는 코드네임 디에네로서 그대로 오딧세이 프로젝트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많다. 성격으로 미루어보면 전작 창세기전 2에 등장하는 12주신 중 하나, 정의의 디에네를 계승한 인물이라 볼 수 있다.[4] 헌데 2에서 나오는 정의의 디에네는 정의로운 성격은 온데간데 없고 다소 경솔하고 거만한 이미지였으며 아래의 대사로 그녀의 그런 성격을 짐작해볼 수 있다.
이렇게 서두르지 말고 차라리 우리가 직접 나서서 녀석들을 없애버릴까? 우리의 손에 죽는 녀석들은 비교적 행복하게 죽는 것일 테니까.

사실 이런 괴리는 디에네만의 문제점은 아니다. 애초에 12주신, 13암흑신 중에 창세기전 3 파트 2 시절과 성격이 완전히 일치하는 인물은 거의 없다. 후속작이 계속 나오다 보니 발생한 설정상의 갭인 셈. 뭐, 사실 파트 2와 창세기전 2는 엄청난 시간차가 있으니 그 동안 성격이 변했다해도 이상할 것은 없다. 공식 위키 상으로도 주신, 암흑신들은 오랜 세월 동안 많은 갈등을 겪다보니 아르케에 있을 때와 비교하여 성격에 다소 변화가 왔다고 서술하고 있기도 하다. 사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100년도 못 사는 인간도 그 사이에 성격이 많이 바뀌는데 1~2백년도 아니고 수천년을 갑질하며 신으로 대접 받으며 살다보면 성격 변하는게 당연하다.(...) 다만 크로스 인카운터 챕터에서 루크랜서드와의 대화를 보면 바뀌지 않는 현실에 좌절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미 이 시기 전후로 인간에 대한 회의감이 든게 아닐까 예상해볼 수 있다. 오딧세이 프로젝트에 참여한것도 도피성이 강하기도 했고. 회색의 잔영에서는 이를 어느정도 반영했는지 회한에 찬 목소리로 안타리아에서 보낸 시간동안 감정이 녹슬어 버렸지만 아르케에선 그래도 인간다운 감정을 느끼게 해줬다며 찬성하는 모습으로 변경되었다.


[1] 초기 디자인은 전신 타이즈의 흑백 캐릭터였으나, 컬러링 리터치 단계에서 곧바로 최종 디자인으로 이어졌다.[2] 포스트럴은 타키리온 다음으로 광역기가 구린 체질이다. 이벤트를 통해 버닝 웜과 새틀라이트 어택을 얻을 수 있는데 둘 다 스킬 시전 이후가 아닌 이전에 SOUL이 차감되는, 좋지 못한 방향으로 버그가 있는 스킬이라 사용을 못한다고 보면 된다.[3] 이 때 디에네의 의상 색이 에피소드 4때의 것과 조금 다르다. 크로스 인카운터 챕터는 5년의 시간 텀을 두고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기 위해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4]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에선 이를 확인사살 하듯 정의의 디에네가 마장기에 탄 채 나인 크루세이드를 파트 2와 거의 유사한 대사와 함께 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