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9 16:44:17

이리듐 계획

🛰️ 위성 통신 시스템
이리듐 계획글로벌스타투라야인마샛스타링크원웹

이리듐 커뮤니케이션스
Iridium Communications Inc.
파일:이리듐 커뮤니케이션스 로고.svg
국가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설립일 2001년 3월 28일
본사 미국 버지니아주 맥클린
상장 시장 나스닥 IRDM
LSE 0JDO
대표자 Matthew J. Desch (매튜 대쉬) (CEO)
홈페이지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 개요2. 설명3. 위성 네트워크4. 이리듐 플레어5. 제공중인 서비스
5.1. 위성 전화5.2. PTT 서비스5.3. SBD 서비스5.4. 데이터 서비스5.5. 항공기 위치 추적
6. 제공예정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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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리듐 위성 별자리 계획(Iridium satellite constellation project) 또는 이리듐 계획모토로라에서 계획한 위성전화인공위성 통신망. 과거 모토로라 주도로 결성되었던 이리듐 컨소시엄은 1998년 11월 서비스 개시 후 약 9개월 만인 1999년 8월 13일에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 2001년 다른 사업자가 인수하게 됨에 따라 현재는 별도의 기업인 이리듐 커뮤니케이션즈에서 운영한다. 증시에 상장된 공개 기업으로, 현재 대주주의 위치는 블랙록과 같은 자산 운용사들이 꿰차고 있다.

이리듐의 원자번호와 같은 77개의 인공위성을 쏘아올려서, 인공위성을 기지국으로 삼아 지구 전역을 커버하여 지구 어디에서나 터지는 궁극의 핸드폰으로 만들려는 프로젝트였다. 초기 계획은 약 650km 고도의 7개 궤도에 각 궤도마다 11기의 위성을 올리는 것이었으나 최종 계획은 고도를 130km 가량 올린 780km로 수정함에 따라 필요 위성수가 각 궤도마다 하나씩 줄면서 66개로 최종 결정되었다. 위성의 고도가 올라갈수록 한 위성의 커버리지가 넓어지기 때문이다. 디스프로슘 계획으로 바꿔야 되지 않나 그럼[1]

Iridium-NEXT 위성이 모두 쏘아 올려진 후 70개의 위성이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5개는 예비 위성으로, 6개는 지상에서 보관중이다.

2. 설명

전화번호는 8816으로 시작하며, 일반 전화에서 위성전화로 거는 요금은 엄청 비싸다. 유료로 국제 통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보이스 요금을 보면, 미화 기준으로 일반적인 국제전화의 분당 요금은 비싸봐야 20센트 이하지만, 이리듐은 충격과 공포의 4불이 조금 넘어간다. 그나마 이게 다른 위성 전화보다는 저렴한 편이라는게 더 무섭다. INMARSAT의 경우 6불 90센트(...)나 추가되지만 inmarsat 선박용 F77 기준으로 KT 계약시 분당 1320원(피크타임기준 2014 3월, 기존 AMOS쓸 때는 분당 2.2달러).

이리듐 계획은 출범 당시에는 상당히 획기적인 서비스였기에 국제무대로 활동하는 기업 집단에게 적잖은 어필이 되었고, 90년대 후반에만 해도 오피니언 리더들이나 기업가 계층을 타겟으로 삼고 시사 주간지나 월간지, 경제지 등에 공격적이고 꾸준한 지면 광고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망할 뻔했다(...). 비즈니스 맨들은 산간오지 벽지에 가는 것이 아니라 도심지에서 일을 보기 때문에 사무실에 있는 전화를 쓰거나 갖고 있는 핸드폰을 로밍하면 되고 굳이 비싼 돈 들여서 저걸 쓸 필요가 없다.[2] 한 때 최고의 무선통신 사업자였던 모토로라의 사세가 기운 이유가 이리듐 사업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하지만 전세계 어디서나 쓸 수 있는 강력한 통신기능 때문에 이를 주목한 미국 국방부와 계약을 맺어 위기를 피했다고 한다. 위성 통신을 내세운 민간 통신 시스템들은 의외로 불통구역이 상당히 있는 편인 반면(해양으로 몇 km 정도 나가면 거기는 통화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이리듐은 서울 한복판을 걸어다니며 통화하든 남태평양 한가운데에서 나무조각 잡고 표류하며[3] 통화하든 다 된다. 이론상으로는(...). 그리고 현존하는 위성 통신 시스템 중 유일하게 양 극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리듐 위성은 지구 780km 상공의 저궤도를 공전한다. 이 고도에서 손을 높이 들지 않아서 발생하는 높이 차이는 많아야 50cm 전후일 것이다. 만약 이정도의 높이 차이로 통신이 어려울 정도로 불안정했다면 아마 이리듐 서비스는 상용화가 어려웠을 것이다. 물론 고도가 높을수록 통신이 원활할 수는 있겠으나 그것보단 이리듐을 비롯한 위성전화에서는 안테나가 항상 위성 방향(하늘)을 지향하도록 신경쓰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선박에서 사용하는 무지향성 대형 안테나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위성전화의 안테나는 전파를 한쪽 방향으로 집중해 보내기 위한 지향성 안테나가 탑재되어 있다. 이는 먼 거리에 위치한 위성에 최대한 강한 신호를 전달하기 위함인데, 그렇다 보니 안테나의 방향이 틀어지면 틀어질수록 통신 품질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위성전화에서는 전화통화를 위해 폰을 기울이더라도 안테나의 방향은 항상 위성을 향할 수 있도록 전화를 받을 땐 안테나를 일자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살짝 기울여 안테나가 항상 위성을 향하도록 한 상태에서 전화통화를 하도록 권장한다.

어쨌든 현재 운영업체가 인수한 다음 마케팅 대상을 육상 혹은 비즈니스맨에서 해상, 험지와 같은 기존의 (휴대)전화망이 (아직) 갖추어지지 않았거나 생길 수 없는 곳으로 바꾸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4]. 파산 후 인수한 업체에서 투자비를 거의 들이지 않았으므로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해운 시장에서 상당히 어필을 하고 있는 서비스이다. 당장 원양항해용 선박에서 이리듐을 갖추고 있지않은 경우는 거의 없다. 물론 INMARSAT은 필수. 또한 아웃도어 레크리에이션 용도로도 홍보 중이다. 우리나라야 땅은 좁고 사람은 많아 어디에 있어도 조금만 가면 인적을 찾을 수 있어 별 의미가 없지만, 미국같이 땅이 넓은 나라는 문명 세계로 돌아오려면 수십, 수백 킬로미터는 가야 하는 대륙의 기상이 넘쳐나는 곳이 많고 이런 곳에 일반 휴대폰이 터질리가 없기 때문에 백업용으로 유용하다.

한국에서는 1995년 한국이동통신이 자회사 '이리듐코리아'를 세우고 계획에 참여했다. 1998년에 후신인 SK텔레콤이 본격적으로 국내 서비스를 개시했으나 기존 휴대전화 기지국 확충과 단말기 초경량화, 가격 인하, 해외 로밍 서비스 개시 등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침체기를 겪다가 2000년 서비스를 중단했다. 심지어 이리듐코리아 법인도 2002년에 청산됐다.

그리고 2015년 5월부터 아리온통신이라는 해사통신회사에서 한국 내 서비스를 재개했다. 어차피 서비스 자체는 전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KDDI같이 이리듐을 서비스하는 외국에서 가입한 단말기를 가지고 와도 이용가능하다. 당연하지만 엄청 비싸다.

이리듐 전화 단말기는 고색창연한 피처폰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큼직한 안테나가 붙어 있다. 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한 단말기의 경우 대개 전화의 형태가 아니라 옛날식 통신 터미널의 형태를 하고 있다. (단 스크린이 LCD 패널이라 여러분이 기억하는 하이텔 단말기나 프랑스제 텔레텔(미니텔) 단말기보다는 훨씬 작다. 안테나까지 합쳐도 가방에 넣어 휴대가 가능할 정도.)

유명한 일화로, 2009년에 이리듐 33번 위성이 고장난 러시아 위성(코스모스 2251)과 충돌했다. 일부러 노린 것도 아니라는데 저 넓은 우주에서 인공위성끼리 충돌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둘 다 산산조각나서 대규모의 우주 쓰레기를 만들어냈다.

1세대 위성의 수명이 거의 끝나기 때문에, 2017년 1월 14일을 시작으로 후속 위성인 Iridium NEXT를 쏘아올리고 있다. 발사체는 스페이스X팰컨 9를 사용한다. 차세대 위성의 개수도 역시 66개로 하려 했으나, 위성이 2년간 10개씩 발사되어가던 중에 75개로 수정되어 레늄 계획 결국 8번에 나누어 발사되었다. 한국시각으로 7월 25일 오후 8시 39분 팰컨 9을 통해 위성 10개가 또 발사되었다. 팰컨 9의 1차 추진체는 착륙에 성공하였다. 이번 위성은 마다가스카르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동단을 지나 두바이를 거쳐서 흑해 북쪽 상공에 이르러서야 모든 위성을 분리시키는 긴 과정을 거쳤다. 12월 23일에도 발사되었으며 이때 황혼 효과라고 불리는 비행운을 만들어내어 미국 전역에서 화제가 되었다.#

2019년 1월 11일부로 Iridium-NEXT의 75개(예비 위성 5개 포함) 위성이 모두 발사되었다. 기존에 존재하던 구형 위성들은 인위적으로 궤도를 이탈시켜 지상으로 추락하였으며, 2019년 4월 7일에 모든 구형 위성이 폐기되었다.

유사 서비스로 INMARSAT이 있지만, 이 쪽은 정지위성을 사용하고, 기타 여러가지 기술적 제약으로 인해, 남북극 일부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대신 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단, 단말기와 안테나의 크기는 큰 편이다.) INMARSAT 서비스의 경우 한국에서는 KT sat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인도에 입항하는 선박들은 이리듐 번호를 기재하여야한다. 테러에 사용된다는 명목하에 인도 세관원들은 입항된 선박의 이리듐 전화에 씰을 붙여 봉인하도록 하고있다.

3. 위성 네트워크

파일:iridium-satellite.gif 파일:iridium-coverage.gif
Iridium 위성 네트워크 커버리지 시뮬레이션[5]

780km 고도의 6개 궤도면에 각각 11기의 위성을 배치하여 기본적으로 66기의 위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다른 고도에서 도는 9기의 예비 위성과 6기의 발사하지 않은 여분의 위성도 있는데, 이는 위성의 고장이 발생했을 때 예비 위성을 주 궤도로 이동시켜 서비스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도록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이들 위성은 같은 궤도에서 자신의 앞, 뒤, 그리고 양 옆의 궤도에 이웃한 위성과 서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위성간 링크라는 독특한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이론상 지구에 단 1개의 지구국밖에 없는 상태에서도 100% 전 지구 커버리지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다만, 서로 반대 방향으로 교차하게 되는 지점의 위성은 위성간 링크를 할 수 없다.

위성 하나의 커버리지는 48개의 스팟 빔 안테나의 커버리지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위성 1기 당 커버리지의 직경은 약 4,700km 이다.
파일:iridiumgen1.png 파일:NEXT2.png
Iridium 1세대 위성 Iridium NEXT 위성

1세대 위성은 삼각기둥 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다. 4개의 Ka 밴드 위성간 링크 안테나, 4개의 Ka 밴드 피더 링크 안테나가 탑재되어 있고, 3개의 메인 미션[6] 안테나와 2개의 태양 전지판은 본래 접힌 상태로 발사되었다가 로켓에서 분리된 후 스스로 자세를 잡은 후 펼친다. 위성의 기본 뼈대인 버스는 록히드 마틴의 LM-700을 사용했는데, 이리듐 외에 이 버스를 사용한 위성은 보잉이 제조한 미국 유도탄방어국의 미사일 조기 경보 위성 SBIRS-LADS 하나 뿐이다. 이 위성의 발사 시기 및 발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생김새는 하단부를 제외하고 이리듐 1세대 위성과 비슷하게 생겼다.

2세대 Iridium NEXT 위성은 밑면이 사다리꼴인 사각기둥의 형태이다. 역시 기본 구조는 동일하게 각각 4개의 위성간 링크, 피더 링크 안테나가 탑재되어 있다. 버스는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가 개발한 저궤도 위성용 ELiTeBUS-1000[7]이다. 글로벌스타의 2세대 위성도 이 버스를 사용하여 안테나를 제외한 전체적 형태가 비슷하다. 추가로, NEXT 위성에는 상단에는 정밀한 자세 제어를 위한 별 추적기[8], 하단에는 Aireon사의 ADS-B 수신기가 장착되어 있어[9] 항공기 추적 기능도 수행한다. 물론 모든 이리듐 위성에 장착되어 있기에 이 또한 전 지구 100% 커버리지를 가진다.

4. 이리듐 플레어

파일:external/media.al.com/iridium-flare-05b421a474279f8d.jpg

파일:attachment/제목_없음_11.png

이리듐 계획은 위성전화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으로도 유명했는데, 바로 '이리듐 플레어'라 불리는 현상이다. 이리듐 위성은 지구를 향하는 3개의 반사율 높은 안테나를 가지고 있는데, 이 안테나가 알맞은 각도와 위치에 배열되어 태양광이 정확히 지구로 반사되면 '이리듐 플레어'라 불리는 수십 초간 빛나는 섬광을 볼 수 있다. 이 섬광은 매우 밝아서 때로는 금성보다도 수십 배 밝게 보였다. 이리듐 위성이 워낙 많다 보니 우리나라에서도 1~2일 정도마다 한 번씩은 관측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리듐 커뮤니케이션은 2017년 1월 14일부터 자사의 모든 1세대 위성을 새로운 2세대 Iridium-NEXT 위성으로 교체하기 위해 위성 발사를 시작했고, 이와 함께 이리듐 플레어를 보여주던 기존 1세대 위성들은 대기권 재진입을 통해 차차 폐기하기 시작했다.

2019년 1월 11일, 2세대 위성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마지막 Iridium-NEXT 위성 발사가 완료되었지만 다행히(?) 아직 폐기되지 않고 남아 있던 마지막 1세대 위성들이 가끔씩 세계 곳곳에서 이리듐 플레어를 보여주었다. 국내에서도 매우 가끔 관측할 수 있었으며 위성 2대가 동시에 플레어를 보여준 적도 있다. 기사

같은 해 12월 5일, 마지막 남은 1세대 위성의 폐기를 위한 준비가 시작되었고 최종적으로 27일 마지막 위성에 역추진 엔진 가동 명령이 전송되었다. 마지막 플레어를 기념하기 위해 Matt Desch CEO는 위성 관제센터에서 폐기 과정을 웹 캐스팅으로 보여주었으며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이리듐 플레어를 추억하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올라왔다. Final flarewell to original iridium system on Dec 5 2019 A Final #Flarewell

하지만 폐기된 위성은 어디까지나 관제센터의 명령을 처리할 수 있는 정상 위성에 한하고, 고장나 통제가 되지 않는 위성은 여전히 우주에 남아 있다. 관제센터의 주기적인 고도 및 자세제어를 받지 못하므로 정상 고도인 780km 를 훨씬 벗어난 400km대 고도를 떠도는 위성도 있으며 이들의 고도는 지금도 천천히 낮아지는 중이다. 자세한 정보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파일:comsat-iridium-next.png 파일:NEXT2.png
Iridium-NEXT 통신위성

신형 Iridium-NEXT 위성은 위처럼 생겼다. 구형 위성의 안테나가 빛을 반사하기 좋게 기울어져 있는 것과는 다르게 신형 위성의 안테나[10]는 위성의 아래쪽에 장착되어 항상 지표면을 향하고 있다. 따라서 1세대 위성에서 관측되던 플레어 현상은 2세대 위성에서는 더 이상 기대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5. 제공중인 서비스

5.1. 위성 전화

위성 전화기로 제공하는 가장 기본적인 음성전화 서비스이다. 선불 심카드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75분, 유효기간 30일짜리 요금제가 한화로 15만원 가량 된다. 대략 2,000원/분 정도 되는 무시무시한 요금이다. 선불 심카드는 이베이나 해외 위성전화기 판매 업체의 사이트를 통해 구할 수 있다.

대한민국 사업자는 후불 요금제가 없으나 외국의 경우 후불 요금제도 있으며 가장 싼 후불요금제는 월 $50에 10분 음성통화를 제공한다.
가입 방법은 해외결제가 되는 카드를 준비한 후 이베이에서 위성전화 + 가장 싼 선불 유심을 구입 후 판매자에게 후불 요금제 가입방법을 알려달라고 하면 친절하게 가입과 사용방법을 알려준다.

대역폭 확보는 어렵지만 회절성이 좋고 비교적 안테나 소형화가 쉬운 L밴드 대역 주파수를 이용하여 통신을 구현하였기 때문에 AMBE라고 불리는 비트레이트 2.4 Kbps의 압축률 높은 보이스 코덱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실제 이리듐 전화기의 음질을 들어보면 목소리가 다소 전자음 느낌이 날 정도로 철저히 압축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코덱은 휴대용 위성전화에서 똑같이 L밴드를 사용하는 INMARSAT도 채용하고 있다.

이곳에서 최신 AMBE+2 코덱의 음질을 들어볼 수 있다. 구버전인 일반 AMBE는 모토로라 이리듐 시절의 기념 영상에서 위성 간 핸드오버를 테스트하는 장면에서 잠깐 들어볼 수 있다.

모토로라 이리듐 시절의 초기 모델 Iridium 9500이나 9505 모델은 아직도 이베이에 가끔씩 올라오는 편이며 매물도 좀 있는 편이다. 출시 초기의 구형 모델이지만 새로 발사된 신형 위성과도 문제없이 호환되기 때문에 여전히 수십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5.2. PTT 서비스

위성을 통한 PTT(Push-To-Talk) 무전기 서비스이다. 위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버튼을 누르면 바로 전파를 내보내는 일반 무전기와는 다르게 버튼을 누르고 위성에 접속이 완료되면 그때부터 음성이 전송된다. 개활지에서 접속 시도시 10초 내외로 완료된다. 음성 지연 시간은 1~2초 정도로 위성을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렇게 긴 편은 아니다. PTT기능이 있는 모델만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전 사전에 이리듐 PTT 그룹 관리 사이트를 통해 통화 그룹을 만들고 해당 통화 그룹에 통화에 참여할 전화기들을 미리 등록해줘야 한다.

5.3. SBD 서비스

Short Burst Data의 약자로 사물인터넷 기기 등 소용량 데이터 전송을 위한 서비스이다. 이름에 들어간 Burst 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매우 소용량이며 한 번 전송에 수십~수백 바이트 정도의 데이터를 보내거나 받을 수 있다. 인터넷 접속 기능은 없으며 기기에서 전송한 데이터는 이리듐 게이트웨이에서 사용자가 사전에 지정해 둔 서버API 주소로 데이터를 전달해 주는 식이다. 역으로 원격지에 데이터를 보내 줄 때는 이리듐 게이트웨이에 데이터 전송을 요청하는 API를 호출하면 된다.

주로 선박 위치 추적용 정도로만 쓰이던 서비스인지라 국내 및 해외를 막론하고 개인에게 인지도는 거의 없다시피 했으나, Rock7 이라는 영국 업체에서 이리듐 SBD 모뎀이 탑재된 아두이노 프로젝트용 데이터 통신 제품을 내놓으면서 국내외의 개인이나 대학 등지에서 성층권 풍선 프로젝트나 위성통신 외에는 답이 없는 해상 부이 프로젝트와 같은 소규모 프로젝트에서 멀리 떨어진 장비와 통신하기 위한 수단으로 간간히 사용되고 있다.

데이터 요금은 영국 Rock7 기준 SBD 서비스에 한해 50바이트당 180원 꼴로 상당히 비싸다. 또한,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우 데이터 요금과는 별도로 1개월당 12파운드 (한화 약 18,000원)를 선불로 결제해야 한다.

5.4. 데이터 서비스

데이터는 위성전화기를 통한 다이얼-업 방식의 접속 방식과 Iridium Certus 라는 2세대 위성에서 새로 제공하는 방식이 있다. 전화 접속 방식은 90년대에 사용하던 전화 모뎀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던 방식과 같은 방식이며 이 경우 2.4kbps 속도[11]이기 때문에 이메일 정도만 간신히 주고 받을 수 있는 정도이다. Certus 는 전화를 이용하지 않는 데이터 전용 통신 채널이기 때문에 속도가 그나마 나은 편이다. Certus 기능이 있는 신형 장비가 있어야 하며, 장비의 모델과 무관하게 위성이 지원하는 최대 설계 속도는 1408 Kbps이다. 휴대가 가능한 수준의 소형-중형 장비는 22 Kbps에서 최대 88 Kbps까지 지원하고, 선박 등에 설치하는 대형 고정식 안테나를 사용하는 대형 장비는 128 Kbps에서 최대 704 Kbps까지 지원한다. 최대 속도인 1408 Kbps를 지원하는 장비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Certus 통신 요금은 위성통신의 특수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지만 요금만 보면 상당히 사악하다. 최저가 요금제는 기본 제공 데이터가 0MB 이고 1MB 당 추가 과금이 이뤄지는 식인데 이 경우 기본 요금 월 129달러 + 1MB당 16.5달러를 내야 한다. 만약 이걸 쓰는 선박에서 누군가 잘못해서 유튜브로 동영상이라도 한 편 봤다간(...)[12]

참고로 이 서비스의 최고가 요금제인 10GB 플랜의 요금은 기본료 월 2,579달러(한화 약 318만 원)에 데이터 1MB당 0.6달러이다.

사실 이런 서비스를 쓸 만한 고객인 유조선, 화물선 등을 운항하는 선사들이 벌어들이는 수입에 비하면 이 정도 요금은 그렇게 비싼 요금은 아니긴 하다.

5.5. 항공기 위치 추적

항공사는 항공기에 ACARS, ADS-B 장비를 설치하고 인공위성망(이리듐, 인말샛 등)의 위치정보를 수신받아서 활용하고 있다. 이리듐 위성 하단[13]에는 Aireon사의 ADS-B 수신기가 장착되어 있어 항공기 추적 기능도 수행한다. 모든 이리듐 위성에 장착되어 있기에 이 또한 전 지구 100% 커버리지를 가진다.

6. 제공예정 서비스

6.1. 퀄컴을 통한 스냅드래곤 새틀라이트

2023년 1월 5일 퀄컴의 스냅드래곤기반 스마트폰에서 위성 메시지와 응급 서비스를 이리듐의 위성을 통해 하기로 계약했다.2023년 하반기부터 일부 지역에서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탑재될 예정이다.

[1] 실제로 바꾸는 것도 고려해본 것 같은데 디스프로슘의 어원이 하필 접근하기 어려움(bad approach)(...)이기 때문에 서비스 내용 생각해 봤을 때 안좋은 내용이라 그냥 이리듐을 계속 쓰기로 했다. 어감도 더 쉽다.[2] 이 점에 대해서는 이리듐 계획을 비롯한 저궤도위성 이동통신 계획이 주파수를 할당받고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한 시점이 1992년 무렵이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당시는 이동전화(휴대전화)의 보급 초기였고, 이동전화 자체가 사치품, 또는 업무상 필요가 있는 극소수의 사람들을 위한 특수한 장비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즉,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은 아주 특별하거나 특이한 사람으로 여겨졌다). 이런 시대인 만큼 휴대전화를 위한 통신망 역시 현대와 비교할 수 없이 취약했고(97년 현대전자의 핸드폰 광고 멘트가 '걸면 걸리는 걸리버'였음을 생각해 보자. 그때까지만 해도 휴대전화 통신망의 범위와 감도가 모두 낮았기에 '휴대전화를 쓸 수 없는 곳이 있다'는 것이 당연했다) 해외에 나가면 자동으로 그 나라 통신망에 연결되는 요즘과 같은 로밍은 상상하기도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는 국내에서도 통화가능지역 딱히 신경쓰지 않고 어디서든지 통화 가능하고, 해외에 나가서도 같은 번호를 유지하면서 세계 어디서나 통화할 수 있는 위성전화가 상당히 매력적인 도구였다. 하지만 이동전화의 급속한 보급 확장으로 불과 십여년만에 거의 모든 인구 밀집 지역, 더 나아가 거의 모든 거주지역이 통신망 범위 안에 들어오고 이를 이용한 국제 로밍 등의 서비스가 보급되면서 위성전화의 경쟁력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다. 사실 20세기 말~21세기 초를 살아본 사람들은 모두 실감하겠지만, 애초에 이동전화의 보급 속도 자체가 어지간한 사업가는 커녕 SF 작가들의 상상력마저 아득히 뛰어넘을만큼 빨랐던 탓이다.[3] 외국 요트들 보면 대부분 이리듐 하나씩 있는 것 같다.[4] 예를 들어, 인구밀도가 낮고 인구집단이 상시 이동하는 몽골의 유목민 집단들의 경우, 이런 위성 전화의 보급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목을 위해 이동할때마다 전화선을 설치하는 것은 말이 안 되고, 그렇다고 그 넓은 벌판 곳곳에 중계기를 설치할수도 없으니 어느 위치에서건 통신이 가능한 위성전화가 현실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통신수단인 것. 높은 기기가격 및 통신비용은 전화를 한 사람마다 한대씩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 단위로 외부와 통신하기 위해 한두대만 갖추면 충분하므로 큰 부담은 아니라고 한다.[5] 빔들이 서로 겹쳐 있으므로 음영 지역이 존재하지 않는다.[6] 사용자 단말기와 통신하기 위한 안테나[7] Extended LifeTime Bus[8] 별의 위치가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활용해 개발되었다.[9] 하단의 흰색 부품[10] 사진에서 주황색으로 보이는 메인 미션 안테나[11] 참고로 LTE안심옵션 QoS 속도가 400kbps다.(...)[12] 근데 너무 느려서 오래보지는 못할 것이다. 참을성이 있다면 영상 다운로드는 가능하기는 하다.[13] 하단의 흰색 부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