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には昔の話を
1. 개요
동방 프로젝트의 2차 창작 SS. 일본의 동방 프로젝트 팬픽 투고 사이트 동방창상화에 2008년 총 다섯 편으로 나뉘어 투고되었다. 작가인 aho의 블로그, 픽시브에서도 볼 수 있다. 동방창상화에서 팬픽의 인기도를 알아볼 수 있는 척도인 point가 마지막 편의 경우엔 2018년 10월 14일 기준 77710으로 1위이다. 작가의 허락을 받은 한국어 번역본은 역자 생물체가 2009년 1월에 그의 이글루스와 타입문넷에 업로드했다.2. 소개
레이무가 1만 2천 년 후의 환상향으로 타임슬립하는 이야기
작가의 블로그 목차에 쓰인 설명
작가의 블로그 목차에 쓰인 설명
비망록.
내가 죽은 날부터 세서, 거의 1만 2천 년 후의 미래에 다녀왔다.
아는 녀석들이 거의 전부 살아 있었다. 모두 한없이 행복해 보였다.
하지만 그 녀석들이 날 기억하고 있던 탓에, 뭔가 지독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난 미래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작중 레이무
내가 죽은 날부터 세서, 거의 1만 2천 년 후의 미래에 다녀왔다.
아는 녀석들이 거의 전부 살아 있었다. 모두 한없이 행복해 보였다.
하지만 그 녀석들이 날 기억하고 있던 탓에, 뭔가 지독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난 미래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작중 레이무
===# 작가의 코멘트 #===
1만 년 하고도 2천 년 전부터 하여간 이상했어.
왠지 그런 느낌의 이야기.
아마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만한 이야기를 제 나름대로 써봤습니다.
누가 기뻐할 건지도 모르는 채 계속됩니다.
1편 코멘트
왠지 그런 느낌의 이야기.
아마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만한 이야기를 제 나름대로 써봤습니다.
누가 기뻐할 건지도 모르는 채 계속됩니다.
1편 코멘트
폭풍처럼 매일이 타오르고 있었다.
왠지 그런 느낌의 이야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만.
레이무가 엄창나게 인기 많은 이유 같은 건 다음 편에 밝혀질 겁니다.
아무래도 좋지만, 이걸 쓰는 동안에 제 안에서 텐시가 유정천하고 있는데 이건 무슨 병입니까 선생님.
그런 느낌으로 계속됩니다.
2편 코멘트
왠지 그런 느낌의 이야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만.
레이무가 엄창나게 인기 많은 이유 같은 건 다음 편에 밝혀질 겁니다.
아무래도 좋지만, 이걸 쓰는 동안에 제 안에서 텐시가 유정천하고 있는데 이건 무슨 병입니까 선생님.
그런 느낌으로 계속됩니다.
2편 코멘트
꽃에게 폭풍우라는 비유도 있노라 헤어지는 것만이 인생이다
헤어지는 것만이 인생이라면 다시 찾아오는 봄은 무엇인가[1][원문1]
왠지 그런 느낌의 이야기.
앞의 두 편보다 더 장황해져버렸습니다만, 이것도 깎아낸 거라구요.
실은 미스티아가 DMC(디트로이트 메탈 친친)를 일으켜 세운 이야기라든가,
미노리코와 레이무 사이에서 벌어진 총 10000회 정도의 고구마 쟁탈 전쟁 같은 이야기도 하고 싶었어요.
구성상 분명 쓸데없다고는 해도, 유카라든지 미마님이라든지도 내보고 싶었고.
그리고 앨리스의 슈퍼 인형극에 대한 묘사는 좀 더 진하고도 끈질겼습니다!
뭐 이러저러해서 다음 편으로 계속됩니다. 아마 총 5회로 끝날테니 지금은 잠시 같이 있어주세요.
3편 코멘트
헤어지는 것만이 인생이라면 다시 찾아오는 봄은 무엇인가[1][원문1]
왠지 그런 느낌의 이야기.
앞의 두 편보다 더 장황해져버렸습니다만, 이것도 깎아낸 거라구요.
실은 미스티아가 DMC(디트로이트 메탈 친친)를 일으켜 세운 이야기라든가,
미노리코와 레이무 사이에서 벌어진 총 10000회 정도의 고구마 쟁탈 전쟁 같은 이야기도 하고 싶었어요.
구성상 분명 쓸데없다고는 해도, 유카라든지 미마님이라든지도 내보고 싶었고.
그리고 앨리스의 슈퍼 인형극에 대한 묘사는 좀 더 진하고도 끈질겼습니다!
뭐 이러저러해서 다음 편으로 계속됩니다. 아마 총 5회로 끝날테니 지금은 잠시 같이 있어주세요.
3편 코멘트
엄청나게 강한 힘이다. 핵융합 같은 건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왠지 그런 느낌의 이야기. 전체적으로 굉장히 부끄러운 느낌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손님.[원문2]
동방 SS에선 인간과 요괴가 죽음으로 헤어지는 이야기가 제법 많습니다만, 이런 식으로 솔직하게 울부짖는 이야기는 별로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그렇게 오래 살아온 이들은 쿨하게 헤어지는 방법도 잘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제 안에서는 이런 느낌입니다.
그토록 장수하고 튼튼한 녀석들이라면, 오히려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에는 익숙해지지 않지 않았을까, 하는 것과,
인간에 비해 감정 표현이 직설적인 느낌도 들고, 의외로 엉엉 울부짖는 것도 ‘다운’ 게 아닐까, 하는 것이 이유입니다.
아니 물론, 쿨하게 헤어지는 동방캐릭터들도 그건 그것대로 대단히 좋다고 생각하지만요.
뭐 가끔은 이런 바보 같고 머리 나쁜 녀석들이 있는 것도 좋지 않을까, 라고, 그런 식으로 생각하거나.
이번 편은 점점 장황해졌지만, 다음 걸로 드디어 라스트입니다.
마지막까지 같이 있어주신다면 이거 기쁠 것 같네요.
4편 코멘트
왠지 그런 느낌의 이야기. 전체적으로 굉장히 부끄러운 느낌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손님.[원문2]
동방 SS에선 인간과 요괴가 죽음으로 헤어지는 이야기가 제법 많습니다만, 이런 식으로 솔직하게 울부짖는 이야기는 별로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그렇게 오래 살아온 이들은 쿨하게 헤어지는 방법도 잘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제 안에서는 이런 느낌입니다.
그토록 장수하고 튼튼한 녀석들이라면, 오히려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에는 익숙해지지 않지 않았을까, 하는 것과,
인간에 비해 감정 표현이 직설적인 느낌도 들고, 의외로 엉엉 울부짖는 것도 ‘다운’ 게 아닐까, 하는 것이 이유입니다.
아니 물론, 쿨하게 헤어지는 동방캐릭터들도 그건 그것대로 대단히 좋다고 생각하지만요.
뭐 가끔은 이런 바보 같고 머리 나쁜 녀석들이 있는 것도 좋지 않을까, 라고, 그런 식으로 생각하거나.
이번 편은 점점 장황해졌지만, 다음 걸로 드디어 라스트입니다.
마지막까지 같이 있어주신다면 이거 기쁠 것 같네요.
4편 코멘트
너와 행복하게 되다.
왠지 그런 느낌의, 이야기였습니다.
이하, 최고로 징그러고 긴 추신이 있습니다. 카레 먹는 사람은 주의해주세요.
도중까지는 그렇지도 않았는데, 끝나고 보니 좀 감개가 깊습니다.
모 로봇 애니메이션의 OP 주제가를 듣고 '1만 2천 년 후의 환상향을 써본다면 내가 즐겁겠지?'라고 생각해서,
플롯도 없이 쓰기 시작한 게 대략 3주 전쯤. 솔직히 잘 끝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하루 만에 다 쓸 예정이었는데요! 왜 이렇게 오래 걸렸을까. 이상하네!
2편 코멘트에서 썼듯이 ‘이런 게 인기가 많으면 엄청 웃긴 일이겠네 ㅋ’ 같은 스탠스였습니다만,
이상하게 인기가 많아져서 오히려 전전긍긍했습니다. 당황해서 제대로 된 플롯 쓰기 시작했다구요 ㄹㅇ루다가.[원문3]
뭐, 그렇네요.
왠지 울었다든지 말해주거나, 마구 칭찬해주기도 했던 사람도 많이 있어서,
그건 그것으로 탈분해버릴 정도로(아니, 이걸 쓰는 동안은 평소보다 위 상태가 좋았어요) 기쁘긴 해도.
하지만, 그 부근에는 조금 오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첫머리에서 끈질기게 반복해서 말해왔지만, 이는 엉뚱한 제 설정을 그저 싸서 흘려보낼 뿐인, 별거 없는 SS입니다.
설정은 엉뚱한 데다가 적당하고 구멍 투성이에, 구성은 장황하고 어휘는 빈약하고 그러면서도 대사는 기절할 만큼 구리다.
물론 저 자신은 제멋대로 쓰니까 엄청나게 좋아합니다만, 솔직히 다른 사람들에게서 인기를 얻다니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응원을 받아서, 왜 그럴까, 하고 스스로 고개를 갸웃거렸는데, 최근 겨우 깨달았습니다.
굉장한 건 제가 아닙니다. 당신입니다.
이런 엉뚱한 이야기를 끝까지 다 읽고, 웃거나 울면서 재미있어 해준, 당신이 대단한 겁니다.
당신은 이런 이상한 이야기를 재미있어 할 만큼, 너그러우면서도 풍요로운 마음의 소유자입니다.
이 SS에 대해서는 잊어버려도, 그걸 잊어버려서는 곤란합니다.
너는 정말 굉장한 녀석이야. 내일부터도 남을 이해하면서 즐겁게 살아가주길.
나도 어떻게든 살아갈 생각이니까, 어디선가 만난다면 악수라도 하자. 땀이 나서 기분 나쁠 거라고 생각하지만.
......라고 써놨다가 '4편까지는 좋았지만 5편에서 쓰레기가 됐군. 작가 죽어라'라든가 생각된다면 나 삐에로나 다름없네......
뭐 그런 사람은 '으으, 기분나빠 기분나빠'라고 중얼거리며 마음껏 비웃어주세요, 네.
원래는 이야기하지 못한 1만 2천 년 후의 설정이나 줄줄 쓸까 생각했지만 귀찮아서 그만둡니다.
머지않아 어딘가에 올릴지도 모르지만, 뭐 그 무렵에는 읽고 싶은 사람은 한 명도 없겠지.
왠지 이걸로 붓을 놓는 듯한 후기지만 물론 그런 일은 없고, 앞으로도 할 마음이 계속되는 한 여러 가지를 쓰고 싶습니다.
이번 이야기로도 앞으로 쓰고 싶은 이야기의 복선 같은 걸 여러 가지 뿌려버렸네요! 귀~찮게 하는구만 정말!
뭐, 제가 쓰는 SS의 대부분은 최종적으로 이곳에 이른다는 거려나요. 오타쿠가 잘 해나가보고 싶은 거라구요. [원문4]
그럼,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시간이 있는 사람은 가장 좋았던 장면이나 대사 같은 걸 알려준다면 기쁘지 않을까, 라는 건.
앞으로도 창상화 사상 최고로 머리가 나쁘고, 멍청하고 얼빠진 환상향을 그리도록 힘낼 수 있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또 마음이 내킬 때 읽어주신다면 이거 기쁠 것 같네요. 그럼 다음에 또.
그리고 이참에 이미지송 같은 녀석.
・때로는 옛날 이야기를
붉은 돼지의 ED.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좋은 곡입니다. 제목의 원소재.
・창성의 아쿠에리온
모 로봇 애니의 OP. 발상의 씨앗. 1만 2천 년 후, 라고 하는 시점으로 잔뜩 파고들어오지 않을려나, 하고 생각했지만 그다지 오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상식적으로 파고들 마음도 들지 않는 것일까요. 우기기.[6]
・HAPPILY EVER AFTER
모 그렌라간의 삽입곡. 왠지 작중의 마리사와 유카리의 심정 같네. 그런 느낌.
이런 글을 쓰는 건 애처로울지도 모르겠지만, 울어버린 사람은 좀 더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을 해봤습니다.
이걸로 이번 이야기는 정말로 끝났슴다.[원문5] 그럼 안녕히.
5편 코멘트
왠지 그런 느낌의, 이야기였습니다.
이하, 최고로 징그러고 긴 추신이 있습니다. 카레 먹는 사람은 주의해주세요.
도중까지는 그렇지도 않았는데, 끝나고 보니 좀 감개가 깊습니다.
모 로봇 애니메이션의 OP 주제가를 듣고 '1만 2천 년 후의 환상향을 써본다면 내가 즐겁겠지?'라고 생각해서,
플롯도 없이 쓰기 시작한 게 대략 3주 전쯤. 솔직히 잘 끝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하루 만에 다 쓸 예정이었는데요! 왜 이렇게 오래 걸렸을까. 이상하네!
2편 코멘트에서 썼듯이 ‘이런 게 인기가 많으면 엄청 웃긴 일이겠네 ㅋ’ 같은 스탠스였습니다만,
이상하게 인기가 많아져서 오히려 전전긍긍했습니다. 당황해서 제대로 된 플롯 쓰기 시작했다구요 ㄹㅇ루다가.[원문3]
뭐, 그렇네요.
왠지 울었다든지 말해주거나, 마구 칭찬해주기도 했던 사람도 많이 있어서,
그건 그것으로 탈분해버릴 정도로(아니, 이걸 쓰는 동안은 평소보다 위 상태가 좋았어요) 기쁘긴 해도.
하지만, 그 부근에는 조금 오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첫머리에서 끈질기게 반복해서 말해왔지만, 이는 엉뚱한 제 설정을 그저 싸서 흘려보낼 뿐인, 별거 없는 SS입니다.
설정은 엉뚱한 데다가 적당하고 구멍 투성이에, 구성은 장황하고 어휘는 빈약하고 그러면서도 대사는 기절할 만큼 구리다.
물론 저 자신은 제멋대로 쓰니까 엄청나게 좋아합니다만, 솔직히 다른 사람들에게서 인기를 얻다니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응원을 받아서, 왜 그럴까, 하고 스스로 고개를 갸웃거렸는데, 최근 겨우 깨달았습니다.
굉장한 건 제가 아닙니다. 당신입니다.
이런 엉뚱한 이야기를 끝까지 다 읽고, 웃거나 울면서 재미있어 해준, 당신이 대단한 겁니다.
당신은 이런 이상한 이야기를 재미있어 할 만큼, 너그러우면서도 풍요로운 마음의 소유자입니다.
이 SS에 대해서는 잊어버려도, 그걸 잊어버려서는 곤란합니다.
너는 정말 굉장한 녀석이야. 내일부터도 남을 이해하면서 즐겁게 살아가주길.
나도 어떻게든 살아갈 생각이니까, 어디선가 만난다면 악수라도 하자. 땀이 나서 기분 나쁠 거라고 생각하지만.
......라고 써놨다가 '4편까지는 좋았지만 5편에서 쓰레기가 됐군. 작가 죽어라'라든가 생각된다면 나 삐에로나 다름없네......
뭐 그런 사람은 '으으, 기분나빠 기분나빠'라고 중얼거리며 마음껏 비웃어주세요, 네.
원래는 이야기하지 못한 1만 2천 년 후의 설정이나 줄줄 쓸까 생각했지만 귀찮아서 그만둡니다.
머지않아 어딘가에 올릴지도 모르지만, 뭐 그 무렵에는 읽고 싶은 사람은 한 명도 없겠지.
왠지 이걸로 붓을 놓는 듯한 후기지만 물론 그런 일은 없고, 앞으로도 할 마음이 계속되는 한 여러 가지를 쓰고 싶습니다.
이번 이야기로도 앞으로 쓰고 싶은 이야기의 복선 같은 걸 여러 가지 뿌려버렸네요! 귀~찮게 하는구만 정말!
뭐, 제가 쓰는 SS의 대부분은 최종적으로 이곳에 이른다는 거려나요. 오타쿠가 잘 해나가보고 싶은 거라구요. [원문4]
그럼,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시간이 있는 사람은 가장 좋았던 장면이나 대사 같은 걸 알려준다면 기쁘지 않을까, 라는 건.
앞으로도 창상화 사상 최고로 머리가 나쁘고, 멍청하고 얼빠진 환상향을 그리도록 힘낼 수 있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또 마음이 내킬 때 읽어주신다면 이거 기쁠 것 같네요. 그럼 다음에 또.
그리고 이참에 이미지송 같은 녀석.
・때로는 옛날 이야기를
붉은 돼지의 ED.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좋은 곡입니다. 제목의 원소재.
・창성의 아쿠에리온
모 로봇 애니의 OP. 발상의 씨앗. 1만 2천 년 후, 라고 하는 시점으로 잔뜩 파고들어오지 않을려나, 하고 생각했지만 그다지 오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상식적으로 파고들 마음도 들지 않는 것일까요. 우기기.[6]
・HAPPILY EVER AFTER
모 그렌라간의 삽입곡. 왠지 작중의 마리사와 유카리의 심정 같네. 그런 느낌.
이런 글을 쓰는 건 애처로울지도 모르겠지만, 울어버린 사람은 좀 더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을 해봤습니다.
이걸로 이번 이야기는 정말로 끝났슴다.[원문5] 그럼 안녕히.
5편 코멘트
2.1. 도입
어느 날, 레이무가 눈을 뜨자 신사가 보이지 않는다. 어제의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주위를 둘러보니 아이들은 일상인 듯 탄막놀이를 하고 놀고 있으며 이상한 괴물이 와서는 자신을 케이네라고 소개한다. 레이무가 알던 환상향은 갑자기 어디론가 가버린 것 같다. 당황한 레이무는 얼떨결에 유카리의 집으로 도망치듯 가게 되지만 외형이 크게 바뀐 첸에게서 여기가 1만 2천 80년 후의 환상향이라는 것을 듣는다. 조금 진정된 레이무는 하쿠레이 신사로 가서 미래의 무녀에게서 자세한 이야기를 듣지만 모두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는 상황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마리사는 그 이유를 알려주겠다며 환상향 주민들을 연회에 초대하고 레이무에게 탄막놀이를 신청하는데...왜 1만 2천 년이 지나도 환상향의 모습이 그대로인 것인가? 왜 환상향의 모두가 레이무를 좋아하는 것인가?
3. 특징
반전 요소가 좀 있으므로 작품을 읽고 나서 이하의 내용을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하의 모든 인용문의 출처는 전부 생물체의 이글루스이다.이것은 적을 쓰러트리고, 해치우기 위한 놀이가 아니다. 상대를 이해하고, 서로 알기 위한 놀이인 것이다.
상대의 생각을 읽고, 미의식을 이해하고, 어떤 탄막이 그려질지 예측한다. 피하지 못해 추락한다는 것은 아직 상대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말이다. 하지만 한 번 쓰러진다 해서 거기서 끝나는 것은 아니다. 몇 번이고 승부에 도전해, 그 때마다 상대를 조금씩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조금씩 거리를 줄여, 결국 모든 탄을 피하는 것에 성공했을 때, 화창하게 갠 하늘, 혹은 밤하늘 저편에, 상대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다.
그 순간은 모두에게 깊은 기쁨으로 가득차기 때문에야말로, 이 놀이는 폐지되지 않고 계속되고, 승부를 할 때마다 승자에게 친구가 늘어간다.
그러니까, 이변을 해결하는 무녀는 환상향의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존재인 것이다.
어느 정도의 자들이 그것을 이해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스펠카드 룰에 의한 탄막놀이가 '놀이'라는 점에 주목해서 환상향을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다. 환상향은 잊혀가는 환상의 존재들이 있을 수 있는 마지막 장소지만 그들의 힘은 너무 강력해서 만약 서로 전력으로 싸운다면 부서져버린다. 그만큼 위태로운 낙원이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나태에 둘러싸여 타락해버린다. 아무런 교류가 없는 재미없는 곳이 되어버린다. 그런 낙원의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한 이변 해결의 구조(누군가 이변을 일으키고 무녀가 탄막놀이로 해결하고 마지막은 연회)에서 탄막놀이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바로 놀이이기 때문이다. 놀이는 얼핏 보면 유치해보인다. 그러나 놀이는 진지한 것이 아니고, 놀이가 주는 즐거움은 보편적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즐거움을 위해 적당한 갈등이 필요하지만 심각해지지는 말아야 할 환상향에 꼭 필요한 장치인 것이다. 상대의 생각을 읽고, 미의식을 이해하고, 어떤 탄막이 그려질지 예측한다. 피하지 못해 추락한다는 것은 아직 상대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말이다. 하지만 한 번 쓰러진다 해서 거기서 끝나는 것은 아니다. 몇 번이고 승부에 도전해, 그 때마다 상대를 조금씩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조금씩 거리를 줄여, 결국 모든 탄을 피하는 것에 성공했을 때, 화창하게 갠 하늘, 혹은 밤하늘 저편에, 상대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다.
그 순간은 모두에게 깊은 기쁨으로 가득차기 때문에야말로, 이 놀이는 폐지되지 않고 계속되고, 승부를 할 때마다 승자에게 친구가 늘어간다.
그러니까, 이변을 해결하는 무녀는 환상향의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존재인 것이다.
어느 정도의 자들이 그것을 이해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레이무는 이야기의 독보적인 중심이며 유카리를 비롯한 미래의 환상향의 모든 이들에게 사랑, 존경을 받는다. 왜냐하면 레이무의 제안 덕분에 환상향을 낙원으로 만들고 싶어하던 유카리의 고민이 해소되고 마침내 환상향이 진정한 낙원이 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생전의 레이무는 미움을 받는답시고 환상향을 돌아다니며 싸움이 일어난 곳에서 다짜고짜 술을 먹이곤 했는데 이런 행동들이 작중 인물들의 레이무에 대한 추억과 감정을 더욱 깊게 만들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레이무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레이무로 인해 어떻게 변화했는지 위주로 표현된다. 결국, 레이무가 어찌보면 비정상적인 수준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모습이 소설 속에서 끊임없이 나타나며 이를 통해 환상향의 균형을 유지시켜주는 스펠카드 룰의 가치가 더더욱 강조된다. 1만 2천 년 동안 감정이 농축된 인물들의 극적인 언행도 그에 한몫하며 이 소설의 시점 또한 레이무에게 초점화되어 효과를 극대화한다.
그러나 정작 타임슬립한 레이무는 자신이 한 일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한다. 탄막놀이는 놀이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 때문에 작중 인물들의 반응에 대해 당황하고 이들과 대립각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마리사와 탄막놀이를 한 이후에는 스펠카드 룰의 가치를 완전히 이해한다. 이런 식으로 레이무가 자신이 한 일의 가치를 깨닫는 과정이 서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작품이 레이무 입장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레이무의 심리 변화 과정을 보며 독자 역시 환상향이 성립할 수 있도록 하는 탄막놀이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이외에도 작품 전반적으로 레이무가 타임슬립한 이후 여러 일들을 겪으며 미래의 자신의 마음, 행동을 이해하는 과정이 나타난다. 미래의 자신이 왜 그렇게 서둘러서 혼의 행방을 없앴는지, 그러면서도 왜 그런 유언을 남겼는지 등. 그만큼 심리 묘사가 레이무에게 집중되어있다.
그런데 레이무가 스펠카드 룰의 의미를 이해하고나서도 자신이 이런 대단한 취급을 받는 것을 여전히 곤란해한다. 이는 레이무 자신이 그로 인해 자신의 존재가 오랫동안 기억되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레이무와 다른 이들이 추억을 대하는 태도에서 시각차가 나타난다. 일단, 레이무를 비롯한 환상향의 존재들은 모두 환상향이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느긋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는 낙원이기 때문이다. 또한 환상향을 그런 낙원으로 만들어준 레이무는 생전에 다른 이들과 함께 삶을 보내며 타인과 어울리는 것이 가치있다는 것을 그들에게 깨닫게 해주었다. 그러나 추억에 관해서는 레이무와 다른 이들이 상반된 태도를 갖고 있다. 환상향의 존재들은 레이무와의 추억이 매우 갚지다고 생각한다. 레이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또한 훗날 겪을 이별의 아픔과 언젠가 추억을 떠올렸을 때 느낄 쓸쓸함도 있지만 추억이 주는 즐거움이 더욱 크므로 기꺼이 추억을 더 만들어나가려고 한다. 그리고 레이무를 계속 기억하고 그리워하려고 한다. 그러나 레이무는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이들이 자신을 잊어주면 좋겠다고 바란다. 왜냐하면 레이무도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같이 어울려 즐겁게 지내는 것을 좋아하지만, 한편으로는 속박되는 것, 무겁고 울적한 것을 싫어하므로 환상향의 이들이 자신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슬퍼하는 상황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그 때문에 생전의 레이무는 다른 이들과의 추억을 늘리고 싶지 않아 거리를 두려고 했으며[8] 좀 더 오래 존재할 수 있는 방법들(신, 천인, 망령 등)을 거부하고, 죽은 뒤에는 나아가 자신의 흔적을 서둘러서 지우기도 했다.[9] 모두가 즐겁게 지내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낙원이 있도록 해준 것은 정작 레이무였음에도 말이다.
그렇지만 유언에 드러난 레이무의 솔직한 마음은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였다. '1만 2천 년 후에 젊은 시절의 자신이 환상향을 방문할테니, 그때까지 환상향을 지금과 똑같은 모습으로 남겨다오'라는 허무맹랑한 유언을 믿을 정도의 바보가 있다면, 그 녀석과 함께 옛날처럼 하루를 보내는 것도 상당히 즐겁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 것이었다. 즉, 표면적으로는 자신과의 추억을 잊어주었으면 하지만, 내심 자신을 1만 2천 년 동안 기억해주는 이가 있었으면 하고 바랬던 것이다. 어디까지나 울적한 것이 싫은 것이지, 추억 그 자체가 싫은 것은 아닌 셈이다.
- [관련 부분 인용]
- >"여러가지로 이야기를 들은 뒤에 말하는 거지만, 난 역시 너희들이 날 기억해주길 원하지 않았어. 되도록이면, 곧바로라도 잊어주었으면 했어."
아까전 유카리에게 했던 말을, 레이무는 머릿속에서 되풀이했다. "너, 상당히 좋아해." 라고. 하지만 그것은 딱히 유카리만 특별히 좋았다, 라는 의미가 아니다. 연회 때 텐시에게 '딱히 좋아하지도 않지만'이라고 말해버렸지만, 그것은 거짓말이었다. 사실은 유카리 정도로 강한 애정은 아닐지라도 레이무는 레이무 나름대로 환상향이나 주위의 녀석들을 좋아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저, 인정하고 싶지 않았을 뿐.
인정해 버리면, 서로 헤어질 때 괴로워지니까. 그렇게 무겁고 울적한 게 싫었으니까.
"1만 2천 년 전의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알 것 같은 기분이야. 아마도, 이 이상 모두와의 추억을 늘리고 싶지 않았던 거겠지."
말을 꺼내보자, 점점 더 그 이외엔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카리에게 안겨있을 동안, 레이무는 생각해 보았다. 혹시 이대로 이 기억을 품은 채 자신이 원래 시대로 돌아간다면, 도대체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 하고. 대답은 곧바로 나왔다. 분명 모두에게 미움을 받으려 하겠지. 미움을 받아, 모두에게서 잊혀지려 하겠지. 그렇게 하면 유카리는 울지 않을 테고, 이상하게 울적한 일도 벌어지지 않을 테니까, 라고.
그렇게 살아가던 동안에 어떠한 미움받기 위한 노력을 거듭 기울여 왔음이 틀림없다. 아마도 죽을 때엔 확신을 가지고 있었을 터다. 자신은 이만큼 미움을 받아왔으니까, 분명 누구의 마음에도 남지 않고 세상을 떠날 수 있으리라.
그래도 조금 불안했다. 혹시 지금까지처럼 했어도 자신을 좋아하거나, 기억하는 바보가 있으면 어떻게 할까, 하고. 그러니까 그 유언을 남겼다.
"1만 2천 년 후에 젊은 시절의 내가 환상향을 방문할 테니, 그때까지 환상향을 지금과 똑같은 모습으로 남겨다오."
혹시 이 약속을 기억하고 있는 구제불능의 바보가 있다면, 그 녀석과 함께 옛날처럼 하루를 보내는 것도, 상당히 즐겁지 않을까.
그렇다곤 해도, 본인으로선 반쯤 농담이었으리라. 설마 정말로 그렇게 하는 녀석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을 터다. 그리고 죽은 후 완전히 미래를 바꾸었다는 기분으로 '이걸로 모두도 잊어주겠지. 울적하게 되지 않고 끝나서 정말로 다행이군'이라며, 영혼의 행방을 숨겼다.
오산이었던 것은, 환상향의 지인들은 거의 대부분이 바보고, 남김없이 자신을 좋아했다는 것.
레이무에게 자신의 사랑을 제대로 깨닫게 해주지 못하고, 자신으로부터 레이무가 영영 없어져버려 상처받는 유카리의 애절한 모습은 어떤 면에서는 자살자의 부모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레이무가 우울하거나 해서 목숨을 끊은 것은 아니지만, 레이무는 자신이 유카리에게 깊이 사랑받는 것을 미처 알지 못한 채 유카리를 포함한 모두와의 영원한 단절을 선택했다. 또한 레이무는 자신이 없어지는 선택을 생각할 때 이걸로 됐다며 마무리, 끝맺음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리고 다른 이들이 자신 때문에 슬퍼하는 것이 싫어서 자신이 없어진 뒤에 잊히길 바라지만 그럼에도 본심은 모두와 즐겁게 있고 싶고 잊히고 싶지 않다는 양가감정 역시 나타난다. 한편 레이무의 선택을 오해한 유카리는 자신이 만든 환상향을 레이무가 싫증내버렸다고, 레이무에게 미움받았다고 착각하고 상처를 받아버린다. 서로의 마음이 전해지지 않고 엇갈리는 모습의 비극성은 유카리가 1만 2천 년 동안이나 레이무의 유언을 잊지 않고 계속 레이무를 생각하며 괴로워하고 자책하는 것에서 심화된다.
주인공과 다른 이들의 관계가 역전되는 것은 aho의 작품에서 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미래의 환상향에서는 유카리를 비롯한 다른 이들이 미친듯이 울고 레이무가 그들을 위로해주는 구도이지만, 원래 시대의 환상향에서는 관계가 역전되어 레이무가 미친듯이 울고 유카리와 마리사가 위로해준다. 하지만 이렇게 시간대가 바뀌고 관계가 역전되면서도 유카리의 행동은 모두 레이무를 사랑한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표면적으로 다른 행동에 같은 마음이 숨겨져 있다는 점에서 유카리의 사랑이 다각도로 비춰지고 또한 강조되는 효과가 있다.
레이무가 타임슬립을 통해 미래의 환상향이라는 이세계를 체험하고 온다는 점에서는 이세계물이라고 볼 여지가 있지만, 양산형 이세계물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레이무가 전이당하는 이세계인 미래의 환상향은 레이무의 유언으로 인해 당시의 환상향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거기에 지인들도 대부분 생존해있기 때문에 레이무는 사회문화적 차이에 대해서는 이질감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풍경을 보고 익숙함을 느낀다. 이 작품에서 타임슬립은 이세계와 원래 세계의 차이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사용된 장치라기보단 등장인물들의 속마음을 드러냄으로써 레이무를 동요시키고 내적 갈등에 직면하도록 하기 위한 것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레이무가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온 후반부에서는 마리사와 유카리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 겉으로 드러나는 언행과 속마음이 오버랩되며 감동이 극대화된다. 또한 레이무는 미래에서 그런 일을 겪으면서 자기 부정적 예언을 하려는 의지가 생기게 된다. 미래의 환상향에서 레이무가 그토록 싫어하는 슬픈 일을 겪었다는 기억이 흐릿하게 남았기 때문에 원래 시간대로 돌아와서는 '모두를 슬프게 하지 않으려면 모두와 멀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레이무가 미움을 받는답시고 하는 일들이 역으로 작용하여 결국 모두에게 사랑을 받아버린다. 특히 마리사와 유카리의 경우에는 타임슬립에서 돌아와 펑펑 우는 레이무에게 들은 말들 때문에 더욱 레이무에게 집착하게 되는 계기가 생긴다. 이는 레이무가 피하려 했던 바로 그 상황이며, 미래의 환상향에서 레이무가 겪은 슬픈 일이 일어나도록 하는 원인이 된다.
레이무의 감이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작중 인물들도 이를 신용한다. 예를 들어 레이무는 마리사가 죽었다고 들었지만 어쩐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어 마중을 나가거나, 레이무가 오늘밖에 있을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하자 마리사가 레이무에게 며칠 동안 환상향을 관광시켜주려던 계획을 바꿔 연회를 하자고 제안하게 된다. 생전에도 레이무는 홍마관 도서관에서 책들을 좀 읽고 감으로 자신의 영혼의 행방을 흐리게 하는 방법을 터득하기도 했다. 파츄리는 그 책들을 아무리 읽어도 그 방법을 알 수 없었다고 하며 감을 '자신이 인식할 수 있는 범위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무의식의 영역에서 처리하고 그 결과 얻을 수 있었던 결론을 직감이라는 형태로 막연히 이해하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원작과 조금은 다른 점들이 있다. 일단 유카리가 환상향의 유일한 현자이자 신적인 존재이고, 무한한 모성애를 지닌 것으로 그려진다. 또한 그런 유카리가 만든 환상향은 조우노세식의 디스토피아가 아니라 인간과 요괴가 모두 가깝게 지낼 수 있는 낙원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점쟁이의 사례를 볼 때 인간과 요괴의 구분, 질서는 지켜져야 하므로 인간을 포기하는 것은 원작에서는 금지된 것이지만 작중에서 마리사가 사충의 마법을 써서 마법사가 됐음에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1만 2천 년 후의 환상향을 다루기 때문에 오리캐가 좀 나온다. 318대 레이무, 30대 레이무, 야쿠모 도도메, 미래의 케이네 등.
4. 등장인물
레이무가 미래의 환상향에 간 뒤 만난 순으로 배열됨. 한 인물의 관련 인물이지만 만난 시점에 꽤 차이가 있거나 언급만 된 경우, 묶여서 서술됨.4.1. 하쿠레이 레이무
현재 하쿠레이의 무녀 역할을 맡고 있는 주인공. 스펠카드 룰을 제안한 하쿠레이의 무녀이다. 미노리코한테서 고구마를 뺏어온 날에 마리사가 가져온 버섯을 먹고 쓰러졌다. 작중에서는 이것이 원인이 된 모양인지 1만 2천 년 후의 환상향으로 타임슬립하게 된다. 타임슬립을 한 직후 주변 상황에 위화감을 느끼면서도 모르는 걸로 머리를 굴려봐야 소용이 없다며 생각을 포기하는 등 무사태평한 성격이다. 훗날 양자로 들인 아이의 이름을 대충 미코라고 지을 정도로 적당적당한 성격이기도 하다.[10] 요괴로부터 받는 신앙이 많아 사나에처럼 신격이 될 수 있는 무녀였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거절하거나 죽은 후에 성불해서 천계로 오라는 텐시의 권유 역시 한가해보인다는 이유로 거절한 적도 있다고 한다.감정이 풍부하고 솔직하고 자유로운 성격이다. 318대 레이무에게 자신이 양자를 들였다고 듣자 자신이라면 아마 앞으로도 그렇게까지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수긍한다. 테두리에 들어가려고 하지 않으며 사나에는 그 때문에 레이무가 신이라는 테두리에조차 들어와주지 않았던 걸지도 모른다고 추측한다. 이 점에서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는 유카리와 비슷하다. [11]
제멋대로인 성격에 다른 이들의 반응을 신경쓰지 않는 편이지만 무관심하지는 않아서 환상향 인물들을 모두 어느 정도는 좋아한다. 텐시가 자신과도 옛날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거나, 과거로 돌아가도 자신과 놀아달라고 하는 부탁도 상관없다며 들어준다.
속박되는 것, 슬프고 눅눅한 것, 한가하고 지루한 것을 싫어하며 즐거운 것, 축제 분위기를 좋아한다. 미래의 환상향에서 환상향이 그동안 큰 위기도 겪지 않고 늘 즐거운 곳이었다는 말을 듣고 안심하기도 한다. 이런 환상향의 모습을 부수고 싶지 않은 풍경이라고도 말한다. 또한 인간과 요괴가 교류하며 즐겁게 지내기를 바란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이별할 때의 슬픔이 싫어서 모두와 거리를 두려고 하는 편이다. 자신의 유언대로 환상향의 모습이 정말 그대로인 것을 알게 되자[12] 안심하는 동시에 자신이 이들을 속박하고 있는 것 같아 불편해하고 하쿠레이의 무녀들이 자신의 이름을 대대로 물려받는다고 하자 무겁고 진절머리가 나서 싫다고 한다. 마리사가 사충의 마법을 쓴 이유에 자신이 관련됐는지에 대해서도 신경을 쓴다. 그러나 레이무의 본심은 유언에 나타난 것처럼 자신을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즐거울 것 같다는 것이었다. 자신으로 인해 슬픈 분위기가 되는 것이 싫어 생전에 계속 거리를 두려고 했지만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기억되길 바랬기 때문에 모순되는 듯한 유언을 남겼다.
미래의 환상향에서는 자신이 존경받는 것을 보고 당황한다. 만나는 이들마다 스펠카드 룰의 가치를 역설해주지만 레이무는 마리사와 탄막놀이를 하고나서야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신이 이런 대접을 받는 것을 싫어해서 후반부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속여가며 탄막놀이를 아무런 가치 없는 하찮은 놀이로 폄하하기도 한다.
타임슬립한 이후 탄막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보며 자신과 마리사의 모습을 떠올리거나, 마리사가 죽었다고 들었을 때는 쓸쓸해하거나, 마리사가 자신과 똑같은 상황에 내던져진다면 엄청나게 재미있어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등 마리사와 상당한 친분이 있다.
유카리에 대해서는 수상하고, 여유만만하고, 마음을 숨기고, 인간미 없는 요괴 스키마 할망구로 여기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유카리가 자신의 장례식에서 울었다는 것을 믿지 못하며, 유카리가 직접 우는 것을 볼 때는 혼란스러워 한다. 파츄리에게서도 어떤 요괴가 상처입었다고 듣자 정황상 유카리라고 판단하지만 그걸 받아들이지 못한다. 마리사와의 탄막놀이 이후 유카리와 대화를 하며 스펠카드 룰의 가치를 인정하고 유카리의 마음을 받아들인다.
감이 좋으며 자신과 다른 이들 모두 레이무의 감을 신뢰한다.
타임슬립하고 만난 아이들에게서 머리가 나쁘고 가난해 보인다는 소리를 듣고 가짜 하쿠레이 무녀 취급을 당한다. 분노하여 일을 저지르려다가 미래의 케이네에 의해 진정될...뻔 하지만 오히려 그 모습을 보고 놀라 도망치고 만다. 얼떨결에 유카리의 집에까지 오고 나서는 첸한테서 여기가 미래의 환상향임을 비롯해 여러 이야기들을 듣는다. 그리고 자신이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고 추론하고 안심하고는 하쿠레이 신사로 날아간다.
아까 318대 레이무와 비교당한 일로 언짢아진 레이무는 적대적인 태도를 갖고 신사에 들어서지만 318대 레이무의 외모를 보고는 압도당해 그만 사과를 해버리고 만다. 정통파 미녀가 겨드랑이가 뚫린 무녀복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자 너무나 부끄러워졌기 때문이다. 진정한 후, 가계도를 보여달라고 하며 여러 이야기들를 듣는다. 그리고 자신이 굉장히 존경받는다는 것을 알게되자 곤란해한다. 이야기를 다 듣자 레이무는 죽었다고 들었던 마리사를 직감적으로 맞이하러 나간다.
죽었다고 장난을 친 마리사를 흘겨보며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마리사와 대화를 나누며 자신이 마리사가 준 버섯 때문에 시간 도약을 한 것과 자신의 유언이 '1만 2천 년 후에 젊은 시절의 내가 환상향에 나타날 테니, 그때까지 환상향을 지금의 모습 그대로 남겨다오'라는 것, 자신의 장례식에서 모두가 울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특히 유카리가 가장 많이 울었다고 듣자 혼란스러워하며 자신이 이런 취급을 받는 이유를 궁금해한다. 잘은 모른 채 스펠카드 룰의 창설 때문이냐며 마리사에게 물어 그게 정답임을 알게 되지만 여전히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리고 마리사에게 사충의 마법을 쓴 이유가 자신의 유언 때문이냐고 묻고는 마리사가 그 유언을 믿었기 때문에 장례식에서 울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다. 시간이 있냐고 묻는 마리사에게 오늘밖에 있을 수 없다고 답한 후, 연회에 올 이들을 불러오려는 마리사를 뒤로 하고 생각에 잠긴다.
자신의 장례식에서 모두 울었다는 얘기를 곱씹으며 슬프고 싫다고 생각하던 차에 사나에, 요우무를 만난다. 이들로부터 자신이 신격이 되는 것을 거부한 것, 죽은 후 급하게 사라져버린 것, 유카리가 운 것, 그 일로 유유코가 자신을 향해 매우 화내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연회에서 여전히 시끄럽고 활기찬 바콰르텟을 보며, 환상향이 그동안 큰 위기를 겪지 않았음을 알고 기뻐한다. 그리고 마리사와 이야기를 나누며 술을 마시는 중 처음 보는 소녀요괴가 달려오는 것을 피하며 자신과 알고 지내는 이들이 새삼 많음을 느끼게 된다. 어린 모습으로 등장한 스칼렛 자매를 비웃다가 본모습을 보고는 용서를 구한다. 그리고 사쿠야가 죽은 것을 듣게 되며 위화감을 느낀다. 다음은 텐시를 만나 대화를 하다가 갑작스런 텐시의 공격에 싸움을 시작하게 된다. 자신을 거짓말쟁이라고 매도하는 텐시에게 너 역시도 좋아한다고 말하며 일단락을 짓는다. 그리고 유카리가 연회에 우는 모습으로 온 것을 보며 놀란다. 왜 다들 자신을 기억하는거냐며 마리사에게 따지지만 같은 대답을 듣는다. 그리고 마리사의 제안에 탄막놀이를 시작하게 된다. 횟수는 총 10번. 진 사람은 이긴 사람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하며.
탄막놀이를 시작하려고 할 때, 아야, 오니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변함없는 환상향을 보고는 미소를 짓는다. 절호조의 상태에서 싸워 첫 싸움에서는 이긴다. 다음엔 홍마관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스칼렛 자매에게서 과거 이야기를 듣는다. 자신 덕분에 인간과의 교류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것 등. 승부를 시작하기 전에 파츄리에게선 자신이 죽기 전에 영혼의 행방을 흐리는 법에 대해 책을 읽고 갔다고 듣고, 또 사후 그런 식으로 사라진 행동 때문에 어떤 요괴를 상처입혔다고 듣는다. 무거워진 마음에 마리사에게 2패를 당한다. 다음 장소는 마법의 숲. 앨리스가 인사 겸 보여준 슈퍼 인형극에 기분 더럽다는 반응을 보인다. 앨리스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앨리스가 마리사의 이야기를 꺼내며 갑자기 침울한 반응을 보이자 모두들 자신을 신경써주고 있음을 생각해 또 무거운 기분이 든다. 이후 신키에게 불안한 마음을 위로받지만 태도를 바꾸진 않는다. 컨디션이 안 좋지만 마리사의 버릇을 알고 있기 때문에 1승 1패를 한다. 다음은 헤매임의 죽림이다. 간 순간, 카구야와 모코우가 애정 행각을 벌이는 것을 보고 놀라지만 이내 연기임을 깨닫는다. 에이린, 모코우와 이별에 대해 대화를 나누지만 여전히 이들의 마음을 받아들이진 못한다. 울적한 기분으로 1패. 다음 장소는 미스티아의 포장마차, 요괴의 산이었는데 그 곳에서 적당히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탄막놀이에서는 마리사에게 2승을 거둔다. 백옥루에서는 조심스럽게 유유코에게 말을 걸었는데 유유코가 화가 풀린 걸 보고 의아해한다. 유카리가 탄막놀이를 보고 잠시나마 웃음을 보였기 때문에 화를 풀었다는 유유코에게서 과거 이야기를 듣고, 유카리의 울음을 그치게 하라며 협박을 당한다. 기분이 최악이 된 상황에서 당연히 1패.
마지막 승부는 하쿠레이 신사 상공에서 마리사가 제안한 새로운 룰로 하기로 한다. 그 룰은 마리사가 스펠카드 한 장을 쓰면 자신이 탄을 쏘지 않고 회피만 해서 마리사에게 닿으면 승리라는 것이다. 그리고 마리사의 탄막을 피하면서 탄막놀이가 서로를 이해하는 놀이임을 깨닫게 된다. 여기서 승리하며 승부는 무승부가 된다.
승부가 끝난 후엔 유카리를 위로하러 가려고 한다. 도중에 치르노를 만나 내일은 자신과 승부하자는 말을 듣지만 사실을 말해주지 못하고 그저 잘 지내라고만 얘기한다. 그리고 마리사와 함께 란과 첸의 이야기를 듣는다. 자신이 제안한 스펠카드 룰 덕분에 유카리의 고민이 해결된 것, 유카리가 자신을 사랑한 것, 자신이 죽은 후에 영혼의 행방을 흐리게 한 것, 유카리가 자신의 유언 덕분에 버텨온 것 등을 알게 된다. 유카리의 결계 안으로 들어서고는 흐느끼는 유카리에게 말을 걸다가 잘 안 되자 뺨을 꼬집는다. 그리고 유카리를 웃게 하려는 목적으로 술을 연거푸 들이키지만 걱정스러운 표정만을 받아 난처해한다. 마리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환상향이 좋다고 말을 하는데 그 때 유카리가 반응을 한다. 이후 유카리가 자신으로부터 미움받지는 않았을까 걱정해서 울었던 것임을 깨달으며 텐시와 비슷한 수준이 아니냐고 불평한다. 그리고는 유카리에게 좋아한다고 말해준다. 하지만 '나의 레이무'라는 유카리의 말을 듣고는 속으로 네 것이 될 수는 없다고, 속박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울음을 그친 유카리에게서 상냥한 모습을 보자 어색함을 느낀다. 그리고 그동안 쭉 생각했던 말, 자신을 잊어달라는 말을 하며 마리사, 유카리에게 사과하지만 거부당한다. 그 둘에게서는 과거 이야기를 좀 듣고 난 다음, 모두와 헤어질 때가 오는 것을 알게 된다.
울먹이는 미이야의 배웅을 받고, 모두가 울 것 같은 불안한 예감을 느끼며 모두의 앞에 나선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울어 모두의 감정을 흘러넘치게 하는 치르노를 보며 속으로 욕한다. 그리고는 모두가 우는 광경을 보며 울지 말라고 소리치지만 소용이 없다. 레이무에게 당당한 모습을 보이며 울지 않는 마리사를 보고는 깊이 안도하지만 이내 불안함을 느끼고 마리사에게 자신을 앞으로 두 번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을 전한다. 그러자 감정이 흘러넘쳐 작별인사를 하는 마리사와, 웃음과 울음을 동시에 보이는 유카리를 마지막으로 보며 원래 세계로 돌아오게 된다.
눈을 뜨고나서는 마리사를 본다. 그리고 자신의 기억이 남아있음을 알게 되며 속이 꽉 막힌 기분을 털쳐버리지 못한다. 악몽을 꾼 거냐는 마리사의 말에 자신이 경험한 것은 꿈이라고 자기최면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리사에게 자신이 죽으면 울 거냐는 질문을 던진다. 즐겁게 웃어줄 거라는 마리사의 말을 듣고 안심하지만 곧바로 마리사가 조금은 울지도 모를거라는 진심을 살짝 드러내자 불편한 기분이 들어 모질게 대해버린다. 꿈이라고 여기는 경험 때문에 자꾸 혼란스러워지자 기억을 잊어버리려고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다. 그 때, 마리사가 시집 '나의 탄막'을 보며 웃는 것을 보고 그 경험이 꿈이 아니라는 사실과 마주해서 자기최면은 실패한다. 계속 비웃으며 작가가 누구냐는 마리사의 말에 친구라고 답하면서도 욕을 연달아서 한다. 그리고 미래와 현재의 마리사의 모습을 비교하며 마리사가 제멋대로라고, 바보라고 생각이 이어지다가 결국 감정이 폭발해 한참을 울게 된다. 레이무가 우는 것을 보고 나타난 유카리와 마리사가 위로를 해주지만 울음 때문에 말을 잘 전하지 못한다. 그리고 오늘은 같이 자주겠다는 유카리와 마리사의 제안을 거부하려고 탄막놀이를 하지만 무거운 마음 탓인지 전패해버린다. 상황이 정리되고 나서 미래의 기억을 남기려고 하지만 울면서 기억이 날아갔는지 떠올릴 수가 없어서 절망한다. 그 결과, 비망록에는 결국 희미한 기억만을 남기게 된다. 그럼에도 미래를 바꾸어야 한다는 사명감은 남아있어서 열심히 머리를 굴려 계획을 세워보지만 미래의 환상향의 이들이 말한 그대로이다. 그런데 사명감과 동시에 어째선지 마음 깊은 곳에서 안도감이 올라와 다시 평소대로의 걱정 없고 즐거운 삶을 살기로 한다.
- [대사]
- >"이변이야. 이건 틀림없이 이변이야. 내 감은 여전히 움직이지 않지만, 이게 이변이 아닐까보냐. 그리고 범인은 아마도 유카리! 이런 이상한 짓을 할 건 그 녀석밖에 없어! 다시 말해 유카리를 두들겨 패면 만사해결, 이걸로 결정! 그러니까 미쳐버리기 전에 빨리 유카리한테 가자. 진짜로.""그치만, 탄막놀이는 탄막놀이, 단순한 놀이잖아? 그 룰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1만 2천 년 동안?""그게 싫다는 거야. 즐거운 부분만 맛보면 되잖아. 일부러 옛날 일 같은 거 기억하다가, 갑자기 어떤 순간에 떠올리고는, 쓸쓸한 기분을 맛볼 필요 없잖아. 그런데도 나 같은 걸 기억하고 있으니까, 저렇게""나라고, 좋아서 누군가의 마음에 남은 게 아니야.""얘, 유카리. 거기 스키마 요괴. 대답하라니까. ..........어이, 할망구.""응. 우리들의 환상향은, 너무나도 좋은 곳이야.""아무래도 좋은 걸 일일이 따지지 마. 어쨌든 말야, 원래 시대로 돌아가면 반드시 너희들에게 미움받아 보이겠어! 마리사가 내 뒤를 보는 것도 싫어지고, 유카리가 내 얼굴을 떠올리는 것도 싫어질 듯한, 그런 나쁜 여자가 되어보겠다 이거야! 그럼 마리사 너도 헛수고 하지 않고 평범한 생애를 보낼 수 있을테고, 유카리 너도 긴 세월 괴로워하지 않고 끝날 테니까. 어때, 이걸로 만사해결이잖아!""시간 죽이기, 지루함 떨치기, 스트레스 해소! 뭐든지 마음대로 붙여! 잘도 그렇게 무거운 소릴 나불거려 주셨겠다, 마리사! 하지만 말야, 네가 했던 말은 전부 틀렸어! 난 말야, 서로를 이해한다든가 사랑이라든가, 그런 식으로 생각한 적 한 번도 없어! 탄막놀이? 그딴 건 그냥 하찮은 놀이야. 아무런 가치도 없다고! 뭐든지 날 위해서 한 일이야. 나 자신이 즐거우면, 다른 녀석들 따윈 어떻게 되든 내 알 바 아니라고!! 그런 자기중심적이고 게으르고 성격 나쁘고, 최저 최악인 지독한 여자야, 난!!""난 이제 곧 원래 시대로 돌아가. 그럼 두 번 다시 여기엔 올 수 없어. 이제 두 번 다시 너랑 함께 놀 수 없고, 너랑 함께 술도 못 마시고, 너랑 함께 웃지도 못하고, 너랑 얼굴을 마주하는 것도 할 수 없게 돼. 네게 추월당하는 것도, 미래영겁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말하던 도중, 마리사의 얼굴에서 표정이 사라지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레이무는 말을 멈추지 않았다.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다.
"그래도, 넌 날 잊지 않는 거지!? 절대도 다다를 수 없다는 걸 알면서, 내 뒤를 계속 뒤쫓는 거지!? 네 잔에 눈물이 떨어져도, 난 두 번 다시 거기에 술을 따라줄 수도 없는데!!"(아아, 돌아왔구나.)
그렇게 생각한 순간, 단숨에 기억이 되살아났다. 1만 2천 년 후의 환상향. 변한 것. 변함없는 것. 나누었던 말들, 나누었던 탄막, 나누었던 술잔, 나누었던 미소. 그리고, 두 사람의 울고 웃는 모습.
(.......거짓말쟁이. 전혀 잊어버리지 않았잖아.)(아아, 싫다. 싫다, 싫다, 이런 거 싫어. 무거운 건 싫어. 울적한 것도 싫어. 슬픈 거 따윈 너무너무 싫어.)(.............뭔가 지독한 거, 라니, 뭐야?)
몇 초 지나, 얼굴에서 핏기가 가셨다. 기억 속에서 미래에서 경험한 일들이 완전히 사라져 있었다.
"에, 말도 안 돼, 잠깐, 뭐야, 이거!?""그래. 자기 멋대로 상대의 경우따윈 무시하고 행동하면 되는 거야. 예를 들면...... 그래, 울고 있는 녀석이라든가 싸움을 하는 녀석들도, 각자 사정이 있어서 그러는 거잖아? 거기에 제삼자가 멋대로 참견해서, 우는 것도 싸우는 것도 좋지 않다는 일방적인 정론을 밀어붙여서, 사정도 모르는데 억지로 현장을 수습하려 한다! 우와, 무지 짜증나는 녀석이야, 이거!"
자신의 생각에 흥분하며, 레이무는 앞으로의 행동방침을 더욱 구체화했다.
"........가끔씩 누구도 부탁하지 않았는데 환상향을 돌아보자. 그래서, 울고 있는 녀석이나 싸움하고 있는 녀석들을 억지로 끌어들여서, 이야기도 듣지 않고 '됐으니까 마셔' 하고, 억지로 술을 먹이는 거야! 완전히 술로 떡이 된 녀석들은 울거나 싸우거나 할 경우게 아니게 될 테니까, 울분이 쌓인다! 그 분노는 전부 쓸데없이 참견한 무녀에게 향한다! 하지만 난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로 그걸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면서, 그저 술만 마시는 거야! 이걸로 순식간에 미움받는 녀석으로! 우하~, 이런 멋진 계획이 떠오르다니, 혹시 나 천재가 아닐까!?""괜찮은 거구나. 아무런 걱정도 필요 없는 거구나. 우리들의 미래는 행복해. 즐겁고 느긋하게 살아가도 되는 거야. 살아갈 수 있는 거라고!"
4.2. 1만 2천 년 후의 케이네
본명은 겔그락챠 파쵸라스극티이다. 인간마을에서 서당 교사를 하고 있다. '케이네'라고 불리는데 이는 '케이네'가 인간과 무언가의 사이에 있으면서 인간마을의 수호자와 서당 교사를 하는 자를 가리키는 칭호가 되었기 때문이다. 바레그아쵸 베리그이차 성인과 인간의 혼혈이기 때문에 조건을 만족할 수 있었다. 그리고 환상향에서도 손꼽히는 지식인이다. 외형은 끈적끈적한 녹색의 진흙덩어리 같은 물체에 몇 천 개의 눈알이 빽빽하게 박혀있고, 목소리가 나오는 입의 역할을 하는 구멍이 곳곳에 5개 정도 뚫려있는 모습이다. 타임슬립 직후 만난 아이들에게 화를 내려는 레이무를 진정시키며 등장하나 오히려 레이무를 놀라게 한다.4.3. 야쿠모가
- 야쿠모 도도메
미래의 환상향의 모습을 보고 혼란스러워진 레이무가 유카리의 집에 쳐들어갈 때 이를 막으며 등장한다. 이후 레이무가 소녀님이라는 호칭도 모르는 것을 비웃고 유카리의 석상 앞에 데려간다. 레이무가 석상을 부수자 화가 나서 레이무에게 승부를 걸지만 가볍게 패배하고 울음을 터뜨린다. 이 소리를 듣고 온 첸이 레이무와 만나게 된다.
"그렇다면 오늘로 마침 1만 2천 년과 80년 후의 미래라는 게 되겠네요."
"어떤 분의 유언 때문이거든요. 이 환상향을, 자신이 죽은 후에도 계속 똑같은 풍경으로 만들어 줘, 하고."
유카리의 식의 식이다. 주인인 란과 유카리를 많이 생각하며 자신이 미숙하다고 여긴다. 그리고 '소녀님'이라는 호칭이 부끄러워 곤란해한다. 자유로운 성격에 조금 말괄량이였지만 1만 2천 년 후에는 진지하고 성숙한 성격이 되었으며 야쿠모라는 성씨를 받았다. 이런 내적 성숙에는 생전 레이무가 첸이 란과 싸웠을 때 술을 퍼먹여서 불만을 모두 토하게 한 일이 바탕이 되었다. 그 때문에 레이무를 잘 따르게 되었다. 외형도 성장해서 관록이 넘치게 되었고 대요괴의 기척을 내게 되었다. 고양이 귀가 있고, 머리카락은 밤색이고, 꼬리가 몇 갈래 갈라져있다. 그리고 계급이 낮은 애들에게 복장으로 격차를 내달라고 부탁을 받아 방울이 많이 달려 있고 금색 실로 장식된 천에 진한 색의 띠를 두른 호화로운 법의를 두르고 있다. 작중에서는 야쿠모 도도메의 울음소리를 듣고 찾아왔다. 오늘이 레이무 자신이 직접 온다고 말한 날임을 잊고 있다가 네가 첸이냐고 묻는 레이무를 보고는 깨닫고 감격하며 레이무에게 뛰어든다. 이후 레이무에게 집 안내를 해주고 지금이 1만 2천 80년 후의 환상향임을 알려준다. 그리고 마리사의 부탁대로 마리사는 죽었다고 레이무에게 전해준다.[13] 레이무가 왜 환상향이 그대로냐고 묻자 누군가[14]의 유언 때문이라고 하며 레이무에게 정말로 환상향이 그대로인지 진지하게 묻는다. 레이무가 그렇다고 하자 안심하고 감사를 표한다. 레이무를 유카리에게 데려갔으나 유카리가 자고 있어서[15] 대신 사과한다. 그리고 레이무에게 오늘이 생전 레이무 자신이 환상향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한 날임을 알려준다.
유카리가 하쿠레이 신사 연회에 참석할 때 우는 유카리를 위로해주며 같이 온다. 다른 요괴들에게 죄송하다고 하며 신경 쓰지 말아달라고 한다. 그리고 레이무가 유카리의 집에 왔을 때 유카리가 울고 있었다고 사실대로 레이무에게 말해준다.
레이무가 마리사와의 탄막놀이를 마치고 유카리를 위로해주러 오자 란이 레이무에게 사정 설명을 해줄 때 같이 있는다. 설명이 끝나고 란이 레이무에게 유카리를 잘 위로해달라고 부탁할 때 마찬가지로 상냥하게 위로해달라고 부탁한다.
레이무가 원래 시대로 돌아갈 때, 그렇게 울면 너희의 주인은 누가 달래냐는 소리를 듣는다.
"유카리님께선, 너와의 약속을 지키실 수 있었나? 환상향은, 정말로 옛날과 다름이 없나?"
".......뭐, 좋아. 그래, 넌 웃는 것도 화내는 것도 매우 자연스럽게 해내지만, 우는 것만큼은 누구보다도 서툰 녀석이다. 하지만 때로는 울지 않으면 안 될 때도 있어. 그런 때 우는 걸 참아선 안 돼."
유카리의 식이다. 주인인 유카리를 많이 생각하고 자신의 식 첸을 귀여워한다. 유카리가 레이무로 마음고생하는 것을 보며 안쓰러워한다. 외형은 큰 변화가 없지만 첸 이상으로 거창한 의복을 입고 있다. 레이무가 유카리의 집에 왔을 때는 반디리아 성계에서 발발한 제37차 슨바라리아 전쟁의 감시를 맡고 있었다. 하지만 레이무가 유카리의 집을 떠난 뒤 첸이 연락을 하자 20억 광년이라는 거리에도 불구하고 환상향까지 몇 시간만에 와준다. 사랑하는 주인님과 귀여운 식, 소중한 친구를 위해서라면 상관없다고 말한다. 환상향에 온 뒤, 울고 있는 유카리를 첸과 함께 계속 위로해줘서 울음을 그치게 하고 신사에 데려갔지만 유카리는 신사의 등불을 보자 또 울음을 터뜨린다. 유카리가 하쿠레이 신사 연회에 참석할 때 우는 유카리를 위로해주며 같이 온다. 유카리를 신사 뒷편으로 데려가며 유카리가 레이무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었음을 레이무에게 알려준다.
이후 레이무가 마리사와의 탄막놀이를 마치고 유카리를 위로해주러 오자 유카리가 얼마나 사랑을 가진 요괴인지, 얼마나 환상향을 아끼는지, 왜 유카리가 레이무를 소중하게 생각했는지, 왜 유카리가 우는지 등을 설명해준다. 유카리는 환상향을 모두가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낙원으로 만들려는 이상을 갖고 있었으나 강자와 약자 사이의 골을 메울 수는 없던 상태였는데 레이무가 스펠카드 룰을 제안하자 이것이 답이라며 굉장히 기뻐했음을 말해준다. 그리고 그렇게 사랑하게 된 레이무와 가까워지고 싶었지만 요괴의 현자와 하쿠레이의 무녀라는 입장차 때문에 다가가지 못했던 유카리는 레이무가 죽어서 모든 속박에서 벗어날 날을 기다렸지만 레이무가 자신의 혼을 없애버리게 되자 마음을 미처 전하지도 못하게 되었음을 알려준다. 란은 레이무에게 왜 그런 짓을 해버린거냐며 묻지만 레이무도 미래의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유카리는 부서질 것처럼 울었지만 레이무의 유언을 지키는 것에 매달려 버틸 수 있었다고 레이무에게 말해주고 환상향은 정말로 그대로인지 묻는다. 레이무에게 그렇다는 대답을 듣자 안심한다. 그리고 유카리가 지금 우는 것은 1만 2천 년 동안 쌓인 감정이 흘러넘쳐서 그런 것이므로 화내지 말고 위로해달라고 레이무에게 간절히 부탁한다. 이렇게 길게 대화를 나눈 후 짐을 조금 내려놓은 기분이 든다. 마지막으로 레이무에게 때로는 울지 않으면 안 될 때가 있다며 그런 때는 우는 걸 참아서 안 된다고 조언해준다.
레이무가 원래 시대로 돌아갈 때, 그렇게 울면 너희의 주인은 누가 달래냐는 소리를 듣는다.
계속해 가슴에 품어온 자
1만 2천 년 동안 계속 울어온 여자
환상향을 만든 현자이며 경계를 다루는 능력이 있다. 힘이 강력하고 수상한 분위기를 풍긴다. 그러나 속에는 모성애가 있으며 자신이 만든 환상향 안의 존재들을 모두 사랑하고 있다. 레이무에 대해서 처음에는 불성실하고 멍청해 보인다고 생각했지만 레이무가 제안한 스펠카드 룰을 보고서는 굉장히 좋아하게 되었다. 그동안 레이무에게 애정을 표현하고 싶었지만 각자의 위치라는 것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레이무가 죽어서 자유로워질 날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정작 레이무가 죽어서 영혼조차 찾지 못하게 되자 크게 상처를 받는다. 작중에서는 소녀님이라고 불리고 있다.[16] 마리사와는 오랜 세월을 지내면서 친분이 생겼다.
첸이 처음에 레이무를 방 앞에 데려왔을 때 잠을 자느라[17] 레이무를 맞지 못했다. 한동안 식들에게 위로를 받다가 진정된 후, 하쿠레이 신사로 오지만 결국 다시 울음을 터뜨리며 등장한다. 하지만 감정이 넘쳐 흘러 레이무에게는 얼굴도 보여주지 않은 채 신사 뒤편으로 사라진다. 레이무와 마리사가 탄막놀이를 할 때 잠시 웃는 모습을 보여 유유코가 화를 풀게 된다.
탄막놀이가 끝난 후 레이무와 마리사가 결계 안으로 들어올 때도 울고 있는 모습이다. 이 때 처음으로 타임슬립한 레이무와 대화를 나눈다. 레이무가 몇 번이나 불렀지만 울음 때문에 말을 잇지 못하다가 레이무한테 뺨을 꼬집어지고나서야 겨우 말을 꺼낸다. 마리사의 제안에 같이 건배를 한다. 그런데 술을 연신 들이키는 레이무를 보고 레이무의 의도와는 달리 웃지 않고 오히려 걱정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마리사의 이야기를 듣던 레이무가 환상향이 좋은 곳이라고 하자 그제서야 제대로 말을 시작한다. 유카리는 그동안 레이무가 환상향이 싫어져서, 자신을 미워해서 어디론가 가버린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다.[18] 계속 짐을 덜어내주고 위로해주려는 레이무에게 넌 그 때의 레이무가 아니라고 말하며 자책하지만 이내 레이무의 진심을 받아들인다. 울음을 그친 후, 레이무에겐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따뜻한 시선을 보낸다. 레이무가 자책하며 마리사와 자신에게 사과하지만 괜찮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돌아가면 미래를 바꾸려는 생각을 하는 레이무를 향해 비웃어준다. 또한 레이무가 타임슬립한 날 이후부터 환상향에서 술을 먹이고 다녔다는 이야기를 해주며 그것 때문에 인기가 높아졌다고 말한다. 첸이 그렇게 레이무 덕분에 성숙해질 수 있었다고 덧붙인다.
레이무가 돌아갈 시간이 다가올 때, 울적한 분위기를 피하려는 레이무에게 제대로 작별인사를 하지 않으면 모두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해준다. 치르노가 울음을 터뜨린 것을 계기로 슬픔을 주체할 수 없게 되어 울기 시작한다. 레이무가 떠날 때는 아무 걱정 없이 이 일에 대해 잊어버리고 즐겁게 살아가라고 말한다.
레이무가 원래 시대로 돌아온 시점에서는, 레이무가 울 때 레이무를 위로해주려고 등장해서 꼭 안아준다. 그리고 마리사 때문에 우는거냐며 마리사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자신도 원인임을 깨닫고, 나아가 레이무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챈 듯한 말을 하자 그 뜻을 거부하고 오히려 레이무를 절대 잊어주지 않겠다고 말한다. 레이무가 울고 난 후에는 레이무에게 오늘 같이 자주겠다는 제안을 하지만 거부당한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그걸로 내기를 걸며 탄막놀이를 같이 한다. 탄막놀이에서 이겼지만 뭔가 오늘은 레이무의 탄막이 간단하다고 생각해 무효라고 치고 떠나간다.
- [대사]
- >"레, 레이무 네가, 환상향이 싫어져서, 어딘가로 가버린거라고 생각해서, 계속.......""그, 그래. 어차피 난 바보야. 1만 2천 년 동안 계속 생각해도, 레이무 네 기분을 알 수 없었던 바보인걸. 그러니까, 네게도 미움을 받은 거야.""레이무, 레이무...... 나의 레이무....""나도 마찬가지야, 레이무. 기껏해야 십 수년밖에 살지 않은 어린 계집이, 인간의 더러운 부분을 진절머리 날 정도로 보아온 이 야쿠모 유카리에게 미움을 받겠다고? 알겠니, 레이무? 틈새 너머는 무한한 세계야. 다시 말해 나의 애정도 무한하다는 거지. 그런 내 사랑을, 너 같이 바보 같은 아이가 어떻게 하겠다니, 하찮아서 웃음도 나오지 않는구나.""나도 잊지 않아, 레이무. 네가 준 것들을 품에 안고, 이 즐겁고도 느긋한 멋진 낙원을, 미래영겁 지켜보이겠어. 이 우주가 끝나고, 내 존재가 한 조각도 남지 않고 사라질 때까지, 계속해서, 그래, 계속해서, 환상향을 웃음으로 가득차게 만들 거야."
또록또록 눈물을 흘리면서도, 유카리는 웃음을 무너트리지 않았다. 웃음과 울음을 동시에 얼굴에 띠우며, 레이무를 사랑스럽다는 듯이 부른다.
"그러니까 잘 가렴, 레이무. 너는 아무것도 짊어지지 않고, 내가 사랑하는 하쿠레이 레이무인 채로, 네 시대로 돌아가렴. 너야말로, 우리들에 대해서 모두 잊도록 해. 우리들을 생각해 울지 말고, 즐겁고 느긋하게 살아가렴. 안녕, 레이무.""그래, 그랬구나. 미안해, 레이무. 그래, 내가 잘못한 거구나. 레이무 네가 어째서 우는지도 모르는 바보인 걸. 미안해, 레이무.""넌, 돌멩이보다도 훨씬, 훨~씬 멋진 여자아이란다, 레이무. 적어도, 내 마음속에서는."
4.4. 후대 레이무
- 318대 레이무
"정말로, 당신과 만나 다행입니다. 초대님은 제가 상상한 대로... 아뇨, 상상 이상으로 멋진 무녀님이셨어요. 이 평화로운 낙원을 체현하고 계신 것 같은, 상냥하고 따스한 분... 전, 초대님과 만난 일을 평생 잊지 않을 거에요. 제 자식에게도, 손자에게도, 제가 살아있는 한, 초대님에 대해 계속해 말을 전하려고 합니다."
1만 2천 년 후의 환상향에서 하쿠레이 무녀를 하고 있다. 이름은 초대 레이무로부터 쭉 이어져 내려와서 하쿠레이 레이무이다. 진지하지만 농담을 이해할 줄 안다. 그리고 성실한 성격이며 배려심이 있다. 술을 마시면 다소 풀어진다. '레이무'라는 이름과 겨드랑이가 뚫린 무녀복에 긍지를 갖고 있다.[19] 초대 레이무를 굉장히 존경하며 '초대님'이라고 부른다. 초대 레이무와 피가 이어지지 않았다는 사실[20]을 아쉬워한다. 318대째인 자신이 초대 레이무와 직접 만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생각하며 선조와 자손들에게 죄송하기까지 한다. 그리고 상당한 미모를 갖고 있으며 몸 전체적으로 초대 레이무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여성스럽다. 작중에서는 미이야(318의 고로아와세)라고 불린다.초대 레이무가 하쿠레이 신사로 왔을 때, 초대 레이무가 돌아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맞이해주며 등장한다. 초대 레이무의 요청으로 하쿠레이 무녀의 가계도를 보여주며 30대 레이무에 대한 것, 초대 레이무와 피가 이어지지 않은 것, 자신의 선조들이 모두 초대 레이무를 존경했다는 것 등을 알려준다. 그리고 바깥세계에서 인류가 태양계, 은하계를 넘어서 외우주까지 나감에 따라 외계인이 처음으로 환상들이했을 때 유카리가 결계의 구조를 바꿔서 환상향의 범위를 넓혀 지구 전체를 환상성으로 바꾼 것을 알려준다. 초대 레이무와의 대화 중간에 하쿠레이 신사 구 북미지방 제776분사와 원격으로 이야기하며 돈바치 별에서 온 이들이 독립도시선언을 한 것을 듣자 분사에 이변해결을 부탁하며 끝난 후에는 연회를 잊지 말라고 당부한다. 최근에 해결한 이변이 뭐냐는 초대 레이무의 물음에 레밀리아가 일으킨 제3574차 홍무이변이라고 답해준다. 그리고 이변 자체가 스트레스 해소를 겸한 일종의 축제 같은 것이라고 말하며 '결계의 상태를 감시하는 야쿠모, 인간의 마을을 수호하는 케이네, 이변을 해결하는 하쿠레이, 이변을 일으키는 신참자나 이형의 자들'이라는 역할배분이 환상향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명목상 가장 완성된 구조임을 초대 레이무에게 알려준다. 초대 레이무가 마리사를 마중나갈 때 자리를 피해준다.
이후 레이무와 마리사가 탄막놀이를 끝내자 감동하여 모여드는 요괴들에게 초대 레이무가 피곤할테니 나중에 오라고 말한다. 초대 레이무에게 탄막놀이를 보고 감동했다며 탄막 승부에서 승패보다는 아름다움이 중요한 것이라고 흥분해서 소감을 말한다. 초대 레이무가 유카리를 위로하러 가야한다고 말하자 배려하여 비켜주고 방해받지 않도록 해주겠다고 한다.
초대 레이무가 원래 시대로 돌아가려고 할 때 어색하고 애절한 웃음을 보이고 결국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작별인사로 초대 레이무에게 만나서 다행이었다며 이 낙원과 같이 상냥하고 따스한, 멋진 무녀님이라고 평가하고 오늘 일을 잊지 않겠다고 말한다. 초대 레이무가 작별인사를 할 수 있도록 모두에게 안내한다.
- 30대 레이무
초대 레이무와 비교하며 스칼렛 자매를 꼬맹이, 어린애 취급하며 비아냥거렸고 그 때문에 화난 스칼렛 자매와 진심으로 승부를 벌이게 되었다. 스칼렛 자매가 초대 레이무는 이 정도로 굴복하지 않았다는 말을 하면 아무리 지쳐도 계속 도전해왔다. 나중에는 성장해서 스칼렛 자매를 이겼지만 자신은 초대 레이무보다 한참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훗날 스칼렛 자매와 초대 레이무의 대화에서 정신나간 무녀라고 언급된다.
4.5. 키리사메 마리사
계속해 뒤를 쫓아온 자1만 2천 년 동안 계속해 웃어온 여자
원래는 인간이었지만 작중에서는 사충의 마법을 쓴 상태이며 종족도 마법사가 되었다.[21] 사충의 마법을 쓴 날, 자신은 인간으로서의 삶이 끝났다며 파츄리에게 책을 돌려줬다. 레이무 생전에는 레이무와 탄막놀이를 할 때 10번 중 6번은 졌지만, 미래의 환상향에서는 탄막놀이의 1인자이며 '갓난아기라도 알 수 있는 탄막강좌', '탄막이란 무엇인가', '잊을 수 없는 그 탄막', '예술은 탄막이다' 등등 초심자용부터 마니아용까지 여러 가지 탄막책을 집필했다. 또한 시집으로 '나의 탄막'을 냈으며 한 집에 한 권은 있을 정도의 인기라고 한다. 레이무와 관련된 거라면 뭐든지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레이무가 죽은 후에는 유카리와 여러 일을 하느라 상당히 친해졌다. 신키에게는 '쨩'을 붙여 부르는 등 신키와도 친하다. 레이무가 돌아왔을 때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자신이 죽은 걸로 해달라고 첸에게 부탁했다.
레이무가 하쿠레이 신사에 있을 때 놀러왔다고 하며 등장한다. 레이무에게 언제로부터 온 것인지 물어보고, 미노리코한테서 고구마를 뺏어온 그 날에 자신이 가져온 버섯을 레이무가 씹은 순간 쓰러졌다고 알려준다. 레이무의 유언이 시간도약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임을 깨달은 후, 레이무에게 유언의 의미를 물어본다. 그리고 레이무의 장례식에서 모두가 울었다고 전해주고 가장 많이 운 건 유카리라고 말해준다. 혼란스러워하는 레이무가 자신이 그런 취급을 받은 건 스펠카드 룰의 창설이냐며 하자 그 의미를 레이무도 아는 줄 알고 기뻐하지만 이내 그렇지 않다는 걸 알고 실망한다. 그런 레이무에게 모두와 이야기를 하는 게 어떻겠냐고 하며 연회를 제안한다.
연회에서는 레이무가 다른 이들과 이야기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준다. 다른 이들과 얘기하고 텐시와 싸우고 난 레이무가 왜 자신을 잊지 않고 질질 끌어왔냐고 묻자 네가 살아있던 시절이 즐겁기 때문에 잊을 수 없는 거라고 답한다. 유카리가 울면서 하쿠레이 신사로 왔을 때는 레이무에게 유카리가 소중하게 너를 소중하게 생각했다고 말해준다. 다시 한 번 왜 자신을 잊지 못하는 거냐고 묻는 레이무에게 마찬가지의 대답을 한다. 납득하지 못하는 레이무에게 탄막놀이를 신청하며 레이무가 이기면 사정을 친절하게 설명해주겠다고, 자신이 이기면 자신과 유카리, 레이무 셋이서 아침까지 마시자는 조건을 건다. 횟수는 총 10번.
스이카의 응원을 받은 레이무와의 첫 탄막놀이에서는 패배한다. 신사 상공에서 홍마관으로 이동한다. 홍마관에서의 대화로 인해 무거워진 레이무에게 마스터 스파크를 날리며 2승을 챙겨간다. 이후 마법의 숲으로 이동한다. 신키를 잘 모르는 레이무에게 약간의 설명을 해준다. 앨리스의 마음 등을 알아채 슬픈 레이무를 상대로 1승 1패했다. 다음엔 헤매임의 죽림으로 이동한다. 에이린, 모코우와의 대화로 울적해진 레이무를 상대로 다시 1승을 거둔다. 다음 장소는 미스티아의 포장마차, 요괴의 산이었는데 즐거운 분위기로 인해 기운을 낸 레이무에게서 2패를 당한다. 이후 백옥루의 정원으로 이동한다. 유유코에게 경고를 들은 레이무를 상대로 다시 1승을 거둔다. 그리고는 다시 하쿠레이 신사 상공으로 돌아온다.
레이무에게 다시 한 번 탄막놀이의 놀이로서의 가치를 역설하며 마지막 승부는 새로운 룰로 하자고 제안한다. 그건 바로 마리사 자신이 단 한 장의 스펠카드를 쓰면 레이무가 자신에게 닿는지 안 닿는지로 승패를 가리는 것. 레이무에게 사용한 스펠카드는 우부(友符)『디어 마이 프렌드』이다. 그러나 깨달음을 얻고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한 레이무에게 닿아버려 패배한다. 이로써 내기는 무승부가 된다.
승부가 무승부가 되었기 때문에 양쪽의 바람을 합쳐서 셋이서 술을 마시며 사정을 설명해주기로 했다. 레이무에게서 유카리와 대화하기 전에 설명을 해달라는 말을 듣지만 란과 첸에게서 듣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레이무와 같이 간다. 그리고 란의 이야기를 들은 레이무에게 이어서 유카리가 레이무의 장례식에서 한참을 운 후, 1만 2천 년간, 한 번도 울지 않았다고 말해준다. 이야기가 다 끝난 후, 마침내 레이무와 유카리와 함께 이야기를 하게 된다.
레이무가 유카리에게 말을 거는 동안 어디선가 술을 가져온다. 자꾸 우는 유카리에게 화를 내는 레이무를 향해 좀 부드럽게 대해주라고 말한다. 그리고 1만 2천 년만의 재회에 건배하자고 제안한다. 그런데 레이무가 유카리를 웃길 심산으로 빠른 속도로 술잔을 비우자 뭐 하는거냐며 그러다가 죽는다고 다그친다. 레이무가 얘기 좀 해보라고 하자 환상향의 평화로운 모습, 자신의 탄막론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낸다. 그리고 레이무가 탄막놀이엔 사랑이 가득 차있음을 깨달은 걸 보고 살짝 눈물을 흘릴 뻔하며, 자신의 시집 '나의 탄막'의 초판본을 건넨다. 그리고 레이무에게 네 뒤를 쫓아가기 위해, 네 존재를 이 세상에 새기려고 했고 그 때문에 사충의 마법을 썼다고 알려준다. 레이무가 유카리와 대화한 후에 유카리에게 부담스러운 애정을 받고 곤란해하는 모습을 보이자 웃음을 터뜨리고 만다. 레이무가 자책하며 유카리와 자신에게 사과하지만 괜찮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돌아가면 미래를 바꾸려는 생각을 하는 레이무를 향해 비웃어준다. 또한 레이무가 타임슬립한 날 이후부터 환상향에서 술을 먹이고 다녔다는 이야기를 해주며 그것 때문에 인기가 높아졌다고 말한다. 레이무는 여전히 자신을 잊어줬으면 하는 마음에 자신을 앞으로 못 만나는데 괜찮냐고 묻자, 탄막의 틈새에서 레이무를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고 답한다.
레이무가 돌아갈 시간이 다가올 때, 작별인사가 필요하다는 유카리의 말에 동의하며 레이무에게 의외로 안 우는 녀석들도 있을지도 모른다고 안심시킨다. 치르노로 인해 모두가 울기 시작할 때, 울지 않고 오히려 희미하게 웃으며 당당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마리사의 속마음이 그 미소와는 다르지 않을지 불안해진 레이무가 계속해서 심정을 물어보자, 결국 눈물을 흘리며 작별인사를 한다.
레이무가 원래 시대로 돌아온 시점에서는, 레이무가 쓰러진 것이 자신이 가져온 버섯 때문이므로 미안함을 담아 레이무를 걱정한다. 그리고 악몽을 꾼 거냐며 레이무가 그동안 보였던 반응들을 말해준다. 자신이 죽으면 울 거냐는 레이무에게 크게 웃으면서 만세삼창할 거라고 답해준 후에 살짝 진심을 드러내 조금은 울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리고 레이무와 함께 원래 시대로 돌아온 시집 '나의 탄막'을 보며 깔깔 웃는다. 감정이 폭발해 울기 시작한 레이무를 보며 당황하고 역시 어딘가 아픈 거냐고 걱정한다. 레이무가 자신 때문에 운다는 것을 알고 슬퍼하려고 하지만 유카리도 잘못이 있다는 것을 알고 유카리와 실랑이를 벌인다. 레이무가 울음을 그친 후, 레이무가 자신이 뒤쫓는 걸 싫어한다고 판단해서 레이무에게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합숙을 걸고 함께 탄막놀이를 하게 된다. 탄막놀이에서는 전승했지만 승부라는 느낌이 나지 않아 무효라고 말하며 떠나간다.
- [대사]
- >"여어, 레이무. 놀러왔다구.""아니야. 믿었으니까. 이걸로 작별이 아니라는 걸 말이야."마리사가 스펠카드를 크게 들었다. 그 눈동자는 똑바로 이쪽을 바라보며, 그녀의 마음을 명확하게 전해왔다.
――알아주겠지?
――알아주고 말고.
그 순간, 두 사람은 분명히 마음이 통했다.
"그럼 간다! 우부(友符)『디어 마이 프렌드』!""하트. 탄막은 모든 것을 감싸 안는 하트지."탄막은 사랑의 교감이다.
탄막을 이해한다는 것은 곧 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니까.
탄막은 사랑의 창조다.
탄막을 만들 때, 우리들은 반드시 어딘가에 틈새를 만드니까.
탄막은 사랑의 표현이다.
탄막의 틈새는 그대를 받아들인다는 마음의 증거임에 틀림없으니까.
가열차고 가차없다고 생각되는 탄의 바다에도, 반드시 어딘가에 틈새가 있다.
그것을 찾아내려고 하는 것은, 상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과 마찬가지.
다 피하지 못해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들여 틈새를 찾아라.
상대가 탄막을 전개하고 있는 한, 언젠가는 반드시 서로를 이해할 수 있으니까.
이 세상에서 무엇보다 꼴보기 싫은 것은, 틈새가 존재하지 않는 탄막.
그것은 상대를 받아들일 여유를 가지지 않은, 빌어먹을 겁쟁이의 낙인이다.
'나의 탄막' 중"옛날이나 지금이나 넌 내 목표야. 꿈이라구, 너를 뛰어넘는 게 말이다. 인간으로서 짧은 생을 걸고 노력해도 널 뒤쫓을 수 없는 걸 알게 되면, 선택지는 단 하나. 훨씬 긴 시간을 노력해 반드시 뒤쫓아 보인다. 그뿐이야. 그러니까 모두가 널 잊지 않도록, 노력해왔다. 환상향을 네가 있던 시절의 모습으로 유지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시대에도 네 위업을 전하고. 실제로, 네 유언을 지키는 것 자체는 둘째 문제였어. 어쩌다 네 바람과 내 바람이 일치했을 뿐이야. 또 만나서 기쁜 건 정말이지만 말야.""어이, 레이무. 꽤나 멋대로 말해주시는구만. 너, 날 누구라고 생각하냐? 누구보다도 자유롭고 누구보다도 방약무인한, 마법사 키리사메 마리사 씨라구? 네가 울면서 싫어하거나 짜증을 내며 욕을 하든가 반드시 네 등을 뒤쫓아 주겠어. 1만 2천 년 동안 줄곧 헛수고를 계속해 온 내 정열을 얕보면 곤란하다구.""알겠냐, 레이무. 환상향이라는 건, 언제까지고 즐겁게 지내자는 모두의 마음과, 어디까지나 흔들림 없는 하쿠레이 레이무의 느긋함과, 우주보다도 넓고 깊은 야쿠모 유카리의 애정, 그리고 영원히 헛돌길 계속하는 키리사메 마리사의 정열로 이루어져 있어. 이 네 가지가 사라지지 않는 한, 이 멋진 낙원도 사라지지 않아. 절대로 말이다.""아아, 그래."
목소리가 떨리고 있다.
"난 절대로 널 잊지 않아. 언제까지고 널 뒤쫓을 거야. 환상향이 환상국이 되고, 환상국이 환상대륙이 되고, 환상대륙이 환상성이 되고, 환상성이 환상성계가 되고, 환상은하가 되고, 환상우주가 되어도! 어디까지고 탄막론을 펼치고, 어디에 있든 네 뒤를 발견해 주겠어! 설령 우주의 끝까지 가더라도, 계속, 계속해서, 네 등을 뒤쫓아 주겠다고! 하지만, 하지만..........!"
결국, 마리사의 얼굴이 엉망진창으로 무너졌다. 쉴 새 없이 흐르는 눈물과 콧물이, 제방이 무너진 강물처럼, 탁류가 되어 마법사의 얼굴을 더럽혔다. 보고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지독하게 보기 흉한 얼굴이 되었다.
"하지만, 안녕! 계속 너와 함께 걸어갈 테지만, 이제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으니까! 그러니까 잘 가, 레이무!"
그 후는 이제 말조차 되지 않았다. 말이 되지 않는 말을 보기 흉하게 내뱉으며, 마리사는 누구보다도 격렬하게, 꼴사납게 울었다."시끄럽네, 참. 어쨌든 포기 못해. 돌에 찰싹 달라붙어서라도 널 뒤쫓아서, 언젠가 반드시 넘어보이겠어! 탄막놀이도 지금은 4대 6 정도로 지고 있지만, 가까운 시일 안에 반드시 전승해주시겠다 이거야!"
4.6. 코치야 사나에
생전에는 모리야 신사의 무녀였다. 사람으로서의 생을 마감했지만 신앙이 충분했기 때문에 미래에서는 신격으로 존재하고 있다.[22] 평생 2P컬러라고 놀림받았지만 그것이 레이무에 비해 자신이 부족해서 그런거라고 여길 정도로 진지한 성격이다. 성숙해져서 자신의 존재를 객관적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정신적인 여유가 생겼다. 레이무에게 당신이 나태의 신의 후보였다고 농담도 할 정도이다.마리사가 하쿠레이 신사로 불러서 레이무와 만나게 된다. 레이무도 자신처럼 신앙을 받아 신으로 존재할 수 있었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레이무에게 알려준다. 레이무와 대화하다가 매일이 폭풍처럼 떠들썩하고 누구나 어린아이처럼 난리를 피우던 옛날을 그리워한다. 이후 연회를 위해 요리하러 부엌에 가며 레이무에게는 앞으로 찾아올 다른 이들을 맞이해주라고 한다.
4.7. 요우무, 유유코
- 콘파쿠 요우무
마리사가 하쿠레이 신사로 불러서 레이무와 만나게 된다. 생전 레이무가 유카리를 울렸고[23] 그 때문에 유유코가 지금까지도 레이무에게 화를 내고 있는 것을 레이무에게 알려준다. 그리고 레이무가 사후에 자신의 혼의 행방을 흐리게 한 일을 알려주는데 여기서 실수로 유카리가 그 일로 인해 슬퍼했던 것을 알려준다. 당황하는 레이무를 뒤로 하고 연회를 위해 요리하러 부엌에 간다.
- 사이교우지 유유코
"모르겠니? 그렇지 않으면 모르는 척 하는 거야? 어느쪽이든 좋아. 그렇다면 알기 쉽게 이야기해주지. 너, 유카리의 울음을 그치게 만들도록 해. 네 말로, 저 아이의 우는 얼굴을 웃음으로 바꿔줘. 만약 하지 못했다면....... 아니, 하지 않았다면."
정말로 유령인지 의심할 정도로 강력한 힘으로, 레이무의 팔을 쥐는 유유코. 희미하게 비명을 흘리는 레이무의 얼굴을, 유유코는 코앞에서 노려보았다.
"난 널 저주하겠어. 어디에 있든지 상관없어. 시간의 벽도 상관없어. 현재에 있든, 과거에 있든, 네가 어딘가에 존재하는 한, 영원히 끝나지 않는 괴로움을 맛보여 주겠어. 바로 나의 혼이 존재하는 한."
명계의 관리자이다. 느긋한 성격이지만 화를 내면 무섭다. 유카리와 친구이며 우정이 두텁다. 1만 2천 년 전에 레이무가 죽고 나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려 유카리를 울린 것을 아직도 화내고 있을 정도이다. 유카리와 마찬가지로 레이무가 올 것을 믿고 있었으며 레이무가 온다고 한 날이 될 때쯤에는 레이무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담긴 혼잣말을 중얼거렸다.정말로 유령인지 의심할 정도로 강력한 힘으로, 레이무의 팔을 쥐는 유유코. 희미하게 비명을 흘리는 레이무의 얼굴을, 유유코는 코앞에서 노려보았다.
"난 널 저주하겠어. 어디에 있든지 상관없어. 시간의 벽도 상관없어. 현재에 있든, 과거에 있든, 네가 어딘가에 존재하는 한, 영원히 끝나지 않는 괴로움을 맛보여 주겠어. 바로 나의 혼이 존재하는 한."
요우무와 같이 와야 했지만 레이무를 만날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 좀 늦게 하쿠레이 신사에 도착한다. 양손에 인간마을에서 사온 먹을 것을 잔뜩 들고 행복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레이무를 보자 정색하며 말도 걸지 않고 지나친다. 아직도 화가 안 풀렸기 때문.
다들 레이무와 대화를 나누는 연회에서도 화가 안 풀려 레이무한테서 멀리 떨어져 마신다.
레이무와 마리사가 탄막놀이를 하러 백옥루에 올 때 재등장한다. 레이무가 망설이면서 말을 걸자 그동안 레이무의 탄막을 보며 유카리가 즐거워하고 잠시 웃음을 보였다며 화를 푼다. 그렇지만 그동안 자신이 엄청나게 화를 냈다는 것은 정말이라며 유카리가 우는 것을 그치게 해서 그동안 유카리를 상처입히고 울린 책임을 지라고 한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레이무가 언제 어디에 존재하든 저주해서 영원히 끝나지 않는 괴로움을 맛보여주겠다고 말한다.
레이무가 원래 시대로 돌아갈 때, 레이무에게서 네가 좋아하는 유카리가 울고 있으니까, 우는 낮짝 보이지 말고 자신을 욕해보라는 소리를 듣는다.
4.8. 바콰르텟, 대요정
어두워진 하쿠레이 신사에서 연회 중 레이무에게 달라붙어 귀찮게 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1만 2천 년이나 지났지만 성격은 아직도 얌전해지지 않았다. 레이무에게 여전한 모습을 보여주며 안심시킨다. 그리고 마리사와 탄막놀이를 하러 온 레이무에게 환상향 노래자랑 시점에서 왔는지 혹은 제1회 미스 요괴의 산 콘테스트인지를 묻는다. 그리고 앞으로 즐거운 일들이 잔뜩 기다리고 있다며 레이무에게 부럽다고 한다.새로운 노래를 만들었다며 레이무에게 들어달라고 한다. 이후 레이무와 마리사가 탄막놀이를 하러 환상향 여기저기를 다닐 때 자신의 포장마차에서 머리를 흔들며 락을 부른다.
레이무가 타임슬립을 한 직후 만난 여자아이들의 탄막놀이 실력을 보고 '아마 루미아 정도라면 호각으로 싸울 수 있지 않을까'하며 비교당했다. 연회에서는 어둠을 쓴 일루젼을 이용해 새로운 스펠을 개발했다고 레이무에게 말한다.
레이무: "잘 지내렴, 치르노."
이별인사인 셈이었지만, 그 의도가 제대로 전해지지 않은 모양이었다. 돌아온 것은 밤 어둠 속에서도 흰 이가 눈부신, 태평한 웃음.
치르노: "응! 나, 언제나 잘 지내!"
레이무: "그건 다행이구나. 나, 그런 거 좋아해. 그럼."
이별인사인 셈이었지만, 그 의도가 제대로 전해지지 않은 모양이었다. 돌아온 것은 밤 어둠 속에서도 흰 이가 눈부신, 태평한 웃음.
치르노: "응! 나, 언제나 잘 지내!"
레이무: "그건 다행이구나. 나, 그런 거 좋아해. 그럼."
"몰라, 그딴 거 모른단 말야! 레이무가 돌아갈 곳은 여기잖아!? 우리들의 환상향이잖아!? 그런데, 왜 모두를 남겨두고 어디로 가려는 거야! 가지 마아, 레이무우......"
얼음요정이다. 인간 어린아이와 비슷한 체격에 장난꾸러기이고 천진난만하다. 외형은 그다지 변하지 않았지만 1만 2천 년이 지난 미래에서는 모두와 가까이 지내고 싶다는 바람 하에 훈련을 통해 자신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냉기를 다룰 수 있게 되었다. 레이무와 재회했을 때 새로운 스펠을 만든 것을 레이무에게 자랑스럽게 말한다.
이후 레이무와 마리사의 탄막놀이가 끝난 다음 레이무에게 달려들어 대단하다고 하고 자신과도 탄막놀이를 해달라고 말한다. 대요정에게 저지당하지만 레이무에게 그렇다면 내일 하자고 말해서 대요정을 슬프게 만든다. 레이무에게 잘 지내라는 작별인사를 들었지만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 나중에 레이무가 원래 시대로 돌아가려고 할 때 울면서 레이무에게 가지 말라고 외친다. 이 일로 인해 다른 이들도 울음을 터뜨리게 된다.
순수하고 이해력이 부족한 인물로, 오늘밖에 있을 수 없는 레이무에게 내일 탄막놀이를 하자면서 이루어질 수 없는 약속을 직접 언급해서 작중 인물들의 슬픔을 극대화한다. 그리고 레이무가 작별인사를 할 때 가지말라고 크게 외침으로써 정적을 깨 분위기를 전환하고, 그 자리에 모인 모두의 마음을 직접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요정이다. 치르노의 언니 역할을 맡고 있다. 녹색 머리칼을 가졌으며 외견은 청초하고 어른스럽다. 치르노가 레이무에게 자신과도 탄막놀이를 해달라고 떼쓰자 치르노를 떼어내준다. 레이무에게 치르노가 성장한 것을 알려준다. 치르노가 레이무에게 내일 놀자고 하자 그게 이루어질 수 없는 일임을 알고 슬퍼서 화장실에 간다는 핑계로 뛰쳐나간다. 마지막에 치르노가 레이무에게 가지 말라고 외치자 레이무에겐 돌아갈 곳이 있다며 곤란하게 하면 안 된다고 말린다.
4.9. 레이무가 연회에서 처음 보는 소녀요괴
레이무를 언니처럼 따르지만 타임슬립한 레이무 입장에서는 모르는 요괴이다. 자신의 저택에 날아온 레이무의 모습이 화려했다고 하며 또한 레이무의 중성적인 모습이 좋다고 한다. 시끄러운 성격이며 밑에 종자를 두고 있다. 얇은 드레스와 크게 노출되어 빛나는 이마가 인상적이다. 레이무가 생전에 알고 지내던 이들이 상당히 많았음을 드러내주고 인기 또한 많았음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연회에서 괴성을 지르면서 레이무를 향해 돌진하며 등장한다. 이마를 레이무에게 손바닥으로 제지당하는 자세를 자주 당한 모양인지 작중 레이무에게 당하고서는 오랜만이라면서 그리워한다.
4.10. 홍마관
- 스칼렛 자매
레밀리아: "그 연극이 우리들에겐 무엇보다도 행복하니까."
플랑드르: "그래, 언니. 우리들은 어디를 가든 사쿠야랑 함께인걸."
홍마관에 사는 흡혈귀이다. 사쿠야를 계속 기억하며 마치 사쿠야가 있는 것처럼 지내지만 슬픔을 극복해서 눅눅해하지는 않는다. 사쿠야 생전에는 인간을 기르고 있었지만 레이무로 인해 인간마을과의 교류가 늘어나 지금은 거래, 계약을 해서 흡혈한다. 피를 빠는 대신 보답으로 사쿠야가 만들어뒀던 빈티지 와인을 주거나, 창고에 있던 오래된 도구를 주는 형식이다. 린노스케도 골동품을 노리고 왔다고 한다. 각각 보라색, 금색의 긴 머리카락을 가진 요염한 미녀로 성장했다. 성장한 모습에서는 피처럼 새빨갛고 관능적인 입술에 명적일 정도로 하얗고 육감적인 피부를 가졌고 굴곡이 격렬해졌다. 한계까지 얇은 천으로 만들어진 검은 원피스 드레스를 입고 있다. 블랙 커피를 마신다. 이제는 서로 친해져 어색함이 없다. 플랑드르: "그래, 언니. 우리들은 어디를 가든 사쿠야랑 함께인걸."
레이무와 연회에서 만날 때는 레이무가 알기 쉽도록 옛날의 꼬맹이 모습으로 등장한다. 도발하는 레이무에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레이무를 어린애 취급한다. 레이무에게 사쿠야가 죽은 것을 알려주며 이제는 죽음을 받아들였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쿠야에 대한 건 전부 기억하고 있다고 말한다. 레이무에게 이 시대로 와줘서 고맙다고 하며 레이무와의 추억을 그리워한다. 그리고 레이무가 해결한 홍무이변을 지금까지도 다시 일으킨다는 것과 여태까지 온 역대 무녀들의 반응을 얘기해준다. 또한 30대 레이무가 가장 흥미로웠다고 말한다. 레이무가 자신이 존경받는 이유를 묻자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레이무가 스펠카드 룰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레이무가 그런 건 시간 죽이기 놀이가 아니냐고 하자 바로 그렇기 때문에 멋지고 소중한 거라고 한다.
레이무와 마리사가 탄막놀이를 하러 홍마관에 올 때 재등장한다. 지금은 사쿠야가 없지만 사쿠야의 대역은 세우지 않고 홍차를 스스로 끓인다고 한다. 레이무에게 과거 이야기를 해준다. 사쿠야가 죽은 후 자신들이 홍마관에 틀어박힐 것을 걱정한 레이무가 스스로 흡혈당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인간마을과의 교류를 시작했다고 레이무에게 알려준다.
레이무가 원래 시대로 돌아갈 때, 레이무에게서 양산까지 쓰고 와서 울다니 제정신이냐는 소리를 들었다.
레밀리아: "이렇게까지 평화적으로, 흡혈귀로서 환상향의 인간과 어울릴 수 있게 된 건, 틀림없이 네 덕분이야."
레이무: "뭐야. 그것도 스펠카드 룰이랑 관계있다는 소리는 아니겠지?"
레밀리아: "아니야, 아니야. 뭐, 그게 밑바탕을 만들어준 건 분명하지만, 결정적이었던건 말이지."
"레이무 네가 모두의 앞에서 우리들에게 피를 빨렸기 때문이야."
레이무: "뭐어!?"
홍마관의 당주이며 흡혈귀이다. 플랑드르 스칼렛의 언니이다. 레이무: "뭐야. 그것도 스펠카드 룰이랑 관계있다는 소리는 아니겠지?"
레밀리아: "아니야, 아니야. 뭐, 그게 밑바탕을 만들어준 건 분명하지만, 결정적이었던건 말이지."
"레이무 네가 모두의 앞에서 우리들에게 피를 빨렸기 때문이야."
레이무: "뭐어!?"
플랑드르: "'그 사람은 내 마음 속에 계속 살아가고 있다'라는 말, 어떻게 생각해?"
레이무: "진부해."
플랑드르: "그래. 하지만 진실이라고 생각해."
"진부하다고 잘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래 쓰였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그 말을 입에 담고 실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해. 다만 이런 기분이 되기 전까진 한심할 정도로 많이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안 되었지만."
"사쿠야뿐만이 아니라, 너도 마찬가지야, 레이무."
"와줘서 고마워. 이걸로 우리들의 즐거운 추억이 또 하나 늘었어."
홍마관에 사는 흡혈귀이다. 레밀리아 스칼렛의 동생이다. 지독한 성격이었지만 미래에서는 성숙해졌다. 레이무: "진부해."
플랑드르: "그래. 하지만 진실이라고 생각해."
"진부하다고 잘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래 쓰였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그 말을 입에 담고 실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해. 다만 이런 기분이 되기 전까진 한심할 정도로 많이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안 되었지만."
"사쿠야뿐만이 아니라, 너도 마찬가지야, 레이무."
"와줘서 고마워. 이걸로 우리들의 즐거운 추억이 또 하나 늘었어."
홍마관의 문지기이다. 레이무와 마리사가 탄막놀이를 하러 홍마관에 왔을 때 자신을 쓰러트리고 지나가보라며 장난을 치며 등장한다.
"당신들이 그 날..... 홍무이변의 날에 이 관에 날아왔을 때부터, 내 생활도 크게 변했어. 스이카에게 지적당했을 땐 부끄러워서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소란스럽고 떠들석한 당신들과 함께 하며, 나도 너무나 즐거웠어. 책을 읽는 것과 똑같을 정도로 즐거운 일을 배운 거야."
파츄리: "분명, 레미랑 플랑도 똑같은 마음을 품고 있을 거야. 당신들이 이 관에 날아왔던 그 날부터, 우리들의 시계는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속도로 시간을 새기기 시작했으니까."
레이무: "그러니까, 나에 대해서도 기억하고 있다는 거야?"
파츄리: "그래. 당신과 지냈던 나날은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는 보석과 같이, 찬란하고 소중한 추억이야."
레이무: "카~, 역시 책을 읽는 사람은 부끄러운 소리도 잘 하네. 그러면서도 꽤나 폼이 나오고."
홍마관에서 지내는 마법사이다. 지병인 천식은 1만 2천 년 후에도 그대로지만 아직 살아있다. 진지하고 냉정한 성격이며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언제나 즐거운 걸 우선시한 레이무가 죽기 전에 도서관에 와서 영혼, 윤회에 관한 책을 읽고 사후 자신의 혼을 사라지게 했는데 그 때문에 어떤 요괴[24]를 굉장히 상처입혔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홍무이변 이후부터 소란스러운 레이무 일행과 함께 지내며 즐거웠다며 고맙다고 말한다. 마리사가 자신의 책을 훔쳐가는 일상 역시 놀이의 하나로 인식하고 즐거웠다고 하며 마리사가 사충의 마법을 쓴 날 책을 돌려주러왔을 때는 쓸쓸했다고 한다. 레이무: "그러니까, 나에 대해서도 기억하고 있다는 거야?"
파츄리: "그래. 당신과 지냈던 나날은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는 보석과 같이, 찬란하고 소중한 추억이야."
레이무: "카~, 역시 책을 읽는 사람은 부끄러운 소리도 잘 하네. 그러면서도 꽤나 폼이 나오고."
홍마관의 메이드였다. 홍마관에서 기르던 인간을 요리해서 스칼렛 자매에게 내주는 일 등을 했다. 그리고 생전에 빈티지 와인을 잔뜩 만들어두었다. 끝까지 인간으로 살다가 죽었기 때문에 작중에서는 직접 나오지 않고 스칼렛 자매의 대화에서만 언급된다. 레이무보다 조금 일찍 죽었다. 레이무는 사쿠야가 죽었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전해들은 후 사쿠야가 죽었을 때 스칼렛 자매가 울었을 모습을 떠올리며 새삼 위화감을 느낀다. 하지만 사쿠야와 늘 함께 있는 것처럼 지내는 스칼렛 자매를 보고 레이무는 마치 사쿠야가 살아있는 것처럼 느낀다.
4.11. 텐시, 이쿠
- 히나나위 텐시
"원래 시대로 돌아가도, 나랑 함께 놀아주세요. 부탁해요."
천계에 살지만 가끔 지상에 오는 천인이다. 관심 받는 것을 좋아한다. 한가함을 죽이기 위해 신사를 부수거나 수작을 부리려다가 혼이 나는 등 여러가지로 분위기를 읽지 못한다. 스스로를 제멋대로에 응석쟁이고 짜증나는 애라고 생각한다. 레이무를 친구라고 여긴다. 1만 2천 년 전에 레이무가 천계로 오면 즐거워질거라고 생각해 레이무에게 죽은 후에 성불해서 천계로 오라는 권유를 했다. 그걸 위해 아버지에게 부탁해서 레이무에게 특별히 성불을 허가해줄 생각까지 있었다. 그러나 레이무가 한가할 것 같다는 이유로 권유를 거절하고 사라져버리자 레이무가 자신을 친구로 여기지 않았던 거라고 생각해 배신감을 느끼고 화를 낸다. 연회에서 레이무에게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하고 친구라고 부르며 등장한다. 레이무에게 그리웠다고 말하며 옛날 이야기를 하자는 듯 싶었으나 레이무가 죽은 날부터 줄곧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다면서 갑자기 태세를 전환하고 죽어버리라고 외치며 공격하고 싸움을 건다. 그 이유는 레이무가 자신의 권유를 거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싸우면서 지치고 감정이 격앙되어 울음이 터뜨리고 싸움을 멈추고 만다. 레이무가 자신 역시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미움받은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 이후 이쿠가 속마음을 전해보라고 하자 레이무에게 원래 시대로 돌아가도 자신과 놀아달라고 코를 훌쩍이며 부탁한다. 레이무가 그런 건 일일이 부탁할 필요도 없다고 하자 울음을 터뜨린다.
- 나가에 이쿠
4.12. 테위, 레이센
- 이나바 테위
- 레이센 우동게인 이나바
4.13. 샤메이마루 아야
"하지만 이번엔 반드시 재미있는 기사가 될 거에요! 뭣보다 1만 2천 년 만에 돌아온 탄막놀이의 창시자 초대 하쿠레이 레이무와 1만 2천 년간 우직하게 탄막을 추구해 지금은 환상성의 탄막놀이 제1인자라고까지 불리는 키리사메 마리사의 싸움이니까! 사진도 팍팍 찍겠어요!"
"해냈습니다! 레이무 선수, 누가 보아도 불리한 특별한 룰을 멋지게 제압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으로 5승 5패, 아무래도 두 사람의 승부는 영원히 지어지지 못할 모양입니다!"
신문기자를 하고 있는 까마귀텐구이다. 레이무와 마리사가 탄막놀이를 시작할 때 취재를 시도하며 분위기를 띄운다. 그동안 레이무가 이변을 해결해놓고 정작 그 내용은 재미없게 말해서 가장 재미있어야 할 이변 해결 기사가 재미없어졌다고 불평한다. 그리고 마리사가 탄막놀이의 1인자라는 것을 레이무에게 넌지시 알려준다. 아야 외에도 다른 까마귀 텐구가 레이무와 마리사를 따라가 환상향 안에 승부를 생중계한다. 레이무와 마리사가 되돌아올 때도 상황을 중계한다.레이무가 원래 시대로 돌아갈 때, 기자가 울면 기사는 어떻게 쓸 거냐는 소리를 듣는다.
4.14. 유기, 스이카
- 호시구마 유기
- 이부키 스이카
스이카: "응~, 오랜만오랜만! 이야~, 정말로 오랜만이야, 레이무! 일주일 만이네!"
레이무: "어? 1만 2천 년 만 아니야?"
스이카: "우하하하, 당연히 농담이지! 레이무는 여전히 바보네~!"
레이무: "어? 1만 2천 년 만 아니야?"
스이카: "우하하하, 당연히 농담이지! 레이무는 여전히 바보네~!"
"그런 거 상관 없어!"
스이카도 또한 울음이 섞인 목소리로 절규했다.
"친구랑 헤어지는데 슬프지 않은 녀석이 있을까보냐! 몇 년을 살든, 인간이든 요괴든 우주인이든, 그런 거 상관 없어! 소중한 친구와 헤어지는 건, 언제나 죽을 정도로 괴롭다구. 눈물이 메말라 버릴 정도로 슬프단 말야! 너도 마찬가지잖아, 레이무!"
지저에 살던 오니이다. 체구가 작다. 긴 머리카락은 붉은 기가 감돌고 머리 양쪽에는 두 개의 뿔이 솟아나있다. 레이무와 마리사가 탄막놀이를 시작할 때 취한 채로 등장한다. 레이무와 만났을 때는 일주일 만이라며 농담을 한다. 그리고 레이무 덕분에 오니들이 지상으로 올라와 놀 수 있게 된 것을 감사한다. 스이카도 또한 울음이 섞인 목소리로 절규했다.
"친구랑 헤어지는데 슬프지 않은 녀석이 있을까보냐! 몇 년을 살든, 인간이든 요괴든 우주인이든, 그런 거 상관 없어! 소중한 친구와 헤어지는 건, 언제나 죽을 정도로 괴롭다구. 눈물이 메말라 버릴 정도로 슬프단 말야! 너도 마찬가지잖아, 레이무!"
레이무가 원래 시대로 돌아갈 때, 유기에게 안겨서 새빨간 얼굴로 운다. 레이무에게 울지 말라는 말을 듣자 소중한 친구와 헤어지는 것은 언제나 죽을 정도로 괴롭고 슬프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으며 이별을 피할 수 없다면 마음껏 울게라도 해달라고 말한다.
4.15. 모리치카 린노스케
반요이며 향림당의 주인이었지만 작중에서는 이미 죽었다. 레이무의 유언에 따라 향림당 가게는 남아있다. 생전에 골동품을 노리고 홍마관에 가끔 흡혈당하러 왔다. 레밀리아 스칼렛에 따르면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묘한 맛이었다고. 죽은 레이무의 뒤를 열정적으로 뒤쫓아가겠다는 마리사를 말리기도 했다.4.16. 앨리스, 신키
- 앨리스 마가트로이드
갑자기, 앨리스의 목소리에 습기가 젖기 시작했다. 깜짝 놀라 보자 그녀의 눈동자가 글썽거리고 있었다.
앨리스: "꿈을 쫓는 사람이라는 표현, 나보다도 마리사 쪽이 어울리다고 생각해."
레이무: "마리사가? 어째서?"
앨리스: "저 애, 내가 그리는 것보다도 훨씬 먼 꿈을, 줄곧 쫓고 있어. 나나 린노스케 씨가 아무리 말려도 들어주지 않아서..... 분명, 앞으로도 계속 뒤쫓겠지. 절대로 쫓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레이무: "앨리스? 도대체 무슨......"
앨리스: "미안, 나 잠깐 화장실에."
빤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고 앨리스가 눈가를 가리며 저택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인형들도 어느새 모습을 감추고 그렇게나 밝았던 조명도 꺼져, 남은 것은 밤숲의 정적과 멍하니 서 있는 레이무 뿐.
마법의 숲에 사는 인형사이다. 1만 2천 년 전에는 도회파를 자처하며 잘난 척했지만 미래에서는 다소 엉뚱해지고 생기가 생겼다. 예전에는 완전히 자율로 움직이는 인형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지만 레이무의 죽음과 마리사가 종족으로서의 마법사가 된 것 등을 경험하며 생명을 만드는 무거움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나아가 바깥세계에서 로봇들이 애정 없이 비참하게 다뤄지는 모습을 보며 의욕을 상실했다. 하지만 그 대신 자신이 옛날에 축제 때 준 인형을 소중하게 수선해가며 후손에게 물려준 어떤 인간을 보고 궁극의 인형극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극장에서 인형극이 대호평이다. 앨리스: "꿈을 쫓는 사람이라는 표현, 나보다도 마리사 쪽이 어울리다고 생각해."
레이무: "마리사가? 어째서?"
앨리스: "저 애, 내가 그리는 것보다도 훨씬 먼 꿈을, 줄곧 쫓고 있어. 나나 린노스케 씨가 아무리 말려도 들어주지 않아서..... 분명, 앞으로도 계속 뒤쫓겠지. 절대로 쫓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레이무: "앨리스? 도대체 무슨......"
앨리스: "미안, 나 잠깐 화장실에."
빤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고 앨리스가 눈가를 가리며 저택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인형들도 어느새 모습을 감추고 그렇게나 밝았던 조명도 꺼져, 남은 것은 밤숲의 정적과 멍하니 서 있는 레이무 뿐.
레이무가 마법의 숲에 왔을 때 자신과 똑같이 생긴 인형을 조종해 자신인 척하며 장난을 쳤다.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수많은 인형들로 앨리스 일루젼이라는 인형극을 보여줬지만 레이무가 기분 나빠하자 충격을 받는다. 레이무에게 자신이 꿈을 좇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자 자신보다는 마리사쪽이 어울린다고 하며 눈물을 흘린다.[25] 아까까지의 모습은 흘러넘치는 슬픔을 억누르고, 울적해하는 것을 싫어하는 모두를 위해 일부러 높은 텐션으로 즐거워한 것이었다.
레이무가 원래 시대로 돌아갈 때, 레이무에게서 인형사라면 좀 더 냉정하게 행동하라는 소리를 듣는다.
- 신키
"때로는 옛날 이야기를 하고 싶어지기도 한단다. 즐거운 추억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즐겁지만, 동시에 씻을 수 없는 쓸쓸함도 주니까. 이제 두 번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걸 알고 있으니까. 모두가 조금 쓸쓸해하는 건, 그 탓이야."
"분명, 오늘이라는 날은 네가 주어준 기적. 이제 돌아가지 못할 터인 시간에, 잠시나마 돌아가게 해준 기적."
마계의 신이며 앨리스의 어머니이다. 상냥하고 넓은 마음을 가졌다. 레이무가 잘 모르는 인물이지만 마리사와는 친하다. 앨리스보다 키가 조금 작고 은발이며 이목구비가 가지런하고 젊어보이는 미인이다. 그리고 머리 왼쪽에 묶은 은발이 솟은 듯이 휘어져있는 기발한 머리 모양을 하고 있다. 마리사에게 레이무가 온다는 소식을 들은 앨리스를 따라 같이 온 모양. 자신을 위해 모두가 신경쓰는 것을 깨닫고 한숨을 쉬는 레이무를 안으며 위로해준다. 자신 때문에 모두가 슬픈 것이 아닌지 불안한 레이무에게 환상향은 늘 즐거운 낙원이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오늘이라는 날은 레이무가 준 멋진 기적이며 추억이 될 거라고 말한다. 그래도 레이무가 괴로워하자, 슬퍼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모든 말을 보내보라고 조언해준다.
4.17. 영원정
봉래의 약을 먹은 죄로 달에서 추방된 공주이며 월인이다. 모코우와는 원한 관계이다. 그렇지만 레이무가 헤매임의 죽림에 왔을 때 레이무가 가장 싫어할 장난을 친답시고 모코우와 커플이 된 척을 했다. 물론 1분 정도 후에 깨지고 다시 싸움을 했지만. 레이무가 마리사와 탄막놀이를 하려고 할 때 하늘을 올려다보며 눈물을 보이고 손을 흔들어준다."그래. 아무 일도 없었던 100년과 즐거웠던 10분. 기억에 강하게 남는 게 어느쪽일진 생각할 필요도 없잖아? 우리들 역시 그래. 그 만월의 밤 당신들과 만났을 때부터, 그때까지 지내왔던 몇 백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농밀한 시간을 보내게 됐지. 그러니까 네가 살아있을 시절에 있었던 일은 모두 기억해. 사람은 그런 추억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법이니까. 얼마나 오래 살았다 하더라도 우리들이 마음을 가진 생물인 이상, 그건 변함이 없어."
카구야의 종자이자 스승이다. 죽림에서 의사를 하고 있으며 종족은 월인이다. 레이무가 헤매임의 죽림에 왔을 때 등장한다. 카구야와 모코우의 애정 행각을 보며 놀라는 레이무에게 그 둘이 서로의 육체를 깎고 뼈를 부수고 피를 흘리게 함으로써 성교와도 통하는 쾌락을 느꼈으며 그것을 수없이 반복해온 결과 애정이 생겨났다고 말하며 레이무에게 장난치는 데에 동참한다. 레이무와 같이 지냈던 시간이 너무나 즐거웠기 때문에 레이무를 잊을 수 없다고 말하며 자신들이 마음을 가진 생물인 이상 추억을 가슴에 품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4.18. 모코우, 케이네
- 후지와라노 모코우
레이무가 헤매임의 죽림에 왔을 때 등장한다. 자신이 이별의 괴로움을 낳는 원인이라고 생각하며 괴로워하는 레이무에게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해주며 이별의 괴로움 이상으로 만남의 기쁨이 있고 마지막의 괴로운 순간 이상으로 그때까지의 즐거운 시간이 있으므로 추억을 잊지 않는다고 말한다. 레이무가 유카리의 일을 생각하며 인간을 돌멩이 정도로 생각할 존재도 마찬가지냐며 묻자 이 환상향에서 추억을 잊어버릴 만한 차가운 녀석은 없다고 답해준다.
레이무 앞에서는 울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레이무가 원래 시대로 돌아갈 때 결국 울어버리고 레이무에게서 비난을 듣는다.
- [대사]
- >모코우는 쭉 뻗은 팔의 끝을 바라보듯이, 조금 고개를 숙였다.
모코우: "케이네의 마지막을 지킨 건, 나야. 메마른 가지 같은 가느다란 손을 쥐었다니, 조금 미소짓고는 '고마워'하고 말해줬어."
형형히 빛나는 달빛을 받자, 모코우의 눈시울에 무언가가 빛났다.
거 봐, 하고 레이무가 생각했다.
자신들과 비교하면 찰나밖에 살아가지 못하는 하찮은 녀석들 따위를 언제까지고 기억하고 있으니까 그 모양인 거야. 함께 걸어갈 수 없는 녀석들 따윈 잽싸게 잊어버리면 이런 식으로 울지 않아도 될 것을. 물론 그렇게 한다고 해서 케이네도 나도 화를 내지 않을 텐데, 하고.
모코우: "잊지 않아."
힘찬 목소리였다.
모코우: "절대로 잊지 않아."
레이무: "어째서."
모코우: "당연하잖아. 이별의 괴로움 이상으로, 만남의 기쁨이 있으니까. 마지막 괴로운 순간 이상으로, 그때까지의 즐거운 시간이 빛나니까. 적어도, 그렇게 믿고 싶어. 너희들과의 추억이 그렇게 믿게 해주는 한, 계속, 계속해서, 어디까지나 쓰러지지 않고 걸어갈 수 있어.""그래. 만남은 기쁨이야, 레이무. 우리들은 새로운 누군가와 만날 때마다 웃고, 그 사람과 헤어질 때마다 울고, 그렇게 계속 되풀이해가면서 살아가. 그렇지 않으면 아무런 기쁨도 없으니까. 영원히 계속되는 이 삶이, 그저 허무한 저주로 변하고 말아. 그 저주를 정화시켜주는 것이, 사람과 만남이자, 추억이야. 그게 없었더라면, 움직인다 해도 죽은 거나 다름 없지. 아무런 의미도 없어. 잊지 말아줬으면 해, 레이무. 우리들은 영원히 살아가는 것이지, 영원히 숨을 쉬고 있는 게, 아니라는 걸.""글쎄, 어떨까나. 내가 선택한 건 영원히 살아가는 방법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해. 혹시 괴로워서 지금까지의 추억을 모두 버리고 누구에게도 애착 따윈 품지 않고 차가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녀석도 있을지 몰라. 하지만 말야, 단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건."
모코우가 한쪽 눈을 찡긋했다.
"이 환상향에 그런 빌어먹고 재미없는 썩은 삶을 선택한 녀석은 한 명도 없어. 잊을 수 있을 리가 없다고. 이런 요괴보다도 요괴같은 괴짜만 살고 있는 곳에서는 말이야."
- 카미시라사와 케이네
4.19. 요괴의 산
- 텐구들
- 모리야 신사의 신[26]
요괴의 산에 사는 신이다. 레이무가 타임슬립을 하던 날, 군고구마를 레이무에게 빼앗겼다. 스펠카드 룰이 생긴 이래 맘 편하게 고구마를 빼앗기는 것이 얄미운 듯하다. 그렇지만 산이 떠들썩해진 것은 좋다고 하며 레이무 일행에게 웃음을 보인다.
5. 외부 링크
[1] 언젠가는 이별할 수밖에 없으니 지금 이 순간을 즐겁게 보내야 한다는 의미[원문1] 花に嵐のたとえもあるぞ さよならだけが人生だ
さよならだけが人生ならば また来る春はなんだろう[원문2] 旦那[원문3] マジで[원문4] ヲタがよくやりたがるアレですよ。[6] うぎぎ. 동방지령전 3면에서 레이무가 말한 의성어.[원문5] 終わりッス[8] 그러나 역으로 레이무의 그런 어설픈 행동들이 레이무가 더 존경과 사랑을 받는 원인이 된다[9] 이 행동이 유카리를 오해하게 하고 상처입힌다[10] 사이는 매우 좋았다고 한다[11] 작가 aho의 다른 작품 '낙원이 멸망하던 날' 참조. aho의 작품은 세계관을 공유하는데 그 세계관의 설정이 원작과는 좀 다르다. "누구보다도 요괴다운 요괴라고 날 평가하는 사람도 있는 모양인데, 실제로는 완전한 실수. 편의상 요괴의 현자라고 자칭하고는 있지만 정확히 말하면 난 인간도 요괴도, 물론 신도 아니고 요정도 아니니까. 존재하고 있는지 아닌지도 명확하지 않고, 언제부터 존재했는지 언제까지 존재할지도 애매. 그런 그 무엇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개념 자체가 내 본질이야. 그러니까 틈새를 열어 어디에나 나타나고, 환상이 부정되어 요괴가 힘을 쓰지 못하는, 심지어는 절대적인 힘을 가졌던 신마저도 잊혀져 없어지려 하는 바깥에 자유로이 출입하면서도 어떠한 속박을 받지 않아. 내가 순수한 요괴였다면 절대 불가능했을 일이지. 요컨대 나는 물질적인 존재가 아니며, 환상적인 존재조차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 거야."-유카리[12] 레이무와의 추억이 너무 즐거워서 잊을 수가 없기 때문[13] 살아있었다. 놀래키려고 한 것.[14] 레이무 자신[15] 실은 울고 있었다[16] 이는 자신이 대요괴임에도 레이무의 마음에 대해 전전긍긍하고 또 레이무에게 상처받고도 계속 그리워하는 모습을 스스로 비꼬는 표현이다[17] 실은 눈물이 멈추지 않아[18] 레이무는 이를 듣고 대요괴인 유카리가 바보 천인과 동급의 고민을 했다는 걸 알고 어처구니없어한다[19] 정통파 미녀인 318대 레이무가 겨드랑이가 뚫린 무녀복을 입은 모습을 보고 초대 레이무가 죄송해한다. 그리고 초대 레이무가 무녀복의 겨드랑이 부분을 통해 야오요로즈의 신이 가진 신통력이 들어온다는 억지 설정을 붙였는데 이를 진지하게 믿는 318대 레이무를 보고 부끄러워한다.[20] 초대 레이무가 다른 이를 좋아하지 않고 아이도 안 만들었지만 대신 양자를 들였다[21] 가장 큰 이유는 레이무의 존재를 언제까지고 이 세상에, 모두의 마음속에 새겨두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이는 바로 레이무의 뒤를 영원히 쫓아가기 위해서다. 또한 이게 끝이 아니라는 레이무의 유언을 믿은 것 역시 이유이며 그 때문에 마리사는 레이무의 장례식에서 울지 않았다.[22] 탄막을 관장하는 신이다. 작가 aho의 다른 작품 '와키가미님 와키가미님, 이리와주세요' 참조.[23] 레이무는 자신이 죽었을 때 유카리가 운 것을 마리사에게 들어 알고 있으나 유카리의 속마음을 모른 채 단순히 죽어서 우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서 유카리가 우는 것은 레이무의 혼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24] 레이무는 이 말을 듣고 처음에 텐시를 떠올리지만 곧 텐시는 요괴가 아니라 천인임을 깨닫는다. 직후 유카리를 떠올리지만 아직 유카리의 모습을 받아들지 못해 혼란스러워한다.[25] 마리사는 이미 죽은 레이무의 뒤를 쫓아가려고 하는데 이는 절대로 이룰 수 없는 꿈이기 때문이다.[26] 모리야 스와코 혹은 야사카 카나코.
さよならだけが人生ならば また来る春はなんだろう[원문2] 旦那[원문3] マジで[원문4] ヲタがよくやりたがるアレですよ。[6] うぎぎ. 동방지령전 3면에서 레이무가 말한 의성어.[원문5] 終わりッス[8] 그러나 역으로 레이무의 그런 어설픈 행동들이 레이무가 더 존경과 사랑을 받는 원인이 된다[9] 이 행동이 유카리를 오해하게 하고 상처입힌다[10] 사이는 매우 좋았다고 한다[11] 작가 aho의 다른 작품 '낙원이 멸망하던 날' 참조. aho의 작품은 세계관을 공유하는데 그 세계관의 설정이 원작과는 좀 다르다. "누구보다도 요괴다운 요괴라고 날 평가하는 사람도 있는 모양인데, 실제로는 완전한 실수. 편의상 요괴의 현자라고 자칭하고는 있지만 정확히 말하면 난 인간도 요괴도, 물론 신도 아니고 요정도 아니니까. 존재하고 있는지 아닌지도 명확하지 않고, 언제부터 존재했는지 언제까지 존재할지도 애매. 그런 그 무엇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개념 자체가 내 본질이야. 그러니까 틈새를 열어 어디에나 나타나고, 환상이 부정되어 요괴가 힘을 쓰지 못하는, 심지어는 절대적인 힘을 가졌던 신마저도 잊혀져 없어지려 하는 바깥에 자유로이 출입하면서도 어떠한 속박을 받지 않아. 내가 순수한 요괴였다면 절대 불가능했을 일이지. 요컨대 나는 물질적인 존재가 아니며, 환상적인 존재조차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 거야."-유카리[12] 레이무와의 추억이 너무 즐거워서 잊을 수가 없기 때문[13] 살아있었다. 놀래키려고 한 것.[14] 레이무 자신[15] 실은 울고 있었다[16] 이는 자신이 대요괴임에도 레이무의 마음에 대해 전전긍긍하고 또 레이무에게 상처받고도 계속 그리워하는 모습을 스스로 비꼬는 표현이다[17] 실은 눈물이 멈추지 않아[18] 레이무는 이를 듣고 대요괴인 유카리가 바보 천인과 동급의 고민을 했다는 걸 알고 어처구니없어한다[19] 정통파 미녀인 318대 레이무가 겨드랑이가 뚫린 무녀복을 입은 모습을 보고 초대 레이무가 죄송해한다. 그리고 초대 레이무가 무녀복의 겨드랑이 부분을 통해 야오요로즈의 신이 가진 신통력이 들어온다는 억지 설정을 붙였는데 이를 진지하게 믿는 318대 레이무를 보고 부끄러워한다.[20] 초대 레이무가 다른 이를 좋아하지 않고 아이도 안 만들었지만 대신 양자를 들였다[21] 가장 큰 이유는 레이무의 존재를 언제까지고 이 세상에, 모두의 마음속에 새겨두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이는 바로 레이무의 뒤를 영원히 쫓아가기 위해서다. 또한 이게 끝이 아니라는 레이무의 유언을 믿은 것 역시 이유이며 그 때문에 마리사는 레이무의 장례식에서 울지 않았다.[22] 탄막을 관장하는 신이다. 작가 aho의 다른 작품 '와키가미님 와키가미님, 이리와주세요' 참조.[23] 레이무는 자신이 죽었을 때 유카리가 운 것을 마리사에게 들어 알고 있으나 유카리의 속마음을 모른 채 단순히 죽어서 우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서 유카리가 우는 것은 레이무의 혼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24] 레이무는 이 말을 듣고 처음에 텐시를 떠올리지만 곧 텐시는 요괴가 아니라 천인임을 깨닫는다. 직후 유카리를 떠올리지만 아직 유카리의 모습을 받아들지 못해 혼란스러워한다.[25] 마리사는 이미 죽은 레이무의 뒤를 쫓아가려고 하는데 이는 절대로 이룰 수 없는 꿈이기 때문이다.[26] 모리야 스와코 혹은 야사카 카나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