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9 04:56:24

디에스 로빈

파일:디에스로빈.jpg

1. 소개

지구 연방군 토링튼 걸프 기지의 MS 정비병. 계급은 중위로, 33세다. 이 기지에서 구식 기체의 MS 기술 시험 계획을 수립, 실행하고 있다.

사실 디에스 로빈이라는 이름은 가명이며, 그의 본명은 티탄즈의 에이스 파일럿인 "도나 스타". 바이아란을 주력으로 모는 에이스 파일럿이었지만, 명령을 위반[1]하고 연방군 고관들을 구한 과거가 있다. 그 건으로 상관인 제프텔라와 함께 사망 취급되었고,[2] 지금은 이름을 바꾸고 연방군 정비병으로 일하고 있다.

티탄즈에서 일할 때부터 "하늘을 나는 것"에 집착하고 있었으며,[3] S.F.S와 가변 기구에 의존하지 않고 단독 비행이 가능한 바이알란에 강한 애착이 있다.

우주세기 0096년 기동전사 건담 UC OVA 4화의 지온 잔당군의 토링턴 기지 습격 시에 기술 시험 계획에 사용하고 있던 바이아란 커스텀 1호기를 몰아 지온 잔당군에게 맞선다.

2. 극중에서

2.1. 기동전사 건담 UC

우주세기 0096년 시점. OVA 4화 등장. 카메라 앵글이 위를 올려다보고 있는 각도로 찍혔기 때문에 턱만 나오고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바이아란 커스텀으로 지상의 지온 잔당군들을 다수 격추시킨다. 이후 마라사이의 공격에 왼팔이 작동불능이 되고 욤 커크스가 모는 자쿠 스나이퍼에 저격되어 바이아란의 등 부분의 프로펠런트 탱크 하나가 파괴됨에도 전투를 계속했다.[4]

제 줄루를 제외한 구식 MS들 상대로 제대로 힘도 못 써보고 당하는 다른 토링턴 소속 MS 파일럿[5][6]과는 달리 "바이아란 무쌍" "기동전사 바이아란" 소리를 들으며 혼자 임팩트있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2.2. 기동전사 건담 U.C.0094 어 크로스 더 스카이

샤아의 반란 1년 후이고 라플라스 사변 2년 전인 우주 세기 0094년 시점. 티탄즈의 MS들을 불법으로 저장해 둔 공장 "데블스 네스트"에 잠입하여 MS 조종사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레이븐 대의 잠입조와 혼자서 맞결투를 하는 괴력을 발휘한다. 그 실력을 본 피코 알티도어가 도나 스타임을 바로 알아보기도 하는걸 보면, 베테랑들 사이에선 꽤 알려진 파일럿이였던 듯하다.

기동전사 건담 UC 성월의 결편에서 새내기 소위였던 비아 카트리엠은 "도나 스타?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라고 말하는데 선전 방송에서 다뤘어도 전후 세대에겐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듯하다.

원래는 아무 MS나 뺏어 탈 예정이었던 듯하지만 바이아란이 있다는 것을 알자 바로 그쪽으로 향하고, 구형 나이트로 시스템을 탑재한 기체들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흐레스벨그, 레이븐 부대를 지원한다. 이 때 루가 루가 "지금까지 저런 프레셔(를 내는 사람)를 이 내가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니"라며 경악하고 이즈루 스가가 "저것도 나이트로 탑재기인가?"라며 놀랄 정도의 기동을 보여주는데, 아예 초기형 나이트로를 탑재한 가브스레이를 간단하게 격파하는 실력을 보여준다. 이후 사이코 건담에 의해 전장에서 이탈한 루가 루리바우를 받아내지만 기체가 파워 다운을 일으켜 역시 이탈하고 전투가 끝난 후에는 바이아란을 포함한 몇기의 MS를 나포한 것을 보고한다.

성월의 결편에서는 가브스레이의 클로, 갸프랑의 실드 바인더등을 구해온 것으로 되어있는데, 가브스레이는 어크로스 더 스카이에서 격파된 것으로 보이고 갸프랑은 나름 멀쩡한 기체에서 떼어낸 듯 보인다.

2.3. 기동전사 건담 UC 성월의 결편

본편 4화의 직전을 다루고 있다. 원래는 더이상 파일럿으로서 하늘을 날 일은 없었겠지만 좋아하던 기체라 차마 버릴수가 없어 이런저런 구실을 붙여서 개수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지온 잔당군의 습격으로 급박한 상황이 되자 직접 출격할 것을 결심하고, 2호기를 타려고 달려온 비아 카트리엠의 원호[7]와 기지 사령관의 묵인으로 바이아란에 타 출격에 성공한다.

2.4. 기동전사 건담 UC 소데츠키 기부장은 시를 읊다

우주세기 0096년 시점. OVA 4화의 토링턴 기지 습격전 이후의 이야기이다. 이때의 활약으로 인해 토링턴 기지에서 정식으로 바이아란 커스텀의 파일럿으로 발탁되었으며, 해적에게 습격 당하는 지온 잔당 부대의 신호를 받아 비어와 함께 현장에 달려와 공격을 걸어온 해적 측의 MS들과 가우 공격 항모를 격추했다. 그때,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격추한 에이브릴[8]과 공투하게 되었다.

3. 기타

건담 UC 외전에서 모습을 가장 많이 비추는 연방측 인물로[9], 혼자서만 "소데츠키 기부장", "성월의 결편", "어 크로스 더 스카이" 등 대다수의 UC 외전에 출현하고 있다. UC 본편의 4화도 카운트를 한다면 외전출신 최다출장자가 된다.[10]

"누가 뭐라 평가하던 속해있던 자들의 뜻만은 그 어디보다 높았다. 티탄즈라는 조직은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올곧았었지"라는 대사로 보면, 티탄즈 출신으로서의 자부심도 어느정도 남아있는 듯 하다. 티탄즈 자체가 결성 초기에는 (최소한 하위 구성원들은) 순수하게 자부심 높은 정예부대였고[11] 윗선이 막장화 된 그리프스 전역 당시에도 (디에스 본인을 포함해서)모범적인 군인의 모습을 보이는 부대도 여럿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여러모로 속이 복잡한 듯.

덤으로 그런 사상 때문인지, 티탄즈의 잔재에 대해서도 꽤나 애착을 느끼고 있는 듯 하다. 데블스 네스트에 잠입할 때 사용한 팡팡도 티탄즈 소속기였던 것을 "하다못해 부대원들 레저용으로라도 쓰겠다"라며 수리하고 있었고, 입수한 바이아란 외의 기체들도 "끝까지 돌봐주고 싶습니다"라고 보고한다. 즉 바이아란 커스텀은 구세대 기술을 이용한 대기권내 MS의 단독비행 시험 같은 거창한 이유로 만든게 아니라 기왕 손에 들어온 옛 기체를 버리기 아까워서 핑계를 대고 보수한 것에 가깝다. 실제로 2호기의 경우 각종 파츠를 붙여 개수를 한 반면, 1호기는 최대한 원형기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는 것도 여차하면 본인이 직접 탈 생각으로 그렇게 만든것 아니냐며 비아 카트리엠에게 지적당하기도 한다.

유니콘 OVA 4화에서 궁금증을 자아냈던 바이아란 커스텀의 파일럿이기도 하다. 처음에 바이아란에 코우 우라키가 타고 있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이후 외전에서 디에스 로빈이 탑승자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해당 논란은 종결.[12]


[1] 최종전에 대비하여 지구에 남아있던 티탄즈 파일럿들을 우주로 모으고 있었는데, 우주로 올라가기 위해 이동하던 중에 습격당하는 연방 고관을 보고 "어차피 티탄즈는 이제 끝이다. 기왕이면 시커먼 우주보단 이 푸른 하늘을 날고 싶었다"라며 처벌을 각오하고 출격한 것.[2] 제프텔라도 "그 사건 덕분에 티탄즈 출신인 자신들이 몸 성히 변경 기지로나마 좌천되는 것으로 끝났다"라고 말하는 걸 보면, 이때 구출된 고관이 영향력이 있었던 듯 하다.[3] 기동전사 건담 UC 성월의 결편 묘사를 보면 원래는 마라사이를 조종해왔지만 신형기인 바이알란을 보자마자 유일하게 단독으로 날 수 있는 MS라며 기뻐했다고 한다.[4] 이때 하강하며 마라사이를 격퇴하는 와중 작동불능이 된 왼팔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5] 토링턴 소속기들도 구형기들이 있긴 해도 성능으로 보나 물량으로 보나 크게 밀릴 이유는 없었으나, 기동병기인 MS의 특성을 무시한 채 대열을 지은 채 가만히 서서 고정사격만 하다가 기동전을 하는 지온 잔당들에게 제대로 맞추지도 못하고 줄줄이 격파된다.[6] 물론 지온 잔당에게는 샴블로라는 괴물이 있긴 했지만 이쪽도 처음에만 진로 확보를 위해 전투에 참여했을 뿐, 나중에는 혼자 도시를 지나가며 파괴하느라 대열에서 빠졌었다.[7] 본인의 짐 II가 파괴된지라 뭐라도 해 볼 요량으로 달려온거지만, 베테랑 에이스 파일럿인 디에스가 준비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은 엄호만 하려고 생각을 바꾼 듯 하다. 무장만 발사할 수 있고 기동이 불가능한 2호기로 기습사격을 가해 자쿠 마리너를 격파하여 1호기가 날아오를 틈을 만들어 준다.[8] 제 줄루의 파일럿[9] 성월의 결편에 등장한 두에 이스난과 다니 세켄드, 쿠사비 등장인물인 쓰리 에로우즈 멤버들이 라스트 선에도 등장하며 2회 기록.[10] 소데츠키 쪽에서는 쿠사비 등장인물인 고티 하야미가 어크로스 더 스카이, 라스트 선에 등장하며 역시 3회를 기록하여 디에스 로빈과 동률이다.[11] Z건담 본편에서도 아디스 아디바 중위가 티탄즈의 자부심에 대해 이야기하고, Advance of Zeta 본편에서는 함장이 직접 티탄즈 전입이 승인된 주인공 엘리어드를 불러서 '선택받은 사람이니 가슴을 피라'며 경례까지 해주며 축하해준다. 외전 시간에 저항하는 자에서 연방군 사관학교 소속이던 어니스트 맥가이어가 티탄즈 전속을 추천받았다며 순수하게 기뻐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최소한 샤아의 다카르 연설 이전까진 대외적인 이미지 관리가 잘 됐던 듯 하다. 이미 티탄즈와 한 지붕 아래서 군생활을 하던 정규군들은 그들을 밥맛 떨어지는 왕재수로 여기고 있었지만...[12] 당시 코우 우라키는 스타더스트 메모리 결말시점에서 북미 기지로 좌천되었기 때문에 토링턴 기지에 있을 리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