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0 02:13:31

라남역

羅南驛 / Ranam Station
라남역
다국어 표기
영어 Ranam
한자 羅南
일본어 罗南
일본어 [ruby(羅南, ruby=ラナム)]
주소
함경북도 청진시 라남구역 라흥2동
관리역 등급
불명
(청진철도총국)
운영 기관
평라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철도성
개업일
함경선 1919년 12월 10일
열차거리표
평양 방면
승 암
← 8.3 ㎞
평라선
라 남
라진 방면
남강덕
5.9 ㎞ →

1. 개요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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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평라선의 철도역. 함경북도 청진시 라남구역 라흥2동 인근에 소재.

2. 상세

정확한 소재를 표기하기가 어려운 게, 청진시에 난립해 있는 하위 행정구역이 7구 93동 14리이다. 게다가 너무 동이 자잘하게 나뉘어 있어서 찾기가 무진장 어렵다(단, 광복 당시에는 나남본동에 속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이 지역은 조선에 주둔한 일본군 2개 사단 중 19사단의 본부가 있던 곳으로, 일제강점기 초기인 1910년대 근방부터 주둔지와 함께 계획적인 시가지를 건설한 곳이다. 게다가 그 규모도 커서 거의 옛 진해시 수준이었다고 한다.[1] 그래서 이 곳 나남읍이 남쪽의 경성, 주을이나 북쪽의 청진 대신 함경북도청 소재지가 되었고, 1940년 청진에 편입된 이후에도 이곳에 계속 도청이 남아 있었다.

참고로, 조선에 주둔하던 다른 일본군 사단인 20사단은 본부가 일제강점기 조선의 수도인 경성 용산에 있었다. 한마디로 말해서 조선에 주둔하는 일본군의 양대 중심지였다는 것.

1952년 군면리 대폐합 당시에는 나남시라는 독립된 행정구역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걸 청진시에 편입시키면서 나남구역이 되었다. 이 때 편입된 이후로 단 한번도 폐지된 적이 없는 구역. 이 나남구역에서 현재 관할하는 하위 행정구역은 19동 2리이다.

역세권이 청진시답게 상당히 커서, 이 조그만 구역의 중심부가 어째 북청읍 전체와 비슷한 수준이다. 과연 한때 직할시였던 청진답고, 한때 도청 소재지였던 나남구역답다. 그래서 그런지 아예 이 중심부를 남청진이라는 이름으로 바꿔서 부르기도 할 정도.


[1] 나남은 진해, 나진과 함께 일제가 건설한 대표적인 계획도시로, 지금도 로터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다만 로터리의 남쪽은 김일성 동상과 소위 혁명사적관으로 추정되는 건물에 의해 없어진 상황.