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13:43:43

자기 실현적 예언

1. 개요2. 특징3. 경제학 용어4. 자기개발서 용어5. 예시6. 매체에서

1. 개요

It is an undeniable privilege of every man to prove himself right in the thesis that the world is his enemy; for if he reiterates it frequently enough and makes it the background of his conduct he is bound eventually to be right.
세계가 자신의 적이라는 명제에서 자신이 옳다고 증명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부정할 수 없는 특권이다. 이 명제를 계속 반복하고 자기 행동의 배경으로 삼으면 그 사람은 결국 옳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소련 행동의 원천(The Sources of Soviet Conduct)」(1947), 조지 케넌(George F. Kennan)[1]
/ self-fulfilling prophecy

자기 충족적 예언, 자성 예언이라고도 한다. 피그말리온 효과, 플라시보 효과와 비슷하다. '상황에 대해 잘못된 판단 및 정의에 기반한 행동으로 인해 그 잘못된 생각이 현실화하는 현상'으로 정의되며, 그 역도 성립한다.

사회학자 로버트 머턴(Robert K. Merton)이 주창한 개념으로, 경제학적으로도 (특히 시장의 호황(버블)과 불황에 대해) 파급이 되었으나, 집단적인 변화나 개개인 간의 상호작용이 아닌 개인의 인생 전체에서 적용이 되는지는 근거가 없다.

2. 특징

그리스 신화를 비롯한 신화 및 설화에서 불길한 내용의 신탁을 받은 이가 그 예언을 피하기 위해서 행한 행동이 오히려 예언을 실현시키는 결과를 일으키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오이디푸스 이야기와 북유럽 신화의 종말인 라그나로크가 이에 해당한다. 그리스 신화와 고대 그리스의 비극에서 단골 소재로 사용했기 때문에 '그리스 신화식 예언'이라고도 부른다.

이미지 트레이닝과 다르다. 작곡가가 머릿속으로 작곡을 하거나, 스포츠 선수가 동작을 머릿속에서 생각하고 그대로 실현시키는 것은 교육을 통해 내재된 능력을 발현하는 것이다. 상상만으로 최고의 존재가 되지 않는 것과 같다.

3. 경제학 용어

경제학적으로는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현상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권위를 가진 특정인이나 집단의 의견에 대중심리가 반응함에 따라 해당 현상이 발생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일컫는다. 이는 경제학의 사회학적 특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경제 현상은 자연 현상과 달리 결국 사람들의 판단에 의한 행동으로 그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용어는 경제학뿐만 아니라 사회학, 정치학 등 전반적인 사회과학에서도 널리 사용하는 용어가 되었다.

경제에서 일어나는 대표적인 자기 실현적 예언은 단연코 뱅크런이다. 예금자의 뱅크런은 실제 은행의 건전성과 상관없이 은행을 망하게 만든다. 문제는 한개의 은행이 망해서 예금자가 돈을 돌려받지 못하면 연쇄작용으로 거의 그대로 나라가 망해버린다고 보아도 무방할 만큼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국가는 울며 겨자먹기로 은행이 망해 생기는 금융위기에 대해, 은행에 자금을 조달해 우주방어를 펼칠 수 밖에 없다. 대표적인 사례가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당시 바이든 행정부의 예금 전액 보증 대응이었다.[2]

예를 들어서 어떤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가 패션잡지 인터뷰에서 "올 여름은 시원한 파란색의 옷이 유행할 것입니다"라고 발언했다고 가정하자. 그렇다면 의류공장에서 파란색 옷을 많이 만들어낼 것이다. 그리고 그 디자이너가 인터뷰한 잡지를 본 사람들도 '역시 올해 유행은 파란 옷이구나' 하면서 파란 옷을 사게 된다. 심지어는 패션에 별 관심이 없어서 디자이너의 인터뷰를 본 적도 없는 사람들조차 시장에 엄청나게 돌아다니는 파란 옷들을 보고 유행하는 옷 트렌드를 지레짐작할 것이고, 따라서 정말로 파란 옷이 많이 팔리게 될 것이다. 설령 그 패션 디자이너가 정말 진지하게 유행의 흐름을 예측한 것이 아니라, 그냥 별 생각없이 한 농담이었거나 술에 취해서 아무렇게나 내뱉은 허튼소리였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그의 말대로 된 것이다.

실제 사례로는 경제 위기 당시 연방준비제도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세계 경제에 끼친 영향력이 가장 대표적이다. 그린스펀 이후로도 이런 기조가 이어져서 연준위 의장 회견 전날에는 전 세계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긴장하게 되며, 의장의 정말 시시콜콜한 한 마디("금리가 소폭 인상될 수도 있다" 등)에도 전 세계 경제가 요동친다. 그래서 아예 '그린스펀 효과(The Greenspan Effect)'라는 경제학 용어가 있을 정도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나오는 용어가 '자기 부정적 예언(self-negating prophecy)'으로, 효과만 반대일 뿐 기전은 동일하다. 특정인이 한 발언에 대중이 영향을 받아 행동한 결과가 그 사람의 말과 정반대로 나타나는 것이다. 한 유명한 예언자가 "00일 XX시 AA 항공 비행기가 테러로 폭파될 것이다"라고 예언했다고 가정하자. 이 예언자가 사기꾼이 아니라 진짜로 미래를 보는 능력이 있다고 치더라도(미래를 본 직후 말한 시점에서는 진실이니까),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그 비행기를 타려고 하지 않을 것이고(대중 반응), 이를 본 테러범들은 그 비행기를 테러할 이유가 없으므로 테러를 하지 않게 된다(연쇄 반응). 따라서 결과적으로 그 예언은 거짓이 되는 것이다.

가장 흔하고 일상적인 예시로는 명절마다 교통 상황을 보도하는 뉴스가 있다. 고속도로가 정체되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고 한다면, 당연히 사람들은 너도나도 고속도로를 벗어나 국도를 타게 된다. 이 결과 오히려 국도가 미어터지고, 대신 고속도로는 뻥 뚫리게 된다.[3] 구약성경의 요나가 그 고전적 사례다.

이런 효과는 정치의 여론조작의 한 형태로 악용되기도 한다. 가령 선거 전 A 후보가 B 후보와 경쟁하고 있는데, 이 때 가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해서 'A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이길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이걸 대중들의 설득력을 얻어서 '아, A 후보가 이기겠네?'라는 여론이 대세가 되고, B 후보를 지지하던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해서 실제로 A 후보가 당선되는 형태가 이것이다. 이것이 자기 실현적 예언의 형태이다. 물론 반대로 흘러갈 수도 있다. 앞서 언급한 가짜 주장을 보고 B 후보 지지자들이 위기감을 가지고 더욱 지지율이 결집된 탓에, 오히려 B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지고 이것이 B 후보의 당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4. 자기개발서 용어

미래연상, 성공예언이라고도 한다. 이른바 뉴에이지 계열이나 《더 시크릿》 등의 자기개발서 등이 주장하는 공통된 메시지.

교육분야에서의 피그말리온 효과[4]나 경제적 집단, 개개인간의 관계에 대한 부분을 제외하고, 성공서에서 가장 많이 홍보되는 자기 실현의 경우 아직까지도 실험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이지성의 《꿈꾸는 다락방》이란 책으로 알려진 성공사례들의 경우 기본적인 사실관계도 틀린 경우가 많다.

서민 계층에서 이를 갈며 일하는 사람 중에 누가 자신이 부자가 되기를 바라지 않겠는가? 폐지 줍고 고된 노동을 하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극빈층이 염원이나 노력만 놓고 보면 대기업 사원들보다 훨씬 간절하고 부지런하다. 그러니 염원이나 노력만 갖고는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위 50~5%의 근로소득을 얻고 싶으면 관련된 지식이나 기술을 익히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사람들이 성공한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은 그들이 대개 리스크 큰 창업이나 기업 경영에서 성공했기 때문이다. 수단을 바꾼다는 것은 다른 이들의 만류를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험성 높은 수단을 선택해 성공시킨 것이니 그들은 굳은 의지와 노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는 것이다. 그러지 않고 근로소득만으로는 대중에게 이름이 알려질 만큼 큰돈을 벌기 힘들다.

아이러니하게도 앞서 언급된 자기 실현적 예언이랑 아무 상관없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자기 암시나 이미지 트레이닝에 보다 가깝다고 보면 된다.

5. 예시

# 영어 위키백과 문서

고대의 신화부터 현대의 창작물들까지 자기 실현적 예언은 일종의 극적 장치로 사용되었는데 주로 특정 대상의 멸망이나 당사자의 죽음과 같은 부정적인 내용의 예언을 들은 당사자가 그 예언에서 벗어나기 위해 벌인 행동들이 그대로 예언을 실행시키는 요소들이 되어 당사자의 파멸로 이어지게 되는 식이다.
  • 도미노 이론: 미국은 특정 국가가 공산화되면 인근의 국가들도 연쇄적으로 공산화되어 버린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베트남 전쟁에 적극 개입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미국의 행동 때문에 오히려 동남아시아 지역의 정국이 더욱 악화되어서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의 공산화로 이어졌다. 이런 일이 벌어진 주 원인은 공산주의 이념을 막는 것에만 집착한 나머지 남아시아 국가들의 민족감정이나 가치관 같은 문화와 종교를 무시하고 강제로 미국식 민주주의를 주입하고자 하면서 현지민들에게 반발을 산 미국 엘리트들의 실책 탓이 크다.
  •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푸틴이 이끄는 러시아가 (명분이 이것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토(서방)의 팽창 등을 이유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였는데, 이에 위기감을 느낀 동유럽의 다른 나라들 사이에서 역으로 나토 가입 추진이란 의견이 높아지며 브렉시트 등으로 반복되던 EU 간 갈등, 국방비 축소 등의 문제로 약해지고 있던 나토 등의 서방세계의 결속력이 오히려 더욱 강해지는 결과를 낳았다.[5]
  • 아이스킬로스 : 야사에 따르면 '하늘이 너를 죽일 것이다'라는 신탁을 받아서 화창한 날 아무것도 없는 들판에 나갔는데, 마침 거북이를 잡아가던 수염수리(또는 검독수리)가 그의 대머리를 바위라 생각하고 거북이를 떨어트리는 바람에 거기에 맞아죽었다고 한다.
  • 오이디푸스: 자기 실현적 예언의 대표격인 인물.

6. 매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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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 갓 오브 워 시리즈: 낙인찍힌 전사가 올림푸스를 멸망시킨다는 예언을 들은 신들이 데이모스를 노리고 그 과정에서 사망하나, 이번에는 크레토스가 낙인을 찍으면서 낙인찍힌 전사는 데이모스가 아니라 크레토스였음이 드러난다. 그리고 크레토스에 의해 올림포스는 파멸했다.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에서 크레토스는 자신이 온 곳에선 예언을 피하려다 그 예언이 일어나는 이야기들이 있었단 얘기로 스토리의 큰 틀에 대한 언급을 하며 실제로 오딘은 라그나로크를 피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으나 홧김에 브록을 죽여버린 것으로 인해 크레토스가 라그나로크에 개입할 수밖에 없게 되었고 결국 오딘은 영혼까지 박살나며, 아스가르드는 멸망한다.
  • 그림자 자국: 자기 실현적 예언으로 나라 하나 말아먹은 예시. 바이서스 왕국의 왕비는 예언자의 "시에프리너의 아이가 바이서스를 멸망시킬 것이다."라는 예언을 듣고 그녀의 알을 부수기 위해 온갖 수단을 사용했다. 그러나 오히려 그 행위로 인해 시에프리너가 자기 아이를 먹고 폭주, 바이서스를 박살내버린다.
  • 내 딸은 최종 보스 - 미드하임의 인류는 마녀가 세상을 멸망시킨다는 예언 때문에 에르제베트를 잡아죽였으나 오히려 최후의 저주로 전원 괴물이 되어버렸다.
  • 드래곤볼Z: 프리저는 자신을 무찌를 전설의 초사이어인의 전설이 두려워서 말 잘듣는 소수만 제외하고 사이어인들을 절멸시켰지만 그 결과 지구로 보내진 사이어인 아기 1명이 지구에서 힘을 천천히 기르고 결국 전설대로 초사이어인이 된다. 프리저는 그 자리에서 죽지는 않았으나 또 다른 초사이어인에게 살해당했다.
    • 정사는 아니지만 에피소드 오브 버독에선 전설의 초사이어인의 전설은 버독이 프리저와의 전투 중 어떤 연유로 과거로 이동해서 프리저의 조상인 칠드를 죽이면서 생겨났다는 식으로 묘사된다.
  •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엔티티가 부하 파리에게 배신 가능성이 예측된다는 이유로 가브리엘에게 숙청을 명령했다가 숙청에 실패해서, 파리는 예측대로 진짜로 배신해버린다.
  • 박엽: 박엽은 광해군 시기의 문신이자 탐관오리로 인조반정때 처형당한 실존인물인데 야사에 따르면 어느날 그는 점쟁이에게서 '천인(또는 일만)을 죽여야 살 수 있다'라는 점괘를 듣고 사소한 잘못을 저지른 사람도 닥치는 대로 처형하기 시작했는데, 결국 이로 인해 호가 천인(또는 일만)인 사람에 의해 사형당했다.
  • 비극의 원흉이 되는 최강악역 최종보스 여왕은 국민을 위해 헌신합니다: 로자 로열 아이비는 예지로 자신의 딸인 프라이드가 극악무독한 폭군으로 성장하는 것을 보고 그녀를 멀리하였으나 오히려 이로인해 그녀가 크게 상처받고 미쳐버림으로써 예언을 실현시켜버렸다.
  • 스타워즈 프리퀄 시리즈: 아나킨 스카이워커은하공화국 말기 최고의 제다이 기사 중 하나로 무려 장차 마스터 요다를 뛰어넘을 잠재력을 갖고 있었다. 스승인 오비완 케노비뿐만 아니라 모든 평의회 멤버들에게도 다혈질인 성격[6]만 지적당했을 뿐 실력 면에서는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일류 전사이자 클론전쟁의 영웅이었다.
    그러나 홀어머니와 함께 무법자 천지인 타투인노예로 생활했던, 제다이 치고는 심히 불우한 유년기를 보냈고 결국 이 때문인지 정식 기사가 되고도 감정적인 면모를 많이 보여주었다. 이후 제다이 콰이곤 진이 아나킨을 제다이 사원으로 데려가면서 노예 생활에서는 벗어나지만 얼마 못가 콰이곤 이 사망하고 아나킨은 어머니, 콰이곤 진이 모두 없는 상황에서 애정결핍에 시달린다. 설상가상으로 몇 년 후 아나킨의 어머니가 샌드족에게 살해당함에 따라 아나킨은 자신이 약해서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이 죽는다고 생각하여 더 강한 힘으로 주변 사람들을 지키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혔다. 때문에 자신의 아내인 파드메 아미달라가 죽는 예지몽까지 본 이후에는 죽음조차 극복할 더 강한 힘을 열망하게 되었고 결국 쉬브 팰퍼틴의 유혹에 넘어가 다스 베이더로 타락하면서 자신이 여지껏 지켜온 모든 것[7]은 물론이고 누구보다 지키고자 했던 아내도 포함해 전부 자기 손으로 되레 없애버리고 말았다. 일이 이렇게까지 파국으로 이어진 건 아나킨의 약한 부분과 어두운 면을 파고든 팰퍼틴의 계략 때문이었지만 근본적으로는 결국 예지몽이 아나킨 본인의 두려움이 현실이 된 셈.
  • 원신: 폰타인 마신 임무에서는 여행자와 폰타인 사람들이 '폰타인 멸망의 예언'을 막기 위해 합심하여 물의 신 푸리나를 법정에 세웠고, 푸리나가 숨기고 있던 예언의 진실을 알아내려 했지만, 알고보니 푸리나가 법정에 서는 것조차 예언에 기록된 일이였다.[8] 이를 안 동료들은 예언을 막기 위해 움직였던 자신들이 예언이 실현되는 것에 일조한 거냐며 아연실색했다.
  • 쿵푸팬더1, 2: 우그웨이 대사부타이렁이 돌아올 거라고 예언했다. 이에 마스터 시푸는 타이렁이 갇혀 있는 초르곰 감옥에 젱을 보내 경비를 2배로 늘리라는 말을 전한다. 감옥장은 그 누구도 이 감옥에서 탈옥할 수 없다고 자신만만해하면서 젱을 한 대 쳤는데, 이때 떨어진 젱의 깃털을 타이렁이 열쇠로 사용하여 탈옥하게 된다. 예언을 막고 타이렁을 계속 가둬두려한 행동이, 오히려 예언을 일으키고 탈옥을 도운 셈. 우그웨이 역시 이를 예측하고 적을 피한다고 향한 길에서 적을 만날 거라며 시푸를 만류했지만 시푸는 듣지 않았다.
    은 폭죽의 파괴력에 매력을 느껴 빠지게 되면서 단번에 대학살을 일으킬 수 있는 무기인 대포를 발명했고 자신의 앞길을 막는 자들을 향해 사용했다. 그런 셴의 사악한 행위로 인해 점쟁이 수츠세가 셴이 흑과 백의 전사에게 멸망할 것이라고 예언했고, 그 전사는 판다라고 한 탓에 셴이 두려움에 빠져 포의 친어머니를 포함한 판다들을 학살하는 원인이 되고 말았고, 더해서 이것이 용의 전사인 포의 이야기를 만들어 낸 셈이었다. 이후 부모에 의해 추방당한 공멘 시를 무력으로 돌려받고 나아가 중국 전체를 지배하려고 했지만, 결국 주인공 포에 의해 저지당해서 포를 죽이려고 발악하다가 대포를 지탱하던 줄들을 자르고 대포에 깔리는 최후를 맞이한다.[9]
  • 태조 왕건: 종간왕건궁예를 몰아내고 삼한의 주인이 된다는 예언을 접한 뒤 수단을 가리지 않고 왕건을 억누르거나 제거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이는 왕건의 힘을 강하게 만들며 궁예 정권에 직간접적인 악영향을 끼차다 결국 왕건이 정말로 궁예를 몰아낸 후 500년 역사를 이어갈 나라를 건국하게 만든다.
  •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3: 정사는 아니지만 유출본 내용에 따르면, 일라이 밴스알릭스 밴스G맨예측하지 못한 결과에 대비하라는 말을 전하자 대공명 현상 사건이 떠올라 북극에서 발견된 보리알리스 호를 두고 이것이야말로 예측하지 못한 결과라며 무조건 부숴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에 반해 아이작 클라이너는 보리알리스 호에 잠재된 기술을 이용해 콤바인에게 역습을 하자 주장했고, 주디스 모스맨 역시 일라이 밴스를 풀어준 이후 보리알리스 호를 확보할 목적으로 북극으로 향하고 있었다. 문제는 알릭스가 아버지의 유언을 따른 탓에 보리알리스 호에 탔을 때 복합적인 이유로 주디스를 죽여버린 뒤 콤바인 모성에 배를 충돌시켜 파괴한다는 무모한 작전을 세웠다는 것인데, 그때 갑자기 G맨이 나타나 고든 프리맨에게 '당신은 알릭스 밴스를 얻기 위해 둔 장기말이었을 뿐이다.'라고 말하며 알릭스를 데려가버리고, 홀로 남겨진 고든은 콤바인의 모성을 보게 되지만, 그 모성은 엄청난 크기와 밝기를 자랑하는 다이슨 스피어로 둘러싸여 있었으니, 보리알리스 호의 자폭 공격은 콤바인에게 실질적으로 아무런 피해를 줄 수 없음을 직감하고 결국 모든 전의를 상실한 고든은 죽음을 조용히 기다리게 된다. 그 때 보르티곤트들이 나타나 고든을 지구의 한 해변가로 보내준 뒤 거기서 고든은 저항 활동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이제 자신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하며 배드 엔딩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만약 보리알리스 호를 활용했더라면 그 안에 든 애퍼처 사이언스로스트 테크놀로지이자 오버 테크놀로지 덕에 콤바인과 조금이나마 맞서 싸울 가능성이라도 얻었을지 모를 일이었다.
  • 해리 포터 시리즈: 볼드모트는 7월의 마지막 날에 태어난 아이가 자신을 물리칠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그 예언의 주인공인 해리 포터를 살해해 예언을 막으려 했으나, 되려 릴리 포터의 보호 마법으로 주문을 반사당해 죽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해리 포터가 예언의 아이라는 사실이 온 마법사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고, 이로 인해 후에 볼드모트가 부활했을 때 볼드모트를 적대시하는 이들은 해리 포터를 구심점으로 모여 해리를 도울 수 있었다. 만약 볼드모트가 예언을 막으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면 해리를 죽이러 오지도 않았을 테고, 릴리 포터의 보호 주문에 주문이 반사되어 죽게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또한 그렇게 되면 볼드모트가 돌아왔을 때, 일개 학생에 불과한 해리를 모든 반 볼드모트파 마법사들이 일치단결하여 돕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덤블도어가 지적한대로 볼드모트 스스로 자신의 가장 큰 적을 만든 셈이다.
  • Cult of the Lamb: 주인공인 '어린 양'의 종족이 기다리는 자에게 선택을 받아 옛 신앙을 멸한다는 예언이 있었다. 이 때문에 어린 양의 동포들은 진작에 옛 신앙의 주교들에 의해 사냥당해 전멸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주교들이 이렇게 눈에 불을 키고 양 종족을 사냥해 죽여댄 결과, 마지막으로 남은 양 종족이었던 주인공을 죽임으로써 오히려 기다리는 자와 연결되어 예언이 실현된다.
  • Project Moon 세계관: 검은 숲에 살던 세 마리의 새들(큰 새, 징벌 새, 심판 새)이 한 예언자가 예언한 괴수의 등장에 괴수로부터 숲을 지키기 위해 각자의 힘으로 감시, 징벌, 심판을 하다가 폭주해 결국 자신들 스스로가 괴수가 되어 검은 숲을 파괴했다.
  • Warhammer(구판) - 아카온: 아카온은 본래 모범적인 제국 신전기사인 '디더릭'으로서 삶을 산 적이 있으나 본인이 세상을 멸망시킬 에버초즌일지도 모른다는 예언을 듣게된 이후 자신의 무고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 행동들이 아카온이 에버초즌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행위가 되어 돌아왔고 결국 그는 정말로 에버초즌이 되어 판타지 세계를 멸망시킨다.
  • Warhammer 40,000 - 호루스 헤러시: 호루스 루퍼칼은 카오스 신들이 보여준 황제와 몇몇 프라이마크만이 신으로 떠받들어지고 온 제국민이 고통받는 제국에 대한 환상을 믿고, 어두운 미래를 막고자 황제를 제거하기 위해 반란을 일으켰는데, 본인이 반란을 일으키면서 제국이 망가진 결과가 그가 본 환상 그 자체였다. 이 외에 앙그론이 누세리아에서 망가지고 결국 코른의 데몬프린스가 된 경위도 정체 모를 엘다들의 미래 예지로 타락할 것을 미리 막기위해 죽이려 들었다가 실패하고 이 여파로 앙그론이 망가지고 타락하게 되었다.

[1] 조지 케넌의 미국 외교 50년. 가람기획. 유강은 역. 254페이지. 한국에서는 이 단락을 포함한 기고가 다른 조지 케넌의 글과 합본되어 번역되었다.[2] 특히 은행은 망할은행이 실제로 망해 채무이행 불능상태가 되는 것도 국가 경제 전반에 큰 위기이다. 때문에 2008년 금융위기 직후 미국 정부는 금융권의 부실채권들을 모두 사들였다.[3] 사실 뉴스에서 고속도로 상황을 예보하는 목적이 바로 이것이다. 막힐 만한 구간을 예보해서 사람들이 우회도로를 이용하게끔 유도하는 것이다.[4] 사실 이건 "자기" 암시도 아니다.[5] 더 큰 문제는 우크라이나의 예상 이상의 분전과 러시아의 예상 이하의 졸전으로 인해 개전 초기 대공세에 실패했고, 우크라이나가 나토와 미국에게 수혈을 받으며 버티면서 전쟁의 양상이 참호전, 소모전 상태로 들어서게 되었다. 때문에 일단 키이우를 먹고 우크라이나를 속국화하려던 러시아의 출구전략이 뒤집어 엎어졌고, 장기적으로 훨씬 큰 손해를 강요받게 된 상황으로 몰렸다.[6] 물론 동료를 챙기고 부하를 아끼는 등 정의감이 과도하면 과도했지 성격파탄자는 결코 아니었다.[7] 공화국, 민주주의, 자신의 명성, 제다이로써의 자부심 등[8] 정확히는 멸망의 재앙이 발생하는 전제조건이 바로 '물의 신을 법정에 세우는 것'이었다. 푸리나가 법정에 서버림으로써 조건이 만족된 셈.[9] 최후까지 흑과 백의 전사인 포에게 멸망한다는 예언을 피하기 위해 대포를 피할 수 있었음에도 피하지 않고 자결했다는 해석이 있다. 하지만 일단 셴의 입장에서 해석한 것이고 일부는 셴 자신이 흑과 백의 전사로서 자멸한다는 예언이라고 해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