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1 12:53:09

다이슨 스피어

파일:다이슨 스피어.svg
1AU 반경 다이슨 스피어의 모습

1. 개요2. 다이슨 스피어의 형태 구분
2.1. 라그랑주점2.2. 다이슨 링
2.2.1. 링월드
2.3. 다이슨 스웜
2.3.1. 다이슨 스피어
3. 완전한 구체의 실현 가능성 고찰4. 실존 가능성?5. 무기화 아이디어6. 대중 매체에서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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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다이슨 스피어 - 궁극의 거대 구조물
Dyson Sphere

다이슨 스피어 혹은 다이슨 구체항성을 한 겹으로 감싸는 구형 초거대구조물이다. 그 궤도가 행성 궤도를 감쌀 정도이며, 태양이 발산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에너지를 100% 이용할 수 있는 구조물로 기획되었다.

이 아이디어는 SF 소설가 올라프 스태플든이 1937년에 발표한 스타메이커에 처음 등장하며, 이후 이론물리학자 프리먼 다이슨이 이를 구체적으로 다듬어 '기술적으로 진보한 문명은 자신이 살고 있는 항성계의 태양을 완벽히 둘러싸 항성에서 나오는 복사 에너지를 완전히 사용하고 바깥쪽으로는 적외선을 복사할 것'이라는 주장을 학술지 논문에 내면서 그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2. 다이슨 스피어의 형태 구분

사실 다이슨이 처음 구상한 구조물은 다이슨 위성 무리(Dyson Swarm), 즉 태양 복사 에너지를 흡수하여 에너지를 얻는 위성을 항성 주변에 대량으로 띄우는 형태이다. 이것이 후대 학자들과 SF 소설가들의 상상력과 결합하면서 틈새가 없는 구체의 형태로 더욱 잘 알려지게 된 것이다. 이 형태를 정식으로 부르는 명칭은 즉 다이슨 장막(Dyson Shell). 즉, Dyson Sphere는 Dyson Swarm의 특별한 형태라 볼 수 있다.

2.1. 라그랑주점

파일:라그랑주점.svg파일:라그랑주점_White.svg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미치는 곳 중에서는 중력적으로 안정적인 곳이 5군데 존재하는데, 이를 라그랑주점이라고 한다. 그중 L3, L4, L5 는 지구의 공전궤도 상에 위치하여, 이곳에 위성을 가져다 놓는 것이 다이슨 스피어의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다.

2.2. 다이슨 링

파일:external/1.bp.blogspot.com/Dyson_Ring.gif

Dyson Swarm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는 다이슨 링(Dyson Ring)[1]으로, 위성들이 항성과 특정한 거리만큼 떨어져서 궤도를 이루는 형태이다. 3개의 라그랑주점을 시작으로 공전궤도를 따라 위성들을 다수 채워 넣으면서 만들어지는 형태이다.

2.2.1. 링월드

파일:external/www.fanfic.us/ringworld.jpg

다이슨 링의 위성이 모두 연결되어 하나의 구조물이 되면 바로 링월드가 된다. 단순히 위성을 연결하는 데 그치치 않고, 인간이 거주 가능한 공간을 목표로 하기에 실제로 구현 난이도는 까마득하다. 하단에 설명되어 있지만, 재료 수급과 안전성 문제 등에 의해 현재 기술로는 너무도 당연히 불가능하다.

참고로, 이것의 소형 버전으로 지구 둘레에 링 형태의 구조물을 만드는 것도 있는데, 오비탈 링이라고 부른다.

2.3. 다이슨 스웜

파일:external/media.moddb.com/dyson_sphere.jpg

다이슨 고리를 여러 개 구축하면 위와 같은 구체의 형태가 된다. 다만, 위와 같은 그림은 이미지샷에 가깝고, 실제로는 위성의 공전을 고려해야 해서 훨씬 복잡해 진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ConstellationGPS.gif

다이슨 스피어나 다이슨 링의 경우, 역학적 궤도 안정성도 없고, 시스템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약간의 충격으로도 발전 체계 전체가 붕괴될 정도로 불안정하다. 반면 다이슨 스웜의 경우, 어쩌다 소행성과 충돌해도 위성 한두 개 파괴되는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다. 다이슨 스피어나 링처럼 면적을 빈틈 없이 메우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재료도 가장 적게 든다. 이런 장점들 때문에 가장 현실성 있는 항성 에너지 발전 체계로 연구되고 있다.

이와 유사한 개념으로 전 지구 영역을 커버하는 개념의 인공위성 시스템이 있다. 예를 들어 GPS는 총 30대(24대 운용 중 +6대 예비)의 위성을 쏘아 올려 지구 어느 지역에서도 상시 3개 이상의[2] GPS 위성 신호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 되었다. 이와 유사하게 러시아의 글로나스도 총 30대의 위성으로 비슷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리고, 77대의 위성을 띄워서 전 세계를 커버하는 이리듐 계획 같은 것도 있다.

파일:starlink_problem.jpg
또한 스페이스x에서 추진하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지구 궤도 주변에 42,000개라는 압도적인 위성수를 감싼다는 프로젝트를 내세우면서 점점 현실화가 될 전망도 보인다.

다이슨 스웜이라고 부를 정도가 되려면 지구 기준으로도 위성이 수천/수만대는 필요한데, 지구가 아닌 태양 기준으로는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의 위성체가 필요하고, 외부의 충격이나 엇박자가 나 위성끼리 충돌하는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

다이슨 스웜은 21세기 현재 인류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는 대체에너지 수단으로 계속 연구되고 있다. 우주 공간에서 태양 복사 에너지를 포집해서 마이크로파 형태로 전송하는 기술은 21세기 현재 상용화가 가까워지고 있을 정도로 개발이 많이 진행되었다.

2.3.1. 다이슨 스피어

다이슨 스웜의 모든 구조물을 연결하고, 빈 틈까지 모두 메꾸어 완전한 하나의 구체를 만들게 되면, 그것이 널리 알려진 다이슨 스피어가 된다. 또는 다이슨 셸(Dyson Shell)이라고도 부른다.

3. 완전한 구체의 실현 가능성 고찰

다이슨 고리, 다이슨 스웜의 차원을 넘어서 아예 하나의 구조물이 태양을 감싸는 형태인 다이슨 스피어를 만들 경우에는 3가지 커다란 장애물이 존재한다.
  • 태양계 전체에 있는 지구형 행성(수성, 금성, 지구, 화성)을 모두 소모해도 구체를 만들 재료를 구할 수 없다. 이들 내행성과 달을 더하면 약 1.178×1025kg의 질량으로 추산하는데, 1AU 거리에서 구체를 구축한다면 총 표면적은 4π×149,598,000,000 = 2.8123×1023 m2. 밀도를 따지면 약 42kg/m3 정도로, 가장 만만한 구조 재료인 강철로 따지면 약 5mm, 방탄복의 장갑판으로 사용되는 ATI425(Grade 38) 티타늄 합금 기준으로도 9.5mm 두께의 얇은 막을 간신히 만들 정도다. 탄소나노튜브 외의 다른 구조인 재료로는 시도조차 못할 일이다.
    •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목성형 행성의 대기를 날려버리고 핵을 채굴하거나, 아예 항성채굴(Star Lifting) 기술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태양 대기에는 수소와 헬륨만 있는 것이 아니고 철이나 티타늄같은 금속도 플라즈마 상태로 존재하며, 이를 추출해 사용할 경우 지구형 행성들을 모두 다 합한 것보다 훨씬 많은 재료를 구할 수 있다.
  • 구체 자체에서 발생하는 기계적인 압력을 견뎌낼 만한 물체가 없다. 위에서 예를 든 1AU 반경 구체의 경우, 구체가 둘로 쪼개지지 않으려면 약 73.3TPa (약 7만 3천 3백 GPa)의 압축 강도를 지닌 재료가 최소한의 조건으로 필요하다. 이외에도 극한 상황에서 필요로 하는 인장 강도, 전단 강도 등을 생각하면 적어도 수백 TPa은 뽑아내야 내구성 보장이 될 텐데, 링월드에서 스크리쓰(Scrith)라는 초고강도 재료를 소개한 것이 바로 링월드의 존재를 정당화하기 위한 것.
    • 마천루 공사에 쓰는 콘크리트의 압축 강도가 약 28MPa (0.028GPa)인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콘크리트보다 262만 배 이상 압축 강도가 센 재료가 아니면 버티지를 못한다는 뜻. 인간이 만든 물질중 가장 압축항복강도가 높은 엔빌실험용 특수 다이아몬드조차 최대 770GPa의 압력밖에 못버틴다. 어지간한 판타지의 미스릴급이 아니면 못한다는 것이다. [3] 설령 탄소나노튜브 가닥을 수십미터씩 뽑아내고, 궤도 엘리베이터를 가정집 짓듯이 지어대는 기술력을 상정해도 1AU 다이슨 스피어는 꿈도 못 꾼다는 뜻. 다만 원자가 아니라 쿼크를 기반으로 한 건축을 할 수 있다면 달라질지도 모른다.
    • 단순히 스케일만 생각하면, 궤도를 최대한 좁혀서 수성 궤도에 만든다든가, 적색왜성이나[4] 백색왜성에다 짓는다고 치면 상대적으로 현실적인 스케일이 나오겠지만, 그러면 거기까지 재료를 운반해야 된다는 문제가 추가된다. 거기다 수성 궤도를 상정하면, 태양과 가까워지는 만큼 태양 복사열과 방사능으로 인한 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태양의 수성 궤도(뿐만 아니라 지구보다 작은 궤도)에 완전한 다이슨 스피어를 지으면 지구가 얼어붙은 행성이 된다는 문제가 있다. 다만 다이슨 스피어를 지을 정도의 초월적인 문명이라면 지구를 데우는데 필요한만큼의 전력만 뽑아 광원을 만드는 등, 이를 해결할 방법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5]
  • 링월드를 본 MIT 학생들이 떼지어 모여서 "링 월드의 궤도는 불안정하다!(The Ring world is Unstable!)"고 외친 것처럼, 구체를 만들어가는 도중에도 궤도가 매우 불안정하므로 이를 어떻게 안정화시킬지에 대한 문제까지 발생한다.
  • 구체와 태양이 안정적으로 궤도를 구축할지라도, 구체가 혜성을 비롯한 외부 물체와 충돌하면 곧바로 궤도가 불안정해진다. 천문학적인 수의 보조 추진기가 달려있지 않은 한 얼마 지나지 않아 태양과 부딪혀 구체 전체가 녹아버릴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다이슨 링이나 링월드라면 소행성을 궤도 수정 해서 비껴나가게 하면 그만이지만, 완전한 다이슨 구체는 빈 공간이 없으니 비껴나간다는 것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 아예 태양계 밖으로 밀어내거나, 목성에 버릴 정도의 궤도 수정이 아니면 아무 소용이 없다. 아니면 적당한 궤도 수정으로 충돌 시점을 수백~수천 년 정도 뒤로 미뤄둔 다음 그 사이에 기술이 발전해서 상술한 해결책을 실행 할 수 있도록 기대해야한다.

따라서 완전한 구체 형태의 다이슨 스피어는 링월드와 마찬가지로 실현 가능성이 현재로선 희박하다. 먼 미래에 인류가 그만한 양의 자재를 다룰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것이 언제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로써는 이 막대한 에너지를 유용하게 쓸만한 합리적 용도를 발견하기 어렵다. 설사 고도의 기술문명을 가진 외계인이 지구인들에게 이만 한 우주발전소를 공짜로 지어준다고 한들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그 출력을 유용하게 쓸 데가 없다.[6] 미래에 초지능이 등장할 정도로 인공지능이 발달할 경우 행성크기의 인공두뇌 마트료시카 브레인의 구동 에너지로 다이슨 스피어가 사용될 수도 있다.

다이슨 스웜의 일부라도 필요할 만한 거대프로젝트는 말할 것도 없고 카르다세프 척도 1단계 정도 규모조차도 그런 예산이 승인될 정치적 가능성은 없다. 예컨데 지구 전체의 기후와 날씨를 사람이 살기에 이상적인 기후로 모두 바꾸고 날씨도 자유로이 조절하는 프로젝트도 그게 기술 경제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해도 반대가 많아 실행되기 어려울 것이다. 심지어는 외계인이 공짜로 공사해준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이 다이슨 스피어를 외계 항성에 건설하고 이용하려면 카르다세프 척도 2단계 문명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때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실현할 수 있다면 에너지 걱정은 그날로 한큐에 끝이다.

만약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런데 위의 기준을 모두 충족시키는 새로운 물질이 발견된다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최소한 행성급 커버리지의 문명에서 이용할 수 있는 양이 필요한데, 행성에서 발견되지 않았지만 양이 많다면 행성 바깥의 어딘가에 널려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4. 실존 가능성?

위에서 설명했듯이 순수한 의미로서의 다이슨 스피어급의 인공 구조물은 만들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만, 의외로 이 다이슨 스피어의 개념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는 실제 사례가 존재한다.

2015년경 발표된 KIC 8462852라는 항성(일명 태비의 별Tabby's star 이라고 부른다.)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 2011년부터 2013년 동안 케플러 탐사선이 이 항성을 추적 관찰한 결과 매우 불규칙적으로 항성의 밝기가 심하면 20퍼센트 정도까지 떨어진 것이 관측됐다. 이 정도의 조도 감소는 일반적인 천체 활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수준이라[7] 과학자들을 당혹시켰다. 성간 물질에 의한 산란효과도 고려됐지만 이 항성은 그런 데브리를 형성할 정도로 젊은 나이도 아니고, 보통 이런 성간 물질이 존재할 경우에는 적외선을 방출하는 등 다른 증거도 나오기 마련인데 그런 것도 없었다. 그리고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항성이 그렇게 짧은 시간에 자체적으로 광량이 수십 퍼센트 단위로 변화하는 자연현상도 전무하다. 즉, 무언가 엄청 큰, 기존 천체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물체가 느리게 해당 항성 근처를 지나갔다는 것.

일단 과학계의 설명으로는 관측 시기 도중에 운 좋게 타원궤도로 공전하는 거대한 혜성과 그 혜성에서 떨어져 나온 잔해물들이 지나가면서 우연히 그런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건데, 이걸로도 설명이 안 되는 점이 많고 아예 '외계인의 초거대 인공 구조물이 지나갔다'라는 의견마저 나오는 중. SETI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외계 신호 탐색에 나섰으나, 딱히 특별한 결과는 없었다고 한다.

2018년 초에는 결국 항성을 주기적으로 도는 소행성 무리가 있지 않은가 하는 의견으로 모이고 있다고 한다.

5. 무기화 아이디어

거대구조물 09: 니콜 다이슨 빔[8]
사변소설 평론가 제임스 니콜(James Nicoll)은 다이슨스웜 방식에서 항성의 에너지를 모아 거대한 레이저를 발사할 수 있을것으로 보았다. 이를 니콜 다이슨 빔(Nicoll-Dyson Beam) 혹은 니콜 다이슨 레이저(Nicoll-Dyson Laser)라고 한다. 매커니즘은 좀 다르지만 스타킬러 베이스를 생각하면 될 것이다.

스텔라리스에서도 초거대구조물 모드를 통해 써볼 수 있다. 개척 가능 행성이 없는 A형 또는 B형 주계열성에만 건설 가능하고, 발사 후 재충전하는데 10년 가까이 걸리는 등[9] 등 제약이 많지만 그 위력만큼은 제대로 구현해 놨다. 워낙 상식을 초월한 무기다 보니, 완공 시 모든 일반 제국 상대로 외교적 보너스를 주며[10], 출력을 조절해서 행성 하나만 파괴하거나 성계 전체를 파괴할 지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이 모드는 여기서 더 나아가 은하 중심에 있는 비활성 초대질량 퀘이사를 이용해 준-천체 말소기라는 것을 만들수도 있는데 니콜-다이슨 광선에서 더 나아가 목표 성계와 하이퍼레인으로 연결된 성계까지 파괴할 수 있는 초월적인 힘을 가지는 대신 건설 후 전용 에너지 자원을 따로 축적하고, 목표에도 따로 표식용 거대건축물을 지어야 하고 건설시 일정 확률로 플레이어를 제외한 전 은하계 국가들이 은하 연합을 형성해 플레이어를 다굴까는 등 여러모로 쓰기 힘들다.

6. 대중 매체에서

  • 노인의 전쟁 시리즈에 나오는 초월급 외계종족인 콘수는 그들의 모성에 있는 쌍성계 중 하나인 백색 왜성에 금속 구를 씌워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그 에너지로 항성계 전체에 쉴드를 씌워버렸다!
  • 데스스타 내부가 자연적으로 발생한 석회질 행성이나 암석으로 되어 있다면 영락없는 다이슨스피어이다.
  • 레이포스 CD부록의 설정집인 MISSION DATA FILE에 해당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무대가 되는 별이 지구가 아니라는 것을 나타낸것이다.
  • 문폴에서 달 공동설과 결합시켜서, 달이 백색왜성 하나를 가둔 하나의 거대한 다이슨 스피어로 나온다. 사실 백색왜성은 질량이 커져야 크기가 작아지고 현재까지 발견된 백색왜성 중 가장 작은 별이 달 정도 크기이므로, 달 속에 들어갈 만큼 작은 백색왜성은 찬드라세카르 한계에 가까운, 태양보다 무거운 별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이것이 지구를 돌고 있다는 설정이 있는 것은 초월적인 기술력으로 중력을 조절하고 있기 때문. 작중에서 설명하지는 않았으나, 태양보다 무거운 별이라면 태양계 근처만 지나가도 중력섭동으로 태양계를 휘저을 수 있으므로 까마득한 먼 거리에서부터 중력을 조절해서 끌고 들어오는 기술력이 있다는 의미다. 만에 하나 백색왜성의 중력 통제에 실패하는 상황이 벌어질 경우 태양계는 1AU 남짓한 거리에서 태양과 태양보다 무거운 백색왜성이 서로를 돌고 있는 쌍성계가 될 가능성이 높고, 태양계 내의 행성들은 궤도가 엉망으로 망가진 다음 우주의 미아가 되거나 두 항성 중 하나로 다이빙하거나 간신히 타원 궤도를 잡고 안정화되는 세 운명 중 하나로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태양보다도 무거운 백색왜성으로부터 고작 38만 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지구는 그럴 기회조차 없고, 백색왜성의 중력이 해방되자마자 으깨져서 조각들의 모임 상태로 백색왜성 주위를 돌다 한 조각씩 다이슨 스피어에 처박히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태양과 백색왜성 사이의 거리가 지나치게 가깝기 때문에 태양의 가스가 백색왜성 쪽으로 빨려들어가게 되고, 안 그래도 무겁던 백색왜성의 질량이 찬드라세카르 한계를 넘기게 되니 태양계의 역사는 초신성 폭발 엔딩으로 끝날 것이다.
  • 성계 시리즈에서 운용하는 반물질 생산공장이 이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이뤄져있다. 완전히 항성을 덮어 씌운 형태는 없지만 아브제국 수도의 항성 아브리얼에 설치된 반물질 공장의 경우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항성 표면 전체에 뒤덮여 있는 장면이 애니에서 묘사되었다.
  • 스타트렉 TNG 시리즈에 등장하였다. 오리지날 시리즈에서 날렸던 몽고메리 스콧의 은퇴 에피소드이기도 하여 팬들 사이에서 자주 회자되기도 한다. 다만 다이슨 스피어 자체는 일회성으로 보여준 다음 버렸기 때문에 이후 다시 묘사되지는 않는다. (TNG S6E04 "Relics") 이 다이슨 스피어는 TNG 이후를 그린 스타 트렉 온라인에서 스토리 전개에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며 특성을 살려 대규모 전장이나 종족 간 허브 역할도 하고 있다. 해당 스피어에 추락했던 USS 제놀란의 이름을 따 제놀란 다이슨 스피어라고 불린다.

    다이슨 스피어를 지나가던 한 함선이 추락했는데 추락하기 전에 스콧이 트랜스포터 버퍼에 자신들을 저장해놓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버티자는 생각을 해내고 실행에 성공한다. 그로부터 수십년 후 엔터프라이즈가 스콧을 찾아냈지만 스콧을 제외한 나머지 승무원들은 버퍼가 고장나면서 소멸해버린다.
  • 스텔라리스의 확장팩 유토피아에서 추가됐으며, 확장팩의 테마 전체를 가로지르는 상징물이기도 하다. 출시 초기엔 에너지 생산량이 너무 적어서 지을 가치도 없는 우주 쓰레기였으나, 에너지 생산량이 크게 개선되어 최대 규모 함대를 많이 운용하기 위해선 필수적인 구조물이 되었다.
  • 시드 마이어의 알파 센타우리에서 최고의 엔딩인 초월자 엔딩을 달성했을 때 등장한다. Stellar Encapsulation, 즉 항성 전체를 감싸는 다이슨 스피어라고 묘사된다. 다이슨 스피어의 공사를 감독하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주인공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서술되는데, 이때의 연도는 서기 1,027,823년. 말투도 "한 수십만 년쯤 지나면 완성되겠지. 그러고 나서 다시 80억 년이 지나면 새로 갈 곳을 찾아가야겠구만" 하고 아예 산처럼 드러눕는 투다.
  • 월드 오브 다크니스 세계관의 메이지 디 어센션에서 테크노크라시 진영의 보이드 엔지니어 파벌은 알파 센타우리 성계의 별 하나를 다이슨 스피어로 감싸고 기지화했다. 명칭은 '코페르니쿠스 연구 단지'(Copernicus Research Center, The Cop)로 건설 기간은 193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약 40여 년.[11] 내부 중력은 0에다가 전체를 호흡가능한 대기권으로 만들었는데 반지름이 1AU. 거대한 대양이 물방울처럼 둥실둥실 떠다닌다.
  • 인피니티 워에서 드워프들의 공방인 니다벨리르가 다이슨 스피어와 링 월드를 합친 모양을 하고 있다. 다만 수축되며 죽어가는 중성자 별의 에너지를 뽑아 쓰기 때문에 규모는 상술된 태양계급보다는 많이 작다.
  • 타임십에서는 몰록 종족이 금성 궤도상에 다이슨 스피어를 설치했다고 나온다.
  • 퓨쳐라마에선 다이슨 펜스라는 이름으로 지구를 둘러친 구조물이 등장한다. 외계인들이 지구에서 일 못찾게 지구를 펜스로 둘러쳐 버린 것. 이렇게 지구를 둘러친 게 한 번 더 있다.
  • 프리랜서(게임)에서는 게임의 최종반에 이르러 노매드의 본거지까지 쳐들어 가는데, 이들이 이미 오래 전에 다이슨 스피어를 만들어 놓았을 정도의 기술력을 지녔음이 밝혀진다.
  • 함장에서 제독까지에서는 히폴리테의 허리띠라고 이름붙여진 다이슨 링이 존재한다. 타우 민주 연합의 정부가 적색왜성을 활용하기 위해 건조하였다. 1조 명이 사용할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으나 인류를 모두 합쳐도 그 수의 10%도 안 되는데다가 모든 산업시설을 이전할 수도 없었기에 전시성 과시행정으로 평가받았었다. 그러나 아틀라스 제국과의 전쟁이 발발하고 샤를로트 갈랑 공작이 이끄는 함대에 연합군이 밀리자 갈랑 공작군을 전멸시키기 위해 다이슨 링에 핵폭탄을 채운 폐전함을 탄환으로 쓰는 초대형 레일건을 설치하여 슈퍼웨폰으로 개조하고 말레우스 말레피카룸(마녀를 심판하는 망치)라는 이름으로 개칭되었다. 이후 전투에서 갈랑 공작의 함대를 전멸시켰다.
  • 헤일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쉴드 월드. 선조가 건축한 시설이다. 단, 설정상 내부의 항성은 천연항성이 아닌 인공항성이다. <헤일로 4>의 배경이 쉴드 월드 레퀴엠이다.
  • 혁명기 발브레이브에서는 인류의 70%가 다이슨 스피어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두고 취성의 가르간티아의 설정 고증 담당 스태프인 오구라 신야가 트위터로 "독자적인 세계관과 초기술의 산물이라면 다이슨 스피어 대신에 다른 고유명사를 만들어야 했다."식으로 지적을 했다. 왜냐하면 해당 작품에 나오는 다이슨 스피어의 중심에는 천연항성이 아니라 인공 태양이 있기 때문. 현재 해당 트윗은 문제된 내용이 퍼지면서 일이 커져버리는 바람에 삭제된 상태. 딱히 악의적으로 비판한 건 아니라고 한다.
  • 홈월드2의 미션 진행 중에 키퍼가 등장하는 카로스 묘지 구역의 배경에 떠 있는 거대한 구조물들이 선조가 만들다 만 다이슨 스피어의 일부라는 추측이 해외 커뮤니티에 있다. 홈월드2 자체가 워낙 불확실한 부분들이 많아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 정도의 크기를 가질 만한 구조물은 다이슨 스피어나 링 월드가 아니면 딱히 없다는 것이 중론. 선조의 함선의 일부라는 추측도 있지만, 선조의 함선이 비록 크기는 해도 일단은 맵 안에 오브젝트로 구현될 수준의 크기다. 반면 저 구조물들은 맵 내의 오브젝트가 아니라 배경에 떠 있으며, 최소한 수만~수억 km 단위의 규모로 추측된다.
  • <AT-43>(미니어쳐 게임)에서 나오는 종족인 세리언(Therian)들은 기술이 극한에 이르러 대부분의 주거지가 행성계 전체를 부숴서 나오는 재료로 중심의 항성을 둘러싼 초미니 다이슨 스피어[14]로 만들어져 있다. 반쯤은 취미이자 취향이고 나머지 반은 우주의 멸망을 늦추기 위해서 엔트로피 흐름을 최대한 완화시키는 것. 이 작업을 가속화하기 위해서 문명을 이룩할 만한 가능성이 있는 생물들이 있는 행성에 진화를 촉진시키고 발명, 발전이 가속되는 특수한 정신파 발신기를 피라미드 형태로 우주에 천문학적인 숫자로 뿌려놓았는데 이에 영향을 받은 생물들이 문명을 세우고 발신기 피라미드를 이해할 정도로 성장해서 피라미드를 개방하는 순간에 장치가 작동하여 해당 행성계를 순식간에 다이슨 스피어화하게 된다. 이들의 정체는 다름 아닌 50만 년 후의 인류.
  • Dyson Sphere Program는 아예 다이슨 스피어를 개발하여 발전을 돌리는 것이 최종 목표인 게임이다.
  • TYPE-MOON 전기에서 그리스의 최고(古)신 카오스의 정체가 이미 멸망한 외계 문명 최후의 유산인 다이슨 스피어로 드러난다. 올림포스 12신조차 이 카오스의 능력의 한 줌조차 되지 않는 부분을 할애해서 제조된 거대 함선들이란 설정.
  • Space Empires V에서 천체 조종 기술(Stella Manipulation)을 80레벨 이상 올렸을 경우 스피어 월드라는 함선 부품이 나오게 된다. 스피어 월드와 초고장력 케이블, 행성 표면 장갑판을 일정량 이상 모아서 항성 주변에 스피어 월드 건조 명령을 내리면 반경 6섹터를 둘러싸는 스피어 월드가 완성된다. 반경 6섹터는 스페이스 엠파이어스 V의 성계 맵 크기상 한 항성계의 전체 크기를 명왕성 궤도 크기로 한정지어도 지구 궤도를 이미 넘어가는 초거대한 크기.
  • Warhammer 40,000의 등장 종족인 네크론이 운용한다. 9판 기준, 중요 거점들인 "퍼라이어 넥서스"의 동력원이 다름아닌 성계의 태양을 가두어 에너지를 뽑아내는, 누가 봐도 명백한 다이슨 스피어다. 이외에도 '월드 엔진' 같은 별까지는 아니더라도 별의 신인 크탄 초월체 등을 동력구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작중 인물인 파비우스 바일의 입을 빌어 다이슨 스피어라고 제대로 언급된다.

7. 관련 문서



[1] '다이슨 고리' 라고도 한다.[2] 3개 이상인 이유는, 3차원 공간에서 3개의 각기 다른 지점에 대해 일정 거리만큼 떨어진 좌표는 단 하나뿐이기 때문이다(정확히는 하나 혹은 두 개. 절묘하게 3개 기준점을 모두 포함하는 평면상에 접점이 위치할 경우 한 곳이고, 그 외의 경우 해당 평면을 기준으로 위, 혹은 아래쪽에 각각 한 개씩 두 개 좌표가 도출된다. 다만 실제 지구에 적용하자면 한 곳이 지구면 하나는 우주공간상 어딘가니까 실생활에선 그냥 하나라고 보면 된다). 기준점이 하나뿐이라면 거기서 같은 거리를 가진 점은 구면상에 있게 되고, 기준점이 둘이라면 두 구면이 만나는 원의 형태로 있게 되어 지점을 특정할 수 없다.[3] 현대 제철 기술의 정점인 기가스틸이 이제 막 1GPa을 넘긴 수준이고, 탄소나노튜브의 이론상 최대치가 300GPa이라고 하니 어림도 없는 수준이다. 게다가 저 1GPa와 300GPa는 인장강도라서, 압축강도는 따로 따져야 한다.[4] 주계열 수명이 태양보다 훨씬 길다는 장점도 있다.[5] 우주 전략 게임인 스텔라리스의 경우 이 문제로 복잡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거주 가능한 행성이 없는 주계열성이나 왜성에만 지을 수 있고, 완성하면 해당 성계의 모든 행성이 무조건 얼어붙은 행성으로 변하도록 해놨다. 최소한의 행성 궤도보다 작은 스케일을 상정한 것으로 보인다. 항성 크기를 현실적으로 해주는 모드를 깔 경우, 항성이 더 커서 완공이 되어도 항성 모습이 그대로 보이는 버그가 발생할 정도.[6] 만약 그런 기회가 온다면 라그랑주점에 발전소를 겸한 우주 거주구 몇 개 지어달라고 하는 것(상술한 다이슨 스피어의 첫 걸음에 해당되는 부분에 우주 거주구 기능을 합친 수준)이 훨씬 유용할 것이다. 아님 해왕성라그랑주점우주 망원경 몇 개 만들어 달라든가. 그나마 이조차도 현재 인류의 능력으로는 유지보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지보수 기능을 포함하지 않고 단순히 지어만 주는 거라면 이런저런 이유로 고장나기 전까지 시한부로 써먹을 수밖에 없다는 문제가 생긴다! 2019년 현재 기술로는 저런 스케일은 커녕 지구-달의 라그랑주점조차 가장 가까운 L1 밖에 유지보수를 못 하는 실정이다. 자세한 것은 라그랑주점, 우주 망원경,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특히 문제점 부분) 참고.[7] 목성급, 혹은 그 이상의 거대 천체가 통과한다고 해도 조도 감소는 많아봐야 수퍼센트 수준에 그친다. 게다가 일반적인 천체 통과의 경우는 수시간, 길어야 수일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데 비해, KIC 8462852의 경우는 길게는 무려 80여 일 동안 조도 감소가 관측됐다.[8] 아이작 아서의 영상[9] 빛의 속도 그대로 쏴버리면 Endless Space 2성계 파괴 병기처럼 발사 후 착탄까지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걸리게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예 전용 웜홀로 이어버린다고 설정했기 때문. 단, Endless Space 2는 멀티플레이에도 들어가는 게임 공식 컨텐츠기 때문에 밸런스상 막을 시간을 주기 위해 일부러 오래 걸리게 한 것이다.[10] 다만 몰락 제국들은 싫어한다.[11] 그러나 완공 후 1년 뒤 네판디의 공격에 매우 심각한 손상을 입자, 방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두 개의 거대한 중력 렌즈가 별의 양쪽에 배치하고 별의 에너지를 사용하여 스피어의 어느 방향으로든 레이저 빔을 발사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12] 그러나 사실 새털라이트 캐논은 궤도 포격하는 몬스터라 구현 난이도가 높은 거지(GX까지는 위성에서 솔리드 비전을 송출하기에 비슷한 위치에 존재하도록 만들어진 새털라이트 캐논은 위치상 구현하기 어려운데다 듀얼리스트들이 육안으로 확인하는게 불가능하다.) 크기 자체는 다이슨 스피어에 비교할바가 아니다. 크기로 비교하려면 5D's에 장대한 크기를 자랑한 지박신극신성제 오딘이 있는데, 이런 이들도 태양보다 아득히 거대한 다이슨 스피어에 비교하면 개미만도 못할듯.[13] 하프라이프 시리즈의 시나리오 작가. 현재는 밸브 코퍼레이션에서 퇴사한 상태이나, 후임 시나리오 작가들과 교류는 계속 하고 있다고 한다.[14] 초미니인 이유는 반지름이 1AU가 아니라 항성에 매우 근접하게 둘러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